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09 10:24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교육

교권 추락에 전북서도 '교사 명퇴' 늘어난다

최근 교사들의 극단 선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내 교사들의 명예퇴직도 해마다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아동학대처벌법 제정 이후 교권추락과 이로 인한 생활지도의 어려움에서 기인된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실제 올해 전북지역 교사들의 명퇴자 수는 지난 2019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전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 전북에서 정년을 채우지 않고 명예퇴직한 유초중고 교사는 344명이다. 이는 지난해 334명보다 12명이 증가한 수치로 전년대비 증가율은 3.59%에 불과하지만 유·초등 교사(84명)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18%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19년 유·초등 명퇴자(37명) 수와 비교하면 2배(127%)를 훌쩍 넘겨 최근 5년동안 최대치를 보였다. 명예퇴직한 교사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8년 명예퇴직한 도내 교사수는 191명(유∙초등 36명, 중등 155명)으로 100명대였으나 2019년 229명(유∙초등 37명, 중등 192명)으로 늘더니 2020년에는 321명(유∙초등 70명, 중등 251명)을 기록했다. 특히 2020년 321명, 2021년 355명, 2022년 334명, 2023년 346명 등 최근 4년간은 명퇴자가 300명대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명예퇴직한 교사들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로 최근 잇달아 발생하는 교사들의 극단적 선택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교권침해 때문에 교직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확산됐다는 것이다. 교원단체가 조사한 교직생활 만족도 조사만 봐도 향후 교사들의 명퇴분위기는 심상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지난 5월 스승의날을 앞두고 실시한 교원 인식 설문조사 결과 교직 생활에 만족하는가란 질문에 23.6%(1591명)만 동의했다. 교총이 교원 인식 설문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래 역대 최저치에 해당한다. 현장 교사들은 2014년 아동학대처벌법 제정 이후 생활지도가 어려워졌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교육개발원이 발간한 2022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교사들의 명예퇴직률은 초등학교의 경우 2017년까진 0.8%에 그쳤지만 2018년 들어서면서 1.1%로 올라섰다. 가장 최근 통계인 2021년에도 1.1%를 유지했다. 명예퇴직률은 전체 교사 중 명예퇴직한 비율을 나타내는 수치다. 전주에서 20년째 초등교사로 근무중인 김 모씨는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악성민원에 무방비로 노출돼 교사들이 적극적인 교육 활동에 집중하기가 어려워지는 현실 때문에 명퇴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내 주변에도 교권추락 때문에 회의감이 들어 일찍 교단을 떠나려고 하는 동료교사들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등 교권침해가 사회문제로 부각되자 동료교사들의 교권회복을 위한 절박한 외침이 이어지고 있지만 현장 교사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권대책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9.10 17:42

전북학생의회 정기회⋯전북교육청 "정책 안건 모두 지원"

전북교육청이 학생의회가 제안한 정책 안건을 모두 지원하기로 했다. 전북교육청 학생의회(의장 최헌호)는 지난 8일 제2회 정기회를 열고, 임시회(분과협의회)를 통해 상정된 분과별 정책 안건 3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정기회에 상정된 안건은 △진로 체험프로그램 및 전문 강사 지원 △학생자치 연합 워크숍 운영 △교내 야외조명(가로등)설치 지원 등이다. 이날 제2회 정기회는 서거석 교육감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지난 정기회에서 의결된 안건에 대한 이행 상황 보고, 안건 심의 및 표결 순으로 진행됐다. 진로 체험프로그램 및 전문 강사 지원은 일부 학생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모든 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학교별 진로프로그램’으로 확대 개편하겠으며, 프로그램 운영 계획 수립 시 학생들의 의견을 받아 계획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학생자치 연합 워크숍 운영은 2024년 학생자치 활성화 예산을 증액 편성하고, 교육지원청이 주관 운영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한 교내 야외조명(가로등) 설치 지원은 학생 안전이 저해되지 않도록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추가 설치 및 수선이 필요한 경우 2024년 관련 예산을 반영하여 학생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답했다. 최헌호 학생의장은“지난 상반기 학생의회의 활동들을 되짚어보며 오직 학생, 오직 정책이라는 사명감을 다시 한 번 느낀다”면서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라는 말처럼 남은 임기도 전라북도 학생의원으로서 열정을 가지고 활동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그간 임시회, 정기회, 워크숍, 정담회 등 전북학생의회의 활동을 지켜보며‘우리 학생들의 자질과 역량이 매우 뛰어나구나’새삼 확인하고 있다”면서 “정기회에서 학생의원들이 제안한 정책이 내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9.10 17:36

