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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기숙사에 '스터디카페' 생기더니…자율학습 열기 '후끈'

"친구들과 함께, 더 효율적으로"…남원고 학생들 큰 호응
열악했던 기존 학습실, 미래 세대 학생 특성 반영해 개선
자유로운 학습 공간·체력단련실 조성···자기주도학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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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후 10시30분께 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기숙사 스터디카페에서 공부하고 있는 모습/최동재 기자

"친구들도 옆에 있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돼 있어서 정말 좋아요"

훗날 환경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남원고등학교 3학년 이용준 학생은 지난 2일 남원고등학교 기숙사 1층에 조성된 스터디카페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 2월 5일 문을 연 남원고등학교 스터디카페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남원고는 기숙사 학습실 재구조화 및 학생 맞춤형 학습 공간 조성사업을 통해 열악했던 기존 학습실을 미래 세대 학생들의 특성에 맞게 개선했다.

조성사업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추진됐으며, 총 사업비 4억 원이 투입됐다. 이는 도교육청의 10대 핵심과제 중 하나인 ‘학력신장’ 기조에 맞춰 교직원들이 꾸준히 노력한 결과다.

이날 오후 10시30분께 방문한 학습실에는 폐쇄적인 열람실 대신 충전시설을 갖춘 1인용 책상과 곡선형 테이블, 휴식실 등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특히 집중학습을 위한 1인 벙커형 개인석·학습실은 가득 차 빈자리가 없었다.

공부 중인 80여 명의 학생은 각자 원하는 자리에 앉아 태블릿 PC를 활용해 인터넷 강의를 보거나 빼곡하게 노트 가득 필기하는 등 자기주도학습에 여념이 없었다.

남원고에 따르면, 기숙사 입사생들은 평일 오후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자유롭게 이곳을 이용할 수 있다.

3학년 유민혁 학생은 "시험 기간이 되면 기숙사 스터디카페에서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기도 한다"며 "헷갈리거나 모르는 문제들을 친구에게 바로 물어볼 수 있어서 효율적이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은 학습실 외부에 조성된 토론실에서 함께 공부하거나 조별 과제를 준비할 수도 있다.

3학년 이종혁 학생은 "개인 스마트기기를 사용해 인강 듣기도 편리하고, 독립적으로 분리된 1인실도 충분해 좋다"며 "가까운 곳에 체력단련실도 있어 공부하다가 잠시 머리식히러 다녀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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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고등학교 체력단련실/최동재 기자

남원고는 예체능 입시생 학부모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지덕체(智德體)를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체력단련실 조성에도 공을 들였다. 이곳은 체대 입시 공교육을 포함해 학생들의 운동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신희철 남원고등학교 교장은 "학력신장이 올해도 전북교육의 핵심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우리 학교도 이에 부응하기 위해 학생 맞춤형 환경을 새롭게 조성하고 있다"며 "남원교육이 한국교육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 데 우리 학교가 선봉에 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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