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명가인 전북현대모터스FC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북현대가 창단 역사상 첫 K리그2 강등 수모를 겪게 될 위기에 놓였다. 사실상 '단두대 매치'인 리그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는 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리그 11위 전북현대(승점 37)는 12위 인천(승점 35)에 쫓기고 있다. 전북현대가 지난달 27일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B 35라운드 제주에 0-1로 패배한 가운데 같은 날 인천이 광주FC에 1-0으로 승리하면서 승점 차가 2점으로 좁혀졌다.
인천은 광주전을 통해 또 한 번 K리그1 '생존왕' 면모를 보여줬다. 2003년 창단 이래 여러 차례 강등 직전까지 내몰렸지만 한 번도 K리그2로 떨어진 적이 없다. 항상 막판에 대역전 드라마를 쓰면서 '생존왕'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축구 명가' 전북현대와 '생존왕' 인천 경기 결과가 예측 불가해졌다.
인천 무고사는 광주전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전북은 상대하기 까다롭고 좋은 스쿼드를 가진 팀이다. 내가 알기로는 전북은 (강등 위기에서 탈출하는) 경험이 처음이고 우리는 이런 경험이 많다. 오늘(광주전 경기) 경기 결과를 가져왔고 좋은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다짐했다.
두 팀의 파이널 라운드 결과를 보면 인천은 직전 경기인 광주전에서 골 맛을 봤다. 하지만 전북현대는 단 한 번도 승리의 맛을 보지 못했다. 전북현대는 인천을 잡고 K리그1에 잔류하기 위해 감독·선수 모두 죽기 살기로 뛰어야 한다. 당장 인천전에서 승리해 '다이렉트 강등 위기'에서 멀어져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전북현대가 승리하는 경우 파이널 라운드 2경기를 남겨 두고 격차가 다시 5점으로 벌어진다. 인천에 패배하면 전북은 리그 꼴찌로 추락하게 된다. 패배하는 팀은 다이렉트 강등에 가까워진다.
올 시즌 K리그1 정규 라운드 전북현대와 인천과의 맞대결은 5월 1일 인천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지고 6월 16일 홈 경기에서 2-2 무승부, 8월 24일 원정 경기에서 0-1로 승리했다. 경기 전적은 1승 1무 1패다.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쳤다는 의미다. 두 팀은 2일 피터지게 경기할 전망이다.
김두현 전북현대 감독은 "(인천의 추격에 대해) 부담감을 가질 수 있다. 찬스를 마무리하지 못하니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겨내야 한다"면서 "선수들도 스트레스 받겠지만 편하게 뛰어야 한다. 그래야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골이 들어가야 하는데 답답하다. 결국 선수들이 노력해야 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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