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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후 첫 포토라인 지나는 尹…오늘 내란 혐의 6차 공판

6·3 대선이 끝나고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재판이 9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15분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6차 공판을 진행한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도 법원 지상 출입구를 통해 출석한다. 앞서 세 차례 공판 때는 지상 출입구를 통해 출석하면서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언론이 설치한 포토라인을 지나 법정으로 직행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대선 당일 서초구 한 투표소를 찾아 취재진 카메라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이때에도 '탄핵 때문에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됐는데 국민들한테 할 말이 없느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는 역시 답하지 않았다. 이날 재판에선 지난 기일에 이어 이상현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이 준장은 지난달 26일 공판에서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당시 육군 특수전사령관으로부터 '대통령이 문을 부숴서라도 의원들을 끄집어내래'라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법원은 이날 윤 전 대통령 재판과 관련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일부 출입구를 폐쇄하고 출입 시 면밀한 보안 검색을 할 예정이다. 필수업무 차량을 제외한 일반차량의 출입은 전면 금지된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6.09 07:39

순직 소방관 3명 위패 전북119안전체험관에 봉안

지난 6일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3명의 순직 소방공무원의 위패가 새롭게 봉안됐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故(고) 구형서 소방교(2002년·김제소방서), 故(고) 은영구 소방장(2019년·김제소방서), 故(고) 이병두 소방경(2024년·군산소방서)의 위패가 전북119안전체험관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새롭게 봉안됐다. 이들은 최근 순직을 인정받았다. 고 구형서 소방교는 1993년 11월 임용 후 2002년까지 약 20년간 소방공무원으로 재직한 뒤 퇴직했다. 그는 화재 현장 등 유해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됐고, 재직 중 간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악화돼 2002년 5월 23일 순직했다. 또 고 은영구 소방장은 1983년 10월 임용 후 2004년 퇴직했으며, 재직 중 화재현장 등 유해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됐다. 그는 퇴직 후 방광의 악성 신생물로 인해 치료를 받던 중 2019년 3월 26일 순직했다. 아울러 고 이병두 소방경은 1993년 2월 임용부터 2024년 8월 재직까지 근무한 31년 중 대부분을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업무를 수행했다. 그는 유해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됐고, 이로 인해 폐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던 중 2024년 8월 13일 순직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이날 전북119안전체험관 내 추모공간을 찾아 이들에 대한 위패를 봉안하고 추모식을 거행했다. 전북119안전체험관 내에 마련된 추모공간은 지난해 11월 순직 소방공무원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됐다. 이곳에는 지금까지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순직한 열아홉 소방공무원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이오숙 전북자치도소방본부장은 “오늘의 안전은 수많은 소방영웅들의 헌신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도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 이들의 정신을 결코 잊지 않고 더욱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경수
  • 2025.06.08 18:54

[기고]바다는 빌려쓰는 것이지, 소유하는 것은 아니다

오세아니아 미크로네시아의 한 작은 섬에 전해지는 오래된 전설이 있다. 섬 주민들은 바다거북을 신성한 존재로 여겨, 거북이들이 산란을 위해 해변에 올라 왔을 때만 일부 조심스럽게 잡아 공동체 전체가 나눠 먹고, 나머지는 모두 다시 돌려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외부에서 들이닥친 환경파괴는 거북이 산란 터전을 망쳤고 더 이상 거북이들은 섬에 돌아오지 않았다. 그 때 섬의 한 장로가 “우리는 바다거북과 약속을 어겼다. 바다는 기억하고, 생명은 버려질 것이다”라고 말했고, 섬은 기근에 시달리다 사라졌다는 얘기다. 한 해 대한민국에서 버려지는 해양쓰레기는 17.6만톤, 축구장 100개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이 중 7.8만톤 만이 수거되고 나머지는 가라앉거나 해안가에 쌓여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다. 해양쓰레기 중 90%이상이 플라스틱이며, 그 중 60%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페트병과 비닐 등으로 알려져 있다. 유해(有害) 생물인 ‘해파리’는 바다거북의 주요 먹이 가운데 하나다. 바다거북이 해파리를 먹어치워 줌으로써 우리는 해양생태계에 도움을 받아왔지만, 지금은 바다거북이 비닐봉지(plastic bag)를 해파리로 착각해 먹어 삼키고 있다. 썩지도 배출되지도 않는 이 비닐봉지 하나 때문에 바다거북은 고통 속에 죽게 된다. 현재의 우리가 오세아니아 작은 섬의 전설을 따라가고 바다거북과의 약속을 어기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생명의 기원(abiogenesis)인 이 바다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이 쓰레기 뿐 이라면 어떻게 인류가 지속하길 희망할 수 있을까 플라스틱 뿐 만이 아니다. 우리는 적정량(8.2만톤)보다 많은 그물을 사용(19만톤)하고 있는데다 바다에 버려지는 그물도 무시할 수준을 넘어선다. 바다는 이미 수용한계를 넘어 자정효과를 잃어가고 있다. 우리의 양심이, 반성 없는 자본주의가 그렇게 만들고 있다. 해양경찰이 선박 쓰레기 처리 점검, 폐어구 회수 점검, 생수병 되가져오기 등 해양환경 보존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분명한 한계가 있다. 해양환경 보전에 대한 개인의 의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훌륭한 정책과 규제가 만들어진다 한들 개개인의 의식이 동반하지 않는다면 공염불(空念佛) 불과할 뿐이다. ‘바다는 빌려 쓰는 것이지, 소유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격언처럼 바다는 인간이 마음대로 소유하거나 파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우리는 잠시 빌려 사용하는 존재로서 그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바다에서 자원을 얻고 식량을 얻고 유락을 얻고 에너지를 얻고 생명을 얻으려면 쓰레기 하나쯤은 스스로 책임져야 하지 않을까? 자문해본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5.06.08 18:35

