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2-06 21:43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람들 chevron_right 일과 사람

[사람] 초등학교 졸업뒤 중·고·대학교 과정 밟은 남원교육청 최기옥 과장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고향에서 농사를 짓다, 도시근로자로 전전긍긍하던 사람이 9급으로 공직에 입문, 매번 한 단계씩 승진할때마다 중학교, 고교, 대학교 과정을 밟아 마침내 사무관(5급)때 대학원 석사학위를 받은 감동적인 일화가 화제다.남원교육청 최기옥 관리과장(56)은 최근 전북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교육자치법규의 운영 현황과 개선에 관한 연구'가 석사학위 논문으로 최종 통과돼 다음달 정식으로 학위를 받는다.교육청 간부중 상당수가 석사 논문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기에 그의 학위는 별것 아닐 수 있으나 인간 최기옥 은 최근 논문 통과 소식을 전해듣고 자신의 아내(이경숙)의 손을 잡고 부모의 선산에 가서 큰절을 하면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그는 논문 첫 머리에 쓴 감사의 글을 통해 자신의 사연을 밝혀 읽는 이를 감동케 했다.임실 운암초를 졸업한 뒤 60년대와 70년대초까지 농사꾼으로, 도시 근로자로 떠돌던 최 과장은 23살이 되던 75년도에 "인생을 바꾸자"고 다짐하면서 학업에 매진, 지방5급 을류(현재의 9급) 공개경쟁시험을 통해 공직에 입문한다.이후 29세에 고입 검정고시, 40세에 고졸검정고시, 46세에 한국방송통신대학(행정학)을 졸업한 그는 마침내 만 56세가 되는 올해 석사 논문을 받게 된 것이다.최 과장은 "8급때 중졸, 7급때 고졸, 6급때 대졸, 5급때 대학원을 졸업하겠다던 35년전의 다짐을 마침내 성취했다"며 "그동안 서두르지 않았지만 한번도 지적 호기심과 배움에 대한 열정을 잃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유복한 환경에서 태어난 사람이 대학총장이나 장·차관이 된 것보다도 그의 도전과 성취가 결코 가볍지 않은 것이 바로 이러한 열정 때문이다.초등학력이 전부였던 그가 중졸 검정고시를 시작할 때 "만일 언젠가 대학원과정을 마친다면 서정주 시인의 '국화옆에서'란 시를 맘껏 소리높여 외쳐보겠다"고 꿈을 꿨는데 마침내 현실이 된 것이다.그래서 요즘 인간 최기옥은 국화 옆에서의 첫 마디를 되뇌이며 행복에 빠진다."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하면서.

