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2-06 21:43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람들 chevron_right 일과 사람

[일과 사람] '열 한번째 아름다운 길 걷기' 준비하는 이정호 KBS 전주총국 팀장

지친 삶에 마침표를 찍는 걷기. 여기에 웰빙 문화가 더해지면서 몸이 건강해지는 걷기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 걷기 열풍을 반영이라도 하듯 각 지자체는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변산 마실길 등 '걷기 좋은 길'을 만들고 있다. 2008년 5월 '아름다운 길 걷기'를 시작한 이정호 KBS 전주방송총국 문화사업팀장(47)은 매주 길을 찾느라 허리가 휠 지경이다."갈수록 사회가 각박해져서인지, 서정적인 우리 길에 대한 향수가 커지는 것 같았어요. 등산화만 챙겨도 마음이 푸근해지는 그런 여행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구요."익산 함라 둘레길, 군산 청암산 구불길, 정읍 산내면 능선길(하늘길)…. 벌써 10회를 넘긴 이 행사는 도민 500여 명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을 끼고 8~9km를 함께 걸어왔다. 소요 시간은 2시간 30분. 각종 책과 잡지를 뒤지고, 지인들로부터 추천도 받았지만, 직접 가보지 않고서는 결정할 수 없는 일이었다. 500여 명이 이용 가능한 주차공간도 따져봐야 했고, 길에 얽힌 이야기도 필요했다."군산 청암산 구불길의 경우 '아름다운 길 걷기'에 참여했던 분이 제보한 곳입니다. 솔직히 처음엔 별 기대를 안했어요. 제가 군산에서도 살았기 때문에, 그런 곳이 있을 수 없다고 봤거든요. 그런데 그 일대가 상수원 보호 구역으로 묶여 있다가 1년 전에 일반인에게 개방이 됐던 곳이더라구요. 수변을 끼고 걷는 길이 정말 아름다웠어요."길에 관한 관심은 15년 전부터 시작됐다. 그는 문화사학자 신정일씨와 KBS 동학 역사기행을 꾸린 주인공. 역사에 대해 문외한이었던 그는 전국적인 농민전쟁이자 비무장 저항운동인 동학농민운동혁명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새로운 역사인식이 생겼다고 말했다."무고하게 희생된 이 땅의 할아버지·할머니들이 잊혀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동학농민운동혁명으로 인해 전라도 뿐만 아니라 충청도, 경상도까지 어마어마한 사연이 묻혀졌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동학을 자꾸 정읍에만 가두려고 합니다. 의병들의 희생에 대해서도 침묵하고 있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어요."지난해 KBS 전주방송 개국 71주년을 기념해 열린 역사기행'전라의병과 1909년 남한대토벌 작전'은 호남 대표 의병인 이석용과 전해산의 기리기 위한 자리로 아주 뜻 깊었다며 앞으로도 이들의 숭고한 죽음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행사를 기획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11회 아름다운 길 걷기'는 14일 오전 10시 완주군 위봉 폭포에서 가자미 마을까지의 숲길(9km)을 탐방할 계획이다.

  • 사회일반
  • 이화정
  • 2010.08.10 23:02

[사람] '일제고사 거부'·'전교조 1세대' 김인봉 교장 별세

"지금이 너무나 행복하다.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지 모르겠다."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던 장수중 김인봉 교장이 지난 6일 오전 6시 55분께 전북대병원에서 별세했다.지난 2008년과 2009년 일제고사 대신 체험학습을 승인해 두 차례에 걸쳐 도교육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는 등, 일제고사 관련 이슈의 중심에 섰던 김 교장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말은 행복하다는 것, 그리고 그 행복에 대한 미안함이었다.김 교장은 지난 5일 오전 자녀에게 이같이 말한 뒤, 오후 2시께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의식을 잃었고 다음날 타계했다. 김 교장의 간암 투병 소식을 듣고 학부모와 전교조 장수지회 등을 중심으로 결성된 '쾌유를 바라는 희망찾기 모임'은 지난 5일 오후 전북대병원에서 김 교장을 위한 행사를 진행했다. 이에 대한 감사의 말이 김 교장의 마지막 말이 됐다.장수 출신인 김 교장은 계북초, 혜성중과 혜성고를 거쳐 전주대를 졸업한 뒤 1981년 교직에 입문했다. 전교조 1세대로 활동하던 김 교장은 1989년에 해직의 아픔을 겪었지만 1995년 복직됐으며 전교조 전북지부 초대 사무국장을 지냈다. 또 1991년부터 1995년까지는 전라북도교육위원을 역임했으며 2008년부터 장수중 교장으로 재직해 왔다.전교조 관계자는 "교장 선생님은 아이들이 입시에 힘들어하지 않는 행복한 교육을 받기를 원했던 시대의 스승이자,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을 보장한 영원한 선생님이다"고 말했다.김 교장의 장례는 8일 민주교육시민장으로 치러져 장수중에서 노제를 지냈으며, 생전의 바람대로 화장을 해 장수군 계북면의 선산에 수목장으로 안장됐다.유족으로는 부인 최란희씨(55)와 아들 올튼(26), 딸 예튼씨(24)가 있다.