우석대, 전북도 LINC 3.0 사업단협의회 ‘지·산·학 포럼’ 개최

우석대학교(총장 남천현)가 지난 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지·산·학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지자체와 LINC 3.0 사업 추진 대학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라북도 LINC 3.0 사업단협의회(군장대·우석대·원광대·원광보건대·전북대·전주기전대학·전주대·전주비전대)가 주최하고, 우석대 LINC 3.0 사업단이 주관했다. 포럼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전북도, JB지산학협력단, 전북도 LINC 3.0 사업단협의회 관계자 등 100명이 참여한 가운데 권지영 지역혁신대학지원과 사무관의 기조 발제와 지자체 연계 산학연 협력사업 사례 발표, 지자체-LINC 3.0 대학 간담회 등으로 진행됐다. 간담회는 지자체-LINC 3.0 참여대학 간 RISE 체계 준비에 대한 소통 강화와 대학지원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이 오고 갔다. 또한 지자체 연계 산학연 협력사업 사례 발표에서는 인력양성과 기업지원, 공유협력 등 지자체-LINC 3.0 참여대학 간 연계·협업의 우수 사례가 공유됐다. 오석흥 진천캠퍼스 부총장은“향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에 따른 지자체와 대학의 역할, 그리고 지원 방향 등에 대해 보다 현장감 있는 의견과 고견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3.09.10 17:36

내년부터 전북 검정고시 시험장 6개 권역으로 확대

전북교육청이 내년부터 검정고시 시험장을 6개 권역으로 확대한다. 이에따라 전북지역 검정고시 응시생들의 시험장 접근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검정고시는 전주(4곳)에서만 치러지고 있다. 이 때문에 타 지역 등 원거리 응시자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결시 발생의 주요 원인이기도 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14개 시·군을 6개 시험권역으로 구분해 검정고시를 실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1권역은 전주·완주·김제, 2권역은 군산, 3권역은 익산, 4권역는 정읍·고창·부안, 5권역은 남원·순창·임실, 6권역은 진안·장수·무주다. 시험장 설치지역은 전주, 군산, 익산, 정읍, 남원, 진안이다. 시험권역 및 시험실은 응시자수 현황 및 지역 인접성을 감안해 정했다. 주관은 규모가 큰 교육지원청이 맡게 된다. 이성기 도교육청 교원인사과장은 “6개 권역별 검정고시 시험장 운영은 응시자의 시험장 접근 편의를 높이고, 평생교육 수혜 및 실현 기회를 보다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면서 “본청 고시관리담당이 운영하는 시험운영전문인력풀을 시험 권역으로 분산 배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검정고시가 치러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검정고시 응시자수는 2022년도 1회 1068명, 2022년 2회 1001명, 2023년 1회 1072명, 2023년 2회 1111명이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9.07 15:51

전북대, 2024학년도 수시모집…2995명 선발

전북대학교가 11일부터 15일까지‘2024학년도 수시모집’원서를 접수한다. 대학은 이번 수시모집을 통해 전체 모집인원(4297명)중 69.7%에 해당하는 2995명을 선발한다. 전형 유형별로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870명, 학생부교과전형 1981명, 예체능 실기 144명 등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로 3배수를 선발, 2단계 면접을 실시한 뒤, 1단계 점수(70%)와 2단계 점수(3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일반학생과 지역인재, 농어촌학생 등에 학생부 100%를 적용하고, 예체능-실기 전형은 학생부 외 실기고사 점수를 반영해 선발할 예정이다. 이번에 변경된 주요 내용으로는 지난해에 비해 수시 모집인원이 87명 증가했고, 지역인재전형의 범위가 확대된 점이다. 기존 수시 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은 전북권으로 선발했으나 2024학년도 입시부터 호남권 전체 지역으로 범위가 확대된다. 다만, 지역인재전형을 호남권으로 확대한 1유형과 전북권 인재를 선발하는 2유형으로 나눠 전형이 이뤄진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지역인재전형은 총 69개 모집단위에서 569명을 모집하게 되는데, 1유형(호남권)에서 460명, 2유형(전북권)에서 109명 등으로 나눠 지역인재를 선발한다. 이 같은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은 2023학년도 선발인원 대비 52명이 증가한 것이다. 수능최저학력기준도 이전보다 완화됐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선 간호, 수의, 약학, 의예, 치의예과를 제외하고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각 모집단위별 모집인원 및 지원자격, 수능최저학력기준 등 자세한 사항은 전북대 입학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대학
  • 육경근
  • 2023.09.07 15:39

