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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 저녁 9시 (현지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페에서 열릴 공화당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민주당 존 케리 대통령후보간3차 TV 토론이 대선 종반판세를 가릴 사실상의 마지막 승부가 될 전망이다.1차 토론에서 참패한 부시 대통령이 2차 토론에서 상당히 선전함으로써 케리 후보의 상승세를 어느 정도 저지한 효과를 거둔 만큼 3차 토론에서 자신의 우위세로되돌려야 하는 입장인 반면, 케리 후보는 2차때 완승을 거두지 못함으로써 3차 토론에서 확실한 점수를 따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11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는 저마다 달라 로이터/조그비 조사에서는 케리 후보가 47%대 44%로 3% 포인트, 갤럽조사에서는 49%대 48%로 1% 포인트 차로 부시 대통령을 앞선 반면, 워싱턴 포스트와 ABC 조사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4~5% 포인트 리드하고 있다.조그비 인터내셔널 대표 존 조그비는 이처럼 저마다 다른 조사 결과는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 펼쳐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3차 토론이 결정적일것"이라고 말했다.국내 문제를 주제로 열릴 3차 토론에서는 이번 유세 내내 두 후보가 가장 큰 입장차를 보였던 일자리, 고유가 등 경제를 놓고 불꽃 튀는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의료, 교육, 줄기세포 연구, 낙태, 동성 결혼 등의 이슈가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부시 대통령 진영은 토론회 협상 과정에서 1차 토론에 시청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 점을 노려 대외정책을 먼저 다룰 것을 고집, 관철시켰으나 의외로 패배한데 이어3차 토론에서는 민주당의 전통적 강세 분야인 국내 문제를 놓고 다소 힘겨운 싸움을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게다가 1차 토론때 처럼 연단 앞에 서서 논리적으로 청중및 전국의 유권자들을설득시켜야 하기 때문에 마을회관 회의식의 2차 토론 처럼 중간에 사회자의 진행을자르거나 청중에 윙크를 하는 등 부시 대통령 특유의 '저돌성','친밀감'이나 '여유로움'을 보일 수도 없는 상황이다.따라서 부시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는 논리로 자신의 정책을 옹호하면서 케리 후보가 내건 '장밋빛' 공약의 허구성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그는 특히 자신의 감세 정책이 빌 클린턴 전임 행정부가 물려준 경기 침체에서미국을 회복시켰다고 주장하는 한편, 케리 후보의 상원 활동 경력을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지면서 "케리 후보가 중산층의 세금 부담을 줄이겠다는 자신의 공약을 지키려면 의료, 교육 등과 관련한 다른 무수한 공약들을 깨버려야 할 것"이라며 케리 후보에 대한 '신뢰성'을 다시 문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반해 케리 후보는 부시 대통령의 주장과는 달리 그의 재임중 82만1천개의일자리가 사라지는 등 미국 경제가 여전히 안좋으며 특히 감세 정책으로 부자들만혜택을 입고 중산층의 부담은 늘어났다고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케리 후보는 이와 함께 부시 대통령의 의료 정책이 제약회사와 보험 회사들의배만 불렸다고 주장하고 사망한 '슈퍼맨' 크리스토퍼 리브의 예를 들면서 배아 줄기세포 연구 제한 정책을 비난할 것으로 보인다.케리 후보는 공화당 전당 대회 이후 그에 대한 유권자들의 신뢰성이 떨어져 고전했으나 11일 CNN 조사에서 44%대 42%로 오히려 부시 대통령 보다 더 믿을 만한 후보로 인식되는 등 토론회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베이징(北京)으로 세계가 몰려오고 있다." 10월 들어 세계의 정상급 인사들의 발걸음이 잦아지면서 베이징이 국제외교의중심무대로 떠오르는 듯한 분위기다.10월 들어서만 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8일 베이징에 입성했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9일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초청으로 오는 14일부터 사흘간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또 북한 권력서열 2위인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이달 중순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다.외국정상들의 면면만 봐도 세계 외교의 현안들이 모두 얽혀있음을 알 수 있다.중국과 러시아의 관계증진은 미국과의 관계를 생각해볼 때 미묘한 역학구조가 내재돼있고, 두나라의 경제협력 문제는 세계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주요 사안이다.벌써부터 후진타오와 푸틴의 만남을 놓고 무성한 관측이 제기되고있다. 특히 `새로운 중국' 건설에 매진하는 후 주석이 미국 일변도의 외교노선을 다각화하는 계기로 푸틴 대통령과 대좌하는 모습을 과시하려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중ㆍ러 수교 5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베이징을 찾는 푸틴 대통령과 함께 양국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선언함으로써 세계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중국의 위상을 부각한다는 것이다.