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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 광역해양레저 체험단지 연내 개장 무산⋯내년 봄이나

군산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을 ‘고군산 광역해양레저 체험단지(이하 해양레저 체험단지)'의 연내 개장이 무산됐다. 당초 군산시는 오는 7월 선유도해수욕장 개장 시기에 맞춰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공사가 늦어짐에 따라 이 같은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해양레저 체험단지는 지난 2023년 9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현 공정률은 70%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곳은 오는 8월말 완공이 목표이며,이후 관리 위탁자 선정과 함께 일정기간 시범운영을 거친 뒤 내년에 정식 문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시민과 관광객들의 이용은 내년 봄부터 가능할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해양레저 체험단지는 총 사업비 386억 9000만 원을 들여 무녀도 일원 약 6만 4000㎡에 해양레저체험‧산림휴양‧기반시설 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지난 2018년 해수부 SOC에 반영된 이 사업은 군산시 고용‧산업 위기지역 지정에 따른 대책으로 경기 활성화 지원 차원에서 추진됐다. 특히 특화된 체류형 휴양공간 조성을 통해 고군산군도를 서해안 해양관광의 랜드마크로 육성하기 위한 목적도 담겨져 있다. 주요 시설로는 △오션에비뉴 △오션테라스 △인공 파도풀 △인피니티풀 △레저레이크 △산림휴양 등이 있다. 오션에비뉴는 연면적 3349.60㎡규모에 서핑연습장·잠수풀장·실내해양테마공간이 조성되고, 오션테라스의 경우 카페테리아·푸드코드·루프탑 등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인공파도풀의 경우 폭 55m, 길이 60m 규모로서 파고는 최대 3m이며, 폐정수장을 활용한 친환경 카약·카누 체험장(폭 70m‧길이 140m)도 만들어진다. 이곳이 개장되면 사계절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뿐 아니라 기존 선유도와 장자도 위주의 개발에서 벗어나 다양한 섬 관광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고군산군도 내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체험시설과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이를 어느 정도 해소하고 다양한 관광콘텐츠 구성 및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공사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아쉽게도) 올 여름 개장은 힘들게 됐다"면서 "잘 준비해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고군산군도가 서해안권 대표적인 관광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해양레저 복합단지의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관리 운영을 위해 관리위탁 운영자를 오는 28일까지 모집중이며, 30일에는 제안서 접수를 받은 뒤 7월 중 평가 위원회를 통해 우선 협상자를 선정, 위수탁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11 10:21

美中, 제네바합의 이행 프레임워크 합의…"희토류 등 수출제한 해제될것"

미국과 중국이 영국 런던에서 이틀간 진행한 2차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 1차 회담에서의 합의를 이행할 프레임워크(틀)를 도출하는 데 합의했다. 이 프레임워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승인하면 시행될 예정으로, 세계 1·2위 경제대국 사이의 무역·통상 마찰이 잦아드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 후 취재진에 "중국과 제네바 합의와 양국 정상간 통화 내용을 이행할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트닉 장관은 또 이번 프레임워크가 제네바 합의에 "구체적인 내용을 추가한 것"이라며 "이로 인해 중국의 핵심광물·희토류 수출 통제 및 최근 도입된 미국의 (중국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가 해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측 대표 중 한 명인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장관급) 겸 부부장도 취재진에 "미중 양국 대표단이 이틀간의 회담 끝에 지난 5일 양국 정상 간의 전화 통화와 제네바 회담에서 도출된 합의를 위한 프레임워크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리 부부장은 또 "양국은 전문적이고 이성적이며 심도 있고 허심탄회하게 소통했다"면서 "이번 진전이 양국 간 신뢰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세계 경제 발전에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1차 고위급 무역회담에서 향후 무역협상이 진행되는 90일 동안 서로 관세를 115% 포인트씩 대폭 낮추기로 했으며, 중국은 미국이 지난 4월 2일 발표한 상호관세에 대응해 시행한 희토류 수출 통제 등 비(非)관세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그러나 양측은 이후 모두 상대가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해왔다. 미국은 중국이 희토류 및 핵심광물 수출 통제를 지속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트렸고, 중국은 미국이 반도체 등 핵심기술 수출을 제한하고 중국인 미국 유학생 비자 취소 등의 조처를 문제 삼았다. 이로 인해 양국의 이후 협상은 교착됐고,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통화하면서 이번 런던에서의 2차 회담이 성사됐다. 전날부터 진행된 미중 간 회담은 양국이 서로에게 제기한 문제를 해소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져왔다. 아직 프레임워크의 세부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양국은 이틀 동안 20시간에 걸친 협상 끝에 일단 합의점을 찾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레임워크는 양국 정상이 승인하면 곧바로 시행될 전망이다. 러트닉 장관은 "이 아이디어는 우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하고 승인을 얻은 뒤, 그들(중국)은 시 주석과 논의하고 승인을 받은 뒤 해당 프레임워크를 실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희토류가 공급되지 않았을 때 미국이 취한 여러 조치들이 있었다"며 "그 조치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대로 균형있는 방식으로, 해제될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 러트닉 장관이 언급한 미국이 취한 여러 조치들은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제트기 엔진 부품, 화학 및 원자력 소재 등에 대한 대중 수출통제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양국은 이날 2차 고위급 협상을 마무리했지만, 필요하다면 앞으로 계속 소통할 계획이다. 미국측 대표단 일원인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취재진에 "다른 회담 일정은 없다"면서 "우리는 중국 측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는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러트닉 상무장관, 그리어 대표가, 중국 측에서는 '경제 실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를 비롯해 왕원타오 상무부장(장관), 리청강 부부장이 각각 대표로 나섰다.

