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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청년들의 상상력으로 새로운 기회를 찾다

익산 중앙·창인동에 지역 청년·주민 공동체 ‘지구장이 마을’ 발대
3년 간 국비 6억 지원…그린크래프터(친환경 수공예가) 마을 조성
청년 상점 확대·지역 문화예술 자원 연계…청년층 유출 대안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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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익산시 중앙동에서 열린 지구장이 마을 발대식에서 지역 청년들이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제공=지구장이 마을

익산 원도심에서 지역 청년들의 상상력이 펼쳐진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는 시도다.

다수의 지역 청년들이 의기투합한 가운데 정부 공모 선정으로 국비까지 지원되면서, 원도심 슬럼화와 청년층 인구 유출 등 지역사회 당면 현안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지난 14일 익산시 중앙동 중앙멘션(중앙로1길 17)에서는 ‘지구장이 마을’ 발대식이 열렸다.

‘지구 환경’과 ‘장인’이라는 뜻이 합쳐진 지구장이 마을은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는 지역 청년들과 주민들의 공동체로, 중앙동·창인동 일원 원도심에서 수공예를 바탕으로 청년 그린크래프터(친환경 수공예가)를 양성한다.

이를 바탕으로 청년 공동체의 장과 거점 중심 청년 상점을 확대하고, 기존 원도심의 문화예술 자원과 연계해 지역 활성화를 견인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앞서 익산지역 사회적기업 (유)사각사각(대표 권순표)은 행정안전부 ‘2023년 청년마을 만들기’ 공모에 선정돼 3년간 6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지구장이 마을 조성 주체인 (유)사각사각은 지역 청년들과 함께 환경에 앞장서는 제로웨이스트 마을 조성을 목표로 중앙동·창인동 일원에 커뮤니티 공간, 공유 오피스, 게스트하우스 등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올해는 친환경 제품 품평회와 축제를 통한 관계·생활인구 만들기를 시작하고, 내년에는 환경 아이템 창업 체험 및 교육을 통해 그린크래프터 양성에 집중한다.

또 지구장이 마을 인증 친환경 제품 선정과 박람회 등 오는 2025년까지 지구장이 마을 기업화를 연차별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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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익산시 중앙동에서 열린 지구장이 마을 발대식에서 이색적인 달리기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이날 발대식은 지구장이 마을 추진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대진표 추첨, 달리기 대회, 식후행사, 시상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열정과 진취적 이미지를 승화해 지구장이 마을도 앞으로 힘차게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색적인 달리기 대회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권순표 대표는 “많은 분들의 응원과 도움 덕분에 청년마을로서 첫 발을 내딛을 수 있게 돼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향후 3년간 잠시 머무는 지역이 아닌,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익산 지구장이 마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옥초 매니저는 “기존 청년마을은 주로 시골 위주인데 반해 익산은 보다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익산역 인근 원도심이라는 차이가 있다”면서 “3년간의 정부 지원 이후 청년들이 자생력을 갖춰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청년마을은 청년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자 청년이 꿈꿀 수 있는 곳”이라며 “청년과 익산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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