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4 21:37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우린 목요일·금요일에 기억을 지켜요"…장수 문성마을 치매예방교실 이야기

장수군 계북면 작은 마을, 문성. 이곳 경로당에선 이달부터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특별한 수업이 열린다. 바로 ‘치매예방교실’이다. 참가자는 단 10명. 장수군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어르신들이다. 이 교육은 단순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넘어, 어르신들에게 일상 속 활력을 더하는 시간이다. 오는 10일부터 31일(마지막 주 수업은 7월 30일 수요일, 31일 목일)까지 총 8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수업은 친숙한 마을 경로당이라는 공간에서 보다 편안하게 이뤄진다. 교육은 ‘기억짝꿍’이라는 교재를 활용해 펼쳐지는 맞춤형 인지훈련이다. 기억력은 물론 시공간 감각, 계산력, 문제해결력 등 인지 능력을 세분화해 매시간 다른 영역을 자극한다. 각 수업은 준비운동으로 시작해, 본격적인 인지 활동, 활동 소감을 나누는 방식으로 60분간 진행된다. 단순한 반복 훈련이 아닌, 어르신 개개인이 느끼고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게 특징이다. 군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단기 교육에 그치지 않는다. ‘한국형 노인 우울척도(SGDS-K)’와 ‘주관적 기억감퇴 설문(SMCQ)’을 통해 교육 전후의 변화를 꼼꼼히 기록하고 분석한다. 기억력 향상은 물론, 자존감 회복 같은 정서적 변화까지 눈여겨보는 이유다. 이 예방교실은 어르신들이 현실에서 마주할 수 있는 기억의 저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어르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점숙 보건사업과장은 “치매는 조기에 예방할수록 일상 속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된다”며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이 익숙한 공간에서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 넓히겠다”고 밝혔다. 문성마을의 여름은 조용하지만 의미 있는 변화로 채워지고 있다. 장수=국승호 기자

  • 장수
  • 국승호
  • 2025.07.07 15:57

[줌] 오창현 아트컴퍼니 두루 대표 “창작자는 창작에만 집중할 수 있어야죠”

창작자가 창작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 아트컴퍼니 두루의 오창현(50·전주) 대표는 그 과제야말로 지금 창작 생태계를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핵심이라고 말한다. 지난달 열린 뮤지컬 ‘24’ 작품 포럼은 단순한 신작 소개 자리를 넘어, 이런 문제의식을 관객과 제작자들이 공유하는 실험의 장이 됐다. 오 대표는 2009년부터 뮤지컬 제작 기반을 다져온 창작자다. 전북은 연극 인프라에 비해 뮤지컬 창작 기반이 취약한 구조였다. 대표는 “도내에 뮤지컬 창작 기반을 다듬기 위해 창작자, 배우, 관객까지 함께 준비되어야 하는 등 단순히 공연만으론 어려움이 있었다”며 “ 때문에 처음부터 교육과 아카데미를 병행하는 구조로 설계했다” 고 말했다. 실제 그 설계는 지금의 아트컴퍼니 두루 7인 체제와 공동 리더십 구조로 이어지고 있다. 창작 생태계를 바꾸기 위해 두루가 택한 방식은 ‘단계적 제작 시스템’이다. ‘24’는 단순히 공연을 준비하는 작품이 아니다. 작품 리서치, 트리트먼트 워크숍, 극본 워크숍, 포럼, 강연 세미나, 리딩 워크숍, 프리뷰 공연에 이르기까지 총 7단계의 과정을 밟는다. 대표는 “공연을 올린 뒤 평가받는 방식이 아니라, 만드는 과정에서 함께 점검하고 제안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특히 포럼은 관객과 전문가의 피드백을 창작자가 직접 받아들이며 작품을 재정비하는 중간 평가의 장이다. 그는 이런 시스템이 창작자의 부담을 줄이기보다는 오히려 늘릴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이 과정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단 하나다. 좋은 작품은 창작자가 스스로 납득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되기 때문이다. 창작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요소에 대한 질문에 오 대표는 “돈이 없다, 사람이 없다 같은 말보다 더 큰 문제는 자신감의 부재”라고 답했다. 그는 “서울이나 대구는 되고, 전북은 안 된다는 인식부터가 문제다”라며 “전북도 충분히 가능한 지역이라 생각한다. 전북의 관광 인프라나 문화 수요를 뮤지컬과 연결시킨다면 분명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두루는 뮤지컬에 최적화된 배우나 창작자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의식하며, 자체 교육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직접 서울로 배우러 가기도 하고, 실력 있는 강사를 지역으로 초빙해 전수받기도 한다. 그렇게 하나하나 실현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왔다. 아트컴퍼니 두루가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철학은 ‘공감 유니버스’다. 단순히 감정을 나누는 공감이 아닌, 사람과 사람, 인간과 생태, 기술과 의식이 함께 조화를 이루는 세상을 지향한다. 작년 공연된 뮤지컬 ‘런어비스’는 그 철학이 관객에게 통했음을 증명했다. 전석 매진이라는 성과보다 더 값졌던 건, 관객들이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왜 중요한지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해준 일이었다. 두루는 오는 11월 선보일 뮤지컬 ‘24’ 역시 그런 질문을 던진다. ‘전쟁’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지만, 결국은 인간의 감정과 관계로 귀결되는 이야기다. 핵미사일 발사 후 24분 안에 벌어지는 상황을 설정한 이 작품은, 냉전과 충돌의 시계를 멈추고 사랑과 용서의 가능성을 묻는다. 오 대표는 “큰 담론처럼 보이지만 결국 삶의 문제다. 우리가 진짜 원하는 건 갈등이 아니라 지속 가능성이라는 걸 말하고 싶었다. ‘24’가 단순한 공연을 넘어서 창작 생태계에서 실천적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5.07.07 15:51