장쩌민(江澤民) 중앙군사위 주석의 퇴진으로 명실상부한 중국의 제1인자로 부상한 후 주석의 행보는 이미 베이징 외교가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그는 앞서 지난6월에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담 참석차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자리에서도푸틴 대통령과 만난 적이 있다.뉴욕타임스가 `아시아에 중국의 별이 뜬다'는 제목으로 중국의 영향력을 지적한것처럼 서서히 중국이 미국을 견제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으로 세계 외교무대에 다가가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의 베이징행에는 다분히 `세계공장'으로 우뚝선 중국의 경제적 힘이 느껴진다는 얘기다. 시라크 대통령은 후 주석은 물론, 중국의 정ㆍ경ㆍ관계 지도자들과 잇따라 만나면서 신기종 여객기 에어버스의 판매와 알스톰사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베이징-상하이간 고속철 수주를 위한 총력로비에 주력했다.이른바 `세일즈외교'에 앞장서는 그의 모습에서 중국시장의 중요성이 그대로 전해지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서도 베이징을 찾아야하는 각국 정상들의 다급함을 상징한다는 것.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경우에도 `새로운 유엔' 건설에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읽을 수 있다. 이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확대 등을 골간으로하는 유엔 개혁안의 성패에 중국의 입장이 결정적이라는 것을 말해준다.물론 그가 중국의 인권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유엔의 의지를 전달하는데에도 주력했지만 본질적으로 유엔개혁과 관련된 중국의 협조를 구하는 것이 베이징행의 1차적 목적으로 풀이된다.김영남 상임위원장의 경우는 6자회담 등 북핵문제와 중국의 연관성을 상징적으로 대변해준다. 후 주석 등 중국의 지도부는 푸틴 대통령은 물론 베이징을 찾는 모든 정상들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이 얼마나 결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하는지를 역설했다.미국 일변도로 흘러왔던 세계 외교의 주된 흐름에 중국이 가세함으로써 새로운변화가 현실화될지 국제외교가는 주목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오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성사될 것으로 예상되는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과후 주석의 양자회담에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동태 거시경제학에 기여한 공로로 노르웨이의 핀 키들랜드와 미국의 에드워드 C. 프레스콧 등 2명이 공동 수상했다.스웨덴 왕립과학원은 두 사람이 정제정책의 신뢰성과 정치적 최적성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 프로그램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고11일 발표했다.
미국의 유명 백화점에서 평생 언제라도 원하는시간에 항공기 1등석에 탑승할 수 있는 최고 500만달러(한화 약 57억5천만원)짜리 VIP 회원권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내놔 논란이 되고 있다.최고급 명품 브랜드를 주로 판매하는 니먼 마커스 백화점은 최근 출간한 크리스마스 선물 목록에는 아메리칸 항공의 `A에어패스(AAirpass)' 평생 회원권이 포함돼있다.1인권 300만달러, 커플권 500만달러인 이 회원권을 구입하면 좌석이 남아 있는한 언제나 아메리칸 항공이 취항하는 40여개국 250여개 도시 어디라도 1등석을 예약해 탑승할 수 있다. 유효기간은 따로 없어 회원이 살아있는 한 이 회원권은 유효하다.니먼 마커스의 카탈로그가 발간되자 일부 언론과 호사가들은 유례가 드물 정도의 가격과 장대한 스케일에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누가 이 "환상적인" 선물을 구입할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였다.반면에 뉴욕 타임스는 한 기업체의 특정한 상행위에 관해서는 이례적으로 사설까지 내 니먼 마커스의 `A에어패스' 팽생회원권을 "어리석은 선물"이라고 비판했다.타임스 사설은 "예를 들어 아메리칸 항공 1등석의 평균 요금이 8천달러로 친다면 500만달러로 커플 평생 회원권을 구입한 한쌍이 `본전'을 빼기 위해서는 312차례, 즉 매년 10차례씩 31년 이상 비행기로 여행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더욱이 이 정도의 빈도로 여행을 하기 위해 공항까지 가는 시간과 탑승하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 보안 절차와 출입국 수속은 물론 수십년간 겪어야 할 결항사태나연발착, 돌풍, 예절없는 옆자리 승객, 비행기 고장, 시차 부적응 등을 감안하면 이는 "고역"이나 다름없다고 사설은 밝혔다.사설은 "차라리 회사에서 500만달러를 횡령한 뒤 구속돼 공항에서 허비할 시간만큼 감옥생활을 하면서 항공 여행객들이 꿈꾸는 것처럼 나를 기다리고 있을 태양과즐거운 일들을 생각하는 것이 훨씬 더 낫다"고 꼬집었다.이처럼 신랄한 비판이 담긴 뉴욕 타임스의 사설이 일요일인 10일 나온 탓인지니먼 마커스측의 반응은 즉각 나오지 않았다.
