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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교육감, 학부모들과 ‘사랑의 케이크 나눔’ 봉사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학부모들과 함께 케이크와 머핀을 만들어 보육원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서 교육감은 29일 전주온빛중학교(교장 양정복)를 찾아 온빛중을 포함한 전주혁신지구 학부모들과 함께 ‘교육감과 함께하는 사랑의 케이크·머핀 나눔 봉사활동’을 했다. 온빛중 가사실에서 진행된 이날 봉사활동에는 온빛중과 전주양현고 학부모인 송영진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 위원장과 온빛중, 양현고, 전주만성중, 전주온빛초, 전주만성초 등 혁신지구 5개 학교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학부모회 회장단, 온빛중 학부모회원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만들어진 케이크와 머핀은 전주호성보육원(원장 나소양)에 전달됐다. 이날 학부모들은 각 학교의 현안인 과대·과밀 학교 현황을 언급하며 적정 규모의 학생수 배치 방안 등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했고, 서 교육감은 “중장기 학생 배치 현황 등을 파악해 적정 규모의 학교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 교육감은 “학부모님들과 케이크와 머핀을 함께 만드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교육 현안을 주제로 소통도 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 주체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11.29 17:34

[NIE] 가상 인간의 빛과 그늘

△주제 다가서기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발된 가상 인간 연예인은 1998년에 데뷔한 사이버 가수인 ‘아담’이다. 3D그래픽으로 구현된 ‘아담’의 등장은 당시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파격적 시도였던 만큼 큰 화제를 몰고 왔다. 아쉽게도 기술력 부족으로 인해 1집을 발매하고 조용히 사라지긴 했으나 그로부터 약 20년이 지난 오늘날에는 과거보다 훨씬 발전된 인공지능과 컴퓨터 그래픽을 접목한 기술로 실제 사람과 거의 구별되지 않는 다양한 가상 인간이 탄생하고 있다. 이들은 아나운서, 연예인, 광고 모델, 홈쇼핑 진행자, 정치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실제 인물보다도 저렴한 비용으로 큰 경제적 이익을 산출하고 있다. 입체적으로 구현된 가상 인간까지는 아니더라도 대중은 사이버 공간에서 자신의 모습을 닮거나 지향하는 제2의 자아인 ‘아바타’를 만들어 시‧공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으며, 디지털 기기를 착용한 채 몸을 움직임으로써 영상을 통해 자신의 아바타를 다른 사람들에게 실시간으로 구현해 낼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은 돌아가신 분을 가상으로 복원하여 남겨진 사람들과 감동적으로 재회하는 순간을 구현하는 ‘디지털 불멸’ 기술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그러나 ‘신기하다’, ‘놀랍다’, ‘흥미롭다’, ‘감동적이다’ 하고 탄성을 지르는 사이 예상하지 못했던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가상 인간이 대체로 젊고 아름다운 여성으로 만들어지다보니 각종 성범죄는 물론, 그의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을 추종하는 극단의 외모 지상주의와 성형 열풍이 일어나고 있다. 가상 인간이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함으로써 실제 인간의 가치가 존중받지 못하는 인간 소외와 일자리 부족 문제를 낳고 있으며, ‘디지털 불멸’ 기술은 도덕적 논란에 휩싸여 있다. 현재는 이와 관련한 법적 제재가 마련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관련된 문제가 발생했을 시 빠른 대처와 처벌이 어렵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상 인간이 개발됨으로써 긍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하며 국내외적으로 많은 기업들이 관련 산업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이번 토론 활동에서는 가상 인간 개발 기술이 활용되는 사례와 그와 관련한 긍정적, 부정적 측면을 알아보고, 가상 인간 활용과 관련한 윤리적 논란에는 무엇이 있는지 짚어보도록 한다. △주제 관련 읽기 자료 [읽기자료1] 중앙일보, 2022년 4월 12일, ‘사람 돼가는’ 가상 인간…수다 떨고 데이트, 멀지 않았다 [읽기자료2] 제민일보, 2022년 5월 9일, 디지털 세상이 만드는 가상 인물 [읽기자료3] 영남일보, 2022년 5월 11일, 가상 인간 유감 [읽기자료4] 한국경제, 2022년 6월 28일, 송해·터틀맨이 돌아왔다...