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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의 영화 축제”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성년을 맞은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가 2일 개막식을 열고 열흘간의 여정에 돌입했다. 2일 오후 7시 전주 영화의 거리 내 야외상영장 전주 돔에서 배우 최원영과 한예리의 사회로 열린 개막식에는 김승수 조직위원장과 이충직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영화제 관계자와 영화인,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개막식에는 베를린영화제 마크 페란슨 프로그래머,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로베르토 쿠에토 프로그래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신철 집행위원장과 평창남북평화영화제 방은진 집행위원장,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허진호 집행위원장 등 국내외 영화제 관계자들과 배우 장미희, 문성근 등이 참석했다.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제임스 래티머, 앙투완 튀리온 프로그래머와 배우 최희서가 참석해 열기를 더했고, 개막작 나폴리: 작은 갱들의 도시의 클라우디오 조반네시 감독과 마누엘라 스파르타 배우, 고희영, 김종관, 전지희, 다미앙 매니블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 감독들도 레드카펫을 밟으며 축제의 시작을 빛냈다. 특히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배우 차인표와 영화 뎀프시롤에 출연한 걸그룹 걸스데이의 혜리, 배우 박해일과 이동휘, 류수영, 이정현 등도 레드카펫을 밟았다.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영화제 개막선언에 앞서 많은 분들이 전주국제영화제의 스무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것은 그 기간 동안 전주국제영화제가 지켜왔던 진심을 응원하는 목소리라며 앞으로도, 영화의 본질은 영화를 잘 만드는 기술에 있는 것이 아니고 자유로운 표현에 있다는 신념으로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개막선언에 이어 영화음악감독 모그(MAWG)가 이끄는 밴드의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이어서 이충직 집행위원장의 영화제 경쟁 부문별 심사위원 소개가 이뤄졌으며, 개막작 감독인 클라우디오 조반네시의 무대인사도 열렸다. 개막작 나폴리: 작은 갱들의 도시상영을 끝으로 개막 행사는 마무리됐다. 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이어진다.

  • 영화·연극
  • 천경석
  • 2019.05.02 20:46

전주국제영화제 20주년에 영화계 거장들 총 출동

전주국제영화제를 찾는 영화인도 20주년에 맞게 화려하다. 20년간 전주국제영화제와 함께 성장하고 빛내준 영화감독부터 국내외 영화계에서 한 획을 그은 영화인, 영화제를 통해 색다른 변신을 보여줄 배우들까지. 한 명도 놓치기 아까운 이들을 영화제 기간 전주 영화의 거리에서 만나보자. 탄탄한 연기력으로 사랑받는 배우 최원영과 한예리가 사회자로 나서 문을 활짝 연 2일 개막식에는 배우 장미희, 문성근, 차인표, 이정현, 류수영, 전혜빈, 이동휘, 연우진 등이 레드카펫을 밟는다. 그리고 배창호, 김수현, 임순례, 임상수, 정지우, 김지운, 임권택, 김수용, 박광수, 이장호, 박찬욱, 윤종빈, 장준환, 이해영, 나홍진, 정재은, 송해성, 윤종찬, 장선우, 이명세 감독. 이름만 들어도 대표작들이 저절로 떠오르는 한국영화계 놓칠 수 없는 감독들이 영화제 기간 방문한다. 또 영화 옹알스의 감독으로 참여한 배우 차인표는 3일 전주 돔에서 퍼포먼스 코미디그룹 옹알스의 멤버들과 함께 무대 인사를 하고, 다음날 카페 하루일기에서 열리는 토크 클래스에 참여해 전혜림 감독, 류수영 배우와 함께 관객들을 만난다. 김종관 감독과 그의 작품 아무도 없는 곳에 출연한 배우 연우진이주영윤혜리 배우, 전지희 감독과 그의 작품 국도극장에 출연한 배우 이동휘이상희김서하강태우 배우도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11일 폐막식에서는 배우 인교진소이현 부부가 사회를 맡아 일심동체와도 같은 진행을 뽐낼 예정이다.

