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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충모 ‘5500억 민자 유치’ 공약… 이정린 ‘적자 기업’ 공세

데이터센터·AI 스튜디오 합해 5500억… 각각 별도 사업
SPC 방식 데이터센터 1500억… 운영사·투자주체 분리
이정린 “실체 있나” vs 양충모 “구조 봐야”… 공방 확산

지난 7일 JTV전주방송 더불어민주당 남원시장 경선 토론회에서 양충모 예비후보(왼쪽)와 이정린 예비후보가 5500억 원 민자 유치 공약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사진=JTV뉴스 유튜브 갈무리

대규모 투자 유치 공약의 ‘실체’를 둘러싼 논쟁이 불붙었다.

지난 7일 JTV전주방송 더불어민주당 남원시장 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양충모 예비후보의 ‘5500억 원 민간 자본 유치’ 공약을 놓고 이정린 예비후보가 투자 실현 가능성을 문제 삼으면서 공방이 벌어졌다.

이정린 후보는 토론회에서 “출마자가 공약을 발표할 때 특정 금액과 기업을 함께 거명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며 “이 5500억의 실체가 무엇인지, 투자 의향서나 MOU가 체결된 것이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거론된 A기업의 적자 상태를 언급하며 공약의 실효성을 문제 삼았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A기업의 영업손실은 2023년 약 53억원에서 2024년 약 160억원으로 확대됐다. 당기순손실은 약 46억원에서 약 290억원으로 증가했다.

양충모 후보는 “직접 접촉해 남원시에 소개했고 현재 시와 투자자 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적자가 일시적인지 여부를 봐야 하며, 단순 손실 규모만으로 투자 가능성을 단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양 후보는 남원일반산업단지에 데이터센터와 AI 기반 영상 스튜디오 등 복수 사업을 합산해 5500억원 민자 유치를 제시했다.

양 후보 측 참고 자료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사업은 약 1500억 원 규모로, 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진행되는 구조다. 금융 투자사가 참여하는 형태가 제시돼 있으며, 논란이 된 A기업은 투자 주체가 아니라 운영사 역할을 맡는 것으로 구분된다.

나머지 약 4000억 원은 AI 기반 영상 스튜디오 건립 사업으로, 데이터센터와는 별도의 계획이다. 두 사업이 각각 어떤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지에 따라 공약의 실현 가능성도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이번 논쟁의 핵심은 특정 기업의 손익 여부가 아니라, 각 사업의 투자 주체와 자금 조달 구조가 실제로 확보돼 있는지 여부로 좁혀지고 있다.

투자의향서나 금융 조달 계획 등 구체적 근거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시된 대규모 공약이라는 점에서 검증 공방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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