이라크침공과 대(對)테러전 등으로 미국에 대한 아시아 국가들의 여론이 양분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미국에 대한 지지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필리핀, 가장 낮은 나라는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인 것으로 조사됐다.여론조사기관인 갤럽 인터내셔널과 시장조사업체인 TNS가 11일 발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에 대한 지지도는 필리핀에서 78%로 가장 높았으며 싱가포르와대만에서도 각각 42%와 39%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였다.반면 응답자의 59%가 미국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인도네시아를 비롯, 홍콩과 말레이시아에서는 미국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많았으며 한국과 베트남, 일본은 대체로 중립적인 반응을 나타났다.미국의 외교정책에 대해서는 61%가 지지를 보인 필리핀을 비롯, 싱가포르와 대만에서 지지도가 높은 편이었으며 부정적인 견해는 인도네시아와 일본, 한국, 홍콩,말레이시아 순으로 많았다.또한 필리핀과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에서는 응답자의 60% 이상이 대테러전에대한 미국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인도네시아와 홍콩,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에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이밖에 세계경제에 대한 미국의 기여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다수 국가에서 다른 질문에 비해 긍정적인 대답이 많았으나 한국과 말레이시아에서만 부정적인평가가 긍정적인 대답보다 많이 나왔다.TNS 아시아태평양지역 매니저인 제임스 홀은 비록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아시아 지역의 여론이 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체적으로는 이라크 침공의 여파로 미국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광범위하게 남아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국제 유가 안정을 위해 하루 3천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셰이크 아흐마드 알-파드 알-사바쿠웨이트 석유장관이 10일 밝혔다.알-사바 장관은 "OPEC는 그동안 국제 유가 하락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면서이같이 말했다.알리 알-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도 (석유값 안정을 위해) 하루 150만-200만배럴의 예비 생산 능력을 유지하고, 수요가 증가할 경우 즉각 증산에 나설 방침이라고 다짐했다.그는 "사우디는 현재 하루 95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고객들이 원하면 생산을 늘릴 수 있다"면서 "현재 석유 부족 사태는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오베이드 빈 사이프 알-나시리 아랍에미리트 석유장관도 이날 앞서 아랍에미리트는 현재 국제 유가를 안정시킬 수 있는 조치를 취하는 중이며, 2006년까지 하루산유 능력을 350만배럴로 100만배럴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알-나시리 장관은 국제 유가 안정화 방안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랍에미리트는 현재 하루 최대 생산 능력인 250만배럴 가량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민주당존 케리후보와 제1차 TV토론 당시 그의 양복 상의 뒷부분에 뭔가 불룩한 것이 들어있는 듯한 모습이 화면에 잡혀 `반칙용 특수장비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온라인 매거진 `살롱(SALON)'이 양복 속에 영어 알파벳 `T'자 모양의 불룩한 것이 들어있는 듯한 부시 대통령의 토론회 당시 뒷모습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리자 네티즌들이 "이상하다"며 문제를 삼고 나선 것.일부 네티즌들은 양복 상의 속의 이 불룩한 것은 토론회장 밖에서 참모진이 보이지 않는 무선 이어폰을 통해 부시 대통령에게 발언할 내용을 전달해 주기 위한 비밀 장비가 아니냐는 주장을 펴고 있다.특히 부시 대통령에게 답변을 전달해준 참모는 그의 강력한 정치적 조언자인 칼로브일 것이라는 추측까지 제기되고 있다.`살롱'이 9일 이 사진을 올린 이후 백악관에 네티즌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하자부시 선거운동본부의 니콜 데비니쉬는 "부시 대통령의 양복 속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면서 "양복 일부가 구겨지거나 주름이 진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백악관 관계자들도 뉴욕타임스에 "그 불룩하게 보이는 것은 절대 리시버가 아니다"고 밝혔다.