  • 영화·연극
  • 김보현
  • 2019.05.01 19:15

전주국제영화제 2일 개막…열흘간 ‘영화나들이’ 시작

영화, 표현의 해방구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가 2일 개막해 오는 11일까지 열흘간 영화로 새 봄을 꽃피운다. 성년을 맞은 만큼, 지난 2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채워진다. 주요 상영관이 모여 있는 전주 영화의 거리와 실험적인 영화의 확장된 전시를 선보일 팔복예술공장에서도 영화 나들이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올 영화제를 빛낼 영화는 총 53개국 275편(장편 201편, 단편 74편). 매년 편수가 늘어나 올해도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전주국제영화제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기획 뉴트로 전주 와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영화의 또 다른 원천, 와일드 앳 하트 섹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영화제의 새 봄을 함께 연다. 개막식은 2일 오후 7시 전주 고사동 옥토주차장에 마련된 야외 상영장 전주 돔에서 배우 최원영과 한예리의 사회로 진행된다. 게스트 레드카펫 행사는 앞서 오후 6시부터 시작된다. 김승수 조직위원장과 이충직 집행위원장의 개막 인사 이후 오후 8시부터는 개막작 나폴리:작은 갱들의 도시의 상영이 이어진다. 이 자리에는 클라우디오 조반네시 감독도 참석한다. 배우 소이현과 인교진의 사회로 진행되는 폐막식은 오는 11일 오후 7시 전주 돔에서 열린다. 폐막작 스킨을 상영하며 이번 영화제는 막을 내린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05.01 19:15

영화인들의 축제,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출발’

스무살을 맞은 전주국제영화제가 베일을 벗었다. 오늘부터 오는 11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 거리와 팔복예술공장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장편 201편, 단편 74편 등 총 53개국 275편의 영화로 차려졌다. 개폐막식이 열리는 전주 돔과 전주라운지, 시상식이 열리는 한국전통문화전당을 비롯해 전주지역 5개 극장 22개관에서는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이 모여 전주국제영화제의 새 역사를 쓴다. △올 영화제, 어떤 영화 선보이나 개막작은 성장영화의 표본으로 불리는 이탈리아 출신 클라우디오 조반네시 감독의 나폴리:작은 갱들의 도시다. 올해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은곰상(각본상)을 받은 작품이다. 질주하는 청춘의 이야기, 작가 로베르토 사비아노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폐막작은 인간의 변화 가능성을 그린 이스라엘 출신 기 나티브 감독의 스킨이다. 감독의 첫 미국 진출작이자 올해 아카데미 단편영화상을 받은 동명의 단편이 그 출발점이다. 빌리 엘리어트로 이름을 알린 배우 제이미 벨이 백인 우월주의에 빠진 인물의 폭력성을 연기한다. 지난 2014년 장편영화 제작 지원 프로젝트로 전환하고 여섯 번째 해를 맞은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서는 4편의 작품이 관객들과 만난다. 김종관 감독의 아무도 없는 곳, 고희영 감독의 불숨, 다미앙 매니블 감독의 이사도라의 아이들, 전지희 감독의 국도극장은 영화제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더 커진 경쟁작 시상과 축제 공간 올해는 한국경쟁에 배우상을 신설, 척박한 독립영화 제작환경에서 열과 성으로 활동해 온 배우들에게 응원을 더한다. 국제경쟁의 시상 규모도 커졌다. 심사위원특별상 시상금을 늘려 수준 높은 경쟁작을 유치하고 국제영화제로서 위상을 높이겠다는 포부다. 특히, 영화의 거리에 집중됐던 영화제의 주요 행사를 원도심 밖으로 확장시켰다. 공단지역의 폐산업시설에서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 팔복예술공장에서는 현대영화의 실험적인 경향을 반영한 익스팬디드 시네마를 확장한 익스팬디드 플러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10여명의 작가가 참여, 20년 이후 영화제의 방향성을 관객들과 함께 나눈다. △20주년 특별 프로그램 뉴트로 전주 20년을 맞은 전주영화제의 정체성을 재조명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세월 전주국제영화제의 색깔을 만들었던 국내외 감독 22명을 초청해 영화제의 역사와 전통, 정체성,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새로운 복고풍, New와 Retro가 만나 Newtro다. 영화제의 과거와 현재를 톺아보는 이 특별 기획에서는 영화제와 인연이 깊은 감독들의 영화적 비전과 신작을 만나볼 수 있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05.01 19:15

20번째 봄 맞는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준비 ‘착착’

