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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송천자이' 428세대 분양

한백종합건설(대표 소희영)은 전주시 송천동에 'LG송천자이' 아파트 428세대를 분양한다고 밝혔다.LG건설이 시공을 맡은 이 아파트는 부재시 방문자 리스트관리 및 집밖에서 핸드폰이나 PC로 제어할 수 잇는 홈네트워크시스템을 갖추고 초고속 정보통신시스템, 친환경정수시스템, 무인경비시스템 등을 도입한 신개념의 '최첨단 인텔리전트' 아파트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특히 사업부지 인근에 초중고교 및 전북대 등 교육시설과 전북대병원 및 대형할인쇼핑몰, 공원·문화시설 등 편익시설을 고루 갖춘데다 호남고속도로, 전군간산업도로 등 교통 접근성이 편리한 최적의 입지조건을 자랑하고 있다.세대 내부에는 빌트인냉장고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가전제품과 신발장 붙박이장 화장대 등 가구를 기본품목으로 제공하는가 하면 전세대를 남향으로 배치해 최상의 일조권과 조망권을 확보한 자연친화형 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다.한백건설 관계자는 "입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1층 전세대에 독립된 정원을 제공하는 한편 단지내 조경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새집증후군 예방을 위해 건강벽지 및 인체 무해한 접착본드 등을 사용하는 등 웰빙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34평형 324세대와 47평형 104세대로 구성된 'LG송천자이'는 오는 28일 송천동에서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 건설·부동산
  • 전북일보
  • 2004.05.27 23:02

서민 내집마련 버겁다

도내 주택건설업체들의 임대아파트 건설 기피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특히 신규 분양 아파트들의 평당 분양가가 5백만원을 웃도는 가운데 임대아파트 물량이 태부족해 서민들의 주택난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주택건설협회 전북도회 및 전북도에 따르면 올들어 25일 현재 사업승인을 받은 도내·외 주택건설업체는 모두 5개사로 총 2천166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들 아파트는 모두 평당 분양가가 5백만원 안팎에 이르는 고가의 분양 아파트로 임대 아파트는 단 한세대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뿐만 아니라 하반기 공급을 위해 현재 추진중인 일부 업체들도 대부분 분양아파트에 치중, 임대물량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도내 임대아파트 물량은 외환위기 한파가 몰아친 지난 97년 1만3천338세대에서 98년 6천571세대로 급감한뒤 99년 9천204세대, 2000년 9천917세대로 다소 회복됐지만 이후 2001년 6천718세대, 2002년 4천215세대, 2003년 1천412세대로 급격히 감소했다.전체 주택건설 실적중 임대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85%에서 2001년 53%, 2002년 29%, 2003년 13%로 급감한뒤 올들어서는 아예 자취를 감추는 등 주택업계에서 임대아파트가 '기피대상 1호'로 전락하고 있다.업계가 이처럼 임대아파트를 기피하는 것은 까다로운 심사기준 등으로 국민주택기금을 대출받기가 어려운데다, 대출금리도 금융권의 일반대출에 비해 많은 메리트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게다가 입주민이 월세 대신 전세를 원해도 전세로 전환할 수 없을 뿐 아니라 5년후 분양으로 전환할 때 분양가 인하를 요구하는 입주민들과 마찰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도 한 원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특히 이같은 임대아파트 기피 현상은 가뜩이나 분양가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타나는 것이어서 서민들의 주택난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실제로 최근 분양중이거나 분양 예정인 30평형대 아파트의 분양가는 서민으로선 엄두내기 어려운 1억4천만∼2억원에 육박, 서민들의 주택난을 심화시키고 있다.주택건설협회 전북도회 정광현 사무처장은 "서민들을 위해선 임대아파트를 공급해야 하지만 각종 규제 및 수익성 악화 등으로 민간업체들이 꺼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민간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시장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정부나 자치단체 투자기관들이 서민형 주택 공급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건설·부동산
  • 조동식
  • 2004.05.27 23:02

[부동산상담]'부동산 사기에 속지 말자'