  • 경제일반
  • 연합
  • 2025.06.11 09:57

'뇌사 판정' 한옥예 씨, 장기기증으로 만성질환자 3명에게 새 삶 선사

뇌출혈로 뇌사 상태에서 투병중이던 한옥예(65·정읍) 씨가 장기기증으로 만성질환자 3명에게 새 삶을 선사하고 영면했다. 11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중앙대학교 광명병원에서 한 씨가 간장, 신장(양측)을 만성질환자 3명에게 기증했다. 정읍에서 7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한 씨는 주변 사람들을 챙겨주는 것을 좋아하고, 어려운 사람을 돕는 따뜻한 사람으로 알려졌다. 한 씨는 지난달 8일 친구들과 이야기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 장기 기증을 결심한 한 씨의 가족들은 “갑작스러운 이별에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너무 허무했고, 뇌 쪽 말고는 다른 곳은 다 건강하시기에 다른 누군가를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싶었다”며 “사랑하는 가족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해 기적을 바라는 분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 씨의 아들 이용 씨는 “어머니, 생전에 고생하시고 힘들었던 모습만 기억이 난다. 하늘에 가서는 편안히 하고 싶은 일 많이 하시고,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 저희에게는 최고의 어머니였고, 그 모습 언제나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쓰러졌을 때 의료진에게 뇌출혈 환자가 60대에 많이 발생한다고 들었는데, 이러한 정보가 많이 알려져 갑작스럽게 가족을 떠나는 분들이 이제는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며, 다른 생명을 살리는 기증을 결심해준 기증자 유가족의 숭고한 생명나눔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6.11 09:03

[새로운 대한민국, 전북이 문을 연다]②수소·AI·이차전지까지...전북이 만드는 미래 첨단산업 지도

전북특별자치도가 새 정부의 전북 광역공약을 바탕으로한 수소·AI·이차전지 산업을 축으로 한 34개 사업 추진계획을 앞세워 미래산업 선점에 나서고 있다. 메가비전과 시군·도당 공약을 통합한 각종 사업들이 실행단계에 돌입하면서, 전북 전략을 100대 국정과제에 반영하기 위한 ‘실전’이 본격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10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기존 메가비전 프로젝트에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의 전략사업과 14개 시군의 지역공약을 통합해 총 78개 공약사업을 확정했다. 이 가운데 수소·AI·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분야 34개 사업이 실현 가능성이 있는 과제로 분류됐으며, 국정과제 반영과 예산 확보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전체 사업의 총예산은 65조 2718억 원에 달하며, 이 중 30조 원 가까이가 미래산업에 집중돼 있다. 산업구조 전환과 국정과제 반영을 위한 움직임이 본궤도에 오른 셈인데, 이들 사업은 이재명 대통령이 내세운 국정 비전 ‘회복·성장·행복으로 국민통합’과도 방향을 같이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도는 부처 협의와 정치권 공조, 재정 전략까지 병행하며 이행 기반과 실행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있다. 핵심 사업 분야는 크게 세 가지다. 첨단전략산업 육성 분야에는 김제·완주의 수소 상용모빌리티 산업벨트, 군산의 플라즈마 산업클러스터, 전주의 반도체 센서 기술거점, 정읍의 의료용 헴프 산업단지 등 18개 사업이 포함됐다. 새만금에는 이차전지 R&D 콤플렉스, 하이퍼튜브 시험센터, 고령친화 복합산업단지 등이 조성된다. 국가성장 거점 조성 분야는 새만금 RE100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다. 자유무역지대 지정, AI데이터센터, 글로벌 푸드허브, 국가정원, 물류 복합지구 조성 등 산업·에너지·정주 기능을 통합한 전략이 추진 중이다. 탄소중립 미래도시 조성 분야에는 부안 수전해 수소 평가센터, 익산 K-에코토피아, 전주~완주의 그린·블루 인프라, 탄소중립체험관, 기후테크 특화단지 등이 포함돼 있다. 생태와 에너지, 도시 기능이 융합된 미래형 지역 모델이다. 이들 사업은 단순 나열이 아니라, 상호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통합 산업생태계로 설계됐다. 첨단기술 기반의 산업이 제조·물류·데이터로 연결되고 그 위에 교육·주거·문화가 더해지는 ‘전북형 미래도시’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다. 일단 오는 12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는 대선 공약 247개를 80개로 압축한 뒤, 부처 핵심과제 20개를 더해 100대 국정과제를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인수위 없이 출범한 정부 특성상 캠프 공약이 곧 국정과제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사업별 대응 전담팀을 가동하고 신재생에너지 예타 면제 추진, 입법 로드맵 설계, 정치권 연계 대응 등 전방위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국정기획위 운영 초기 단계가 전북 미래산업 전략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30조원에 달하는 이 첨단 산업분야 38개 사업들이 모두 국정과제로 반영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에 민간투자가능성과 예산확보 용이성이 큰 사업 등을 우선순위로 두고 전북발전에 어떤 사업이 더 도움이 되고 실현 가능성이 있는가를 면밀하게 판단해 국정과제로 반영시키기 위한 도와 정치권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전북연구원 관계자는 “전북의 첨단산업 전략이 국정과제로 채택되기 위해선 전북도 차원의 사전 정비가 필수적"이라며 "우선 개별 사업이 아닌 ‘권역 단위 산업벨트’로 재구성해 정책 간 연계성을 높여야 하고 재정투입 우선순위와 단계별 파급효과를 수치화한 실행계획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RE100 국가산단이나 이차전지 콤플렉스처럼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사업은 민간 유치 가능성과 입지 적정성, 중앙정부의 역할 범위를 명확히 구분해 설득력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6.10 19:07

이 대통령, 내란 등 3대 특검법안 국무회의서 심의·의결

'3대 특검법안(내란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채 상병 특검법)'이 10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전 정부에서 이미 여러 차례 거부권이 행사된 특검법이라는 점에서 현재 내각 구성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심의를 거쳤으며, 이에 의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1호 법안으로 3개 특검법을 심의•의결한 것은 지난 6·3대선을 통해 확인된 내란 심판과 헌정질서 회복을 바라는 국민 여러분의 뜻에 부응하는 조치"라며 "그동안 대통령의 거부권에 막혀 제대로 행사되지 못했던 국회의 입법 권한을 국민께 다시 돌려드리는 의미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헌정 수호와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국민적인 열망이 특검법 의결 및 공포 과정에 담겨 있음을 강조하면서 특검을 통해 진상과 진실이 투명하게 규명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된 3대 특검법안은 대통령 재가 및 관보 게재 절차를 거쳐 공포되며, 이후 특검 추천 및 특검팀 구성 등의 후속 절차가 진행된다. 앞서 국회는 지난 5일 본회의에서 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법을 통과시켰다. 모두 윤석열 정부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던 법안들이다.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은 2023년 7월 실종자 수색 작전 중에 발생한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의 사고 경위 및 정부 고위 관계자의 수사 방해 의혹 등이 수사 대상이다. 내란 특검법(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은 내란 행위, 외환유치 행위, 군사 반란 등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범죄 의혹 11개가 수사 대상이다. 김건희 특검법(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 가방 수수 의혹, '건진법사' 관련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연루된 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총 16개의 수사 대상을 적시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대통령이 임명한 법무부 장관이 검사에 대해 직접 징계 심의를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한 검사징계법 개정안도 의결됐다. 또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령안'과 '공직후보자 등에 관한 정보의 수집 및 관리에 관한 규정 개정령안'도 의결됐다. 윤석열 정부에서 신설돼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 업무를 담당했던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을 폐지하는 내용이다. 강 대변인은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은 대통령이 임명하거나 위촉하는 직위에 대한 공직 후보자들의 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권한 위탁 대상에서 법무부 장관을 제외하는 내용"이라면서 "과거 인사 업무는 법무부의 직무가 아니었으나, 시행령 개정으로 법무부에 해당 권한을 부여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되어 왔던 것으로, 이번 조치는 이를 정상화하는 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에서는 국정기획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 전부 개정안도 의결됐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6.10 19:06