전주기전대학, KOICA·대사협 사업 통해 베트남 해외봉사활동

전주기전대학(총장 조희천)이 지난 6월 22일부터 7월 4일까지 베트남 잘라이성과 하노이 일대에서 진행한 해외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해외봉사활동은 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2025년 대학교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사업’과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이하 대사협)가 주관하는 ‘2025년 하계 대학 자체개발 해외현장활동’에 선정된 사업이다. 응급구조과, 치위생과 등 재학생 19명과 교직원 6명이 참여했으며 현지 교육기관 7곳을 방문해 구강보건,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환경교육, 체육놀이 등 전공 연계 실습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소수민족 비율이 높은 베트남 잘라이성의 지역 특성과 현지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했으며, 호치민시 사범대학교 잘라이 분교의 대학생들과 교육적 교류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교육 모델로 주목받았다. KOICA&해외봉사센터 김가현 센터장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여서 실용적이면서도 베트남 유아가 몰입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았다”면서 “실천형 봉사인, 특화기술 전문인, 국제생활형 직업인이라는 대학 인재상에 부합하는 교육을 지속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대학
  • 이강모
  • 2025.07.07 15:51

이 대통령 "의정갈등 해결에 총리가 적극 나서달라"

이재명 대통령은 7일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국정 집행을 총리가 책임지고 잘 챙겨달라"며 "특히 안전, 질서, 민생 분야를 각별히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김 총리와 오찬을 함께 하면서 이같이 주문했다고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구체적으로는 "민생회복지원금 집행에 부작용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며 "산업재해나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줄어들 수 있도록 해달라"고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인공지능(AI)이나 바이오 분야에서 인재들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최고급 인재 확보대책을 강구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 총리는 "국정과제 이행상황 점검이나 장기의제 발굴, 사회적 갈등 해결 등에 대해 조정하고 집행을 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특히 김 총리는 의정갈등에 대해 거론하면서 "전공의 복귀 문제와 관련해 당사자들을 조만간 만날 것"이라고 보고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김 총리가 적극적으로 이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우 정무수석은 "김 총리는 과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경험까지 있다. 여기에 당사자들과 만날 약속까지 잡았다고 하니, 이 대통령이 특별히 이 문제에 대해서는 총리가 1차적으로 의견을 들어보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정권에서 해묵은 갈등이 돼 버린 이 의제에 대해 총리가 1차적으로 점검해 대통령에게 보고하겠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8월로 예정된 광복 80주년 행사와 관련해서도 "지난해 광복회 등을 중심으로 아픔이 있었던 만큼 올해는 이분들의 상처가 없도록 잘 보살펴달라"며 "80주년인 만큼 성대하게 준비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김 총리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진행 상황을 간략히 보고했고, 이 대통령은 진행 상황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현장방문 등을 통해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김 총리와 정례적으로 비공개 주례회동을 갖기로 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7.07 15:27

