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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가정의 달 5월,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자

△주제 다가서기 5월에는 가정과 관련된 기념일이 많다. 가정은 우리의 일상을 공유하는 공동체다. 그리고 우리는 그 안에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서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가끔은 서로에게 화를 내기도 하지만 온전한 내 편이 되어주기에 소중하다. 이번 호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 편지쓰기, 관련 영화와 책 찾아서 보기, 가족 신문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기획해 보았다. 아래 소개한 활동들을 해보면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주제 관련 신문기사 ▶ 전북일보, 2022년 5월 8일, 5월 가정의 달, 가족의 의미 되새기자, 사설 ▶ 신아일보, 2022년 5월 2일, 건강한 가정에서 행복이 움튼다, 김종학 전국부 부국장 △신문 읽기 [읽기자료 1] 5월 가정의 달, 가족의 의미 되새기자 5월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에 이어 스승의날과 가정의날(15일), 부부의날(21일)도 이달에 있다. 새삼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때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기는 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집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돌봄을 비롯해 가족생활에 관한 이슈가 부각되기도 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등으로 가족간 접촉시간이 증가하면서 가족관계가 더 친밀해지는 긍정적 효과도 있었지만, 가족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부정적인 사례도 적지 않다는 조사결과가 있었다. 어쨌든 코로나19가 우리 일상생활에서 가정생활의 영역과 비중을 넓혀놓은 것만은 사실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대부분은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느꼈을 것이다. ‘우리 가족 중 누군가가 감염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우려 속에 매일 가족 모두가 무사하길 기원하고 서로 건강을 챙기면서 애틋한 마음을 확인했을 것이다. 가정은 모든 생활의 출발점이고 행복의 원천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가정의 위기’를 넘어 ‘가족 해체’현상이 종종 이슈에 오른다. 실제 우리 사회 이혼율이 부쩍 늘어나면서 ‘온전한 가정’에서 자라지 못하는 아동이 늘고 있다. 또 가족의 학대로 인해 남모르게 고통받는 노인도 늘어나 심각한 사회문제가 됐다. 5월 가정의 달 직후인 6월 15일이 ‘노인학대 예방의날’로 지정된 걸 보면 우리 사회의 안타까운 현실을 짐작할 수 있다. 현대사회 가족의 형태 변화와 혼인·출산율 감소, 그리고 개인주의 생활방식 확산 등으로 인해 가정의 모습이 많이 달라지고 가족 간의 유대도 약해졌다. 하지만 가정은 여전히 모두가 지켜내야 하는 행복공동체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조치와 함께 가정의 달을 맞았다. 집 밖 활동에 제약을 받았던 시기,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면 이제 그 소중한 가족과 함께 정을 나누면서 가족사랑을 실천할 때다. 정작 가까이에 있다는 이유로 잘 챙기지 못했던 가족, 그리고 여러 이유로 서로 떨어져 사는 가족을 살뜰히 챙기면서 따스한 가정의 달을 보냈으면 한다. 아울러 평소 관심을 기울이지 못한 우리 이웃과 사랑을 함께 나눈다면 더 의미있는 가정의 달이 될 것이다. <출처 : 전북일보, 2022년 5월 8일> [읽기자료 2] 건강한 가정에서 행복이 움튼다 (전략) 가정은 무엇일까. 한자로는 집家 뜰庭으로, 구성원 모두를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세상에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보금자리다. 그만큼 가족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이런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있기 때문에 우리는 가족 안에서 평안과 행복을 추구한다. 괴테는 ‘자신의 가정에 평화를 찾아낼 수 있는 자가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가정에 대해 말했다. 가족끼리 서로 아끼고 사랑할 때 가정은 더욱 행복한 쉼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웰즈는 가정은 아버지의 왕국, 어머니의 영토요, 아이들의 보금자리다. 가정은 안심하고 모든 것을 맡길 수 있으며, 서로 의지하고 사랑하며 사랑 받는 곳이라고 했으며, 러스킨은 가정은 평화의 장소이다. 위험에서 뿐만 아니라 두려움, 의심, 분열에서 피할 수 있는 유일한 안식처이라 했고, 페스탈로치는 가정의 단란함이 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기쁨이다. 그리고 자녀를 보는 즐거움은 사람의 가장 거룩한 즐거움이라고 피력했다. 가정의 소중함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명언들이다. 우리에겐 부모님과 어르신들이 가장 즐겨 쓰던 말, 그리고 웬만한 집의 안방에나 대청마루에 흔히 걸려 있던 단어가 있다. 바로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다. 가정이 화목하면 못 이룰 것이 없고 어떤 고난도 극복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이다. 가족은 사회를 이루는 기본단위이기도 하며 근대사회 우리나라 발전의 기반이기도 했다. 이처럼 행복하고 건전한 가정이 많으면 많을수록 사회공동체는 자연스럽게 밝아지고, 튼튼해지며, 밝고 명랑한 사회가 된다. 그만큼 가족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이런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있기 때문에 우리는 가족 안에서 평안과 행복을 추구한다. 