경제가 침체되면서 부동산시장에도 안개가 드리워진 듯하다. 주식, 예금 할 것 없이 최근 재테크 대상이 마땅치 않다. 다들 어려운 때임이 분명하다. 그런데 이런 틈을 타서 사기행각을 벌이는 사기꾼들이 있다. 서민들의 어렵고 급한 심리를 이용하는 한탕주의자들이다. 이들의 그럴듯한 행각을 살펴보면 엄연히 행해져야 할 부동산 거래 절차들이 분명히 빠져있다. 피해상담의 대부분은 이러한 절차들을 간과해서 발생한 경우였다.부동산 사기 수법의 한 예로 전화번호부나 생활정보지 등에서 대상자를 골라 투자유인을 하는 것이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을 사기꾼도 동일한 정신으로 써먹는다. 그 후에는 도면이나 서류를 위조해 신뢰를 주며 접근하는데 이들이 위조하는 서류는 신분증, 등본, 권리증 등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아무리 완벽히 위조한 서류일지라도 가짜는 가짜인 법. 부동산 취득 거래에 관한 요령을 정확히 알고 있으면 부동산 거래에서 일어나는 사기를 당하지 않을 수 있다. 첫째, 계약은 반드시 등기부상의 소유권자와 해야 한다. 계약 시 매도자의 주민등록증과 등기부등본을 대조해 본인 여부를 확인한다. 둘째, 계약을 할 때 상대방이 제시하는 등기부등본만 믿지 말고 본인이 직접 등기부등본을 발급 받아 확인해 보도록 한다. 셋째, 법률적 제한 사항이 있는지 사전에 확인한다. 넷째, 해당 부동산 관할 관청의 토지관리계에 문의해 토지 거래 허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 외에도 이중매매나 저당권 설정 등의 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중도금과 잔금을 치를 때도 등기부등본을 떼보는 세심함이 필요하며, 특히 허가된 부동산중개업소를 통하여 거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기본적인 행위이다. /장시걸 부동산중개업협회 전북지부장

  • 건설·부동산
  • 전북일보
  • 2004.05.27 23:02

[사설]누구를 위한 아파트 정책인가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서민들에게는 내집 마련의 기회가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잡힐듯 하면서도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뛰는 바람에 아파트를 분양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전셋집을 전전긍긍하며 내집마련의 기회를 넘보고 있는 서민들로서는 아직도 내집 마련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분양기회를 잡기 위해 청약저축을 가입하지만 막상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는 분양가가 만만치 않아 분양을 포기하는 실정이다.서민들은 아무리 정부에서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지만 물가상승율 등으로 분양가가 턱없이 상승한 바람에 쉽사리 분양 받지 못하고 있다.더욱이 업체마다 분양원가를 공개하지 않고 업체 자율로 분양가를 확정 짓는 것도 내집 마련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지난해 전주 서부신시가지에 분양했던 아파트들이 수도권 투기열풍에 휩싸여 너나할 것없이 분양가를 높혀 받아 현재는 평당 5백만원대가 일반화 돼버렸다.아파트 분양가는 위치에 따라 업체마다 가격이 다를 수 있지만 거의 공식화 돼버렸다. 어떤 마감재를 어떻게 사용했느냐가 가격결정에 다소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이보다 근본적인 것은 땅값이다.전주시에서 지난해 서부신시가지 아파트 용지를 공급할때 평당 최고로 3백20만원대로 분양한 것도 아파트 분양가 상승을 직접적으로 부추킨 원인이 됐다.시에서 공사비 마련을 위해 최고가를 써낸 업체를 분양자로 확정한 바람에 결국 시민들만 앉아서 고스란히 손해를 입게 됐다.물론 전주시도 서부신시가지 조성사업비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같은 최고가 입찰방법을 사용했지만 전반적으로 아파트 분양가를 부추켜 놓았다는 비난은 면치 못하게 됐다.시가 직접 아파트 가격을 올린 것이나 다름 없게 돼버렸다.또한 이미 5백만원대로 진입해 버린 전주시의 아파트 가격이 앞으로 도시계획상 종세분안이 확정될 경우 용적율 차이에 따라 진폭이 예상되고 있다.3종이 2종으로 확정되면 용적율이 20% 줄어들어 분양가는 6% 정도가 더 오를 수 밖에 없다.아무튼 서민들에게는 내집 마련의 기회가 멀어지고 있지만 우선 땅값만이라도 동결하는 대책마련이 서둘러 져야 한다.부동산 투기자는 재산상 불이익은 물론 형사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땅값을 잡지 않고서는 분양가를 억제시킬 수 없다.다만 정부에서는 주택공사를 통해 서민용 아파트를 늘려 공급해줘야 한다.소형 위주로 공급할 수도 있지만 30평대를 늘려 공급하는 것도 한 방안이 될 수 있다.