천수이볜(陳水扁)대만 총통은 10일 군비통제협상 등 양안 간의 긴장완화 조치와 함께 지난 92년 중단된 양안회담을 재개하자고 중국에 제안하고 양안 간의 경제협력을 위해 전세기 운항 등 점진적 삼통(三通)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천 총통은 이날 오전 타이베이(臺北)시 총통부 앞에서 거행된 중화민국 건국 93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중국의 정권과 인사가 바뀐 지금 양측은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양안 관계 발전을 위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지난 1992년 10월 홍콩회담을 기초로 '완벽하진 않으나 받아들일 수 있는' 방안을 통해 협상을 재개하자"고 제의했다.그동안 중국이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거부해온 천 총통은 이날 "양안간의 신세대 지도자들은 새로운 시야로 이 문제를 대해야 한다면서"면서 중국을 `중화인민공화국'이라는 공식 명칭으로 호칭하는 등 중국에 유화제스처를 보냈다.그는 "대만과 중국은 '무기통제'를 실천함으로써 대만해협의 군사 위협을 해소해야 한다"면서 "양안은 군사 신뢰체제 구축, 군비 정책 재검토 및 대만해협 행동준칙 제정에 대한 토론을 통해, 대만해협 평화에 대한 구체적인 보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그는 연말 입법위원 선거 후 여야 영수와 함께 '양안 평화발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대만 헌정 개혁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천 총통은 또한 "양안 경제 무역은 앞으로 경쟁과 협력 관계로 발전 할 것"이라면서 "인원, 화물 전세기 편리화 방안을 마련, 중국 당국과 협상을 빠른 시일 내에진행하겠다"고 밝혔다.대만은 지난해 및 올해 설 상하이에서 홍콩을 경유해 타이베이를 잇는 대만 중화항공의 전세기를 운행한 바 있을 뿐 상시적인 전세기 운항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지난 4일 대만 대륙위원회는 내년 설 전세기 운항과 관련, 직항도 가능하다고밝힌 바 있어 향후 상시 전세기의 양안 직항이 이뤄질지 주목된다.천 총통은 이어 "현재 중국은 600기의 미사일로 대만을 겨냥하고 있으며 매년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타인을 의지한 전쟁은 실패일 뿐"이라며 자주 국방의 필요성을 촉구했다.천 총통은 이와 함께 "대만은 국토와 국민 그리고 정부가 있으며 세계 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의 회원국이자 세계 15대 무역국"이라며 대만의 유엔 가입을 거듭촉구하기도 했다.
중국 전역에 난립한 인터넷카페가 미성년자들의 탈선이나 가출의 온상이 되고 있어 중국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8일 중국 청소년네트워크협회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 인터넷카페의 수는 신고된것만 11만곳에 이른다.당국의 허가를 받고 운영하는 PC방들은 대부분 40대 이상의 PC를 갖추고 있으며영업시간을 준수하는 등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당국에 신고되지 않은 일부 불법 카페들은 열악한 시설 속에 불법영업을 일삼고 있다.특히 농촌지역 등에서 무작정 올라온 불법체류자들이 이곳에서 체류하는 경우가많아 공안이 집중 단속하고 있다.게다가 PC방의 주고객인 청소년들이 인터넷을 통해 음란물을 보는 장소로 애용하고 있으며, 화재가 일어날 경우 큰 사고로 비화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최근 상하이(上海) 당국은 시내의 1천350개의 PC방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것도`불량정보' 유통을 단속하는 한편 PC방이 탈선의 공간으로 활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것이었다. 상하이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도 감시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있다.이에 대해 PC방 업주와 고객들은 개인 사생활과 영리활동 침해를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업주들은 특히 인터넷 카페가 PC 산업은 물론 소프트웨어와 게임 등의 관련 산업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각종 세수입을 증대시킨 긍정적인 효과가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청소년네트워크협회 관계자는 "인터넷 카페의 경영으로 약 91만명에 일자리가제공되고 있고, 관련산업에 대한 영향까지 합치면 150만명의 고용 창출이 이뤄지고있다"고 말했다.한편 전국적으로 산재한 PC방의 경영상태는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11만곳의 PC방 가운데 한달 이익이 3천위안(약45만원) 이하에 불과한 곳이 50%에 달했다. 또 전국 10대 인터넷 카페 체인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없을 정도로 나타났다.
