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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본보 대회 결산] 전국 선수·동호인 모여 축제 한마당

2014년 한해 전북일보는 각종 대회와 경기를 열어 종목별 엘리트 선수 양성과 함께 전국의 동호인들이 한데 모여 그동안 쌓은 기량을 겨루고 참가자들의 화합을 다지는 체육축제의 장을 펼쳤다. 본보가 주최한 대회는 태권도를 비롯해 마라톤, 축구, 테니스, 배드민턴, 족구, 스키 등 다양한 종목으로 유관 경기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로 성공적인 대회를 치렀다는 평가를 받으며 내년 대회를 기약했다.△제1회 스키스노보드 대회=본보는 올해 처음으로 겨울 스포츠의 꽃으로 불리는 스키와 스노보드 전국대회를 열었다. 1월 8일부터 사흘간 무주에서 치러진 대회에는 전국에서 250여명의 동호인들이 모여 설원을 질주했다. 대회 결과 스키 유현우(남자고등부), 스노보드 김현수(44) 선수가 우승하면서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마이산 마라톤=눈 내린 산과 용담호를 바라보며 봄의 기운을 맘껏 느낀 전북일보 마이산전국마라톤대회가 3월 9일 진안군 정천체련공원에서 전국 1500여명의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우승의 영예는 남자부 김승환, 여자부 정순연씨가 차지했다.△금석배 축구=전국 각지에서 온 초등 48팀, 중등 55팀 등 모두 103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3월 14일부터 25일까지 군산에서 금석배축구대회가 열렸다. 금석배 축구는 국가대표 선수였던 고 채금석 선생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2년 창설된 전국대회다.올해 대회 우승팀은 중학교부에서 고창북중을 누른 전남 해남중이, 초등부에서는 경북 포철동초가 차지했다. 초등 클럽부는 경기 수지주니어FC팀이었다.△족구대회=생활체육 족구 동호인들의 한마당 축제인 전북일보배 생활체육동호인 족구대회가 6월 8일 전주비전대 축구경기장에서 개최됐다.이번 대회에는 모두 85개 팀 600여명의 선수와 가족 등이 참가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열띤 경합을 벌였다. 우승팀은 초청부는 카운티A, 전북3부는 위너A, 한마음부는 우체국이 거머쥐었다.△직장대항 테니스=8월 23일 전주 덕진체련공원과 전북대 코트에서 열린 대회에는 청년부 12팀, 장년부 25팀 등 모두 37개 팀 300여명이 참가했다.2012년과 2013년 청년부 3위였던 전북대팀이 우승했고 지난해까지 청년부 2연승을 달성했던 현대자동차는 올해 장년부에 출전해 우승컵을 안았다.△배드민턴=올해로 14회를 맞은 전북일보기 국민생활체육 배드민턴대회가 11월 9일 익산에서 개최됐다. 익산지역 배드민턴 동호회원들이 하나가 되어 시민 화합 한마당 잔치로 치러진 대회에는 고등학생부터 70대 어르신까지 포함해 29개 클럽 313팀 626명의 선수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펼쳤다. 종합우승은 강팀 이리클럽을 누른 초아클럽 차지였다.△역전마라톤=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북역전마라톤 26회 대회가 11월 18일부터 이틀간 전주-군산, 남원-전주 2개구간에서 열렸다.도내 14개 시군대표선수들이 향토의 명예를 걸고 혼신의 레이스를 펼친 결과 도내 최강의 면모를 자랑하는 군산시가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5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통산 9번째 우승 기록도 세웠다. 순창군이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고 정읍시도 3위로 뛰어올랐다.△웰빙태권체조=어느덧 10년을 맞은 웰빙태권체조 및 시범 페스티벌이 지난 11월 29일과 30일 무주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렸다. 무주군과 공동 주최하고 우석대 태권도학과가 주관한 대회에는 전국에서 181개팀 1620명의 선수와 지도자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냈다. 경기는 태권건강체조, 하이틴태권체조, 챠밍태권체조, 실버태권무와 시범경연 등 각 종목별로 나눠 치러졌으며 영예의 종합대상은 고창화랑이 차지했다.

