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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2024학년도 전북미래학교’ 66곳 선정

전북교육청이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실현해 나갈‘2024학년도 전북미래학교’를 선정·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초·중등·특수학교를 대상으로‘2024학년도 전북미래학교’를 공모한 결과, 최종 66교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전북미래학교는 △에듀테크 활용 기반 교육환경 구축·활용 △AI·디지털 교과서 대비 AI 코스웨어 운영 △기초·기본학력 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 △미래역량 중심 창의적 교육과정 운영 △전문적 학습공동체 중심 수업혁신(수업공개 및 교육과정 나눔, 수업나눔) 등 5가지의 중점과제를 실천한다. 또한 IB 프로그램, 생태전환교육, 문예체교육 등의 자율과제를 수행해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실현하는 선진적 모델학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전북미래학교에는 1개교당 4000만원의 기본 운영비와 학급당 1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전북교육청은 오는 14일 창조나래 시청각실에서 2024학년도 전북미래학교 선정 학교의 교장(감),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향후 운영 방향과 수행과제를 안내하는 선정 학교 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거석 교육감은“전북미래학교에 대한 학교 현장의 관심이 높았다”며“전북미래학교가 학생들의 미래역량 함양을 위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학교 환경 및 기반 구축, 컨설팅 지원 등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9.05 17:33

전북대 수의대, 수혼제 통해 실험동물 넋 기려

"고귀한 희생, 기억하고 나아가겠습니다."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이 지난 4일 익산 특성화캠퍼스 수혼탑 앞에서 실습·실험으로 희생된 동물들의 넋을 기리는 수혼제를 개최했다. 이번 수혼제는 제암 백영기 장학회의 지원으로 수의대 학생회가 주관한 가운데 본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6일까지 추모 행사가 이어진다. 수의대 교수와 학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수혼제에서는 박상열 학장의 추도사와 김재훈 학생회장의 추모문 낭독, 그리고 헌화 등이 진행됐다. 또 수의대 학생회는 동물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오는 6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교수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희생 동물들을 추모하도록 했다. 박상열 수의대 학장은 "동물의 존엄성은 영구불변의 진리로 우리 수의과대학 구성원이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면서 "수혼제를 통해 교수와 학생 모두 생명 존중 의식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훈 학생회장은 "실험동물의 넋을 기리며 동물의 희생에 대해 고민하고, 올바른 자세로 배움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강주호 학생(본과 3학년) 역시 "희생된 동물들을 기억하고 고마움과 미안함을 마음 속에 새기며 앞으로 배움에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결심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3.09.05 17:26

"학교민원 대응팀 행정실 제외해야"

교육부가 교권회복 대책으로 각 학교에 행정실장이 참여하는 민원 대응팀을 구성하기로 하면서 전북지역 교육행정직들이 반발에 나섰다. 전국공무원노조 교육청본부 전북교육청지부(이하 노조)는 5일 "학부모 민원에 관한 상담, 관리 업무에서 학교 행정실을 제외해야 한다"며 "학부모 민원은 교장이 전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시설, 회계 등을 담당하는 행정실은 교육활동에 관한 학부모 상담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며 "따라서 행정실 공무원이 학부모 상담 관리자가 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교육청은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교육활동 보호 종합 대책을 마련했는데, 이 논의 과정에서 공무원노조는 배제했다"며 "도교육청의 대책으로 공무원노조에 피해가 발생하면 거센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일반 행정 민원부서에 떠넘겨 학교 행정실까지 파급되게 만든 전북교육인권센터 교권보호관은 전북교육청 지방공무원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며 "즉각 총무과에 담당토록 한 학부모 민원 대책을 교육인권센터가 직접 담당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도내 교육공무직들도 교육부가 내놓은 '교권 회복 및 강화 방안'은 "민원 욕받이가 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대의사를 내비쳤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9.05 17:14