정양 시인 '추모의 밤' 18일 오후 6시30분 전북작가회의 사무실

故정양(1942~2025) 시인을 기리는 추모의 밤 행사가 18일 오후 6시 30분 전북작가회의(전주시 완산구 중산중앙로 35. 302) 사무실에서 열린다. 행사는 전북작가회의가 주최하고, 한국작가회의, 한내문학회, 신흥고동문회가 후원한다. 정양 시인의 49재에 맞춰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정동철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다. 행사장에 전시 공간을 따로 마련하여 시인의 자필 원고와 시집, 사진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 고인을 직접 추모할 수 있도록 헌화대도 따로 조성했다. 추모 영상 상영 이후 전북작가회의 유강희 회장, 한국작가회의 강형철 이사장, 소설가 이병천 선생, 작가 이은홍 씨의 추모사가 진행된다. 추모사에서는 시대와 문학, 사람과 인생에 대한 정양 시인의 삶과 가치관을 기릴 예정이다. 시인을 추모하는 정동철 시인의 헌시 낭송에 이어 대표 시 낭송도 이어진다. 김헌수 시인의 ‘내 살던 뒤안에’의 낭송을 시작으로, ‘물 끓이기’, ‘눈 오는 밤’, ‘가을밤’이 낭송될 예정이다. 박남준 시인의 노래와 명창 이연정, 명고 장인선 고수의 창작 판소리가 추모 음악으로 헌정될 예정이다. 박태건 시인의 사회로 좌담도 열린다. 제자 이동주 씨, 김영춘 시인, 문병학 시인이 좌담회에 참여해 시인의 가르침과 인간적 면모를 되짚는다. 고인의 언어와 삶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고 사람을 어떻게 기르고 시대를 어떻게 감동하게 했는지 회고할 예정이다. 한편, 민중의 삶을 시로 담아낸 정양 시인은 지난 5월 3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시인은 1942년 김제 신풍리에서 태어나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천정을 보며'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1977년 윤동주 시에 관한 평론 '동심의 신화'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후 평론가로도 활동했다. 원광고, 신흥고, 우석대학교 등에서 후학을 길러냈다. 모악문학상과 아름다운 작가상, 백석문학상, 구상문학상, 교육부장관표창, 황조근정훈장 등을 받았다. 시인은 전북작가회의 창설을 주도하며 지역 문단의 토대를 다지는 것과 동시에 후배 문인들의 삶과 문학의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 지난 2016년에 김용택·안도현 시인 등과 함께 지역 출판사 ‘모악’을 창립해 지역 문학의 자생력을 기르고, 자본에 귀속되지 않는 지속적인 출판 생태계 조성에 힘썼다. 그동안 <까마귀떼>(1980) , <살아 있는 것들의 무게>(1997), <길을 잃고 싶을 때가 많았다>(2005), <헛디디며 헛짚으며>(2016), <암시랑토앙케>(2023) 등 10여 권의 시집을 통해 시대의 그늘진 곳을 비추고, 지역어와 지역문화의 문학적 가치를 재정립했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5.07.07 15:15