  • 스포츠일반
  • 김성중
  • 2014.12.25 23:02

[④ 전북도생활체육회] 경영평가 'A'·6년 연속 우수단체 선정

우리나라 생활체육의 방향은 7330이다. 모든 국민이 1주일에 세 번 이상 30분씩 운동을 통해 건강 100세 시대를 구현하자는 뜻이다. 올해 도내 생활체육은 7330의 기치 아래 그 기반을 더욱 단단하게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도민의 건강지킴이로서 중심 역할을 해 온 전라북도생활체육회는 전북도의 경영평가에서 기관의 존재 당위성과 지역 사회적 책임의 반영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A등급을 받았다. 특히 도생활체육회는 올해까지 6년 연속 대한민국 생활체육 우수회원단체로 선정됐다.도생활체육회는 지난 2009년 역대 최고의 전국대축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내 최우수단체에 선정된 이후 2010년 전국어르신생활체육대회개최와 2011년 동호인등록 1위라는 공적에 이어 2012년 스포츠공제보험 분야와 2013년도 스포츠안전재단 멤버십 분야에서 수상하는 업적을 냈다. 이와 관련 순창군생활체육회가 우수 시군구 회원단체로 선정됐으며 순창군생활체육회 공교환 사무국장과 익산시생활체육회 김병철 사무국장, 전라북도게이트볼연합회 김기환 회장, 전라북도합기도연합회 조용수 사무국장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도생활체육회의 예산 증가도 괄목할 수준으로 올랐다. 올 예산 규모는 2013년 39억원 규모에 비해 33%가 증가한 52억원으로 생활체육 프로그램 보급과 활성화의 발판이 됐다.동호인들이 참여하는 각종 대회도 성공리에 치러졌다.도내 생활체육의 꽃으로 일컫는 2014 동호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지난 11월 1일부터 이틀간 부안에서 열렸다. 왕중왕전은 올 3월부터 9월까지 도내 14개 시군에서 1800여개 클럽 4만5000여명이 종목별 리그전을 실시해 출전 팀을 결정했고 이날 10개 종목의 290개 클럽 5000여명이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했다.종목별 우승팀은 게이트볼 무주 주계클럽, 축구 전주 건지클럽, 배드민턴 전주 동암클럽, 테니스 완주 포르테클럽, 족구 김제 스카이클럽, 탁구 남자부 익산 모현클럽 여자부 남원탁구클럽, 배구 남자부 전주V9 A클럽 여자1부 완주봉서클럽 2부 전주서문클럽 3부 군산진포클럽, 볼링 익산 위너스클럽, 당구 부안 매니아클럽 등이다.또 도생활체육회는 올해 사상 최대로 확보한 25억원의 기금으로 주민생활체육 상설광장, 공공스포츠클럽 육성, 자원봉사단, 종합형스포츠클럽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다.그러나 도생활체육회는 구성원간 의사소통 노력이 미흡하고 구성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확대와 개발이 요구된다는 평가다. 또 전략목표의 달성을 위한 단계별 계획 수립과 전략실행체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시군 지부의 경우 도덕성 문제가 불거졌고 회장단 구성이 해를 넘기는 곳도 있다.지난 10월 새로 부임한 류창옥 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은 올해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2015년을 준비하겠다며 구성원 각자의 뛰어난 역량을 한데로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내부 결속력을 다지고 조직 개편을 통해 전북 생활체육의 양과 질 모두를 한 단계 더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성중
  • 2014.12.23 23:02

[③ 장애인체육] 국제대회·전국체전서 맹활약 '최고의 해'

올해 도내 장애인체육계는 예년에 비해 알찬 결실을 맺은 최고의 해였다는 평가다.도내 장애인선수들은 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과 전국체전 등에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것은 물론 장애인들이 생활 속에서 체육활동을 통해 심신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각종 여건들이 개선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장애인 체육을 총괄하는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이 1년 사이 두 번이나 바뀌고 일선 시군의 장애인체육회 지부설립이 늦어지고 있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전북출신 장애인선수들의 활약은 대단했다. 세계적인 여성 장애인 육상스타 전민재(37)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대회 첫 국내선수 2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이로써 전민재 선수는 2010년 중국 광저우대회 은메달의 한을 풀며 생애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소원을 이루었다. 론볼 혼성복식에 출전한 서종철 선수도 고대하던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14 전북장애인체육상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육상의 전은배(동메달1)와 배드민턴의 손옥자(동메달2)선수도 메달리스트가 됐다. 전북은 이 대회에서 4종목 6명이 출전 금, 은, 동을 각각 3개나 따냈다.전북장애인체육선수들의 선전은 전국체전으로까지 이어졌다. 전북선수단은 금메달 28개, 은 38개, 동 26개를 수확하며 전국 17개 시도 중 13위라는 성적을 올렸다. 이번 성적은 지난 2007년 도장애인체육회 설립 이후 역대 최고의 기록이다. 체전에서는 육상의 전민재와 전은배, 김정호 선수가 나란히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전민재는 11년 연속, 김정호는 2년 연속 3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또 육상 김예은과 선정미, 론볼 심재선, 유광영, 역도 문지현도 금메달을 2개씩 목에 걸었다. 같이 열린 장애학생체전에서도 전북은 금 20, 은 15, 동 14개를 획득하며 10위를 기록, 지난해보다 메달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동계체전의 성적도 좋았다. 전북선수단은 3개 종목에 12명의 선수가 출전해 2741점으로 전국 10위에 올랐다. 빙상 이광원과 김윤희 선수는 2개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이밖에 장애인사이클 이도연 선수가 아시아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도로월드컵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도연은 2013년 전국체전 휠체어 육상 3관왕에 올랐지만 종목을 전환해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이 같은 선수들의 선전에도 도장애인체육회는 1년 동안 잦은 사무처장 교체(노점홍서한진노경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기도 했다.특히 장애인들의 체육활동 전반을 관리하는 장애인체육회 시군지부의 신설 과제는 다시 해를 넘기게 됐다. 도내 14개 시군중 익산, 남원, 정읍, 순창을 제외한 10개 시군의 장애인체육회 지부 설립은 자치단체의 무관심으로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주, 부안, 무주가 지부 설립을 추진한다는 소식은 그나마 다행이다.아울러 장애인들이 마음 놓고 운동할 수 있는 전용체육관이 남원과 정읍(신축 중) 외에는 아예 없는 상황도 또 해를 넘기게 됐다.