이 대통령 "국민이 '이재명 잘 뽑았다' 효능감 갖도록 역량 집중"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국민 여러분께서 '이재명 잘 뽑았다'는 효능감과 자부심을 가지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이재명의 오늘 -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전날의 국정 업무를 소개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비상경제점검 TF(태스크포스)회의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서 실질적으로 체감하실 수 있는 민생 안정과 물가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함께 양국 간 신뢰와 우호의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지며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길은 결코 쉽지 않지만, 이재명 정부는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과제를 해결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국내외에 산적한 현안을 하나하나 책임 있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토니상 최고 영예인 뮤지컬 작품상(Best Musical)을 받은 것에 대한 축하 메시지를 페이스북에 올린 데 이어, 이날은 인스타그램에 '대국민 보고' 메시지를 게시하는 등 SNS를 활용한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6.10 19:06

전주 인후동 아파트 화재…침착하게 초기 대응한 3남매

초등학생 3남매가 침착한 초기 대응을 통해 큰 화재를 막은 사실이 알려졌다. 10일 전주덕진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주방에서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던 중 인근에 있던 플라스틱 반찬통에 불이 옮겨붙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집 안에 있던 인후초등학교 6학년 손현승(12) 군은 불이 난 것을 확인한 즉시 소화기를 가져왔다. 현승 군은 안전핀 타이가 맨 손으로 잘 제거되지 않자 재빨리 가위를 사용해 타이를 자르고 소화기를 이용해 진화에 성공했다. 또한 불이 났다는 연락을 받은 여동생 현서(11) 양과 현지(10) 양은 즉시 119에 신고해 위치와 상황을 알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아중119센터는 불이 이미 꺼진 것을 확인하고 현장의 잔여 위험 요소를 제거한 뒤 복귀했다. 이들 3남매는 평소 소방안전교육을 성실하게 이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승 군은 전주덕진소방서가 인후초등학교에서 진행한 소화기 사용 교육을 그대로 참고해 실천했다. 3남매의 어머니 김미화(42) 씨는 “이런 일이 우리 가족에게도 발생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며 “평소 소방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고, 아이들만 둘 때는 더욱 신경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봉화 덕진소방서장은 "오빠는 불을 끄고 여동생은 침착히 신고하는 모습에서 어린이들이 소방안전의 최전선에 설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런 사례가 널리 알려져 더 많은 가정과 학교에서 안전 교육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06.10 19:06

전주마라톤대회 운영 미숙 논란…참가자들 "10㎞ 코스 제대로 달리지 못해"

최근 개최됐던 제1회 전주마라톤대회가 운영 미숙 관련 논란을 겪고 있다. 10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전주마라톤대회는 민간단체인 전주마라톤대회 조직위원회(대회장 송진호)의 주최로 지난 7일 오전 8시께 전주시 덕진구 반월동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됐다. 5㎞ 코스 1200여 명, 10㎞ 코스 1800여 명 등 총 3000여 명이 대회에 참가했다. 대회가 끝난 후 마라톤 동호인 카페 등에선 전주마라톤대회 운영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들끓었다. 대회 참가자들은 기념품 수령을 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고, 코스 설정·통제 및 참가자와의 소통도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광주에서 이번 마라톤대회에 참여한 정진태(46) 씨는 “첫 대회라 그런지 운영 관련해 미숙한 부분이 꽤 있었다”며 “5㎞ 코스와 10㎞ 코스가 너무 겹칠 뿐만 아니라 반복되는 경로가 많았고, 참가 인원에 비해 도로 폭도 좁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념품과 간식 분배도 여러 테이블로 나눠서 분배했으면 좋았을 텐데, 한 곳에서만 분배하다 보니 오래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10㎞ 코스를 제대로 다 뛰지 못했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10㎞ 코스 참가자들은 당시 반환점 표시도 없었고 대회 직원의 코스 관련 안내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실제 10㎞ 코스에 참여한 여러 참가자가 1.5㎞ 남은 거리를 뛰지 못하고, 8.5㎞만 달린 채 마라톤을 마쳤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마라톤에 참여했음에도 자신의 레이스 기록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참가자가 다수 발생했다. 10㎞ 코스와 관련해 지적된 문제는 마라톤 코스 변경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회 주최 측은 당초 호남제일문을 출발해 군산 벚꽃길까지 달리는 대회를 구상했다. 그러나 경찰에 따르면 호남제일문 앞 도로는 평소 교통량이 많고 시민 안전 우려가 커 마라톤 코스로 사용할 수 없었고, 대회 참가자들의 안전을 우려한 경찰은 주최 측에 여러 차례에 걸쳐 안전관리계획을 다시 작성하고 코스를 변경하라고 요구했다. 이후 주최 측은 안전 요원을 추가 배치하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출발하는 현행 코스로 변경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이러한 과정에서 변경된 마라톤 코스 교육과 숙지가 대회 진행 요원들에게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 결과 10㎞ 코스 관련 문제점이 발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전주마라톤대회 조직위원회는 제기된 운영 미숙 관련 지적을 인정하며 참가자들에게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전주마라톤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조기 대선 등이 겹치며 원래 계획한 대회 계획이 변경됐고,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인원이 참가해 대회 운영에 미숙한 부분이 있었다”며 “또한 운영위원 부족 등으로 인해 코스 안내 부족과 장기간 대기 등 문제가 발생한 점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대회를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06.10 19:05