몸짓·목소리까지 되살린 AI △동기 유발 질문 동기유발자료로 BTS의 신곡 발표는 메타버스에서?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허물어진다! /YTN 사이언스(2021.06.10., https://www.youtube.com/watch?v=6Oo473VCfHE)를 참고하면 좋습니다. - 디지털 공간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어 활동한 경험이 있는지 생각해 보고, 현실 속에서 실제 자신의 모습으로 활동할 때와 다르게 느꼈던 흥미로운 점이나 장점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기사 읽고 활동하기 [읽기자료1] ‘사람 돼가는’ 가상 인간…수다 떨고 데이트, 멀지 않았다 2020년 여름, 22살의 나이로 세상에 태어났다. 이 ‘젊음’은 세월이 지나도 나이를 먹지 않는다. 오는 8월 세 번째 22살 생일을 맞는다.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인플루언서로 세상에 처음 존재를 알렸다. 이후 생명보험사, 화장품 회사 등의 CF속 모델로 변신하더니, 지난 2월에는 싱글 앨범을 내고 가수로 변신했다. 시각 특수효과(VFX) 기업 로커스의 자회사 싸이더스의 스튜디오 X가 만든 가상 인간(virtual human) ‘로지’다. ‘CF 퀸’ 로지 고향은 싸이더스 스튜디오 X 20대 대통령 선거를 4개월 앞둔 지난 해 12월 초에는 야당인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후보를 본뜬 가상 인간 ‘윤석열 AI’가 등장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들이 묻는 말에 대답하고, 유튜브 동영상에 나와 연설까지 한다. 더불어민주당도 지난 2월 이재명 대선 후보의 가상 인간 ‘AI 이재명’을 내놨다. 대선 경쟁이 인공지능 세상까지 번진 꼴이다. 이쯤 되면 본격적인 ‘가상 인간’의 시대다. 가상 인간은 어떤 기술로 어떻게 만들어질까. 전공 분야가 전혀 다를 것 같은 시각특수효과 기업과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 정보기술(IT) 기업이 어떻게, 왜 ‘가상 인간 창조’를 경쟁할까. 시각특수효과 기업은 ‘스타워즈’나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같은 공상과학(SF) 영화 제작에 참여한다. 인공지능 기업은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고, 첨단산업에 필요한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시각특수효과가 ‘아트(art)’의 영역이라면, 인공지능은 21세기 과학기술의 ‘총아(寵兒)’다. 지난 7일 로지의 고향부터 찾았다. 서울 강남 도산대로변에 자리한 싸이더스 스튜디오 X다. 제작을 총괄하는 정병건 이사의 방에 들어서니 대형 디스플레이에 로지의 얼굴이 가득 들어왔다. 눈‧코‧귀를 포함 얼굴 전체에 그물 같은 선이 그려져 있다. 리깅(rigging), 3D 컴퓨터 애니메이션에서 캐릭터의 뼈대를 만들어 심거나 할당해 캐릭터가 움직일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일이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얼굴을 그린 뒤, 피부 위에 리깅 작업을 한다. 가상 인간 캐릭터를 만드는 첫째 작업이다. 다음은 필요한 시나리오에 기반한 영상 촬영이다. 현장에서 실제 사람이 대역 모델로 촬영을 한다. 두 작업이 끝나면 캐릭터와 대역 모델로 촬영한 영상을 컴퓨터를 이용해 매칭한다. 대역 모델 위에 캐릭터를 얹는 작업이다. 마지막으로 실제와 달리 어색한 부분에 빛을 주는 등의 작업을 하면 한편의 가상 인간 영상이 세상에 나온다. 로지가 버스 정류장에서 춤을 추고, 무대에 나와 노래를 부르는 것 모두 시나리오에 기반한 일종의 컴퓨터 영상 작업의 결과다. 컴퓨터 그래픽 작업이 과거에도 있었지만, 지금은 발달한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다는 점이 큰 차이다. 정 이사는 “지금은 촬영된 영상에 기반을 둔 가상 인간이지만, 머잖아 실시간 방송도 가능한 가상 인간이 나올 것”이라며 “스튜디오나 무대에 대역 모델이 특수장비를 착용한 상태에서 움직이면 방송 영상에는 실시간으로 가상 인간이 나와서 행동하고 말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략) 김성현 솔트룩스 디지털 휴먼 팀장은 “최근 등장하는 가상 인간엔 세 가지 종족이 있다”고 말했다. 