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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공교육 위기 부르는 학교

도교육청 관계자의 말처럼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교사가 교권을 사교육 업체 강사에게 스스로 내어주는 처사인 동시에 특정분야에서 사교육의 비교 우위를 인정한 셈이기 때문이다.교육부 방침에 따라 실시되는 초등학교 컴퓨터 정규수업을 도내 상당수 학교가 담임 교사가 아닌 특기·적성교육(방과후 학교) 강사에게 맡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교사가 직접 수업을 맡지 않는 이유가 전문성 부족에 있다면 더욱 심각한 문제다. 저학년을 담당하고 있는 일부 고령층 교사들은 컴퓨터 세대를 가르치는 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전문성 확보 노력을 게을리 한 교사들을 이해할 수 있는 일은 더욱 아니다. 심지어 외부 강사에게 슬그머니 컴퓨터 수업을 맡겨놓고 개인 업무를 위해 학교밖으로 나가는 교사도 있다. 또 특기·적성교육 업체들이 학교측과의 계약 과정에서 컴퓨터 정규수업까지 담당해 주겠다고 제의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선 학교에서 이미 관행화된 일이지만 교육당국에서는 이같은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교육부는 특기·적성교육과 수준별 보충학습 등의 명칭을 올부터 ‘방과후 학교’라는 용어로 통합, 기존 프로그램을 확대·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방과후 학교 정책에 대해 정규 교육과정의 정상적인 운영마저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실제 방과후 학교에 참여하는 현직 교원은 소수에 불과하고 학교와 계약을 맺은 전문업체가 검증되지 않은 강사를 확보, 일부 학교에서 정규수업에까지 참여하고 있다.학교의 위기는 공교육 정상화가 근본 해결책이고 이를 위해 교사들의 전문성 확보와 열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준 셈이다.

  • 지역일반
  • 김종표
  • 2006.04.12 23:02

[세상만사] 도민이 지켜낸 새만금사업 - 김종량

오는 4월24일이면 세계최장 새만금방조제가 드디어 그 위용을 드러내게 된다. 전라북도의 희망이요, 대한민국의 미래인 새만금사업은 80년대에 타당성 분석 등 관련절차를 거쳐 1991년 첫 삽을 뜬 이래 16년 동안 온갖 시련과 갈등을 겪어오며 중단되기만 수차례, 그때마다 200만 전북도민이 하나가 되어 오늘의 새만금 방조제를 지켜낸 것이다.당초 순조로이 진행되던 새만금사업이 발목이 잡혀 첫 시련을 겪은 것은 시화호의 환경문제가 야기되면서부터이다.이로 인해 정부는 민관 공동조사단을 발족, 2년여 간의 객관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순차개발 계획을 발표했으나 환경단체의 대안 없는 반대로 소모적인 논쟁이 촉발 된데다 일부 종교인들의 새만금반대 삼보일배에 몇몇 정권실세들의 동조까지 겹쳐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게 되었다. 절대절명의 상황에서 우리도민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새만금만은 기필코 추진하여야 한다는 의지를 모아 서울 여의도에서 출향도민과 재경인사 등 1만 2천여명이 모여 새만금사업의 타당성을 소리 높여 외치며 처절한 몸부림을 해야만 했다.도민들은 정부의 미온적인 추진의지 태도로 이루어, 새만금이 중단될지도 모른다는 위기를 느끼고 도내 종교계, 문화예술계, 여성계, 법조계, 전문직능단체, 시민사회단체, 재계, 노동계, 대학새만금연구소 등 도내 각 계층을 망라하여 새만금완공전북도민총연대를 결성, 새만금사업 지속추진의 중심에 섰다.강한 새만금 추진체가 있어야 한다는 도민의 공감대 속에 출범한 이 협의체는 그 첫 사업으로 새만금사업의 조기완공을 촉구하는 200만 도민서명운동을 전개, 뜨거운 여름의 한복판에서도 일백오십칠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와 국회를 비롯한 10여개 기관을 직접 방문, 우리 도민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새만금에 대한 도민의 의지는 이뿐이 아니다. 새만금방조제 끝물막이에 필요한 돌을 모으는데 어린이에서 8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너도나도 나섰으며, 지금은 새만금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한 가두서명에도 발거름을 멈추고 있다. 그동안 전북도민은 약속의 땅 새만금을 지켜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피와 땀을 흘렸는가. 국책사업임에도 발목이 잡히자 강현욱 도지사는 삭발을 하고 사퇴서를 주머니에 넣고 다녀야했으며 도의장, 도의원, 시군의원, 어민들이 삭발과 혈서를 쓰고 단식과 시위 등이 이어지기도 했다.또한 새만금과 관련 일백여건의 항의서, 성명서, 호소문등을 발표, 새만금완공의 필요성을 강력 촉구하는 한편 반대론자들의 억지논리를 잠재우고 중앙의 일부 언론 편파보도에 시정, 반론보도를 요청하기도 했다.지난날 기름진 옥토를 기반으로 풍요를 구가하며 1960년대에 270만 인구를 자랑하던 전북은 현재 인구 190만 선마저 붕괴되었고 재정자립도는 전국 최하위를 맴돌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빈곤에 허덕이는 전북을 소생시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새만금사업, 우리에게 마지막 남은 희망이요 빛이었다.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도민의 생존권과 직결되는 생명줄이었다. 이제 며칠 후면 그토록 바라던 새만금방조제가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이는 동학농민혁명의 봉기정신으로 그동안 똘똘 뭉쳐 결연한 의지를 모아준 도민들의 노력의 결과이다.그러나 아직도 갈 길은 험난하다.새만금사업의 내부개발을 앞당기고 안정적 지속추진을 위하여 새만금특별법 제정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군산과 부안을 잇는 세계최장 33Km의 방조제, 1억2천만평의 새 땅이 탄생하는 대역사 새만금은 전북도민이 지켜낸 만큼 전북도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내부개발을 해야 마땅하다./김종량(강한전북일등도민운동 본부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4.12 23:02

