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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쌍릉공원 ‘익산 왕릉원’으로 명칭 변경

익산 쌍릉의 정체성 확립 통해 백제 왕도 위상 정립
왕·왕비 무덤 ‘왕릉’+왕세자·왕족 등 무덤 ‘원’ 합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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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쌍릉공원 전경/사진제공=익산시

백제 무왕의 무덤으로 밝혀진 익산 쌍릉공원이 ‘익산 왕릉원(王陵園)’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백제시대 왕도로써 역사 정체성을 확립하고 그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한 명칭 변경이다.

‘왕릉원’은 왕과 왕비의 무덤을 이르는 ‘왕릉’과 왕세자, 왕족 등의 무덤을 이르는 ‘원’의 합성어다.

앞서 익산과 백제역사문화권을 이루고 있는 공주와 부여는 지난 2019년 공주 송산리 고분군을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으로, 부여 능산리 고분군을 ‘부여 왕릉원’으로 각각 명칭을 변경한 바 있다.

익산 쌍릉은 1917년 일본인에 의해 첫 조사가 이루어진 이후 지난 2018년 쌍릉(대왕릉)의 정식 발굴조사가 진행됐다.

100년 만에 정식 발굴조사로 왕릉급이라는 그동안의 막연한 추론에서 벗어나 자연과학적 분석 및 고분 구조 분석 등을 통해 그 피장자가 무왕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현재는 문화재청의 백제왕도 핵심 유적 보존관리 시행계획에 따라 오는 2038년까지 250억 원이 투입되어 토지매입, 학술조사, 경관 회복사업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토지매입이 90% 정도 마무리 된 가운데 매입한 토지에 대해 지장물을 철거하는 경관회복사업과 시굴·발굴조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문화재 보호구역까지 발굴조사를 확장해 추진하는 중으로 지난 2021년 발굴조사에서는 무왕릉과 관련된 제의(祭儀)시설로 추정되는 대형 건물지 2동이 발견되는 등 능의 영역이 확인되기도 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 쌍릉공원의 명칭을‘익산 왕릉원’으로 변경해 쌍릉은 물론 무왕의 일대기 관련 유적이 포함된 백제왕도 익산의 위상을 정립하고자 한다”며 “역사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왕릉원의 위상에 맞는 정비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익산 쌍릉의 대왕릉과 소왕릉, 주변 문화재 보호구역의 발굴조사를 통해 문화유산 명칭을 변경해 익산이 백제시대 왕도로 위상을 정립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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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발굴조사 당시의 익산 쌍릉 대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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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발굴조사 당시의 익산 쌍릉 소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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