로지처럼 3D와 실사 합성에 기반한 ‘버추얼 휴먼’과 AI휴먼‧메타휴먼이다. AI휴먼이 윤석열‧이재명 AI처럼 입력 텍스트를 음성과 영상으로 변환 및 생성하는 TTS(Text to Speech)기술 등을 활용해 실제 사람 대신 말을 하는 것이라면, 메타 휴먼은 묻는 말에도 대답도 할 수 있어 실제 사람 대신 상담사나 리셉션 데스크 역할까지 소화한다. 김 팀장은 “메타휴먼도 현재로선 특정 업무에 특화돼 온라인상에서 사람과 말을 주고받는 정도이지만, 머잖은 미래에 메타버스 세상 속에서 인간의 얼굴과 표정을 가지면서 일반적인 대화도 자연스럽게 주고받는 진정한 메타휴먼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준용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1990년대 말 국내 최초로 소위 ‘사이버 가수’라는 아담이 등장하는 등 과거 유사한 시도가 있었지만, 인공지능과 컴퓨팅 파워, 다양한 플랫폼의 등장 등 최근 급속하게 진화하고 있는 기술과 사회 변화 덕분에 사람의 모습을 한 가상 인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컴퓨터 그래픽과 인공지능이라는 과거 영역이 뚜렷이 구분됐던 두 기술이 각기 다른 방향에서 출발해 진화하다 최근 들어 서로 협업하면서 접점을 맞춰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교수는 “거리의 광고 디스플레이 속 가상 인간이 지나가는 행인을 알아보고 말을 거는 SF영화‧마이너리티 리포트가 현실화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출처: 중앙일보, 2022. 04. 12.) - 과거와 현재의 가상 인간 개발 기술과, 미래에 등장할 가상 인간 개발 기술에 대해서 정리해 보자. - 자신이 접해 보았던 가상 인간의 이름과 활동 분야를 적고 그때 느꼈던 느낌을 정리해 보자. [읽기자료2] 디지털 세상이 만드는 가상 인물 사람들은 특정한 직업에 얽매이지 않고 순수하게 자신의 이름과 행적으로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유명인이 되고 싶어한다. 이러한 마음은 사람들이 공통으로 갖고 있는 바람이라고 본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의한 오프라인 활동으로 많은 제약을 받게 되면서 온라인 활동에서라도 유사한 경험을 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나타난 것이 바로 가상 인물이다. 그래서 가상 인물이 요즘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 디지털 세상에서 인공지능 기술과 컴퓨터 그래픽 기반으로 만들어진 가상 인물은 사람과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실제 사람과 닮은 가상 인물은 활동 영역에 대한 제한을 받지 않고 다양한 세대와 소통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는 점점 높아지고만 있다. 가상 인물은 사람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표현이 정교하고 시공간 제약 없이 상황에 따라 다양한 사고방식이 가능하다. 실제 유명인보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효율성도 높고 실제 인물처럼 사생활 논란 등의 문제점이 발생할 우려도 없고 사이버 공간을 공유하면서 친구 같은 친근한 이미지 구축과 원하는 장면 연출이 가능하여 메이크업, 의상 등 비용도 절감된다는 장점들도 있다. 그리고 실제 사람과는 달리 아프거나 늙지 않아서 활동 기간이 길기 때문에 선거 홍보, 기업 광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튜브 등에서 가상 인물을 마케팅으로 활용할 수 있다. 즉 나이, 성별, 학력, 직업 등을 가상으로 만들어 소개하고 광고 전속 계약과 협찬을 맺고 네트워크 공유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소통하며 심지어 많은 수익을 창출도 하고 있다. 가상 인물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여 영상, 음성합성을 통해 세상을 떠난 사람의 과거의 모습을 복원하여 생전과 비슷한 모습의 가상 인물도 있다. 인간의 복원에 대한 문제점은 사회적 책임감도 따르기 때문에 실제 인간과 구분이 되도록 표기 방법이나 정확한 판별 시스템을 제공해 일반인들과 명확한 구분을 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필요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아직도 도입 초기 단계로 보이지만 장차 가상 인물을 활용한 새롱누 분야의 사업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파악된다. 가상 인물은 인터넷, 텔레비전, 유튜브 그리고 인스타그램 같은 SNS에서도 많은 수의 구독자들을 거느린 사이버 공간의 인물이면서도, 막대한 파급효과가 있으며 실제 유명인도 무명과 유명이 있듯이 가상 인물도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상 인물은 가상의 세계에서 존재하고 가상으로 노래와 춤을 추며 말을 하는 동작이 우리에게 주는 느낌을 주고 그 기분을 갖도록 한다. 