전북 시민사회단체 "전북 지역 속도감 있는 공약 이행 필요"

전북 시민사회단체들이 6·10 항쟁 제38주년을 맞아 정부에 속도감 있는 전북 공약 이행 등을 요구했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전북 지역 1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0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87년 6월 10일 국민들의 민주화를 위한 함성이 대한민국 거리를 뒤덮었었다”며 “국민의 가슴 속에 면면히 이어져 온 민주주의를 향한 의지는 그 어떤 억압과 폭력에도 결코 패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 정부에게 민주주의를 지켜낸 국민의 함성을 잊지 말 것을 주문한다”며 “정부는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신속히 개혁 작업을 마무리 해 민주주의를 안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번 대선 기간 전북이 소외받고 있다는 점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전북은 조금 더 속도감 있는 공약 이행을 바라며, 민주주의가 바로 민생 안정과 개선이라는 원리가 전북에도 작동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우리 사회 여러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는 혐오와 차별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로 진입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시민사회 등 다양한 부분과 단체들이 서로 협력해야 비로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06.10 19:05

수억원 들인 분수대 한여름 날씨에도 미작동

전주시가 도심 곳곳에 분수대 등 물놀이 시설을 설치했지만, 최근 30도를 아우르는 날씨에도 대부분 작동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기후로 인해 6월에도 한여름과 비슷한 날씨가 지속되는 만큼, 시민 편의 등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0일 오전 10시께부터 기자가 전주시 완산구와 덕진구 일대 분수대(바닥 분수대 등) 7곳을 확인한 결과, 전북도청을 제외하면 모든 분수대가 작동하지 않고 있었다. 당시 체감온도는 33℃였다. 특히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하늘공원 물놀이터는 분수대가 아예 고장 난 상태였다. 또 만성동에 설치된 물놀이터는 작동 계획 자체가 7월 6일부터로, 6월에는 작동 계획조차 없었다. 또한 서부공원 바닥 분수대도 현재 고장이 난 상태로 파악됐다. 전주시에 따르면 현재 시에 설치된 도심형 분수대는 덕진구 13개소, 완산구 18개소로 조사됐다. 도심형 분수대 1개소당 설치 비용은 5~10억 가량으로 알려졌으며, 여름철에만 가동된다. 최근 도심에 설치되는 분수대들은 단순한 조경을 넘어 시민들의 여름철 더위 해소와 물놀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시민들은 행정의 미흡함을 지적하고 있다. 전주시 효자동에 거주하는 박찬미(34·여) 씨는 “이제 기후가 바뀌어서 5월부터 여름 날씨가 되는데, 더위를 해소하기 위해 설치하는 분수대들을 7~8월만 가동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아니냐”고 꼬집었다. 송천동에 거주하는 김모(37) 씨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친구가 도심 한복판에서 물놀이를 하는 걸 보고 찾아봤는데, 전주는 아직 운영을 안 해서 아쉬웠다. 날이 더워지는 만큼 하루빨리 가동을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시가 이러한 도심형 분수대를 제한적으로 작동하는 이유로는 예산 부족과 민원이 꼽힌다. 현재 전주시는 도심형 물놀이장을 운영하면서 용역을 통해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안전요원의 운영 예산은 7~8월 달에 한정돼 있는 실정이며, 고장 등에 대해서도 예산 부족 등으로 인해 수리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부분 분수대는 오전 10시~오전 12시로 가동 시작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분수대 가동으로 인한 소음 민원 등이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시 관계자는 “분수대의 경우 운영을 위해 청소, 제어, CCTV 등 다양한 용역이 들어가게 된다”며 “현재는 가장 더운 7~8월 달에 맞춰 운영계획이 짜여져 있다. 시민들의 편의를 생각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6.10 19:05

전주시, 탄소복합재 도약 위한 유럽시장 네트워크 확대

전주시가 대한민국 탄소산업 발전과 전주산 탄소복합재의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폴란드 복합재 기술 클러스터와 머리를 맞댔다. 전주시와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지난 9일(현지시간) 폴란드 복합재 기술 클러스터(PKTK)를 방문해 안제이 추왈락(Andrzej Czulak) 협회장을 비롯한 클러스터 관계자, 막달레나 마워폴스키에 주국장 등과 함께 복합소재 및 첨단기술 분야의 국제 협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우범기 시장을 비롯한 전주시 대표단과 한국탄소산업진흥원 관계자, 데크카본·비나텍·아이버스 등 전주 소재 탄소기업 대표, 폴란드 복합재 산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양국 간 기술 교류와 공동 사업 추진, 유럽 시장 진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복합재 및 첨단소재 산업의 글로벌 트렌드 △한-폴란드 기업 간 기술·제품 협력 가능성 △유럽 진출을 위한 전략적 협업 방안 등이 다뤄졌다. 또한 전주시와 폴란드 복합재 기술 클러스터는 대학 및 연구기관 간 산학연 연계 확대를 통한 인재 양성과 공동 연구개발(R&D) 협력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양국의 소재·기술 역량을 융합해 실질적인 기술 협력, 정기적인 기술 세미나와 인재 교류 프로그램, 국제 공동연구 추진 등 지속 가능한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안제이 추왈락 폴란드 복합재 기술 클러스터 회장은 “전주가 보유한 탄소소재 기술력은 매우 인상 깊었다”면서 “기업뿐 아니라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전주시와 폴란드 간 실질적인 국제 협력의 물꼬를 텄다”면서 “앞으로도 산학연 연계를 확대하고 유럽시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넓혀 전주의 첨단소재 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5.06.10 19:04

“전주시, 공공기관 2차 이전 대비 철저한 준비·전략적 대응해야”

