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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수업’ 실효성 의문…고3은 대입일정 차질 우려도

전북 학생들이 3주 휴업기간 온라인 수업지도를 받는 가운데 학습 효과와 학사일정 차질을 우려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아직 교과서도 받지 못한 학생들은 전북e학습터, 디지털 교과서, EBS학습 콘텐츠 사이트를 통해 동영상 강의를 보며 공부하고 있다. 지도 교사는 전북교육청의 지침에 따라 매일 학생들의 학습생활지도를 안내하고 있다. 비대면 수업이다 보니 교사가 카카오톡 단체방온라인 카페에 공지글을 올리는 방식으로 하는데, 공지 후 학생들이 스스로 동영상을 들어야 하는 체계여서 효과 의문이 나오고 있다. 비대면 방식으로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도 있어 관리하기 어렵고, 사실상 학부모 카카오톡 단체방을 개설하는 경우도 많아 교사 지도보다는 가정학습에 가깝다. 고3학생과 학부모는 수학능력시험과 대학입시를 앞두고 일정이나 학습진도가 밀리진 않을지 우려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3주 개학 연기로 학사일정이 전체적으로 변경될 수밖에 없다면서도 대입전형이 변경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고3학생들의 여름 방학 수시 준비 등에는 무리가 없도록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교육청은 향후 개학연기 기간 드러나는 문제점을 수렴해 도내 학교 학사일정 가이드라인을 수립할 계획이다.

