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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스포츠관광에 눈떠라] (하)대안 - 정책 우선순위 설정·대형 숙박시설 건립

스포츠관광 정책 우선순위에 놓고 관련 조직·예산 확충해야
숙박시설 확충 위한 국비 확보·민간 자본 유치 노력 경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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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명 수용이 가능한 익산유스호스텔 전경/사진=송승욱 기자 

각종 체육대회·전지훈련으로 연간 수만 명에 달하는 체류 인구를 지역 문화관광과 연계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정책적으로 스포츠관광 분야를 우선순위에 놓고 관련 조직 및 예산을 확충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대형 숙박시설 건립을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익산시는 지난해 1월 체육진흥과에 스포츠마케팅계를 신설해 운용 중이며, 전국의 체육회·단체와 종목별 연맹 등을 대상으로 한 유치 노력으로 연간 체류 인원이 2~3만 명에 달하는 등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지역 문화관광 연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수준이다.

관광객 500만 명 시대를 표방하며 다양한 관광 정책을 수립·추진하고 있지만, 일정 기간 숙박이 필수적으로 전제되는 체육대회·전지훈련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은 정작 전무한 상황이다.

대회 참가 초중고 선수단의 숙박이 집중되는 인화동에서 지역 문화예술인이나 청소년 동아리 등을 활용해 유휴 시간에 색다른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려는 시책이 예산 미확보로 무산된 게 대표적인 사례다.

시가 스포츠관광 활성화 필요성과 효과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문화관광 정책 전반에 있어 이를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대회 유치의 경우 인맥 관리·활용이 중요한 요소인 만큼 스포츠마케팅계를 순환보직 대신 업무 연속성을 갖고 전문성 키울 수 있는 방향으로 운용하고, 문화관광산업과와의 협업 체계를 강화해 유치 단계에서부터 지역 문화관광을 적극 홍보하고 연계를 강화애야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숙박시설 확충의 경우 관건인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 마련과 노력이 요구된다.

전라남도의 경우 지난 2022년 해남 오시아노 호텔&리조트 건설을 위한 국비 108억 원을 확보, 현재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총 400억 원의 사업비로 120실 규모의 4성급 관광호텔을 짓고 있다.

또 경남 고성군은 사업시행자인 고성그린파워(주)의 상생협력자금 140억 원과 산업통상자원부의 특별지원사업비 100억 원으로 47개 객실 및 300명 수용이 가능한 대형 컨벤션홀을 갖춘 유스호스텔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는 익산처럼 전국 규모 체육대회 유치를 통한 체류 인원이 늘어나면서 문제가 된 숙박시설 부족 문제, 나아가 인구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판단이다.

군의회의 반대로 한때 중단됐었지만, 고성군은 스포츠마케팅 저변 확대와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서 의지를 가지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했고 소통과 협치로 것으로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

이에 대해 최영기 전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현재 숙박시설의 경우 절대적인 숫자가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관광객들이 서비스가 표준화돼 있는 브랜드 호텔을 선호하는 것에 비해 전주 외에는 이렇다 할 호텔이 없는 실정”이라며 “대형 호텔의 경우 투자가치가 있어야 민간 자본을 유치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지속적으로 민간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을 하면서 국비 지원이 가능한 지역특화형 숙박시설 조성 공모사업을 활용하는 등 투 트랙 전략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고 피력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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