김윤덕·안호영, 한남동 대통령 관저 만찬 참석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전주갑 3선)과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완주·진안·무주 3선)이 지난 7일 이재명 대통령이 마련한 한남동 관저 만찬에 참석했다. 이들은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함께 일했던 1·2기 지도부 주요 인사 자격으로 이번 행사에 초대됐다. 김 의원은 이재명 2기 사무총장으로 당의 결집과 대선 승리를 견인하는 데 핵심적인 임무를 맡아 수행해왔다. 그는 특히 당과 선대위의 살림살이와 전반적인 조직 관리 능력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안 의원은 이재명 1기 민주당 수석대변인으로 당의 입장을 정제된 메시지로 전달해왔다. 안 의원은 환경·노동·법률 관련 이슈에서도 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을 보좌하는 데 힘썼다. 이 대통령은 저녁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이어진 만찬에서 “정치적 성과보다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나아지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며 국민의 선택을 받은 만큼 이제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우리의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겸손한 자세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는데, 이는 자칫 민주당이 승리에 도취될 것을 염려한 것으로 보인다. 만찬에는 전북 국회의원 2명을 비롯해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등 의원 24명이 참석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6.08 18:16

초거대 여당 투톱 경쟁 본격화…국힘은 ‘당권 내홍’

190여 석을 가진 초거대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 대표와 원내대표 경쟁이 본격화했다. 민주당에서 이제 계파는 의미가 없어진 만큼 새로운 당 대표와 원내대표 선출은 친명계 내부 경쟁으로 좁혀졌다. 말 그대로 계파나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 평가가 비슷한 만큼 현안 해결 능력과 정부와의 현안 조율 능력을 당원들이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해졌다는 뜻이다. 민주당은 지난 5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에는 또다시 익산갑 4선 이춘석 의원이 임명됐다. 이번 당 대표의 임기는 1년이다. 이는 직전 당 대표인 이재명 대통령의 잔여 임기다. 이번 당 대표 선출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집권 여당의 첫 대표이기 때문이다. 전투력이 중요했던 야당 때와는 달리 대통령은 물론 국무위원들과 긴밀히 호흡을 맞추며 국정 운영을 뒷받침해야 하는 막중한 자리이기도 하다. 차기 당 대표 후보로는 4선의 정청래 의원과 3선의 박찬대 원내대표가 물망에 올랐다. 정 의원은 이재명 대표 체제 1기 지도부에서 수석 최고위원을 지냈고, 2기 체제에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민주당의 핵심 법안 통과와 당의 사법적 대응에 핵심 역할을 했다. 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박 원내대표는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등 주요 국면에서 원내 전략을 지휘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준비 기간과 전례를 고려해 오는 8월 개최가 유력시됐던 전당대회는 다소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 집권 초기 대통령실과의 협업이 중요한 시점에서 당 대표 공백이 길어져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어서다. 구체적인 전당대회 일정은 오는 13일 원내대표 선출 이후 관련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눈앞으로 다가온 원내대표 경쟁은 김병기·서영교 의원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김 의원은 서울 동작구갑 3선 의원으로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조직본부장을 맡았고, 국가정보원 인사처장 출신으로 조직 관리 능력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서 의원은 서울 중랑구갑 4선 의원으로 골목골목선대위 대구·경북위원장과 후보 직속 인구위원장을 역임했다. 친근한 소통 능력을 앞세운 대중적 인지도로 당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8일 민주당에 따르면 차기 원내대표는 이달 12∼13일 진행되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 국회의원 투표를 거쳐 13일 선출된다. 민주당은 지난해 6월 개정한 당규에 따라 재적 의원 투표(80%)와 권리당원 투표(20%)를 합산해 과반 득표자를 원내대표로 선출할 방침이다. 대선에서 승리한 민주당이 당을 재정비하는 준비를 하는 동안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공천권을 둔 내홍이 격화하는 모습이다. 당내 일각에서 분출된 사퇴 요구에 대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사실상 거부 의사를 표했다. 16일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계파 갈등을 넘어 당의 치부가 더 드러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친한계는 오는 7~8월 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하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하며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다. 반면 친윤계는 연말까지 비대위 체제를 유지하며 당을 안정시키자는 입장이다. 대선에 출마했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당권 도전 가능성도 상당하다. 김 전 장관은 당 대표 출마 제의에 호통을 치면서도 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공개 행보를 이어갔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6.08 18:16