[제19회 바다문학상 본상작] 바다, 그 삶의 문양

바다, 그 삶의 문양 든 바다에 다가선다. 바람 없는 굼뉘가 길게 줄지어 넘실거린다. 수없이 많은 시간을 들고 나간 미세기 자국이 선명한 모래 벌에 내려선다. 작은 씨앗 같은 알갱이들이 발가락 사이를 비집고 사각사각 밟힌다. 물마루에 경계 잃은 두두룩한 부분에는 큰 당도리의 모습이 그림자처럼 띄워져 있다. 뒤척이는 파도에 떠밀려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수십 번 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파도타기에 도전장을 내미는 이들이 보인다. 나의 생은 그랬었다. 조금만 힘겨워도 엄살 부리며 회피해온 시간 들이었다. 흔한 핑곗거리를 찾아 말에 변명의 장식을 달았었다. 아님을 스스로 옳음으로 합리화해 온 삶이 아니던가. 속내는 실패의 두려움이 아니라 결과에 다다르는 과정이 힘겹다는 것을 예측하기에 도전을 하지 않은 것이다. 잠시 우두커니 서서 그들의 도전에 응원을 보낸다. 파도 등성이에서 무동을 타던 배 한 척이 깊은 어딘가에 닻을 내린다. 바다의 깃을 물고 온 파도는 갯바위에 연신 부딪치며 먼바다의 매운 생을 하얀 포말로 부려놓는다. 피하지 않고 무심히 아픔을 고스란히 떠안은 갯바위의 숙명. 악착같이 맞서 이겨내는 갯바위의 움푹한 멍 자국이 애처롭지만 왜인지 늠름함이 보인다. 그토록 긴 세월 맨살 파고드는 진통이 왜 아프지 않았겠는가. 왜 그 삶이 비리고 짜지 않았겠는가. 그럼에도 견디고 참아내는 갯바위는 지금을 살아야 하는 분명하고 확고한 이유를 말해 주는 것 같다. 가슴 가득 환하게 불이 밝혀지는 듯하다. 물새 머문 바닷가에 무럭무럭 성숙해지는 삶, 물결의 길이 구불구불하지만 느리게 천천히 아주 가까이 다가선다. 물빛이 저리 아름다운 것은 아마도 품을 수 있는 어떠한 힘을 가졌기에 그러하리라. 허공을 부둥켜안고 길게 이음새를 박음질 해놓은 듯 수평선 끝자락의 먼 길이 너무나 아름답다. 모래 한 줌 보이지 않는 바다 속의 틈을 비집고 출렁이는 파도에 악착같이 생명을 박아 넣는 조개들의 삶. 작은 돌멩이 같은 생명들이 한없이 넓은 바다에 모두는 그들을 무모하다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당돌한 조개의 딱 다문 입술에 담긴 외고집으로 생명을 지키고 또 새로운 생명을 번식시켰던 힘. 그것은 조개를 안아주는 바다의 품이 넉넉한 탓일 것이다. 조개의 딱딱한 삶이 느리고 더디게 가더라도 멈춤은 없을 것이다. 바다 속 수많은 생명들이 한 자락 파도의 흐름을 깔고 누워 물빛 위로 비상하는 바닷새의 자유를 부러워했을까? 그것은 아닐 것이다. 먼 곳의 이야기를 들고 오는 파도의 수다가 있어 결코 외롭지 않았을 것이다. 한껏 응어리져 있는 새파란 바다. 삼각뿔 견치를 드러내며 쓰다듬지 않고 쪼아대는 파도를 고스란히 안는 갯바위. 기린처럼 길게 목을 빼 들어 거친 호흡을 달랜다. 생은 그래야 했다. 삶은 지금도 그래야 한다. 파도의 날에 베어지는 절대절명의 가슴앓이. 갯바위는 아프게 생채기 내고 까맣게 타들어 가는 서러운 멍울을 보듬고 망연히 생의 뒷면을 배회하는 아픔을 우두커니 지켜낸다. 때때로 비틀거려도 오롯이 지켜온 날들이었다. 외롭고 서러워도 언제나 욕심도 버렸다. 들어서는 파도를 한 줌도 담지 않고 비워내며 파도 한 방울조차도 바다로 들게 한다. 기침 소리가 들린다. 바람에 살이 해진 늙은 어선의 출항 소리가 바다에 울려 퍼진다. 지나간 자리에 물거품이 꽃처럼 피어나는 물띠가 바다의 침묵을 깨뜨린다. 꽃의 향기보다 더 두툼하게 비릿한 향을 어부는 사랑 했을 것이다. 매운 바닷바람에 마음 시리고 아리면서도 어부는 사랑의 망을 더 넓게 펼치며 바다를 지켰을 것이다. 갯바위가 순정의 날들로 자리를 지키듯 어부는 사랑의 날들로 자리를 털어내지 못했을 것이다. 내 어머니가 털어내지 못하고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가장 이타적인 사랑을 쏟아냈듯이. 모든 어머니의 삶은 그러하리라. 정신이 혼미해진다. 마치 무아의 경지에 완벽히 자연의 일부가 된 듯 감탄사가 절로 난다. 하늘을 태우며 붉게 물드는 까치놀의 경관이 수평선에 펼쳐진다. 고여서 이토록 아름다운 바다에 가만가만 밤이 드리워진다. △김미정 수필가는 한국문인협회와 한국미술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0년 해양수산청 등대문학상 수필부문 우수상과 2024년 서울시 환경문화대상 수필부문 대상을 받았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5.07.07 14:44

무주 차범근 축구교실, 고흥 리그붐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 '우수한 성적'

