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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만경강 탐방로 조성, 생태가 최우선”

익산문화관광재단·지속가능발전協, 시민 100인 원탁회의
김상욱 교수, 만경강의 생태적·문화적 가치 중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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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에서 열린 시민 100인 원탁회의에서 참여 시민들이 익산 만경강 생태문화 탐방로 조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사진제공=익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익산시민들이 익산 만경강에 생태문화탐방로를 조성하는데 있어 생태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재)익산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문진호)와 익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대표 하춘자)는 지난 15일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에서 ‘시민이 만드는 만경강! 시민이 직접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시민 100인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모둠별 토론과 발표 등에 참여한 시민들은 익산 만경강 생태문화탐방로 조성 사업에 반영돼야 하는 것으로 생태(51.6%)와 힐링(21.0%), 경관(11.3%), 문화(9.7%), 역사(4.8%) 등을 꼽았고, 우선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수질 정화(61.1%), 생태 환경 개선(38.9%) 순으로 답했다.

또 토론에서는 천연기념물 탐방 기회 제공, 생태탐방로와 습지와 거리 유지, 아이들 생태 교육, 테마 공간 조성, 지역주민 참여 가능 프로그램, 일제 강점기 수탈·저항의 역사 보존, 스토리텔링 있는 무장애 탐방로 조성, 아름다운 꽃길 조성, 만경강 일원 넓은 들녘 가치 홍보, 사람과 동식물의 공간 분리를 통한 상생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앞서 ‘익산 만경강 만경창파 생태문화탐방로 조성사업’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상욱 원광대학교 산림조경학과 교수 역시 익산 만경강이 가지고 있는 생태적·문화적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환경부는 생태적 가치가 우수한 지역을 대상으로 도보 중심의 생태탐방로를 조성해 자연환경 보전 의식을 고취하고 훼손지역을 복원하는 국가생태문화탐방로 조성사업을 지난 2008년부터 추진 중이다.

현재 전국에 161개소의 생태문화탐방로가 조성됐고 전북에서도 고창과 군산, 부안, 완주 등 7개소가 조성돼 있다.

김 교수는 “익산 만경강의 경우 강길 유형의 생태문화탐방로를 조성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만경강에 존재하는 생태·문화·역사 자원을 기반으로 체험과 교육의 거점을 만들고 이를 연결하는 생태문화 탐방 루트를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변 구역의 생태환경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황새를 비롯한 기존 깃대종을 고려한 새로운 생태탐방로를 조성하고, 기존 유휴 자원 활용 및 지역 내 문화·역사 자원 연계를 통해 지역 활성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생태문화관광 기반을 마련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계획은 만경강 문화관에서 익산천 합류 지점을 거쳐 해전배수장까지지만, 원탁회의 등을 통해 수렴된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익산지속협 관계자는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진 계획보다 더 강력한 계획은 없다”면서 “시민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낸 생태탐방로 조성을 통해 익산 만경강이 생태의 강, 문화의 강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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