전북애향본부, 김관영 지사 초청 조찬간담회 개최

전북애향본부와 전북특별자치도가 새 정부 들어 전북 현안의 국정과제 반영과 지역 출신 인사의 대통령실 등 주요 내각 요직에 포함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전북애향본부(총재 윤석정)는 5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초청 조찬간담회를 갖고 도정 설명과 지역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조찬간담회는 윤석정 총재를 비롯해 총재단과 이사, 시군본부장, 사무국장, 자문위원 등 전북애향본부 임원 50여명이 참석했다. 김관영 지사는 “조기 대선으로 정치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며 “향후 5년간 국정과제에 전북의 대선 공약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윤석열 정부에서는 전북 인사들이 소외를 받았지만 이재명 정부는 대통령실과 부처 장, 차관 등의 내각 요직에 많이 포함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북의 당면 현안인 2036 하계올림픽 전주 유치와 완주 전주 통합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최근(지난 4월 8일) 스위스 로잔을 방문했을 당시 IOC는 올림픽 신설 경기장을 줄이라고 요구했다”며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한체육회와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완주 전주 통합과 관련해서 그는 “인센티브를 동반한 행정 통합은 새 정부 핵심 과제”라면서 “완주 전주 통합은 하계올림픽 유치와도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지사는 “설득이 포인트”라며 “무산되면 패배주의가 확산될 개연성이 있다. 도민들이 힘을 모으고 우리가 해낸다면 올림픽 유치와 전북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절박한 심정으로 임하고 있다”면서 주민투표는 8월 말로 예상했다. 아울러 건설시장이 어려운 상황에 대해서 “지역업체 참여를 늘리기 위해 용적률을 상향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전북에 현안이 있을 때마다 전북애향본부가 관심을 갖고 성원해 줘 도정 수행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새 정부에서 전북이 도약하고 살만한 곳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나가자”고 당부했다. 윤석정 총재는 “김 지사가 이제 여당 도지사로서 큰 활약이 기대된다”며 “전북의 현안들이 차질 없이 추진돼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5.06.08 18:16

이재명 정부 핵심 참모 전북출신...위성락·오광수·하준경

전북출신(연고)들이 이재명 정부의 대통령실 핵심 참모로 잇따라 발탁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통령실 위성락(71) 안보실장과 오광수(65) 민정수석, 하준경(56) 경제성장수석 등 3명이다.· 위 실장은 출생지는 전남 장흥이지만, 일찌감치 부모를 따라 익산으로 이주하면서 학창 시절 대부분을 익산에서 보냈다. 익산 남성고-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1979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부에 입부한 뒤 주러 대사관에서 1등서기관, 본부에서 러시아 담당 동구과장을 역임하는 등 대표적 북미·북핵통이자 러시아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원칙주의 북핵 전문가이다. 제22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뒤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안보 공약과 정책 설계를 주도했다. 20대 대선 때도 이재명 캠프에서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실용외교위원장을 맡아 실용주의 외교 노선 설계에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이번 대선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외교안보보좌관으로서 '실용외교' 전략을 총괄했다. 오 민정수석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전주고-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18기로 수료했다. 이재명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 동기다. 부산지검 검사로 임관해 대검 중수부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을 지내는 등 대표적인 검찰 '특수통'이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인 현철 씨 비리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삼성 비자금 사건 등 굵직한 대형 비리 의혹 수사에 참여했다. 박영수 특검이 대검 중수부장이던 시절엔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과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론스타 펀드 탈세 사건 수사에 투입됐다.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난 뒤 2016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2018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특별검사 후보자 4명 중 한 명으로 포함되기도 했다. 박영수 특검 및 윤석열 전 대통령 등과의 '특수부 인연' 등을 이유로 내정단계에서 부정적 여론이 나돌기도 했으나, 최종 민정수석에 임명됐다. 이 대통령의 신임이 그만큼 두텁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달 8일 '오 수석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서 검찰 특수통 출신 인사 기용을 두고 우려가 나온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법개혁은 법으로 하는 것이며, 오 민정수석의 사법개혁 의지 역시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시는 분들이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오 수석은 검찰 조직과 수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검찰 개혁과 조직 개편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서울 중앙고-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를 받았다. 실물경제와 이론을 폭넓게 아우르는 거시경제 전문가로, 이 대통령의 경제 성장 담론을 설계한 대표적인 '경제 참모'로 꼽힌다. 20대 대선 때 이재명 당시 후보의 싱크탱크 '세상을 바꾸는 정책(세바정)'에서 경제1분과 위원장을 맡은 데 이어 후보 직속인 전환적 공정 성장 전략위원회에서 위원장을 맡았다. 이번 대선에선 이재명 캠프에서 경제 성장 전략을 주도적으로 만들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6.08 18:13