"병원로고 새겨진 인증샷 보내라"⋯공교육 멈춤의 날 교사가 받은 문자

숨진 서이초 교사의 49재일인 지난 4일 '공교육 멈춤의 날' 에 전국 교사들이 교권보호 강화를 위한 집단행동을 단행한 가운데 일선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낸 연∙병가를 두고 갈등이 빚어졌다. 이런 가운데 도내 한 초등학교 학교장이 교사들에게 병가 진료확인서를 인증샷으로 찍어 보내달라는 내용이 담긴 문자를 휴대전화로 발송해 교사들이 모멸감과 수치심을 느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5일 전북교사노조 등에 따르면 A 초등학교는 전날 '공교육 멈춤의 날' 추모집회 당일에 복무 증빙자료 제출을 안내하면서 '9월 4일에 한하여 부득이한 사유로 병가를 신청하신 선생님은 병원 진료확인서, 병원로고 새겨진 곳에서 실시간으로 인증샷'을 전송해달라는 메시지를 발송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교육계 안팎에서는 세상을 떠난 서이초 교사 사건의 진상규명이 부진한 상황에서 '병원로고 인증샷'제출을 요구하는 것은 교사들을 다시 한번 죽이는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교육부가 공교육 멈춤의 날에 연가·병가를 낸 교사들을 징계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공식적으로 철회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러한 방식의 학교측의 업무처리는 부적절하다는 목소리다. 서거석 전북교육감 역시 5일 입장문을 내고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는 '9·4 공교육 멈춤의 날'에 함께한 교사들이 불이익을 받게 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도내 한 초등학교 교사는 "최근 교사들의 극단적 선택이 잇따라 발생해 교사들의 결집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병원로고를 새긴 인증샷까지 요구했어야 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은 "교사로 근무하면서 병가 진료확인서를 인증샷으로 제출하라고 요청받은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며 "병원로고 인증샷 제출은 과도한 학교장의 갑질이다"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교장들의 수준이 이 정도였는지 비통하다. 인증샷 요구로 모멸감을 느끼셨을 선생님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A초등학교 교장은 교육부의 징계를 대비하기 위해 교사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A 교장은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교육부 공문에 집단병가를 사용할 경우 우회파업에 해당되기 때문에 파면·해임까지 가능하다고 해서 교사들을 보호해야 겠다는 마음이 컷다"며 "진단서에는 시간이 안 나온다. 그래서 실시간으로 병원 로고가 있는 인증샷을 찍어서 향후 교육부 징계를 대비하기 위한 증빙자료로 활용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병가를 낸 교사들이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는 판단이 들어 오늘(5일) 오후에 당사자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9.05 16:42

교육부, 9.4추모 참여 교사 징계방침 철회⋯"신분 불이익 없어"

교육부가 서울 서초구 교사를 추모하는 9·4 '공교육 멈춤의 날'에 연가·병가를 낸 교사들을 징계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공식적으로 철회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김용서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는 지금껏 추모는 교사의 연가·병가 사유가 아니라며 9월 4일에 연가 또는 병가를 내는 등 집단행동을 하는 교사를 엄중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부총리는 전날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 참석해 징계 철회 의사를 내비쳤지만, 교육계에는 이날 공식적으로 이러한 의견을 전달했다. 이 부총리는 "고인에 대한 순수한 추모의 마음과 교권회복에 대한 대다수 선생님의 마음을 잘 알게 됐다"며 "각자의 방식으로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연가·병가를 사용한 것은 다른 선택을 생각할 수 없는 절박한 마음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모에 참가한 선생님들이 신분상 불이익을 받지 않게 할 것"이라며 "교육당국이 선생님들을 징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교권회복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지금, 분열과 갈등보다는 상처와 상실감을 치유하고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데 온 힘을 쏟기 위함"이라며 징계방침 철회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단기간에 무너진 교권을 회복하고 학교 신뢰를 되살리는 것은 교육부만의 힘으로는 부족하다"며 "입법을 통해 보완돼야 할 부분, 학부모님들이 협조할 부분, 지역사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도움 줘야 할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 부총리는 공교육 정상화와 교권 회복을 위해 '모두의 학교' 운동을 시작하고, 교원들과 매주 만나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노력이 합쳐져야 하는 만큼 오늘부터 '모두의 학교'라는 교육계 전체가 함께 하는 범국민 학교 바꾸기 운동을 시작하려 한다"라며 "교권회복과 함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매주 1회 선생님들과 정례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전했다. 교원단체는 교육부의 징계방침 철회를 환영하면서도 교권회복을 위한 과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은 "현장에서는 무너진 교권이 회복될지 의문을 갖고 있다"라며 "교권이 회복될 때까지 교육부가 최선을 다하고, 교사들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지 않도록 수업·상담·지도·평가 외의 업무를 대폭 축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서 교사노조연맹 위원장은 "교육부가 교육권보호 종합방안을 마련한 것은 큰 변화라고 평가하지만 여전히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데 미흡함이 있다"라며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아동학대 관련법 등을 개정하고 교권보호 종합방안이 실효성 있게 시행될 수 있도록 교육청도 행·재정적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23.09.05 14:00