이재명 정부가 ‘이전 공공기관 정주여건 개선 및 2차 이전 추진’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것과 관련, 전주시도 철저한 사전 준비와 전략적으로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주시의회 장병익(완산, 중화산1·2동)은 10일 제420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전국의 지자체는 물론, 전북특별자치도도 농생명·금융·문화 등 특화산업을 중심으로 55개 중점 유치 대상기관을 선정해 대응하고 있는데, 전주시는 독자적 실행 전략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3특 권역(전북·강원·제주)에 우선 배치 요구 △완주·전주 통합 전제 우선 배정 제안 등을 제안했다. 장 의원은 “이번 공공기관 2차 이전은 3특 권역에 실질적인 기회를 부여하는 분수령이 되어야 한다”며 “전북은 농업·금융·관광 등 잠재력 있는 산업 기반을 갖춘 만큼, 전북자치도와 함께 3특 권역 우선 배치의 당위성을 강력히 주장하고, 이를 정부 정책에 반영되도록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자체 간 자율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이 아니라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실현할 수 있는 구조적 해법”이라며 “완주·전주 통합을 전제로 한 ‘공공기관 2차 이전 우선 배정권’을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주·완주혁신도시는 일정 수준의 인프라를 갖췄지만, 교통 접근성, 의료 인프라 부족, 환경 문제 등 개선할 과제가 존재한다”며 “‘수도권만큼 살기 좋은 전주’를 실현할 정주여건 혁신 패키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자치·의회
  • 강정원
  • 2025.06.10 19:04

[전주시의회 5분 발언] 김세혁 의원 “전주사랑상품권 활용 확대해야”

전주시의회는 10일 제420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었다. 이날 정례회에서는 8명의 시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시정 정책을 제안하고,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김세혁(비례대표) 의원= 전주사랑상품권은 전주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핵심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시 주관 각종 행사 및 공모전 등에서 온누리상품권이 더 지급되고 있는 현실이다. 정부의 핵심 공약이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사랑상품권인 만큼 운용 방식을 개선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성국(효자5동) 의원= 전주시의 10억 원 이상 건설 사업 중 상당수가 예산 부족으로 좌초 위기에 놓여 있다. 이는 예산 낭비와 행정력 소모, 신뢰 저하 등 복합적 손실을 야기하기 때문에 보다 전략적이고 책임 있는 재정운영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정섬길(서신동) 의원= 배수로, 쓰레기 수거, 생활불편 사항들이 반복되는 것은 탁상행정의 결과물로, 시민의 불편은 물론 행정 신뢰도를 저하시킨다. 탁상행정에서 벗어나 세심한 점검 등 시민 눈높이에 맞는 현장행정으로 나아가야 한다. △한승우(삼천1·2·3, 효자1동) 의원= 난대성 상록활엽수인 호랑가시나무가 완산칠봉에 생육하는 것은 전주시의 평균기온이 상승하는 등 자연생태계 변화한 것으로 판단된다.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지형의 변화 및 관리 대책 마련을 위한 정밀한 과학적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 △이남숙(동서학, 서서학, 평화1·2동) 의원= 양성평등기본법에 기반을 둔 여성친화도시는 여성의 안전과 삶의 질 개선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전주시는 지정 논의가 부족하다. 특히 전북특별자치도가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전략으로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추진 중인 만큼 전주시도 여성친화도시 지정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최명권(송천1동) 의원= 전주시내 곳곳에서 사전 예고 없는 공사로 인한 시민 불편과 민원은 물론 교통혼잡과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도로 공사에 대한 사전 공지 기준을 마련하고 누리집, SNS, 행정복지센터 게시판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공사 정보 전달과 의견 수렴 등 소통 체계를 갖춰야 한다. △김정명(동서학, 서서학, 평화1·2동) 의원= 전주권 광역매립장은 2027년 매립이 완료될 예정인데, 이전에 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2036 전주 하계 올림픽 유치를 위한 체육 인프라 확충은 필수인 만큼 해당 부지를 생활체육 및 전문체육, 스포츠 관광 등이 어우러지는 스포츠 클러스터로 조성해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

  • 자치·의회
  • 강정원
  • 2025.06.10 19:03

전북 소상공인 '노란우산' 희망장려금, 월 2만원으로 두 배 확대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임승종)가 도내 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노란우산 신규가입 희망장려금을 기존 월 1만 원에서 2만 원으로 확대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확대 지원은 오는 7월부터 시행되며, 최대 12개월간 지원받을 수 있다. 노란우산은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 제도로,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가 감독하고 비영리 법인인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한다. 납입부금에 대해 연간 최대 600만 원의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하며 압류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혜택이 크다. 특히 폐업·사망·노령 등의 공제사유 발생 시 사업 재기 및 생활안정을 도모하는 퇴직금과 같은 역할을 한다. 희망장려금 지원사업은 중기중앙회가 전북특별자치도 14개 시군과 협약을 통해 시행하고 있다. 노란우산 신규가입자가 매월 공제부금을 납입할 때 별도로 월 지원액을 최대 1년간 추가 적립하며, 노란우산 해지 시에는 장려금을 가산해 지급하는 방식이다. 장려금 지원대상은 노란우산 신규가입자 중 연매출 3억 이하 사업장으로 한정되며, 사업장이 소재한 기초지자체 예산이 소진되기 전에 가입·신청해야 한다. 노란우산 가입 및 희망장려금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노란우산 콜센터(1666-9988)로 하면 된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6.10 19:03

