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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새만금 투자]김용범 실장 “미래 에너지와 첨단 제조가 한 공간에서 만나는 새로운 모델"

“35년 긴 기다림을 보낸 전북민들에 이제야 말씀드릴 수 있게 됐다”
“기업이 지역 살리는 답…지역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전환점 될 것”
“공장만으로는 부족, 일터 넘어 살고 싶은 ‘삶터’ 조성” 파격 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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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정책실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달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27일 현대자동차그룹이 새만금에 9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새만금이 대한민국 지역 균형 발전의 상징적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대차의 새만금 투자 의미를 짚으며 “작년 6월 정책실장 일을 맡으면서 대통령께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있다. ‘지방을 살려야 한다’는 당부였다”며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결국 기업이 ‘답’”이라고 적었다.

앵커기업 하나가 자리 잡음으로써 양질의 일자리가 생기고, 이를 중심으로 학교·연구기관·협력사가 모여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이번 현대차그룹의 투자는 단순히 공장 하나를 더 짓는 일이 아니다”며 “새만금 현대는 태양광 전력을 활용하고 수소 생산까지 연계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미래 에너지와 첨단 제조가 한 공간에서 만나는 새로운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여기에 AI·로봇 산업과 ‘지산지소(地産地消)’ 에너지 체계가 맞물린다면 우리 지역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새만금의 ‘로봇 파운드리(위탁 생산 및 제조 거점)’로의 성장 비전 제시이다.

김 실장은 “새만금이 ‘로봇 파운드리’의 거점이자 AI 로봇 시대를 이끄는 세계적 중심 도시로 성장한다면 그 의미는 더욱 깊어진다”며 “생산기지를 넘어 설계와 제조, 실증이 한꺼번에 이뤄지는 거대한 산업 생태계가 이곳에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991년 첫 삽을 뜬 이후 35년 가까운 긴 기다림의 시간을 보낸 전북도민들에게 이제야 비로소 구체적인 방향을 말씀드릴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투자가 수소와 로봇이 중심이 되는 미래 도시로 가는 확실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투자가 인재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삶의 질’ 개선을 강조했다.

김 실장은 “공장만 들어선다고 해서 사람이 저절로 모이지는 않는다”며 “기업이 ‘일터’를 만든다면, 정부는 사람들이 머물고 싶은 ‘삶터’를 책임져야 한다”며 교육과 의료, 문화 인프라 확충을 약속했다.

이어 “현대차를 비롯해 산업부, 국토부, 과기부 등 관계 부처와 새만금개발청이 든든한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면서 “신속한 인허가는 물론 자율주행 인프라와 로봇 부품 산업단지 조성, 안정적인 전력 공급까지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현대차의 이번 결단을 ‘남행열차’에 비유하며 “이 기분 좋은 흐름이 더 많은 기업과 사람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거창한 구호보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는 변화로, 새만금이 그 변화를 증명하는 첫 번째 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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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kimj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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