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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연초 여론조사로 우열 가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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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선거가 6개월 정도 남았지만 교육감 선거를 제외하고는 정당에서 공천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서로가 민주당 공천을 받으려고 사력을 다한다. 사실 전북에서는 민주당 공천을 받는 후보가 당선이 보장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공천경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는다. 공천 기준이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당원 한테 더 많은 권한을 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후보자가 난립한 1차 경선때는 당원 비중을 70%로 높히고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때는 2차로 가서 5대5 비율로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언론에서 샅바싸움을 부추킨다. 언론사마다 영향력을 높히려고 여론조사를 실시해서 공표할 태세다보니까 각 후보들이 잔뜩 지지율을 높히려고 조직을 총가동하는 등 긴장한다. 지금부터 연말까지 형성된 여론이 승패를 가를 것이다. 그래서 각 언론사마다 연말에 여론조사를 실시해서 연초에 공표할 것이다. 그 결과로 우열이 가려지기 때문에 서로가 우세자편승효과(밴드웨건 이펙트)를 놓치지 않으려고 백방으로 노력한다. 사실 여론조사라는 게 과학이란 이름으로 포장되서 진행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 보면 헛점이 많다. 싼 게 비지떡이란 말이 있듯이 경비를 절약하려고 기계음을 녹음해서 들려 주는 ARS 방식이 많이 쓰이는데 그 결과해석을 놓고도 1등위주의 경마식 보도를 하므로 허수가 많다는 것이다.

지사 경선전이 김관영 현 지사와 안호영 국회 환노위원장 대결로 갈 것으로  보였지만 느닷없이 이원택 도당위원장이 뛰어들어 3각구도가 만들어졌다. 3선한 관계로 더 이상 출마를 못하는 정헌율 익산시장이 추석을 앞두고 도내 전역에 자신을 알리는 플래카드를 게첨했지만 지사 자리 보다는 이춘석의원이 무소속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공석이 된 그 자리를 노린다는후문이다. 예전에 전주시장에서 지사가 된 김완주나 송하진 지사는 재선 때 별다르게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예상을 깨고 이원택 의원이 정청래 당 대표가 미는 후보인양 포장해서 선거전에 뛰어들어 급작스레 선거전이 바뀌었다.

도내 10명의 의원들이 정청래와 박찬대의원간 당 대표 선거 때 1차로 격돌한 결과가 지사경선전으로 이어졌다. 도당위원장이었던 이원택과 재선의 윤준병 의원등이 정대표를 밀었고  안호영의원은 친명인 박찬대 의원을 밀었던 것. 그게 이번 지사경선전의 트리거로 작용,과거 송하진 전 지사 세력인 운동권 세력이 조직을 재건하면서 이 의원을 돕고 나선 것. 반면 3선인 안호영은 완주 전주 통합에 반대해 찬성이 85%가 넘는 전주쪽에서 디스가 많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반면 김관영지사는 재선의원과 김앤장 출신 3관왕 변호사라는 점 때문에 이재명 당 대표가 인재영입 1호로 영입해서 경선 한달만에 월계관을 쓰게 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김관영 지사의 인물론이냐 아니면 정청래 당 대표의 응원을 받는 이원택의 당심이냐로 판가름 날 것이다. 하지만 도내 10명의 의원들이 모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바라기 때문에 자신들이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할지는 명약관화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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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일 baiksi@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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