5월 2일 개막을 앞둔 전주국제영화제가 포스터 전시, 토크 프로그램, 국내 영화인들의 후원으로 더욱 풍성해진다. 지난 27일에는 전주대학교 JJ아트홀에서 자원활동가, 집행부, 스태프가 참석한 가운데 자원활동가 지프지기의 발대식을 열고 5월 2일 개막하는 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팔복예술공장서 제5회 100 Films, 100 Posters 영화와 그래픽 아티스트가 교통하는 융합 프로젝트 100 Films, 100 Posters가 5월 2일부터 11일까지 전주시 팔복동 팔복예술공장 C동에서 열린다. 100명의 디자이너가 상영작 100편의 포스터를 제작해 전시하는 프로그램 100 Films 100 Posters는 2015년 첫 전시를 열고, 해마다 한국의 디자인 신을 이끄는 그래픽 디자이너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이며 영화제 관객들과 교감해 왔다. 계간 그래픽과 공동 주최하는 올해 전시는 5회를 맞아 전주 팔복예술공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그래픽 디자인계의 중추를 이루는 일상의 실천워크스물질과 비물질섬광 등 젊은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와, 채병록박연주오진경정재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합류해 103편의 작품을 선정, 103개의 포스터를 제작해 선보인다. 기존 포스터 전시와 판매 외에도 굿즈 3종(에코백, 티셔츠, 버튼)을 특별 제작해 판매한다. 더불어 20회 상영작 103편의 포스터를 포함해 지난 4년간 제작한 400점의 포스터도 리뷰해 보는 아카이브 전시도 마련했다. 5월 3일부터는 영화의 거리와 팔복예술공장을 오갈 수 있는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아동의 권리와 트라우마, 영화로 만난다 국제 구호 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스페셜 토크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세이브더칠드런 창설 100주년을 기념하며 아동의 권리와 트라우마를 대하는 어른의 자세에 대해 깊이있는 이야기를 나눈다. 이번 스페셜 토크는 5월 3일 19시 30분 메가박스 전주(객사) 3관에서 영화 쁘띠 아만다 상영 후 이어진다. 쁘띠 아만다는 불의의 사고로 누나를 잃은 다비드와 남겨진 조카 아만다의 성장 영화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과 폭력이 남긴 흔적에 관해 이야기한다. 스페셜 토크에는 전주국제영화제 문성경 프로그래머와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은지,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함께한다. 안산 단원고등학교의 스쿨닥터로 활동한 김은지 전문의는 재난, 폭력 등으로 상처 입은 피해자들의 트라우마 치유를 돕고 있다. 또한 최근 대화의 희열에 출연한 다니엘 린데만은 풍부한 감수성으로 대중의 인기를 얻으며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시네마엔젤 배우 공효진, 티켓 기부로 함께 지난 24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뮤즈에서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시네마엔젤 기부식이 진행된 가운데, 영화감독 이현승, 배우 공효진이 참여해 전주국제영화제 이충직 집행위원장에게 티켓 1000장에 해당하는 기금을 전달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측은 이번 기금으로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티켓 1000장을 구매해 전주지역 문화 소외계층에 전달할 계획이다. 공효진 씨는 20주년을 맞은 전주국제영화제에 시네마엔젤로 티켓을 기부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더 많은 전주시민들이 전주국제영화제에 동참해 마음껏 즐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12주년을 맞은 시네마엔젤은 문화 소외계층에 영화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국내 영화배우들의 문화 후원 모임으로 영화제 티켓 기부, 단편독립영화 후원, 서울아트시네마 필름 기증 등의 의미 있는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04.28 19:47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서 ‘VR 영화’ 경험하세요"