"교사를 보호해달라"⋯ '공교육 멈춤의 날' 전북서도 뜨거운 외침

"억울한 죽음 교사 더 이상 방치하지 말라. 책임없는 교육행정 교사만 책임진다."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가 열린 4일 전국 곳곳에서 추모행사가 열린 가운데 전북에서도 추모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전북교육청에서 진행된 추모집회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동료교사 1000여명이 참석해 먼저 세상을 떠난 동료교사를 추모했다. 특히 닷새동안 군산 무녀초 교사를 비롯한 4명의 동료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나자 교권보호를 향한 이들의 외침은 더욱 절박했다. 참석자들은 앞서 교육부가 교사의 집단행동에 대해 법에 따라 징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전교조 전북지부, 전북교사노조, 전북교총, 전북실천교육교사모임, 전북좋은교사운동, 전북혁신교육네트워크 등 교원단체들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교사의 추모 집회 참여를 보장하라며 교육당국을 강력 규탄했다. 이들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서이초 선생님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신속히 규명해야 한다"며 "교사의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아동복지법과 아동학대처벌법을 신속히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악성민원과 학생의 문제행동 발생시 학교장의 책임제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특히 전북교육청은 재량휴업일을 결정한 학교와 연가, 병가 등을 낸 교사들을 철저히 보호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픔을 넘어 앞으로'를 주제로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개최한 추모제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는 묵념과 시낭송, 자유발언(전주교대 총학생회장), 추모 공연이, 2부에서는 교사들의 자유발언과 비행기 퍼포먼스, 6개 교원단체 공동 성명서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서거석 전북교육감도 추모공간을 찾아 고인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연단에 선 김호연 전주교대 총학생회장은 "끝날 줄만 알았던 선생님들의 죽음은 지난 31일에도 이어졌다"며 "예비교사들은 아직까지 그 무엇도 바뀌지 않았다는 사실에 슬픔과 무력감에 빠졌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내가 아이들을 온전히 가르칠 수 없는 환경과 교사를 보호해주기는 커녕 탄압하기만 하는 교육부와 교육청을 보고 오랜 꿈을 이제라도 포기해야 하는지 고민하기도 했다"며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에 지금 당장이라도 귀를 기울이고 공교육에 대한 책임방기를 멈춰달라"고 했다. 한편, 전북지역 교사들도 연·병가를 이용한 단체행동에 동참해 일부 학교에서 수업공백이 발생했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30개교에서 교사들의 연가와 병가 사용으로 학사일정에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장학사와 파견교사, 상담사, 주무관 등으로 구성된 지원팀을 학교에 긴급 파견하는 등 수업공백 최소화에 나섰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9.04 19:15

"학교체육 활성화"⋯ 전북교육청, 870억 원 투자

전북교육청이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870억 원을 투입한다. 도교육청은 올해 10대 핵심과제에‘문·예·체 교육 강화’를 포함시켜 체육교육과정·학교스포츠클럽·육성종목운영·체육시설 등에 지원했다. 우선 주요 행사 및 대회 개최 종목을 대폭 늘려 학생들의 다양한 체육활동 참여기회를 확대해 건강체력 증진 및 활기찬 학교 분위기 조성에 기여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작년 대비 올해 주요 행사 및 대회가 11개 종목 증가했다. 특히 기존 하계종목 위주의 대회에서 스키·스노보드 등 동계종목을 추가해 우수선수 발굴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학생 선수와 고학년(초 4학년~고 3학년) 위주의 대회 종목에서 저학년(초1~3학년)도 참여할 수 있는 등산, 파크골프, 한궁 종목을 개최해 학생들의 신체활동 참여기회를 확대했다. 여기에 전북교육감배 학교 스포츠클럽대회 종목도 기존 16개 종목에서 18종목으로 확대해 9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체육활동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올해 학교 운동장(31곳), 소규모체육시설(77곳), 육성 종목 훈련장(8곳)을 조성했고, 스포츠강사 지원과 체육교사 대상 연수를 실시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체육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실제 학교스포츠클럽 활동비 지원으로 학교스포츠클럽 등록률도 지난해 103.7%→111.1%로 7.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다양한 공모사업(5개 분야·423개교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체육활동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전국소년체육대회 예산 지원 확대, 학교육운동부지도자 처우 개선, 전북교육감배 대회 개최 종목 확대 등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서거석 교육감은 “침체돼 있던 전북 학교체육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현장 중심 체육 정책 수립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학생들이 다양한 신체활동 참여를 통해 건강한 몸과 건강한 정신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9.04 15:46