무주군 차범근 축구교실 소속 초등학생 39명이 5일 전남 고흥군 박지성운동장에서 열린 ‘고흥군 리그붐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에 참가해 1학년(2위)을 제외한 전 학년이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날 행사는 무주군과 고흥군 차범근 축구교실 소속 학생들과 순천 축구 유소년팀 간의 교류전을 통해 실전 경험을 강화한다는 목적으로 사단법인 팀차붐(Team Chaboom)과 고흥군이 공동 주최·주관했다. 총 15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1학년~4학년은 학년별 4개 그룹, 5~6학년 1개 그룹 등 5개 그룹이 경기를 펼쳤다. 각 팀당 5명씩 출전해 전·후반 평균 6분씩 약식 경기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무주군은 1학년 2위, 2~3학년 각 1위, 4학년 1, 2위, 5~6학년 1,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경기 후에는 우승팀 트로피와 리그붐 메달, 사인볼 등이 수여되는 시상식이 이어져 참가 학생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됐다. 이번 대회에 참가했던 5~6학년 학생들은 “다른 지역 친구들하고 경기도 해보고 무엇보다 우승까지 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자신감으로 축구도 공부도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무주군은 지난 3월 지역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고 무주군을 대외에 알리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차범근 이사장에게 명예 군민증을 수여한 바 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우리 아이들이 차범근 축구교실을 통해 소통과 협력, 자신감을 키워가고 있다”라며 “이 아이들이 무주군의 미래를 이끌어갈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축구
  • 김효종
  • 2025.07.07 14:26

민주당, '檢 조작대응 TF' 출범…"이재명 죽이기 등 만행 끝낼 것"

더불어민주당은 7일 '대북 송금 의혹 사건'을 비롯해 전 정부의 검찰 수사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한 '검찰 조작 기소 대응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TF단장은 전북 출신 한준호 최고위원이 맡았는데, 검찰 개혁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TF 발대식에서 "지난 정부에서 기소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수사, 나아가 기소에 사건을 꿰맞추는 조작 행태 등 검찰의 고질적 병폐는 극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무분별한 기소와 압수수색으로 이재명 당시 민주당 당 대표와 숱한 민주당 의원들에게 큰 고통을 줬고 그 고통은 현재 진행형"이라며 "TF가 검찰의 자성과 결자해지를 끌어내고 검찰 개혁 물꼬를 터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또 "검찰의 자성을 기대하며 지켜만 볼 수는 없다.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며 그 일환으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제안한 검찰 내에 조작수사 등 폐습 조사를 위한 독립기구 설치를 언급했다. TF 단장인 한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정치검찰의 시대를 끝내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TF를 공식 출범하게 됐다"며 "이재명 죽이기, 민주 진영 말살하기라는 결론을 정해놓고 끝없이 준동하는 정치검찰의 만행을 이젠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국민의힘과 검찰간 공모 정황도 봤다고 주장하며 "정치검찰과 끈끈한 커넥션을 정치적 무기로 활용하는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감시와 비판도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TF는 단장인 한 최고위원 외에 최기상 부단장, 이건태·김기표·박선원·양부남 위원 등으로 구성됐다. 민주당은 TF를 통해 대북 송금 의혹 사건 등 당을 겨냥했던 검찰 수사에 대한 불법성 여부를 살피고, 위법이 드러날 경우 책임자 처벌을 촉구할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은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 배상윤 KH그룹 회장의 언론 인터뷰를 근거로 '정치 검찰의 이재명 죽이기' 공작이 드러났다며 TF 발족을 예고한 바 있다. 대북 송금 및 주가조작 의혹으로 수사를 받다 해외 도피 중인 배 회장은 인터뷰에서 '이 사건은 경기도와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와는 무관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기표 의원은 이날 "이런 조작수사 및 기소가 가능한 것은 검찰이 수사와 기소권을 동시에 가지고 있고, 현재 사법부만으로는 이를 통제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며 수사·기소권 분리를 골자로 한 검찰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건태 의원은 "검찰의 기소편의주의에 기반한 정치 조작기소와 법원의 확장해석이 결합하면 완벽한 검찰 독재가 구축된다"고 말했다. 이날 TF 회의에서는 대북 송금 의혹 사건뿐 아니라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사건,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의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방해 혐의 사건 등이 진상규명 대상으로 논의됐다. 백세종 기자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07.07 14:19