  • 건설·부동산
  • 전북일보
  • 2004.05.26 23:02

아파트 분양가 '고공행진

도내 신규 아파트들의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도내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5백만원대를 돌파한 신규 아파트들의 평당 분양가가 올 하반기께 550만원을 넘어 6백만원대에 육박, 실수요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도내에서 이달 말 분양예정인 'LG송천자이'와 'LG익산자이'의 평당 분양가는 450만∼510만원에서 책정될 전망이며 전주 효자동의 '남양 i-좋은집' 아파트도 25일부터 평당 450만∼510만원 선에서 청약접수할 예정이다.이처럼 평당 분양가가 5백만원대에 진입한 가운데 전주시의 종세분안이 확정될 경우 하반기 분양 예정인 일부 지역 아파트들의 분양가는 평당 550만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난해부터 우려했던 분양가 상승 행진이 현실화될 것으로 우려된다.해당 사업부지가 2종(용적률 230%)으로 결정될 경우 3종에 비해 용적률이 20% 축소돼 약 6% 가량의 분양가 인상 요인이 발생, 이를 분양가에 반영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업계의 분석 때문이다.실제로 올 하반기 전주 서신동에 39·49·54평형 아파트 650세대 건설을 추진중인 J건설은 해당 지역이 3종으로 지정될 경우 평당 분양가를 5백만∼510만원에서 책정할 예정이었지만 2종이 기정사실화 됨에 따라 530만∼550만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며 설계내용에 따라선 최고 570만원 선까지 검토하고 있다.전주 효자동에 중대형 아파트 245세대를 분양 예정인 O건설사도 해당지역이 2종으로 확정되면 당초 530만원 선에서 검토했던 평당 분양가를 560만∼ 570만원 선으로 인상한다는 입장이다.주택업계 한 관계자는 "용적률을 감안하면 2종 지역은 3종에 비해 최소 6% 가량의 분양가 인상요인이 발생한다”며 "게다가 최근 급등한 철근값 등 공사비로 인해 분양가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 건설·부동산
  • 조동식
  • 2004.05.25 23:02

'특혜시비'송천동 오송지구 아파트 허가여부 촉각

고층 아파트 건립이 가능한 일반주거지역 종세분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전주 송천동 오송지구에 서울지역 건설업체가 대규모 아파트사업 승인을 신청함에 따라 허가여부에 촉각이 쏠리고 있다.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서울소재 S주택건설업체가 송천동 1가 오송지구 일대 부지 1만6천5백38평에 총 9백40세대의 아파트 건립사업을 전북도에 신청했다는 것.S업체는 이 곳에 12∼15층 규모 10개동에 33평형 아파트 3백25세대, 39평형 3백99세대, 49평형 2백16세대 등을 건립할 계획이며 용적률은 2백28.66%에 달한다.도는 이에 사업지구내 도로 폐지 등을 포함한 도시계획 및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철저한 검토와 함께 도로·상하수도 등 기반시설과 교통소통 문제에 대한 전주시의 의견제출을 요구했다.시는 이와관련, 현재 도시계획 재정비안이 진행중이고 재정비안 조사위원회에서도 오송지구를 2·3종지역으로 계획한 것에 대해 시의 장기 발전계획 수립 및 나대지인 인접지역과의 형평성 문제 등을 제기, 1종으로 하향조정을 요구했기 때문에 이를 충분히 고려한다는 입장이다.특히 시는 오송지구에 대한 특혜시비 불식차원에서 행정타운 개발을 추진중인데다 인근에 군부대가 주둔하고 예비군훈련장과 사격장 등이 위치함에 따라 군작전과 환경·소음 문제 등도 도에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시 관계자는 "도시계획 재정비가 늦어지고 의회에서 용적률과 층수를 대폭 상향조정하면서 일반주거지역내 아파트 건립 추진이 쇄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법의 사각지대를 이용한 난개발은 도시 균형발전차원에서 신중히 결정해야 할 사안이다”고 밝혔다.

  • 건설·부동산
  • 권순택
  • 2004.05.25 23:02

[부동산 산책]투자 성공한 사람들과 가까이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성장기의 자녀들만 보더라도 주변에 어떤 친구들과 사귀느냐에 따라 사고와 관심사, 말투까지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로부터 관계의 중요성을 들어 근주자적(近朱者赤) 이요, 근묵자흑(近墨者黑) 이라하지 않았던가.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인지라 주위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가 보다. 부동산 투자에서도 그렇다. 투자자가 주변에 어떤 관계망을 형성했느냐에 따라 성공률에 차이가 난다. 돈은 사람이 벌어준다. 사는 것도 파는 것도 사람에 의해 이루어진다. 부자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상당수가 주변 환경이나 사람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어 부자가 됐다고 말한다. 땅 투자로 성공하려면 그들과 가까이 하라는 부자들의 조언을 새길 필요가 있다. 서당 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하지 않았던가. 부동산 전문가와 재테크에 뛰어난 사람들 속에 있다 보면 시장정보에 귀가 밝아지고 투자의 흐름에 민감해지기 마련이다. 때문에 투자자들은 투자모임을 한두 개씩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모임의 장점은 시장상황과 가격변동에 관한 정보교환뿐만 아니라 미처 알지 못했던 투자기법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자들은 평소 사람 관리에 많은 공을 들인다. 단순한 인간관계로서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투자임을 그들은 알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투자에 마음이 있다면 맹자의 어머니가 된 심정으로 훗날의 열매를 바라보며 주변 관계망을 형성해야 할 것이다./장시걸(부동산중개업협회 전북지부장)