올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으로 스페셜 포커스 프로그램 VR 시네마 특별전: 눈앞에 펼쳐진 미래 영화가 공개됐다.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집행위원장 이충직)는 지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지 않았던 VR 시네마 특별전프로그램은 작품의 섭외와 공간 마련을 다각도로 고민한 결과, 티켓 예매 시작 전에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컴퓨터로 제작된 가상 현실을 체험하는 영상 기술 VR은 360도로 펴지는 시각 이미지와 상호작용을 통해 다른 차원의 시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영화 체험의 확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최근 다양한 영화제를 통해 선보인 VR 영화의 흐름을 살펴보고 새로운 미디어를 통한 영화적인 경험을 선사하고자 기획한 이 프로그램에서는 해외의 화제작 4편과 한국의 우수작 3편을 초청해 소개한다. 특히, 한 소녀이 환상을 좇는 고스트, 폐가 공포 체험기 호로마루, 소인의 시점으로 곤충 세계를 탐험하는 1인치 VR 등 한국의 VR 작품 3편을 통해 한국영화 산업의 현주소와 가능성을 가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최고의 VR 영화로 평가받은 일라이자 맥닛 감독의 스피어스 삼부작에서는 우주의 탄생인 빅뱅부터 태양계의 배열과 행성의 여러 모습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직접 손으로 행성을 만져볼 수 있다. VR 시네마 특별전: 눈앞에 펼쳐진 미래 영화는 전주영화제작소 1층에 마련된 VR상영관에서 상영하며 일반 상영작과 같은 방식으로 예매할 수 있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04.21 19:42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펀드 2019 비즈니스 미팅 사전접수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집행위원장 이충직)가 제11회 전주프로젝트마켓에서 선보일 전주시네마펀드 2019 프로젝트의 정보를 공개하고, 비즈니스 미팅의 사전 접수를 시작했다. 전주프로젝트마켓은 올해 선정된 전주시네마펀드 2019 프로젝트 7편과 국내외 영화산업 관계자 간의 네트워킹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 사전 신청을 오는 22일까지 접수한다. JPM 배지 소지자에 한해 신청할 수 있으며, 비즈니스 미팅을 희망하는 산업 관계자는 프로젝트와 날짜를 선택,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독립영화 제작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킹 플랫폼 전주프로젝트마켓은 전주시네마펀드를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발굴,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월 전주시네마펀드 2019로 7편의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1차 기획개발비를 지급했다. 전주시네마펀드 2019 프로젝트의 세부 내용은 제11회 전주프로젝트마켓 프로모션 행사에서 최초로 공개되며, 최종 심사를 거쳐 2차 기획개발비를 차등 시상할 계획이다. 제11회 전주프로젝트마켓은 오는 5월 2~11일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중 5~7일 라마다전주호텔에서 개최된다. 문의는 063-280-7948.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04.15 20:12

창작극회, 전북 대표로 대한민국연극제 출전한다

창작극회가 창작초연작 아 부 조부로 오는 6월 서울 대학로에서 열리는 전국 연극인의 축제 제4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전북 대표로 참가한다.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회장 조민철, 이하 전북연극협회)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제35회 전북연극제를 열었다. 연극제 마지막 날인 13일 오후 9시 같은 장소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자로 참석한 선기현 한국예총 전북연합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로 전북연극제가 35살을 맞았는데, 전북이 연극의 산실이라고 생각하고 전북연극인들이 무대 위에서 자존심과 실력을 계속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북연극제의 심사는 이종훈 전주시립극단 예술감독, 정초왕 전북대 교수, 이행원 극단 크리에이티브드라마 대표가 맡았다. 제4회 대한민국연극제의 전북지역 예선이기도 한 이 자리에서 창작극회는 아 부 조부로 최우수작품상인 전라북도지사상을 수상했다. 이종훈 심사위원장은 창작극회의 아 부 조부의 경우에는 삼대에 걸친 파란만장한 격동의 세월을 세 개의 이야기를 통해 주어진 시간과 공간 안에 펼쳐 보이려다보니 백화점식 나열이 된 것은 아쉽다면서 하지만 관객의 공감과 감각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표현 방식과 흥미로운 볼거리로 선택을 강요받는 인간의 모습을 잘 담아낸다면 보다 우수한 작품이 될 수 있다고 봤다고 최우수작품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올해 전북연극제는 젊은 세대의 감각에 맞춘 4차원적인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는 평가다. 젊은 배우들도 많이 등장해 무대가 화사하고 풋풋해졌다는 인식을 줬다. 경연작 총 5편 중 3편이 작연출이라는 특징은 한계점을 남겼다. 희곡적으로 창작극의 역량과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이 없었다는 지적이다. 희곡의 취약한 부분을 연출을 통해 보완해야 하는데, 한 사람이 극을 쓰고 연출까지 맡다 보니 작품에 대한 냉철한 객관성이 결여될 수밖에 없었다는 것. 연기 부분에서는 대사전달의 미숙함과 발음, 억양, 강약, 리듬 등 테크닉을 더욱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폭넓고 다양한 표현력과 연극적 세련미를 갖추기 위해 전북연극협회 주관 연기자 재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우수작품상은 극단 까치동의 각시바우 사랑, 장려상은 극단 자루의 여름동화, 극단 둥지의 돈키호테 택배기사에게 돌아갔다. 연출상은 조민철(창작극회), 희곡상은 송지희(창작극회), 무대예술상은 동작무대예술연구소(극단 까치동), 최우수연기상은 문광수(극단 둥지), 우수연기상은 조민지(극단 까치동), 이미리(극단 마진가), 고광일(극단 자루), 김준(창작극회)이 받았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04.14 20:15

