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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벼농사 생산비 전국서 가장 높아⋯"생산비 절감 시급"

전북지역 벼농사 생산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생산비는 농가 순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전북 쌀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산비 절감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산 논벼(쌀) 생산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a(아르·1000㎡)당 전북 논벼 생산비는 96만 원으로 전국 8개 광역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 생산비(87만 5000원)보다 8만 5000원 많았다. 전북 논벼 생산비는 2019년 84만 4681원, 2020년 87만 3868원, 2021년 87만 8532원, 2022년 95만 7191원, 2023년 95만 9936원으로 최근 5년간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그렇다 보니 논벼 순수익도 전국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10a당 전북 논벼 순수익은 33만 9990원으로 전국 8개 광역도 가운데 경남(33만 2728원) 다음으로 낮았다. 전국 평균은 35만 8000원이었다. 한편 전국 논벼 순수익은 2년 만에 증가 전환했다. 순수익이 증가한 건 쌀값 상승으로 총수입이 생산비보다 더 크게 늘어서다. 실제로 10a당 논벼 총수입은 123만 3000원으로 전년 대비 6만 1000원(5.2%) 증가했다. 논벼 생산비는 87만 5000원으로 전년보다 2만 1000원(2.4%) 늘었다. 그럼에도 지난해 전국 논벼 순수익률은 30%를 넘지 못했다. 연도별 순수익률은 2019년 32.9%에서 2020년 36.4%, 2021년 38.8%까지 올랐다가 2022년 27.1%로 폭락했다. 2023년에는 29.0%로 소폭 올랐다. 2022년 순수익률이 폭락한 원인은 쌀값은 하락한 반면 비료값 등 생산비는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3.28 16:50

전통 있는 우리의 '백년가게' 자취 감추나

100년 이상 존속·성장할 수 있는 명문 소공인을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출발한 '백년가게' 지정 제도에 제동이 걸렸다. '백년가게·백년소공인'(이하 '백년가게')에 배정된 예산이 지난해 23억 원에서 2024년 4억 원까지 쪼그라들면서다. 2018년 도입 후 2022년까지 매해 증가하던 예산이 2023년부터 급감했다. 이에 올해는 '백년가게'를 신규 추가 지정하지 않고 재지정만 하기로 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올해는 예산·관리 범위가 한정돼 있다 보니 '백년가게' 신규 추가 지정 없이 재지정만 하기로 했다. 내년 예산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내년에는 추가 지정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마저도 아직까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수십 년간 초심을 잃지 않고 묵묵히 한 자리를 지켜오면서 많은 사람의 추억과 감성을 자극하는 우리의 '백년가게'가 자취를 감출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백년가게'로 선정되기를 바랐던 점포뿐만 아니라 이미 '백년가게'로 선정된 점포도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 된 것이다. 지난해 기준 전북지역에는 총 86개의 백년가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5개로 출발한 전북지역 백년가게는 2019년 17개, 2020년 24개, 2021년 25개, 2022년 10개, 지난해 5개가 추가 지정됐다. 백년소공인은 59개 사가 있다. 해당 '백년가게' 모두 자부심을 가지고 영업했지만 명맥·대를 이어갈 힘이 빠진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영난이 장기화되면서 수십 년간 영업을 이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이 많지만 '백년가게'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버텨온 '백년가게'다. 김태정 백년가게 전북지역협의회장은 "'백년가게'라는 것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준다면 더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 '백년가게'로 선정되면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고 영업에 임한다. '백년가게' 이전에도 마찬가지지만 손님 대하는 것부터 손님에게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것까지 허투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명맥을 이어나가는 것을 필수 과제로 삼고 영업을 유지해 왔는데 그럴 힘이 사라지는 듯하다. 추후에 자녀나 누군가가 '백년가게' 점포의 대를 잇게 돼도 장인정신을 가지고 임할 텐데 참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2018년부터 장수 소상공인 성공모델 확산과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기업 육성을 위한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다. 이중 백년가게(백년소상공인)는 30년 이상 고유사업을 유지해 온 소상인·중소기업을, 백년소공인은 15년 이상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고유한 숙련기술을 보유한 소공인에 업력·경영철학·제품서비스 차별성·지역공헌 등을 종합 심사해 선정하고 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3.28 16:49