  • 사회일반
  • 위병기
  • 2010.07.26 23:02

[일과 사람] 88서울올림픽 핸드볼 금메달리스트 박현숙씨

"서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순간을 떠올리면 아직도 가슴이 뜁니다.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 은퇴해야 했던 아쉬움이 밀려 들죠. 이제 학교에서 태극마크의 감동을 가르치고 있어요."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핸드볼 금메달리스트 박현숙씨(42·부안여중 교사)는 "국가대표 여자 핸드볼팀을 영화로 그린'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도 여러번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며 "22년이 됐지만 여전히 핸드볼 경기만 보면 가슴이 두근두근 뛴다"고 말했다.인생에서 핸드볼은 운명이라고 밝힌 그는 "고향인 진안 동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선생님의 권유로 우연히 시작했다"며 "당시 핸드볼 명문으로 이름을 날리던 부안여중으로 진학, 기숙사 생활을 하며 정식으로 핸드볼을 배웠다"고 했다.신장이 작지만 야무지게 코트 안을 누볐던 박씨는 중 3때 소년체전에서 우승을 이끌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부안여고로 진학한 박씨는 1학년 때 주니어대표로 선발돼 국제대회에서 4위의 성적을 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국가대표로 발탁된 박씨는 이듬해 1988년 서울올림픽에 출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88올림픽 이후 고질적인 무릎과 골반 부상을 겪던 그는 이듬해 은퇴했다."학교 핸드볼 선수들과 숙식하며 전승이라는 결과를 이끌어 내 주목도 받았지만, 이제 어른이 된 당시의 학생들이 핸드볼을 통해 배운 정신력이 인생에 큰 보탬이 됐다고 할 때 뿌듯해집니다."그는 모교인 부안여중에 핸드볼부 코치로 부임하면서 제 2의 핸드볼 인생을 그려나갔다. 1995년 코치로 임명된 해에 소년체전에서 우승했고, 1996년에는 그해 열린 전국 모든 핸드볼대회에서 전승을 거두는 놀라운 성과로 핸드볼 명문으로 부상했다.박씨는"1997년 IMF가 오면서 부안여중 핸드볼팀이 결국 해체됐다"며 "핸드볼에 대한 아쉬움은 부안여중에서 체육교사로 일하면서 생활체육 핸드볼 팀'작은 공 사랑회'를 통해 달랜다"고 말했다."가끔씩 학부모나 학생들이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고 사인 해달라고 하는 일도 있어요. 핸드볼을 통해 얻었던 태극마크 정신을 말하면서 수업시간에 인내력과 성취감을 강조해요. 운동을 통해 쭈빗거리던 학생들이 자신감을 얻었을 때 가르치는 보람을 느끼죠."1984년 LA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순희, 정회순과 1988년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미경 선수등이 비슷한 시기에 박씨와 함께 부안여중에서 그라운드를 누빈 소중한 멤버다. 1년 후배인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임오경 감독도 정읍여중에서 맞수로 활약했던 멤버다.88올림픽 여자핸드볼 대표선수들이 1년에 한번씩 모일 때면 선수시절 태릉선수촌 근처에 있는 불암산을 보면서'돈만 벌면 깎아 내고 말겠다'고 다짐했던 이야기가 여전히 단골메뉴다.여자핸드볼 선수들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것을 본 프로축구 강원FC 최순호 감독이 당시'여자도 아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고. 역도의 전병관 선수 역시 힘든시절 태극마크에 대한 꿈을 꾸며 함께 운동한 고향 친구다."올림픽 메달 효자종목인 핸드볼이 인기 종목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힘을 보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여건이 허락되면 핸드볼팀 지도자로 다시 한번 활약하고 싶어요. "그는 "현재 도내 초·중·고교에 각각 한 팀뿐인 핸드볼팀을 적극 육성하고 싶다"며 "핸드볼 지도자로서의 꿈을 잃지 않고, 교육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윤나네
  • 2010.07.26 23:02

[사람] "마음을 움츠리면 장애는 더 커져요"

목발을 짚고 힘겹게 무대 위로 한발씩 옮기는 장애인을 보며 객석 여기저기에서 '파이팅' 소리가 쏟아졌다. 무대 가운데 선 장애인은 목발에 기대 서 '연상의 여인'을 정성껏 불렀다. 노래를 마치고 돌아서는 장애인에게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다.21일 전북도청 대강당에서 전북장애인복지문제연구소와 (주)실버방송 주최로 열린 '제4회 전국 장애인 가요제'에 참여한 지체장애 2급 윤석근씨(57·전주시 팔복동)는 노래를 마친 뒤 "뜻대로 안됐어. 연습을 덜 했더니"라며 아쉬움을 털어놨다.올해로 4년째 열리고 있는 이 가요제에는 전국 43명의 장애인과 장애인이 포함된 팀이 예선에 참여했으며, 이날 14개팀이 본선 무대에 섰다. 윤씨는 4년 연속 전국 장애인 가요제에 출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올해는 3등에 해당하는 은상을 수상했다."장애인도 문화적인 생활을 해야 해요. 몸이 불편하다고, 외부의 시선이 부담스럽다고 외부 활동을 접으면 스스로의 감옥에 갇히는 셈이죠."윤씨는 4년 연속 가요제 출전의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노래 뿐 아니라 스포츠에도 열성이다. 10여 년간 좌식배구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하며 해외 대회에 출전해 우승컵까지도 안았다. 또 1980년 전북지체장애인협회가 임의단체로 꾸려질 당시에는 주축 멤버로 일하는 등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하고 있다.하지만 6년 전 부인과 사별하고, 나이도 들어감에 따라 외부 활동은 잦아들고 있다. 그럴 때마다 윤씨에게 힘이 돼 주는 게 노래였다."장애인들이 이렇게 마음 놓고 노래할 수 있는 판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망설이지 마세요. 마음을 지체하면 몸의 지체가 더 크게 느껴집니다."윤씨는 외부 활동을 꺼리는 다른 장애인에게 지면을 빌어 조언을 했다.세 살 때 소아마비로 하반신이 불편한 채로 평생을 살아왔지만 주어진 환경 또는 그 이상에서 활동하며 삶을 즐기는 윤씨는 웃음이 서투르다 면서도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아울러 다음 가요제에서는 노래 연습을 많이 해 반드시 대상을 타겠다는 야무진 포부도 밝혔다.