전북교총, 숨진 군산 초등학교 교사 순직 인정 촉구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전북교총)이 최근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군산 초등학교 교사에 대한 순직인정을 촉구했다. 전북교총은 6일 성명서를 내고“고인이 근무했던 초등학교는 교사 3명에 불과한 소규모 학교다. 이에 고인 역시 많은 양의 업무와 살인적인 수업시수가 주는 스트레스에서 안전하지 못했을 것이다”며 "절망에 빠진 동료교원과 학생들에게 진정성 있는 위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학교는 하나의 기관이기에 처리해야 하는 업무의 가지 수는 학교 규모와 관계없이 비슷하다. 하지만 소규모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가 맡아야 하는 업무의 범위는 일반 학교보다 훨씬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진상이 규명되기까지 섣부른 추측은 삼가야 하지만, 과중한 업무에 시달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을 가능성이 큰 만큼, 고인에 대한 순직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육당국에 소규모 학교에 대한 지원책도 요구했다. 전북교총은“다시는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소규모 학교에 대한 업무 지원 및 수업 지원을 위한 교육 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수업과 생활지도, 상담, 평가 이외의 업무는 교육지원청에 이관하거나 업무를 대폭 축소·폐지해 교사들이 학생 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9.06 16:57

전북교육청 “자녀 양육에 큰 도움, 학부모교육 신청하세요”

전북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아동심리와 성교육을 주제로 전북교육아카데미 학부모교육을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5일 자녀 양육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학부모교육을 9월 전주와 남원에서 각각 한 차례씩 진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오는 20일 오후 7시 도교육청 창조나래(별관) 시청각실에서 김효원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강사로 나서‘내면이 건강한 아이로 키우는 양육 코칭’을 주제로 이야기를 푼다. 이날 김 교수는 내 아이의 속마음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으로 △다양한 감정 표현법으로 알아보는 공감 솔루션 △지혜로운 소통으로 현명한 부모의 건강한 양육 전략 △성장 눈높이에 맞춰라! 내 아이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 등이 있다. 이어 오는 23일 남원지역 학부모 및 지역주민을 위해 남원교육지원청 별관 2층 시청각실에서‘알성달성 우리아이 성교육’강의를 진행한다. 상담학 박사이자 성교육 전문기관인 자주스쿨 김민영 대표가 강사로 참여해 성교육의 중요성과 우리몸 바로 알기, 제대로 알아야 할 성 지식 등의 강의를 통해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부모 또는 지역주민은 전북학부모지원센터(https://www.jbe.go.kr/parents)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9.06 16:57

전북대 허인지 대학원생, 한국유기농업학회 ‘최우수상’