“세계관광 중심에 서다” , 전북 첫 개최 ‘세계관광산업컨퍼런스’ 성료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은 6일부터 7일까지 전주와 균산새만금, 부안 일원에서 ‘제4회 세계관광산업컨퍼런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세계관광산업컨퍼런스는 (사)국제관광인포럼과 ㈜코트파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행사로, 매년 서울국제관광전과 연계해 개최돼 왔지만 이번 제4회 행사는 전북이 처음으로 유치해 전주에서 개최됐으며, 세계 10여 개국의 관광부 고위 관계자, UN 관광기구(UN Tourism),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국내외 관광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가했다. 행사 첫날 전주 왕의지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컨퍼런스는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의 도약과 변환’을 주제로 열렸으며, 유진룡 국제관광인포럼 회장의 개회사, 노홍석 전북도 행정부지사의 환영사로 막을 올렸다. 기조 발표에서는 누르 아마드 하미드 PATA 사무총장이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한 글로벌 전략’을 제시했고, 다톡 서베스천(말레이시아 사라왁 관광부 차관)은 ‘관광을 통한 지역 회복’에 대해 발표했다. 서병로 건국대 교수는 전북 미식관광의 잠재력을 집중 조명하며 지속가능한 지역관광 해법으로 ‘로컬 기반 식도락 모델’을 제시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속가능한 관광정책 사례와 지역 발전 방안을 공유하며, 전북형 관광모델의 확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첫날 행사에서는 전북 14개 시군의 향토 음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북 미식체험 행사’가 열려 비빔밥과 박대찜, 흑돼지 수육 등 지역 대표 음식들을 참석자들이 오감으로 느끼는 등 전북 미식관광의 브랜드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이어 6일 저녁에는 ‘전주한옥마을 야간관광 체험’을 진행하고 둘째 날에는 △군산 새만금 방조제와 고군산군도(선유도) △부안 변산반도 일대를 탐방하는 생태관광 팸투어를 진행했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컨퍼런스가 전북은 단순한 국제행사 개최지를 넘어, 지속가능한 관광 의제를 주도하는 지역으로서의 가능성과 전략적 위치를 대내외에 알린 계기라고 설명했다. 전북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미식·생태·문화관광을 아우르는 전략적 관광모델을 구축하고, 국제 관광 교류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해 글로벌 관광도시로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노홍석 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북은 단순한 국제행사 개최지를 넘어 지속가능 관광 의제를 주도할 수 있는 전략 거점으로 도약했다”며 “관광산업이 전북의 미래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글로벌 관광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6.08 18:12

서부내륙 관광, 손잡고 세계로…전북-충남-세종 3자 관광협약 체결

전북특별자치도가 충청남도, 세종특별자치시와 함께 서부내륙권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 행보에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부내륙권 관광활성화 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충남도와 세종시와 협약을 맺고, 세광역지자체 연계 관광 발전을 위한 협력체계를 공식화했다. 협약식에는 이정석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김범수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 등이 참석해 지역 간 관광 연대를 다지고, 공동 마케팅과 콘텐츠 개발을 위한 구체적 실무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의 핵심은 각 지역이 지닌 역사·문화·생태 관광자원을 하나의 관광벨트로 엮는 것으로, 이를 통해 연계 관광코스 개발과 관광 생태계 구축을 위한 인력·정보 교류, 국내외 공동 홍보와 관광객 유치 등 다양한 협업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단순한 선언을 넘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3개년 관광진흥사업과 연계된 실질적 실행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문화관광재단과 도내 10개 시군이 주관해 체험형 관광 콘텐츠, 지역 특화 관광상품, 관광 수요 맞춤형 홍보 전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협약식에 앞서 열린 실무간담회에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관광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전략과 상생 방안도 논의됐다. 이정석 국장은 “이번 협약이 서부내륙권 관광의 질적 도약을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전북의 관광 매력을 전국, 더 나아가 해외에 알리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6.08 18:12