전주국제영화제, ‘박찬욱-아녜스 바르다’ 거장들의 영화 추가 상영

박찬욱 감독과 아녜스 바르다 감독 오는 5월 열리는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과 아녜스 바르다 감독의 아녜스가 말하는 바르다의 마지막 영화를 만날 수 있다.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집행위원장 이충직)는 지난 3일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52개국 262편의 상영작을 공개한 데 이어, 거장들의 영화 두 편을 추가 초청했다고 밝혔다.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은 재조명 받아야 할 21세기 영화를 다루는 백 년 동안의 한국영화: 와일드 앳 하트(21세기)에서 선보인다. 이 섹션에서는 한국영화 100년사에서 미학, 산업, 기술적 전성기 중 하나인 21세기 이후 제작된 영화들 가운데 가장 거침없고 도발적인 작품을 모았다. 아녜스가 말하는 바르다의 마지막 영화는 영화에 대한 영화, 영화를 통한 영화의 이해를 제시하는 시네마톨로지 섹션에 초청됐다. 지난 3월 29일 타계한 아녜스 바르다 감독의 유작이기도 한 이 작품에서는 감독이 자신의 세계를 설명하는 키워드를 통해 자신의 작품과 사랑하는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두 거장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전주 영화의 거리와 팔복예술공장에서 열린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04.11 20:36

[전주국제영화제 어떻게 열리나] 관객과 더 가까이, 젊은 변화 시도한다

20주년을 맞은 전주국제영화제는 영화 표현의 자유를 유지하는 토대 위에 다양한 영화의 표현 방식들이 열리고 이어나갈 바람을 담아 젊은 변화를 시도한다. 지난 몇 년간 전주국제영화제의 슬로건이었던 영화 표현의 해방구가 올해는 영화와 표현 사이에 쉼표가 추가된 영화, 표현의 자유로 변모했다. 전통적인 영화 형식과 상영의 방식을 탈피해 프로그램과 전시, 축제와 경험, 그리고 영화에 관한 생각을 하나의 장에 모은다는 계획이다. △영화제와 영화사, 미래 비전까지 한눈에 20회를 맞은 만큼 축제의 정체성과 비전을 미래지향적으로 제시하는 데 주력한다. 20주년 특별 프로그램 뉴트로 전주가 대표적인 시도. 지난 20년간 전주국제영화제의 색깔을 만들었던 감독 22명을 전주에 초청해 영화제의 역사와 정체성, 미래를 나눈다.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프로그램도 기획했다. 스페셜 포커스에 편성된 한국영화의 또 다른 원천과 와일드 앳 하트를 통해 20세기와 21세기의 한국영화를 재평가한다. 새로움과 전복을 욕망을 품었던 한국영화사의 위대한 순간들을 끄집어내기 위한 25편의 작품이 소개된다. △영화를 전시하다익스팬디드 플러스 극장 상영과 갤러리 설치를 병합하는 실험을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전통적인 방식의 극장 상영에서 더 나아가 미술관의 형태로 영화를 상영하고 전시하는 익스팬디드 플러스가 그 것. 국내외 12명의 작가가 참여해, 전주 팔복예술공장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앞서 시도했던 익스팬디드 시네마가 현대영화의 확장되고 실험적인 경향을 반영했다면 그 하위 프로그램 익스팬디드 플러스는 움직이는 이미지라는 방법론을 통해 전시해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을 비(非)극장 설치 형식으로 보여준다. △상영작 역대 최대 규모, 프로그램 증편도 올해 상영작은 262편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통상 20여 편이 상영작으로 선정됐던 한국단편경쟁이 올해는 젊은 감독들의 미래를 위해 26편으로 확대됐다. 스페셜 포커스 섹션에서는 지난해 시작한 아카이브 특별전의 두 번째 기획으로 스타 워즈 아카이브: 끝나지 않는 연대기를 선보인다. 영화사, 작가, 사조, 스튜디오 등 하나의 주제에 대한 기록, 보존, 재조명을 통해 우리 시대 대중문화의 신화로 일컬어지는 스타 워즈 시리즈를 되돌아본다. △관객과 더 가까이쉼터 개선클래스 확대 전주 돔에서 영화를 주제로 프로그램 섹션과 연계된 특별공연을 연다. 전주라운지에서는 관련된 전시와 코스튬 플레이 등 다양한 관객 이벤트를 진행해 한층 관객 친화적인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관객 쉼터도 개선한다. 어린이날을 포함한 연휴에는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별도 공간도 마련한다. 전주프로젝트마켓(JPM)에 속한 미들어스 랩에서 미들어스 라이팅(writing) 캠프를 새로 마련했다. 영화제의 관행이 된 관객과의 대화 뿐만 아니라 섹션에 따른 다양한 클래스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를 한 발짝 더 들여다본다는 의도다. 이충직 집행위원장은 전주국제영화제만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신인 감독 중심의, 신인배우와 새로운 경향을 발굴하는 영화의 가치를 구현하고자 한다면서 20주년을 맞아 좀 더 젊어지고 새로워질 전주국제영화제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04.03 20:47