  • 초중등
  • 김보현
  • 2020.03.05 19:00

세계 여성의 날과 양성평등

△주제 다가서기 매년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이 날은 세계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한 날로,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 등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인 것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유엔은 1975년을 세계 여성의 해로 지정하고 1977년 3월 8일을 특정해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법정기념일로 공식 지정돼, 관련 단체들이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20년부터 나혜석과 박인덕 등이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왔으나, 일제의 탄압으로 맥이 끊겼다가 1985년부터 공식적으로 기념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8년 2월 20일 여성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양성평등기본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2018년 3월 8일이 법정기념일인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됐다. 2018년~2019년 거세게 불었던 페미니즘과 그 현상에 반대하던 사회 현상을 되짚어보면서 2020년 양성평등과 여성의 인권 더 나아가 인류 보편적인 인권과 평등에 대해 생각해보자. △신문 읽기 <읽기자료1> 육아, 안전 문제vs 남녀 형평성을 전북도를 포함한 14개 시군 여성 공무원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남성만 야간당직(숙직)을 하는 관행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일부 공무원들은 여성도 똑같이 당직을 서야 한다. 여자라고 숙직을 안해야 한다는 법은 도대체 어디에 있나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부 여성 공무원은 육아, 안전 등의 문제로 야간 숙직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했고 또 다른 일부 여성 공무원은 우리도 당직을 서서 여성 스스로 양성평등에 앞장서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13일 전북일보가 전북도를 포함한 14개 시군, 사업소 등 기관에 근무하는 종사자들의 성별 및 당직 근무 현황을 조사한 결과 도내 1만 6644명의 공무원 가운데 남성은 1만 545명(53.4%), 여성은 6099명(36.6%)으로 나타났다. 도내 여성 공무원 비율은 100명당 36명에 달했지만 여성 공무원의 숙직 참여도는 전무한 반면 부산이나 광주, 서울 등은 여성 공무원의 숙직 제도를 부활시켰다. 도내 지자체 당직 담당자들은 여성이 야간 숙직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대표적인 이유로 여성숙직실 미준비와 주취객 등에 의한 안전문제 등을 들었다. 당직은 주말 및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는 일직과 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시까지 근무하는 숙직으로 구분되어 있다. 현재 당직은 남성이 전담하고 일직은 여성위주로 전담하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일직 또한 남녀가 함께 전담해 운영되는 지자체도 있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내부적으로 양성평등 차원에서 야간 숙직에 여성공무원을 참여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없고 노조 역시 요구사항이 없었다.며 이슈가 된다면 직원의견수렴을 통해 검토해 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여성공무원 숙직 시행을 찬성하는 한 공무원은 청사의 방호를 담당하는 청원경찰과 보안업체가 있으며 숙직을 혼자 근무하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여성의 숙직을 찬성했다. 또 다른 공무원도 보통 민원전화를 받아 처리를 위해 각 민원을 담당부서에 전달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여성이 숙직근무에 참여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서울시는 여성공무원 비율이 40%에 육박하고 남녀간 당직 주기 격차 심화, 당직업무에서 남녀 구분이 불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데에 따라 남녀공무원의 형평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로 여성공무원 야간 당직(숙직)근무를 본격 시행했다. 서울시는 남녀간 당직 주기 격차가 1.7배까지 벌어지면서 남성 공무원의 업무수행과 개인생활의 어려움이 증가되고 있어 역차별의 우려와 함께 당직업무에 대한 남녀 구분이 필요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성가족부가 지난 8일 발표한 2018 지역별 성평등 분석 수준 분석 연구에 따르면 전라북도는 여성의 인권, 복지 분야는 상위권을 차지했으나, 성평등한 사회참여 중하위권, 성평등 의식, 문화영역은 하위권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 전북일보 2019-2-14) <읽기자료 2> 육아휴직 부부 함께 사용 가능해진다 이달 28일부터 부모가 같은 자녀에 대해 동시에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며, 육아휴직 급여도 부모 모두에게 지급된다. 아울러 올해부터 공공기관과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은 성별 임금 격차 현황과 해소 방안을 정부에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0차 양성평등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 기본 계획과 제2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 2020년 시행계획을 심의했다. 정부는 일하는 여성들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기 위해 육아휴직 제도의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우선 28일부터 부모가 같은 자녀에 대해 동시에 육아휴직을 쓸 수 있게 된다. 이전까지는 같은 자녀에 대해 배우자가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있을 경우 같은 기간에 육아휴직을 쓸 수 없었다. 또 정부는 임신 기간 중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중략) 현재도 출산 전후 90일간 출산 휴가를 쓸 수 있지만 출산 후 45일간 의무적으로 출산휴가 기간으로 배정해야 해서 임신 중에는 최대 44일의 휴가를 쓸 수밖에 없었다. 정부는 임신 중 육아휴직으로 인해 줄어든 기간을 아빠 육아휴직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용과 임금 부문에 있어 성별 임금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정책도 연내 시행된다. 