그래서 화목한 가정에서 성장한 사람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쉽게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가족이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작금의 세태는 가정의 달, 가족의 정을 무색할 정도로 정반대로 치닫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가장 아늑하고 평온한 보금자리가 되어야 할 가정에서의 폭력, 검은 머리가 파 뿌리가 될 때까지 해후 하겠다는 약속은 어디에 가고 원수처럼 싸우다 갈라서는 부부, 이로 인해 부모 없는 설움을 평생 품고 살아가는 아이, 늙고 병든 부모를 구박하거나 폭행하는 비정한 자식 등 비일비재하다. 가족에 대한 우리의 믿음은 더 이상 의미 없는 허상이 되어가고 있다는 반증이다. 가정은 서로가 서로를 아끼고 보듬어야 하며 예의와 존경을 실천해야 한다. 사람이 아무리 공손해도 예의가 없으면 고생스럽고, 용감하면서도 예의가 없으면 난폭해지며, 정직하면서도 예의가 없으면 각박해지는 것이다. 예의는 가정과 사회 그리고 국가의 질서를 지켜주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자녀는 어른을 공경하고 어른은 자녀를 사랑하고 실천하는 진정한 5월 가정의 달이 되기를 바란다. <신아일보, 2022년 5월 2일> △생각 열기 (1) [읽기자료 1, 2]를 읽고 신문기사나 내용에서 핵심낱말과 핵심문장을 찾아 색깔 펜으로 줄을 긋고, 2~3줄로 정리해 봅시다. (2) 기사에서 모르는 단어를 찾아 쓰고 단어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 써 봅시다. (3) [읽기자료 1, 2]를 읽고 내가 생각하는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그리고 행복한 우리 가족만의 추억을 돌아가면서 이야기 나눠봅시다. △생각 키우기 (1) 가정의 달을 맞아 우리 지역에는 어떤 다채로운 행사들이 있는지 조사해 봅시다. (예) 전북도립미술관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미술관 야외정원 일대에서 특별 복합문화 프로그램 <미술관 속 봄날의 정원> 행사를 개최한다. (출처 : 전북일보, 2022년 5월 5일) (2) 전통적인 가족의 개념이 달라지고 있다. 새로운 가족의 형태에는 무엇이 있는지 조사해 봅시다. (예) 딩크(Dink)족 딩크족은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은 맞벌이 부부로, 넓고 깊은 사회적 관심과 국제 감각을 지니고 상대방의 자유와 자립을 존중하며 일하는 삶에서 보람을 찾으려고 한다. (출처 : 전북일보, 2010년 5월 13일 NIE시사용어) (3) 가족의 의미를 담은 영화나 책을 찾아본 다음 그 의미를 가족과 함께 생각을 나눠봅시다. 두 친구 이야기 / 안케 드브리스 (지은이), 박정화(옮긴이) / 양철북 2020년 3월 16일 출간 친 엄마의 모진 학대속에서 처절하게 살아남은 한 아이의 이야기. 소외와 무관심이 일상이 되어버린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누군가의 곁에 머물러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 또 그것이 서로의 삶을 얼마나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지를 느끼게 하는 가슴 따듯한 소설이다. (출처 : 교보문고) △생각 넓히기 (1)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편지나 시로 표현해 봅시다. (2) 가족신문을 만들어 봅시다. ▶ 가족신문 만들기 방법 ① 4절 색지, 자, 가위, 풀, 색연필, 사인펜, 추억이 담긴 가족사진 여러 장을 준비한다. ② 가족신문의 제목과 내용을 서로 이야기 나눠본다. (예) 가족 소개, 가족 행사, 자랑하고 싶은 내용, 가훈, 편지, 가족 여행지 소개 등 ③ 역할을 분담하고 역할에 따라 맡은 기사를 작성한다. ④ 신문 틀을 만들고 신문안에 들어갈 사진을 붙여가며 멋지게 꾸며본다. ⑤ 발행일과 발행인을 기록한다. * 발행일 : 신문을 만든 날짜 / 발행인 : 신문을 함께 만든 가족의 이름 △학생의 글 엄마, 아빠! 나에게 가장 편한 사람이에요. 엄마, 아빠!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었어요. 매년 쓸 때마다 어떻게 감사한 마음을 다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돼요. 무엇보다도 저의 부모님이 되어주셔서 감사하고, 저를 지금까지 잘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엄마, 아빠를 통해 참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그중에서도 내 의견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늘 격려해주셔서 감사해요. 엄마, 아빠! 주변에서 우리 가족을 보고 뭐라고 부르는 줄 아세요? 주변에서 우리 가족을 보고 시트콤 같은 가족이라고 부르더라고요. 주변 사람들이 볼 때 서로 장난을 많이 쳐서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시트콤 같은 집이 좋아요. 편하게 장난을 걸 수 있고 같이 노래도 부르고 일상을 나눌 수 있는 엄마 아빠가 있어 너무 좋거든요. 그리고 엄마, 아빠와 함께 있으면 즐거워요. 그렇다고 항상 시트콤같이 장난만 치는 게 아니라 고민이 있으면 함께 고민도 나누고 때로는 어떤 문제에 관해 오랜 시간 동안 깊은 이야기도 나눴던 기억이 나요. 전 엄마 아빠와 그런 시간을 보내면서 많은 힘을 얻었던 것 같아요. 전 그럴 때 우리 엄마, 아빠라는 게 느껴져요. 그리고 뭔가 문제가 생겨도 걱정이 안 돼요. 왜냐하면, 엄마, 아빠가 내 옆에 있잖아요. 엄마, 아빠와 함께라면 잘 풀어낼 용기가 생겨요. 엄마, 아빠! 감사해요. 그래서 누군가가 나에게 엄마 아빠란 어떤 의미냐고 물어본다면, ‘가장 편한 사람’이라고 대답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다른 사람에겐 보여주지 못하고 숨기게 되는 모습까지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런 엄마, 아빠에게 평소 쑥스러워 하지 못했던 이 말을 꼭 전해 드리고 싶어요. 사랑해요. /밀알두레학교 9학년 유나영 보물 온 힘을 다해 지켜요 세상 무엇보다 아껴요 내가 갖고 있는 이 보물을 자랑하고 싶어요 보면 볼수록 기뻐요 영원히 갖고 있고 싶어요 나의 이 보물을 누구에게도 주고 싶지 않아요 봐도 봐도 또 보고싶어요 때로는 너무 익숙해서 소중한 줄 몰라요 당신도 그것이 보물임을 느끼고 있나요? 그 보물은 바로 가족이에요 /밀알두레학교 2학년 이하율 /제작=밀알두레학교 교사 정진우

