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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점용 서예비엔날레 집행위원장 “한국서예 새 바람 일으킬 것”

22일 폐막한 ‘제14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소회 밝혀
코로나19 이후 관람객 수 2배 늘어 9만 여명 선 잠정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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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점용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이 22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한글 천인천시’ 전시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영호 기자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명실공히 세계 최대 규모, 최고 권위의 국제적인 서예종합행사로 한글서예의 새 바람을 일으키도록 할 것입니다.”

올해 ‘제14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이하 서예비엔날레)가 지난달 22일부터 22일까지 한 달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등 전북 14개 시·군에서 열렸다.

22일 윤점용 서예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은 “1997년 1회 대회를 개최하고 26년 동안 국내·외 서예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열정 속에 꾸준히 발전해왔다”며 “서예계의 원로, 중진, 청년 작가들과 행사장을 빛낸 각국의 대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서예비엔날레는 ‘생동’이란 주제로 중국 등 전 세계 20개국 3200여 명의 작가들이 참가해 전시, 국제학술대회, 특별전, 체험프로그램, 부대행사 등이 진행됐다.

윤 집행위원장은 “참여 작가 수 만하더라도 지난 회보다 200여명 늘었으며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행사로 관람객 수는 지난 회(4만 6000여명) 보다 2배 정도 늘어난 9만 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말했다.

특히 주 전시장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한글 천인천시’를 비롯해 강암서예관에서 ‘청년, 안중근을 만나다’란 주제로 기획전이 열려 눈길을 끌었고 ‘전북 선현의 유묵 전시’를 선보인 전주 솔 미술관과 전주KBS갤러리 등지로 전시장 외연을 넓혔다.

이는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와 예술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윤 집행위원장은 “이러한 때에 세계를 감동시킬 한국 서예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향후 한글서예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시켜 새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국 서예를 세계화하자는 서예비엔날레 창립 당시의 취지를 상기해야 할 때”라며 “서예가 단순히 서예로만 존재하게 할 게 아니라 사명감을 가지고 한글 서예의 세계 문화사적 보존가치와 매력을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사)한국서예협회 이사장을 역임한 윤 집행위원장은 익산 출신으로 서예비엔날레 초창기부터 집행위원으로 참여했으며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 공동대표를 지냈다.

서예비엔날레는 폐막 후 25일부터 30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역대 그랑프리 수상작가 초대전을 개최해 열기를 이어간다.

김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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