[오목대] 선거용 걸개그림

최근 지방선거가 본격화되면서 나타난 두드러진 현상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큰 건물을 뒤 덮은 대형 선거용 홍보 걸개그림들의 등장이다. 각각의 그림마다 입지후보자들의 매력적인 모습들이 참신하고 한눈에 뜻이 바로 전달될 수 있는 아이디어 문구와 함께 대문짝의 몇 십배되는 크기로 사방 천지에 걸려있다. 이것들은 종래 우리가 익숙해 있던 긴 천에 문구나 구호 등을 적어 잘 보이도록 걸어 놓았던 재래식 현수막과는 개념이 달라진 선전도구들이다. 사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선거용 도구는 현수막과 포스터가 거의 전부였던 것에 비하면 이는 엄청난 변화이다. 걸개그림은 1980년대 이한열의 죽음을 추모하던 6월항쟁 기간 동안, 그리고 그 이후 민주화투쟁 기간 내내 한국의 화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민주화를 위한 무기이자 작품이었다. 이는 역사적으로 미술의 역할을 사회속에 제고시키며 나치에 저항하였던 케테 콜비츠에게는 판화가, 건물벽에 변혁의 시대를 담았던 멕시코의 디에고 리베라에게는 벽화가 혁명의 무기였듯이 한국의 민주화를 상징하며 그 시대의 아픔을 목 놓아 외치듯 펼쳐놓은 함성이었다. 걸개그림은 원래 사찰에서 부처님의 위력을 과시하기 위해 그려졌던 불교 사찰의 탱화 혹은 괘불에서 비롯한 것이었다. 그렇지만 이 땅의 화가들은 그런 종교적 전통을 박제나 화석이 아니라 현실을 대변하는 몸짓으로 살려냈고 한 시대를 대변하며 그 시대의 예술성을 담아냈었다.그런 걸개그림이 어느덧 이 땅의 빛바랜 민주화의 전통속으로 사라져가 버리고 어느새 지역집단의 이익을 가장 잘 대변하는 일꾼을 자처하는 근사한 말과 번지르한 얼굴들로 범벅이 되어 건물들을 뒤덮고 있다. 더욱이 화가들의 생명력이 넘치던 그림의 맛은 사라지고 실사 기계속에서 쭉쭉 뽑혀진 디지털 걸개그림들이 새로운 시대를 책임지겠다고 뽐내고 있는 것이다.어쩔 수 없는 시대의 변화이기는 하지만 못내 아날로그적인 80년대식 걸개그림이 그리운 것은 글쓴이만의 생각이 아니길 바라며 진정한 일꾼을 자처한 모습 그대로 변함없는 초심을 입지자들에게 간곡히 부탁한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4.12 23:02