  • 건설·부동산
  • 전북일보
  • 2004.05.20 23:02

[부동산 산책]최고 투자처 '홈그라운드'

차기 한국국가대표 축구감독의 선임문제를 두고 말들이 많다.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이후 기대치가 높아진 팬들은 이상적인 감독상을 입을 모아 '히딩크'라고 말한다. 16강만이라도 바랐던 기대를 뛰어넘어 4강을 이루었던 그날의 감격이 히딩크를 신격화한 점도 없지 않지만 그가 능력 있는 감독임엔 틀림없다. 하지만 그의 능력만으론 4강 진출이 불가능 했을 것이다. 4강 신화는 능력 있는 리더와 홈그라운드의 장점이 만들어낸 쾌거였다. 성공하는 부자들의 노하우도 여기에 있다. 갈고 닦은 투자능력을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분야, 잘 아는 지역에서 펼칠 때 큰 수확을 얻는다는 것을 그들은 잘 알고 있다.누가 어디에 투자해서 한밑천 잡았다는 사실은 나와는 상관이 없다. 지금 내가 서있는 곳, 하고 있는 일속에 무수한 기회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깨닫지 못하고 있다. 남의 떡이 커 보인다고 남의 것만 흘낏거리다 결국 눈앞에 놓인 내 떡조차 남에게 뺏기기 일 수이다. 재테크 시장에서 무엇인가를 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부동산 투자는 '아는 곳',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무리가 없다. 부동산 투자의 첫걸음은 예외 없이 '우리 동네'부터였다. '우리 동네'가 아니더라도 유망지역이라는 판단이 들면 적어도 몇 달간 그곳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정보를 얻으며 확신이 들 때까지 그 영역을 떠나지 않았다. 하물며 어느 골목에 누가 살고, 어느 가게 채소가 싱싱한지 까지 다 간파하고 있는 투자자를 이길 상대가 있겠는가? 문제는 기회도 눈을 뜬 사람에게만 보인다는 것이다. 가까운 부동산 중개사무소 그냥 지나치지 말자. '잘 안다'에서 그치지 말고 가능성을 짚어낼 줄 아는 지혜가 경쟁력이다./부동산중개업협회 전북지부장

  • 건설·부동산
  • 전북일보
  • 2004.05.13 23:02

LG건설 "아파트시장 잡아라"

LG건설이 자체 브랜드인 '자이'아파트 건설을 대규모로 추진하며 도내 분양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LG건설은 전주 송천동 1가 545-2번지에 총 1천3백여가구에 달하는 'LG송천자이' 1·2차 아파트를 공급키로 했으며, 이중 1차 4백28가구는 이달중 분양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와함께 익산시 신주거타운으로 부상하고 있는 영등·부송택지개발지구에 인접한 어양동에 'LG익산자이' 7백49가구를 공급하는 등 전북지역에 총 2천여가구의 '자이'아파트를 건설할 계획이다.LG건설이 도내에서 아파트를 공급하는 것은 지난 96년 전주 서신동과 97년 전주 효자동에 약 6백여가구를 공급한 이후 8년여만이다. 오는 28일 전주 송천동과 익산 어양동에 모델하우스를 동시에 개관한뒤 6월초 청약에 들어갈 예정인 이들 아파트는 단지내 필로티를 설치해 개방감을 확보하는가 하면 어린이도서관, 휘트니스시설 등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공간과 무인경비시스템 등 첨단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해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전주 송천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내 33~47평형으로 구성되는 'LG송천자이'의 경우 지구내 초·중학교를 비롯해 주변에 전북대 병원, 대형 할인쇼핑몰, 농수산물 도매시장 등의 편익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데다 전주 북부권의 노른자지역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평가이다. 'LG익산자이'는 34~57평형 7백49가구 규모로 단지 인근에 2개의 공원이 인접해 있는가 하면 지상주차비율을 20%로 줄여 녹지공간을 극대화하는 등 주변지역과 녹지네트워크가 구축돼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 건설·부동산
  • 조동식
  • 2004.05.08 23:02