미국 국방부가 내년 1월 이라크 총선 이전 이라크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한 정치.경제.군사 조치를 아우르는 새로운 전략을 세웠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뉴욕타임스는 고위 정부관리와 군 관계자를 인용, 최근 이라크 탈 아파르와 사마라, 바그다드 남부에서 저항세력을 진압하기 위해 실시됐던 군사작전이 새로 수립된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최근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 조직에 대한 공습이나 이라크 북부 바빌 지방,사마라 공격은 저항세력의 공격에 대한 대응차원이 아니라 새로운 전략에 따라 미군과 이라크군이 공격시간과 장소를 정했다는 설명이다.신문은 정부가 이라크에 대해 아무런 계획도 없다는 존 케리 민주당 대선 후보의 비판에 반박하기 위해 부시 정부가 이 전략을 공개한 것으로 분석했다.새 전략은 저항세력 무력화와 합법적 선거 보장, 고용창출과 필수 서비스 제공,튼튼한 경제를 위한 기반 조성, 법치 발전, 이라크 재건 노력에 대한 국제적 지원증가 등을 우선 실시해야 할 6가지 기본 원칙으로 규정하고 있다.이 전략은 또 이라크 남부 나자프와 바그다드 북부와 서부 등이 저항세력의 수중에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이라크 보안군 인력, 등록 유권자, 경제발전, 의료보호등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 저항세력의 주도권이 이라크 정부 쪽으로 넘어올 수 있는지를 추적하는 일련의 조치들을 마련했다.이와 함께 각각의 도시에 대해 이라크 정부의 정치적 조치만으로 지역을 통제하기 어려울 때 실시할 군사행동 시간표도 마련됐다.이밖에도 새 전략에는 이라크 안보상황이 나아지고 이라크군이 질서를 유지할수 있게 된다면 이라크 주둔 미군을 감축하는 군사계획도 포함돼 있다.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새 전략의 궁극적인 목적은 수니파 도시도 총선에 참가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다른 관리는 새로운 전략은 더 이상 미국의 군사안보 전략과 경제.정치 전략이 서로 어긋나는 일이 없을 것임을 확신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의 노벨평화상은 아프리카 케냐의 여성 환경운동가 왕가리 마타이(Wangari Maathai.64)에 돌아갔다.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8일 아프리카 전역에 3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그린벨트' 운동을 이끌어 온 케냐 정부의 마타이 환경차관을 올해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로선정했다고 밝혔다.케냐에서 여성이 중심이 된 `그린벨트 운동'을 창설해 아프리카 전역의 녹화사업을 벌여온 마타이는 "나무심기는 사막화를 지연시키고 숲의 야생생물 서식처를 보존할 뿐아니라 식량과 연료 등을 제공한다"며 나무심기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마타이는 1901년 노벨평화상이 시상된 이래 아프리카 여성 가운데 최초로 평화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체 여성 수상자 중에는 12번째가 된다.이로써 지난해 수상자 이란의 인권변호사 시린 에바디에 이어 여성이 연달아 노벨평화상을 받는 진기록이 세워졌다.마타이는 노벨위원회의 발표에 앞서 로이터통신에 "방금전 노르웨이 대사로부터수상사실을 전해들었다"며 "매우 흥분되고 뭐라 말할 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한편 과거에 노벨상 수상자 예측에서 높은 적중률을 보였던 노르웨이의 NRK 방송은 올해 평화상 후보로 오른 194건 가운데 환경운동가가 올해 상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해 마타이의 수상을 예고했었다.
리언 라포트 주한미군 사령관은 7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개최된 '제19차 한ㆍ미안보연구회 연례회의' 오찬 연설에서 미군은 북한에 대해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선제공격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포트 사령관은 "주한미군 감축이 군사력 감소를 의미하지는 않으며 북한과 오늘 밤에라도 당장 싸워 이길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라포트 사령관은 미군은 한국군과 전쟁 억지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합동 군사훈련을 강화하면서 전투 준비태세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한국이 자국의 영토방위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려는 자세를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미군이 