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전북에서는 나와 이웃의 소소한 일상이 영화가 된다. 기지개를 켜는 봄볕을 받으며 작지만 큰 영화제에서 당신의 작품을 기다린다. 올해 첫 발을 내딛는 군산개복단편영화제는 하루를 키워드로 내걸었다. 누구나 가졌을, 누구에게나 같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시간들 말이다. 당신과 누군가의 하루 24시간을 24초에 담아보세요. 당신도 영화감독이 될 수 있습니다. 군산시민예술촌이 주최하고 군산개복단편영화제사무국이 주관하는 제1회 군산개복단편영화제가 24초 단편영화 공모전으로 첫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24초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출품할 수 있다. 주제와 소재도 제한없이 활짝 열어뒀다. 오는 5월 16일까지 일반부와 청소년부로 나눠 작품을 접수한 이후 출품작 중 수상작을 선정해 오는 5월 30일 군산시민예술촌 공연장과 야외광장에서 시상식과 함께 상영회를 가질 계획. 오랜 역사를 간직한 영화의 거리 개복동에 새 숨을 불어넣겠다는 다짐으로 출발한 이번 영화제는 정재훈 총괄감독과 노은정 PD의 아이디어다. 서울에서 활동하다 5년 전 군산에 정착한 이들은 예비 신혼부부다. 이들은 군산시민예술촌에 24초 단편영화 공모전을 주제로 한 영화제를 제안했고, 지역 청소년기획단과 함께 팀을 꾸려 영화제를 준비하게 됐다. 노은정 PD는 24초 단편영화 공모전 취지에 대해 지난 2011년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29초 영화제를 비롯해 다양한 기관과 단체에서 25초, 30초 등 다양한 형태의 숏타임 영화제를 열고 있다면서 군산개복단편영화제가 첫해인 만큼 하루 24시간을 24초에 담는다는 생각으로 영화제 문턱을 낮추고 다양성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제의 총괄을 담당하는 정재훈 감독도 군산이라는 지역성을 주제로 삼은 만큼, 앞으로도 이어나가는 축제를 만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군산시민예술촌 박양기 촌장은 군산개복단편영화제의 둥지가 될 예술촌의 정체성에 대해 청년 문화예술인들이 모이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번 영화제에도 일맥상통하는 주제다. 박 촌장은 일제강점기 이래 2000년대까지 개복동에는 씨네마 우일과 국도극장이 있었고, 이번 영화제는 당시 번화가이자 유명한 영화의 거리에서 여는 자그마한 영화제로 출발한다면서 청년예술가 친구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로 기획한 영화제인만큼 그들의 힘으로 축제의 장을 꾸밀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영화제의 핵심 주제는 24초 단편영화 공모전으로, 흔히 CF의 개념으로 읽히는 24초 영상은 참신한 스토리를 구성하기 위한 대안으로 생각했다. 어려운 장비나 기술이 없어도 누구나 휴대전화 혹은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해 작품을 만들 수 있길 기대했다. 청소년기획단 PLON은 이번 영화제의 숨은 일꾼. 군산의 중고등학생 10여명은 5년 가까이 군산시민예술촌의 프로그램 기획에 참여하며 문화예술분야의 적성을 키워왔다. SNS를 통한 축제 홍보와 영화제 시상식과 행사 전반에서 스태프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계획이다. 5월 말 영화제 행사를 통해 지역에 활력을 줄 수 있는 군산의 특산품을 소개하는 기회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출품작을 상영하는 야외광장에서는 지역 공예가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프리마켓 부스도 마련해 소소한 축제 분위기를 더할 전망이다. 이날 또 다른 묘미는 누구나 레드카펫이다. 세계 유수의 영화제 레드카펫이 영화 감독과 배우를 위한 것이었다면 군산개복단편영화제에서는 누구나 그 주인공이 되도록 했다. 군산시민들은 물론, 영화제를 찾는 누구나 레드카펫 위를 걸으며 개복동 영화의 거리가 주는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손자와 할머니가 함께 할 수도 있고, 오랜만에 만난 학교 동창들과의 만남도 기대할 수 있겠죠. 반려견과 나란히 걷는 레드카펫도 그려봅니다. 시민들과 출품자 누구나 이번 영화제의 주인공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하겠습니다. 군산개복단편영화제 24초 단편영화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군산시민예술촌 홈페이지(www.gsartzone.kr) 공지사항을 참조하거나 군산개복단편영화제사무국(010-4925-5057)에 문의하면 된다.