20살 성년 된 전주국제영화제, ‘팔복’으로 영역 확장

20살 성년을 맞은 전주국제영화제가 팔복예술공장으로 영역을 넓혀 관객과 소통한다.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3일 전주 르윈호텔에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개폐막작과 전체 상영작 등을 공개했다. (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슬로건을 통해 영화 팬들과 만난다. 주요 행사 및 영화 상영은 전주 영화의 거리에서 진행하지만, 원도심 밖의 새로운 공간을 포함해 전시를 확장한다. 공단 지역 내 폐산업시설을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킨 팔복예술공장에서는 국내외 12명의 작가가 모여 영화제의 방향과 창의성을 가늠할 전시를 선보인다. 올해 상영작 수는 52개국 262편(장편 202편, 단편 60편). 장편영화의 수는 지난해와 같지만 단편영화의 수는 16편 늘었다. 지난해 한국경쟁 시상금을 확대한 것에 이어 올해는 한국경쟁에 배우상을 신설했다. 척박한 독립영화 제작 환경에서도 나름의 소신으로 참여한 배우들을 응원하기 위한 것. 국제경쟁의 시상 규모도 심사위원특별상 시상금을 통해 증대했다. 개막작은 이탈리아 출신 클라우디오 조반네시 감독의 나폴리:작은 갱들의 도시.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은곰상(각본상)을 받았으며, 성장영화의 표본과도 같은 영화이자 에너지와 비극적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폐막작은 이스라엘 출신 기 나티브 감독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스킨이다. 폭력적인 삶에 찌들어 있던 한 인간이 갱생하는 구원의 이야기로, 동명의 단편이 올해 아카데미 단편영화상을 받은 바 있다. 빌리 엘리어트로 유명한 배우 제이미 벨이 주인공 역할을 맡았다. 올해는 관객 친화적인 영화제 구현에 더욱 힘을 쏟는다. 전보다 개선된 관객쉼터를 준비하고, 20주년 특별공연으로 전주 돔의 분위기를 살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를 관객과 함께 마무리할 계획이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04.03 20:47