  • 사회일반
  • 임상훈
  • 2010.08.09 23:02

[일과 사람] 수도권 첫 공략한 '전주명품복숭아 큰잔치' 박서규 추진위원장

4일과 5일 이틀간 경기도 과천 경마공원 주차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12회 전주명품복숭아 큰잔치 행사를 주최한 박서규 추진위원장(전주농협 조합장)은 "산좋고 물좋은 전주 일원에서 생산된 명품 전주복숭아의 위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수도권 행사를 개최했다"며 전주복숭아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기대했다.복숭아큰잔치 첫 수도권 행사를 개최한 박 위원장은 "그동안 열한차례나 행사를 치렀지만 동네 행사에 그쳤다. 이런 행사는 농가 소득을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해 하는 것인데, 매번 전주에서만 하다보니 전주복숭아를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또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한계가 크다고 판단했다"며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전주복숭아의 참맛을 직접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위험을 무릅쓰고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추진위원회가 전주명품복숭아 큰잔치 첫 외부 행사장으로 과천을 선택한 이유는 과천 시민들의 높은 생활수준과 의식을 높게 판단했기 때문이다.박 위원장은 "서울 청계광장 등 몇 곳을 놓고 고민했는데 과천이 생활 수준이 높고, 또 과천 경마공원 일원에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이면 '상설 직거래 장터'가 개설돼 전국의 농산물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점 등을 중시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곳 상설 직거래장터 하루 이용 소비자는 6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행사에 앞서 과천지역 소비자들을 위해 전주명품복숭아 홍보전단 12만장을 뿌렸다는 박 위원장은 "불과 30년전만 해도 '복숭아' 하면 '전주복숭아'였다. 전주 일원은 토질이 좋고 기후도 알맞아 복숭아 농사에 제격이어서 복숭아 당도가 뛰어나다"며 "다른 지역이 치열한 홍보전을 펼치며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지만 그동안 우리는 부족했던 것 같다. 앞으로 전주복숭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노력을 계속해 농가들이 이익을 더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전주복숭아는 올해 롯데마트, 이마트 등을 통해 전국 소비자들에게 공급되고 있다. 상품 1상자가 3만원이 넘는다.박 위원장은 "이번 큰잔치 행사기간에는 상품 1상자를 2만5000원에 팔고 있다. 수도권 소비자들이 행사장에 많이 찾아와 품질좋고 값싼 전주복숭아 맛에 흠뻑 빠졌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 사회일반
  • 김재호
  • 2010.08.05 23:02