“지역먹거리 다양성 유지와 선순환 지역경제 요람 역할 다짐”

국내 일반협동조합 중 농산물 지역판매 매출 최대, 지역농업 생산·유통부문 최다 조합원 보유를 자랑하는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이사장 권승환)이 지난 27일 완주군문예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었다. 코로나19로 개최하지 못했던 정기총회가 4년 만에 열린 이날 총회에는 안호영 국회의원과 유희태 군수, 완주군 지역구 도의원과 군의원, 조합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13주년을 맞은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의 이날 정기총회는 축하공연에 이어 2023년 결산 승인과 2024년 예산 및 사업계획 심의 등으로 진행됐다. 총회에서는 특히 지역농업의 지속가능을 바탕으로 농업인 소득보장, 소비자의 안심 먹거리 지속 공급, 선순환 지역경제 구축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전북특별자치도와 완주군 관계자들이 총회에 참석, 지역농업 지속 활성화를 위한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권승환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소멸위기의 지역농업을 지키고, 도시 소비자 건강은 물론, 선순환 지역경제 구축에 이바지하는 조합원, 이해관계자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조합원의 애로사항 해소 및 자치단체 등과의 연대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 사회적경제 영역은 정부나 지자체 지원 주도로 발전하면서 독자적으로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사업을 펼치기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며, “정기총회를 계기로 우리 조합을 비롯한 전국의 사회적경제 조직 활성화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총회에서는 또 그동안 완주로컬푸드 소비자모니터단 활동과 로컬푸드사업 활성화를 위해 기여한 오현숙 전북도의회 의원을 비롯한 최복남, 임영록, 최양예, 최월임, 김병인, 양해숙, 김영대, 봉동댁, 공상원 조합원 10명 등이 포상을 받았다.

  • 경제일반
  • 김원용
  • 2024.03.28 15:20

[이상청의 경매 포인트] 전주금암초등학교 인근 대지

김제시 만경읍 화포리(답) - 본 건은 토정마을'내에 위치하며, 주위는 농경지, 단독주택 및 임야 등이 혼재하는 지역이다. 대상물건까지 차량접근이 가능하며, 간선도로와의 연계성 및 대중교통수단과의 접근성·빈도수 등으로 보아 제반교통상황은 보통인 편이다, 대체로 사다리형의 토지로서, 각 토지간 경계 구분 없는 농경지로 이용중이며, 일부 타인이 점유·사용중이다. 보전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이다.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대지) - 본 건은 전주금암초등학교 북서측 인근에 위치하며, 부근은 단독주택 및 다세대주택, 각종 근린생활시설, 학교 등이 혼재하는 주거 지대다. 본건까지 차량접근 가능하며, 인근에 버스승강장이 소재하는 등 제반 교통상황은 보통이다. 대체로 등고 평탄한 유사 사다리형의 토지로서, 현황 단독주택(다가구주택) 건부지 상태다. 제1종일반주거지역, 소로3류, 가축사육제한구역, 상대보호구역이다. 완주군 소양면 신원리(대지) - 본 건은 원신원마을내에 위치하며, 주위는 주택, 연립주택, 농경지, 임야 등으로 형성돼 있다. 대중교통 사정은 다소 불편한 편이나, 대상물건까지 차량출입 가능하다. 부정형의 계단식 토지로 일단의 근린생활시설 건부지로 이용중이다. 계획관리지역, 자연취락지구, 가축사육제한구역, 소하천구역, 소하천예정지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03.27 18:35