감축되더라도 150여개 군사 분야에 11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전력향상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미군부대 이전의 목적에 대해서는 "한국전쟁 직후 미군 부대가 배치될 때와 달리 현재 대부분의 부대가 경제발전의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어 재배치할 필요성이 커졌다"면서 이전 문제는 한국 정부와 충분히 검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라포트 사령관은 이어 "용산기지 이전과 함께 전체 미군 병력의 3분의 1과 군부지 3분의 2를 감축한다"며 향후 오산ㆍ평택과 부산ㆍ대구를 중심으로 한 '두 개의 중심(Two Hub)' 전략이 전시작전수행 능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한국 내 반미감정도 누그러뜨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7일 오키나와(沖繩) 미군기지 이전문제에 대해 "억지력 유지를 포함해 국외로 이전해도 좋다"고 말했다.고이즈미 총리가 오키나와 주둔 미군의 해외이전을 언급하기는 처음이다.그의 발언은 해병대 등 오키나와 주둔 미군 일부를 해외로 이전하는 방향으로 미국과의 협의를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아시아ㆍ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중인 고이즈미 총리는 현지에서 가진 수행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오키나와의 부담을 전국민이 나눠 지기 위한것이라면 국외이전과 (일본)본토이전 양쪽을 생각해도 좋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일본 당국이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실무회의에서 오키나와(沖繩) 주둔 미군 해병연대의 국외 철수를 미국측에 요구했다고 보도했다.아사히에 따르면 일본은 미군 부대 밀집지역인 오키나와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미 해병대 주력부대로 나고(名護)시에 주둔중인 제3해병사단 제4연대(보병 2천-3천명)의 국외이전을 요청했다.이 부대는 지난 2월 이후 이라크에 파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대선후보 1차 TV토론 패인은 백악관의 `거품' 또는 백악관 풍토병이라고 할 수 있는 `귓병' 때문이라는 흥미로운 진단이 나오고 있다.부시 대통령 비판측에서 뿐 아니라 지지측에서도 일부 동의하는 패인인 `거품'이란 현대 미국 정치에서 대통령을 기자와 야윳꾼, 신변위협 등으로부터 떼어놓기 위해 대통령을 겹겹이 둘러싼 보좌관, 대변인, 비밀경호원, 지지자들의 보호층을 가리킨다.9.11 테러 공격 후 대통령 신변보호가 강화된 점을 감안하더라도, 부시 대통령은 자신의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로부터 까다로운 질문을 받지 않기 위해 무던히 애쓴 결과 아버지 부시 대통령을 포함해 현대 어느 미국 대통령보다 기자회견을 적게 가진 대통령으로 기록되게 됐다.부시 대통령과 이견을 드러낸 보좌관들은 신속하고 공손하게 자신의 입장을 철회하거나, 아니면 자리를 떠났다.부시 대통령의 핵심 참모인 캐런 휴즈가 1차 TV토론 이틀전 폭스뉴스에 출연, "대통령이란 듣고 결정하는 자리다. 대통령은 반대자이든 누구든 아무와도 논쟁하지 않는 법이다"고 말한 것이 바로, 부시 대통령이 백악관 입성 이후 용불용설에 따라 상당한 인정을 받고 있던 토론 기술이 녹슬게 된 이유를 잘 설명하는 셈이다.TV토론에서 부시 대통령의 최대 감점 요인으로 지적된 지루, 불쾌, 불안, 산만 등의 몸짓이나 표정은 이같은 백악관의 거품속에 오래 있으면 생기는 `오발리티스(대통령 집무실을 가리키는 `오발 오피스'와 염증을 뜻하는 `티스'를 합성한 조어)'때문이라고 정치평론가 리처드 리비스는 주장했다.한 신문에 기고한 그의 글에 따르면 "오발리티스란 대통령 집무실에 고유한 귀 감염 증세로, 거기 오래 있으면 듣기 싫은 말은 들리지 않게 되는 증상"이라고 것.부시 대통령은 6일 유세에서 "여러분도 존 케리 후보의 시시각각 변하거나 모순되는 말을 듣다보면 내가 왜 그런 표정을 지었는지 이해할 것"이라고 농담식으로 케리 후보를 탓했지만, 지난해 3월 이라크전 개전 이후 부시 대통령이 비판론이나 기자, 양분된 일반 국민 여론으로부터 유리돼 싫은 소리를 거의 들어보지 못한 게 사실이다.부시 대통령의 핵심 유세 방식인 `대통령에게 묻다'는 행사를 보면, 선거운동원이나 면밀하게 고른 지지자들로만 구성된 청중들로부터 받는다는 질문이 "매일 밤 우리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점만 말씀드리겠다"는 식이다.부시 대통령 스스로 지난해 9월 폭스뉴스에 출연, 자신은 "신문기사를 무시하고 뉴스를 읽는 사람들로부터 브리핑을 받는다"면서 "뉴스는 객관적 소스로부터 얻는 게 가장 좋은데, 나의 가장 객관적인 소스는 내 참모진"이라고 말했다.부시 대통령이 이날 유세에서 자신의 얼굴 표정에 대해 해명한 사실로 미뤄 충성스러운 보좌관들이 부시 대통령의 낮은 성적의 토론 심사평에 대해 보고하기는 한 것으로 보인다.