[토지정보 이것만은 알아둡시다]토지투자 현장ㆍ권리관계 확인해야

국제유가가 연일 상승세를 연출하며`제3차 오일쇼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국내 기준유가 역할을 하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연초 대비 무려 7.74달러 상승,물가를 압박하며 서민경제의 주름살을 깊게 하고 기업의 채산성 악화를 부채질 하고있다.정부는 지난달 28일에 이어 내국세와 석유수입부과금의 추가 인하를 검토중이나가뜩이나 침체된 내수 경기가 얼어붙지 않을까 우려해 승용차 강제 10부제 등 강제적인 소비억제책에는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유가 얼마나 올랐나 = 이라크전쟁으로 수급불안감이 극도에 달했던 지난해 두바이유 평균가격은 2002년보다 3달러 가량 오른 배럴당 26.79달러였다.그러나 7일 기준 두바이유는 34.53달러로 걸프전 발발직전인 지난 90년 10월12일 34.58달러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작년 평균값보다는 28%, 2002년보다는 45% 높은 가격이다.국내 하루 석유소비량이 228만배럴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는 작년보다 매일1천700만달러의 추가 비용을 물고 있는 셈이다.북해산 브렌트유와 미서부텍사스중질유(WTI)의 가격 상승폭은 더욱 두드러져 현재 브렌트유(36.97달러), WTI(39.40달러) 가격은 작년에 비해 8.27달러, 8.29달러에 달했다.WTI 선.현물 가격은 6일 39.57달러, 39.59달러로 40달러대에 육박하며 걸프전발발직전인 지난 90년 10월11일 40.42달러, 41.02달러 이후 14년만의 신고가를 형성,석유수입국들을 긴장케 했다.◆유가 왜 오르나 = 최근의 유가 상승세를 부추기는 가장 큰 요인은 뭐니뭐니해도 최대 석유생산 지역인 중동의 정세 불안이다.최근에는 테러가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터키 등으로 확산되고 있고 포로에대한 미군의 학대사실이 알려진뒤 중동분위기가 더욱 험악해지고 있어 향후 유가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또 세계경기의 회복을 계기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석유소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휘발유 등 유제품의 재고가 예년보다 낮아진 점도 유가강세의 요인이다.이로 인해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한때 시장 이탈조짐을 보였던 국제 투기자금은 다시 매수세로 전환, 유가진정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그러나 대부분의 예측기관들은 최근의 유가 수준이 이같은 점을 고려하더라도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보고 종전의 전망치를 유지하고 있다.문제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등 일부 OPEC 회원국의 생산쿼터 유지노력 천명,세계석유소비 2위국인 중국의 긴축정책에 따른 수요 증가세 진정 전망 등 안정요인이 시장에 좀처럼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석유공사 구자권 해외조사팀장은 "시장 상황이 예상과 워낙 다르게 흘러가고 있어 지금은 어떤 전망도 내놓기 어렵다"면서 "중동정세가 쉽게 안정을 찾기 어려울것으로 보여 유가 하락은 당분간 없을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고유가 어떤 영향 있나 = 국제유가의 상승은 이미 국내 수출환경과 물가, 기업활동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국제유가가 연평균 1달러 상승하면 소비자물가 0.15%포인트 상승, 무역수지 7억5천만달러 감소, 경제성장률 0.10%포인트 하락을 불러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미그 악영향은 위험수위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4월중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의 생산자물가지수(2000년=100)는 107.1로 3월의 106.6에 비해 0.5포인트가 올라 5년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10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했다.가뜩이나 내수 침체에 허덕이고 있는 기업 입장에서 볼때 원가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해 채산성 악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유가 움직임에 민감한 항공업계와 정유업계는 이미 비상경영체제를 연장하는 등분주한 움직임이다.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월부터 가동한 비상경영체제를 6월 말까지 연장하는 한편회사차원의 에너지 절감대책과 함께 경제속도.경제고도 운항, 최소 물품만 탑재 등항공기 항공유 절감 운항방안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또 최소한의 고양력 부양장치를 사용토록 하는 동시에 지상 대기시에는 엔진가동을 줄이기로 했다.대한항공도 항공유 구매에서 소비에 이르는 전과정에 대해 연료절감 방법을 개발, 적용키로 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정유업계는 국제유가가 계속 오를 경우 이를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한다는입장이다.SK㈜ 관계자는 "정유사가 국제유가 인상에 따른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는없기 때문에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지속되면 국내유가의 추가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중장기적으로는 해외유전개발과 원유도입선 다변화 등을 통해 '오일쇼크'에 대비할계획"이라고 말했다.LG칼텍스정유도 최근의 유가파동은 수급의 문제가 아니라 가격의 문제이기 때문에 해외 지사망 등을 총동원, 국제 석유시장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최대한 싼 가격의 원유를 들여오는 방안을 강구중이다.원유에서 생산되는 나프타를 기초원료로 사용하는 석유화학업계는 국제유가 상승세가 장기화될 경우 원가부담이 가중돼 원가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는 데도한계가 있다면서 발을 구른다.LG화학은 5-6월 기초유분 물량은 이미 선물계약으로 확보해 놓았기 때문에 크게문제될 것이 없으나 고유가 사태가 3-4개월 이상 장기화될 경우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유화업계 관계자는 "만약 고유가 사태가 수개월 이상 장기화될 경우 공장가동률축소까지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정부 어떤 대책있나 = 정부는 유가상승이 지속되자 지난달 28일 할당관세와석유수입부과금을 인하한데 이어 3단계 사전대응 계획을 적용, 내국세와 석유수입부과금의 인하 방안을 검토중이다.정부는 관계부처간 세율 인하폭이 결정되는대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이를 시행할 방침이다.현재 휘발유에 붙는 세금은 교통세 559원, 지방주행세 100.6원(교통세의 18%),교육세 83.9원(교통세의 15%), 부가가치세 118.1원 등 ℓ당 860원으로 인하폭은 교통세의 10% 수준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이와함께 지난달 28일 ℓ당 14원에서 8원으로 낮췄던 석유수입부과금을4-6원으로 추가 인하,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을 1천360원 이하로 억제한다는목표를 달성키로 했다.교통세가 10% 인하되고 석유수입부과금이 추가로 내리면 휘발유소비자 가격은ℓ당 70-80원 떨어질 전망이다.그러나 정부는 내수 위축을 우려, 승용차 강제 10부제와 에너지 공급제한 등 강제적인 억제책은 발동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유가상승에 따른 악영향을 최소화하는데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국제유가 상승이 전세계적인 현상인데다 그 파급효과가 전산업에 걸쳐 있다는점도 정부의 적극적인 유가대책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풀이된다.기업과 소비자는 당분간 고유가에 따른 부담을 그대로 감내할 수 밖에 없다는얘기다./유제록(토공전북지사 총괄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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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5.08 23:02