  • 스포츠일반
  • 김성중
  • 2014.12.22 23:02

[② 무주 태권도원 개원] 상징시설·민자지구 사업 제자리 걸음

세계 태권도인들의 성지이자 전북의 오랜 숙원이었던 무주 태권도원이 지난 9월 공식 개원했다. 태권도원은 지난 4월에 문을 열긴 했지만 세월호 침몰 여파로 개원식이 태권도의 날인 9월 4일로 늦춰지는 우여곡절을 겪었다.무주군 설천면 소천-청량리 일원 231만4000㎡에 사업비 2475억원을 들여 2009년 3월에 착공해 2013년 8월에 준공한 태권도원은 여의도 면적의 절반 규모로 4500석의 태권도 전용경기장과 400석의 실내공연장, 1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태권도연수원을 비롯해 태권도 박물관, 체험관, 도약센터와 도약관, 운영센터 등으로 구성되면서 태권도인과 일반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산학협력시설, 교육시설, 숙박시설, 의료보양시설,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민자지구가 예정대로 2017년에 모습을 갖추면 무주 태권도원은 그야말로 세계 태권도의 성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무주 태권도원은 공식 개원식이 있기 전까지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를 비롯해 세계태권도캠프, 대통령기 전국 단체대항 태권도대회 및 국가대표 선발 예선전, 태권도원 배 태권도대회 등의 대규모 국내외 행사가 치러져 8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한국개발연구원은 태권도원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이 정착되고 세계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이라는 브랜드가 구축되면 2016년 이후 연간 200만 명에 가까운 태권도인과 관광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다 민자지구가 완성되면 내방객이 폭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하지만 무주 태권도원이 넘어야 할 산 또한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먼저 상징지구 조성을 위한 기금 확보와 민자지구 시설 건립을 위한 민간자본 유치가 발등의 불이 되고 있다. 또 무주IC와 태권도원을 잇는 도로 확장도 시급하다.태권도원의 상징지구 내에 들어설 핵심 시설인 태권전과 명인관은 기부금 176억원이 필요하나 모금액이 20억원을 갓 넘겼을 만큼 저조하다. 국가예산 지원이 절실한 대목이지만 전망이 밝지는 않다. 태권도원의 핵심 시설인 태권전과 명인관 건립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태권도원 활성화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민자지구도 여전히 계획만 있을 따름이다. 애초 3000억원대의 계획이 1066억원으로 규모가 줄었지만 투자자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전북도는 이와 관련 56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이루는 SPC를 구성해 1066억원을 끌어 모으겠다는 복안으로 13만3000㎡의 부지에 태권도 호텔 건립, 태권도 대안학교 및 마을 조성, 어드벤처 및 영화촬영시설 구축, 무주로 이전할 태권도 단체 직원의 숙소 설립 등을 구상하고 있다.그러나 지난 2009년 이후 6년간 제자리걸음만 계속하고 있는 민자지구의 조속한 착공을 위해서는 국책사업에 걸맞게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비롯해 전북도와 도내 정치권의 적극적인 예산확보 노력이 절실한 실정이다.한편 전북도는 2015년 제2회 세계유소년태권도대회 유치의 여세를 몰아 오는 2017년 세계태권도대회를 유치할 복안이어서 이 같은 대회들이 태권도원 활성화의 새로운 전기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 스포츠일반
  • 김성중
  • 2014.12.18 23:02