  • 사회일반
  • 임상훈
  • 2010.07.22 23:02

[일과 사람] 전국 다섯번째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 정경자 센터장

"이주 여성들은 한국말이 서툴기 때문에 한국말로만 상담해서는 그들이 호소하는 문제를 정확히 찾아내기 힘듭니다. 제대로 된 상담을 하려면 모국어로 해야 합니다."21일 오전 전북도청 1층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이날 공식적인 개소식을 앞두고 센터 사무실에서 만난 정경자 센터장(46)은 "이주 여성 상담은 그들의 정서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자국 상담원이 하는 게 옳다"며 "자국민이 상담하면 (상담 받는 사람이) 정서적 안정감을 느껴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모국어 상담 기관'임을 강조했다.전국에서 수원·대전·광주·부산에 이어 다섯 번째로 문을 여는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1577-1366)는 7000명에 이르는 도내 이주 여성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 등 피해를 당했을 때 긴급 지원 △부부 갈등·가족 갈등 등 어려운 일이 생길 때 상담 지원 △전문기관과 연계한 의료·법률·심리 상담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센터 운영비와 인건비 등은 전액 여성가족부로부터 지원받고, 상담은 우리말뿐 아니라 중국어·베트남어·태국어·몽골어·러시아어·필리핀어·영어·일본어·캄보디아어·우즈벡어 등 10개 국어로 진행된다.지난달 1일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곳은 정 센터장을 비롯해 모두 7명의 상담원이 근무한다. 이 가운데 5명의 상담원이 이주 여성이다.지난 4월에 공개 채용된 이들은 중국과 베트남·필리핀·몽골·캄보디아 등 국적도 다양하다. 한국에 온 지 12년째인 필리핀 출신 윤지혜 씨(37)부터 2년 4개월 된 중국 출신 이미화 씨(47)까지 최소 2년 이상 한국에서 살고 있다.완주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사무국장과 우체국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상담원 등으로 일했던 정 센터장은 "상담 업무를 오래 하다 보니, 이주 여성들을 위한 더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상담 기관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센터 사무실 안쪽엔 상담실과 함께 이주 여성들이 친정처럼 쉬어갈 수 있는 '긴급 피난처'도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이주 여성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그들을 '특별한 사람'으로 보는 시선이에요. 특히, 남편이나 시부모가 경제권은 커녕 생활의 자유도 주지 않고 강압적으로 명령하거나, 툭하면 '너 나가', '비행기 태워 돌려보낼 거야' 등 마치 언제든 데려오고, 돌려보낼 수 있다는 투로 말하는 것을 제일 싫어해요."그는 "이주 여성들은 한국에서 잘 살아 보려고 멀리서 왔다. 그들을 한국 아내, 한국 며느리와 똑같이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센터는 이주 여성들의 아픈 곳을 어루만져주고, 그 문제들을 풀어나갈 수 있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준희
  • 2010.07.22 23:02