혁신도시 공공기관 채용 설명회 가보니⋯'취업' 고민 가득

"취업할 수 있을까?" 일자리를 찾는 도내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이자 걱정이다. 도내 청년들이 '취업'이라는 같은 고민을 가지고 한 자리에 모였다.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한 6개 공공기관을 비롯해 도내 17개 지역기관·대학·지역본부·유관기관이 참여하는 2024 전북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합동 채용 설명회가 27일 전주대 스타센터에서 개최됐다. 졸업을 일 년 앞둔 4학년 학생부터 이제 입학한 1학년 학생까지 몰리면서 채용 설명회는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대다수 청년이 평소 생각하고 있던 기관을 마음속에 품고 해당 기관 상담 부스 앞에 줄을 섰다. 많은 사람이 몰린 탓에 상담 순서를 기다리며 혹여라도 놓친 질문이 있을까 메모지·휴대폰을 꺼내 들고 마지막으로 질문을 정리하는 청년도 심심치 않게 보였다. 같은 기관 상담 부스에 선 청년들은 모르는 사이임에도 같은 기관을 꿈꾸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서로 자격증·시험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차례가 돼서 상담을 마친 청년들의 얼굴은 극과 극이었다. 궁금증이 해소된 듯 시원해 보이기도 했지만 더 고민이 많아진 듯 근심 가득한 얼굴도 눈에 들어왔다. 청년들의 걱정과 고민이 가득한 상담 부스 뒤로는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부터 이전기관 소개·채용 정보·지역인재 취업 성공 사례 발표·지역인재 선배 토크 콘서트 등이 이어졌다. 한때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앉을 자리도 없어 바닥에 팸플릿과 종이를 깔고 앉기도 했다. 청년들이 취업에 대해 얼마나 고민하고 있는지를 짐작게 했다. 특히 지역인재 취업 성공 사례 발표와 지역인재 선배 토크 콘서트는 취업을 앞둔 도내 청년들에게 길라잡이 같은 시간이 됐다. 같은 위치에서 같은 꿈을 꿨던 지역인재 선배의 이야기를 들으며 서로 공감하고 다양한 정보를 공유했다. 발표를 맡은 지역인재 선배인 김다은 국민연금공단 차세대정보화추진단 주임은 채용 시험 성공 노하우를 소개했다. 김 주임은 "국민연금공단 입사하기 위해 제가 했던 노력을 여러분과 공유해 봤다. 여러분 모두 끝까지 잘 준비해서 원하는 곳에 들어가길 바란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밖에 다른 지역인재 선배들도 토크 콘서트를 통해 같은 꿈을 꾸는 청년들에게 취업 과정부터 솔직담백한 직장 생활 이야기까지 공유하면서 청년들을 응원했다. 채용 설명회를 찾은 김모(23·전주대) 씨는 "평소 고민하던 직업이 있었는데 또 다른 길은 없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러던 중 채용 설명회 소식을 듣게 됐는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참여한다고 해서 찾아왔다"면서 "상담 부스 말고도 채용·취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어렴풋이 들어서 알고 있던 제도에 대해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3.27 18:35

운반하역기계 수출 '반짝'했지만⋯수출 부진 '여전'

지난달 전북지역 수출이 일부 품목 반짝 실적으로 반등이 기대됐지만 해당 품목을 제외하고 모든 품목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4년 2월 전북특별자치도 무역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자치도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4% 감소한 5억 7446만 달러, 수입은 12.9% 감소한 3억 9904만 달러, 무역수지는 1억 7543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국 전체 수출액은 4.8% 증가했지만 전북자치도는 전국 지자체 중 대구·경북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감소 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북자치도 5대 수출 품목은 운반하역기계·자동차·농약의약품·합성수지·건설광산기계로 조사됐다. 대러시아 운반하역기계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861.9% 증가했지만 수출 상위 10대 품목 중 운반하역기계를 제외한 모든 품목이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 실적도 줄었다. 박준우 본부장은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해외특정국가의 현지 수요에 부합해 일부 시장에서 깜짝 실적을 낸 품목들이 2월 수출을 견인한 것이 인상적이다"면서 "한국무역협회는 예측 어려운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우리 수출기업이 트렌드를 읽고 해외시장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통해 앞으로도 적극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3.27 17:42