[내고장 패트롤] 외면받는 '新 남원역사' 이용객 급격하게 줄었다

남원역이 시 외곽으로 이전한 뒤 이용객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 동안 철도를 이용하던 관광객들도 함께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돼 남원시 차원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남원역에 따르면 2004년 8월 시내에 있던 역사를 외곽의 신정동으로 옮긴 뒤 이용객수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남원역 집계 결과 올 들어 3월 말까지의 이용객은 모두 6만2000여명으로 2003년 같은 기간 19만여명에 비해 30%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용객이 급감하고 있는 것은 일차적으로 주말 열차를 주로 이용해오던 서남대학교의 학생 수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신 역사가 시내와 너무 멀리 떨어져있는데다 연계 수송편마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불편이 큰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역사를 이전한 뒤 2년이 지나도록 진입도로와 부대시설 등이 갖춰지지 않아 역세권이 형성되지 않고 있는 것도 한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남원역은 시내에서 2㎞ 이상 떨어져있으며 시내버스를 통한 연계수송도 원활하지 못한 편이다. 이에 따라 시내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3000∼4000원 안팎의 택시비가 들며 버스를 이용할 경우에도 2차례 이상 갈아타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이에 따라 철도를 통해 지리산 등 남원의 주요 관광지를 찾았던 관광객들도 덩달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관광업계에서는 외지 관광객들이 이용상의 불편함때문에 남원역 대신 인근의 구례 등지를 통해 지리산 관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남원역의 활성화를 통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시내권으로의 연계수송편을 강화하고 철도와 관광투어버스를 잇는 교통편을 개발하는 등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남원의 관문 역할을 하는 만큼 남원역 인근을 적극 개발해 지역의 이미지를 높이는 방안도 검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지역일반
  • 신기철
  • 2006.04.12 23:02

서비스도 치료합니다. "고객 불평 회사발전에 보약"

‘서비스에도 의사(닥터)가 있다.’ 한국전력 전북지사 내에서 ‘서비스 닥터’라는 호칭은 전혀 낯설지 않다. 고객의 불평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원인을 진단하는 서비스 닥터팀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서비스 계획과’로 명칭을 변경했지만 이 팀의 담당직원은 일선 영업현장에서 실수하기 쉬운 체험사례 등을 직원들에게 소개하고 고객만족도 등을 수시로 점검한다. 의사들이 환자들의 건강 상태를 살핀 뒤 적절한 처방을 실시하는 것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한전 전북지사(지사장 한광희)는 10일 ‘제3회 전력서비스 날’을 맞아 서비스 닥터 및 직원들과 함께 서비스 혁신을 다시한번 다짐했다. 지현주 서비스닥터(28)는 이날 심야공급시간 관련 조정 요청, 농사용 신규신청자의 민원 등 고객불편 및 칭찬사례를 나열한 뒤 ‘불평하는 고객은 우리편’, ‘불평은 고객이 우리회사를 위해 제공하는 귀중한 정보’라는 인식 확산을 직원들에게 강조했다.이날 기념식에서는 익산지점 이영수 영업부장(56)이 전력서비스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자원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이 부장은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상에서 전기사용 정보와 경영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공기업 고객만족도 7년연속 1위 달성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 지역일반
  • 홍성오
  • 2006.04.11 23:02

[알림] 알려드립니다 - 2006년 4월 11일

◆ 산과사람들산악회(회장 김장영) 경남 마산 무학산 = 13일 오전7시30분 전주 종합경기장, 011-677-4816.◆ 전북대학 평생교육원 스피치과 연합단합대회 = 13일 오후7시 전주 인후동 아리랑하우스, 231-6669.◆ 전주 해성고 김제지구(회장 조용거) 동문회 = 13일 오후7시 덕암고등학교 옆 다오래오리구이, 011-658-9295.◆ 전주장애인종합복지관 ‘제3회 장애인 한마당 어울잔치’ = 18일 오전11시 전주 갤러리아웨딩홀, 229-0061∼2.◆ 임실 로타리클럽 모임 = 11일 오후7시 임실 성산 앞 신 사무실 2층, 전회원 명함판 사진 2매·로터리 지구대회 참가비 15000원 지참, 011-9641-3579.◆전주시보건소 당뇨 교실 및 시식회 안내 · ·일시:2006.4.11(화)~13(목) 오전9:30~12:30 ·장소:전주시보건소 신청사3층 보건교육실 (구도청 옆 다가동 우체국 근처) ·대상:당뇨환자 30명(4월10일까지 선착순 접수) ·내용: - 개인별 혈당,혈압,신장,체중 측정 - 체성분 분석 및 개별상담 - 열량처방 및 식사요법(시식회) - 당뇨인의 발관리(발맛사지 실습) - 당뇨와 합병증 관리 및 스트레스 요법 - 당뇨인의 운동요법(야외운동-다가공원) ·[전주시보건소 건강증진센터] ☏230-6155,232-5504◆한글교실 무료 수강생 모집 · ·수강료:무료 ·4월30일까지 선착순 ·교육:한국기초부터 일기,쓰기,셈하기 ·장소: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1가 평화주공 103동 215호 ·sumdor@hanmail.net ☏017-628-0611,286-7004(김하형)

  • 지역일반
  • 미디어팀
  • 2006.04.1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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