우선 고용평등 촉진을 위해 특정성을 우대하는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A)를 적용받는 사업장은 성별 임금 격차 현황과 해소 방안을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현재 적극적 고용개선 조치를 적용받는 사업장은 성별 임금 격차 현황과 해소 방안을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현재 적극적 고용개선 조치를 적용받는 곳은 공공기관, 지방 공기업, 공단, 대기업집단 중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이다. 아울러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서는 양성평등 임원 임명목표제가 올해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각 기관은 2024년까지 연차별로 여성 임원 임명 목표를 정해 소관 부처인 기획재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국공립대 교원의 성별 구성에 관한 목표 비율도 정하기로 했다. 지난달 29일 전체 국공립대 교원 중 특정성별이 4분의 3을 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이 공포된 데 따른 조치다. 또 자산 2조원 이상 주권상장법인은 최소 1명 이상 여성 임원을 두도록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 지난달 개정됨에 따라 정부는 상장법인 전체에 대한 임원 현황을 조사, 발표하기로 했다. (출처 : 매일경제 2020-2-13) <읽기자료 3> 가짜 페미니즘 처음엔 그렇게 큰 이슈로 여기지 않았다. 여자대학교에 처음으로 트렌스젠더가 입학하게 됐다는 소식 말이다. 이미 군대에서 현역 부사관이 성전환 수술을 하고 여군으로 계속 복무하게 해달라고 하는 시대다. 트렌스젠더 합격생은 법적으로 성별 정정까지 마친 여성이다. 그가 여대에 들어가기로 한 결정도 시대 변화를 반영한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여겼다. 얼마 전 그 학생이 입학을 포기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무서운 느낌이 들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자칭 래디컬 페미니즘 동아리 연합이 냈다는 성명을 찾아 읽었다. 그들은 해당 입학생을 본인을 여자라고 생각하는 남자라 칭하며 여자들의 공간과 기회를 빼앗았다고 공격했다. 여대 단톡방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은 더 노골적이고 험악했다. 우리한테 당신은 외부인 한국남자일 뿐이다. 무섭고 두려운 존재다., 트젠 여러분, 저를 보고 용기 내서 여기 들어오세요.라고 선전하는 것, 여자 파이를 뺏어 먹는다., 정신병원이나 가라. 등의 반응에서 이를 확연히 알 수 있었다. XX 염색체가 아니면 진짜 여성이 아니다? 반대 세력의 핵심 논리다. 자고로 여성이란 000 해야 한다는 식의 문법은 오랫동안 여성을 억압해온 가부장제의 틀이었다. 페미니즘이란 여성을 옥죄는 그 틀을 깨기 위한 부단한 싸움이었다. 그런데 그들은 자고로 여성이란의 틀을 그대로 복제해 쓰고 있다. XX 염색체가 XY 염색체와 가장 구분되는 점은 아마도 생식기능일 것이다. 만약 여성이란 존재를 규정하는 핵심을 XX 염색체에 둔다면, 그것이 임신, 출산을 해야 여성이라는 식의 주장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이게 페미니즘이라고? 염색체로 진짜 여성과 가짜 여성을 가르는 이들의 행태는 차별주의일 뿐이다. 진짜 페미니즘은 여성도 인간이라는 사상이다. 모든 인간의 평등을 추구하는 휴머니즘이다. 염색체로 진짜 여성과 가짜 여성을 나누고 차별을 조장하는 건 명백한 가짜 페미니즘이다. 일베로 대변되는 집단의 여성 혐오에 진절머리 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XY염색체에 대한 혐오도 지긋지긋하다. 그것은 트랜스젠더 같은 소수자를 겨냥한다면 더욱 그렇다. 누군가를 혐오하기 위한 자유란 없다. (출처 : 중앙일보 2020-2-13) △ 생각 열기 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당직과 숙직의 의미를 찾아 정리하시오. 기본활동 2) <읽기자료 1>을 읽고, 2018 지역별 성평등 분석 수준 분석 연구에서 전라북도의 평가 내용을 찾아 정리하시오. 기본활동 3) <읽기자료 1>을 읽고, 서울시가 여성공무원의 야간 당직(숙직) 근무를 본격 시행하게 된 근거를 찾아 쓰시오. 기본활동 4) <읽기자료 2>를 읽고, 다음 표의 빈 칸을 채워보시오. 기본활동 5) <읽기자료 3>을 읽고, 트렌스젠더 학생이 여대 입학을 포기한 까닭을 찾아 정리하시오. 기본활동 6) <읽기자료 3>을 읽고, 글쓴이가 의미하는 진짜 페미니즘과 가짜 페미니즘을 구분하여 정리하시오. △ 세계 여성의 날 관련 책 *초등학생 대상* - 제목 : 어린이 페미니즘학교 - 지은이 : 초등성평등연구회 - 출판사 : 우리학교 - 외모, 성적자기결정권, 미래의 직업 선택, 롤모델, 성 정체성, 성 역할이라는 일곱 자기 주제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페미니즘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 *중고등학생 대상* - 제목 : 페미니즘 교실 - 지은이 : 김고연주 외 - 출판사 : 돌베개 - 페미니즘을 학문적으로 다룬 책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또래들 사이에서 빈번히 보고 겪는 사례들을 놓고, 왜냐고 질문하고 다르게 생각해 보자고 제안하는 책 *초등학생 대상* - 제목 : 양성평등, 나부터 실천해요 - 지은이 : 서지원 - 출판사 : 풀빛 - 책의 주인공과 주인공의 가족들이 사회에서 마주치는 성차별 문제들을 양성 평등한 생각과 행동으로 고쳐나간다. 읽어나가다 보면 양성평등을 가깝게 느껴볼 수 있는 책 △ 생각키우기 ■ 법정기념일이란? 국가기념일은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에 따라 정부가 제정 및 주관하는 기념일을 말한다.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은 각종 기념일 및 기념주간 등을 제정하고 그 기념일에 거행되는 전국적 또는 지역적 규모의 의식과 그에 부수되는 행사 등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한다. 우리나라의 기념일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등 법률로 지정한 국경일 ▷1월 1일, 부처님오신날, 성탄절 등과 같이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의한 법정 공휴일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해 정부가 제정 및 주관하는 기념일인 국가기념일이 이에 해당한다. 이 중 국가기념일의 경우 가장 최근인 2019년 9월 지정된 부마민주항쟁 기념일을 포함하여 총 51개의 기념일이 지정돼 있다. ■ 양성평등기본법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양성평등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법(2014. 11. 19, 법률 제12844호)이다. 1995년 제정된 여성발전기본법은 2014년 전부 개정되었다. 원래 여성발전기본법이었던 것을 전부 개정하고 법제명을 입법취지에 맞게 양성평등기본법으로 변경하여 양성평등과 관련된 권리 보장과 정부의 책임성을 강화하였다. 이외에도 다양한 제도 정비를 통해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참여와 대우를 받고 모든 영역에서 평등한 책임과 권리를 공유하는 실질적 양성평등 사회를 실현하려는 취지에서 법명을 포함한 전반적 내용이 개정된 바 있다. △ 생각 더하기 ◈ 일상생활 속에서 양성평등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한 뒤 예를 들어 봅시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써 봅시다. ◈ 역차별이라는 용어를 생각해보고, 일상생활에서 역차별이 일어나는 경우를 생각한 뒤 예를 들어 봅시다.