  • 초중등
  • 기고
  • 2022.05.10 17:00

전교조, “전북교육청의 원도심 학교 폐교 추진 반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지부장 송욱진)는 10일 전북교육청이 진행하고 있는 원도심 학교 폐교 추진을 반대하며, 폐교 대상으로 거론되는 학교의 교사·학생·학부모의 움직임에 적극 지지·동참할 의사를 밝혔다. 전교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화정중학교(에코시티)와 양현중학교(혁신도시)를 신설할 때 교육부는 중투심사에서 2022년 12월까지 전주시 구도심 중학교 2개교를 폐교하라는 부대의견을 달아 사후조건부 승인을 했다. 폐교 조건을 완료하지 못하면 340억원에 달하는 교부금이 삭감된다. 그런데 전북교육청은 2년 동안 대책 마련 없이 허송세월하다가, 시점을 1년도 남기지 않고 원도심 학교들에 ‘적정규모화 논의 대상 학교 공모’ 공문을 내려보냈다는 게 전교조의 설명이다. 전교조는 “근원적인 문제는 박근혜 정부가 2016년 7월에 발표한 ‘적정규모 학교 육성 강화 및 폐교 활용 활성화’ 정책”이라며 “이 정책에 따르면 교육청이 학교 신설을 신청할 경우 기존 학교를 폐교해야 하는데 이것은 교육의 논리가 아니라 시장의 논리로 조속히 이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교육청과 울산시교육청 등 다른 시도에서는 중투위에 조건 변경을 적극 요구하거나 교부금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학교 통폐합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면서 “ ‘작은 학교 살리기’를 가장 큰 치적으로 홍보해 온 전북교육청은 멀쩡한 원도심 학교 폐교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다른 시도와 협력해 긍정적인 대안을 찾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5.10 16:58

전북교육감 후보 천호성•황호진 단일화 ‘합의’

전북교육감 선거가 2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천호성 후보와 황호진 후보가 단일화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그간 지방선거 경선 열풍에 밀려 깜깜이 선거로 도민 관심사에서 멀어졌던 교육감 선거가 새국면을 맞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천호성, 황호진 후보는 10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를 선언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세론을 굳히고 있는 서거석 후보에 맞서기 위한 마지막 승부수로 보인다. 이들은 단일후보의 선거승리를 위해 양 후보 캠프를 화학적으로 통합하고, 단일화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는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는 11~12일 도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여기에서 승리한 후보가 오는 13일 최종 본후보 등록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앞서 천호성 후보는 이항근·차상철 전 후보와 민주진보단일후보 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로 결정된 바 있다. 여기에 다시 천호성, 황호진 후보가 단일화를 실시, 5명의 후보가 뭉쳐 1명의 단일후보를 만드는 형국이다. 김윤태 후보는 오는 12일 본후보 등록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본후보 등록후 이들 단일연대와 다시 단일화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 천호성·황호진 후보는 “이번 교육감 선거는 교육의 역주행을 막기 위한 후보를 뽑는 것이 최대의 과제”라며 “젊고 역동적인 후보들이 뭉쳐 반드시 승리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젠 정책과 비전, 젊음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그간 기득권에 가로막힌 교육감 선거를 반드시 타파해 내겠다″고 덧붙였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5.10 10:34

전주 원도심 중학교 2곳 폐교 추진…학생•학부모•동문 모두 반발

전북교육청이 교육부 지침에 따라 학생수가 감소한 전주 원도심 지역 중학교 2곳을 폐교나 분교해야 하는 문제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자의 아닌 타의로 강제 폐교 등을 당해야 할 학교와 학생, 학부모 그리고 동문들이 자신들이 다니거나 다녔던 학교를 폐교한다는 데 대한 강한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임기가 1달 반여 남은 김승환 전북교육감이나, 선거를 거쳐 오는 7월 1일 새로 취임할 교육감 역시 전주 원도심 중학교 2곳을 폐교해야 한다는 점은 크게 부담으로 작용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전주교육지원청은 3월 초 ‘적정규모화 논의 대상 중학교 공모’를 추진했다. 학생수 300명(교육부 적정규모학교 육성 및 분교장 개편 권고기준) 이하 중학교가 우선 신청 대상 학교이며, 희망 의사가 있는 전주시내 중학교는 모두 공모 신청이 가능했지만 단 한 곳도 공모에 응하지 않았다. 다시 재공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지만 쉽사리 지원 학교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주시내 300명 이하 통폐합 우선대상학교로 지정된 중학교는 모두 7곳으로 신일중, 전일중, 기린중, 양지중, 효정중, 전주남중, 전주곤지중이다. 이들 중 2개 학교를 선정해 폐교 등이 진행된다. 교육부 지침을 어기고 폐교하지 않을 경우 340억 원에 가까운 지방교부금이 삭감될 방침으로, 경제 논리로 학교 통폐합을 강요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부는 지난 2000년 3월 개교했던 전주시 중학교 신설 과정에서 ‘2022년 12월까지 전주시 구도심 중학교 2개교 적정규모화’ 조건부 부대의견을 제시했었다. 당시 전주에는 화정중학교(에코시티)와 양현중학교(혁신도시) 2곳이 신설됐었다. 신도시에 2개 중학교가 신설된데 따라 구도심 지역 2개 중학교를 폐교하라는 게 교육부의 부대 의견인 것이다. 폐교하면 지방교부금을 삭감하는 반면 적정규모화 및 통합학교에 대해서는 총 10년 동안 재정지원금을 분할 교부하며, 학생들의 수익자부담경비, 통학지원 등이 이뤄진다. 교육부의 ‘당근과 채찍’ 교육정책이 지역 원도심의 특성을 고려하지 못하고 단순 경제논리에 치우쳤다는 비판이 나온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5.09 16:21

