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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인권개선·사법개혁 충실히 수행"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사법개혁비서관을 지낸 진안 출신의 김선수(49·사법시험 27회) 변호사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의 차기 회장을 맡는다.민변은 오는 29∼30일 충북 충주 건설경영연수원에서 제23차 정기총회를 열어 김 변호사를 비롯한 새 집행부를 선출한다고 23일 밝혔다.새 집행부는 연임했던 백승헌 회장이 이끌던 전임 집행부의 바통을 이어받아 2년간 활동한다.사시 27회에 수석으로 합격한 신임 김 회장은 1988년 민변 창립 멤버로 참여한 노동 전문 변호사로 이번에 회장 후보로 단독 출마했다.그는 2005∼2008년 대통령비서실 사법개혁비서관을 지내면서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기획추진단장을 맡아 형사소송법 개정, 국민참여재판 시행, 법학전문대학원 도입 등 사법개혁을 주도했다. 진안 동향면 능길초등학교 6학년때 서울로 전학을 갔다.부회장으로는 2007∼2009년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을 역임한 김칠준(50·사시29회) 변호사, 민경한(52·사시 29회) 변호사, 이찬진 변호사(사시 28회), 참여정부민원제안비서관을 지낸 최은순(여·44·사시 31회) 변호사 등 4명을 뽑을 예정이다.정연순(43·사시 33회) 변호사는 민변 23년 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무총장을 맡게 된다.민변 회장과 감사는 회원 투표로 선출하며 부회장은 회장 추천으로 선임한다.민변은 인권 변호사들을 주축으로 1988년 창립된 진보적 법률가 단체이며 650여명의 변호사가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김선수 변호사는 "인권 개선과 사법개혁, 정책대안 제시, 입법 운동 등 사회가 요구하는 일을 충실히 수행하면서도 회원들이 일상생활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단체를 만들겠다"며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동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0.05.24 23:02

[일과 사람] '전주 재발견'에 나선 전주시 공무원

전주시 공무원들이 '전주 재발견'에 나섰다. 재발견(再發見)이란 '어떤 사실이나 가치를 다시 새롭게 발견하여 인정'하는 과정이다.그동안 '천년 고도'에 산다는 자부심은 있었지만, 업무가 바쁘다는 핑계로 정작 전주의 문화와 역사를 아는 데 소홀했다는 반성에서 출발했다.19일 오전 전주 한옥마을 교동아트센터.20여 명의 시 공무원들이 빛깔이 고운 전통 한지로 '삼각함'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삼각함'은 조선 시대 여성들이 장신구 등을 담아 두던 곳.시 도로안전과 한호수 씨(48)는 "업무만 바삐 하다 보니 정작 '내가 사는 지역'엔 소홀했다"며 "이 기회에 전주를 제대로 알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접 한지 공예를 해 보니 한지가 인공 합성섬유보다 질감 등이 훨씬 낫다"고 감탄했다.붓에 풀을 발라 마감 작업에 열중하던 시 창의혁신과 최의경 씨(41)도 "한지로 하는 작업 자체가 매우 섬세해 조상들이 얼마나 슬기로운지 새삼 깨닫는다"고 거들었다.시 시민생활복지과 최정숙 씨(41)는 "플라스틱은 잘 썩지 않아 환경오염을 일으키지만, 한지는 그렇지 않아 '녹색 환경'과 밀접하다"며 "전주의 다른 전통문화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에 예정된 전주대 홍석덕 교수(언어문화학부)와 함께 떠나는 '문화 유적지 답사'에 더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내 고장'을 알아야 외부에서 손님이 왔을 때 안내를 할 수 있는데, 그동안 필요성엔 공감하면서도 그럴 기회가 없었다는 것이다.이날 답사는 '일제 시대 전주의 기억들'이란 주제로 항일학생운동 기념탑(전주교대)과 전주부(全州府) 기념비(전주시 다가동), 전주초등학교 봉안전 터, 일제 시대 공설운동장 기념비(전북대) 등의 코스로 짜였다.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한 시 행정지원과 최미선 씨(41)는 과거 전통문화과에서 근무하던 경험을 소개하며 "한옥마을을 조성할 때, 아니까 더 애착이 갔다. 외지인들이 전주를 방문할 때 직원들이 인솔은 해도, 실제로 (그 문화유산을) 접한 사람은 의외로 적었다"며 "이번 '역사 기행'을 통해 직원 개개인이 전주의 관광·홍보 도우미로서 자격을 갖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일상에선 무심고 스쳐 지나가지만, 전주 시내 곳곳엔 많은 유적지들이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런 정보들을 알면 외부에서 지인 등이 왔을 때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고, 실제 업무에서 프로그램을 만들 때도 이 같은 경험을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김준희
  • 2010.05.21 23:02