[일과 사람] 팀 홈 세계한인입양인協 회장

"입양인을 불쌍히 여길 필요는 없습니다. 그들은 보통사람과 다를 바 없습니다."3일부터 엿새간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2010 세계한인입양인대회'를 주최한 세계한인입양인협회(IKAA) 팀 홈(53) 회장은 한국사회의 선입견을 지적했다. "사람들은 입양인을 보면 가난한 집에 태어나 해외로 입양 간 것으로 보고 미안해하거나 불쌍히 여긴다"면서 "그러나 그들은 다들 가족을 꾸리고 있고, 직업이 있는 보통사람"이라고 말했다. 팀 홈 회장은 인식이 바뀌기 위해선 입양인과 한국사회의 교류가 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대회의 주제를 '모국과의 대화'로 잡고, 한국인과 함께하는 MT(멤버십 트레이닝), 경복궁과 서울일대를 돌아다니며 한국생활을 체험하는 '어메이징 레이스' 등 한국인과 유대관계를 쌓는 프로그램을 새롭게 추가한 것도 이런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는 "한국사회와 입양인이 같이 만나고 토론하고 많이 부딪히다 보면 입양인도 교육을 많이 받고 전문적인 직업을 가진 이들이라고 인식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1999년 미국 워싱턴 D.C.에서 처음 시작한 세계한인입양인대회는 2001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된 뒤 2004년부터 내리 세번 한국에서 열리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의 모임 개최를 고수하는 것에 대해 "입양인들은 한국에 오고 싶어도 누굴 만나고 뭘 해야 할지 모르며 한국방문 자체를 두려워하는 이도 있다"며 "입양인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함으로써 그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IKAA가 지난 2007년 미국에서 비영리 법인으로 승인받고 입양인대회가 회를 거듭하면서 점점 많은 이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자금문제는 여전하다고 토로했다. IKAA는 각자 직업을 가진 일반 입양인 자원봉사자들로 운영되고 있고, 이 대회 참가자들도 자비로 한국에 오는 실정이다. 그는 입양인들이 한국어에 서툴고 한국 문화에 어색해하는 면이 있지만 한국을 자신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팀 홈 회장은 "한국인들은 저를 보면 한국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는 스웨덴 출신 부모 밑에서 자랐지만 스웨덴 사람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고, 한국인이 주변에 없는 환경에서 살았어도 내 한 부분은 한국인이라고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0.08.04 23:02

[사람] 장영섭 신임 전주지검 남원지청장 "신뢰받는 검찰로 지역사회 기여"

"검찰 본연의 임무인 '법과 질서의 확립', '국민의 인권보장'에 더욱 충실하고 국민의 마음을 좀 더 세심하게 살펴 지역사회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남원지청을 만들겠습니다"신임 장영섭 남원지청장(44)은 "충절과 문화예술의 고장, 백세 건강 농촌지역으로 유명한 남원, 순창, 장수 지역을 관할하는 남원지청에 부임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같이 취임 각오를 밝혔다.장 지청장은 "최근 우리 사회에 법을 지키면 오히려 손해라는 인식이 팽배해있고 이런 그릇된 법문화는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법질서를 확립하고 원칙과 정도를 지키면서 국가가 지향하는 정책 목표를 뒷받침하는 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를 위해 "무엇보다 불법과 폭력, 부정과 부패 등 각종 부조리를 제거하고 지방선거와 관련된 불법 선거사건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검찰권의 근원은 국민과 지역사회로부터 오는 것"이라며 "수사를 통해 범죄자를 처벌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사건 당사자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헤아려주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경북 영주가 고향인 장 지청장은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시 35회에 합격한 뒤 서울 남부지청과 수원지검, 서울중앙지검 등에서 검사 생활을 했으며 청와대 행정관과 서울북부지검 부부장검사를 역임했다.