[일과 사람] 동암재활학교 박지수·육세미·이소은양

"몸이 불편하다 보니 원고지 한 장을 다 채우려면 보통 20~30분 정도 시간이 걸려요. 글씨는 삐뚤빼뚤 잘 써지지 않고…, 그래서 처음에는 글을 쓸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자꾸 하다보니깐 흥미가 생기고, 이제는 글 쓸 때 만큼은 제가 장애를 앓고 있다는 생각을 잊어버려요."동암재활학교 박지수(17·지체장애 1급), 육세미(17·뇌병변 2급), 이소은 학생(14·지체장애 1급)이 한국장애인유권자연맹 주관으로 지난 16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7회 전국장애인과 함께 하는 문예 글짓기 대회' 시상식에서 최우수상 등을 휩쓸어 화제다.전국에서 400여명의 장애 학생들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지수는 고등부 최우수상(국회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상)을, 세미는 고등부 우수상(한국장애인유권자연맹회장상)을, 소은이는 초·중등부 최우수상(서울특별시장상)을 받았다.길을 걷다 넘어지면서 부러진 앞니를 새로 끼워넣기 위한 장애 극복체험을 다룬 이야기 '앞니 끼워 넣기'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지수는 "상을 받을지 정말 몰랐다"면서도 "앞으로 글쓰는 일에 더욱 집중해 마음속에 있는 갖가지 생각을 글로 표현해 장애를 앓고 있는 친구들에게는 희망을, 비장애인들에게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씻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자신이 장애를 앓고 있으면서도 자신보다 더 심한 장애를 앓고 있는 친구들을 돕기 위해 봉사활동을 벌였던 세미는 '몸이 불편한 봉사활동'이란 제목의 수필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울렸다. 세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서 "글쓰기를 통해 부모님께 효도하는 딸이 되고 싶다"고 했다.소은이는 이번 대회에서 '우리 가족 이야기'를 통해 장애를 가진 가족과 함께 사는 가정에서 일어나는 삶의 애환을 잔잔하게 담아냈다. 소은이는 "손이 많이 불편해 처음에는 글씨를 쓰는 것 자체가 힘들었지만 이제는 한결 나아졌다"면서 "앞으로 좋은 책들을 많이 읽고 더 좋은 글을 써 다른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오태완 지도교사는 "올해 3월부터 문예창작부에서 활동하면서 글쓰기를 익힌 아이들이 불과 몇개월만에 신체적인 장애를 극복하고 상까지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아이들이 갖고 있는 문학에 대한 열정과 호기심 등을 이뤄줄 수 있도록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박영민
  • 2010.07.21 23:02

[일과 사람]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전북센터 유영미 센터장

"여성 기업의 요람이 되겠습니다. 여성 창업의 인큐베이터로 입주기업에 지원사업을 안내하고 모니터링을 실시해 입주 기업이 5년 동안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도록 돕겠습니다."19일 확장 이전 개막식을 연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전북센터의 수장인 유영미 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장(47)은 여성 창업의 길잡이를 자처했다. 지원센터가 창업 초기 인적 네트워크와 각종 지원 사업에 대한 정보 불충분을 겪는 여성 기업인에게 안내자 역할을 하겠다는 것."입주 기업은 금전적으로 일단 임대료가 저렴합니다. 업체당 33㎡~42㎡의 사무실을 보증금 300만원에 매월 12만~13만원의 월세로 사용하고 여성 창업지원금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매월 간담회를 통해 수시로 부딪치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안도 모색합니다."지원센터는 지난 2001년 전주시 서신동 교원공제회관 건물을 일부 빌려 5개 입주 업체로 운영해왔다. 올해 전북도·중소기업청의 지원으로 한일고 뒤편 건물을 매입했고 전주시 지원으로 내부공사를 마쳤다. 14개 입주 업체 중 9개가 입주한 상태다. 입주 기업 대상은 사업자등록증이 있는 여성기업인으로 창업 2년 이내면 가능하며, 입주 기업은 최장 5년 동안 지원센터에서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다."현재 5개 입주 기업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최근 넘어지지 않는 화분을 개발한 업체가 입주했습니다. 이처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제조업 또는 참신한 제품을 개발한 업체면 입주에 유리하죠."하지만 지금까지 지원센터를 졸업한 업체 14개사 중 성공으로 꼽는 업체는 7개. 유 대표는 창업단계를 벗어난 기업이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5년 동안 각종 지원을 받아 성장한 기업이 시설확충을 위해 330㎡~660㎡ 정도의 적당한 공간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습니다. 또한 도내 여성 기업인 활동이 미흡하고 아직은 규모가 작은 점도 아쉽습니다. 도내에서 실제 자신의 이름으로 사업을 하는 여성 기업인은 300여명입니다. 이중 협회 회원은 100여명 정도인데 매출액은 최고 500억원으로 평균 20억원이며, 10억원 미만 업체도 상당합니다."유 대표는 앞으로 지원센터 입주 기업과 지원센터 졸업 뒤 성장 기업의 연계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여성 기업인을 발굴하는데 그치지 않고 지원센터를 나간 뒤에도 지속적인 멘토링 실시로 여성 기업인을 육성하는데 주력, 여성 기업의 지원효과와 시설 활용을 극대화하겠습니다."