전북대학교 허인지 석사과정생(농생물학과)이 최근‘2023년 한국유기농업학회 하계학술발표대회’에서 최우수 구두발표상을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허 석사과정생은‘곤충병원성 곰팡이 Metarhizium pinghaense 15R에서 생산된 살충 물질 Destruxin의 작용기작 탐구’논문을 발표했다. 이 연구는 곤충병원성 곰팡이의 살충 물질을 활용한 친환경 작물보호제 개발의 기초연구로 해충 목화진딧물에 대한 곤충병원성 곰팡이로부터 생산된 살충 물질의 작용 기작을 알아본 것이다. 허 대학원생은 신태영 교수의 지도를 받아 목화진딧물에 강력한 살충 활성을 보인 곤충병원성 곰팡이‘Metarhizium pinghaense 15R(이하 MP 15R)’로부터 살충 물질을 확인 및 추출해 이 살충 물질을 목화진딧물 방제에 활용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에 MP 15R로부터 생산된 살충 물질은 목화진딧물의 미토콘드리아의 활성을 억제해 최종적으로 체내 ATP 양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확인, 면역 작용을 억제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연구결과를 도출했다. 이 연구를 통해 해충인 목화진딧물만을 표적으로 하는 효과적인 친환경 생화학 작물보호제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기존 곤충병원성 곰팡이의 포자를 이용한 미생물 살충제의 단점(환경 요인에 따라 방제 효과가 변함)을 보완해 다양한 환경에 안정성이 높은 살충 물질을 이용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친환경 생화학 작물보호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허인지 석사과정생은“한국유기농업학회에서 뜻깊은 경험과 성과를 얻게돼 너무 감사드린다”며 “이번 경험을 발판 삼아 국내 친환경 작물보호제 개발에 이바지해 한국유기농업 발전을 이끌어가는 인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대학
  • 육경근
  • 2023.09.06 16:52

[NIE] '기후위기시대' 전기 생산하는 시원한 주차장 어떤가요?