"진안·장수·임실·순창도 쿠세권으로"⋯쿠팡, 로켓배송 전국 확장

쿠팡이 2027년까지 3조 원 이상을 투자해 로켓배송 지역을 진안·장수·임실·순창 등 정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전북지역 유통물류의 편의성 향상이 주목된다. 쿠팡은 27일 로켓배송이 가능한 지역인 '쿠세권'을 현재 전국 70%에서 88%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로켓배송은 신선식품 등을 당일 또는 익일에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쿠팡은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신규 통합물류센터 확장과 첨단 자동화 기술 도입,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 등에 3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광주, 대구, 부산, 이천, 김천 등 8곳 이상 지역에 신규 통합물류센터 운영을 위한 설비 투자를 추진한다. 앞서 쿠팡은 완주군 봉동읍 전북과학산단에 5000여 평 규모의 배송센터를 구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22년 완주에 첨단물류센터를 짓겠다고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을 철회했던 쿠팡은 최근 진로지스틱 소유 건물과 부지를 임대, 배송센터 설립을 위한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현재 전기화물차의 이동 동선, 충전 효율화 등 유통물류 환경 최적화를 위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쿠팡은 시험 가동을 거쳐 이달 말께 본격적으로 완주 배송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쿠팡은 전국 시·군·구 260곳 중 182곳(70%)에 로켓배송을 시행 중이다. 내년부터 서비스가 점차 확대되면 2027년부터는 전국 시·군·구 230여 곳(88% 이상)에서 로켓배송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켓배송이 확대될 지역 대부분은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이다. 대표적으로 전북 진안·장수·임실·순창, 전남 구례·곡성, 경북 영양, 대구 군위 등 인구 3만 명 이하 지역도 포함된다. 이들 지역은 인근에 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 플랫폼이 없어 생필품 구매가 쉽지 않은 '식품 사막'으로 꼽혀 왔다.

  • 서비스·쇼핑
  • 문민주
  • 2024.03.27 16:07

[전북혁신도시, 출판산업 클러스터] (하)디지털 출판 컨트롤타워 역할⋯혁신도시 문화콘텐츠 집적 시너지

현재 국내 출판산업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출판산업단지는 파주와 대구 두 곳에 조성돼 있다. 파주 출판단지는 전통적인 출판사 기반의 출판문화, 대구 출판단지는 지역상권 중심의 인쇄출판으로 대표된다. 이러한 상황 속 전자책을 필두로 한 출판산업의 디지털화로 기존 종이매체 중심의 출판산업 가치사슬이 크게 변화하고 있지만, 디지털 출판산업 관련 인프라는 구축돼 있지 않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구상하는 전북혁신도시 출판산업 클러스터는 이 '디지털 출판산업'에 방점이 찍혀 있다. 전북혁신도시에 국내 디지털 출판산업 전체를 포괄하는 공공 인프라를 구축해, 디지털 출판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진흥원은 앞서 2019년 출판산업 복합 클러스터 조성 기초조사 연구, 2022년 디지털 출판산업 클러스터 구축 연구 등 두 차례 연구용역을 통해 클러스터의 기본 방향과 역할을 정립한 바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선행 연구는 전북혁신도시, 후행 연구는 전주 원도심을 공간적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이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제 출판산업 동향은 디지털 출판을 육성하는 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나 국내에는 해당 인프라가 없어, 공공·민간 역량을 활용하기 위한 '디지털 출판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됐다. 연구에서는 디지털 출판산업 클러스터를 △기존 진흥원 업무·연구시설 △창업 보육·교육시설 △전시·체험·홍보시설 등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구체적으로 디지털출판센터, 디지털출판아카데미, 디지털출판박물관 건립도 거론됐다. 이로 인한 효과로는 클러스터 내 디지털 출판기업 유치, 전자출판 제작업 고용 수 증가, 국내 디지털 출판기업 수 증가 등이 예상됐다. 이와 관련 진흥원은 올해 전북혁신도시 디지털 출판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된 추가적인 연구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2019년, 2022년 연구 결과와 현재의 여건 변화를 반영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진흥원의 디지털 출판산업 클러스터와 전북자치도의 케이문화콘텐츠지원센터 연계 방안도 함께 검토할 만하다. 진흥원은 전북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5구역에 출판산업 클러스터, 전북자치도는 산학연 클러스터 7구역에 문화산업진흥지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두 클러스터 간 시너지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북연구원도 2019년 '전북 출판산업 복합클러스터 조성' 이슈브리핑을 통해 출판산업 관련 자원이 집적된 전북이 클러스터 육성의 적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전북연구원은 "출판 분야 유일의 공공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직접 관리와 인프라 활용을 통해 역량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며 "국내 출판 관련 콘텐츠 체험 기회를 제공해 전북을 K-Book 한류 관광 거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3.26 19:18