제35회 전북연극제 9일 개막…창작초연작에 ‘절절한 진심’ 담아

전북지역 연극인들의 열정과 재능을 꽃피우는 잔치, 전북연극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회장 조민철, 이하 전북연극협회)는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제35회 전북연극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4회 대한민국연극제 전북지역예선대회로 열리는 이번 연극제에는 도내 총 5개 연극단체가 참가해 매일 오후 7시 30분에 창작극을 선보인다. 연극제 마지막 날인 13일 오후 9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출품작은 모두 창작초연이다. 조민철 전북연극협회장은 이를 두고 그동안 쌓아 두었던 절절한 이야기를 진심을 담아 제대로 풀어내려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심사위원에는 이종훈 전주시립극단 예술감독, 정초왕 전북대 교수, 이행원극단 크리에이티브드라마 대표가 참여한다. 첫 무대는 극단 까치동의 각시바우 사랑이 연다. 이 작품은 전주 서학동과 전주천 각시바위에 대한 이야기다. 정경선 연출은 예부터 내려오는 설화나 전설 등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를 정겹게 만들어보려고 고민했다며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자손녀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정겨운 이미지와 극적인 재미를 살려 어른들이 보는 한 편의 동화처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둘째 날에는 극단 마진가의 성동반점이 무대를 꾸민다. 장진수 작, 유성목 연출의 이 작품은 삶을 이어가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서울의 오래된 동네에서 잔잔하고 평범한 일상을 이어가던 원주민들 앞에 도시정비계획이라는 파도가 밀려온다. 우리 인간의 내면에서 치열하게 소용돌이치고 있는 무엇에 집중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11일에는 극단 자루가 전하는 한 여름날 동화 같은 이야기 여름동화를 만난다. 오지윤 연출은 과거를 추억하는 부모님 세대와 마주하고 싶은 간절한 소망으로 시작된 이야기라며 대화가 단절돼가는 현재의 가족 모습에서 나와 같은 나이의 그 시절 속 부모님을 만나 서로를 이해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재미있는 상상을 해봤다고 말했다. 12일에는 창작극회의 아 부 조부가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나, 아버지, 할아버지라는 제목으로 선대의 선택에 순응하지 않고 주어진 삶을 자기방식으로 살아내는 이야기다. 그 과정과 결과가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도 새로운 선택은 계속된다. 창작극회는 이 작품을 통해 어쩌면 지금 우리도 겪고 있을 영원한 숙제를 전한다. 작 송지희, 연출 조민철. 이번 연극제의 마지막 순서는 13일 극단 둥지의 돈키호테 택배기사가 맡았다. 택배기사로 일하는 천수가 운전 중 한눈을 팔면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으면서 저승은행에서 수명 연장 대출을 받는다는 줄거리다. 문광수 연출은 현재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아주 가끔은 얼마큼 살 수 있을까 보다 어떻게 살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민철 전북연극협회장은 역경을 이겨내고 다시 전북예술을 대표하는 장르가 되려는 과정 속에서 제35회 전북연극제가 열린다면서 다양한 소재와 접근방식으로 다섯 편 모두 독특한 자기 색깔을 띠며 감동과 공감을 드리려 출발선에 섰다고 밝혔다. 선기현 한국예총 전북연합회장은 축사를 통해 전북연극제는 전북연극의 수준과 깊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 이번 연극제가 2019년 전북연극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티켓 가격은 전석 1만원. 문의는 063-277-7440.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04.02 20:25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트레일러 공개

5월 2일 개막하는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공식 포스터 2종과 트레일러 1편, 제11회 전주프로젝트마켓 포스터 1종이 공개됐다.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는 2일 제20회 공식 포스터는 창을 주요 모티브로 삼았고, 민정화 작가의 일러스트레이션 이미지에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9 선정작 스틸컷을 콜라주해 제작했다고 2일 밝혔다. 포스터 중 춤추는 여인의 뒷모습은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9 작품인 이사도라의 아이들(감독 다미앙 매니블)의 한 장면이다. 춤의 역동성을 창이라는 프레임에 담아 영화적 경험과 의미를 재해석했다고. 이사도라의 아이들은 지난 2017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국제경쟁 작품상을 받은 다미앙 매니블 감독의 신작으로 전설적인 무용가 이사도라 던컨의 작품을 매개로 엮인 네 여인의 삶을 그린 영화다. 또 다른 포스터에서 도자기 이미지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9인 불숨(감독 고희영)에서 가져왔다. 불숨은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경쟁 특별언급, CGV 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을 수상한 고희영 감독의 차기작이다. 공식 트레일러는 커튼이 열리는 장면으로 시작하며, 영상에서 창 안쪽으로 떨어지는 붉은 색 큐브는 전주국제영화제의 매개자 역할을 상징한다. 전주국제영화제 측은 이번 공식 포스터와 트레일러는 향후 전주국제영화제가 표방할, 뉴미디어 시대의 영상 미학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 영화·연극
  • 이용수
  • 2019.04.02 20:25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