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3일간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서 개최
'전라북도 과학축전'...과학 체험 부스 80여 개 마련
많은 인파 몰려 과학축전 성공...주차장·쉼터 한계도
온라인 과학축전은 오는 14일까지...특별 콘텐츠 제공
과학 꿈나무 모두가 과학자의 꿈을 이뤘다. 한쪽에서는 인간의 눈보다 정확한 눈을 가진 인공지능이 심판을 보는 로봇 축구가, 또 한쪽에서는 손으로 만질 수 없지만 눈으로는 보이는 홀로그램 세상이 펼쳐졌다. 과학 꿈나무들의 상상은 '제17회 전라북도 과학축전'에서 현실이 됐다.
전라북도의 미래를 열어갈 과학 기술의 대축전 '제17회 전라북도 과학축전'이 한창이던 지난 9일께 찾은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 낮 최고 기온이 30도에 달하는 탓에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나는 날씨였지만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사람이 과학축전을 찾았다.
올해는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지만 모든 사람을 수용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과학축전은 '전북과 함께, 과학과 함께, 미래와 함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북의 미래를 열어갈 이차전지와 그린 모빌리티, 스마트 농생명, 탄소융복합 소재, 재생 에너지 등의 전시관 등 체험 부스 80여 개를 마련했다.
과학축전 부스는 기존 56개에서 77개로 늘었지만 이미 과학축전 부스 80여 동 곳곳에는 '예약 마감'이라는 안내 종이가 붙어 있었다. 종이가 붙어 있지 않은 부스도 앉을 자리 하나 없이 만석이었다.
부스를 운영하는 초·중·고등학생 등은 나이를 불문하고 저마다 가진 과학 상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방문객을 맞이했다. 방문객들은 평소 이해하기 어려웠던 과학 상식을 경험·체험해 보면서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과학축전은 성공을 거뒀지만 주차장·쉼터의 한계에 부딪혔다.
주최·주관 측은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했지만, 많은 인원이 차량을 이용하면서 주차난이 일었다.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 인근 길공원 주차장은 주차면수가 많지 않을뿐더러 스쿨버스 등 가로 주차된 차량 3대, 캠핑용품 등이 10여 대 자리를 차지해 주차 자리가 넉넉하지 않았기 때문. 길공원 주차장 뒤쪽에 위치한 연화마을 길가까지 주차장이 되는 모습도 연출됐다.
또 무더운 날씨를 대비해 주최·주관 측에서 무더위 쉼터를 준비했지만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는 어려웠다. 방문객들은 마련된 쉼터 외 다른 그늘을 찾아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 뒷 공간을 찾았지만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로 해당 공간은 폐문됐다.
오프라인 과학축전은 지난 8일부터 3일간 일정을 마무리했지만 온라인 과학축전은 오는 14일까지 이어진다. 온라인 체험관에서는 과학·소프트웨어 교육, 특별 체험관 프로그램 등 31개 세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규택 전북테크노파크 원장은 "전년도보다 오프라인을 확대해 더욱더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최신 과학기술을 소개하고 도내 연구기관·대학·기업의 우수 제품·연구 성과를 경험해 볼 수 있다. 또 다양한 과학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면서 "'과학축전' 통해 우리 과학 꿈나무들과 전라북도 과학의 밝은 미래를 응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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