영화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기 위한 제3회 전북가족영화제의 작품 공모가 시작됐다. 문화콘텐츠연구소 시네숲이 주최하고 전북가족영화제 조직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전북가족영화제는 오는 5월 4일까지 작품을 접수한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전북가족영화제는 영화에서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 가치와 느낌을 나누기 위해 열린다. 이에 가족과 관련된 영화를 상영하고 관객과의 대화를 비롯한 가족 중심의 부대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청소년이 제작한 영화의 경우 부모님과 함께 작품을 감상하고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자리를 꾸밀 계획. 영화제 관계자는 "전북가족영화제는 영화도시 전주에서 일반 시민들도 누구나 작품을 내고 어울릴 수 있는 영화축제라면서 지역 청소년대학생일반인들이 만든 영화를 관람하면서, 세대간 소통시간을 갖고 이주민 다문화가족에 대한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작품의 길이와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전북지역의 청소년과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출품할 수 있다. 단, 출품작은 2019년 1월 이후 제작 완료한 작품이어야 한다. 출품 신청서는 문화콘텐츠연구소 시네숲 블로그(www.jfff.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고, 이메일(cinesup@naver.com)을 통해 출품작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시상 부문도 다채롭게 문을 열어놨다. 청소년(중고교) 부문에서 전북교육감상, 전북대전주대우석대원광대 총장상을 수여하고 일반 부문에서 전주시장상, 꿈꾸는 가족상, 가족같은 친구상, 푸른 희망상, 참사랑상을 선정한다. 부문별 남우여우주연상 시상 계획도 있다. 이번 영화제는 전주시, 전주시건강가정지원센터,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익산공공미디어센터, 완주공동체미디어센터, 사운드코리아가 후원하며 전북교육청, 전북대학교, 전주대학교, 우석대학교, 원광대학교가 응원을 보탰다. 한편, 이번 영화제 출품작은 오는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상영회 일정 등은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전화 063-253-4045.
코로나19 장기화로 전북연극제 개최 여부가 안갯속이다. 12일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회장 조민철)에 따르면 당초 제36회 전북연극제가 지난달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다. 전북연극제는 전북지역 연극인들의 열정과 재능을 꽃피우는 잔치이면서 제5회 대한민국연극제의 전북지역 예선의 성격을 띄고 있다. 오는 7월까지 대한민국연극제에 출전할 전북대표를 뽑아야 하는 상황에서 전북연극협회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일단 전북연극협회는 내달 우진문화공간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7월까지 전북대표 극단을 선출해야 하는 만큼, 더는 전북연극제를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코로나19 사태로 무관중 연극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전북연극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관객을 불러모으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단 심사위원들만 거리를 두고 모아 둔 상황에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전북연극협회는 5월 개최가 어려울 경우를 대비, 동영상을 통한 전북연극제 진행도 고민 중이다. 대전 연극제의 경우 참가팀이 동영상에 연극을 담아 제출하는 동영상 출품을 진행했다. 하지만 비용 및 장비 문제와 카메라 영상을 통한 극단의 모든 작품을 다 담을 수 없어 부정적인 시각이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예년과 달리 적은 참가팀으로 올해는 김빠진 연극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올해 전북연극제 참가를 계획했던 참가팀들이 코로나19사태로 잇따라 불참을 선언, 극단 까치동과 극단 마진가 등 2팀만 참가해서다. 전북연극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당초 올해 일정을 미리 잡았던 여러 극단들이 일정 문제와 재원 등 문제로 불참을 선언했다면서 그럼에도 두 극단이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참가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동영상 출품에 관련해서는 극단은 현장예술이다. 작품을 동영상으로 다 담을 수 없을 뿐더라 어설프게 노출을 시켰을 경우 연극 전체가 폄하될 수 있어 동영상 출품은 아주 조심스럽다면서 많은 상황을 고려해 전북연극제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1대 총선 출마자의 절대 다수가 한국 영화산업의 불공정한 생태계를 바로 잡고 지속가능한 한국영화의 발전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영화법 개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화산업 구조개선 법제화 준비모임이 21대 총선 입후보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영화산업 구조개선 의식조사에서다. 조사는 지난 2월 27일부터 4월 8일까지 △대기업의 배급업과 상영업 겸영 제한 △특정 영화의 스크린독과점 금지 △독립예술영화 및 전용관 지원 제도화 등을 포함한 영화법의 개정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253개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자 477명 중 61.2%인 292명이 답을 했으며, 응답자 중 97.9%인 286명이 영화법 개정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설문에 응한 정당별 응답률을 살펴보면 민주당이 253명 중 205명으로 81%, 민생당이 15명 중 15명인 100%를 보인 반면, 통합당이 209명 중 72명으로 34.4%에 그쳐 당별로 영화법 개정에 대한 의견 피력의 적극성에서 차이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를 주관한 영화산업 구조개선 법제화 준비모임 측은 한국 영화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멀티플렉스의 스크린 독과점을 막아 불공정 거래를 근절하고 공정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스크린독과점 및 대기업의 투자배급업과 상영업 겸영 제한 등을 포함한 영화산업의 구조개선 법제화가 필수적이라며 특히나 코로나19 사태로 깜깜히 선거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영화인과 문화예술인이 후보자들의 영화정책을 파악하고 지지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정책선거 환경을 조성하고자 했다고 조사 목적을 밝혔다.
