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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 세계로 초대…현초 이호영 초대전 '서화동원소품전'

9번째 개인전으로, 소품 30점과 평면 작업물 10점 선보여
내달 2일까지 청목미술관에서 전시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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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초 이호영 초대전 '서화동원소품전' 포스터./사진제공=청목미술관 

현초 이호영 초대전 '서화동원소품전'이 다음달 2일까지 청목미술관에서 열린다. 

작가의 9번째 개인전으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작가는 붓에 먹을 듬뿍 묻혀 나무판에 붓질의 질감과 먹의 농담을 살려 작업한 소품 30점과 한지에 그린 평면 작업물 10점을 선보인다. 

특히 윤곽선을 강조하지 않고 먹이 번지게 해 발묵을 통해 얻어지는 찰나의 순수성을 표현하며 수묵의 세계로 인도한다. 

오랫동안 서예에 몰입했던 현초 선생은 한글서예 연구에 전념하면서 다양한 한문서체의 선을 한글에 접목하는 작업을 해왔다. 이를 통해 한글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선의 묘미를 살려내고, 고전서체를 벗어나 자신만의 고유의 서체를 만들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예를 내재화한 후 회화적 영역으로 확장하는 방식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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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영 '비필충천 광목' /사진제공=청목미술관 

천과 젯소 등의 재료를 사용하며 파피에 꼴레같은 조형기법을 활용하여 서양적인 방법을 사용했다.

서예와 한국화의 전통적인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는 셈이다. 

 '서화동원(書畵同源)'은 글씨와 그림이 같은 기원을 가지며 본질적으로 그 근본을 같이한다는 이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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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영 '호연지기'/사진제공=청목미술관 

이는 동양에서 붓은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에 같이 사용하여, 서예(書藝)와 회화(繪畵)가 하나의 예술 형태로 보여주는 것이다.  현초 선생은 이러한 의미에서 글과 그림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서예적인 필선을 살리고 간결하고 활달한 필치를 보여준다. 

현초 이호영 선생은 작가노트를 통해 "이번 전시는 나만의 소유한 선에 의지하여 특색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며 "붓으로써 기세를 취하고 먹으로써 운치를 취하며 허와 실, 소와 밀을 조화롭게 표현함으로써 묘경을 찾아 떠나는 여행길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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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목미술관 #서화동원소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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