'또' 악화⋯3월 소비자심리지수 하락

전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 2022년 6월(102.8) 이후 21개월 동안 100선을 넘지 못하면서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가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3월 전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1.4p 하락한 94.1로 조사됐다. 지난 1월 96.5을 기록한 이후 연속 하락했다. 주요 지수로 분류되는 현재경기판단(63→65)·향후경기전망(73→74)·가계수입전망(94→95)은 전월보다 상승했다. 반면 현재생활형편(89→85)·생활형편전망(92→90)·소비지출전망(105→103)은 전월보다 하락했다. 여타 지수인 주택가격전망(94→100)·가계부채전망(98→102)은 전월보다 상승하고 취업기회전망(77→76)·가계저축전망(90→89)·금리수준전망(97→96)·임금수준전망(118→116)은 전월보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일·채소 등 농산물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자 심리가 악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체감 물가 상승 영향으로 소비자의 향후 1년 물가 전망을 의미하는 기대 인플레이션율도 전월보다 0.2%p 오른 3.2%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농산물 등 체감 물가가 상승한 것이 기대 인플레이션율 반등의 가장 큰 요인이다. 국제유가 오름세,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 중 6개의 주요 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지수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클 경우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을 경우 비관적이라고 판단한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3.26 17:04

전주상의, 광주국세청장 초청 세정 간담회 열어

전주상공회의소가 26일 양동구 광주지방국세청장을 초청해 지역 상공인들과 세정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경기 침체 속 지역 상공인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고충을 듣고, 국세청의 기업 지원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광주국세청은 지역 상공인들에게 각종 세정 지원 방안에 대해 안내했다. 이어 지역 상공인들은 양 광주국세청장에게 △비수도권 소재 기업에 대한 법인세율 차등 적용 △통합고용세액공제 사후관리 요건 완화 △소기업 매출액 기준 초과 시 유예 적용 △가업상속공제 요건 중 가업 영위 기간 완화 등을 건의했다. 김정태 전주상의 회장은 "지역 경제 위기 속 지방 세정을 책임지고 있는 광주국세청장님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간담회가 지역 상공인들의 경영 위기 극복,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동구 광주국세청장은 "어려운 시기 일자리 창출과 성실 납세로 국가 재정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신 기업인들께 깊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 "납세 서비스 향상을 통해 기업의 성실 납세를 최대한 지원하겠다. 또 납세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현장의 목소리를 세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문민주
  • 2024.03.26 16:19