전주 에코시티 고등학교 이전 재추진…전라고총동창회 학교이전 '찬성'

전주 에코시티 고등학교 이전·신설이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 공립학교인 전라고총동창회(이하 총동창회)는 지난 3일 제39차 정기총회에서 에코시티 학교 이전 논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300여 명의 동문이 참석해 학교 이전과 관련한 제안과 학교 현황에 대한 설명을 거친후 찬반 토론이 진행됐다. 학령인구 감소와 도심지 변화 등으로 학교 이전이 불가피한 점, 이전할 경우 남녀공학으로 전환된다는 점 등을 놓고 의견이 엇갈렸지만 보다 나은 시설과 환경을 후배들에게 물려주자는 데 참석자 전원이 의견을 모았다는 게 총동창회의 설명이다. 총동창회는 이같은 결정 사항을 학교측에 전달했다. 향후 학교 이전과 관련한 찬반은 재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의 투표로 결정된다. 최병선 회장은“재학생과 미래의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자는데 동문들이 뜻을 모아줬다”면서 “학교·교육청 측이 동문회 입장을 최대한 존중해 행정절차를 진행하기로 한 만큼 실질적 논의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지난 2021년 국립학교인 전북사대부고의 전주 에코시티 이전·신설을 추진했지만 학생·학부모·교사 등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9.04 15:43

숨진 용인 60대 교사, 수업 중 사고로 학부모가 감사 요청

지난 3일 숨진 채 발견된 경기 용인시 한 고등학교의 60대 교사가 수업 중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학부모 요청에 따른 교육 당국의 감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유족과 교육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채 발견된 60대 A씨는 용인시 한 고등학교의 체육 교사로 근무하고 있었다. 지난 6월경 이 고등학교에서는 A씨가 체육 수업 시간에 자리를 비운 사이 학생 한 명이 다른 학생이 찬 공에 맞아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다친 학생의 학부모가 교육청에 A씨에 대한 감사 및 징계를 요청해, 감사 절차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해당 학부모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 학부모가 A씨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 사과를 요구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그럼에도 A씨가 생전 이 같은 상황으로 인해 큰 심리적 압박감을 호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교사와 관련해 감사가 진행 중이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도 교육청에서도 해당 사안에 대해 자세한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 3일 오전 10시 35분께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청계산 등산로 초입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가족들은 전날 외출한 A씨가 귀가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자 이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A씨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벌인 끝에 A씨를 발견했다. 현장에 있던 A씨 소지품에는 유서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으로부터 '최근 학부모 민원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진술이 있었다"며 "자세한 내용은 조사 중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23.09.04 14:03