  • 법원·검찰
  • 신기철
  • 2010.08.03 23:02

[일과 사람] '제3회 진안군마을축제' 일환으로 열린 회혼례

진안만의 고유한 색깔을 담은 '제3회 진안군 마을축제'가 지난 29일 진안군청 앞 느티나무광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달 8일까지 30개 마을과 군청 앞 느티나무 광장을 주무대로 펼쳐진다. 마을을 주제로 한 진안군 마을축제는 전국에서 유일한 여름축제이며, 주민이 직접 준비하고 참여해 마을마다의 고유한 특색을 가지고 있다. 이번 마을축제에서는 각 마을들이 마련한 '작고 소박한 마을잔치'를 비롯해 회혼례, 미니FM방송, 시골학교 동창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열여덟 살 꽃다운 처녀는 한 살 위인 더벅머리 총각을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리고 3남4녀 자녀를 낳고 기르는 긴 세월동안 처녀와 총각은 고향을 떠나지 않았다. 이제는 백발이 성성하고 허리가 굽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된 양선환(81·진안읍 가림리 은전마을)·송순희(80) 부부. 결혼한 지 62년이 흘러 부부는 서로 무탈하고, 행복하게 살아온 것을 기리며 회혼례를 치렀다.지난 30일 오후 6시 제3회 진안군마을축제가 열리고 있는 진안군청 앞. 양선환·송순희 부부를 비롯해 모두 6쌍의 80대 노부부가 60여년만의 또한번의 결혼식을 치렀다. 이날 회혼례는 이들 부부에게는 한 갑자가 넘는 세월동안 해로한 것을 서로 감사하며 기리는 자리였고, 행사를 준비한 진안군마을축제조직위원회에게는 60년이 넘는 세월동안 진안군에서 살며 지역의 뿌리가 돼 준 것에 대한 깊은 감사를 표하는 자리였다.세월의 속도는 얼굴에 깊은 주름을 패게 했고 지나간 시간은 백발과 구부정한 허리, 지팡이를 남겨줬지만 이날 신랑.신부는 그 어떤 신혼부부보다 행복해 했다."고맙지요. 오래 건강하게 함께 산 게 고맙고, 이렇게 성대하게 잔치를 열어 준 것도 고맙고요."60여년 만에 또 한번 신부가 된 송순희 할머니는 이렇게 말하며 눈가에 흐르는 이슬을 닦았다.이날 진안읍 가림리에 사는 박창규(85)·신복례(80), 진안읍 운산리에 사는 임명순(88)·박소순(81), 같은 마을에 사는 정일록(87)·김분임(83), 안천면 노성리에 사는 박일호(84)·고부용(79), 정천면 봉학리에 사는 고홍석(90)·이봉순(83) 부부가 회혼례를 올렸다.하객은 진안군청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었고, 진안의 사회적기업 (유)나눔푸드는 잔치국수를 하객들에게 나눠줬으며, 진안군 마을만들기지구협의회는 잔치음식을 비용을 댔다. 오늘의 진안이 있기까지 그 근원이 되준 노부부들에 대한 감사는 이렇게 진안군민 모두가 함께 했다.진안군마을축제조직위 관계자는 "농촌마을에서 장수하며 화목하게 사시는 지역 어른들의 삶을 되시기는 마음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회혼례를 준비했다"며 "올해는 회혼례 뿐 아니라 진안에 둥지를 틀 신혼부부 2쌍에 대한 전통혼례도 함께 진행한다"고 말했다.이번 회혼례는 진안향교와 진안군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했으며, 진안군 마을만들기지구협의회가 후원했다.

  • 사회일반
  • 임상훈
  • 2010.08.02 23:02

[사람] "고향발전, 땀 흘린 만큼의 보람있었다"

"현장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는 기간이었습니다. 서울에 가서도 고향발전을 위해 적극 뛰겠습니다."이달 30일자로 단행된 행정안전부와 전북도간의 인사교류에 따라 행안부로 돌아가는 김일재 도 기획관리실장(50·사진)은 "열정을 갖고 고향발전에 힘을 보탰고, 땀을 흘린 만큼의 보람이 있었다"는 말로 소회를 대신했다.그는 올해 전북도가 국가예산 5조원 시대를 여는데 힘을 쏟았던 것을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소개했다. 지난해 연말 국회 예산심의때 여타 시·도 담당자들은 밤 11시께 돌아가는 것과는 달리 그는 새벽 2시까지 차디찬 국회 복도에서 기다리면서 '여성여성일자리센터'를 비롯한 여러 쟁점 사안의 예산을 반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내년도 국가예산 5조5000억원 확보를 위해 최근까지 중앙부처를 오르내리며 예산활동을 벌였던 그는 재직동안 '단순 관리가 아닌 정책기획 업무'에 열정을 쏟았다."도 예산을 도민중심으로 편성하려 했고, 도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도민제안을 적극 시행했습니다. 중앙정책 동향은 물론 타 시도 및 선진외국의 동향, 그리고 도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매주 도정이 가야할 방향을 지휘부에 건의하는 등 조정역할에 충실하려고 했지요."도가 국정시책합동평가와 재정조기집행, 예산 절감 등 각종 중앙정부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데는 그의 이같은 노력이 자리했다.지난 1년 5개월간의 도청 근무에 대해 "도의 행정은 중앙부처에서는 볼 수 있는 현장감 있는 행정이었고, 그 속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현장이 없는 정책은 탁상공론에 불과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우쳤다"는 그는"'3현2청(3일은 현장 2일은 도청)' 등의 정책은 중앙부처에서도 수용할 필요가 있고, 앞으로 중앙에서 정책을 수립할 때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들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쉬움으로는 '좀더 신바람 나는 조직분위기를 만들지 못한 것'을 꼽았다.순창 출신으로, 서울 숭실고-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31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후 대통령비서실 혁신관리비서관실 담당관과 행정안전부 조직기획팀장, UN경제사회처,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를 거쳤다.