전주비전대 ‘현대중공업, 협력사 협의회’업무협약 MOU 체결

전주비전대학교(총장 정상모)는 9일 전주비전대학교 뉴테크AI실에서 현대중공업 및 현대중공업 사내협력사 협의회와 글로벌인재 활용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현대중공업 조용수 전무, 김성훈 상무와 현대중공업 사내협력사 협의회 이무덕 회장, 김진국 수석 부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고 전주비전대학교에서는 정상모 총장을 비롯한 문용규 부총장, 조용호 선교지원처장, 조숙진 대외협력센터장, 이효숙 국제교류원장, 최형주 취업지원부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체결된 협약에 따라 전주비전대학교를 졸업하는 해외유학생들은 현대중공업 협력사 협의회에 소속된 회사에 취업하게 된다. 현대중공업 조용수 상무는 “올해로 창사 50주년을 맞는 현대중공업은, 고용을 통해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의 중심에서, 능력과 인성을 겸비한 전주비전대학교의 인적 자원을 공급받아 국가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모 총장은 “이번 협약을 밑거름 삼아 우리 대학이 글로벌 선도대학으로서 자리매김하는 초석을 다지겠다”며 “앞으로도 현대중공업 사내협력사와 다양한 국제 교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을 책임지는 글로벌 취업 명품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대학
  • 이강모
  • 2022.05.09 16:21

전북교육청, 지방선거 앞두고 공직기강 단속 나서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이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 및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기강 확립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일 8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와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사적모임 증가로 음주운전을 비롯한 생활 속 범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취약시기 공무원 범죄 예방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우선 지방선거와 교육감 선거가 전반기에 집중되는 만큼 선거법 위반과 공무원의 정치운동 금지의무 위반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음주운전의 위험성도 경고했다. 실제 개정된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이 시행됨에 따라 최초 음주운전이라도 혈중알코올농도 0.2%이상인 경우 ‘해임’ 처분할 수 있는 징계기준이 신설되고, 음주측정 불응 시에도 ‘해임’처준할 수 있도록 징계기준이 강화됐다. 이와 함께 교통사고, 사고후 미조치, 폭행·상해, 명예훼손·모욕 등과 같이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 사례를 담았고, 유사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복무 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강조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음주운전 등 생활속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각 기관에서는 음주운전 예방과 공무원의 정치운동 금지위반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5.08 13:34

전북대-전주시-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 캠퍼스혁신파크 사업 추진 ‘맞손’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와 전주시(시장 김승수),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소장 나군호)가 ‘캠퍼스혁신파크 사업’ 추진을 통한 융·복합 인재양성과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세 기관은 지난 6일 김동원 총장과 김승수 전주시장, 나군호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장 등 협약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협약식을 가졌다. ‘캠퍼스혁신파크 사업’은 대학 캠퍼스 내 유휴 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해 기업 공간, 주거, 문화‧복지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다양한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 플랫폼을 구축한다. 대학이 가진 입지적 장점과 우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첨단산업 일자리 창출과 창업 후 성장 기업(Post-BI)의 생존율 향상, 대학 유후 부지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고밀도 산학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여러 장점을 갖는다. 이날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도시재생사업(I-TOWN 등) 부지 및 편의시설 등 상호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하고, 개발과 관련한 도로교통, 진출입로, 생활‧편의시설 등 정주여건 조성에 협조하기로 했다. 또한 입주기업을 위한 지원사업 공동개발 및 상호 역량 지원, 캠퍼스 혁신파크 홍보 및 지속적인 사업 운영을 위한 관련 위원회를 공동으로 구성하기로 약속했다.

  • 대학
  • 이강모
  • 2022.05.08 13:34

전주대 개교 58주년 기념식 개최, ‘미래 고등교육 선도를 위해 혁신할 것’

전주대학교는 지난 4일 예술관 JJ아트홀에서 개교 58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1부 기념예배는 전주영생교회 김동연 목사의 기도로 시작해 학교법인 신동아학원 차종순 이사장이 ‘오해에서 이해로’를 주제로 설교했다. 박진배 총장의 기념사로 시작된 2부 기념식에서는 김희수 총동문회 부회장의 축사와 연공상, 우수고육자상, 수퍼스타직원상, 공로상 및 표창패 수여가 진행되었다. 연공상은 30년 장기근속한 서은혜(일본언어문화학과), 김미진(문헌정보학과), 김갑룡(회계세무학과), 류두현(환경생명과학과), 정호연(산업공학과)가 수상했으며, 32명의 교직원이 20년, 10년 연공상을 수상했다. 대학발전에 기여한 교직원에게 수여되는 우수교육자상과, 우수연구자상, 수퍼스타직원상은 각각 박균철 교수(일본언어문화학과), 변주승 교수(역사문화콘텐츠학과), 서승완 과장(교수학습개발센터) 등 16명의 교원과 5명의 직원이 수상했다. 또 40년간 학교발전을 위해 이바지한 강종순 사범대학 행정지원실장에게 공로상이 수여되었으며, 학교를 위해 헌신한 경비․미화원에게도 표창패가 수여됐다. 박진배 총장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 가운데 교직원, 재학생, 동문 모두가 하나가 되어 교육부 평가와 정부 재정지원사업 등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면서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 왔다”면서 “4차 산업혁명, 학령인구 급감, 비대면 뉴노멀 등 유례없는 격변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 개교 58주년을 넘어 100주년으로의 비상을 위해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 대학
  • 이강모
  • 2022.05.05 09:22