[작지만 강한 우리마을⑤]‘지속가능한 한옥 공동체’의 길을 걷는 완주 오성한옥마을

완주군 소양면 오성한옥마을. 종남산과 위봉산의 능선을 병풍처럼 두르고, 오성제 저수지를 중심으로 옛 한옥들이 고즈넉하게 앉아 있는 이 마을은 오늘날 연간 7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전북의 경관 명소로 우뚝 섰다. 북적이는 전주 한옥마을과는 달리,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한옥과 숲길, 그리고 주민들의 소박한 삶이 살아 숨 쉬는 마을. ‘작지만 강한 마을’의 정수를 보여주는 오성한옥마을은 마을 주민 스스로 만들어낸 기적의 마을이다. △‘마을회관 하나 없던 시절’에서 출발한 주민 자치 ‘오성(五城)’이란 이름은 과거 오도리(오도치)와 외성리(위봉산성 외곽 마을)가 하나로 통합되며, 각 마을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 탄생했다. 이름 속에 과거와 현재, 산과 물, 사람과 이야기가 모두 담겨 있다. 현재 오성한옥마을에는 50가구, 87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2012년 4월, 마을 주민들이 마을회관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댄 워크숍이 열렸다. 회관이 없던 시절, 당시 이장이던 이우석 씨의 집에서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마을의 미래를 이야기한 것이 오성한옥마을 변화의 시작이었다. 주민들은 직접 마을을 걸으며 자원을 조사했고, 닥나무, 저수지, 한옥, 종교 문화, 생태 경관 등 수십 가지 자원을 목록으로 정리해 마을 만들기의 기초를 다졌다. 기획부터 공모까지 주민들의 손으로 진행된 마을 만들기 사업은 지역창의 아이디어 공모, 한옥마을 조성사업, 문화생태숲 조성 등 다양한 경로로 이어졌고, 공모 선정이 계속되면서 마을의 토대가 하나씩 세워졌다. 모두가 “우리도 한번 해보자”고 마음을 모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고즈넉한 경관이 만든 기적… 연 70만 명이 찾는 마을 오성마을의 가장 큰 강점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주민들은 성공 사례만을 따라가기보단, 실패한 마을을 일부러 방문해 그 이면의 원인을 살폈고, 갈등의 해결방식과 마을 운영 방식 등을 깊이 배우며 자신들의 방식으로 체화해 나갔다. 이런 학습은 매 반상회 때마다 반복됐다. ‘우리 마을이 어떤 곳이 되기를 원하는가’, ‘현재 문제는 무엇인가’,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같은 질문들이 반복되었고, 주민들은 그것을 함께 고민하고 공유했다. 주민 간 신뢰가 쌓이면서 마을 자치 운영 규정도 스스로 제정했다. 건축은 한옥을 원칙으로 하고, 무분별한 개발은 막으며, 주민 갈등은 규정 안에서 조율되도록 했다. 2013년과 2016년 두 차례 개정된 이 규정은 오늘날 오성마을 공동체의 근간이 되고 있다. 오성한옥마을의 가장 큰 경쟁력은 ‘경관’이다. 종남산과 위봉산, 그리고 오성제 저수지라는 자연의 선물이 주는 아름다움에 더해, 주민들이 정성껏 지은 25채의 한옥이 그 경관을 완성한다. 이 고즈넉한 풍경은 도시민들에게 '쉼' 그 자체다. 오성마을은 경관 개선 공모에 꾸준히 참여해 그 자원을 현실화했다. 특히 지난 10여 년간 한옥을 중심으로 한 경관 정비는 마을의 품격을 끌어올렸다. 지금의 마을회관, 게스트하우스, 갤러리, 공원 등은 그 결과물이다. 전주 한옥마을처럼 인파로 붐비진 않지만, 오히려 그것이 강점이 되어 관광객들은 더 조용히, 더 길게 머물다 간다. 현재 연간 7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마을로 성장했다는 것은 주민 자치의 성과이자, ‘경관이 곧 콘텐츠’가 되는 사례를 보여준다. △자연을 품은 경관과 문화를 담은 공간 이 마을엔 문화와 예술이 자연처럼 녹아 있다. 250년 된 고택을 이축한 ‘아원’, 종남산을 배경으로 한 ‘오스 갤러리’, 한봉림 도예가의 전시와 체험 공간, 한국서화협회가 전시회를 여는 ‘그림터 갤러리’ 등이 오성마을만의 예술 자산이다. 특히 오성마을은 전북 도내에서 보기 드물게 불교·기독교·천주교·원불교 4대 종교가 함께 만든 ‘성지 순례길’도 자리하고 있다. 신앙의 여정과 자연의 길이 만나며 깊은 울림을 전한다. 아원고택은 오성한옥마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명소다. '우리 모두의 정원'이라는 뜻을 담아 이름 붙여진 이곳은 종남산을 바라보는 위치에 자리하며, 숙박공간과 갤러리, 문화공간이 어우러져 있다. 만휴당, 연하당, 설화당 등 고택 4채와 별채, 갤러리로 구성된 이곳에서는 조용한 사색과 전통문화 체험이 함께 가능하다. 또 아원고택에서 돌담길을 따라 내려오면 소양고택이 나온다. 이곳은 2010년 여름 고창과 무안에서 철거 위기에 놓였던 고택 3채를 현재의 자리로 이축한 공간으로, 문화재 장인들의 손을 거쳐 복원됐다. 소양고택은 단순한 숙박을 넘어 재즈 공연, 아트페어, 북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오성한옥마을은 단지 옛 것을 지켜온 마을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와 경관을 함께 창조해낸 공동체다. 앞으로는 마을 내 복합문화교육공간 조성도 구상 중이다. 관광객 안내와 동시에 주민 교육, 외부 마을의 벤치마킹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오성한옥마을 귀농귀촌 1세대인 최수강 이장은 “우리 마을이 아름다워진 이유는 단순한 예산이 아니라,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정성과 참여 덕분”이라며 “경관은 스스로 가꾸고 함께 지켜야 하는 것이라는 철학이 마을을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 오성한옥마을은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과 ‘자연’이 있다.