카카오, 모바일 다음에 '숏폼' 탭 오픈

카카오 다음CIC가 모바일 다음에 '숏폼' 탭을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 숏폼 전용 탭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 이용자들에게 건전하고 유익한 즐거움을 전한다는 목표다. '숏폼' 탭은 다음의 숏폼 영상 콘텐츠 서비스 '오늘의 숏'을 선보이는 영역이다. 언론사, 방송국, 스포츠채널, 대형 MCN 소속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파트너사들이 제작한 양질의 숏폼 영상으로, 생활정보, 시사, 경제, 스포츠, 연예, 유머 등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주제로 구성돼 있다. '숏폼' 탭에는 전면 플레이어 방식이 도입돼, 이용자들이 화면을 위아래로 스크롤하며 오늘의 숏 영상을 끊임없이 시청할 수 있다. 탭 순서를 변경해 다음 앱과 웹을 켜자마자 숏폼 탭에 접속할 수도 있다. 모바일 다음 우측 상단에 오늘의 숏 아이콘도 추가했다. 아이콘을 클릭하면 ‘추천 숏폼’, ‘홈&쿠킹’, ‘연예&스포츠’, ‘펀&웹툰’ 등 다채로운 주제의 숏폼 영상들을 더욱 쉽고 빠르게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오늘의 숏 파트너 모집도 진행한다. 다음 모바일 웹과 앱, PC, 카카오TV 등 여러 영역에서 숏폼 영상을 노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4월부터 수익 프로그램도 운영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 제휴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지현 다음CIC 숏폼TF장은 "이용자들이 더욱 손쉽게 다채로운 숏폼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숏폼 탭을 오픈했다"며 "이용자들에게 한층 강화된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IT·과학
  • 이용수
  • 2024.03.26 10:34

[전북혁신도시, 출판산업 클러스터] (상)출판진흥원 독립 청사 확보⋯지자체와 출판문화도시 당위성 높인다

전주는 조선시대 출판문화를 이끌었던 완판본의 도시다. 국내 유일 출판전문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것도 이러한 역사적·사회적 배경과 무관치 않다. 이 같은 상징성과 중요성에도 지난 10년간 전북혁신도시 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다른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에 비해 작은 조직·예산 규모는 그 원인 중 하나다. 진흥원 이전을 계기로 호남권 출판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의견이 대두됐지만 이마저도 실제 성과로 이어지진 못 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청사 이전을 포함한 출판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다시 한번 나선다. 진흥원의 의지, 전북자치도의 여건 변화 등이 맞아떨어졌다. 이번에는 전북혁신도시에 출판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수 있을까. 본보는 클러스터 조성의 필요성과 발전 방안 등을 두 차례에 걸쳐 짚어 본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출판문화산업 진흥 정책, 제도 연구·조사·기획, 전문 인력 양성 지원, 간행물 유해성 여부 심의 등을 관할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이다.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라 2015년 전북혁신도시로 옮겨왔다. 당시 별도의 청사를 신축하지 않고 전북혁신도시 내 전북개발공사 청사 1개동을 임차해 이전했다.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중 독립적인 청사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곳은 현재까지도 진흥원이 유일하다. '한 지붕 두 가족'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전북개발공사는 조직 확대에 따른 공간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진흥원이 청사 이전을 검토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진흥원은 2022년 '디지털 출판산업 클러스터 구축' 연구용역에서도 "전북개발공사와 공유하는 임대시설로 관리·운영 권한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업무, 자료보관, 문화공간 또한 부족하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에 운영 특성에 맞는 개별시설을 조성하고 출판 교육, 창업 지원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 등이 거론됐다. 이와 관련 진흥원은 전북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5구역을 청사 이전을 포함한 출판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관련 부처, 자치단체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산학연 클러스터 5구역은 완주군이 사회적경제 인재개발원을 건립하기 위해 분양받은 부지다. 예산 미반영으로 사회적경제 인재개발원 건립 계획이 무산되자 이를 출판산업 클러스터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기 시작한 것이다. 향후 계획이 구체화될 경우 완주군과 진흥원 간 산학연 클러스터 5구역 소유권 이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진흥원도 출판산업 클러스터 조성의 당위성은 충분한 만큼 이번에는 자치단체와 적극 협력해 문체부 예산 확보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과거 2019년, 2022년 출판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한 적이 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며 "당시 미진했던 부분들을 보완해 이번에는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계속>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3.25 18:53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길] 봄철 야외 활동 어린이 안전사고 주의해야!