5월말로 연기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개최 여부를 두고 전주시와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이준동, 이하 집행위)가 깊은 시름에 빠졌다. 당초 4월 30일 개최 예정이었던 영화제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지난달 10일 이사회 결정을 통해 5월 28일로 한 달간 연기된 바 있다. 하지만 한 차례 연기 이후에도 코로나19 사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영화제를 강행할 경우 시민과 관객들의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주시는 영화제 강행 시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에 집중하고 있다. 5월 28일 개최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준비 필요사항을 점검하고, 만약 취소할 경우를 대비해 온라인 상영 등을 위한 제반 과정을 살피고 있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정책과장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맞춰 시에서도 시민 안전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코로나 사태 종식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와 집행위는 영화제 개최 재연기에 대해 논외 대상이라고 못 박았다. 하반기인 7월부터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EBS국제다큐영화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등 다양한 국내 영화제들이 열려 일정이 겹치기 때문. 영화제 일정이 또 다시 미뤄지면 현재 출품한 경쟁부문 상영작도 절반 이상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 7월말과 8월초를 차후책으로 살폈지만, 설령 일정을 옮긴다 해도 극장 대관이 어려워 예년과 같은 행사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기존에 편성했던 영화제 프로그램도 모두 다시 손봐야 한다. 영화제 스탭들의 채용 문제도 걸려있다. 올해 영화제 진행을 위해 단기로 계약한 스탭 50여명은 당초 6월초까지 근무하기로 했으나 영화제가 한 차례 연기되면서 약 20일간 계약기간을 연장했다. 이들이 하반기까지 근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해외 게스트 초청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최대한 미뤄뒀지만 현 상황에서는 발권도 어렵고, 오더라도 2주간 격리해야 하는 등 상황이 여의치 않아 전체 취소를 결정했다. 장성호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장은 영화제의 의미를 영화상영 자체에 두고 작품 상영과 경쟁작 심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작품 창작자들이 관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화상회의 형식으로 실시간 온라인 GV를 열 수 있을지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영화제 취소 대안으로는 온라인으로 상영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두고, 온오프라인 병행 상영을 위한 플랫폼을 고민하고 있다. 오프라인 상영이 불가능할 경우 온라인 100% 상영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코로나19여파로 안갯속을 걷고 있는 올 전주국제영화제의 개최 여부는 이달중 이사회를 거쳐 판가름 난다.