그래서 기쁨과 행복과 같은 영향력은 더 이상 가상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하는 대상이 될 것이라 기대해 본다.(출처: 제민일보, 2022. 05. 09.) - 가상 인물을 만들어 활용하는 것의 장점을 말해 보자. - 가상 인물을 만들어 활용할 수 있는 사례를 찾아 보자. [읽기자료3] 가상 인간 유감 2014년 5월 개봉한 영화 ‘her’는 주인공 테오도르가 인공지능 운영체제(OS)인 사만다와 대화하고 교감하고 결국 진짜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이다. 아내와 별거하고 외로움을 느끼고 공허한 삶을 보내던 주인공은 진짜 인간이 아닌 가상 인간을 통해 조금씩 상처를 회복하고 행복을 찾는다. 다만, 사만다는 주인공 말고도 8천 명이 넘는 사람과 소통하고 있다는 점과 그동안 테오도르에게 맞춰주고 있었다는 것을 고백하고 주인공을 떠난다. 이처럼 인공지능과의 연애라는 소재를 다룬 이 영화가 현실화될 날이 머지 않았다. 이젠 이미지는 물론 비디오, 음성까지 인간과 꼭 닮은 가상 인간이 광범위한 분야에 도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상 인간이란 인공지능,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만들어낸 온라인 공간상의 인물을 말한다. 3D그래픽 등 디지털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잇는 가상 인간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활용 분야도 게임,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홍보, 유통, 교육, 헬스케어,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략) 다만, 사람이 아닌 로봇이나 아바타 등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느끼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불편한 골짜기(Un-canny valley) 이론에 따르면 로봇 등이 사람의 모습과 비슷할수록 인간의 호감도도 증가하지만, 닮은 정도가 어느 지점에 도달하면 강한 거부감을 유발하며, 이후 사람과 더 비슷해지면 다시 긍정 반응으로 바뀐다고 한다. 즉, ‘인간과 흡사한’ 로봇과 ‘인간과 거의 똑같은’ 로봇 사이에 존재하는 로봇의 모습과 행동에 의해 느껴지는 거부감을 의미한다. 나아가 가상 인간은 진짜 인간을 대체하고 있다. 광고 모델의 경우 컴퓨터 그래픽으로 모든 장면을 연출해낼 수 있어,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구설수로 광고 매출이 떨어질 위험도 없다. 이제 인간이 가상 인간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인간이 사물에 의해 지배당하는 인간소외의 문제로 발전할 수도 있다. 또한 가상 인간의 대부분이 젊은 여성의 모습으로 제작되어 성범죄 및 성적 평가의 대상으로 노출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성희롱, 성추행 등 사이버 범죄의 우려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얼굴, 신체를 합성해 조작하는 딥페이크(deep fake)기술을 이용하여 가짜 뉴스 유포, 사기 등 금전적 피해 음란물 제작에 악용 등의 폐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가상 인간을 만들고 상업적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은 경제적, 산업적으로는 장점이 있지만, 온라인 범죄에 악용, 인간성 상실, 일자리 감소 등의 위험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제 가상 현실, 가상 인간, 가상 자산 등 가상적인 것이 대세다.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공간이 더 이상 가상이 아닌 현실적 존재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가 보장되지 않으면 안 된다. 가상 인간이 현실이 아니라는 점을 충분히 고지하도록 하는 것 외에도 가상 인간의 도입과 활용에 있어서 필요한 자율규제 원칙을 논의해야 할 때이다.(출처: 영남일보, 2022. 05. 11.) - 가상 인간을 활용함으로써 일어날 부작용의 사례와 그에 대한 해결 방안을 생각해 보자. [읽기자료4] 송해‧터틀맨이 돌아왔다 … 몸짓‧목소리까지 되살린 AI 가까운 미래에는 장례식장에 고인(故人)의 영정사진 대신 본인이 직접 나타나 추모객들에게 고마움을 전할지 모른다. 세상을 떠난 이소룡과 무함마드 알 리가 이종격투기 케이지에서 대결을 벌일 수 있다. 물론 실제 고인이 아니라 그 모습과 육성, 활동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구현하는 이른바 가상 인간 얘기다. 