  • 기획
  • 이준서
  • 2025.06.08 18:12

방치된 폐타이어 환경오염 우려

타이어 업체에서 폐타이어를 무분별하게 방치해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법상 폐타이어는 90일 안에 폐기해야 하지만 대부분 타이어 업체에서 이를 지키지 않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행정당국 또한 그동안 제대로 된 단속을 진행하지 않은 채 문제를 키웠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8일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사업장 일반 폐기물 배출자는 그의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폐타이어 등)을 보관이 시작되는 날부터 90일을 초과해서 보관해서는 안 된다. 이를 어길 시에는 과태료 등 행정처분이 가능하다. 폐타이어를 장기 보관할 경우에는 우천 시 빗물 침출수로 인한 지하수 오염 등이 유발된다. 또 여름철 모기·해충 등의 서식처가 되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 그러나 도내에서는 폐타이어 장기방치로 적발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지자체에 확인해보니 그동안 폐타이어 방치를 두고 문제가 되는 경우가 없어서 단속을 한 경우는 없다”며 “타이어 자체에 보관 날짜를 적어두는 것이 아니어서 단속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 같은 폐타이어의 방치가 만연하다는 것이다. 최근 기자가 전주시 완산구·덕진구 일대의 타이어 관련 업체들을 확인한 결과, 대부분의 타이어 업체에서 가게 주변에 폐타이어를 쌓아놓은 채 영업을 하고 있었다. 타이어들은 마치 피라미드를 연상케 하듯 쌓여 있거나 풀숲에 내던져진 상태였다. 한 타이어 업체 관계자는 쌓여있는 타이어를 보며 “누가 훔쳐가도 상관없다”며 “언제부터 쌓여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타이어 업체 관계자도 "가끔 일회성으로 타이어가 필요한 고객들이 있기 때문에 버리지 않고 쌓아놓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현재 폐타이어는 법령에 따라 침출수 발생 우려가 없다는 전제 하에 지붕이 없는 보관소에서 보관이 가능한데, 일각에서는 이러한 법령이 환경오염에 대한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석순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폐타이어 안에는 여러 가지 좋지 않은 물질이 들어있다”며 “대도시를 지나는 강에서는 마모된 타이어나 타이어에서 나온 유기물 플라스틱 등이 대량 발견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여름에 비가 집중적으로 오는데, 보관 방법이나 단속 등 환경적 측면에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폐타이어를 쌓아놓는 것이 환경상 좋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속히 처리해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6.08 18:11

전주시, 탄소·항공 산업 유럽진출 교두보 구축 나서

전주시가 지역 탄소기업의 세계시장 진출과 항공우주 산업에 대한 글로벌 협력 추진에 나선다. 이에 우범기 시장을 비롯한 전주시 대표단은 7박9일간의 일정으로 오스트리아와 폴란드, 체코 등 유럽 3개국을 방문을 위해 지난 6일 출국했다. 이번 유럽 방문에는 전주상공회의소와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전주 지역 탄소기업 관계자들이 동행했으며, △옥타 비엔나지회 간담회 및 전주상공회의소 현판식 참석 △폴란드 복합재 기술 클러스터와의 간담회 △폴란드 제슈프시와의 경제협력 MOU 체결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우선 우 시장은 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세계한인무역협회(WOKTA) 비엔나 지회와 간담회를 갖고, 전주상공회의소 비엔나 사무소 현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9일에는 폴란드 복합재 기술 클러스터(PKTK)와의 간담회를 통해 복합소재 및 첨단기술 분야의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데크카본·비나텍·아이버스 등 전주 소재 탄소기업, 폴란드 관련 산업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오는 10일에는 폴란드 제슈프시청에서 제슈프시와 경제발전 협력 강화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주시 대표단은 체코 오스타라바 현대자동차 현지공장 등도 방문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유럽 방문을 계기로 전주시 전략산업과 지역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발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며 우의를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5.06.08 18:11