[NIE] 작은 교실 너머 더 넓은 세상으로, 꿈이 역사를 만든다

1. 주제 다가서기 “너는 꿈이 뭐니?” 어른들이 종종 묻는 질문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부모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자녀들이 어떤 꿈을 말하건 그걸 공부와 연결시키는 능력이다. 그들은 자녀의 꿈이 작가이든 여행가이든 심지어 유튜버, 연예인이라고 하더라도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선 국영수를 열심히!’로 결론내릴 수 있다. 그들이 꿈을 묻는 이유이기도 하다. 2024년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실시한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22.8%, 중학교 38.7%, 고등학교 14.7%가 “희망 직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 직업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들에게 그 이유를 묻자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초 42.0%, 중 51.2%, 고 43.0%)’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청소년들이 자신에게 맞는 가치 있는 꿈을 가지게 하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꿈을 꿀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었는가를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꿈이 없다고 해서 조바심을 내어 무엇이 적성에 맞는지도 모르는 아이에게 꿈을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꿈은 반드시 생긴다. 아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스스로 해낼 능력과 자신감을 길러주어야 한다. 꿈이 없는 우리 아이들에게 꿈을 찾고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2. 주제 관련 신문기사 ‣ 한국일보 2024년 12월 4일 학생 희망 직업 1위 교사·운동선수…'대학 진학' 지망은 크게 줄어 ‣ 한겨레 2024년 11월 4일 첨단융합학부 교수의 진로 조언 “꿈을 먼저 찾으세요” ‣ 경향신문 2025년 5월 24일 고교학점제 도입 석 달…벌써 폐지 청원 나선 교사들 왜 3. 신문 읽기 <읽기자료 1> 학생 희망 직업 1위 교사·운동선수…'대학 진학' 지망은 크게 줄어 학생들의 희망 직업 1순위가 초등학생은 운동선수, 중·고등학생은 교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들어 고등학교 졸업 이후 진로 계획에 대해 대학 진학을 지망하는 비율이 크게 줄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를 발표했다. 2007년부터 매년 학교급별 진로교육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이뤄지는 이 조사는 올해 전국 1,200개교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초등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2019년부터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운동선수(12.9%)였다. 2위는 의사(6.1%)로 지난해와 같았고, 3위에 자리한 크리에이터(4.8%)는 지난해(5.2%)보다 한 계단 올랐지만 그 비율은 줄어들었다. 중학생 희망 직업 1위 역시 전년과 동일하게 교사(6.8%)였지만 응답 비율은 전년(9.1%)보다 감소했다. 이어 운동선수(5.9%)가 2위로, 3위였던 지난해보다 순위가 올랐다. 다음으로 의사(5.1%), 경찰관·수사관(3.3%), 약사(2.6%) 순이었다. 고등학생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교사(6.9%)를 가장 많이 지망했다. 특히 지난해만 해도 10위권 밖에 있던 군인(2.7%)이 3위로 올라서며 인기를 얻었다. 올해 크게 달라진 건 고등학생의 졸업 후 진로계획에서 대학 진학을 지망하는 비율이 66.5%로 지난해(77.3%)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는 점이다. 반면 취업을 원한 비율은 지난해 7.0%에서 올해 13.3%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대학 진학과 취업 그 어느 쪽도 아닌 '진로 미결정' 비율도 지난해 8.2%에서 올해 12.0%로 증가했다. 다만 꾸준히 상승세였던 고등학교 졸업 후 창업 희망 비율은 3.3%로 전년(5.2%) 대비 소폭 줄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대해 "희망 직업 1, 2순위를 제외한 응답 비율 차이가 크지 않았다"며 "직업세계 변화와 다변화된 가치관에 따라 학생들의 희망 직업 또한 분산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고등학생들의 대학 진학 지망이 줄고 취업 의지가 커진 데 대해선 "학생들이 진로결정에 있어 경제 활동에 빠르게 참여하는 것이 실용적이라는 생각이 뚜렷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출처: 한국일보 2024-12-4> <읽기자료 2> 첨단융합학부 교수의 진로 조언 “꿈을 먼저 찾으세요” 고등학교 1학년 아들을 둔 최미선(45)씨는 “희망 학과나 전공에 맞춰 생활기록부를 만들어가야 입시(학종 등)에서 유리한데 아직까지 진로는커녕 희망학과도 정하지 못했다”며 “올해 고3인 첫째 아들도 진로를 정하지 못해 성적이 좋지 않았고, 심지어 대입 원서를 쓰면서 학과를 선택하기까지 애를 먹었다. 2년 뒤에 이런 시행착오를 다시 겪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진로와 학과를 중학교 때 결정하면 고등학교, 문/이과, 선택과목 등의 선택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희망 학과에 맞춰 생기부(세특 등)를 작성하기도 수월해진다”며 “목표가 확실하면 공부도 재밌어지고, 그만큼 학습 욕구와 효과도 높아진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아 중2 셋째 아들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전에 진로를 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씨의 말처럼 청소년들이 일찍 진로를 선택하면 학업에도 도움을 줄까. 서울대 첨단융합학부 이찬 교수는 지금 내게 필요한 공부가 무엇인지, 어떤 공부에 좀더 집중해야 하는지 등 학습 목표를 정하고,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스스로 자신의 꿈과 진로를 정해야 미래를 위한 진짜 공부를 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성적이 향상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학생들이 하는 대부분의 공부가 뚜렷한 목표 없이 그저 해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하는 공부에 불과하고 그렇기 때문에 학습 의욕뿐 아니라 효율도 떨어지는 것입니다. 이루고 싶은 꿈, 즉 원하는 대학과 원하는 학과에 들어가기 위한 교과 공부를 하게 된다면 공부는 더 이상 막연한 의무가 아니라 꿈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과정 중 하나로 바뀌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성적도 올라가는 것입니다.” 청소년들이 진로 탐색은 어떤 기준으로 해야 할까. 이 교수는 스스로 뭔가를 했을 때, ‘시간이 벌써 이렇게 갔나?’라고 느낀 그 어떤 것, 다시 말해 게임, 운동, 미용, 춤, 노래 등 그 어떤 것이든 몰입해서 재밌게 했던 무언가부터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라고 강조한다. 이때 가정과 학교에서는 우리 청소년들의 선택을 지지하고 응원하며, 꿈꾸는 직업을 직·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게 좋다. 이 교수는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과도한 게임시간을 우려하고, 프로게이머가 장래희망인 자녀 때문에 속상하는데, 그럴 때는 게임을 못하게 할 것이 아니라 차라리 게임 대회를 출전시켜야 한다”며 “게임대회라도 나가면 이 세계의 진입장벽이 얼마나 높은지,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최고가 되기 위한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 등의 현실을 직시하기 때문에 더 나은 교육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진로를 탐색하는 과정은 수시로 바뀔 수밖에 없다. 성적이나 실력 부족으로, 흥미와 관심이 떨어져서 등 이유는 다양하다. 자신의 끊임없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패하거나 좌절하는 자주 겪을 수도 있다. 이 교수는 “부모가 가장 우려하는 건 자녀가 진로 탐색 과정에서 좌절하거나, 진로를 포기하는 할 때”라며 “이럴 때는 부모가 자녀 스스로 (실패해도 다시 일어나는 힘인) ‘회복탄력성’을 키울 수 있도록 응원하고 격려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성공이라는 결과를 획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정을 즐길 줄 아는 게 더 큰 성공 기준임을 부모가 알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끝으로 이 교수에게 진로 탐색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꿈을 ‘명사’가 아닌 ‘동사’로 가져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사’라는 명사로 꿈을 갖게 되면, 의대 진학해서 국가고시 보고 인턴-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며 “반면 ‘아픈 사람을 치유해서 건강한 삶을 누리게 한다’는 것이 꿈이라면 의사가 아니더라도 간호사, 상담사, 작업치료사, 물리치료사, 병원행정직 등 직업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나중에 경력을 쌓거나 학업을 지속해 의사라는 꿈에 도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정과 보완을 다양하게 할 수 있어 실패로 인한 고통을 덜 겪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0대 청소년 자녀가 진로를 선택하는 과정에서도 부모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이 교수는 “부모 상당수는 본인의 꿈을 잃고 생계를 꾸리는 일에 전념하고 있을 것”이라며 “특정 진로와 직업을 자녀에게 주입하고 강요하기보다는 자신의 경험을 자녀에게 들려주거나 부모가 직접 취미생활을 하든, 독서를 하든, 자격증 공부를 하든 경력을 개발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공유함으로써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 더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한겨레 2024-11-4> <읽기자료 3> 고교학점제 도입 석 달…벌써 폐지 청원 나선 교사들 왜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는 고교학점제가 도입된 지 석 달째지만, 학교 안팎의 혼란은 커지고 있다. 