위험한 도로위 터벅터벅…폭염 속 실종된 치매 어르신 구한 경찰

익산경찰서(서장 박성수) 신동지구대 소속 이현경 경사가 퇴근길에 폭염 속 도로 한복판에서 치매 노인을 구해 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 50분께 치매 노인이 외출 후 귀가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다급한 112 신고가 접수됐다. 치매 노인은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나가 위치 추적이 불가능하고, 연일 지속된 폭염으로 인해 탈진 등 건강상태가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날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 위해 산업도로를 따라 전주 방향으로 이동하던 이 경사는 도로 중앙분리대 옆에서 실종자와 인상착의가 유사한 노인이 위태롭게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산업도로는 차량 고속주행 구간으로 보행자의 진입이 불가능한 구간이었으며, 자칫 교통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이에 이 경사는 곧바로 차량을 정차한 뒤 폭염으로 탈진해 있던 치매 노인을 안전하게 차량에 탑승시켜 신동지구대로 이송하고 보호 조치 후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이 경사는 “도로 위를 위험하게 걷다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는데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가 다행”이라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것은 경찰의 기본 업무 중 하나인 만큼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5.07.07 14:11

13년째 계속되고 있는 하림의 따뜻한 응원

종합식품기업 ㈜하림(대표이사 정호석)이 올해도 지역의 미래 인재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기 위한 초등 장학생 도서 지원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하림은 지난 4일 익산교육지원청 3층 대강당에서 ‘제13회 하림과 함께하는 초등 장학생 도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지역 인재를 육성하고 청소년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것으로, 2013년 첫 장학생 선발을 시작으로 매년 이어오고 있다. 임직원들의 봉사활동 마일리지와 나눔 계좌를 통한 현금 기부로 마련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는 익산지역 초등학교에서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 53과 하림 임직원 자녀 22명 등 총 75명에게 장학증서 및 3400만 원 상당의 도서 전집 세트와 특별히 준비한 하림 선물 세트가 전달됐다. 전달된 도서는 과학, 역사, 인물, 세계사 등 학생들이 원하는 주제를 직접 선택해 의미를 더했다. 정호석 대표이사는 “지역 인재들이 꿈을 크게 가지고 이뤄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여러분들이 언젠가 하림에서, 또는 다른 멋진 자리에서 마음껏 자신의 꿈과 역량을 펼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 20명을 대상으로 시작한 초등 장학생 도서 시상은 매년 지원 대상을 확대해 올해까지 총 754명에게 전달됐으며, 누적 기부 금액은 3억 6000여만 원에 달한다. 하림은 초등학생 도서 지원 외에도 글로벌 학생과학캠프 후원, 중학생을 위한 창의력 향상 문화탐방, 요리사를 꿈꾸는 고등학생을 위한 장학금 지원, 소외계층을 위한 제품 후원, 사랑의 헌혈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7.07 13:50

완주군, 호남 유일 아동정책 전담부서 출범

완주군이 호남권에서 유일하게 아동정책 전담부서인 ‘아동친화과’를 신설하며, 유니세프 최고단계 아동친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16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첫 인증을 시작으로, 2020년 상위 인증과 2024년 전국 최초로 상위 인증을 갱신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아동친화도시 실현을 위해 지난 1일자 조직 개편 때 아동친화과를 신설했다. 신설된 아동친화과는 아동의 권리 보장, 보호, 돌봄, 참여를 아우르는 전담 조직으로, 총 34개 세부사업을 중심으로 아동이 정책의 주체가 되는 구조를 체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소속팀은 아동청소년, 돌봄지원, 아동보호, 드림스타트로 4개 팀으로 구성됐다. 군은 그동안 전국 최초로 아동옴부즈퍼슨 사무소와 아동친화상점(아이러브존)을 운영해 왔으며, 어린이청소년의회와 참여예산제 등을 통해 아동의 실질적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공유우산 대여서비스, 흡연부스(맑은 숨터), 무인 페트병 회수기 설치 등이 아동 제안 정책이다. 이러한 정책 성과로 완주군은 최근 3년 연속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어워즈 최우수상과 함께, 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행정안전부 장관상 등을 수상하며 전국 최고의 아동정책 선도 지자체로 평가받고 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7.07 13:44