고인을 가상 인간으로 구현해 기억하거나 추모하고, 때로는 다양한 방안에 활용하는 이른바 ‘디지털 불멸’ 기술은 요즘 글로벌 AI 기업들의 뜨거운 화두가 됐다. 고인이 음성이나 문자로 말을 걸고 3차원(3D)홀로그램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관련 기술 개발과 서비스 출시에 나서고 있고 국내에서도 AI대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부상하는 ‘디지털 불멸’ 산업 부모의 모습을 가상 인간으로 제작해주는 서비스가 국내에서 27일 처음 나왔다. AI스타트업 딥브레인 AI가 ‘리메모리’ 서비스를 내놨다. 음성 및 영상 합성, 자연어 처리, 음성 인식 기술을 융합한 대화형 AI기술을 적용했다. 부모가 생전에 전용 스튜디오에서 영상 및 음성을 녹음하고 인터뷰를 한다. 목소리와 표정, 인생사까지 AI가 학습한다. 부모가 떠나고 고인을 구현할 때마다 유족과 인터뷰를 진행해 새로운 정보를 업데이트 한다. 앞서 지난 23일엔 아마존이 AI 음성 서비스인 ‘알렉사’를 통해 고인의 목소리를 재현하는 기술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알렉사는 1분 미만의 음성 샘플만 있으면 특정인 목소리를 그대로 복제해 흉내 낼 수 있고, 숨진 가족의 목소리도 재현해낼 수 있다. MS는 한발 더 나아가 고인과 쌍방향으로 대화하는 AI챗봇을 개발 중이다. 각광과 논란 동시에 ‘디지털 불멸’ 산업은 그동안 유명인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국내에서는 가수 김광석과 그룹 ‘거북이’ 멤버 터틀맨 등을 AI기술로 재현해낸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 안중근, 유관순 등 역사 위인들이 딥페이크 기술로 복원되기도 했다. 최근엔 숙박업체 야놀자가 작고한 송해 선생과 AI를 결합한 광고를 선보였다. 기술이 정교해지고 가격 부담이 줄어들자 최근에는 개인을 대사으로 한 영상 및 음성 편지 오디오북 시장도 본격적으로 생겨나고 있다. AI스타트업 자이냅스는 올해 하반기 특정인의 음성으로 제작한 성경 낭독 서비스인 ‘AI바이블 패키지’를 출시한다. 고인 디지털 복제 기술은 가족이 고인을 기억하는 방식으로 보편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고인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에 따른 논란의 목소리도 나온다. 법적‧윤리적 문제가 제기되거나 정서적으로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다. 해외에서는 작고한 유명 연예인의 홀로그램 활동에 따른 수익 배분 문제를 두고 소송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알렉사 역시 사망자의 개인정보 권한을 둘러싼 논란이나 범죄 악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관련 법안 개편에 앞서 우선 사회적 논의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지적한다. 고학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고인 디지털 복원 기술은 아직 정해진 체계나 제도가 없다”며 “당사자와 유족의 동의를 원칙으로 하되, AI에 고인의 기록을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 기준을 마련하는 등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출처: 한국경제, 2022. 06. 28.) - 세상을 떠난 인물 중 ‘디지털 불멸’ 기술을 통해 만나보고 싶은 인물과 그 이유를 말해 보자. - 고인의 생전 데이터를 활용하여 AI기술을 통해 가상 인물로 재현하는 것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찬성과 반대 입장 중 하나를 선택하여 근거와 함께 기술해 보자. △참고 도서 소개 과학 소설가 이한음이 새로 쓴 21세기 <투명 인간과 가상 현실 좀 아는 아바타>. <투명 인간과 가상 현실 좀 아는 아바타>는 영국의 작가 허버트 조지 웰스가 1897년 발표한 과학 소설 <투명 인간>을 소설가이자 과학 저술가인 이한음이 청소년을 위해 새롭게 고쳐 쓴 과학 소설이다. ‘투명 인간은 가능할까?’ ‘투명 인간은 정말 미친 과학자일까?’라는 과학적, 철학적 주제를 현재의 시점에 맞춰 전개하기 위해 원작에는 없는 상처 많고 소심한 공룡 아바타 ‘다싫달싶’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새로운 과학 소설을 완성하였다.(출처: 예스24) /제작=전주고등학교 교사 이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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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29 17:33