  • 교육일반
  • 기고
  • 2020.03.05 16:37

"교사들은 휴업해도 월급 받는데 우리는 안되나요"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현장의 조리종사원과 특수교육지도사, 청소, 통학버스안전지도원 등 비정규직들이 학교내 임금 및 복무차별이 있다며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와 전국여성노조 전북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 노조 전북지부로 구성된 전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관계자 30여 명은 4일 오전 10시 전북교육청 앞에서 교육공무직원 복무차별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우리 노동자들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학이 연기되고 휴업기간 중 미출근 무급복무방침에 따라 생계곤란을 겪고 있다며 휴업조치가 내려졌지만 이는 법에 정한 신학기, 복무기간으로 휴업 수당을 비롯한 정상적인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지역내 휴업으로 출근하지 못하는 공무직들은 5095명이다. 이들은 3월에 출근하지 못하면서 기존 한달 평균 200여 만원의 임금 중 100만원도 안되는 임금을 받게 될 처지에 놓였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또 이들은 학교내 긴급돌봄서비스의 경우 오전 정규교사, 오후 돌봄교사의 근무원칙이 있는데도, 일부 학교와 유치원에서는 돌봄교사가 하루 종일 돌봄업무를 하는 등의 행태도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이들이 근무를 하지 못한다고 해도 법에 정한 연간 도내 조리종사원 기준 총 근무일 295일에 맞는 급여가 지급될 수 있다며 3월 임금 부족분은 긴급생계지원 자금을 포함해 120만원을 지급하고 지원자금은 다른 달에서 차감하는 방식을 제안했는데, 받아들이지 않았다. 원만한 문제해결을 위해 꾸준히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일반
  • 백세종
  • 2020.03.04 17:13

코로나19 휴업기간 교사 출근 여부 두고 '논란'

코로나19로 개학이 3주 연기되면서 휴업기간 전북지역 교원들의 복무 방식을 두고 현장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규정상 휴업기간 학생은 등교하지 않아도 교사는 학교에 나와 근무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정상 근무하도록 지침을 내렸지만, 현장 교사들은 교직원 건강권 보장을 위해 재택근무를 적극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는 4일 보도자료를 내고 휴업기간 안전한 학교를 유지하는 것이 개학의 전제조건이라며 보건당국은 사회적 격리를 외치고 있는 마당에 유독 전북교육청만 교원에게 학교를 나와 근무하라는 지침을 내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단체는 교육부나 일부 시도교육청에서는 휴업 명령 시 교직원은 출근하는 게 원칙이지만 업무증상 여부 등을 고려해 재택근무를 하도록 안내한 반면, 전북교육청은 재택근무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로 한정해 사실상 학교장에게 사유를 설명하고 허락받기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학교에 나온 교사 대부분이 학생이 없다보니 할 일 없이 모여만 있어서 건강권만 해칠 수 있다는 하소연도 나왔다. 전북교육청은 교육공무원 복무 관리 원칙과 비상 상황 시 국가유지 운영을 위한 공무원으로서의 역할과 책무를 강조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공사립 교원 모두 국가교육공무원과 이에 비길 만한 준공무원이라며 공인은 공무를 수행하는 국가 유지의 근간이다. 코로나19라는 비상사태에 행정부처 등 공인들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는 상황에서 공사 구별없이 유연근무휴업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정상 근무가 원칙일지라도 개별적으로 상당한 이유가 있는 때에는 교장이 기간을 정해 재택근무를 승인할 수 있다는 예외 규정에 따라 재택근무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일부 학교는 전북교육청 공문 안내와 달리 모든 교사가 출근하지 않고 당직제비상근무 형태로 일부만 출근하는 것으로 알려져 교사들의 더 큰 불만을 자아내고 있다. 일괄 지침이 안내됐지만 현장에선 학교별로 교사 출근 여부가 달라 통일된 현장 적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초중등
  • 김보현
  • 2020.03.04 17:10