  • 자치·의회
  • 김준호
  • 2010.07.30 23:02

[일과 사람] '지평선 아카데미' 강사로 나선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

"아니, 저렇게 싸고 좋은 물건을 왜 저렇게 밖에 못팔지? 내가 팔면 저것보다는 더 잘 팔 수 있을텐데...라는 욕심이 생겼고 곧장 상인에게 다가가 오징어를 팔게 해달라고 부탁했지요. 오징어를 다 팔고 난 후 바로 이거다 싶었지요. 성공하고 싶다면 땀을 흘려야 한다는 진리를 깨우친거죠"맨손으로 시작해 대한민국에서 평당 최고 매출을 올리고 있는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38)대표가 김제시가 29일 마련한 '지평선 아카데미' 강사로 나섰다.총각네 야채가게 본점(대치동)의 경우 하루 매출이 2000만원을 넘고, 연간 매출은 400억원을 웃도는 중소기업 수준이다."장사를 배우기 위해 1년 이상 무급으로 오징어 행상을 따라 다녔습니다. 당시 20만원에 불과하던 하루 매상을 200∼300만원까지 올려 놓았지요. 이후 6년 동안 오징어와 야채행상을 하다 1998년 대치동 은마아파트 부근에 5평 남짓한 총각네 야채가게를 열게 됐습니다"성공의 비결은 절실함이라고 강조하는 이 대표는 "성공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실함이 있었기에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면서 "천석꾼은 천 가지 고민이 있고 만석꾼은 만 가지 고민이 있다는 말처럼 성공하기 위해서는 매일매일 닥치는 많은 고민과 어려움들을 잘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이 대표는 "트럭행상 당시 200원짜리 장갑 살 돈이 아까워 다 떨어진 장갑을 끼거나 겨울에도 맨손으로 일하고, 점심값 3000원이 아까워서 아끼고 또 아꼈다"면서 "만약 그것을 어려움이라고 생각했다면 포기했겠지만 오히려 이것마저도 이겨내지 못하면 아무것도 못한다는 생각으로 일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대학에서 레크리에이션을 전공하고 이벤트 회사에 취직했지만 학연·지연·혈연의 힘이 성실한 노력보다 더 크게 작용한다는 사실에 땀 흘리는 만큼 성장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자는 결심을 하고 6개월만에 회사를 그만두고 생각을 정리하고자 찾은 한강에서 운명의 오징어 행상을 만나 오늘의 이 대표가 탄생한다.이 대표는 "무엇을 배울 때는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면서 "평생살것 처럼 배우고,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일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다"고 강조했다.이 대표의 성공 스토리를 주제로 한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가 지난해 9월부터 무대에 올라, 현재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그는 "요즘 젊은이들이 일할 데가 없다고 하는데 아니라고 본다"면서 "세상에는 얼마든지 할 일이 많고, 무엇을 하느냐 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최대우
  • 2010.07.30 23:02

[사람] 국립현대무용단 초대 이사장에 김화숙 원광대 교수

김화숙&현대무용단 사포 예술감독 김화숙 원광대 교수(61·인문대학 예술학부)가 새롭게 출범한 재단법인 국립현대무용단의 초대 이사장에 선임됐다. 한국 현대무용의 대모라고 할 수 있는 전주 출생 육완순 한국현대무용진흥회장은 명예이사장으로 위촉됐다.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예술감독만 있고 정단원이 한 명도 없는 새로운 개념의 국립공연단체 재단법인 국립현대무용단을 신설하고, 이사진을 임명했다.예술감독 겸 상임이사에는 홍승엽 댄스시어터 온 대표가 선임됐으며, 김장실(예술의전당 사장) 남정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박명숙(경희대 무용과 교수) 박순태(문화부 예술정책관) 박일규(서울예술대학 연기과 교수) 유인화(경향신문 문화부 기자) 이정희(이정희현대무용단 대표) 한선숙씨(상명대 무용과 교수)가 이사로 참여하게 됐다.문화체육관광부 공연전통예술과 관계자는 "현대무용분야에서 대외경쟁력을 지닌 국가 대표 무용단으로 국립현대무용단을 의욕적으로 출범하게 됐다"며 "한국 현대무용을 발전시키고 세계적인 경제력을 키우기 위한 창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국립현대무용단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 상주하게 되며, 작품별로 오디션을 실시해 출연자들을 결정하게 된다. 또한 현장 예술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현대무용분야 간접지원센터로의 역할을 수행하고, 한국 현대무용의 세계무대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국립현대무용단은 오는 8월부터 작품 개발 및 출연자 선발을 위한 오디션에 들어가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창작작품을 공연할 예정이다.김화숙 초대 이사장은 광주 출생으로 1981년 원광대에 부임하면서 전라북도와 인연을 맺어왔다. 1985년에는 전북 최초의 현대무용단인 김화숙&현대무용단 사포를 창단, 척박한 지역 환경에서 현대무용의 토대를 다지고 발전시켜 왔다.무용교육에도 관심이 많아 현재 무용교육발전추진위원회 공동대표, 한국문화예술교육학회 부회장, 한국무용교육학회 명예회장.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사도 등도 맡고 있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10.07.29 23:02