1. 주제 다가서기 유엔 사무총장은 올 7월 27일에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의 시대는 끝났다. 지구 열대화(global boiling) 시대가 도래했다.”라고 선언하였다. 1940년 관측 이래 지구 온도는 올여름이 최고로 높았다. 기상 이변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났다. 캐나다와 하와이의 산불을 비롯한 폭염과 폭우로 올해도 큰 피해를 보았다. 우리는 이렇게 지구가 끓고 있는(global boiling)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이러한 상황 속에서 2050년 전력량은 현재의 2배가 될 것이라 예상된다. 그런데 전기 생산을 위해서 석탄을 포함한 화석연료를 계속 쓴다면 기후 변화에 제대로 된 대응을 할 수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번 시간에는 넓은 땡볕 주차장을 주목해 보자. 주차장 태양광을 확충하면 전력 수급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울러 전기차 충전소 등 전력 수요처 인근에서 직접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햇빛과 눈비로부터 차량을 보호하고 생활 주변 태양광 시설을 통해 재생에너지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높일 수 있다. 화석연료를 많이 써서 몇 년째 기후 악당 국가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대한민국. 우리나라 전기 요금은 일본의 40% 수준이며 OECD 주요국 중에서 가장 싸다. 그리고 한전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폭등한 화석연료의 값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현재 누적 적자만 47조 원 수준이다. 화석연료를 태워 값싼 전기를 생산하니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늦어지고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탄소장벽으로 인해 수출길도 막힐 수 있는 암울한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에너지 전환 늦춰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 태양광 발전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런데 정작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은 OECD 꼴찌이며 세계 평균에도 한참 미달이다. 우리 조상들은 밭과 밭 사이 좁은 공간에도 다른 작물을 심고 짜투리땅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 기후 위기 시대,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놀고 있는 공간은 없는지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도록 하자. 2. 교과 관련 성취 기준 및 핵심역량 [5~6학년 사회]지구촌의 주요 환경 문제를 조사하여 해결 방안을 탐색하고, 환경 문제 해결에 협력하는 세계시민의 자세를 기른다. [핵심역량] 비판적 사고력, 문제 해결력 3. 신문 읽기 <읽기 자료1> “부산 주차장 62곳에 62MW 태양광 설치 가능” 산 지역 공영주차장과 각종 대규모 시설 옥외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경우, 부산시 신재생에너지 보급 목표의 배를 넘는 용량을 생산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환경단체는 이를 근거로 부산시가 주차장에 태양광 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은 22일 ‘제20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부산시 주차장 태양광 잠재량 조사량을 발표했다. 이들은 “조사 결과 62개 주차장에 대해 태양광 발전 잠재량을 조사한 결과, 총 62.9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2022년 부산시 신재생에너지 보급 목표인 23.1MW보다 약 2.7배 큰 용량이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은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제공하는 표준데이터 중 부산시 노상·옥외 공영주차장 25개소에 마트·경기장·공항·백화점 주차장을 합쳐 62개 주차장에 대해 잠재량을 산출했다고 밝혔다. 주차구획 면적은 태양광 설치가 가능한 옥외·옥상 등 부지를 전제로 했으며, 태양광 발전설비 1kW당 소요 설치면적은 6㎡로 계산했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은 이 같은 잠재량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부산시가 주차장에 태양광 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조례와 정책 등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은 “올해 여름은 유독 무더웠다. 주차장 태양광 설치를 통해 뜨거운 태양을 피할 수 있는 편의성과 생활 주변 재생에너지 시설을 통해 시민들의 긍정적 인식 전환에 기여할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주차면 수가 80면을 넘어가는 주차장의 경우, 면적의 50% 이상에 태양광 패널 설치를 의무화하는 친환경 에너지 장려 법안이 지난 2월 통과됐다. 이에 따라 주차 면수 400대 이상의 대형 주차장은 2026년까지, 80~400대의 중대형 주차장은 2028년까지 태양광 발전 패널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지난 2월 이용선 국회의원(서울 양천을)도 80면 이상의 노외주차장에 전체면적 50% 이상에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설치를 의무화하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출처 : 부산일보 2023. 8. 22 > <읽기 자료2> “프랑스, 주차장에 태양광 패널 설치 의무화” 앞으로 프랑스의 일정 규모 이상 주차장에서는 의무적으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야 한다. 9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 상원은 차량 80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기존 주차장 및 신설 주차장에 대해 태양광 패널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차량 80~4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은 향후 5년 이내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야 한다. 이보다 규모가 큰 주차장은 3년 이내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야 한다. 프랑스 정부는 이를 통해 최대 11기가와트(G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일반도로, 고속도로, 농장 주변 유휴지에도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9월 프랑스 서부 항구 도시 생나제르에 있는 프랑스 최초의 풍력 발전소를 방문해 풍력발전소와 태양광 발전소 건립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 정부는 에너지 가격 상승 충격으로부터 가정과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450억유로(61조70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프랑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공급난으로 위기감이 높아진 유럽 국가들이 재생에너지 확보에 힘을 쏟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인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유럽연합(EU) 에너지 수요의 24%는 재생에너지로 충당됐다. 이는 6개월간 수치로는 사상 최대치다.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화하는 상황에서 재생에너지가 유럽의 지정학적 안보에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전체 전력 생산량의 70%를 원전에 의존하는 프랑스가 재생에너지 생산에 속도를 내는 것은 기후변화와도 관계가 있다. 