‘연일 찜통더위’ 익산시, 도심 속 ‘물 쉼터’ 본격 가동

익산시가 여름철 폭염에 대응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도심 곳곳의 수경시설을 본격 운영한다. 7일 시는 중앙체육공원과 서동공원, 모현공원 등 지역 내 15개 주요 공원에 바닥분수와 인공폭포, 실개천 등 다양한 수경시설을 개방해 시민들의 무더위 쉼터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시민이 찾는 중앙체육공원에는 음악과 함께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음악분수가 하루 5회 가동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6~7시(안개분수)와 오후 4시 30분~5시 10분, 오후 7시~7시 40분, 오후 8시~8시 40분, 오후 9시~9시 40분이다. 영등시민공원, 배산체육공원, 수도산체육공원 등에는 바닥분수와 실개천, 광장분수가 마련돼 도심 속 시원한 휴식처가 되고 있다. 또 서동공원과 황등보삼말공원, 마동공원, 수도산공원 등에서는 금·토·일 한정으로 라인분수, 인공암벽분수, 생태연못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모현공원과 송정제공원은 쿨링포그와 터널분수를 갖춰 다양한 형태의 수경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 소라산자연마당과 배산부영공원 등 실개천이 조성된 공원도 더위를 피해 산책하기 좋은 장소로 각광받고 있고, 배산휴먼공원은 8월 한 달 간 하루 6시간(오전 11~오후 5시) 운영되는 발물놀이터를 통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 시는 수질 안전과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해 매주 수요일 바닥분수 시설 용수 교체와 청소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수요일은 바닥분수 이용이 제한된다. 또 이용객 밀집도와 생활 패턴을 고려해 출퇴근 시간대나 주말 중심으로 일부 시설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정헌율 시장은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시민들이 가까운 공원에서 시원한 물놀이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수경시설을 집중 운영하고 있다”며 “무더위에 지친 일상 속에서 자연과 물이 주는 청량함을 마음껏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7.07 13:42

김제 지평선 제2 산업단지 하반기 착공

김제시는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에 따라 지평선 제2 일반산업단지계획이 지난 4일 전북특별자치도 승인을 거쳐 최종 고시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산업단지 실시설계 및 보상협의 추진과 앵커기업 유치 및 기반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고시는 2024년 5월 전북자치도에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 후 주민의견 청취와 관련 부서(기관) 협의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2025년 전북자치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산업단지계획 승인 및 지형도면 고시가 최종 완료됐다. 지평선 제2 일반산업단지는 김제시 상동동 일원에 89만5000㎡ 규모로 2028년까지 2260억 원을 투자하는 사업으로, 주요 유치업종은 자동차 및 트레일러, 식료품,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 등 12개 업종들을 유치할 계획이며, 토지이용계획으로는 △산업시설용지(54만7120㎡), △주거시설용지(3만4394㎡), △지원시설용지(1만4375㎡), △상업시설용지(1만187㎡), △공공시설용지(27만6196㎡)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공유재산 심의를 통해 사전 협의보상을 적극 추진한 결과 현재 64% 보상 협의를 완료했으며, 주거시설용지는 2024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지역활력타운 시암’(△단독주택 18세대, △타운하우스 80세대)과 공동주택 300세대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평선 제2 일반산업단지를 산업과 주거기능이 융합된 명품 산업단지로 조성해 일자리 창출과 정주 인구 확보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정성주 시장은 “지평선 제2 산업단지의 본격적인 조성을 통해 김제시 신성장동력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김제시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려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7.07 13:37

대통령실, 청년담당관 신설…학력·경력 불문 '공정채용 방식' 채용

대통령실은 7일 청년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청년담당관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한 뒤 "청년담당관은 국민통합비서관실에 근무하면서 청년정책 수립, 청년 관련 제도개선, 청년참여 플랫폼 운영 등의 업무를 맡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청년담당관으로는 남성과 여성 각 1명을 공개 모집할 계획이다. 강 대변인은 "폭넓은 인재 등용을 위해 청년담당관 모집은 '공정채용'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지원자들의 나이 확인을 위한 기본증명서를 제외하고는 학력, 경력, 가족관계 등에 대한 어떤 자료도 제출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원자는 오로지 자신의 포부와 계획을 담은 제안서, 이를 바탕으로 한 발표와 면접만으로 심사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정부는 이후 공공분야 청년인턴 채용 과정에도 이런 공정채용 방식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청년담당관 신설은 20∼30대 청년들과도 접촉면을 넓히며 이들의 지지를 끌어안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019년 경기지사 시절, 블라인드 방식으로 경기도 청년비서관을 채용한 바 있으며, 당시 경기도 청년비서관으로는 현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이 채용됐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7.07 1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