  • 사회일반
  • 이세명
  • 2010.07.20 23:02

[사람] 진안 안천중 동문 서울시의회 허광태·경기도의회 허재안 의장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54)과 허재안 경기도의회 의장(57)은 공통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무엇보다 진안을 공통분모로 삼은 동향(同鄕)이다. 허광태 의장이 상전에서 태어났고, 허재안 의장은 안천출신이다.이들은 또 안천중 선후배이기도 하다. 허재안 의장이 허광태 의장의 3년 선배다. 한국을 대표하는 광역의회 의장이 나란히 진안출신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이들은 민주당을 기반으로 두고 있는데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도 진안출신이라는 점에서 '인물의 고장'인 진안의 저력을 재확인시키고 있다.이뿐만이 아니다. 이들은 지난 1991년 나란히 지방의회에 진출한 뒤 최근 8년동안 공백기를 거쳐 6·2지방선거를 통해 나란히 3선 의원이 됐다. 허광태 의장은 양천구에서, 허재안 의장은 성남시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허광태 의장은 지난 13일 열린 제8대 서울시의회 의장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안천중을 졸업한 직후 상경한 허광태 의장은 서울산업대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1980년대 후반에는 민주연합청년동지회(연청)를 결성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고, 연청 부회장, 서울시노숙자대핵위원, 국회 정보통신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또 제4대 서울시의회 문화교육위원, 제5대 서울시의회 문교보사위원과 제4~5대 예산결산특별위원 등을 거쳤다.허재안 의장은 전라고와 방송통신대를 졸업했으며, 최근에는 경원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전력 동서발전 상임감사와 성남시청 이전저지 공동대표를 지냈고, 민주당 경기도당 부위원장과 경원사회복지회 이사장 등도 맡고 있다. 이들은 특히 재경진안향우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마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허광태 의장은 "허 선배(허재안 의장)와는 무슨 고민이든 공유하는 사이"라면서 "지난 1991년 초선 지방의원에 당선된 뒤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재안 의장도 "지난 8년동안 자치단체장 출마를 타진하기 위해 지방의원직 수행을 접은 뒤 후배(허광태 의장)와의 연대감이 더욱 강해졌다"면서 "6·2지방선거에 앞서 나란히 양천구청장과 성남시장 출마를 염두에 뒀지만, 아직은 지방의회에서 할일이 많다는 생각을 앞세웠다"고 말했다.이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서울과 경기의회를 이끌게 됐다는 점에서 더욱 지역민을 섬기는 겸손한 자세로 시민 곁으로 한발 더 다가가겠다"면서 "친환경무상급식 예산 확보와 교육환경 개선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뜻을 밝혔다. 이들은 또 "민주당이 이번 선거를 통해 다수당의 바통을 넘겨받았지만 다수당의 힘을 남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여소야대(與小野大) 의회를 계기로 자치단체장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이들은 그러면서 "전북과 수도권의 결연사업을 강화하는 등 수도권-전북간의 소통창구역을 맡는데 주력하겠다"면서 "전북이라는 소중한 인연을 지역발전을 확산시키는 방법을 찾는데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정진우
  • 2010.07.19 23:02

[사람] 익산출신 박선규 대변인 퇴임 소회 밝혀

청와대 조직개편으로 2대변인 체제가 1대변인으로 바뀌고 김희정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이 새 대변인에 내정되면서, 자리를 떠나게 된 박선규 1대변인과 김은혜 2대변인이 청와대 대변인직을 떠나면서 느낀 소회를 잇따라 밝혔다.익산 출신인 박선규 청와대 1대변인은 15일 "(대변인직을 맡은 뒤) 청와대와 언론의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대했지만 많이 부족했을 것"이라며 "대통령의 정책뿐 아니라 마음까지도 언론에 전달했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가졌는데 어느 정도 달성했는지 모르겠다"고 소회를 밝혔다.KBS 기자 출신인 박 대변인은 자신이 기자시절 분쟁지역에서 전장을 취재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전쟁이 일어나는 나라를 봤더니 예외 없이 지도자가 실패한 나라"라며 "국가를 위해 어떤 지도자든 성공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이어 "여기에는 언론의 역할 중요하다고 믿는다"며 "건전하고 생산적인 비판을 통해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가의 미래를 바라보는 입장에서 언론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김은혜 대변인도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자필로 써서 전한 고별사에서 "지난 1일 이 대통령의 멕시코 순방 동행 당시 국빈만찬 테이블 네임카드에 '대변인'이라는 직함 대신 '대한민국 대통령의 목소리'라는 수식어가 써 있더라"며 "대통령의 목소리로서 숨가쁘게 달려온 지난 2년 반은 인생에 다시 못 올 큰 영광이자 보람이었다"고 돌이켰다.이어 "그동안 브리핑을 보면 항상 여백을 남기지 않고 첨언을 하려 할 때 사고가 나더라(문제가 생기더라)"며 "역사에 남는 이명박 정부가 되는 데 이제 남은 여백을 여러분들이 채워달라"고 당부했다.