원전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려면 냉각수가 필요한데 기후변화로 차가운 물이 부족해지면서 발전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폭염이 덮쳤던 지난 7월 프랑스의 생탈방 원전은 수온 상승과 냉각수 부족으로 발전량을 줄인 바 있다. <출처 : 경향신문 2022. 11. 10 > <읽기 자료3> “‘노는 땅은 못참지!’" 점점 늘어나는 주차장 태양광[지구용]” 주차장 태양광은 말 그대로 주차장에서 태양광 전기를 만든단 뜻입니다. 글쓴이도 충청도 어딘가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본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지자체 차원에서 공영주차장에 설치하기도 하고, 대기업 마트 주차장에 설치한 경우도 있습니다. 2021년에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장 주차장(무려 축구장 4배 면적)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서 그 전기를 사무실 조명, 냉난방, 사내 전기차 충전소 등등 요리조리 잘 쓰고 있단 소식도 흐뭇합니다. 환경운동연합의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대형 지상 주차장 282곳에만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해도 연간 417.5기가와트시 규모의 전력 발전이 가능한 걸로 추정됩니다. 가구당 월평균 300킬로와트시의 전력을 쓴다고 잡으면 약 11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는 셈. 국내 전기차(2020년 기준 14만6000대)가 필요한 전기 수요의 1.4배나 됩니다. 수도권이 이 정도니까 전국으로 확대하면 더 많은 태양광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겁니다. 태양광 발전은 멀쩡한 산림을 해치고 설치한다는 점(요즘은 안 그러지만요) 때문에 비판받기도 했는데, 그런 우려가 없단 강점도 있습니다. 그냥 있는 주차장을 활용하면 되니까 말입니다. 별 감흥이 없는 용사님들도 있겠지만 태양광 주차장은 햇빛을 가려줘서 여름에 차가 덜 지옥불이라고 합니다. 눈, 비가 내릴 땐 차가 덜 더러워지고요. 차를 너무너무 아끼거나, 세차가 귀찮은 분들에겐 큰 장점이죠. 그래서 앞으로는 더 많은 주차장 태양광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년 5월에는 롯데마트가 전국 지점 17곳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했고, 12월엔 인천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 국제캠핑장 주차장 등에 연간 18만9000킬로와트의 전기를 만들 수 있는 태양광 발전기가 만들어졌습니다(매년 온실가스 89.7톤 절감, 30년생 소나무 1만3000그루를 심는 효과! 기사 보기) 앞으로 일산 호수공원 주차장에도 설치할 거라고 합니다. 인천국제공항 야외 주차장은 아직 1.2메가와트 정도만 설치해 놨지만 환경연합 조사에 의하면 총 21.2메가와트까지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공항의 광활한 주차장을 태양광 발전에 쓴다니, 친환경 덕후들의 마음이 설레이는 대목. 수도권에 주차장 태양광이 늘어난다는 건 에너지 자급자족을 조금이라도 늘린단 의미도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수도권에는 발전 시설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서울을 보면 2020년 전력 자립률이 겨우 11.2%입니다. 반면 석탄발전소가 몰려 있는 충남 지역은 석탄발전으로 생기는 미세먼지 때문에 고통받고 있고요. 이민호 환경운동연합 기후에너지팀장님은 “주차장 태양광은 수도권의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고 착취적인 구조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아예 주차장 태양광 설치를 의무화하면 어떨까요? 땅덩이가 넓은 나라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 시설을 만들기가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지만 우리나라, 특히 수도권은 소규모 태양광 발전 시설을 곳곳에 만드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프랑스는 작년 11월 주차 공간이 80대가 넘는 주차장에는 무조건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그러면 프랑스에 11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전기를 더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핵발전소 10기 규모에 맞먹는 수준이라고. <출처 : 서울경제 2023. 1. 7 > 4. 생각 열기 ▶ <읽기 자료1~3>를 읽고, ‘주차장에 태양광 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하자’는 의견에 관해 토론해 봅시다. ▶ <읽기 자료2>을 읽고, 지난해 여름 프랑스에서 폭염이 지속되면서 원전 가동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기사에서 찾아 밑줄을 그어봅시다. 5. 생각 키우기 ▶ 여러분이 살고 있는 곳에 태양광 발전 설비가 주차장에 설치된 것을 본 적이 있나요? 얼마나 많았나요? 프랑스는 주차장 태양광 발전 설비를 의무화했습니다. 놀고 있는 땅이 없는지 살펴보면서 어디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면 좋을지 아이디어를 모읍시다. 6. 학생 글 1석 2조, 태양광 주차장 여러분, 한여름 땡볕에 장시간 노출된 차에 올라타며 찜통 같은 차 내부에 눈살을 찌푸린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입니다. 야외 주차장의 치명적인 단점이지요. 하지만 주차장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면 햇볕을 가려주는 것은 물론 화석에너지를 태우지 않고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점점 여름 날씨가 더워지는 가운데 주차장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것은 무더위로부터 나를 지키고 온실가스로부터 지구까지 지킬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초기 비용은 들겠지만 한번 설치하면 20년 정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간 바라보았을 때는 환경적인 측면이나 경제적인 측면에서 훨씬 유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주차장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것은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땅이나 산림 등에 설치하는 것이 아니기에 땅 면적이 좁은 우리나라에 적합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차장, 신재생에너지 발전 공간으로 버려지는 공간을 할 수 있다는 점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줄 뿐만 아니라 전기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는데 많은 나라들이 힘쓰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신재생에너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화석연료 사용으로 지구를 병들게 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우리나라가 태양광 주차장을 설치하도록 의무화한다면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보는 인식이 바뀌게 될 것입니다. 또한, 기후 위기로 인해 여름이 길어지고 햇볕 또한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태양광 산업은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게 될 것이고, 다른 신재생에너지보다 더 많이 보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차장에 태양광 에너지 발전을 시작한다면 엄청난 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비율 OECD 꼴찌에서 상위권까지 올라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줄 수 있는 태양광 주차장을 적극 추천합니다. /김제검산초등학교 김주영 교사

  • 교육일반
  • 기고
  • 2023.09.05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