늘어나는 자동차 판매와 물부족 사태를 동시에 해결하기위한 방안의 하나로 중국에서 물 0.3ℓ로 자동차 한대를 완전히 세차하는 방법이 개발됐다고 중국 관영 언론이 6일 보도했다.관영 신화(新華)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 방법은 물통과 빗자루를 사용하는 기존의 방법보다 물을 1천분의 1 밖에 쓰지 않는 새로운 방법이다. 그런데 차가 약간의물기를 머금고 있어야할 뿐만 아니라 세제 용액을 차에 뿌려야 한다는 두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이처럼 "물을 거의 쓰지 않는" 이 세차법의 요금은 기존의 10위앤보다 조금 비싼 12위앤이다. 그러나 문제는 일부 차 소유주들이 이 방법을 사용하면 장기적으로 차의 광택이 없어진다고 우려하는 데 있다.이 세차법은 남부 도시 광쩌우(廣州)에서 선을 보였다. 시의 물절약국은 이 세차법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관리들은 신화통신이 언급하지 않았지만 세제용액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세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날이 갈수록 중국에서는 자동차 대수는 늘어나는 반면 물부족 사태는 심각해지고 있어 정책 당국자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자동차 생산대수가 239만대에 이르러 2003년 수준보다 1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식 `1+1=2'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방정식 가운데 하나로 꼽혔으며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E=MC²'도 물리쳤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6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과학잡지 `물리학 세계'가 독자들을 대상으로 과학적 정밀성, 설명력,학문의 발전에 미친 중요성 등을 고려해 가장 중요한 공식이 무엇인지를 묻는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신문은 `1+1=2'라는 간단한 공식이 폴 디락, 막스 플랑크 등 대가들이 고안해낸독창적인 공식들을 제쳤으며 특히 아인슈타인의 유명한 공식 E=MC²보다 2단계 위인4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이 방정식에 한 표를 던진 캐나다 캘거리의 리처드 해리슨은 "다른 방정식이 더많은 일을 했고, 더 큰 영향력을 가졌으며, 우주에 대한 이해를 더 많이 넓혔다는것을 알고 있지만, 가장 단순한 것의 아름다움이 있다"고 말했다.공동 1위는 클러크 맥스웰과 레온하르트 오일러의 업적에 돌아갔다.맥스웰은 예전에는 서로 관계 없는 것으로 여겨온 전기와 자기를 측정가능한 단일한 힘으로 합쳐 4개의 방정식을 고안해 낸 학자이며 오일러는 삼각함수의 생략기호(sin, cos, tan)의 창안이나 오일러의 정리 등으로 유명한 수학자이다.오일러의 공식에 표를 던진 한 독자는 이 공식이 "이제까지 쓰인 수학적 설명중 가장 심오한 것"으로 수학의 9가지 기본 요소들을 하나의 단순한 공식에 담아냈다고 평가했다.이 설문조사를 기획한 뉴욕주립대(스토니브룩) 철학과의 로버트 크리스는 "위대한 공식의 통합 능력은 보기보다 쉬운 것이 아니다. 위대한 방정식은 우주의 기본요소들을 제시하는 것 이상으로, 자연으로부터 나온 정보들을 짜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 외에 뉴튼의 제2 운동법칙인 가속도의 법칙, 피타고라스의 직각삼각형 정리,분자의 성질을 푸는 슈뢰딩거 방정식 등을 가장 위대한 공식으로 꼽은 답변도 있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6일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단백질 분해과정을 규명, 난치병 치료에 기여한 미국의 어윈 로즈(78)와 이스라엘의 아론 치카노베르(57), 아브람 헤르슈코(67) 등 3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왕립과학원은 수십년간 많은 과학자들이 생물체 구성의 기본물질인 단백질 생성과정을 주로 연구해왔으나 이들은 거꾸로 단백질 분해과정에 관심을 기울여 1980년대 초 단백질 분해를 조절하는 중요한 세포 내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세포 내에 존재하는 '유비퀴틴(ubiquitin)'이라는 분자들이 앞으로 파괴될 단백질을 표시하는 표지물질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즉 유비퀴틴은 파괴 대상 단백질에 달라붙은 뒤 이 단백질과 함께 단백질 분해효소인 프로테아좀(proteasome)으로 이동한다. 여기서 프로테아좀은 단백질을 조각조각 파괴해 제거하고 유비퀴틴은 분리돼 재활용된다.유비퀴틴이 단백질에 달라붙는 것은 곧 파괴를 뜻하기 때문에 '죽음의 키스'라고 불리며 이런 단백질 분해과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왕립과학원은 이들의 발견 덕분에 인체 세포 내에서 어떤 단백질이 분해되고 어떤 단백질이 분해되지 않는지 분자 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게 됐으며 자궁경부암과낭포성 섬유증 같은 난치병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왕립과학원은 또 유비퀴틴에 의한 단백질 분해는 세포분열과 DNA 손상 회복, 새로 합성된 단백질의 질적 조절 등에도 관여하며 인체의 면역 방어 기능에도 중요한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서울대 생명과학부 정진하 교수는 "이들은 질병의 발생과 치료에 대한 이해를크게 넓혔으며, 예전부터 노벨상 유력 후보로 점쳐져왔다"며 "프로테아좀 발견자인일본의 케이지 다나카와 유비퀴틴 공동발견자인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알렉스 바르사브스키가 제외된 것이 의외"라고 말했다.