전주수목원, 5월 방문객 29만 명 돌파…역대 최다 기록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는 지난 5월 한 달간 전주수목원을 찾은 방문객이 29만 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다 방문 기록을 경신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해 같은 기간 방문객 15만 명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이번 방문객 증가는 올해 조성된 진입광장 ‘소담문’을 비롯한 무장애 보행 환경 조성 등 전반적인 환경 개선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장미정원 ‘장미의 뜨락’이 세계장미회(WFRS)로부터 ‘어워드 오브 가든 엑셀런스’(Award of Garden Excellence)로 선정되며 관심이 집중돼 더욱 많은 방문객을 끌어모았다. 수목원 내 카페는 나무 벤치형 좌석, 테이블, 대형 파라솔 등을 갖춘 편리한 휴게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되면서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 카페의 수익금은 고속도로장학재단에 기부되고 있다. 재단은 지난해 고속도로 사고로 피해를 입은 가정 총 208명에게 약 7억 4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올해도 지속적으로 장학사업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 관계자는 “전주수목원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열린 정원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찾고 싶어 하는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원 문화와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6.08 18:10

일토씨엔엠, 임직원 출산장려금 지급으로 ESG 경영 선도

"'받은 만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라는 경영 철학과 소신대로 소외계층과 학생들에게 나눔 사랑을 지속해서 추진하겠습니다." 전북 지역 환경기업 (유)일토씨엔엠(대표 최규연)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출산장려금 지급 정책을 도입하며 ESG경영에 나섰다. 일토씨엔엠은 지난 5일 제33주년 창립 기념식을 맞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재직 중 자녀를 출산할 경우 공로연한별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대학교를 입학하는 자녀들에게는 입학금에 상응하는 일정 금액을 학자금으로 지원하는 정책도 도입했다. 이 회사는 환경분야의 설계·시공·공공하수도시설, 슬러지 자원화시설, 소각시설 등 환경기초시설의 운영 및 관리하는 전문기업이다. 최적의 운영관리기법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경기초시설을 안정적, 효율적, 경제적으로 운영관리 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내외 환경 기술의 선진화에 노력하고 있다. 최규연 대표는 "이번 출산장려금 도입은 정부의 출산정책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도입하게 됐으며, 이를 계기로 범 기업적으로 확산,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든 임직원 가정의 안락함과 행복이 회사 발전의 중차대한 요소임을 감안, 안정적인 가정생활이 영위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5.06.08 18:10

전주 전라중 일대 재개발 사업조합, 현대건설에 특혜 의혹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전라중 일대 재개발사업조합이 조합 이사들을 상대로 특정업체에게만 유리한 입찰 조건 등을 설명하는 기회를 준 것이 확인됐다. 시공사 선정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정한 입찰경쟁을 방해하고 조합원들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으로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 배경에 조합 집행부가 조합원들의 이익보다는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특정업체를 밀고 있다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8일 전라중 일대 재개발조합과 일부 조합원들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2일 ‘2025년 제2차 이사회 소집 공고’를 내고 제1호 안건으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 입찰지침서(안) 심의의 건을 상정하고 9일 조합사무실에서 이사회를 열기로 했다. 문제는 이사회 소집 공고가 나고 3일 뒤인 지난 5일 시공 참여 예정사인 현대건설이 이사 3명을 사무실로 불러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와 입찰지침서(안)를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점이다. 또한, 조합장 등이 이사들에게 현대건설의 설명회에 참석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합의 신뢰는 땅에 떨어졌으며 공정한 경쟁도 기대할 수 없다는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의원들과 일반 조합원들에게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대건설과 설명회에 참석한 이사들 사이에 모정의 거래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과 함께 조합원들의 공분도 커지고 있다. 현대건설 P과장이 제공한 현장 사진(현대건설 직원 2명과 이사 3명)과 조합원에게 말한 내용으로 설명회를 가졌다는 사실이 확인됐으며 그동안 불거졌던 특혜의혹이 사실로 밝혀졌다는 게 일부 조합원들의 설명이다. 전라중재개발조합 한상호 조합장은 “현대건설에서 이사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진 사실을 뒤늦게 알았으며 이사 6명 중 3명만 참석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시공자 선정에 있어 중립을 지켜야 할 조합이 특정업체만을 위한 특혜는 없을 것이며 현대건설과 포스코에도 홍보활동을 하는 데 있어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연락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포스코이앤씨는 홍보인원을 5명으로 제한하라는 공문만 받았을 뿐 이후 조합으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혀 현대건설만을 위한 특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조합이 전체 조합원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 추구를 위해 특정업체를 대놓고 밀어주고 있다는 의혹이 커지면서 현재의 조합을 해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라중 일대 재개발조합 K조합원은 “이사회 안건이 공개된 이후에 이사들과 현대건설이 나눌 이야기는 뻔하지 않느냐. 현대건설에 유리한 시공사 선정 입찰지침서를 만들기 위한 내용이었을 것”이라며 “현 조합 집행부가 전체 조합원의 이익이 아닌 특정 집단만의 이익을 위해 움직인다면 조합 집행부 사퇴가 절실할 때라고 생각하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유착관계를 밝혀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전라중 일대 정비사업은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1가 1268-1번지 일원 12만2,000㎡ 부지에 최고 17층, 용적률 230% 이하 기준으로 전용 84㎡ 규모 아파트 1,937세대를 짓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며 지난 4월 전주시로부터 조건부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5.06.08 18:10