무주산골영화제가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여 주목을 받았던 배우 특집 프로그램 넥스트 액터(NEXT ACTOR)의 두번째 주인공으로 고아성 배우를 선정했다. 넥스트 액터 NEXT ACTOR 는 무주산골영화제와 백은하 배우연구소(소장 백은하)가 공동 기획한 배우 특집 프로그램으로, 자기만의 개성과 높은 잠재력을 가진 국내 배우를 선정해 그의 연기 세계를 입체적이고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지난해 첫번째 주인공으로 박정민 배우를 선정해 관객과 영화인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무주산골영화제 관계자는 배우 고아성은 어린 나이에 연기활동을 시작해 자신의 경력을 시작한 이후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확장시키며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꾸준히 성장해왔다면서 앞으로도 뚝심 있고 영리하게 자신만의 개성과 연기 색을 지켜 나갈 것이며 한국영화의 미래를 책임질 훌륭한 배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오는 6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무주군 일원에서 열리는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를 통해 고아성 배우가 직접 선정한 세 편의 출연작을 상영하며, 이와 함께 관객과의 대화 시간 및 스페셜 야외 토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백은하 소장이 고아성 배우를 주제로 배우론과 작품별 연기론, 집중 인터뷰 등을 담은 특별 책자를 정식 발간해 영화제 기간 중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올해 넥스트 액터로서 무주산골영화제와 함께 할 고아성 배우는 지난 2006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을 통해 영화계에 등장한 이후, 청룡영화상 역대 최연소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설국열차(2013), 우아한 거짓말(2013), 오피스(2014),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 오빠생각(2015), 더 킹(2016), 항거: 유관순 이야기(2019)등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올 봄, 전주국제영화제에 마음과 애정을 더할 서포터즈를 모집한다. 전주국제영화제만의 특별회원제도인 서포터즈는 일정 금액의 가입비를 통해 별도 기간 없이 회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최초 가입비는 5만원이며, 이후 예매 실적 기준으로 5년 연속 불참시에는 일반회원으로 자동전환된다. 올해부터는 기존의 서포터즈(유료회원)와 서포터즈 더하기(후원회원)가 통합운영되며, 온라인 회원카드를 발급할 수 있다. 서포터즈 회원에게는 △영화제 상영작 예매시 티켓 가격 할인 △전주라운지 내 회원전용 서비스 부스 이용 △영화제 정보지 제공 △영화제 기념품 할인 △전주영화제작소 내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영화 관람료 할인 등 혜택이 주어진다. 서포터즈에 가입하려면 7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내 회원제도 메뉴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관련 문의는 전주국제영화제 관객서비스팀(063-280-7975).
지역사회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임시 휴관을 이어오던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재개관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당초 재개관 일정을 7일로 정하고 객석간 거리두기를 비롯한 코로나19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전주영화제작소 건물 출입과 영화관 티켓 박스 이용시간도 조정했으며, 오전 상영회차를 생략한 대신 방역활동을 벌일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2주간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됨에 따라 당초 예정이었던 재개관 일정을 부득이하게 잠정 연기하기로 한 것.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관계자는 최근 초중고 개학 연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협조하기 위해 재개관 일정을 잠정 연기한다면서 갑작스러운 일정변경에 대해 양해 부탁드리며, 재개관 일정과 상영시간표는 추후 확정되는대로 다시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예방지침 안내문 부착, 1일 1회 자체소독 및 월 1회 전문소독 실시, 직원 마스크착용출근후 체온 측정 의무화, 관객 입장 전 발열 확인, 상영관 내 거리두기 등 방침을 정해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강화함에 따라 영화업계에서는 신작 홍보를 위해 극장이 아닌 온라인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고 있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홍보를 위해 진행하는 언론배급시사회를 기존의 극장 초청 관람 방식이 아닌 온라인 스크리닝 형태로 대체하는 추세다. 다중 밀집이 불가피한 극장 상영의 특성상 기존의 오프라인 시사회 진행이 어려워진 탓이 크다. 극장을 찾는 발길이 끊기면서 경영상 어려움에 직면한 전국의 주요 CGV는 지난달 말부터 지점별 영업 중단에 돌입한 바 있다. 이처럼 기존 방식대로 극장에서 영화를 개봉하거나 시사회 일정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인식한 영화 배급사에서는 온라인으로 대안을 찾고 있다. 오는 22일 개봉 예정인 김인식 감독의 영화 그녀의 비밀정원측은 온라인 스크리닝을 통해 언론배급 시사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4월 개봉을 확정한 곽정 감독의 영화 서치 아웃도 최근 현장 언론배급시사회를 취소하고 온라인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시사회뿐 만 아니라 개봉 방식을 극장 상영이 아닌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변경한 사례도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연기했던 윤성현 감독의 영화 사냥의 시간은 최근 극장 개봉 없이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를 통해 독점 공개하기로 밝히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하지 않은 한국영화 신작이 넷플릭스를 플랫폼으로 택한 첫 사례여서 더욱 큰 관심을 모았다. 