날개없는 교권추락에⋯전국 교사들 유례없는 집단연가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지정하고 교원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땅에 떨어진 교권 추락에 대한 교원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교사들이 수업 중 학생들로부터 심한 조롱을 당하거나 심지어 학생, 학부모로부터 폭행당하는 등 과거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각종 사건이 잇따르면서 교권 추락, 공교육 붕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던 차에 학부모 악성 민원 의혹으로 교사가 세상을 등지는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교단의 충격이 그 어느 때보다 컸다. 여기에 교육부가 교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강경 대응 입장을 고수하면서 교사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육계에 따르면 이날 전국 초등학교 수십 곳이 재량 휴업하고, 상당수 교사는 연가나 병가 등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집계는 이날 오후 늦게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가 앞서 재량 휴업일 지정 학교장에 대해 중징계를 예고하면서 대량 재량 휴업 사태는 막은 것으로 보이지만 교원들이 개인적으로 연가·병가를 사용하면서 학교 수업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 학교는 이미 합반 수업, 단축 수업 등을 각 가정에 안내한 상태다. 교사들이 연가·병가를 사용하는 것은 현행법상 노동 3권 중 단체행동권이 없는 교원들이 의견 개진을 위한 조치다. 그간 교원들이 몇 차례 집단 연가를 낸 적은 있지만 이전에는 주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중심으로 전교조 법외노조 처분 반대, 민주노총 총파업 동참,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등 정치적 구호를 내건 투쟁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주최 측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에서 이전 집단 연가 사태와는 결이 다르다. 특히 교권추락이라는 이슈에 대해 현장 교사들이 이렇게나 대규모로 목소리를 낸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실제 교원들은 초등교사 온라인 커뮤니티인 인디스쿨에서 자발적으로 뜻을 함께해 집단 연가·병가에 동참했으며, 지난 2일 국회 앞에서 열린 주말집회에도 주최측 추산 무려 20만명의 교사들이 참석했다. 교원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교권 침해가 잦아지고 심각해졌는데도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했다는 공분이 그 배경으로 꼽힌다. 이 가운데 지난 7월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2년 차 교사가 교실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 채 발견된 사건은 쌓이고 쌓였던 교단의 분노에 불씨를 댕겼다. 숨진 직후 그가 교실에서 벌어진 학교폭력(학폭) 사건 중재로 애를 먹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원들 사이에서는 '남 일 같지 않다'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학폭 가해 학생의 어머니가 경찰 출신인 것으로 알려지자 교원들 사이에서는 교사 사망에 대한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공교육 멈춤의 날 직전 세상을 등진 교원들의 추가로 전해진 것 역시 교원들의 비통함을 더욱 고조시키는 요인이 됐다. 지난달 31일에는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경기 고양시의 아파트에서, 지난 1일엔 전북 군산의 초등학교 교사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전날에는 경기도 용인에서도 한 고등학교 교사가 청계산 등산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직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숨진 교사들은 학부모 민원이나 특정 교원의 갑질 때문에 힘들어한 것으로 전해진다. 교육부 대응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크다. 교육부는 이날 집단행동에 대해 사실상 파업하는 것으로 불법 행위에 해당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교육부는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교원 휴가에 관한 예규'를 들어 직계가족 등의 경조사와 같은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교원의 연가는 수업 일을 제외해 사용해야 한다고 밝혀왔다. 또 특정 목적을 위한 교원들의 집단 연가나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집단 병가를 사용하는 것 역시 우회 파업에 해당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집단 연가·병가를 승인한 교장은 물론 사용한 교원에 대해 '국가공무원법'상 집단행위 금지 의무 위반, 성실 의무, 복종 의무, 직장 이탈 금지 위반 등으로 최대 파면·해임의 징계는 물론 형사 고발까지 가능하다고 각 학교에 안내하기도 했다. 교원들 사이에서는 교육부가 한쪽으로는 교권 보호에 앞장서겠다면서도 또 다른 한쪽에서는 추모의 뜻을 표하는 교사들을 겁박하고 있다며 교육부의 진의를 믿지 못하겠다는 분위기가 짙다. 이 때문에 교육부가 서초구 교사 사망 후에 한 달 만에 내놓은 교권 보호 대책 역시 보여주기식 대책이 아니겠냐는 실망감이 큰 상황이다. 강경 대응 일변도인 교육부 태도에 대해서는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 교육부가 재량 휴업을 막은 탓에 개인적으로 교외 체험학습을 사용해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겠다는 학부모들이 나타났는데, 이 때문에 학교에 자녀를 보내야 하는 학부모들은 눈치 보인다며 차라리 학교가 재량 휴업을 지정해줬다면 좋았으리라는 것이다.