학생들은 진로·적성 대신 입시 유불리에 따른 과목 선택에 내몰리고, 학부모들은 불안감에 사교육 시장을 기웃거린다. 고교학점제의 순기능이나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달라지지 않은 입시 현실, 부족한 교육 인프라 문제가 정면으로 부딪치며 부작용을 낳고 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자신의 진로나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의 학점을 취득해 졸업하는 제도다. 올해 고교 1학년 학생들부터 전면 도입됐다. 1학년까지는 공통과목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2학년부터는 학생들이 듣고 싶은 선택과목을 골라 교실을 이동하며 수업을 듣는 형식이다. 그렇다 보니 과거보다 개설되야 하는 강의 수도 많고 그에 따른 관리 업무도 상당하다. 당장 학생들을 가르치고 관리할 교사부터 턱없이 부족하다. 경기도에서 고등학생을 가르치는 한 교사는 “특히 사회나 과학 교사들은 최소 두 과목, 많으면 4~5개 과목까지 가르쳐야 한다”면서 “어떤 선생님은 선택과목 때문에 1, 2, 3학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업의 질 하락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어 선생님들도 고통스럽고, 학생들에게도 피해가 간다”면서 “또 선택과목 수업은 일주일에 1시간인 경우가 많은데 1년에 30시간을 보고 아이들의 성취를 평가하고 장단점을 파악한다는 것도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제도 도입 취지인 적성과 진로에 맞는 다양한 수강도 현장에서는 실현 불가능한 얘기라는 비판이 나온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1학년 부장을 맡고 있는 한 교사는 “당초 고교학점제 도입의 전제는 ‘패스(Pass) 앤드 페일(Fail)’ 방식의 절대평가 도입이었는데, 중간에 내신 5등급제로 가자는 식으로 논의의 방향이 바뀌어 결국 상대평가제도가 그대로 남았다”면서 “상대평가가 유지되면 학생들이 2, 3학년 선택 과목을 고를 때 가고 싶은 대학, 입시에 유리한 과목에 맞춰 수업을 듣지 적성을 고려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그는 “물리를 좋아하는 학생이 있더라도 물리 수업을 듣는 학생이 10명이 안 되면 1등급을 맞추기가 어렵다”라면서 “오히려 특정 과목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그 과목을 포기하는 일들이 생긴다”고 말했다. <출처: 경향신문 2025-5-24> 4. 생각 열기 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에서 ‘2024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 조사’에 따른 초·중·고 학생들의 희망직업 조사 결과를 살펴보고 변화된 비율을 비교해보자. - 기본활동 2) <읽기자료 1>에서 고등학생 졸업 후 진로계획의 변화된 점을 찾아보고 변화 요인을 정리해보자. - 기본활동 3) 진로 탐색은 단순히 생계를 위한 직업 선택을 넘어 삶의 방향을 정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읽기자료 2>에서 진로탐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찾아보고 청소년들이 꿈을 가질 때 어떤 점을 생각하며 진로를 탐색해야 할지 생각해보자. - 기본활동 4) <읽기자료 2>를 읽고 청소년의 진로 선택 과정에서 부모의 역할은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자. - 기본활동 5)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는 고교학점제가 도입되었지만, 학교 안팎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읽기자료 3>에서 고교학점제의 도입 취지를 찾아보고 현실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생각해보자. - 5. 생각 키우기 <우리나라 중학생 학업성취도, OECD 중 1등…진로 탐색은 최하위권> 우리나라 중학생의 학업성취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상위권이지만 교우관계와 자주성은 꼴찌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최근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2022 데이터를 기반으로 OECD 37개국 15세 청소년의 인문교양 교육 수준을 분석한 '중등학교 인문교양 수준의 국제 비교 결과' 보고서를 발간했다. 그 결과 한국 학생은 학업성취도 영역에선 수학 2위, 과학 2위, 국어(읽기) 3위로 매우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인문교양 수준은 5위, 창의적 사고 9위, 사고표현은 11위로 준수한 편이었다. 그러나 관계 형성 영역에서 부모와의 관계는 12위로 떨어졌고, 교우와의 관계는 무려 36위로 거의 꼴찌였다. 삶의 향유 영역에서 일상생활은 27위, 여가생활은 36위, 진로탐색은 29위로 대부분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학생들은 예상대로 학업 성취에서는 우수한 결과를 보였으나 관계 형성과 주체적 자아실현에 있어서는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학생이 속한 청소년기는 사회·정서·인지적 발달의 중요한 기반을 형성하는 시기로서 자아정체성과 더불어 창의성과 인성 배양에도 결정적 역할을 하는 때"라며 "학교 교육과정과 자연스럽게 연계해 자신과 사회와 세계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며 자율성과 존엄성을 체화할 기회가 폭넓게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한국교육신문 2025-5-7> 6. 학생글 <꿈에 대한 자신감> 꿈에는 많은 종류가 있다. 경찰과 소방관, 때로는 아빠가 되고 싶다고 하는 어린이도 있다. 내 동생은 매일 꿈이 바뀐다. 때로는 조각가 아니면 과학자이다. 이런 내 동생처럼 꿈이 많은지 아니면 계속 바뀌는 건지 없는데 지어내는 건지 꿈을 잘 모르겠다고 말하는 어린이가 정말 많다. 나는 주변 환경 탓에 꿈이 수의사다. 수의사가 되어서 아픈 동물들을 치료하고 싶다. 또 내 친구 중에는 부모님의 강요로 꿈이 정해진 친구도 있다. 이처럼 꿈은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생긴다. 그 중 꿈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꿈이 없는 상태로 살다 인생을 끝낼 수도 있다. 그런 사람들은 없으면 좋겠다. 이런 꿈이 없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감이 없어 뭘 해도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하다. 그렇기에 부모님들이 혼내기보다는 칭찬하고 타이르는 것을 많이 해줘야 한다. 이렇게 하여 모두들 꿈이 생기는 세상이 하루 빨리 오면 좋겠다. 모두들 좋은 꿈을 가지도록 노력하자. <나의 꿈은 천문학자> 나는 초등학교 5학년까지 꿈을 정할 수가 없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꿈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식물에 관한 책을 보면 원예사가, 음악에 관한 책을 보면 작곡가가, 동물에 대한 책을 읽으면 수의사가 되고 싶었다. 책은 내가 좋아하는 것이었지만, 꿈을 정해야 할 때는 독과도 같았다. 어느 날 도서관에서 우주에 관한 책을 읽었다. 그 책은 지구에서부터 시작하여 태양계, 수많은 은하들, 우주의 역사와 다중우주이론까지 나와 있었다. 그 책을 읽느라 나는 시간 가는 줄을 몰랐고, 그 날 저녁에야 집에 돌아갔다. 그날 내 꿈은 천문학자로 자리 잡았다. 꿈이 천문학자로 정해진 뒤, 나는 아주 바빠졌다. 과학고에 다니는 언니의 말에 따르면, 천문학자가 되려면 수학과 과학을 깊게 공부해야 하고 영어와 천문학에 대한 지식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했다. 그 뒤로 나는 수학과 과학, 천문학에 대한 책들을 도서관에서 찾아 읽으면서 정보를 수집했다. 그리고 영어선생님이신 엄마의 도움을 받아 영어 공부를 했다. 가끔 천문학자가 되고 싶어도 어디서 일을 할지는 몰랐지만, 아빠께서 천문학자가 되려고 공부를 한다면 대학을 졸업하고 나면 어디로 가야 할지 알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 나는 천문학자가 되어 크고 대단한 업적을 남기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천문학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된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것이다. 우주는 신비하다. 그 신비로운 우주를 연구할 생각을 하면 동기 부여가 저절로 된다. 나는 나의 꿈이 썩 괜찮은 꿈이라는 생각이 든다. 천문학은 내가 잘 알고 또 좋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 생각에 꿈은 그런 것 같다. 잘 하면서도, 하면서 행복한 것. /남원교육지원청 김선정 장학사