전북교총, 윤석열 인수위 제안 교육 개선과제 대부분 포함 “환영”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이기종)는 5일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교육분야 국정과제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표명했다. 전북교총은 “국가의 교육책무 강화와 교육본질 회복, 교육의 다양성‧자율성 확대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교총이 현장교사들과 함께 제안한 ‘새 정부 교육 개선과제’가 상당 부분 반영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교총이 인수위 대상 방문, 정책협의, 기자회견 등을 통해 제안했던 학력진단‧지원시스템 구축, 기초학력 보장 및 학력격차 해소, 교원 업무 경감, 유보 통합, 고교학점제 보완, AI교육 활성화, 수석교사 임용 확대, 대학평가 개선 등이 이번 국정과제에 포함된데 따른 것이다. 교총은 “이제 국정과제를 지속가능한 세부 정책으로 구체화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철저히 교육현장에 입각해 현장과의 소통, 공감, 합의를 바탕으로 입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교학점제는 2025년 전면 시행을 못 박을 게 아니라 점검과 보완부터 이뤄져야 한다”며 “교원 확충 등 아무 준비도 없는 시행은 교육 부실과 학생 간, 도농 간 교육불평등만 심화시킬 뿐”이라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5.05 09:21

섬진강 미술관 개관기념 ‘조현동 작가 초대전’

순창군은 3일 섬진강 미술관에서 개관기념 ‘조현동 작가 초대전’을 오는 6월 30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초대전은 섬진강 강변따라 예술을 느낄 수 있도록 섬진강 미술관을 새롭게 개편하면서 신규 개관에 맞춰 그동안 순환하는 자연의 이야기를 주제로 작품 활동을 전개해온 남원출신 조현동 한국화 작가와 함께 전시회를 준비했다. 조현동 작가는 한국화 분야에서 한국전통채색기법을 기반으로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며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국내외적으로 저명한 한국화가로서 개관기념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전통과 현대를 어우르는 독창적인 표현방법으로 자연과 섬진강을 아름답고 더욱 세련되게 표현했다. 전시는 섬진강의 풍경과 꽃, 나비, 새, 물고기, 동물, 어패류 등을 소재로 했으며, 다양한 재료의 사용 및 현대적인 조형성으로 개성 있게 표현한 작품 (자연-경계),(자연-순환-이야기) 연작 30여점이 전시된다. 노홍균 순창군 문화관광과장은 “섬진강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조현동 작가 초대전을 시작으로 섬진강 미술관이 섬진강을 대표하는 미술관이 될 수 있도록 관람객의 마음을 위로하고 즐거운 감상을 할 수 있는 우수 전시회를 유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5.03 17:36

[NIE] 놀면 뭐하니? 아이들은 놀면서 배운다!

