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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쓴다', 송하진 서예초대전 전주 전시 시작

거침없이 쓴다, 푸른돌·취석(翠石) 송하진 초대전' 전주 전시, 지난 12일 개막식 열고 시작 알려
이번 전시서 송 서예가의 필체로 최근 노벨 문학상의 영예를 거머쥔 소설가 한강 작가의 시 만나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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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전주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된 '거침없이 쓴다, 푸른 돌·취석(翠石) 송하진 초대전' 개막식에서 테이프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전현아 기자.

“앞으로도 형식이나 틀에 구애받지 않고 거침없이 쓰는 서예로 한국서예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겠습니다.”

이제는 ‘서예가’라는 타이틀이 더욱 친근하다는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72)의 서예초대전 '거침없이 쓴다, 푸른 돌·취석(翠石) 송하진 초대전' 개막식이 지난 12일 전주 현대미술관에서 열렸다. 

이날 전시 개막식에는 최병관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 유희태 완주군수,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 서현석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 최무연 전북예총 회장, 우산 송하경 서예가, 이당 송현숙 서예가, 산민 이용 서예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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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전주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된 '거침없이 쓴다, 푸른 돌·취석(翠石) 송하진 초대전' 개막식에서 송하진 서예가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현아 기자.

송하진 서예가는 개막 인사말을 통해 “서울 전시에 이어 전주 전시까지 이렇게 발걸음을 해주신 모든 내외빈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제 고향인 전주에서 열리는 만큼 이번 전시회가 더욱 긴장되지만, 지난 세월간 자유롭게, 거침없이 써온 작품을 선보일 수 있어 말로 설명할 수 없이 벅차오른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취석 송하진 선생님의 ‘거침없이 쓴다’ 전에는 당신의 삶이 녹아 있는 듯하다”며 “송하진 선생님의 삶과 여백이 앞으로도 무궁한 발전을 이루길 진심으로 기원하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거침없이 쓴다, 푸른 돌·취석(翠石) 송하진 초대전’은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10일까지 전주현대미술관에서 펼쳐진다.

그는 앞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번 전시와 같은 주제로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전시를 열고, 과거의 법칙이나 형식‧틀에 얽매이지 않고 거침없이 쓴 서예작품을 선보였다.

지난 서울 전시회의 연장선으로 마련된 이번 전주 전시회는 송 서예가의 고향에서 개최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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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쓴다, 푸른 돌·취석(翠石) 송하진 초대전' 내부 전경. 전현아 기자.

실제 전시장에는 과거의 법칙과 형식, 틀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않고 거침없이 쓴 서예 작품으로 채워져, 서예가 낯설게 느껴지는 일반 시민도 쉽게 접근해 즐길 수 있게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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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쓴다, 푸른 돌·취석(翠石) 송하진 초대전'에 전시된 한강 작가의 시. 전현아 기자.

특히 이번 전주 전시에서는 최근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거머쥔 소설가 한강 작가의 시를 송 서예가의 필체로 만나볼 수 있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기도 하다. 작품은 지난해 여름 쓰여진 것으로 시 제목은 ‘어느 늦은 저녁, 나는’이다.

송 서예가는 1979년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에 합격해, 전북도청에서 공무원을 시작했다. 이후 제36·37대 전주시장, 제34·35대 전북도지사 등을 역임한 뒤 지난 2022년 6월 말 공직에서 은퇴했다. 서예가로서 인생 제2막을 맞이한 그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을 맡으며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전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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