'3주 개학 연기' 돌봄 부담 커지는 학부모

코로나19 사태에 개학 연기 기간이 3주로 늘어나면서 전북 학부모들의 돌봄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학생 건강이 우선인 만큼 개학 연기에 긍정적이지만, 가정에서 아이를 돌볼 수 없는 학부모들은 난처하다. 일주일은 어떻게든 가정에서 감당하겠지만 3주까지 일을 쉬거나 친척에게 맡길 수도 없는 노릇이다. 3일 전주 인봉초 긴급 돌봄교실. 20명의 학생들이 위생관리를 위해 2명~5명씩 분반해 놀이 수업을 하고 있었다.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집단 접촉을 최소화하는 종이접기, 퍼즐맞추기, 그림 그리기 등을 시간대별로 진행했다. 전담돌봄사가 규칙적으로 학생 체온을 측정했고, 놀이가 끝날 때마다 손씻기를 했다.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고 있지만, 학부모 퇴근시간에 맞춰 오후 6시까지 돌봄교실에 머무는 학생들도 있다. 이날 아이들을 데려다 준 학부모들은 감염 우려 걱정도 되고, 우리애만 오는 것은 아닌지 눈치도 보이지만 장기화된 개학 연기 동안 가정에서 돌보기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300인 이상 규모 기업과 공공기관 근무자는 1년에 최대 10일까지 가족돌봄휴가를 쓸 수 있는데, 학교 휴업기간이 이를 넘어섰다.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는 이마저도 그림의 떡이다. 이에 전북지역 유치원초등학교 긴급 돌봄 신청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3일은 도내 초등학생 93662명 중 1800명이 긴급 돌봄을 신청했고, 유치원은 3300여 명 중 2163명이 신청해 받았다. 전주 인봉초 김진성 교감은 5일까지 추가 신청 기간인데 벌써 신청자들이 나온다. 감염 우려로 신청 규모 자체가 많진 않지만 장기 휴업으로 돌봄에 무리가 있는 학부모들은 부담이 생길 것이라며 학교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학생학부모를 위해 충실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긴급돌봄 수요가 늘어나고 기간도 장기화됨에 따라 운영 체제도 보완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한 반에 최대 10명까지, 보통 5명의 학생을 수용한다. 전주 인봉초의 경우는 돌봄전담사 4명과 담당 교사 1명이 긴급돌봄을 운영하고, 추가적인 업무는 교사들이 세부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신청 학생이 증가해 반이 늘어나면 학교마다 추가교대 인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또 한 달 가까이 긴급돌봄을 받는 만큼 체계적인 수업을 위한 교구, 위생 물품 지원 등도 필요하다. 아이들 마스크는 학교에서 구매하지만 돌봄사가 사용할 어른용은 개별적으로 구비해야 하는데 최근 마스크 대란으로 긴급하게 투입된 돌봄사들이 마스크 확보의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 초중등
  • 김보현
  • 2020.03.03 18:40

‘개학 3주 연기’에 문 여는 학원들 “울며 겨자 먹기”

코로나19로 인한 일주일 휴업에 동참했던 전북 학원들이 개학 3주 연기라는 초유의 사태에 하나둘 다시 문을 열고 있다. 전북교육청에서 휴원 연장 권고를 내렸지만, 학습 결손을 우려한 일부 학부모들의 요청과 수업료 반환생계 위협 등의 문제로 울며 겨자 먹기식의 개원이 늘고 있는 것이다. 3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전북지역 학원 5270곳 중 20.5%(1085곳)가 휴원했다. 41% 휴원율을 보인 2월말 때와 비교하면 절반으로 뚝 떨어진 수치다. 전주 서신동의 A영어학원장은 개학이 3주 연기되면서 학원 수업이라도 받아야겠다는 학부모 요청이 많다며, 이번 주부터는 강의실을 철저히 소독하고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구비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생계권과 직결되다보니 마냥 문 닫고 있기는 어렵다는 게 대다수 학원의 입장이다. 전북학원연합회에 따르면 휴원이 장기화되면 수강료 반환 사유에 해당되고, 쉬는 기간만큼 수익 발생이 미뤄지는 상황에서 강사료월세생활비를 충당하기가 버겁다. 이에 학원 휴원율을 높이기 위해 피해 보전대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학교는 휴업을 하는데 학원이 모두 문을 열고 학생들이 몰린다면 개학 연기의 효과나 의미는 퇴색될 수밖에 없다면서 학원들의 동참을 끌어낼 수 있도록 휴원 시 피해를 보전해주는 지원 대책을 함께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제적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정책에 학원은 포함돼 있지 않다. 시도교육감들도 학원은 불특정 다수가 아닌 학생들만 이용하는 사설 교육기관인 만큼 교육당국의 피해 보전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20.03.03 18:40