우석대학교 LINC 3.0사업단, ‘리크루트 채널’ 개최

우석대학교(총장 남천현) LINC 3.0 사업단이 전국 19개 대학 및 24개 가족기업과 함께 준비한 ‘리크루트 채널(Recruit Channel)’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학생과 기업 간 심층 공개 면접을 통해 현장실습 및 연계 취업 확정을 유도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공유협업 성과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리크루트 채널에 참여한 20개 대학은 우석대를 비롯해 가톨릭관동대·경상국립대·경성대·경일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명지대·백석대·부경대·부산가톨릭대·부산과기대·부산여대·상명대·선문대·세명대·세종대·신라대·안동대·한라대이며, 참여기업은 ㈜오디텍 외 23개 기업이다. 이번 행사에서 우석대학교 서민재(에너지전기공학과 4년) 학생을 비롯한 총 3명의 학생이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상을 받았다. 또한 공개면접과 동시에 진행된 LINC 3.0 특화·전략분야(ICC)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우석대학교 제약공학과 엑셀런트 팀(팀장 김예원 학생)이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이종석 LINC 3.0 사업단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구직자와 구인 기업 간 소통 창구로서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상생 발전의 장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 대학
  • 이강모
  • 2022.11.28 17:21

“x발 때리지도 못 할거면서 XX이야“ 교권침해 알린 교사 결국 행정처분

교권침해 방지 법안의 국회 소위 통과를 이끌어 낸 현직 교사가 결국 교육청으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았다. 이를 두고 교육계 내부에서는 국가공무원법 60조(비밀엄수의 의무)가 교사들을 침묵케하는 ‘족쇄’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28일 익산 A초등학교 담임교사를 맡았던 B교사에 대해 ‘주의’ 조치를 내렸다. B교사는 익산의 A초교에서 발생한 학교 폭력과 교권침해 사건을 유튜브로 알렸다. 유튜브로 알리기 전 교육청에 교권침해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유튜브는 해당 학생 부모의 동의를 얻어 올렸다. 그러나 전북교육청은 B교사에 대한 특정감사를 벌여 국가공무원법상 성실 의무와 직무상 알게 된 비밀누설 금지 등을 이유로 지난 9월 14일 경징계 처분의견이 담긴 감사결과를 통보했었다. 이 사안을 놓고 국회 교육위원회는 최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교원의 생활지도권 부여 명시를 골자로 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통과시켰고, 이 법안은 이날 교육위원회 제10차 전체회의에 상정됐다. 당시 전국 교원 2만여 명은 “교권침해 현실을 알린 교사를 징계한다면 앞으로 누가 부조리를 고발하겠냐”며 서명을 하고, 징계 취소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후 B교사는 9월 29일 징계 재심의를 요청했고, ‘익산 A초 교권침해 피해 교사 사건’은 지난 10월 열린 국정감사장세서 ‘쟁점’이 되기도 했다. 당시 ‘왜 피해당한 선생이 징계를 당해야 하나. 전북교육청의 조치를 이해할 수 없다’는 국회의원들의 발언에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저도 (의원님과)같은 생각으로 실무선에서 그런 (감사와 경징계) 의견을 낸 것으로, 아직 (징계가)확정된 단계가 아니니 크게 염려 안하셔도 될 듯하다”고 답했었다. 또 “불이익 없도록 조치하라”는 요구에도 서 교육감은 “네”라고 대답했었다. 하지만 결국 B교사가 반박했던 ‘공익 차원의 정당하고 절제된 영상’ 주장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으며, 다만 징계 수위만 경징계 의견에서 주의 요구로 감경됐다. 당시 B교사는 “학생, 학부모, 학교장 모두 이 사안에 대해 문제 제기가 없었는데 왜 특정감사를 개시했는지, 유튜브 제작도 학부모 동의를 구했고, 관련 자료는 학생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함이었다”고 재심의 이유를 냈었다. 재심의 결과 전북교육청은 “교권침해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제도적인 법적 장치가 없는 상태에서 행해진 일”이라며 “학생 인권과 교권이 함께 보호돼야 함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지만 부적절한 영상을 탑재한 사실은 인정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한편 익산 A초 교권침해 사건은 지난 5월 학교 폭력으로 문제가 돼 강제 전학온 학생이 동급생을 폭행하자, 이를 말리는 B교사와 교장 등에게 “x발 때리지도 못 할거면서 XX이야. 네가 뭔데 나를 제지하냐, 죽여버리겠다”고 반발했고,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교사 등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한 사건이다. C군은 또한 같은 반 친구들이 교실에서 키우던 햄스터를 죽이기도 했고 학부모 커뮤니티에 ‘이딴 선생은 없어져야 함. 내일 학교 갑니다. 각오하셔야 할 것’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11.28 17:10

중단된 전북 ‘연구학교’ 4년만에 재추진된다

지난 2019년 중단됐던 전북 연구학교 운영이 4년 만에 재추진된다. 전북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27일 ‘2023학년도 교육부 요청 전라북도교육청 지정 연구학교 공모 계획’을 각급 학교에 배포했다. 교실수업개선 중심의 교과교육과정 운영 전략 개발과 적용, 전북미래교육을 선도하는 학교교육과정 운영사례 발굴 및 보급 등을 위해서다. 내년에는 교육부 요청으로 연구학교 지정이 이뤄지며, 2024학년도부터는 교육부 요청 및 전북교육청 자체 지정 연구학교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도 교육부 요청 연구과제는 총 6가지로 △다문화학생 진로역량 강화를 위한 지역사회 협력 모델 개발(초 1교, 중 1교) △학교현장실습학기제 시범운영(중 1교)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 운영을 위한 나이스플러스 활용 방안(초 5교) △교육과정적 통합을 위한 특수일반교사 협력 방안(유초중고 각 1교) △고교학점제 전면시행 대비 학생진로성장지원 중심 학교교육과정운영 및 학교운영 혁신방안(고 1교) △초등학교 학교급 전환시기 진로연계 교육과정 편성·운영 연구(초 2교) 등이며 총 15개 학교가 지정된다. 연구학교 운영을 희망하는 학교는 오는 12월 13일까지 전북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으로 학교현황, 연구학교 운영 찬성 교원 서명부, 운영계획서 등의 서류를 갖춰 신청하면 된다. 한 학교당 1연구 과제만 응모 가능하며, 해당 학교 교원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후 서류 면접 등의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된 학교에는 12월 26일 개별 통보된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11.27 16:56

