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별로 춤추고 노래하는 동영상, 공약 및 본인 홍보 처음 타는 패러글라이딩 동영상 통해 불법 계엄 지탄도
내년 6월 실시될 전북특별자치도 교육감 선거가 거리 현수막 게재 및 문자 홍보 등의 ‘전면전’보다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의 영상 게시를 통한 ‘국지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교육감 선거에 관심도가 낮은 젊은층 유권자의 표심을 얻기 위해 후보 본인이 직접 춤추고 노래하는 영상을 올리거나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없는 난이도 높은 취미생활을 직접 실천하는 모습도 올라오고 있다.
여기에 후보 각각의 공약, 좌우명, 그간의 여론조사 결과를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해석해 만든 표 등을 올리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릴스(90초 이내의 짧은 영상)를 통해 춤을 추며 학생들의 사랑을 구애하는 영상을 올렸다.
또 자신의 교육 철학을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자막으로 설명하는 영상을 올리고 있으며, 식사시간 맛집을 찾아 음식을 먹는 영상을 올려 자신을 홍보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 순위를 그래픽으로 만들어 알리고 있다.
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 역시 그간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 지지 상승율을 날짜별로 그래프로 만들어 자신의 지지율이 지속해 상승하고 있음을 어필하고 있다.
이 전 총장은 또 자신의 공약을 섹션별로 분류해 자신이 약속하고 추진해 나가야 할 교육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 이 전 총장은 우리나라 축구계의 대명사로 불렸 전 국가대표 이동국 선수와의 친분을 내세우고 있다. 이동국 선수는 직접 영상에 나와 이 전 총장과의 친분 및 활약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노병섭 새길을 여는 참교육포럼 대표는 낚하산을 메고 날으는 패러글라이딩을 통해 ‘다시, 민주주의’ 깃발을 들고 창공을 가르며 불법 비상계엄을 지탄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영상을 띄웠다.
그는 ‘비상계엄’을 민주주의 근본을 위협한 끔직한 사건으로 규정하며, 민주주의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기도 했다. 또한 ‘노병섭의 굿뉴스’ 코너를 만들어 자신의 공약과 사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은 자신의 주장이 나온 언론을 링크해 올리거나 자신의 철학과 공약을 압축해 풀이하는 내용을 페이스북 등에 올리고 있다. 또한 일련이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서도 자신의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음을 강하게 어필했다.
김윤태 우석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은 언론에 소개된 교육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정부와 전북교육이 나아갈 길을 우회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김 부총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 및 제안을 소개하며, 중앙정부와의 인연을 강조하고 있다.
유성동 좋은교육시민연대 대표는 방송매체에서 자신의 제안한 정책이나 소신을 동영상으로 올려 이름을 알려나가고 있다. 또한 전북 곳곳에서 치러지고 있는 행사장을 방문, 자신의 움직임을 유권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이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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