[부동산 산책]충분한 정보 머피의 법칙 안통해

'머피의 법칙'이 한창 인기를 모았던 적이 있었다. 미팅에 나갔더니 가장 못생긴 파트너가 짝이 되고, 오랜만에 찾은 목욕탕은 정기휴일이고, 뒤로 넘어졌는데 코가 깨지는가 하면, 외나무다리를 건너다가 원수를 만나고, 약에 쓰려고 찾으면 개똥도 없는 날 등 살다보면 일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갈수록 꼬이기만 할 때가 있다. 잘못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어김없이 잘못되어 간다는 '머피의 법칙(Murphy's law)'. 이런 법칙이 투자자를 따라다닌다면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상승기운을 타던 매물을 구입했더니 가격이 폭락하고, 구경만 하다가 큰맘 먹고 투자한 지역이 법으로 묶이고, 곤두박질치던 부동산을 헐값에 처분했더니 가격이 오르는 등 듣기만 해도 손사래를 칠만한 일이 아닌가. 그런데 이런 법칙이 자신에게만 적용된다고 한탄을 하는 투자자들이 주위에 심심치 않게 있다. 비운이 자신을 쫓아다닌다고 신세타령을 하지만 사실 이야기의 앞뒤를 듣고 보면 '머피의 법칙'을 자초한 것은 자신들이다. 투자도 공부라는 사실은 누누이 강조한 부분이다. 이러한 말들을 귓등으로 들은 투자자의 경우 객관적인 정보에는 귀가 어둡고 소문에는 귀가 밝다. 또 조바심으로 속단해 저지르듯 투자를 하거나 소심하게 차일피일 미루다 시기를 놓치곤 한다. 욕심만 있을 뿐, 겁을 먹고 아예 발을 들여놓지 않는다면 득도 실도 없을 것이다. 충분한 검토나 고려 없이 덜컥 입소문에 좌지우지 하는 냄비투자자의 경우에는 큰일을 당할 수 있다. 부동산 투자는 그 시점의 상황만으로 결정 하는 것이 아니다. 정보를 섭렵해 자신 있는 종목을 선택하고 투자기간과 목적, 목표수익률을 정할 것이며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장시걸 부동산중개업협회 전북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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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5.07 23:02