  • 교육일반
  • 연합
  • 2023.09.04 11:19

내일 '공교육 멈춤의 날' … 교육계 긴장감 고조

숨진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기리는 '공교육 멈춤의 날(9월 4일)'을 앞두고 교육계에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교육부가 일선 학교의 재량휴업과 교사 집단행동을 막아서고 나섰지만 일부 교사들은 연가·병가 등을 낸 뒤 집회 참가를 예고한 상태다. 여기에 초등학교 부모들 사이에서 교사들이 4일로 정한 '공교육 멈춤의 날'을 응원하는 체험학습 신청 인증 릴레이도 이어지고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일 '9·4 공교육 멈춤의 날'을 만류하며 교사들에게 '학생 곁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교권 회복 교육 현장 정상화를 위한 호소문'을 통해 "고인이 된 선생님을 향한 추모의 뜻과 무너져 내린 교권을 회복해야 한다는 마음은 교육부도 선생님들과 절대 다르지 않다"며 "우리 학생들에게는 선생님이 필요하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곁에서 함께 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생님들의 정상적인 교육활동에 대한 열망, 교권 회복에 대한 간절함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교육당국이 앞장서겠다"라며 "상처받은 교권을 회복해 선생님들께서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고 교육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교육부와 교육청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서거석 전북교육감도 입장문을 내고 교권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서 교육감은 지난 1일 입장문을 통해 "선생님들과 함께 교권을 바로 세워 참담한 교육 현실을 바로잡아 희망에 찬 교육으로 바꾸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며“서이초 교사 49재를 앞두고 교육 공동체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이번 갈등은 연가와 임시휴업(재량휴업)의 해석에 차이에서 비롯됐다. 교권 확립이라는 목적도 같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목표도 같은데, 다만 9월 4일 하루를 어떤 방식으로 추모하느냐의 차이가 나타난 것”이라며“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감협의회가 간격을 좁히기 위해 노력했지만 안타깝게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서 교육감은“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교실을 지키며 사랑으로 아이를 보살피는 선생님들께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드린다”면서“교육 공동체가 분열하면 안 된다. 슬픔과 분노 속에서도 모두가 하나의 방향으로 결집한 힘을 살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내 6개 교원단체를 비롯한 교사들은 4일 오후 5시 30분께 전북교육청에서 '방과후 추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9.03 17:07

또 초등교사 극단 선택⋯교원단체 "진상규명 촉구"

서울 서이초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의 49재(4일)를 앞두고 지난달 31일 군산에서 초등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지역 교육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군산 앞바다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 교사 A씨의 발인식은 3일 오전 은파장례문화원에서 엄수됐다. A교사는 지난 1일 오전 10시 23분께 군산시 금동 동백대교 근처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교사의 극단적인 선택에 교원단체들은 진실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재석 전북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은 "일각에서 제기된 승진 문제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은 아닌 것 같다"며 "현장 체험학습 차량 문제 등 평소 업무 과다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전북교총은 보도자료를 통해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선생님께서 왜 스스로 고귀한 목숨을 버리셨는지 수사당국뿐만 아니라 관할 교육청도 철저한 조사 및 수사를 통해 진상규명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교조 전북지부(이하 전북지부)도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대책을 촉구했다. 다만, 지난 2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투신 이유에 대한 섣부른 추측'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전북지부는 성명을 내면서 '승진문제'와 관련된 것으로 추측했으나 유가족 측에서 전교조가 언급한 승진문제로 고충을 겪은 바가 없다면서 정정을 요청해왔다. 전북지부는 교육당국이 예전처럼 이번 교사의 죽음을 개인사로 단정 짓고 정확한 진상조사를 하지 않은 채 넘어가는 일이 발생할까 두려운 마음에 구조적 원인이 있지는 않은지 알아보려 했고 여러 전언을 빌어 투신 이유를 추측하는 표현을 성명서에 썼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사건을 적당히 무마하고 개인사로만 돌리려 한다면 그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사안을 자세히 파악해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사가 숨졌다는 소식을 접한 직후 해당 초등학교의 교직원 전원과 일대일 면담을 했다"면서도 "면담에서 특별한 배경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거석 교육감도 장례식장에 들러 유족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꽤 오랜 시간을 함께했다"며 "유족이 아직은 경황이 없을 테니 추후 차분하게 이야기를 경청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숨진 A교사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포렌식(Forensic.디지털 증거추출)을 진행중이다. A교사의 승용차에 남아 있던 휴대전화 배경 화면에는 자신을 자책하면서 가족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내용의 유서가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9.03 17:05

서거석 교육감 "2학기, 교권∙학생인권의 균형과 조화에 역점”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2학기에는 10대 핵심과제인 교권과 학생 인권의 균형과 조화, 학력신장을 역점에 두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교육감은 1일 도교육청 창조나래(별관) 시청각실에서 열린 9월 직원조회에서 “전북의 학생들이 실력과 올바른 인성을 가진 미래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학력 신장과 관련 “학생들의 기초학력 진단검사 이후 맞춤형 지원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점검하고 보완해 달라”면서 “기초학력 책임지도를 위해 학교와 본청, 지원청, 직속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1일)부터 전북에듀페이 지급을 위한 신청을 받고 있고, 스마트기기를 이달부터 내년 말까지 학교급별, 학년별로 순차 보급할 예정”이라며 “학교에서는 정책의 디테일을 살려 세심하고 완벽하게 추진해달라”고 부탁했다. 서 교육감은 “지금 우리 교육의 가장 큰 화두는 교권 회복”이라고 강조하고 “그간 여러 부서의 협조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했다. 선생님들이 변화를 체감하고 소신껏 교육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9.01 11:13