전주기전대, ‘신입생 전액 장학금’ 공격적 학사운영 나서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모시기’에 비상이 걸린 전주기전대학교(조희천 총장)가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전액 장학금’을 선포하는 등 공격적 학사운영에 나섰다. 전주기전대는 27일 지역인구 소멸위기 극복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을 목적으로 지역인재 확보 정책을 수립했다. 먼저 지역인재의 타 지역 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 학기 등록금을 지원하는 장학금 정책을 준비했다. 2023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국가장학금 제도와 결합한 “전(학년) 전(학기) 전(액) 장학금”을 지원한다. 또한 만 40세 이상의 신입생에게 졸업시까지 등록금의 40%를 장학금으로 지원하며, 만 25세~39세 평생학습계열 지원자에게는 매 학기 등록금 30%를 지원한다. 또한 입학 후 1년 동안 기숙사비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게다가 지역인재 확보를 위한 대학 교육혁신 ‘3學’ 전략을 내놓았다. ‘3學’ 교육혁신 전략은 △학사 운영 혁신 △학과 경영 혁신 △학교 교육의 질 혁신으로 학과 경쟁력 강화와 취업 연계형 주문식 교육과정을 도입해 산업체와 공동으로 교육과정 개발·운영을 하기로 했다. 또한 Heal-being 농생명, Local food 한식·문화, Health & life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등 특성화와 지역 특화산업을 연계해 대학만의 브랜드를 창출하기로 했다. 특히 교육혁신 전략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학사제도의 엄격한 운영과 함께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학과의 폐과 또는 유사 전공 통폐합 등 과감한 구조개혁에 나서기로 했다.

  • 대학
  • 이강모
  • 2022.11.27 16:55

[전북대 총장선거 분석] 공대 프리미엄 vs 이민호 교수 표심

제19대 전북대학교 총장 임용 1순위 후보자로 양오봉(공대 화학공학부) 교수가 최종 선출되면서 선거 이면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전북대 총장 선거는 유력 후보자로 분류됐던 이민호(치의학과) 교수가 사퇴하면서 큰 변수가 생겼다. 이민호 교수 지지자의 표심을 끌어안는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민호 교수를 대신해 김건(기록관리학과) 교수가 후보등록 마지막 날 출마를 결정하면서 선거전은 더욱 복잡해졌다. 지난 23일 치러진 총장 선거 최종 결선에 양오봉 교수와 김건 교수가 오르면서, 사실상 선거초반 양오봉-이민호가 격돌할 것이라는 예측과 비슷한 구도가 형성됐다. 득표율을 보면 양오봉 교수는 1차 투표에서 30.57%로 1위, 2차 투표 47.84%로 2위, 결선 투표에선 60.06%를 얻어 최종 1위 후보에 올랐다. 투표가 진행될 때마다 13% 이상의 득표율이 올랐다. 반면 김건 교수는 1차 투표에서 19.36%로 2위, 2차 투표 31.29%로 2위, 결선 투표에선 39.06%를 차지해 2위에 그쳤다. 후보가 양오봉-김건-송양호 교수 등 3명으로 압축됐던 2차 투표에선 큰 폭으로 올랐다가 다시 결선에서 소폭 오름세에 그쳤다. 총 8명의 후보 가운데 2명으로 압축되는 동안 탈락된 6명 후보의 표심이 김건 교수보다는 양오봉 교수에게 더욱 많이 쏠렸던 것으로 풀이된다. 양오봉 교수가 3차례 투표 모두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은 상대적으로 타 단과대학보다 교사와 직원, 학생수가 많은 ‘공대 프리미엄’ 영향이 컸다. 또한 3번째 총장 선거 도전이라는 점에서 인지도가 높고 동정표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상대적으로 김건 교수는 문화예술 계통에 종사한 경력으로 교수 경력이 짧은 것이 약점으로 작용했다. 또한 외부에서 영입된 교수이다보니 이미 고착화된 교수 세계 문화의 장벽을 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결국 경력이 짧고 대학 행정에 대한 상대적 능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대내외적 판단에 표심이 흔들린 것으로 보인다. 아직 재청과 검증·임명절차가 남은 만큼 새 총장으로 확정되진 않았지만 양오봉 1순위 총장 내정자의 숙제는 ‘갈등 봉합과 치유, 그리고 상생’이 꼽히고 있다.