  • 정부·청와대
  • 강인석
  • 2010.07.16 23:02

[사람] 익산국토청 김용주 계장 '상부 개방형 강박스 거더교 가설공법' 개발 화제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김용주 계장(46)이 국가 예산을 획기적으로 절감할수 있는 교량 가설 신공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정부로부터 성과금을 지급받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기획재정부는 14일 '2010년도 예산성과금심사위원회'를 열어 창의적인 자발적 노력으로 국가 재정 절약을 이끈 김 계장을 우수공무원으로 선정, 1000만원의 성과금을 지급키로했다고 발표했다.김 계장은 교량 가설시 적용하는'상부 개방형 강박스 거더교(Steel Box Girder Bridge) 가설공법'이란 신공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향후 이 공법을 국내 건설현장에 적용할 시 매년 2,000억원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를 가져올수 있어 정부의 성과금 지급 대상으로 선정하게 됐다는게 기획재정부의 설명이다.김 계장이 개발한'상부 개방형 강박스 거더교 가설공법'이란 기존의 교량건설시 강박스 거더교의 상부철판을 제거하여 강교의 중량을 절감하고, 콘크리트 바닥판에 Prestress(구조물에 인장응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압축력을 가해주는것)를 주어 압축력을 도입시키면서 강박스와 바닥판을 합성, 거더 높이를 약 10% 축소하는 새로운 신공법이다.특히 이 공법은 정부의 예산절감 정책에 따라 국도 22호선 '화순-광주 도로확장공사 현장'에 실제로 적용돼 정부 예산 15억여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보였는데 우선 국토해양부에서 시행중인 도로공사에만 적용할 경우 약 300억원, 신규 발주공사 적용시에는 매년 10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할수 있고,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등의 발주 사업으로 확대할 시에는 매년 2000억원 이상의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할수 있을 정도로 매우 획기적인 신기술이라는게 국토해양부의 분석이다.아울러 이 공법과 관련,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는 저탄소 녹생성장을 선도할수 있는 또하나의 신기술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실제 '화순-광주 도로확장공사'현장에서 이 공법을 적용해 시공에 나선 결과, 강재량이 31.4%나 절감된 가운데 강박스의 중햐량 감소가 하부 구조물(교각) 단면까지 축소시켜 교량의 경관성 등이 크게 향상된것으로 나타났다.또한 교동교의 강교 제작및 생산과정에서도 약 600톤의 탄소배출량이 저감됐는데 국내 각 도로공사 현장에 이 공법을 적용할 경우 무려 3만5762톤에 달하는 탄소배출잠 저감 효과로 이어질수 있어 친환경 신기술로 전혀 손색이 없다.