"학교현장 업무 지원"… 전북교육청, 직속기관 정원 40여명 뺀다

전북교육청이 직속기관 직원을 줄여 학교현장 업무 지원에 나선다. 감축된 인원은 교육지원청에 확대개편 예정인 '학교통합업무지원센터' 와 신설학교 등에 재배치 돼 학교 현장의 갈등 해결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31일 학생중심 행정 혁신을 위해 '학교 중심 인력 효율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방안에 따르면 감소되는 직속기관 인원은 총 42명(전문직 7명, 일반직 35명)이다. 도교육청은 인력 효율화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직속기관 조직진단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13개 직속기관에 대해 조직진단을 진행했다. 직속기관 조직진단은 전북교육청 개청 이래 최초다. 조직진단 결과 특별위원회는 유사·중복 업무 통합, 기능 쇠퇴 분야 감원, 개인별 적정 업무량 부여 등을 통해 교육전문직 7명을 포함한 42명 감원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에 전주교육문화회관 2담당(현행 2과 6담당→2과 4담당)과 군산교육문화회관 1담당(현행 2과 3담당→2과 2담당)을 통합·축소하고, 기능 쇠퇴 분야인 기관장 부속(비서)실 12명을 감원했다. 기관별 세부현황을 보면 교육연수원이 4명 줄어들며, 과학교육원이 3명, 미래교육연구원이 9명, 학생수련원이 1명, 학생해양수련원 3명, 유아교육진흥원은 1명이 각각 줄어든다 . 전주와 군산, 익산, 남원, 김제, 부안 등 6개 교육문화회관도 적게는 2명에서 많게는 5명까지 인력이 감소된다. 향후 교육지원청에 확대 개편할 예정인 학교업무통합지원센터는 학교 현장 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부서다. 구체적으로는 교과서 배부와 수질 검사 등 분장 갈등업무, 시설 원가계산 등 전문적인 업무, 시설 유지관리 등 집적화 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번 직속기관 조직진단은 급변하는 교육행정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미래교육 체제로의 안정적 전환을 도모하기 위해 이뤄졌다”면서 “학교 현장의 실질적인 업무경감을 통해 교육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해 학교 중심 인력 효율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8.31 17:20

전북도내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 재량휴업 학교 한 곳도 없어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인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 동참을 위해 재량휴업을 진행하는 전북도내 학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400여 개 초등학교 중 이날 오전까지 일부 학교가 서울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기 위해 9월 4일 재량휴업 논의를 했지만 모두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8일 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9월 4일 재량휴업과 관련, 매일 오후 3시까지 초·중·고교 등 학교급별 총괄 현황, 개별학교 명단 집계를 요청했다. 재량휴업일 지정 및 교사들의 연가 사용이 불법이라고 지적하며 엄중 대응 방침을 밝힌데 따른 후속 조치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교육부가 현황 조사에 나서서 사실상 학교장의 재량휴업 결정과 교사들의 연가 사용은 더 어려워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연가 사용시 교사 개인의 징계로 이어져 부담이 될 수 있는데다 학생의 수업권과도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서거석 전북교육감은 각 학교에 내려보낸 공문을 통해 '공교육 멈춤의 날' 행사 취지와 교사들의 심정에 공감하지만, 학생들의 학습권도 존중해 주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9·4 교육회복의 날' 지지의사를 밝혔다가 입장을 번복한 서거석 교육감에 반발하고 있다. 도내 교사 10여 명은 31일 '공교육 멈춤의 날' 재량휴업을 놓고 이중적 행보를 보인 서 교육감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전북교육청 앞에 근조화환 10여 개를 보냈다. '02학번 초등학교 교사'등 익명의 교사들로부터 온 화환에는 '교권보호 포기하는 교육감은 반성하라', '교사 보호하지 않는 교육청은 필요없다'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교원단체와 함께 9월 4일 오후 5시 30분부터 청내에 고 서이초 교사를 기리는 추모공간을 마련, '일과 후 추모집회'를 개최한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8.31 17:18