완연한 봄 날씨가 되면서 봄나들이, 꽃구경 등 야외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만큼 바깥 활동으로 안전사고 위험률도 높아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위해정보 동향 및 통계 분석집(2023)에 따르면 인구 천 명당 위해접수 건수는 ‘영유아’가 8.4건으로 가장 많았고, ‘어린이’ 2.1건, ‘청소년’과 ‘성인’이 각각 1.0건 순으로 나타났다. 생애주기별 위해다발품목을 살펴보면, ‘영유아’는 침대(2,013건, 13.8%)에서 다치는 사례가 가장 많았고, 이어 ‘어린이’와 ‘청소년’은 자전거, ‘청년’은 전동휠, ‘성인’과 ‘고령자’는 석재 또는 타일바닥재 순으로 많았다. 특히, ‘영유아’·‘고령자’는 석재 또는 타일 바닥재 등 미끄러짐·넘어짐을 주의해야 하는 품목이 다수 포함되었으며, ‘어린이’·‘청소년’·‘청년’층에서는 자전거, 전동휠 같은 이동 수단 관련 품목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청소년’은 축구공 등과 같은 구기종목 관련 품목의 위해 정보 건수가 많았으며, ‘청년’은 수산물, 회, 고기류 등의 식품 관련 품목이 높은 순위를 보였다. 품목별 주요 위해원인으로 ‘영유아‘는 추락(4,752건, 32.7%)이 가장 많았고, ‘어린이‘(2,283건, 35.0%)·‘청소년‘(1,053건, 38.4%)은 미끄러짐·넘어짐, ‘청년‘은 식품 섭취에 의한 위험 및 위해(2,768건, 32.8%), ‘성인‘은 기타 불량 및 고장(6,441건, 26.2%), ‘고령자‘는 미끄러짐·넘어짐(5,816건, 51.4%)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였다. 연령 특성상 ‘영유아’는 체내 흡입 위험이 있는 이물질(기타)이 순위에 포함됐으며, ‘고령자’는 높은 빈도의 건강검진 및 병원 내원에 따라 ‘약물 부작용’이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생애주기별 위해다발 장소를 분석한 결과, 영유아의 경우 '키즈카페', 어린이는 '공원', 청소년은 '자전거도로, 청년은 '스키장', 고령자는 '지하철/지하철역'과 '목욕탕'이 상위 10개 위해 다발장소에 포함되는 등 각 연령층에 따른 특징이 확인됐다. 봄철 야외 활동 증가에 따라 가정에서는 안전사고 관련 주의사항을 잘 숙지하는게 필요하다. 미끄러짐 등의 사고가 다발하는 놀이터, 키즈카페 등에서 어린이들이 놀이기구 사용법과 안전 수칙에 따라 이용하도록 안내한다. 아이가 킥보드, 자전거 등을 탈 때는 보호장구를 꼭 착용하고 사전에 브레이크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브레이크 사용 방법을 아이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축구, 야구 등 공을 이용한 체육활동은 부딪히거나 공에 맞을 수 있으므로, 다른 친구들이 이미 놀고 있는 곳에서 하지 않도록 부모의 안전지도와 감독이 필요하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4.03.25 17:33