△ 주제 다가서기 16년 만에 재출시된 '포켓몬빵'이 품귀 현상을 빚는 등 화제를 낳고 있다. 제품은 동봉된 '띠부씰'(뗐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 수집 열풍을 타고 인기를 얻었다. 사회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 포켓몬빵 열풍의 배경에는 추억과 향수가 있다. 어른들 세대에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골목에서 아이들의 이런 목소리가 들리던 시절이 있었다. 고무줄 놀이를 하는 여학생들을 놀리려고 고무줄을 자르고 도망치던 장난꾸러기 시절도 있었다. 유년시절을 골목에서 보냈던 세대들은 지금도 눈만 감으면 그 모습이 어렴풋이 떠오르지 않을까. 2022년은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어린이를 인격으로 예우하고 즐겁게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방정환 선생의 메시지는 100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고 우리 사회의 과제로 남아있다. 지금의 어린이는 미래의 어른이다. 스스로 행복을 못 느끼고 성장한 어린이는 다음 세대에 본보기가 될 수 없을 것이다. 과연 우리 아이들은 커서 어떤 추억을 가지고 어린 시절을 회상할 수 있을까?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어린이가 행복해질 수 있는 우리 사회의 가치관 변화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하자. △ 주제 관련 신문기사 ▶ 아시아 경제, 2022년 3월 16일, 아동청소년 건강이 우리 미래다 ▶ 국제신문, 2022년 4월 20일,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 ▶ 오마이뉴스, 2022년 2월 6일, 코로나 팬데믹으로 실종된 아이들 놀이, 이대로 괜찮을까 ▶ 문화일보, 2022년 3월 16일, 이랑타기·고누놀이 “우리동네 ‘전통놀이’, 스마트폰보다 신나요” △ 신문 읽기 [읽기자료 1] 아동청소년 건강이 우리 미래다 청소년 시기의 건강은 평생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성인기 건강 수준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인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생활 습관이 이 시기에 결정될 수 있고, 정신건강과 사회적 건강 역시 어린 시절의 영향이 크다. 청소년들이 일상의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는 가정과 함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생활터라고 할 수 있다. 건강과 안전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지며, 건강한 식습관과 신체활동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또한, 교사 및 친구들과의 관계를 통해 정신건강과 사회적 건강의 밑거름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지난 2년간의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등교수업의 제한으로 인해 청소년들은 학업 뿐만 아니라 건강 측면에서도 타격을 입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그동안 지속해서 증가했던 청소년 비만율은 신체활동 제한이나 운동 부족, 불규칙한 식생활 등으로 더욱 심화하였을 것이며, 일상생활 규제와 질병에 대한 두려움 등에 의한 심리적 스트레스, 제한된 학교생활 및 교우관계로 인한 사회성 결손과 학업성취도 저하 등은 당장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부작용은 향후 평생 건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들의 학습결손뿐만 아니라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이 악화되고 있어,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심리·정서 회복 방안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출처: 아시아 경제 2022년 3월 16일) [읽기자료 2]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 1923년 5월 1일 첫 공식적인 어린이날 행사에서 어린이 운동 첫 선언이 발표됐다. “어린이를 재래의 윤리적 압박에서 해방하여 인격적 대우를 하자” “어린이를 재래의 경제적 압박으로부터 해방하여 만 14세 이하의 그들에게 어떤 유무상의 노동을 시키지 말자” “어린이 그들이 고요히 배우고 즐거이 놀기에 족한 각양의 가정 또는 사회적 시설을 행하게 하여라”는 것이다. 또한 당일 ‘어른들에게 드리는 글’이 배포되었는데 “어린이에게 경어를 쓰시되 늘 부드럽게 하여 주시오” 등을 당부했다. 독립된 인격체로서 어린이에 대한 존중을 부탁한 것이다. 교육재정의 꾸준한 확대에도 학생들의 방과후 사교육 참여율은 주 3시간 40분으로 OECD 국가 평균인 40분의 약 6배에 달하고, 월평균 사교육비는 36만 7000원으로 전년도보다 20% 넘게 증가,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이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약 23조 원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초등학교 사교육 비율과 비용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해 코로나 첫해보다 40%가량 증가했다. 어린이의 많은 시간이 놀이가 아닌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다니는 학원에 할애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세계 행복자료를 바탕으로 발표된 내용을 보면 행복감이 높은 나라일수록 출산율이 높다.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은 작년 0.81명으로 최저점을 찍어 다소 참담함마저 느낀다. 최빈국에서 단기간에 선진국으로 성장했으나 삶의 가치관 형성이 함께 성장하지 못하고 부모는 직장에서, 아이는 학교와 학원에서 항상 경쟁하고 긴장 속에서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고 있다. 물론 행복이라는 것은 포괄적으로 점수를 매기거나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자신에게 만족하고 자신을 아낄 수 있는 마음, 타인을 존중하고 존중받을 수 있는 상호존중 가능한 가치관이 기본적 요소로 자리 잡아야 하지 않을까. (출처: 국제신문 2022년 4월 20일) [읽기자료 3] 코로나 팬데믹으로 실종된 아이들 놀이, 이대로 괜찮을까 코로나19 팬데믹이 3년차를 맞았다. 오미크론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그 위세가 아직도 꺾이지 않고 있다. 국가가 치러야 하는 각 분야의 사회적 비용도 막대해지고 있다. 문제는 당장의 피해 규모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더라도 회복하기 힘든 분야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 중,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곳은 교육 분야이다. 학생들은 온전한 학습 기회를 놓치고, 학습 결손은 누적된 채 지나가고 있다. 그렇다고 학령기를 미루거나 되돌릴 수도 없다. 학교 교육은 현 상황에 최대한 대응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예전과 같은 방식일 수는 없다. 학생들의 학력 저하 및 격차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까닭이기도 하다.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서는 학생 간 대면놀이 활동을 거의 할 수 없게 되었다. 학력 문제만큼 중요한 교육 현안이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아이들의 '놀이'가 실종된 것이다.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소통하고 신체 활동을 할 놀이의 기회가 거의 없어졌다. 언뜻 생각하기에 학교와 놀이는 크게 관련성이 없어 보일 수 있다. '학력'을 책임져야 할 학교에서 '놀이'를 찾는 건 잘못된 번지수로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학교 교육 문제에서 '놀이'를 의제로 다루거나 언론에서 주목하는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사실 학교는 '학력'뿐만 아니라 학생의 '인성'을 함양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놀이는 인성교육적 측면에서 주목하는 활동이다. 정작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력 못지않게 인성교육의 부재를 절박한 문제로 삼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학교가 학생 정서의 조정자이며, 인성함양의 안전망 역할을 해왔다. '놀이'는 아동 인성 함양에 최적의 활동이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건강한 정서를 유지하고, 사회적 관계에 필요한 가치를 자연스럽게 익힌다. 안타깝게도 일상 속에서 놀이를 할 수 있는 시간이나 장소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 형제 없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학교나 학원 이외에 또래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곳은 사실상 거의 없다. 이러한 현실속에서 그동안 학교는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일종의 마지노선(Maginot Line)이었다. 놀이는 이대로 멈춰야 하는가? 많은 전문가들은 가정에서의 놀이를 주문하고 있다. 자녀와 함께 하는 활동은 양보다 질의 문제에 가깝다. 