입주민 관심과 참여 이끌어내는 제도적 장치 필요

"아파트가 주거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사라져 가는 공동체 문화를 복원하기 위해선 주민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행사 및 사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살맛 나는 아파트 공동체로 손꼽히는 전주 삼천흥건1차아파트의 이종수 입주자대표회의 회장(47)은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사는 주거문화를 조성하는데 주민들의 의식변화가 선행돼야 하며, 이를 위해 입주민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제공 및 사업시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입주초기 시공사의 부도를 접하면서 입주민들간 유대가 더욱 돈독해져 서로의 마음을 허물고 아파트 공동체문화 형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흥건1차 아파트는 환경정리 사업 및 한마음 축제, 도서관, 한자·서예·영어교실 운영 등 각종 사업을 전개해 다른 아파트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이 회장은 "과거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비리의 온상으로 전락하는 등 사회적 문제를 야기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이는 무엇보다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 무관심한 입주자들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입주자들의 관심 및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실시하는 다양한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 등을 투명하게 공개·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우리 아파트의 경우 부녀회가 주관하는 장터개설 및 재활용품 수집·판매 등으로 인한 수익금을 게시판 및 소식지를 통해 입주민에게 공개한다"면서 "특히 각종 행사때 지원받은 협찬금은 현수막으로 공개해 의혹의 불씨를 남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회의비는 물론 전기·수도요금 등 절약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아꼈다"면서 "하지만 단독주택에 비해 공동주택이 부담하는 비용이 적지 않아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제도적인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그는 아울러 "입주자대표회의와 경로당, 부녀회 등은 주민들을 위한 조직이므로 서로 우월적인 지위를 고집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뒤 "입주민들도 기초질서 준수 및 각종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공동체 문화가 꽃을 피우게 될 것"이라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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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5.04 23:02

좋은 이웃 있어야 행복한 집…

아파트는 현대사회 가장 대표적인 주거형태다. 도시는 물론이고 농촌지역에서도 고층 아파트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아파트는 그 높이 만큼이나 이웃에 무관심한 주거공간이다. 한 아파트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이들중 알고 지내는 사이는 불과 몇 명 정도다. 어쩌다 승강기에서 서로 마주치면 눈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곤란할 정도로 서먹서먹하다. 아파트에서는 이웃집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 해결될 작은 일도 경비아저씨에 요청을 하거나, 후배나 친구를 불러 해결한다. 현관문을 꽝 하고 닫고 들어서면 모든 것이 남이 되어버린 아파트.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아파트를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사는 주거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 천편일률적인 건설회사 이름이 크게 써있는 아파트 이름을 주민들이 바꾸거나, 마을축제를 하고, 다양한 문화프로그램과 주민친교 행사를 통해 이웃이 있는 아파트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좋은 아파트는 비싼 아파트가 아니라, 좋은 이웃이 있는 아파트라는 생각에서 아파트 공동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현대사회 아파트는 단독주택과 비교해 공동체 형성이 쉽지 않다. 무엇보다도 더 큰집으로 이사하려는 생각과 밀폐된 공간구조로 인해 사람들이 입주 전부터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기 때문이다. 이사를 가는 거야 어떻게 막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지만, 아파트 평수가 행복평수는 아닐 것이다. 공간의 밀폐성은 사실 입주자들의 잘 못이 아니다. 한 푼이라도 더 많은 이익을 남기기 위한 건설회사와 주택공급률에 목을 메는 정부정책에 원인이 있다.시골 마을처럼 주민들이 한 곳에 모이거나 교류할 수 있는 공간과 구조를 만들어 준다면 아파트 주민들의 마음의 문도 조금씩 열릴 것이다. 외국이나 최근 우리나라 아파트 시장도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1층을 주민 공동공간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입주민을 위한 공간을 대폭 확대해 하드웨어적인 개방과 교류가 확대될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파트 공동체를 위한 노력은 입주민과 건설회사, 그리고 지방정부 등의 적극적인 노력과 협력이 필요한 사회문제이다. 사회문제 해결의 성과는 살 맛나는 주거공간을 만드는 것이며,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최두현 전북아파트공동체연구소 정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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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4.05.04 23:02

이웃사랑 가득한 '아파트 공동체'