맞춤형 교육비 ‘전북에듀페이’신청하세요

전북교육청이 9월 1일부터 7일까지 전북에듀페이 집중신청 기간을 운영, 지원비 신청을 받는다. 전북에듀페이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보편적 교육복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맞춤형 교육비다. 올해 초등학생 1학년은 입학지원금을, 고등학교 2학년과 학교 밖 청소년은 학습지원비를,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은 진로지원비를 각각 받게 된다. 내년에는 모든 학생이 지원받을 수 있다. 입학지원금은 학부모가 학교 안내에 따라 입학지원금 신청서를 제출하면 1인당 30만원을 학부모 신청 계좌에 입금하며 가방, 의류, 학용품 등 입학에 필요한 물품 구입비로 사용할 수 있다. 학습지원비와 진로지원비는 모바일신청시스템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학습지원비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에게 20만원, 진로지원비는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 30만원을 바우처(선불카드)로 지급한다. 또 학교에서 안내한 가정통신문 QR코드 또는 도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각급 학교에서 안내한 문자 메시지 URL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학교 밖 청소년 학습지원비 신청은 도내 고등학교에서 학업을 중단한 16~18세(고등단계)로서 일정 서류를 갖추고 주소지 내 학교밖청소년상담센터 등을 방문하면 된다. 바우처(선불카드)는 오는 9월 25일부터 10월 6일까지 학생 또는 학부모에게 교부되며, 수령 후 기명 등록을 해야 사용할 수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제한된 사용처에서 사용 가능하고, 온라인·백화점·대형마트 등은 사용이 불가하다. 사용 기한은 내년 2월 29일까지로 기한 내 미사용 포인트는 환급 또는 이월 사용이 불가하며 도교육청으로 환수된다. 전북에듀페이는 지원 대상자가 다른 법령이나 조례, 또는 같은 목적의 지원을 받은 경우는 지원 금액을 감액하거나 지원하지 않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도교육청 누리집 또는 전북에듀페이 지원 콜센터(063, 239-0845~0847, 0853)을 이용하면 된다. 집중 신청기간 중에는 토·일요일(9.2~3)에도 콜센터를 운영해 신청자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집중신청 기간을 놓쳤더라도 별도 안내에 따라 추가 신청 및 상시 신청이 가능하다. 노경숙 도교육청 학교안전과장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전북에듀페이를 신청하고 지원하는 데 있어 학생과 학부모 누구나 쉽고 편하게 신청하고 카드 분실 및 도난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면서 "지원 대상자들은 가급적 집중신청 기간 내에 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8.31 17:05

"열정과 헌신에 감사"…전북대 교수 27명 정년기념식

"열정과 헌신으로 이뤄낸 대학발전,‘글로컬대학 30 사업’본지정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전북대학교가 31일 정년을 맞은 교수들에 대한 정년기념식 및 훈포장 전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진수당 가인홀에서 열린 행사에는 양오봉 총장을 비롯해 정년퇴임 교수 및 가족, 교직원, 재학생 등이 참석해 강단을 떠나는 교수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에 퇴임하는 교수는 남해경 교수(공과대학 건축공학과)를 비롯해 이명훈(공과대학 고분자·나노학과), 김민수(공과대학 기계설계공학부), 김선규(공과대학 기계시스템공학부), 손인진(공과대학 신소재공학부), 고영호(공과대학 전기공학과), 안동언·이효종·조기환(공과대학 컴퓨터인공지능학부), 이병석(공과대학 토목/환경/자원·에너지공학부), 김성종(공과대학 화학공학부), 김용현·김철수(농업생명과학대학 생물산업기계공학과), 박경화(사범대학 과학교육학부), 박동천(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과), 한길석(상과대학 회계학과), 김동찬·김원호·김한욱·최하영(의과대학 의학과), 최상기(인문대학 문헌정보학과), 안정근(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정성석(자연과학대학 통계학과), 장문택(치과대학 치의학과), 유문희(환경생명자원대학 생명공학부), 김창환(환경생명자원대학 생태조경디자인학과), 안병용(환경생명자원대학 한약자원학과) 등 27명이다. 양오봉 총장은 송덕사를 통해 “정년을 맞으신 교수님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수많은 역경을 이기시고 학문 연찬과 후진 양성에 헌신하셨다는 것이다”며“비록 교정을 떠나시더라도 평생 쌓아 오신 업적을 더욱 빛나게 가꾸셔서 보람 있는 일을 더 많이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대학은 대학의 미래와 직결되는‘글로컬대학 30 사업’ 최종 관문을 앞두고 있다”며 “반드시 이 사업을 유치해 지역대학과 지역사회가 공존하고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플래그십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많은 지지와 성원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대학
  • 육경근
  • 2023.08.31 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