이와 관련 영화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영화 촬영개봉일정을 변경하고 시사회를 취소하는 등 영화 제작과 배급 현장에도 적잖은 어려움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하지만 시사회 등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코로나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다양한 업계에서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전했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의 메인 경쟁 섹션인 한국경쟁의 본선 진출작이 공개되면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선보일 장단편 한국영화 경쟁작이 모두 베일을 벗었다.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은 올해 한국경쟁부문 출품작으로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125편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심사를 거쳐 총 11편의 본선 진출작을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극영화 갈매기(감독 김미조), 괴물, 유령, 자유인(감독 홍지영), 나를 구하지 마세요(감독 정연경), 담쟁이(감독 한제이), 더스트맨(감독 김나경),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감독 신동민), 빛과 철(감독 배종대), 생각의 여름(감독 김종재), 파견;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감독 이태겸), 홈리스(감독 임승현), 다큐멘터리 사당동 더하기 33(감독 조은)이 그 주인공이다. 올해 한국경쟁부문 선정작 11편 중 여성 감독이 연출한 영화는 6편이다. 그만큼 미투 운동 이후 한국 사회와 영화계가 변화의 바람을 타고 있다는 점과 함께 여성에 관한 다양한 이슈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는 설명이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남자 감독의 영화 중에도 여성이 주인공이거나 여성적 담론을 주제로 하는 작품이 두드러지게 많았다는 사실 또한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준다면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출품된 작품은 오늘날 한국 사회의 맨얼굴을 드러내면서 양극화된 세계 속 극심한 빈곤과 고통, 갑의 횡포와 을 대 을의 대립,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 등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심각한 문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다룬다고 평했다. 11편의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은 오는 5월 28일 개막하는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관객에게 소개된다. 이후 본선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대상, 배우상 등의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전주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 사태의 추이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관객과 게스트, 전주시민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행동 지침이 공연장과 영화 상영관 풍경을 바꿔놓았다. 실내 공간에서 다수가 모여 장시간 머물러야 하다 보니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공연과 영화를 관람하는 모습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2~3월 공연이 모두 중단돼 큰 타격을 입은 전북지역 문화계에서는 객석간 거리두기라는 고육지책으로 재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전북도립국악원은 코로나19 사태로 4월 중 계획했던 목요국악예술무대의 모든 공연을 취소했지만 5월에는 공연을 재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립국악원 공연기획실 관계자는 일상 속에서 예향 전북의 국악 무대를 기다리시는 분들을 위해 공연을 재개하기 위한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객석간 거리두기를 통한 소규모 공연도 논의 중이며,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온라인을 통한 공연 중계까지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규모의 예술극장을 운영하고 있는 전주우진문화공간에서도 오는 28일 무용공연에서 객석의 총 175석 중 절반 수준인 80여석만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객석간 거리두기를 통해 대중간 접촉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롯데시네마, CGV 등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한 관람시 앞뒤 띄어앉기를 시행하고 있다. 지역사회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임시 휴관해온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최근 재개관 일정을 4월 7일로 정하고 객석간 거리두기 방침을 공지했다. 영관 내에서는 모든 관람객이 거리를 두고 앉을 수 있도록 전체 좌석 중 절반에 해당하는 48석만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모든 관람객이 양 옆과 앞뒤를 비워둔 채 영화를 관람하도록 한 것. 영화 티켓을 구입할 때에는 연속된 자리를 구매할 수 없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자리한 전주영화제작소 건물 출입과 영화관 티켓박스 이용 시간도 조정했다. 