[일과 사람] 미국으로 입양된 7명 전주한옥마을서 전통문화체험

멜리사 킴 조단(43)은 이번이 첫 모국 방문이다. 멜리사는 서울에서 태어나 '김영선'이라는 이름으로 살아왔다. 그리고 네 살 되던 해 미국으로 입양됐다.미국에서의 삶은 순탄했다. 하지만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고민이 시작됐다. 열여섯 살 때부터는 혼자 한글을 배워 자기 이름을 써 벽에 붙여 놓았다. 입양카드에서 친아버지가 자신의 입양을 놓고 4년 동안이나 망설였다는 글을 보며 생부에 대한 그리움을 키웠다.지난 23일 멜리사는 꿈에 그리던 고국에 발을 디뎠다. 자신처럼 미국으로 입양된 이들 6명과 함께였다. 방문은 미국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에서 한국 입양인 목회를 하는 박성철 목사와 국내 교회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멜리사와 일행들은 다음달 13일까지 국내에 머물며 곳곳을 돌아보게 된다.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는 도내에 머물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게 된다."항상 한국을 사랑하며 매일매일 생각했어요. 제가 머릿속으로 그렸던 것보다 훨씬 더 사랑스러운 나라에요."멜리사는 감격에 벅차 말했다.고국에서 보내는 6일째 날인 28일, 멜리사와 일행은 전주 한옥마을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비빔밥을 손수 비벼 먹으며 "너무 재미있고 맛있는 음식이에요", 떡메를 치며 "무척 흥미 있어요", 한복을 입고 다도를 배우며 "정말 아름다워요"라고 감탄사를 연발하는 등 고국의 맛에 흠뻑 빠졌다. 하지만 강암서예관에 들어선 뒤 흥분은 이내 약간의 긴장과 설렘으로 바뀌었다. 잊고 지낸 한국 이름을 붓글씨로 쓰는 시간.수암 김종대 선생의 짧은 지도를 받고 화선지에 붓을 대 검게 자신의 이름을 써 내려갔다.크리스틴 매리(29)는 '김영숙', 질 아만다(36)는 '김선영', 아만다 경선 민스(34)는 '노경선', 케리 아만다 시몰론(28)은 '오현희', 랜디 미챌 타노스키(23)는 '이광민'. 낯선 자신의 이름, 그러나 획마다 모두들 정성을 들였다.글을 다 써내려간 뒤 멜리사는 "언젠가는 한국에 올 것이라 생각했고, 그때마다 생부를 만나고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며 "40년이 지났지만 생부를 만나게 되면 '다시, 제 아버지가 돼 주시겠습니까'라고 묻고 싶다"고 말했다.일행의 막내인 랜디는 "한국 사람의 피를 타고 났는데, 한국 사람과 나는 무엇이 다른 지 알아내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지금 한국에서 경험한 것과 느낀 감정을 죽을 때까지 평생 가슴에 간직하고 싶은데 미국에 돌아가면 잊혀질까봐 두렵다"고 말했다.박성철 목사는 지난 2001년부터 올해까지 10년간 미국에 살고 있는 한국 입양인들을 국내로 초청해 전국을 돌고 있다. 전주는 2003년부터 국내 코스에 포함됐다. 입양인들의 전주 여행은 전북대 정진균 교수와 함한희 교수가 돕고 있다.정 교수는 "입양인들이 고국에서 기대하는 것은 따뜻한 가정, 관심과 사랑이다"며 "이들은 가장 한국적인 도시인 전주에서 전통문화를 느끼며 고국에 대한 정, 그리고 맛과 멋을 깊이 느끼고 간다"고 설명했다.박성철 목사는 "우리와 같은 피를 나눈 해외 한국 입양인들이 20만명에 달하지만 고국을 찾아도 이들은 생모, 생부, 친척이 없어 나그네처럼 여관 등에서 묵으며 쓸쓸하게 돌아간다"며 "한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과 한국의 교회가 이들에게 따뜻한 가족이 되고 친척이 돼 주어야 한다"고 10년간 행사를 이어오는 이유를 밝혔다.

