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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빛으로 여는 병오년… 교동미술관 기획전 ‘붉은 기운 시간을 건너다’

고(故) 김치현 등 작가 20명 참여…오는 25일까지 열려
회화·미디어 등 장르 초월한 ‘붉음’의 재해석, 생명력과 역동성 전해

김병종 ‘생명의 노래’ / 사진=교동미술관 제공

2026년 병오년(丙午年)의 시작을 알리는 강렬한 붉은 에너지가 화폭 위에서 펼쳐진다.

교동미술관에서 오는 25일까지 특별기획전 ‘붉은 기운, 시간을 건너다’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생명력과 역동성을 상징하는 ‘붉은색’을 화두로 삼아 이를 동시대 회화의 관점에서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지로서 수준 높은 예술 경험을 제공하고 동시대 회화 흐름 속에서 특정 색채가 갖는 가치를 되짚어보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김성결 ‘외톨이’ / 사진=교동미술관 제공

전시의 핵심은 색채적 관점에서 해석한 시간과 공간의 연결이다. 작품들은 자연과 풍경, 꽃, 인물 그리고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감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상 속에 투영된 붉은색을 탐구한다. 이때 붉은색은 단순히 시각적 자극에 머무르지 않고 민족의 얼과 염원, 그리고 삶의 열정과 희망을 상징하는 매개체로 기능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면면도 다채롭다. 전북미술의 큰 별인 고(故) 김치현 작가의 ‘계절’을 비롯해 송재명, 김미라, 박종수, 이희춘 등 개성이 뚜렷한 중견작가 20명이 참여해 저마다의 색깔을 뽐낸다.

故 김치현-'계절' / 사진=교동미술관 제공

이들은 서양화의 강렬한 임파스토 기법부터 한국화의 단아하고 깊이 있는 채색법, 현대적인 혼합 매체와 디지털 프린팅(Digital printing)까지 아우르는 작품을 통해 세대와 장르를 초월한 예술적 대화를 시도한다.

작가들은 각기 다른 매체를 통해 붉음의 정서를 시각화하며 작품 속에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감각, 그리고 미래에 대한 기대를 입체적으로 녹여냈다. 관람객들은 작가들이 구축한 붉은 궤적을 따라가며 개인의 감정을 환기하고, 시대를 관통하는 보편적인 공감의 경험을 제공한다.

교동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은 우리 삶 속에 면면히 이어져 온 붉은 기운의 의미를 되새기고 새해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나누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 생태계를 풍성하게 할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과 기획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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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미술관 #병오년 #붉은 기운 시간을 건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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