오후 12시 30분부터 문을 열고 오전 상영 없이 매일 오후 1시부터 1회차를 시작하는 것으로 상영회차를 축소했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관계자는 재개관시 영화관 로비와 상영관 공간이 최대한 붐비지 않도록 회차를 줄이고 관객석도 절반만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매일 오전에는 영화 상영을 하지 않고 상영관과 휴게실 등 건물 내 관람객 이용공간을 방역하는 시간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에도 회차당 한 두명만 관람하는 현상이 부지기수인 요즘, 4월 재개관을 준비하고 있지만 관객들이 얼마나 영화관을 찾아오실지는 의문이라면서 영화 상영 재개를 원하는 고정 관객들이 있어 당분간 기획상영전과 독립영화 특집 프로그램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올해의 여정을 함께할 기업 파트너와 홍보 부스를 모집한다. 문화 파트너로서의 공식 후원을 원하는 기업단체는 현금현물 협찬, 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통한 지정 기부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문화 파트너로 참여하는 기업단체에게는 협찬기부 규모에 따라 영화제 기간 중 주요 행사 공간, 공식 인쇄물옥외홍보물, 영화제 공식 온라인 채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영화제 관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무주산골영화제 기간 중 기업단체의 브랜드와 서비스를 관람객에게 소개할 수 있는 홍보 부스도 별도로 모집한다. 홍보 부스 참여를 원하는 기업단체는 전자우편(mujufilmfest@naver.com)으로 기업 소개서와 홍보 부스 운영안을 제출하면 된다. 문의는 무주산골영화제 사업마케팅실 063-245-6400.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는 오는 6월 4일부터 8일까지 무주군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는 제12회 전주프로젝트마켓 전주넥스트에디션 2020(JEONJU Next Edition 2020) 프로젝트 선정작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주프로젝트마켓은 저예산 장편영화의 제작 활성화를 위해 출범했으며, 국내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는 전주시네마펀드(JEONJU Cinema Fund)와 해외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는 전주넥스트에디션을 통해 국내외 우수작 프로젝트를 지원해 왔다. 지난 1월 31일까지 진행한 전주넥스트에디션 공모에는 28개국, 34편의 프로젝트가 참여했다. 예년에 비해 30.7% 성장한 수치다. 선정 프로젝트는 로이스 파티뇨 감독의 Samsara, 시지 레데스마 감독의 Cat Island, 알란 세갈 감독의 Three detectives: paper, clay, or stone, 에릭 보들레르 감독의 A Flower In the Mouth, 엘사 크렘저 감독, 레빈 페터 감독의 Dreaming Dogs and Barking Men 등 총 5편이다. 이준동 집행위원장 등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 6인으로 꾸려진 선정위원단은 올해는 미술과 영화의 경계를 오가는 실험부터 여성, 이민자, LGBTQ 등 정체성에 관한 탐구까지 흥미로운 기획의 프로젝트들이 돋보였다며 전주국제영화제의 슬로건 영화, 표현의 해방구를 대변하듯 다양한 장르의 영역을 침투하는 하이브리드한 다큐멘터리가 많았다고 평했다. 5편의 프로젝트는 제12회 전주프로젝트마켓 기간 동안 국내외 영화관계자들 앞에 소개될 예정이며, 이 중 프로젝트 1편은 전주국제영화제 투자/제작 프로그램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JEONJU Cinema Project 2021)에 선정, 1억 원 내외의 투자금을 받게 된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28일부터 6월 6일까지 열흘간 전주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며, 제12회 전주프로젝트마켓은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올해의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숲으로 떠나는 초록빛 낭만 영화제를 예고했다. 이번 포스터에는 산 속에서 편안한 휴식과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포스터 전체를 감싸고 있는 초록빛 산은 초여름 무주의 싱그러운 자연 풍광을 감각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무주산골영화제의 관객들은 각자 다양한 형태로 자연과 어우러지면서 자유로운 시간을 만끽하고 있다. 이번 공식 포스터 작업에 참여한 김영준 작가는 애니메이션의 장르적 확장성과 예술성에 대한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 대림미술관 프로젝트 구슬모아 당구장과 KT&G 상상마당 춘천, 디뮤지엄 전시에 참여했으며, 김동률&아이유의 동화 뮤직비디오, 네이버 지구의 날 로고를 제작하는 등 특유의 감각적이고 따뜻한 영화적 상상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영준 작가는 이번 작업에 대해 산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기 위해 잠시 붓을 내려놓고 산을 새로운 시선으로 내려다봤다면서 마치 편안한 소파의 연속처럼 보였던 그 느낌이 무주산골영화제 포스터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작가는 무주에서 편안한 자연을 베개 삼아 좋은 영화를 함께 봄으로써 우리가 같이 살아가고 있다는 희망을 느끼길 바란다면서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일상으로의 복귀를 기대하는 많은 영화 여행자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무주산골영화제 관계자는 현재 김영준 작가가 제작한 공식 포스터의 콘셉트에 맞춰 새로운 트레일러를 제작하고 있다면서 본 트레일러는 오는 6월 4~8일 영화제 기간 중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 한국단편경쟁 본선 진출작 25편과 지역공모 선정작 5편이 각각 확정 발표됐다. 지난 1월 31일까지 진행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출품작 공모 결과, 한국단편경쟁은 총 1040편이 접수돼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지역 공모 역시 24편에서 47편으로 늘었다. 