  • 사회일반
  • 임상훈
  • 2010.07.29 23:02

[일과 사람] 진안군마을축제 마을축제위 강주현 운영위원장

"우리 축제는 마을 주민이 중심이 돼 서로 즐기는 축제이면서도 외지인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장이기도 합니다."올해로 3회째를 맞는 '진안군 마을축제' 준비에 분주한 마을축제위원회 강주현 운영위원장(55)은 "친환경 농산물을 판매하는 농민과 이를 구매하는 도시민이 서로 얼굴을 맞대고 정을 나누는 자리이며, 농촌마을의 진화를 만들어 가는 장이다"고 축제의 의미를 설명했다.강 위원장은 "올 축제에서는 사라져 가는 농촌의 전통문화를 살려 외지인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지난해에 이어 회혼례와 전통혼례도 마련했고 우리 지역에서 생산한 유기농 농산물로 만든 특색있는 음식도 준비했다"고 말했다.지난해 축제 때 일부 주민과 마을만 참여해 '그들만의 축제'라는 비판이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 강 위원장은 "축제의 개념이 다르기 때문에 나오는 말"이라고 잘라 말했다.강 위원장은 "자치단체가 주축이 돼 진행하는 축제는 화려한 볼거리를 만들고 시끌벅적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 뒤 외지인을 불러 돈을 쓰게 하는 측면이 크다"며 "우리 축제는 좀 싱거울지 몰라도 사람 사는 맛과 멋을 그대로 보여주고 이 속에서 서로 배우고 커가는 것을 가장 큰 의미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강 위원장은 이어 "자치단체가 축제를 진행하면 빠르게 성장하고 성과도 이르게 낼 수 있겠지만 주민 내부적인 역량은 자라나지 않는다"며 "외부로 보이기 위한 축제이기 보다는 내부의 성장을 위한 축제이고, 귀농·귀촌한 이들이 각자의 역량을 지역에 투여하며 함께 융화되는 축제기이도 하다"고 말했다.축제의 시작을 앞두고 강 위원장은 "잘 나가는 다른 축제를 모방하지 않고, 우리만의 장점으로 꾸려 내 앞으로 계속해서 성장시켜 나갈 축제이다"며 "그간 접하지 못한 색다른 축제에 일단 한번 찾아와서 진안 사람들과 함께 부딪히며 정을 느끼자"고 말했다.진안군 마을축제는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열린다.