  • 교육일반
  • 기고
  • 2025.06.10 19:03

'내 업무 아냐’…전북 학교 우유급식 파동

지난 3월부터 무상으로 우유급식을 받아야 할 전북 취약계층 초·중·고 학생들 대부분이 학교 우유급식을 받지 못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일선 학교와 지자체가 서로 ‘내 업무가 아냐’라며 마찰을 빚으면서 학교 우유급식이 중단됐고, 이 같은 사실을 모르는 애꿎은 학생만 희생양이 된 것이다. 정부는 지난 1980년대 초 자라나는 청소년 학생들의 영양공급과 체력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학교 우유급식을 도입했다. 하지만 무상으로 우유를 받는 취약계층 학생들이 ‘가난한 사람’이라는 낙인 효과 등의 부작용이 일면서 2022년부터는 학교 우유급식을 ‘우유바우처(시범사업)’ 사업으로 대체했다. 우유바우처는 취약계층 학생에게 바우처 카드를 제공해 계약이 체결된 특정 편의점 등에서 유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한 사업이다. 그러나 정부가 다른 사업과의 중복 지원 등을 이유로 우유바우처 사업 운영비를 삭감했고, 2025년부터 다시 학교 우유급식 제도로 전환됐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됐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취약계층 학생 수요를 조사하기 위해 전북교육청을 통해 일선 학교에 무상 우유급식 학생 수요를 요청했지만 일선 학교에서 수요조사 자체를 거부한 것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이하 전교조)는 일선 학교장에 ‘2025년 지자체 우유바우처 시행 촉구 및 무상 우유 기초자료 미제출 동참 요청’ 공문을 보내 수요조사 자체를 거부했다. 전교조는 무상 우유 공급 예산부터 사업 집행의 책임이 지자체에게 있음에도 이를 다시 학교로 업무를 전가시키려 하고 있다며, 사업 주체인 지자체에서 우유 공급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취약계층 학생 수요조사에 응하지 말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학교우유사업은 교육과 무관한 지자체 사업으로 더 이상 학교에서 우유사업 시행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전북도는 학교별 취약계층 학생 대상을 수집하지 못해 우유업체와 무상 우유 공급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결국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제공돼야 할 우유가 제공되고 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적으로 학교 우유급식 현황(우유 공급계약 체결 4월 기준)을 보면 전북의 우유급식 체결은 10%에 그치고 있으며, 전국 평균은 60%다. 전남, 충남, 충북은 99%에 달하는 등 전북 취약계층 학생의 우유급식이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전교조 관계자는 “학생들은 흰 우유(멸균우유)를 선호하지 않는다. 바우처 사업처럼 카드에 지원비용을 충전해주면 아이들이 원하는 우유를 사먹을 수 있다”며 “정부는 바우처 사업을 어떤 노력도 없이 폐지했고, 전북도는 학교에서 공급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일방적으로 업무를 전가했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6.10 19:02

전북교사노조 “정치기본권 왜곡한 조정훈 의원, 교육위 간사직 부적절”

전북교사노조(위원장 정재석)는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인 조정훈 의원이 교사의 정치기본권을 왜곡하고, 일부 편향된 단체와 연대한 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논평을 냈다. 이들은 “이러한 행동은 교육정책 논의를 특정 시각으로 편향시키고, 교사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를 유발하여 교육 현장의 신뢰를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다”며 “이에 전북교사노조는 조정훈 의원이 교육위원회 간사직에서 물러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전북교사노조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 조 의원실 주도로 열린 국회 기자회견에는 특정 이념적 성향을 가진 일부 단체와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조정훈 의원은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직에서 즉각 물러나라! 교사의 정치기본권에 대한 오해와 왜곡을 중단하고, 시민권 회복을 위한 제도 개선 논의를 즉각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정재석 위원장은 “교사의 정치기본권 보장은 교권 회복의 기반이며, 학생은 학생답게 배우고, 교사는 교사답게 가르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필수적”이라며 “국민의힘이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직시하고 책임 있게 대응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6.10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