[① 전북현대 k리그 우승] 감독·선수·구단 3위일체, 3번째 챔프 위업

청마의 해가 어느덧 역사의 뒤안길로 접어들고 있다.모든 분야가 그렇겠지만 체육계도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도내에서는 전라북도가 태권도의 성지임을 확인하는 무주 태권도원이 지난 9월 개원됐으며 한국프로축구 최강자 전북현대모터스가 K리그 클래식 3번째 우승을 일구면서 도민들에게 큰 기쁨을 줬다. 반면 전북은 전국체전 성적이 급격히 추락하고 동계체전 스키 부정선수 파문 등을 겪으면서 혁신이라는 과제를 피해갈 수 없게 됐다. 2014년도 전북 체육이 걸어온 길을 분야별로 되짚어 본다.프로축구 전북현대모터스가 6년 사이에 세 번이나 정상에 오르면서 전북 팬들을 열광시켰다.사실 전북현대의 우승은 일찌감치 결정됐다. 전북은 지난 11월 8일 제주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누르면서 2위 수원의 추격을 따돌리며 챔프 자리에 올랐다. 3경기가 더 남았지만 2위와의 승점차가 13점이나 벌어지면서 조기우승이 결정된 것.2014 k리그 클래식 챔피언에 오른 전북 현대는 모든 것이 완벽했다.봉동이장 최강희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 이동국과 김남일을 필두로 한 선수들의 투지와 기량, 모기업의 전폭적 지원이라는 3박자가 어우러진 결과라는 것이다.특히 국가대표감독으로 차출돼 2년만에 지휘봉을 다시 잡은 최강희 감독은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자리매김된 팀 컬러에 닥수(닥치고 수비)의 전술을 섞어내면서 프로축구 최고의 감독이라는 별칭을 증명해 보였다. 또 노장인 이동국(35)과 김남일(37)에 대한 무한신뢰를 보내면서 베테랑들의 역할을 극대화했다.이동국은 13골을 터트리며 k리그 마지막 날 경기 직전까지 공동 득점 선두 자리를 지키는 역량을 발휘했고 김남일은 팀의 최고참으로서 후배들을 잘 이끄는 동시에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팀의 기둥 역할을 해냈다.구단(단장 이철근) 또한 돈을 아끼지 않는 투자를 통해 전력을 극대화 했다. 구단은 지난 10월에는 아시아 최고의 클럽하우스를 선수들에게 선물하며 다른 프로축구 선수들의 부러움을 샀다. 전북의 클럽하우스는 천연 잔디 구장 2개 면과 수중 치료실까지 갖춰 웬만한 유럽 클럽팀이 부럽지 않을 정도다. 이어 구단은 시즌 중 과감한 선수 영입으로 전력을 끌어올렸고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는 데 모든 정성을 쏟았다.3박자가 결합해 2009년, 2011년에 이어 우승컵을 거머쥔 전북현대의 면모는 시즌 기록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전북은 리그 38경기에서 모두 61득점으로 경기당 평균 1.61골을 기록, 52골의 2위 수원과 50골의 3위 포항을 크게 앞섰다.실점 부문을 들여다보면 더 놀라운 기록이 나온다. 전북은 38경기에서 단 22골만 허용했다. 여기에는 k리그 최고의 수문장으로 떠오른 권순태가 자리한다. 62실점을 한 상주와 비교하면 무려 40골 차이다.득점이 많은만큼 유효슈팅에서도 전북의 기록은 최고였다. 모두 492개의 슈팅을 때렸고 이중 240개가 골문을 향했다. 전북은 도움에서도 압도적 1위에 오른다. 총 44개의 도움으로 경기당 1개가 넘는다. 패스축구의 대명사 포항(38개)도 제친 것이다.이 같은 독보적 기록들은 올 k리그 대상 시상식을 전북 현대가 사실상 싹쓸이 하는 결과로 연결된다.k리그 최다 MVP에 등극한 이동국(베스트 11 포함아디다스 올린 팬타스틱 플레이어 선정)을 필두로 베스트 11에 오른 권순태, 윌킨슨, 한교원, 이승기(도움상 선정)가 그 주인공들이다. 물론 최강희 감독도 최우수감독으로 선정됐다.2015년 아시아 챔피언을 노리는 전북 현대의 전성시대가 앞으로 몇년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그래서 나온다.

  • 스포츠일반
  • 김성중
  • 2014.12.1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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