불황의 긴 터널...전북 건설사 위기감 고조

지역경제의 풀뿌리 역할을 하고 있는 지역 건설사들이 끝이 보이지 않는 불황의 긴 터널을 지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3년째 이어지고 있는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건비와 자재비 급등,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화까지 겹치면서 타 지역에서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문 닫은 지방건설사들이 속출하고 있다. 올해 들어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오른 부도 건설사는 총 6곳이다. 경북, 경남, 울산, 광주, 제주 등 지방 소재 전문건설사를 중심으로 무너져 내렸다. 모두 도급순위 상위권 중견 건설사들이다. 전북지역에서도 중견 건설업체에 대한 자금난과 위기설이 나돌면서 불면의 밤이 이어지고 있다. 중견 건설사 1곳이 무너질 경우 이에 딸린 100여 곳이 넘는 하도급 업체도 같은 길을 가야하기 때문에 지역 건설사들의 도미노식 도산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전북지역의 경우 도내 1166개 종합건설사 가운데 지난 해 손익분기점인 50억 원 이상을 수주한 업체는 85개사에 불과하고 402개사는 공공공사를 단 한 건도 수주하지 못했다. 새만금 관련 공사 같은 대형 공공시장을 이미 외지 대형건설사들이 독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경기로 상가 등 민간 건설건축공사마저 크게 위축돼 상당수 건설사들이 개점휴업 상태를 맞고 있다. 민간 건설시장에서라도 지역업체들이 일감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 적극적으로 모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전주시에서 송천동 에코시티와 감나무 골 재개발 아파트 건설공사 같은 대형 민간공사에 지역업체 하도급 확대와 지역자재 사용을 권장하면서 하도급계약이 45%, 자재사용이 67.1%에 이르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의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원청시공 대부분을 외지 대형건설업체들이 도맡으면서 연간 수 조원 이상의 지역자금이 외지로 유출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해 말 정비사업 시공에 지역업체 참여시 용적률 인센티브 비율을 기존 15%에서 20%로 확대하기 위해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변경했다. 부산과 대전에서도 지역업체들에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전주시는 아직 이 같은 제도가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전주시의 2030 도시주거정비 기본계획에 담겨 진행은 되고 있지만 아직 의회승인 절차가 남아 있어 용적률 인센티브 비율 등 구체적인 계획안이 확정돼 시행되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감나무 골 청약대박 여파로 전주지역에 정비사업 추진이 잇따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제도 시행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지역업체들도 불안감에 떨기 보다는 업역 다각화와 전문화로 현재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도내 중견건설업체인 상현 종합건설 유승욱 대표는 “국내 3대 디벨로퍼로 불리는 건설회사들도 지난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말 숨고르기를 하는 부동산 시장에서 기회를 잡고 성장했다”며 “현재는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킬 전략이 절실한 시점이며, 경기부진의 터널에서 출구를 찾지 못하는 건설, 부동산 업계가 조급함에서 벗어나 생존하기 위한 최소한의 여유와 터널의 끝에서 펼쳐질 새롭고 더 큰 기회가 무엇일지를 고민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4.03.25 17:11

'삼계탕 수출 1위' 하림, 농식품부와 수출 확대 방안 논의

종합식품기업 ㈜하림(정호석 대표이사)이 익산 본사를 찾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삼계탕 수출 확대 등 K-푸드 세계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 등 농식품부 일행은 지난 20일 익산의 하림 본사를 방문해 삼계탕 등 수출 제품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수출 확대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방문은 지난 2월 말 농식품부가 발표한 K-Food+ 수출 혁신 전략에 따라 마련됐으며, 권 실장은 전북특별자치도 및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들과 함께 닭고기 가공 현장을 둘러본 후 간담회 자리에서 하림의 삼계탕 수출 성과와 향후 수출 계획을 보고받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박준호 하림 가공식품 대표는 “농식품부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지난해 12월 유럽연합(EU) 수출을 위한 삼계탕 검역 협상이 타결돼, 향후 시장 다변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 하림은 EU 삼계탕 초도 수출 준비에 한창인데, 앞으로 안정적인 수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위생 기준과 세부 사항에 대해 정부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한상명 하림산업 공장장은 “쌀라면 등 가공 제품의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데 고기 성분이 포함된 가공 식품도 미국으로 수출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권 실장은 “수출 마케팅, 해외 시장 정보 제공, 현지 유력 바이어 발굴 등 지원과 관심은 물론 정부 간 검역 이슈 등 수출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해 나가겠다”며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화 제품 개발, 주요 유력 매장 입점 확대 등 신시장 개척 노력과 동시에 국내 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하림은 2014년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삼계탕을 수출한 이래 미국 시장 삼계탕 수출의 3분의 4를 맡고 있는 선도 기업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삼계탕 수출액 1억 6600만 달러 중 7400만 달러(44.5%)를 차지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삼계탕 수출 1위 기업이라 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삼계탕뿐만 아니라 라면 제품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산업·기업
  • 송승욱
  • 2024.03.25 17:07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