현실적 여건상 부모와 자녀가 짧은 시간밖에 함께할 수 없더라도 얼마나 일관성 있고 지속적으로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물론 이를 뒷받침할 정책적 배려와 의지도 필요하다. 실제로 자녀 교육을 포함하여 양육 전반에 걸쳐 국가의 책임이 강화되고 있다. (출처: 오마이뉴스 2022년 2월 6일) [읽기자료 4] 이랑타기·고누놀이… “우리동네 ‘전통놀이’, 스마트폰보다 신나요” “오늘은 뭐 하고 놀지?” 대한민국 모든 어린이의 고민이자 호모 루덴스(놀이하는 인간) 인류의 깊은 고민이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 일대에 사는 초등학생들은 더 그랬다. 한때 한지 산업의 호황으로 인해 종이공장과 노동자들로 동네가 북적였으나 1980년대 이후 소규모 제지산업이 대기업에 흡수되고 전통 한지 산업이 쇠퇴하면서 노령인구만 크게 늘어난 곳에서 아동들이 놀 만한 곳이 제대로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북종합사회복지관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손잡고 지역 아동들을 지역사회 어른들이 함께 보호하고, 아동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놀이길을 만들기로 했다. 이들은 ‘바닥’을 활용하기로 했다. 바닥 놀이는 유휴 공간을 이용해 부지 확보가 필요 없고, 세대 간 소통에도 기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놀이기구 제작·폐기에 따른 환경오염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프로그램 구상 단계에서 복지관은 인근 초등학교 2곳을 대상으로 ‘우리 동네 놀이환경 실태 및 개선점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아동들은 ‘전통놀이’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복지관은 전통놀이방법 경험, 동네 탐험, 놀이길 디자인, 놀이길 조성, 아동주도적 전통놀이 워크숍, 간담회 등을 골자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지역의 초등학교 학생 15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이들은 평소에 자신들이 머리로만 생각해보고 실현시켜 보지 못한 아이디어들을 마음껏 꺼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이랑타기, 대문놀이, 달팽이놀이, 고누놀이 등 전통 놀이 워크숍도 진행했다. ‘전통놀잇길 맥’과 같은 지역단체와 한국 사고력창의교육협회 강사, 놀이길 강사 등 어른들도 적극 나서 도움을 줬다. 모두의 노력 덕분에 복지관과 전주남초등학교 일대 공터와 골목길에는 땅따먹기나 사다리놀이 등 전통 놀이를 할 수 있는 그림이 그려졌다. 전통놀이길은 다양한 색으로 채색이 됐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주변에는 조명시설도 설치됐다. (출처: 문화일보 2022년 3월 16일) △ 생각 열기 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등교수업의 제한으로 인해 청소년들에게 생긴 문제점은 무엇이 있는지 찾아봅시다. 기본활동 2) [읽기자료 2]에서 1923년 5월 1일 첫 공식적인 어린이날 행사에서 발표된 어린이 운동 첫 선언의 내용을 찾아봅시다. 기본활동 3) [읽기자료 2]를 읽고, ‘어른들에게 드리는 글’의 “어린이에게 경어를 쓰시되 늘 부드럽게 하여 주시오”라는 내용에 담긴 뜻을 생각해봅시다. 기본활동 4)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의 학력 저하 및 격차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문제 외에도 [읽기자료 3]을 읽고, 학력 문제만큼 중요한 교육 현안이 무엇인지 찾아봅시다. 기본활동 5) [읽기자료 4]를 읽고, 유휴 공간을 이용해 부지 확보가 필요없고, 세대 간 소통에도 기여할 수 있으며 놀이기구 제작·폐기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장점을 가지 놀이는 무엇이 있는지 찾아봅시다. △ 생각 키우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이 게임이 등장하며 추억을 돋게 만들었습니다. 바로 ‘딱지치기’입니다. 딱지 한 장을 바닥에 놓고 다른 딱지로 쳐서 뒤집으면 따먹을 수 있는 우리나라의 전통 놀이 중 하나입니다. 예전에는 신문지나 달력 등의 종이를 끼워 만들었지만 현대에 와서는 인기 캐릭터를 프린트한 종이접기 완제품의 형태로 나오기까지 했습니다. 스마트폰에 익숙해진 요즘에는 이런 놀이를 즐기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예전에는 계절에 상관없이 삼삼오오 모여 이런 추억의 놀이를 친구들과 즐겼습니다. 온라인 문화에 익숙해진 요즘 친구들도 이번 기회에 옛날 골목에서 즐기던 추억의 놀이를 한번 즐겨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요즘 친구들은 알까? 휴대전화도 없던 시절 즐기던 추억의 놀이> 주로 여자아이들이 고무줄을 가지고 노래에 맞추어 노는 고무줄놀이도 있습니다. 고무줄놀이 때 쓰는 고무줄은 길고 검은색 고무줄이며, 특정 지점에 묶거나 양쪽에서 잡습니다. 보통 발목 높이의 낮은 곳부터 시작해 팔을 머리 위로 뻗친 높이 순으로 올라가는데요. 상대보다 높은 단계까지 이르게 되면 놀이에서 승리합니다. 다섯 개 또는 그 이상의 돌을 가지고 던져 손으로 잡으며 노는 ‘공기놀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초기에는 굴러다니는 작은 돌 등을 사용하다 지금은 원통 모양의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죠. 1단, 2단, 3단, 4단, 꺾기로 이어지는 방식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특히 공기놀이는 지역마다 다르게 룰이 존재하는데 백두산 금지, 전봇대 금지 등 룰만 정하다 하루가 지나갈 만큼 어마어마한 양의 룰이 있습니다. 다음은 지역별로 다르게 부르는 ‘땅따먹기’입니다. 일정한 칸을 그려 놓고 안에 돌을 던져 놓은 후 외발뛰기로 돌을 주워 나오는 놀이인데, 사방치기, 팔방치기, 땅따먹기, 애기낳기, 일이삼사, 하늘땅별땅 등 다양하게 불리는 게임입니다. 1단부터 8단까지 성공하면 하늘이라고 쓰인 칸에 가서 뒤로 돌을 던져 떨어지는 칸이 자기 땅이 되는 방식입니다. (출처: 시선뉴스 2022년 2월 11일) △ 생각 더하기 스마트폰이 신체의 일부분이 되어버린 지금, 우리는 스마트폰 없이 살 수 있을까요? 휴대전화도 없었지만 때가 되면 삼삼오오 모여 친구들과 놀이를 즐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동네 골목이나 놀이터에서 놀이를 즐기고 해가 질 때쯤 집으로 돌아가곤 했는데, 특별한 도구도 없이 몇 시간 땀을 흘리며 재밌게 놀이를 즐겼습니다. 짧게는 하루, 길게는 며칠 동안 스마트 폰 없이 생활해보는 도전은 어떨까요? ‘스마트폰 없이 지내는 특별한 시간!’ 디지털 중독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보고 스마트폰과 교대 가능한 나만의 ‘놀이’를 찾아봅시다. △ 학생 글 <휴대폰 없는 나의 하루> 나는 처음으로 휴대폰 없는 하루를 보내기로 다짐했다. 하지만,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어서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됐다. 드디어 다짐한 첫날, 나도 모르게 핸드폰으로 유튜브를 보고 있었고 첫 번째 다짐은 실패했다. 다시는 실패하지 않으리라 다짐을 하고 이번에는 아예 핸드폰을 끄고 잠이 들었다. 역시나 나는 일어나자마자 핸드폰을 손에 쥐었고 오늘은 핸드폰 없는 하루를 보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TV, 컴퓨터도 하면 안 되었기에 나는 심심한데 뭐하지? 라는 고민에 빠졌다. 그때서야 나는 어떻게 혼자 재미있게 놀 수 있을까 고민했다. 휴대폰 외에는 내가 좋아하는 것이 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에는 휴대폰 없이 어떻게 놀았을까라는 궁금증도 생겼다. 침대에 누워서 멍 때리기, 책 읽기, 눈 감고 노래 듣기… 휴대폰 할 때와는 다르게 새소리도 들리고 바람도 느낄 수 있었다. 우리 집에서 바라본 하늘이 이렇게 예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휴대폰을 못 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터질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다음에는 친구와 같이 해보고 싶다. /김태희 신평초등학교 6학년 <노는 것도 공부다> 아빠 어렸을 때는 말이야... 우리 아빠가 자주 쓰시는 말씀이다. 학교 운동장, 골목에서 친구들과 해가 질 때까지 재미있게 놀다가 집에 들어오면 쓰러져서 잠이 들었다고 하셨다. 그래서 키도 많이 클 수 있었다고 하신다. 그래서 나도 오늘 하루만큼은 핸드폰을 하지 않고 동생들과 재미있게 놀기로 다짐하였다. 일단 아빠에게 어떻게 재미있게 놀 수 있는지 알려달라고 하였다. 아빠는 아빠가 어렸을 때 놀았던 놀이를 알려주셨다. 딱지치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신발 멀리 던지기 등 특별한 준비물 없이도 할 수 있는 놀이들이 많았다. 딱지치기는 쉽게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어려웠다. 신발 멀리 던지기도 여러 번 하다 보니 요령이 생겨 어떻게 해야 더 멀리 날아가는지 알게 되었다. 왜 아빠가 어렸을 때 늦게까지 집에 가지 않고 놀 수 있었는지 조금 알 수 있었다. 놀이를 하면 할수록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는지, 재미있게 할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역시 노는 것도 공부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백경림 신평초등학교 6학년 /제작=신평초등학교 교사 김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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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03 16:59