  • 사회일반
  • 임상훈
  • 2010.07.28 23:02

[일과 사람] 책마루 도서관 개관 1주년 행사에 초대된 그림책 작가 이억배씨

그림책 작가 이억배(50)씨는 시나브로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과 정서를 전통 회화 기법으로 살려내는 작가다.지난 24일 책마루 어린이 도서관 개관 1주년 행사에 초대된 그는 그림책 「솔이의 추석 이야기」, 「세상에서 제일 힘 센 수탉」, 「손 큰 할머니 만두 만들기」 등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가 어린이 그림책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뜻밖이었다."어려서부터 그림을 좋아해 그렸지만 그림책 작가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사실 그림책이 뭔지도 잘 몰랐죠. 결혼 후 큰 아이가 3살쯤 되었을 때 아이에게 읽혀줄 그림책을 찾다보니까 마땅한 게 없더라구요. 그때부터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차라리 내가 직접 그려서 그림책을 만들어주자는 생각이 들었구요."「솔이의 추석 이야기」는 명절 고향으로 향하는 민족 대이동을 보면서 젖은 감동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행렬 이미지는 고구려 벽화와 조선시대 행렬도를 떠올리게 했고, 비오기 전날 꼬물꼬물 움직이는 개미들의 대규모 이동행렬이며, 어린 시절 읍내에 가서 봤던 읍내 행렬과도 겹치면서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민화와 풍속화를 계승하는 그림으로 우리 삶 속에 살아있는 아름다운 전통 명절 그림책을 만들고 싶었던 그는 첫 그림책 「솔이의 추석 이야기」를 펴내게 됐다.「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는 한번 하면 엄청나게 크게 하는 할머니가 설날을 앞두고 숲 속 동물들과 함께 엄청나게 만두를 크게 빚는다는 이야기다. 작가는 이 이미지에 맞는 모델을 찾을 수 없었다가 중국 연변 조선족 마을에 머물면서 손 큰 할머니를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며느리와 손자는 집을 나간 상태라 혼자 버려진 할머니는 명절이 가까워져도 자식이 찾아오지 않아 동물들과 함께 만두는 빚는 이야기를 쓰게 됐다는 것.최근 출간한 평화 그림책 「비무장 지대에 봄이 오면」은 12명의 한·중·일 그림책 작가들이 공동으로 협력하여 만들어진 작품이다. 2003년 일본의 그림책 작가들이 자위대를 이라크에 파병한 것을 반대해 103인의 그림책 작가가 공동으로 평화 그림책을 냈다고 했다. 두 번째 작품이 「비무장 지대에 봄이 오면」인데, 앞으로 10권의 평화 그림책이 더 나와야 이 프로젝트는 끝이 난다고 한다. 세 나라의 언어로 출간된 이 책은 상처받고 뒤틀어진 아이들의 마음이 위로받고 치료되길 원한다고 했다."작업을 하면서 내 안에 있던 나만의 아이와 만납니다. 그 아이와 노는 것이 즐거운 거죠. 내 안의 아이들과 현실의 아이들의 세계에 관심을 갖는 것이 즐겁습니다. 그것을 예술로 표현해 낼 때 아주 기쁘죠. 그림책의 매력입니다."이어 그는 그림책이 영화처럼 하나의 예술 장르라며 그림책을 교육 수단으로만 활용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그림책은 그저 즐기기 위한 책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많은 아이들이 그림책을 읽고 즐겁고 행복했으면 하는 게 저의 바람입니다."/김은자 여성객원기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10.07.27 23:02

[일과 사람] 2010 미스코리아 美 알펜시아, 미스전북 眞 이귀주양

"제 이름이 특이하잖아요. 심사위원께서 뜻을 물으시더라구요. 귀할 귀(貴)에 구슬 주(珠)자라고 했더니,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해주신 게 기억에 남네요. 이름을 지어주신 할아버지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2010 미스 전북선발대회'에서 진(眞)에 오른 이귀주양(19·동덕여대 방송연예학과 휴학)이 '2010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도 미(美)의 왕관을 썼다. 지난해 미스 전북 진이었던 차예린씨가 미스코리아 선에 당선된 데 이어 전북의 미를 또다시 알리게 된 반가운 소식이다.이 양은 "예상치 못했던 질문이 나오면 어쩌나 하고 고민이 많았는데, 순발력이 발휘 돼 큰 무리는 없었다"며 "좋은 결과는 기대했지만, 결과에 너무 얽매이지 않고 순간 순간에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밝혔다."가장 힘들었던 건 춤이었어요. 몸이 뻣뻣한 데다 키가 큰 편이라 정말 춤을 잘 추지 않으면 허우적 거리는 모습으로 보이거든요. 다행스럽게도 앞 번호 친구가 춤을 잘 춰서 많이 도와줬어요. 그런데 대회 당일 날 곡이 갑자기 바뀌는 바람에 다같이 춤을 틀렸죠. 역대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단체로 춤을 틀린 조는 우리 밖에 없을 거라고 얘기하면서 한참 웃었습니다.""먹고 싶은 음식이 많지 않았느냐"는 질문엔 오히려 합숙 기간 동안 먹고 싶은 음식은 다 먹었다고 했다. 밥을 잘 챙겨 먹지 않는 편인데, 밥은 물론 간식까지 꼬박꼬박 먹어 무리없이 잘 버틸 수 있었다며 체력 관리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그의 꿈은 아나운서. 이 양은 "어머니가 어렸을 때부터 아나운서가 되면 좋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게 자신의 꿈이 됐다"며 "연기학과가 아닌 방송연예학과를 진학한 것도 방송인이 되고 싶어서였다"고 말했다."제가 잘못하면 미스코리아 당선자 모두가 욕을 먹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이 아닌 공인으로서 마음가짐과 말을 더욱 조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기 관리도 좀 더 철저해야 할 것 같고요. 24박 25일 동안 아무나 누릴 수 없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는데, 마침내 그 뜻을 이뤄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전북을 위해서도 더 좋은 일을 하라는 격려라 여기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 사회일반
  • 이화정
  • 2010.07.27 23:02
사람들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