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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일 밤새 전북지역 최대 264㎜, 어청도 시간당 146㎜ '물폭탄'

완주서 하천 범람하면서 주민 18명 고립됐다 구조
익산 함라 264㎜, 군산209.5㎜ 등
소방본부 집계결과 주택침수 75건, 도로침수 40건, 인명구조 28명 등
주택침수 17건, 도로침수 16건등, 4개 시군농지 47.1ha잠겨, 피해늘어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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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내 곳곳에 폭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해 완주군 운주면 장선천 상류 금당리계곡 주변에 주차된 차량이 물살에 밀려 뒤집어지고 운주면소재지 인근 도로가 파여 있다. 오세림 기자

밤사이 전북지역에 최대 264㎜, 군산 어청도에는 한때 시간당 146㎜의 역대급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관련기사 2, 3면)

완주에서는 하천이 범람하면서 주민 18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10일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기상지청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주요지점 일 강수량은 익산 함라 264㎜, 익산 여산 224.5㎜, 군산 209.5㎜, 어청도 178㎜, 진안 주천 151㎜, 덕유산 131.5㎜, 무주 131㎜, 무주설천봉 119.5㎜, 익산 111.6㎜, 진안 동향 106㎜ 군산 산단(내초동) 96㎜, 전주 72.3㎜ 등을 기록했다. 

특히 군산 어청도에는 이날 오전 0시 51분께 시간당 146㎜의 폭우가 내렸는데, 이는 1990년 기상관측이래 최대치이다.

비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면서 소방당국의 출동도 잇따랐다.

전북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1분께 완주군 운주면사무소 인근 장선천이 넘쳐 주민 여럿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구조 인력을 투입해 건물 옥상 등에 대피해 있던 주민 18명을 순차적으로 구조했다. 이들은 운주면행정복지센터로 대피했으며, 대부분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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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내 곳곳에 폭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해 완주군 운주면 장선천 상류 금당리계곡 주변에 주차된 차량이 물살에 밀려 뒤집어지고 운주면소재지 인근 도로가 파여 있다. 오세림 기자

군산(5명), 진안(6명)에서는 산사태에 대비해 주민 대피도 이뤄졌다.

이날 오전 9시기준 도 소방본부에 접수된 소방활동 요청 신고는 338건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주택침수가 75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나무제거 71건, 도로장애 및 침수 40건, 건물침수 36건, 인명구조 13건 28명,  산사태 등 토사제거 7건, 기타 96건이었다.

전북자치도 등에 따르면 이번 비로 도내 4개 시군 47.1㏊(벼, 논콩, 시설하우스 등)가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둔치주차장 8개소(장수·순창 각 2개소, 전주·정읍·남원·김제 각 1개소), 지하차도 2개소(익산), 세월교 2개소(익산), 탐방로 12개소(국립공원 4개소, 도립공원 6개소, 군립공원 2개소), 하천산책로 43개 구간(30개 하천) 등이 통제됐다가 해제되기도 했다.

전북자치도는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재해대책본부 비상 수준을 3단계로 격상했다. 총 911명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중이다.

이날 영산강홍수통제소는 만경강 용봉교에 홍수경보를 내린뒤, 오전 8시 기준 경보를 해제했다.완주군 삼례교 인근에 발령됐던 홍수주의보도 오전 10시 20분께를 기준으로 해제됐다.

기상지청은 11일과 12일에도 지역별로 5∼60㎜, 5∼40㎜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미 전북지역에 장마기간 200~400㎜의 비가 내려 토양이 물을 많이 머금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니 추가내리는 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영상] 전북 호우 피해 속출…"지난해에 이어 또" 폭우로 하천 넘쳐 ‘쑥대밭’ 된 완주 마을...“죽는 줄 알았다” ‘또다시 침수’ 익산 호우 피해 속출
김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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