회색도시로 일컬어지는 현대 도시사회의 대표적인 주거공간으로 자리잡은 아파트. 공동주택이라 불리는 아파트는 단독주택과는 달리 주차장, 화단, 정화조 등 제반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주민들간 의논해야 할 문제가 많으며 그에 맞는 주거예절 등이 필요한 주거형태이다. 하지만 주민들의 무관심과 폐쇄적인 주거생활은 개인 또는 가족단위의 이기주의를 만연시켜 아파트라는 주거공간을 매우 삭막하게 만들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개됐던 공동체문화 조성 노력이 도내에서도 빠르게 확산되면서 삭막하게만 느껴졌던 회색 주거공간에 무지개 빛 꿈을 던져주고 있다. 이들 아파트들의 공통점은 입주자대표회의 및 부녀회, 경로당 등의 주민자치기구를 투명하게 운영하면서 주거환경 개선 및 주민복지와 화합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각종 사업때마다 서로 협력하는가 하면 입주민들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울러 각종 편의시설 운영 및 사업시행을 위해 필요한 재원은 각종 경비 절감을 비롯해 아파트 단지내 장터개설 및 광고 게시판은 물론 재활용품 활용 등 자체 수익사업을 통해 조달, 주민들에게 관리비 추가부담을 주지 않고 공동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지난 99년 입주한 전주 삼천흥건1차아파트는 이웃간의 벽을 허물기 위해 감나무를 2세대당 한 그루씩 심은뒤 이름표를 부착해 공동관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체육·문화행사인 한마음 축제를 매년 개최하는가 하면 도서관 헬스장 탁구장 서예·한문·영어교실 등을 운영, 주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전주시 '물절약 시범아파트'로 지정된 이 이파트는 주민들에게 물절약 가계부를 배포하는 등 물절약에 적극 나서는가 하면 전기절약 운동을 벌여 절약된 전기·상수도 요금으로 단지내 청소 및 화단 및 꽃가꾸기 등 다양한 사업을 벌여 2002년 제1회 전주시 살맛나는 최우수 공동체로 선정되기도 했다.2003년 제2회 최우수 공동체로 선정된 전주 삼천동 신일강변아파트 역시 노인정을 개관한 뒤 봄·가을 관광사업을 시행하는가 하면 탁구교실 및 서예교실, 도서관 등을 운영하며 주민들의 여가활용 및 정서함양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강변 조기축구회와 강변 족구회를 구성·운영하는가 하면 사회복지시설 자원봉사 및 삼천천 자연보호활동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와함께 지난해 우수공동체 아파트로 선정된 전주 평화동 우미, 아중 대우1차아파트, 평화동 동신, 서신동 동아1차, 동산동 동국아파트를 비롯해 서곡 두산, 익산 부송동 우남콤비타운, 군산 나운동 주공5차 등 상당수 아파트들도 헬스장과 도서관 운영은 물론 환경정비사업과 체육·문화축제 등을 통해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이처럼 이웃간에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살맛나는 공동체 주거공간을 만들기 위해선 무엇보다 투명한 관리와 더불어 공동체 의식 함양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안호영 아파트공동체연구소장은 "아파트에 입주했다고 해서 편안한 주거생활이 마냥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며 "주민 스스로 자신들의 권리를 지키고 이웃간에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주거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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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동식
  • 2004.05.04 23:02

도내 땅값 안정세 지속

전북지역의 1/4분기 평균 지가변동률은 0.15%로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개발예정지 땅값은 큰폭으로 오른 반면 구도심지역은 하락하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토공 전북지사에 따르면 도내 1/4분기 지가변동 표본지를 조사·평가한 결과 평균 지가변동률이 0.15%를 기록한 가운데 땅값이 오른 토지는 17%, 내린 토지는 9%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74%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는 전분기에 비해 상승 및 하락토지가 감소한 반면 약보합세 토지는 증가한 것으로, 정부의 부동산 억제대책 영향 등으로 거래가 위축되면서 지가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땅값이 오른 토지의 지가상승률은 1.09%로 저금리로 인한 부동산 투자 및 수요증가와 더불어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한 인구 유입 및 상권확대 기대감과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용도지역 변경 등이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땅값이 하락한 토지의 지가하락률은 -0.39%로 대부분 구도심의 쇠락과 함께 농림지역내 농경지 수요 감소 등 때문으로 풀이된다.실제로 중앙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신행정타운, 기업신도시 조성, 장동물류단지, 월드컵 경기장 주변 복합스포츠 타운 및 고속버스 터미널 이전 후보지 등으로 거론되고 있는 전주시 여의동·송천동 일원의 지가 상승폭이 큰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새만금 방조제 완공시 접근성 개선과 국제해양관광단지로 개발예정인 군산시 옥도면 고군산군도와 기타 신흥주거지역의 땅값도 큰폭으로 올랐다.하지만 구시가지 인구감소 및 상권의 외곽분산으로 공동화가 심화되고 있는 전주시 경원동·고사동 일원과 군산시 영화동 일원, 익산시 창인동 일원 등 도심지내 구도심 상업지역과 농림지역내 논·밭의 땅값은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 건설·부동산
  • 조동식
  • 2004.05.01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