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대의 로즈와 이스라엘의 테크니온-이스라엘공대에 재직중인 치카노베르와 헤르슈코는 1천만 크로네(약 130만 달러)의 상금을 3분의1씩 나눠받게 되며 시상식은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필립 커쉬 국제형사재판소(ICC)소장은 4일 유엔과 세계 최초의 상설 전쟁범죄 법원인 ICC 간에 맺은 실무협력 협정에 조인했다.아난 사무총장은 이날 협정 서명후 "유엔과 ICC간의 협력에 강력한 법적 근거가부여됐으며 이는 앞으로 재판소의 활동에 중요한 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ICC는 독립적인 사법기구지만 유엔 체제 내에서 태동했기 때문에 양 기구 간의협력과 정보공유는 재판소 설립에 법적인 근거를 부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유엔과 ICC 간의 이번 협정은 대표단 교환, ICC의 옵서버 자격 유엔총회 참석,유엔관리의 증언 요청 적극협조 등을 내용으로 한다.전세계 1천개 이상의 사회단체들의 모임인 'ICC동맹'의 윌리엄 페이스 의장은 "이번 협정은 유엔의 인권, 난민, 학살 관련 전문가들이 ICC에 협조한다는 뜻이며 무엇보다 유엔의 인도주의, 평화유지 임무 수행단이 분쟁지역에서 잔학행위에 관련된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이 협정은 4년전 초안이 마련됐으며 먼저 지난 달 7일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ICC 사무총회에서 채택됐고 이어 같은 달 13일 유엔총회에서 승인받았다.ICC는 2차대전 후 뉘렌베르크 재판으로 시작된 전범재판 상설화 운동의 결과물이다.ICC는 2002년 7월 이후 저질러진 학살과 전쟁범죄, 반인륜범죄에 대한 기소권을갖고 있으나 당사국들이 사법권을 행사할 수 없거나 이를 꺼릴 경우에만 개입하게된다.현재 미국은 해외 각지에 주둔 중인 미군들이 일으키는 사소한 문제가 정치적으로 악용될 수도 있다며 ICC출범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관리는 이 협정 하에서도 유엔은 ICC에 자금지원을 전혀하지 않을 것이므로 미국이 법원의 운영에 간접적으로라도 관련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미 1998년에 로마협약을 비준한 97개국은 그러한 기소 남용을 방지할수 있는 규정이 충분하다며 미국에 반박하고 있다.'ICC 동맹'의 페이스 의장은 이번 협정 체결이 미국의 부시 정권은 반대하더라도 유엔의 191개국 다수가 미국과 다르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ICC는 현재 첫 사건으로 루이스 모레노 오캄포 수석검사가 콩고민주공화국과 우간다 사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전세계 4개 대륙에서 발생한 다른 6건의 사건도 맡으려고 검토중이라고 ICC동맹이 밝혔다.
급속한 경제성장과 더불어 중국의 신용카드발급이 급증하고 있다.5일 중국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체 은행이 발급한 신용카드는 7억1천400만장으로 중국인 평균 2명당 1장꼴로 신용카드가 보급됐다. 또 신용카드로 긁은 돈도 지난해 한해동안 18조위안에 달했다.올 상반기 전국 은행 신용카드는 110개 은행에서 발급했으며 은행 신용카드 가맹상점은 30만점포에 달했다.신용카드 보급이 늘어남에 따라 미니카드, 여성전용카드, VIP카드 등 중국 및외국계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카드의 종류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특히 현재 중국의 상점이나 음식점 등에서 은행 신용카드 사용 비중은 전체의 5%에 불과한 상황이어서 신용카드 발급 잠재력은 여전히 매우 큰 상황이다.마케팅조사 전문기관 AC닐슨 차이나가 최근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등 3대 도시 18∼54세 시민 2천7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신용카드 보유율이 평균 2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5일 미국의 데이비드 그로스(63)와 데이비드 폴리처, 프랭크 윌첵(53) 등 3명이 원자핵 내의 강력과 쿼크의작용을 밝혀낸 공로로 올해 노벨 물리학상 공동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왕립과학원은 "물질을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인 쿼크에 대한 이들의 연구는 '만물의 이론(Theory of Everything)'을 찾아내는 과학의 꿈을 실현하는데 한 걸음 다가서게 했다"고 밝혔다.이들의 연구는 물질을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는 무엇이고 이 입자들은 어떻게결합해 물질을 만들며 이들 사이에는 어떤 힘이 작용하는가 하는 물질 구성의 근본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해답의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 교수인 그로스와 캘리포니아공대 교수인 폴리처, 매사추세츠공대 교수인 윌첵은 1973년 발표한 논문에서 원자 핵을 이루는 쿼크들 사이에존재하는 일명 '색힘(color force)'에 관한 중요한 이론적 발견을 했다.이들의 발견은 이후 양자색력학(QCD. quantum chromodynamics) 이론으로 확립됐으며, 이 이론은 전자기력과 약력, 강력을 모두 통합하는 이론인 '표준모델'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왕립과학원은 설명했다.공동수상자 3명은 1천만 크로네(약 130만 달러)의 상금을 3분의1씩 나눠 받게되며 노벨위원회는 의학상과 물리학상에 이어 6일에는 화학상, 8일 평화상, 11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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