[사람] (주)금성산업 채종술 대표이사, 발명의 날 철탑산업훈장

"발명과 기술의 만남이 국가 발전의 원동력 아닐까요?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세이프티 롤러'를 개발, 19일 특허청 주관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5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주)금성산업 채종술 대표이사(49).세이프티 롤러는 차량 충돌시 회전력을 이용, 충격을 감소시키는 시스템으로 상·하부에 회전 차단판을 이용하여 적정한 속도로 감속, 차로로 복귀시켜 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2차 사고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도 기존 가드레일에 비교되는 장점이다.채 대표는 "OECD 회원국 중 교통사고 1위라는 국가 오명을 탈피하기 위해 국내 교통사고 주요 원인을 분석했다"며 "세이프티 롤러는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했고, 유지 보수비 절감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남원 출신인 채대표는 어려웠던 시절, 남보다 생업 현장에 먼저 뛰어들어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구축해 왔다고 소개했다. 회사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80~90%는 채 대표가 경험한 생활속 아이디어에서 나왔다.채 대표는 "1986년 금성공업사로 회사의 문을 연 이후 도로안전 시설물에 전념, 세계적으로도 획기적인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인정받았다"며 "생각의 차이가 변화를 만드는 것은 물론 국가 경쟁력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을 경험하면서 회사의 목표도 '특허경영'으로 정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현재 특허 23건, 실용신안 10건, 디자인 485건 등을 보유하고 있다"며 "디자인· 창조· 안전· 환경이라는 네가지 목표를 세우고 사회를 바꾸는 제품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남원과 경기도·부산 등 5곳에 생산시설을 둔 (주)금성산업은 지난해 서울국제발명전 금상을 받고 특허청 우수발명품 우선구매 추천 품목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채 대표는 "졸음운전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에서도 세이프티 롤러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통안전 시설물 업계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해 앞으로도 발명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윤나네
  • 2010.05.20 23:02

[일과 사람] '전국 다문화 생활체험수기 공모전' 우수상 전북대 유학생 중국 장메이링

"작은 힘이지만 어려운 사람들에게 사랑나눔을 실천 할 수 있어 행복한 데 이렇게 상까지 받게 돼 부끄럽습니다."'제 3회 세계인의 날'(20일)을 맞아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10년 전국 다문화 생활체험수기 공모전'에 응모, 우수상을 받게 된 장메이링씨(23·전북대 무역학과 3년). 중국 연변이 고향인 그는 지난 2008년 전북대로 유학 온 뒤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솔직히 학점을 받기 위해 봉사활동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봉사활동을 하면서 '나' 밖에 몰랐는데 '너'를 알게 됐고 어렵고 힘들어도 밝은 표정을 짓는 사람들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습니다."그는 지난 2008년 무주에서 열린 제2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외국어 통역을 시작으로 장애인아동과 함께하는 전주 나들이, 요양원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 연탄배달과 농사일 돕기 등 각종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미친봉'(아름답고 친절한 자원봉사자의 모임) 회원으로도 활동하면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그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감정을 '나눌 수 있어 행복합니다'라는 제목의 수기에 담아 행정안전부 공모에 참여했다."몸과 마음으로 느꼈던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고 소소한 일상 이야기라 따분할 수도 있겠지만 봉사를 통해 얻은 저만의 행복을 알리고 싶었습니다."그는 한 달에 두번, 주말을 반납하고 봉사활동을 하지만 오히려 더 많은 봉사를 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매월 셋째 주는 요양원을 방문, 어르신들의 친손녀가 돼 재롱을 피우고 넷째 주에는 장애가 있는 아이들의 보호자로 나서 전주 한옥마을과 동물원 등을 돌아다니지만 더 많은 활동을 못해 아쉬워요."'거상'이 되고 싶어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국으로 유학 왔지만 그 길은 순탄치 않았다. '언어의 장벽'에 부딪혔고, 한국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주위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았기 때문이다."지금은 적응을 잘하고 있지만 처음에는 힘들고 외로워 많이 울기도 했고 부모님 생각이 간절했어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힘들고 외로워하는 사람들에게 보탬을 주기 위해 봉사활동을 포기 못하는 것 같아요."그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사람들을 알게 됐고 '이웃'이라는 가족이 생겼다"면서 "기쁨과 사랑, 아픔 등 희로애락을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한편 '2010년 전국 다문화 생활체험수기 공모전' 시상식은 2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 사회일반
  • 신동석
  • 2010.05.20 23:02