한국단편경쟁 본선 진출작은 극영화 18편, 다큐멘터리 2편, 실험영화 3편, 애니메이션 2편 등 총 25편이 선정됐다. 한국단편경쟁 예심 심사위원은 흩어진 밤 김솔 감독, 나원정 기자, 손희정 평론가, 송경원 평론가가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한국단편경쟁 출품작들 역시 다양한 소재와 접근방식으로 심사위원들을 놀랍게 한 영화들이 많았다. 개인의 일상에서 사회문제까지, 다양한 주제들을 보여주는 영화들 속에서 올해는 특별히 거주, 노인, 장애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많이 나왔다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한 영화들이 많았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이어 올해 한국단편경쟁 출품 경향을 크게 여성, 사회적 약자와 안전망, 그리고 미디어의 변화로 요약했다. 심사위원들은 어린 소녀부터 초로의 은퇴자까지 연령대, 형편이 다른 여성들, 특히 일하는 여성들의 다양한 사연과 목소리를 어느 해보다 다양하게 들을 수 있어 반가웠다. 다음으로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관심 어린 시선을 확인할 수 있었고,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을 대변하듯 일상적인 소통 창구로 자리 잡은 인스타그램,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나 유튜브 사용자의 감성, 문제의식을 드러낸 출품작이 많았다는 점도 흥미롭다고 전했다. 지역공모 선정작은 김진욱 감독의 UFO 스케치 UFO Sketch, 조혜영 감독의 이별유예 Dear.Picaresque, 김혜옥 감독의 족욕기 Jokyoki, 유준상 감독의 탑차 Leaf, 김휘중 감독의 형태 Gestalt 등 총 5편이다. 올해 지역공모 심사는 유순희 시네마테크 시네필 전주 대표, 이시대 감독과 함께 했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지역공모 심사평에서 제한된 시간 안에서 영화적 승부수를 띄우는 단편영화들을 보고 있노라면 한 손을 묶은 채 대결을 펼치는 무사나 눈 감고 활을 쏘는 궁수를 떠올리게 한다. 지역공모에 출품됐던 단편영화 중 상당수는 이 같은 흥미와 긴장감을 자아내는 작품들이었다며 일반 경쟁 작품보다 수준이 낮지 않을까, 지역이라는 명분만 강조하는 작품이 다수를 차지하지 않을까 등등 지역공모 작품을 처음 심사하는 입장에서 가졌던 우려는 단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혜영 감독의 이별유예 Dear.Picaresque는 한국단편경쟁 부문에서, 김혜옥유준상김휘중김진욱 감독의 작품은 코리안 시네마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오는 4월 30일 개막 예정이었던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5월 28일로 한 달 미뤄진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비상상황에 따른 조치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승수)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일정을 5월 28일부터 6월 6일까지로 조정했다. 기존 일정은 4월 30일 개막해 5월 9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와 팔복예술공장에서 주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올 초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국내에서도 이 사태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일정 변경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였다. 이날 이사회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전주를 대표하는 국제행사인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영화제 게스트 및 관객의 건강과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진지하고 신중하게 검토했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영화제 사무처에 따르면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램 구성은 현재 90%가량 진행됐으며, 게스트 초청 일정도 마무리 단계다. 해외작품 수급과 게스트 초청을 위한 항공 발권 일정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지만, 올 전주국제영화제를 9~10월로 연기할 경우 현재 준비해놓은 프로그램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수정해야 하는 등 타격이 큰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하반기에 개최되면 영화제 스태프 등 단기인력 관리에도 혼선이 생기고, 인력 수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성호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장은 영화제 개막을 연기한 만큼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면서 남은 기간 방역작업과 스태프 건강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신규사업 러프컷 내비게이팅은 한국 다큐멘터리가 기획에서 완성까지 단계별로 맞춤 지원 받을 수 있는 멘토링 및 코칭 시스템을 시도하는 것입니다.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올해 12회를 맞이한 전주프로젝트마켓에서 한국 다큐멘터리 제작 지원 프로그램인 러프컷 내비게이팅(RoughCut Navigating)을 신설한다. 그간 전주프로젝트마켓은 참신한 기획이 완성된 작품으로 발전하기까지의 전 과정, 프로젝트 단계의 기획개발부터 제작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영화제 상영까지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의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노력해왔다. 이를 위해 추진해 온 사업이 국내 작품의 기획개발을 지원하는 전주시네마펀드(JEONJU Cinema Fund)와 해외 작품의 기획개발을 지원하는 전주넥스트에디션(JEONJU Next Edition). 