전북 유·초·중·고 개학 2주 더 미룬다…3월 23일 개학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북지역 모든 학교가 2주 더 개학을 미룬다. 교육부와 전북교육청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국면에서 학생과 교직원 안전을 위해 2차 개학연기 조치를 취한다고 2일 밝혔다. 전북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학력인증 평생교육 시설의 개학일이 당초 9일에서 23일로 연기된다. 코로나19의 정점이 3월 1주 주말로 예상되면서 3월 셋째주까지 전국단위 학교의 휴업이 필요하다는 보건당국과 교육당국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개학을 3주 미루지만 여름겨울방학을 조정해 수업일수 확보 등 학사일정은 차질이 없도록 한다. 또 장기 휴업에 따른 학습 결손 등이 우려됨에 따라 학생지원 및 생활지도는 강화한다. 3월 첫째주에는 담임학급 배정 및 교육과정 안내, 자율형 온라인 콘텐츠 제공, 감염병 예방 및 개인위생 지도에 나선다. 3월 둘째주와 셋째주에는 온라인 학습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온라인을 통해 예습과제 제시 및 학습 피드백 등을 제공한다. 또 인터넷상에서 학생상담 등 생활지도를 한다. 전북지역 학원 휴원 권고도 23일까지 다시 내린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긴급 돌봄도 유지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를 원칙으로 한다. 오는 5일까지 추가 수요조사를 한다. 이날 도내 초등학교 긴급돌봄은 1859명이 신청했고, 이중 1133명이 참여했다. 유치원 돌봄은 3300여 명 중 2034명이 참여했다. 일주일 개학 연기 때는 감염 우려로 돌봄 신청이 저조했지만, 학교 휴업이 장기화 됨에 따라 돌봄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20.03.02 18:38

전북지역 대학 ‘대구·경북 방문 학생·교직원’ 730여 명…전수 검진 등 보호·관리 강화

전북지역 대학들이 대구경북에서 돌아오는 학생교직원 보호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당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급격히 늘어난 데다 최근 전북에서 대구 출신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서다. 2일 전북 대학가에 따르면 주요 대학들은 대구경북 출신이거나 해당 지역을 방문했던 학교 구성원을 전수조사하고 밀착 관리에 들어갔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대구경북 방문이력이 있는 도내 학생 및 교직원은 733명(3월 2일 기준)이다. 주요 대학별로 살피면 전북대 305명, 군산대 54명, 원광대 103명, 우석대 162명, 전주대 76명, 전주교대 33명이다. 각 대학은 해당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관리 조치에 들어갔다. 개별 전화해 증상 유무이동 경로를 파악했고, 방학 기간 대구경북에 머물고 있는 재학생에 대해서는 외출 자제를 당부하고 전북 방문예정 시기를 확인하고 있다. 전북대는 증상 유무를 확인해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코로나19 확진 여부 검사 음성 판정이 나면 학교를 방문하도록 했다. 우석대 관계자는 완주군과 연계해 대구경북 주소지 재학생들의 이동 경로를 매일 파악하고 있다면서 교직원에게는 관련 지역 출장을 자제 요청했고, 이미 방문했던 교직원 5명은 재택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대 역시 54명에 대해 군산에 도착하는 대로 건강을 살피고 기숙사원룸 등 주거 형태에 따라 특별 관리한다. 대학들은 증상이 없는 대구경북 학생들에 대한 낙인으로 비쳐질까 조심스럽지만, 해당 지역 학생들을 포함한 모든 학교 구성원을 보호하기 위해 손 놓고 있을 순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 지역간 이동 감염 확산에 따른 정부 차원의 대책이 요구된다. 현재는 대학별로 최소 2주 이상 개강이 연기됐기 때문에 각 학교에서 학생 개별 접촉관리가 가능하지만, 이후에는 시간인력적으로 관리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한편, 전북교육청 역시 대구경북 방문자 관리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 2월 24일 대구경북 방문 및 신천지 예배 참여자는 자진 신고해 달라고 각 학교에 안내문을 보냈지만 현재까지 신고자는 없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교육청에 신고하지 않았는데 방문 이력이 뒤늦게 드러난 교육공무원에 대해 신의성실 원칙 등의 공무 법령 위반으로 징계할 수 있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20.03.02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