  • 사회일반
  • 엄철호
  • 2010.07.15 23:02

[일과 사람] (사)함께여는교육연구소 이광호 소장

"미래사회는 지식·정보가 폭증하고 이의 생성주기가 단축되기 때문에 평생학습사회가 되고 자율적 학습능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 학교현장에서는 아직도 학습내용의 객관성과 절대성에 대한 맹신, 성적경쟁과 입시성공 등 단선적·획일적 가치관이 지배하고 있어 교육주체인 교사와 학생, 학부모를 소외시키고 있습니다. 혁신학교가 필요한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14일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이 마련한 '행복학교 추진단 발족 및 혁신학교 초청강연회'에 초대된 (사)함께여는교육연구소 이광호 소장(경기도혁신학교추진위원)은 "혁신학교는 미래사회에 적합한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고 민주적·개방적으로 학교를 운영하는 시스템"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과거에도 정부주도의 교육개혁이 꾸준히 시도됐습니다. 그러나 교육관료 중심의 개혁은 학교 주체간의 불신과 소통부족 등으로 한계가 있었습니다. 오히려 폐기위기에 처한 작은 학교를 중심으로 학부모와 지역주민, 교사의 자발적 헌신이 결합된 작은학교 교육연대 등이 일정한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새로운 학교 혁신운동이 싹 튼 것도 이 곳에서 입니다"이 소장은 경기도 혁신학교는 ▲교수-학습 중심의 학교운영과 교육과정의 특성화·다양화를 지원하고 ▲농산어촌 모델과 도심공동화지역 모델, 미래형 모델 등 지역별 특성과 주체의 상황에 따른 다양한 모델을 개발하며 ▲교장공모제와 교사 초빙제 확대 등 혁신적 교육주체의 결집에 의한 학교혁신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또 혁신 경험의 공유와 확산을 위해 거점학교를 지정 운영하고 혁신학교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한편 혁신학교 구성원에 대한 연수참가 의무화 등 혁신학교 질 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소장은 이어 "지난 6.2선거를 통해 경기도 혁신학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확대되면서 많은 진보진영 후보들이 이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하고 "혁신학교의 성공여부는 진보적 교육 진영의 능력을 시험할 뿐 아니라, 민주개혁진영의 성패를 규정지을 수도 있다"며 "최대한 집중을 통한 혁신학교의 성공적 정착이 요구되며, 전국차원의 혁신학교 추진기구 구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이성원
  • 2010.07.15 23:02

[일과 사람] 여성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 오은선 대장

여성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이상 고봉 14좌를 완등한 오은선 대장(44·블랙야크 이사)의 특강 주제는 '도전과 열정'이었다.남원이 고향인 이 '철의 여인'을 보기 위해 13일 전북도청 대강당엔 김완주 도지사를 비롯해 1000여 명이 모였다."저도 공무원이었어요. 1993년에 '에베레스트 여성 원정대'에 참여했어요. 당시엔 에베레스트를 오를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공무원이 '철밥통'이긴 하지만, 3개월간 긴 휴가를 주지는 않잖아요. 안정된 직장이냐, 산이냐를 놓고 고민하다 직장을 그만뒀죠. 그 뒤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산에 갈 기회가 있으면 언제나 '꿈(산)'을 선택했어요."그는 "꿈을 좇다 보니 이 자리까지 왔다"며 "남자는 남자대로, 여자는 여자대로 고통이 있지만, 남성 위주로 활동하는 무대이다 보니 말 못할 애로사항도 많았다"고 고백했다.그는 전북도가 도입한 '생활정책 아이디어 도민 공모'를 예로 들며 "관료들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만드는 게 아니라 전북에 적을 두고 애정을 가진 사람들이 낸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불가능이 없다는 것이고, 내 생각과도 닮았다"고 높이 평가했다.그러면서 "당장은 효과가 없을 수도 있지만, 이런 자세로 전북을 키워나간다면 언젠가는 세계 속의 빛나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오 대장은 "히말라야만 등정하다 우리나라의 아기자기한 산을 보면 정서적 안정감을 느낀다"며 "1000년의 문화와 역사가 살아 있는 전북이 아기자기하고 정이 묻어나는 분위기와 이런 자산을 잘 엮으면 세계적 관광상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미혼인 그는 "결혼은 언제든 저 같은 사람이라도 데려갈 사람이 있으면 할 것"이라고 눙치면서 "그동안 '산이냐, 결혼이냐' 하면 언제나 산으로 갔다. (산에) 가면 언제 올지도 모르고,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기다리는 사람을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그는 "나중에 내 아이가 히말라야에 오르길 원한다면, 말리진 않을 것"이라며 "나를 닮았는데, 말린다고 안 가겠느냐"고 '우문현답'을 내놓았다."8000m 정상만 보고 산에 오르면 정상에 못 오를 수도 있습니다. '이만큼 높은 봉우리를 올랐으니, 낮은 산은 수월하겠지' 하고 올랐다가 걸음걸음이 '지옥'이었던 적도 있어요."오 대장은 "정상을 보지 않고 마음을 한 발짝 뒤에 두고 걸으니 어느 순간 정상에 올라 있었다"며 "목표만 보고 가기보다 현실 속 '한 걸음 한 걸음'에 최선을 다하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특강을 마쳤다.

  • 사회일반
  • 김준희
  • 2010.07.14 23:02
사람들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