[주간증시전망] 새정부 출범 이후 11개월여만에 2800포인트선 돌파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3.36% 상승한 2812.05포인트로 마감했다. 새정부 출범과 맞물려 2일 연속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하며 종가 기준으로 11개월여만에 2800포인트선을 돌파했다. 환율도 1358.4원에 마감하면서 7개월여만에 최저수준으로 마감했다. 미국 고용과 서비스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약세에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 원화 강세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수는 새 정부출범에 따른 정책기대와 원화강세,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맞물리면서 증시는 상단을 높이는 모습이다. 정부출범 후 나타난 허니문 랠리가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당이 자본시장 우호정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점도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감을 주고 있다. 이달 5일 더불어민주당 주식시장 활성화 태스크포스는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 대규모 상장회사의 집중투표제 강화 등이 담긴 상법 개정안을 재발의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 취임과 함께 여대야소 정국으로 전환되어 정책추진 속도가 빠르게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고, 이를 감안할 때 지주, 증권, 은행업종 같은 저 PBR 정책 수혜 종목들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부담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단기적으로 출회될 수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최근 외국인투자자들의 수급 전환이 명확해지고 있으며 과거보다 정책모멘텀에 대한 시장반응도 뚜렷하게 보여지고 있다. 시장은 AI와 반도체 중심 산업육성, 자사주 소각 제도화, 지역화폐를 통한 내수 진작, 지배구조 개선 등에 주목하는 분위기이다. 다만 정책 효과가 주가 상승을 주도하더라도 실적 중심의 접근도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정부주도 수요 확대 정책이 기업 이익을 끌어올리기보다 밸류에이션만 밀어올리는 구조로 이어질 수 있어 인위적인 가격상승보다는 실적 기반의 접근이 중장기로 시장을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5.06.08 18:09

‘정권 바뀌니 이런일이’…너도나도 교육부장관 후보 추천

“정권이 바뀌니 교사들의 정치참여권이 존중받는 것 같아요.”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진행되는 교육부장관 임명과 관련해 교원단체들의 인물 추천이 줄을 잇고 있다. 현장의 교사들은 “윤석열 정권에서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들이 이재명 정권에서는 가능해졌다”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북교사노조(정재석 위원장)는 신임 교육부장관으로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국회의원을 추천했다. 정재석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교육공약 이행과 교육계 현안 해결을 위해 교육정책과 현장을 두루 이해한 교사 출신 전문가가 교육부장관으로 임명되어야 한다”면서 “이에 백승아 국회의원을 교육부장관으로 공식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어 “백 의원은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교사직을 내려놓아야 했다. 이는 교사에게 근무시간 외 정치활동조차 허용되지 않는 현실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며 “대통령이 공약한 ‘교사 정치기본권 보장’은 누구보다 백 의원이 공감하고 실현할 수 있는 과제로 백 의원은 학교 현장에서 민주주의, 인권, 환경, 역사교육을 실제로 가르쳐온 교사로서 실천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교사노동조합 윤정현 수석부위원장은 김승환 전 전북교육감을 차기 교육부장관으로 추천했다. 윤 수석부위원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승환 전 전북교육감을 교육부장관으로 추천한다”며 “그는 헌법학자임과 동시에 12년의 교육감 경력으로 교육행정도 잘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무엇보다 결벽에 가까울 만큼 청렴하고 만인을 위한 정책을 펴는 모습이 현 대통령과 매우 닮았다”면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을 교육계에 이보다 더 잘 반영할 분을 찾기 어려우리라 생각돼 추천한다”고 했다. 하지만 김 전 교육감의 성품과 성향에 비춰볼 때 장관 임용이 이뤄지더라도 이를 거부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외에도 SNS에는 교육부장관을 포함해 여러 부처 인사 기용을 추천하는 목소리가 줄을 잇는 등 새 정부가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는 합리적 판단과 기대감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6.08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