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23 11:00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법원·검찰

대법 '삼례 3인조 누명' 재발 막는다

대법원이 제2의 삼례 3인조 강도치사사건을 막기 위해 피의자의 구속단계부터 1심이 끝날 때까지 한 명의 변호인이 전담하는 변호제도를 시행한다.4일 대법원 등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변호인이 없는 구속 피의자 전원에게 국선변호인을 선임하게 하는 구속사건 논스톱 국선변호제가 도입된다.이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단계에서 피의자에게 선임됐던 국선변호인이 1심이 마무리될 때까지 계속 변호하게 하는 제도다.현재 국선변호인은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활동이 종료되며 피의자는 1심이 시작돼야 다른 국선변호인을 만날 수 있다. 때문에 변호인이 없는 일부 피의자는 구속 후 수사기간 동안 수사기관의 강압적 조사에 못 이겨 거짓 자백을 하거나 접견권을 침해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살인범으로 지목된 동네 소년들이 강제 자백 끝에 억울하게 옥살이 한 완주 삼례 3인조 강도치사사건과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다.또한 변호인이 없어 구속적부심(구속에 대한 불복 심사)이나 보석(보증금 납입조건 석방) 청구 등 자신의 법적 권리를 알지 못해 권리를 포기한 사례도 그간 상당수 있었다.대법원은 이 제도가 시행되면 이같은 문제점을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변호인이 없는 피의자에게 접근해 보석 등을 거짓 알선하는 법조 브로커의 활동 여지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법원은 1월 중 전국 법원에서 논스톱 국선변호인단을 모집구성할 계획이다.

  • 법원·검찰
  • 백세종
  • 2017.01.05 23:02

누명 벗은 '삼례 나라슈퍼 3인조' 형사보상 청구

재심을 통해 무죄가 확정된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치사사건의 피고인들이 형사보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이 사건을 변호한 박준영 변호사는 3일 삼례 3인조와 피해자 유가족들이 전주지법에 형사보상 청구 소송장을 냈다고 밝혔다.형사보상은 구속 재판을 받다 무죄가 확정된 경우 구금 일수만큼 보상해주는 제도다.형사보상법은 수사나 재판과정에서 구속 등으로 구금된 뒤 무죄가 확정되면 구금 일수에 따라 구금 연도의 최저임금법에서 정한 일급 최저임금의 최대 5배까지 보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삼례 3인조 와 유가족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예정이어서 배상액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박 변호사는 무죄가 확정된 만큼 형사보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며 조만간 국가는 물론 당시 검사 등 사건 관계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삼례 3인조는 1999년 2월 6일 오전 4시께 완주군 삼례읍 나라슈퍼에 침입해 유모(당시 76) 할머니의 입을 테이프로 막아 숨지게 한 혐의로 각 징역 3~6년을 선고받고 복역을 마쳤다.이들은 2015년 3월 경찰의 강압수사 때문에 허위자백을 했다며 전주지법에 재심을 청구했다.전주지법 제1형사부는 지난해 10월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했고 검찰의 항소 포기로 무죄가 확정됐다.

  • 법원·검찰
  • 백세종
  • 2017.01.04 23:02

구속된 이건식 김제시장, 본보에 옥중 서신…"면역증강제 사용 땐 AI 발병 안해"

최근 김제 등 전북지역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조류 인플루엔자(AI)로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가축 면역증강제 납품 비리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이건식 김제시장(72)이 옥중 서신을 통해 AI 사태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해 눈길을 끌고 있다.이 시장은 전북일보에 보내온 옥중 서신에서 전국의 AI 사태가 1800만수를 넘어가도 그 기세를 더해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 몇 자 전해드린다며 저는 시장 10년 동안 여러 차례 AI와 싸웠다. 2008년 AI가 김제 용지에서 발병했고 310만 마리의 닭과 오리를 살처분했다고 적었다.이어 저는 정부기관 연구자료 등에서 일라이트 성분이 가축 면역력 증강에 각종 효과가 있다고 보고 5년동안 이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구입해 가축에게 먹였다며 그 결과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 동안 김제시에서는 AI나 구제역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 시장은 작금의 AI 사태는 구태의연하게 소독에 의존해선 해결되지 않으며 면역 증강제를 먹여야 한다며 예방적 차원의 방역 체계 도입을 주장한 뒤 저는 항소심에서 일라이트 성분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하려 한다고 적었다. 이 시장의 수기 편지는 지난 22일 자 소인이 찍혔다.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김제에서는 AI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지난해와 올해 김제 용지에서 AI가 발병했다. 구제역 역시 같은 기간 김제를 비롯한 전북도 전체에서 발병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 법원·검찰
  • 백세종
  • 2016.12.29 23:02

내달 3일 탄핵심판 첫 변론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본격 심리하는 첫 변론을 다음달 3일 열기로 했다. 이어 2번째 변론 기일도 내달 5일로 미리 잡아 심리 진행이 속도감 있게 전개될 전망이다.헌재는 27일 오후 2시 2차 준비절차 기일을 열고 국회 측과 대통령 측 대리인단의 의견을 들은 뒤 첫 변론 날짜를 내달 3일로 정했다.헌재는 30일 한 차례 더 준비절차 기일을 열어 3차 준비절차에서 남은 쟁점과 논의 사항 등을 정리하고,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변론 절차를 시작하기로 했다. 준비절차 진행을 맡은 이정미, 이진성, 강일원 등 수명(受命) 재판관 3명은 이날 양측이 제출한 준비서면을 토대로 양측 주장의 쟁점을 명확히 하는 등 변론 준비를 사실상 마무리지었다.이날 심판에서 국회와 대통령 측은 대통령 대리인단이 헌재에 요청한 관계기관 사실조회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대통령 측은 이날 헌재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연금, 삼성, 전국경제인연합회,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기업 등 16곳에 대해 탄핵소추 사유와 관련된 사실조회를 요청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관해선 삼성 합병 결정 과정과 절차, 결정 이유, 의결권 전문위가 아닌 투자위가 찬성 결정한 이유 등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관세청과 호텔 롯데, SK에 대해선 면세점 추진 사유, 선정 절차 등을 물었다.이에 대해 국회 소추위원단은 “사실조회가 객관적 사실이 아닌 이유나 동기 등을 묻는 절차로 변질돼 해당 기관에 압박감을 줄 수 있다”며 반발했다. 연합뉴스

  • 법원·검찰
  • 연합
  • 2016.12.28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