[윤 정부 국정과제] 지역대학-지자체 연대 강화된다

윤석열 새정부가 지방대학과 지자체의 연대를 강화하기로 하는 교육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3일 윤석열정부 110대 국정과제를 선포했다. 국정과제에는 ‘자율과 창의로 만드는 담대한 미래’를 주제로 한 교육정책이 담겨 있다. 인수위는 먼저 ‘이제는 지방대학 시대’를 구호로 지역대학에 대한 지자체의 자율성 및 책무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간 지역대학에 대한 행정과 재정의 권한을 중앙정부에서 가지고 있었지만 이제는 이 권한을 지자체로 위임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지자체와 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플랫폼과 지역 맞춤형 규제특례제도인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을 비수도권 전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지역 소재 연구중심대학 육성 추진 및 지역 우수연구자 양성, 국립대병원의 지역 공공의료 중심역할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지역 거점대학(원) 육성도 제시했다. 특히 학업과 현장실습을 효과적으로 병행하는 ‘전문대학 코업(Co-op)’을 확대·개편하고, 직업계고-전문대학 통합 교육과정 운영으로 신기술 분야의 빠른 성장트랙을 마련하겠다는 지침을 담았다. 이 같은 방침은 대학과 지자체, 산업 간 협력으로 지역위기 극복 및 지역 맞춤형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이 살아야 지방이 산다’는 모토로 대학의 자율적 발전을 지원하는 방향의 대학평가 개편과 4대요건(교사, 교지, 교원, 수익용 기본재산) 등 규제 혁신을 위한 위원회도 도입한다. 재정진단으로 ‘경영위기대학’을 지정하고, 자발적 구조개선을 촉진할 수 있도록 (가칭)사립대학의 구조개선지원 특별법 제정도 추진한다. 오는 27년까지 100만 디지털 인재를 양성공급해 미래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고 모든 국민이 디지털AI 역량을 갖추며 디지털 전환 사회에 신속히 적응하도록 하는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 비전도 제시했다. 대학입시 제도 역시 일부 개편된다. 입시비리조사를 전담하는 부서를 설치해 신속한 입시비리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균형적인 전형 운영 및 단순화를 추진한다. 또 고교학점제 추진 점검 및 보완방안을 마련하고, 개별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개방 운영하는 (가칭)온라인고교 신설도 병행한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5.03 16:58

김윤태 후보, “‘민주진보단일후보’는 시민사회단체들의 단일화를 과장·왜곡한 허위사실”

김윤태(이재명 정책싱크탱크 전 세상을 바꾸는 정책 부단장)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3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의 선거 현안에 관한 입장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천호성 후보의 ‘민주진보단일후보’ 명칭 사용과 관련 “민주진보단일후보를 자칭하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진보단일후보를 자칭하는 것은 도민들이 ‘모든’ 민주진보후보로부터 단일화를 이룬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면서 “실제는‘208개 시민사회단체가 추진해 일부 단일화한 후보’라는 표현이 사실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마치 민주진보 성향의 유일한 단일후보로 말하는 것은 사실을 과장ㆍ왜곡한 허위사실”이라며 “허위사실 유포가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전북선관위가 아무런 조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교육감선거에서도 ‘단일후보’와 관련해 경기도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측은 경기교육감 민주단일후보 명칭 사용은 공직선거법 제 108조 위반이라고 후보 측에게 통지했다. 2014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와 전북교육감 선거에서 임의적으로 ‘단일후보’라고 쓴 후보가 유죄판결을 받은 바 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2.05.03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