[일과 사람] 박천창 무진장 좋은마을 네트워크 포럼 준비위원장

"농촌이 인구 유출로 피폐화되고 있는 것은 교육의 문제도 있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소득의 문제입니다.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면 농촌이 되살아날 수 있고,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네트워크를 통한 규모화입니다."18일 가칭 '무진장 좋은마을 네트워크 포럼' 준비위원회가 열린 장수군 산서면 오산리 방문자센터에서 박천창 준비위원장(진안 능길권역 위원장)은 "능길권역은 300여 세대가 사는데 이중 80여 세대가 귀농한 가구다"며 "마을만들기 사업을 통해 지역이 살고 수익구조가 생기면서 인구가 다시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박 준비위원장은 "과거 농촌을 살리기 위한 움직임이 개별적이었다면 이제는 비슷한 생활권, 문화권에 있는 지역을 엮어 보다 규모화해야 한다"며 "네트워크 포럼은 결국 규모화를 위한 마을만들기의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뜻하는 것이다"고 말했다.지난 2003년 네트워크 포럼에 대한 고민과 준비가 시작된 이래 이날 첫 모임을 갖기까지 걸린 시간은 7년. 이에 대해 박 준비위원장은 "마을만들기는 강산이 변하는 시기를 인고해야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며 "그간 권역 위원장, 행정기관과 뜻을 모으며 준비를 다져왔고 지금이 설립을 위한 적기가 됐다"고 이날 첫 준비위원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박 준비위원장은 또 "마을만들기는 앞서가기 보다는 같이 갈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며 "지금 포럼이 시작돼도 2~3년간은 또 함께 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등 더디가야 더 건강하게 오래 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마을만들기 사업도 이제는 경영의 개념을 도입해야 할 때입니다. 로컬푸드를 통한 학교급식을 하려해도 한 권역으로는 되지 않기 때문에 서로 뭉쳐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박 준비위원장은 "무진장 뿐 아니라 인접한 남원, 임실, 순창 등으로 권역을 넓히는 방안이나 김천, 영동 등과 함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도 있다"며 "하나의 네트워크는 규모화와 더불어 특성화를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박 준비위원장은 "자연적으로 보면 동풍이 불기는 힘들기에 무진장에서 시작한 마을만들기 바람이 도내 전체로 퍼져가는데도 어려움은 있을 것이다"면서도 "마을만들기 네트워크는 시대적 흐름이고 마을과 주민을 위한 것이기에 점차 확대될 것이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임상훈
  • 2010.05.19 23:02

[일과 사람] 매니패스토 정책선거 협약식 가진 도선관위 박삼봉 위원장

"매니페스토는 한국의 선거문화를 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대안입니다. 후진 정치를 버리고 지방자치의 변화와 혁신을 지향하기 위해서는 정책선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17일 전북도지사후보 5명 및 도교육감후보 5명과 손을 맞잡고 매니페스토 정책선거협약식을 가진 도선관위 박삼봉 위원장은 막 출발선에 선 주자의 표정이 엿보였다.전주지방법원장이기도 한 박 위원장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처음으로 도입된 매니페스토가 순환주기를 돌아 두번째 주기를 맞았다"면서 "매니페스토가 금품·향응·흑색선전으로 요약되는 후진국형 선거문화를 퇴치하는 첨병역을 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일부 선거현장에서는 아직도 구태가 사라지지 않았다"면서 "지난 2006년 지방선거가 매니페스토의 출발점이었다면 6·2지방선거는 정책선거 정착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매니페스토운동은 실천불가능하거나 추상적인 공약을 지양하는 대신, 실현가능성이 있는 공약을 철저히 검증받도록 하자는 운동입니다. 매니페스토협약식을 계기로 후보자가 지연, 혈연, 학연 등에 기대지 않고 진정으로 지역발전과 교육발전을 위해 실현가능한 정책선거운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런 점에서 이번 선거의 의미가 각별하다고 봅니다"그는 "선거 때마다 쏟아지는 공약이 모두 지켜졌다면 우리나라는 초일류국가가 됐을 것"이라면서 "사실 후보자들이 내건 공약을 모두 지킨다는 게 어렵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유권자들을 속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공약(公約)이란 정당과 입후보자가 소속 정당의 정책과 개인적인 소신을 바탕으로 유권자들에게 공적으로 약속하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공약은 투표의 중요한 선택기준이자, 책임정치의 요체입니다. 하지만 매니페스토가 도입되기 전만 해도 상당수 공약들은 선거가 끝나면 슬그머니 폐기처분되기 일쑤였습니다. 이로 인해 공약이 아닌 공약(空約)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생겨났고, 상당수 정치인들을 거짓말쟁이로 만들었습니다"그는 "이제 우리 유권자들은 '공약(空約)'을 쏟아놓는 입후보자들을 탓하기 보다는 진실과 거짓을 가려낼 수 있는 안목을 키우는 한편 매니페스토를 앞세워 선거의 격을 높여야 한다"면서 "누군가에 대해 '왜 변화하지 않느냐'고 탓하기 보다는 내가 먼저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마지막으로 "이번 선거에서는 지방자치와 교육의 미래를 이끌 올바른 지도자가 선출될 수 있도록 유권자는 정당나 후보자의 정책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적극적인 투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정진우
  • 2010.05.1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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