  • 대학
  • 이강모
  • 2022.11.24 17:30

정읍 A고 성폭력 가해교사 파면, 특별감사 촉구

정읍 모 사립고등학교 20대 여교사에게 지속적으로 성적 괴롭힘을 가한 60대 교사를 파면하고 특별감사를 실시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읍 A고 성폭력 대책위원회는 24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재단은 솜방망이 징계를 철회하고 가해교사 파면은 물론 특별감사를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정읍 A고 B교사는 피해교사 C씨에게 지난 2021년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널 책임지고 싶다. 존경하고 사랑하겠다. 넌 내가 지켜줄거야. 내가 너를 행복하게 만들거야. 난 널 죽일거다” 등의 성적 및 협박성 문자를 보냈다. 또한 흥분된 남성의 몸이 담긴 사진을 전송하기도 했다. 이 같은 문자는 새벽 4시는 물론 명절 연휴에도 지속됐다. 참다못한 피해교사 C씨는 학교장에게 알렸지만 학교는 1년이 넘도록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C씨가 노동부에 신고하자 노동부는 지난 8월 9일 직장내 괴롭힘과 성희롱에 해당된다며, 500만원의 과태료를 학교측에 통보했다. 이후에서야 학교는 8월 18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정직 2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 하지만 가해자와 피해자의 제대로 된 분리는 이뤄지지 않았고, 가해자의 2차 가해행위로 피해교사가 큰 심리적 충격을 받았다는 게 대책위의 설명이다. 대책위는 “학교와 재단측의 대응은 총체적 부실 그 자체로 이 과정에서 피해교사는 이중 삼중의 고통을 받았다”며 “피해교사는 아직까지 가해자와 한 공간에서 근무를 하고 있고, 학교측은 지금도 변명으로 일관하며 2차 피해를 가하고 있는 가해자를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다른 사건들에 대해서도 전북교육청에 특별감사를 요구하며, 경찰에 형사 고발할 방침”이라며 “자정 작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제 외부의 공식적인 조사와 처벌이 진행될 차례”라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11.24 17:29

전북대 총장 임용 1순위 후보자로 ‘양오봉 교수’ 선출

‘세일즈 총장’을 기치로 내건 전북대학교 양오봉(59·공대 화학공학부) 교수가 제19대 전북대 총장 임용 1순위 후보자로 선출됐다. 23일 열린 전북대 총장 선거에서 양오봉 교수는 1차 투표에 이어 2차, 결선 투표까지 내리 1위를 차지하며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17, 18, 19대 총장 선거에 출마해 3번째 만에 총장 선출권을 움켜쥐었다. 전북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에 따르면 최종 결선 투표에서 양오봉 교수가 득표율 60.94%를 차지하면서, 경쟁 상대로 나선 김건 교수(39.06%)를 크게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모두 8명의 후보가 나선 1차 투표에서는 양오봉 교수가 30.57%, 김건 교수가 19.36%, 송양호 교수가 15.02%를 득표해 2차 투표를 치렀다. 2차 투표에서는 양오봉 교수가 47.84%, 김건 교수 31.29%, 송양호 교수가 20.87%를 얻어 최종 결선에서 양오봉 교수와 김건 교수가 만나게 됐고, 최종 결선투표에서 총장 임용 1순위 후보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학생 선거 비율이 역대 최대인 점을 감안할 때 유권자인 교수와 직원 그리고 학생의 표심을 두루 얻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직선제 이후 치러졌던 그간의 전북대 총장 선거 징크스였던 ‘1차 투표 1위 후보의 낙선’이 이날 투표에서 깨짐에 따라 양오봉 교수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선거 결과에 따라 전북대 총장 추천위는 최종 결선투표에서 1, 2위를 차지한 양오봉 교수와 김 건 교수를 각각 교육부장관에게 임용 추천하게된다. 이후 교육부 주관 인사검증과 국무회의 심의 등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현 김동원 총장의 임기는 내년 1월 27일 까지이며, 제19대 전북대 총장 임기는 대통령이 임명을 한 시점부터 4년이다. 양오봉 교수는 "저를 제19대 전북대 총장 임용후보자로 선택해 준 전북대 가족들께 깊이 감사드리고, 소통과 공감으로 전북대를 화합의 전당으로 만들겠다"면서 "전북대 가족들이 새 희망을 품는 명문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양오봉 교수는 전북 남원출신으로 전주고와 고려대를 졸업한뒤 KAIST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 대학
  • 이강모
  • 2022.11.23 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