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감각 깨우며 작은 움직임에서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이어지는 움직임 프로그램 즉흥이나 오픈잼에 앞서 누구나 몸으로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준비의 시간 제안
몸의 감각에서 출발해 움직임의 흐름을 탐색하는 실험이 지역에서 열린다.
움직임 연구 모임, 프로젝트서로의 SOS 함께 나누기 OPENJAM Special Session ‘서로SEORO’가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중화산동 홀드랑스튜디오에서 총 6주간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된다. 참가비 1만 원,
‘서로’는 즉흥이나 오픈잼에 바로 들어가기보다, 자신의 몸 상태를 차분히 느끼고 작은 움직임부터 시작하는 시간을 제안하는 움직임 프로그램이다. 프로젝트 기획단과 같은 이름을 지닌 이번 프로그램은 이름 그대로 ‘나와 타인, 몸과 몸 사이의 관계’를 의미하며, 혼자가 아닌 함께 존재하는 몸의 상태를 존중하는 데 초점을 둔다,
이번 프로그램은 춤을 잘 추는 것을 목적으로 두기보단, 각기 다른 몸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의 삼각과 상태를 인정하며 함께 움직이는 시간을 지향한다.
프로그램의 출발점을 즉흥 움직임이 여전히 무용 전공자 중심으로 인식되는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탁지혜 프로젝트 서로 기획자는 “누구나 몸을 가지고 있고 움직일 수 있음에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도전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즉흥에 들어가기 전, 아주 기초적인 단계부터 몸을 느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서로’에서 말하는 ‘준비’는 연습이나 훈련의 개념이 아니다. 숨이 편한지, 몸에 힘은 어디에 들어가 있는지, 가만히 서 있을 때 몸이 어디로 기울어 있는지 등 일상적인 감각을 알아차리는 과정을 뜻한다. 이러한 감각을 통해 움직임을 억지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몸이 스스로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수업은 걷기, 멈추기, 손을 들어 올리는 등 누구나 일상에서 경험하는 움직임에서 시작된다. 걷기의 속도나 크기, 방향을 달리해보면 같은 동작에서도 전혀 다른 감각과 움직임이 만들어질 수 있음을 체험한다.
기획자는 이 프로그램의 핵심 키워드로 ‘감각’과 ‘용기’를 꼽는다. 그는 “기술을 배우는 시간이 아닌 내 몸의 감각을 따라 작은 움직임이라도 시도해 보는 용기가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내 몸에도 나만의 움직임이 있다’는 감각을 직접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시간이 끝난 뒤 춤을 떠올렸을 때 부담보다 호기심이 먼저 떠오른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변화”라며 “전문가의 춤과 시민의 움직임이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하며 공존하는 환경이 전주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구글 폼(forms.gle/JNiEVkCh2QuXWjB67)을 통해 가능하며, 이 밖의 자세한 사항은 전화(010-7128-9397)로 문의하면 된다.
전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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