올해는 전주시네마펀드와 전주넥스트에디션에 더해 한국 다큐멘터리 제작을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 러프컷 내비게이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러프컷 내비게이팅은 SJM문화재단, 전주국제영화제, EBS국제다큐영화제가 공동주최하는 K독클래스(K-DOC CLASS)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 다큐멘터리의 제작 단계에 따른 맞춤 개발과 특성화된 지원을 목적으로 삼는다. 전주국제영화제와 SJM문화재단이 공동으로 한국 다큐멘터리 러프컷 공모를 통해 작품을 선정하고, 전문가와 함께 작품의 방향성을 잡는 편집클래스 1단계 러프컷 내비게이팅전주프로젝트마켓을 거쳐, 해외 편집자와 함께 글로벌 스토리텔링 전략을 바탕으로 실제 편집본을 완성하는 2단계 퍼스트컷 완성EIDF 2020 다큐 INDUSTRY까지 진행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문성경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전주프로젝트마켓이 보다 수준 높은 한국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전주국제영화제는 23일까지 러프컷 내비게이팅 프로젝트를 모집한다.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jeonjufest.kr)와 SJM문화재단 홈페이지(www.sjmfoundation.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스트 봉준호법 서명운동을 펼친 영화산업 구조개선 법제화 준비모임(이하 준비모임, 공동대변인 김병인배장수)이 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밝힌 스크린 상한제 도입 계획을 비판하고 나섰다. 문체부는 지난 5일 2020년 업무계획을 통해, 영화 상영관 상한제를 이른 시일 내에 도입하고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내 공정신호등(점유율에 따른 색상 표시) 신규 운영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가 내놓은 상영관 상한제는 6개 관 이상 상영관을 갖춘 극장을 대상으로 관객 집중시간대인 오후 1시부터 밤 11시까지 같은 영화 상영횟수가 50%를 넘지 않도록 하겠다는 내용이며, 이를 반영한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영화산업 유통 공정성을 높이겠다는 것. 그러나 준비모임은 스크린 상한제가 느슨해 암 환자에게 치료제로 소화제를 주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30% 스크린 상한제 도입을 촉구했다. 이어 준비모임은 겸업하고자 하는 주체가 자신의 주업과 부업을 정하도록 하고, 부업은 주업보다 확연히 낮은 시장점유율을 갖도록 조절하는 배급과 상영의 겸업 제한을 촉구했다. 독과점 상영업자가 배급업을 겸하는 산업구조로부터 각종 유통 불공정거래가 기인했다는 게 준비모임의 주장이다. 또한 지난해 기준 전국에는 극장 513개가 세워져 있다며, 멀티플렉스에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을 지정해서 극장이 지역의 문화시설로 진화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한국상영발전협회는 지난달 27일 준비모임의 주장에 대해 반박 성명을 내고 무조건적 규제를 주장하는 것은 영화산업 미래를 위해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고 유감을 표한 바 있다.
무주산골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오는 6월 4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 자원활동가 산골친구를 모집한다. 자원활동가 산골친구는 관객 안내, 상영관 운영, 행사 지원 등 영화제 현장 곳곳에서 활동하는 지원군이다. 모집 분야는 행사운영 지원, 상영관 운영 지원, 초청 지원, 이벤트 지원 등 총 7개 부문으로, 50명 내외로 선발할 예정이며, 영화제 전 기간 무주에서 활동이 가능한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5월 1일까지 무주산골영화제 홈페이지(mjff.or.kr)를 통해 가능하며, 최종 합격자는 서류 및 면접 심사 후 5월 13일 이후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산골친구에게는 활동 기간 중 무주 지역 내 숙식 및 영화제 공식 유니폼과 기념품을 제공한다. 또한 전 기간 활동 종료 후 교통비 및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되며, 1365 자원봉사포털을 통해 자원 봉사 활동 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무주산골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산골친구 담당 063-245-6400.
전주국제영화제(JIFF)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자원활동가 모집 일정을 변경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13일까지 일주일 연장하고, 서류심사 결과 발표 등도 차례로 연기했다. 면접심사는 26일부터 4월 7일까지 진행하며, 최종 합격자는 4월 10일 오후 4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모집 분야는 관객서비스팀, 디자인팀, 프로그램팀, 프로젝트마켓팀, 홍보미디어팀, 기술팀, 기획팀 등 9개 팀이며 360여 명을 선발한다. 지프지기에게는 활동 기간 중 제한 없이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을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http://www.jiff.or.kr/community/notice/view.asp?idx=6101)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전주국제영화제 관객서비스팀 063-280-7975.
2026 전북일보 신춘문예 총 1927편 접수
전북대 치대 명예교수 신효근의 삶, 전기(傳記)로 담아내다
팝페라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 5월 내한공연
진정성 가득…김명자 첫 시집 ‘광야를 사랑하는 법’
전주출신 김주철 작가, 독일 국제미술대전 수상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장은영 동화작가-윤일호 ‘거의 다 왔어!’
점묘화가 김주철, 서른여섯 번째 개인전
제18회 전국 온고을 미술대전 수상작 선정
2025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자 확정
사유와 감성의 힘⋯전오영 작가 서평집 ‘사유의 여백’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