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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만성동 법조타운 시대 눈 앞…전북 사법행정 새 시대 열린다

전북지역 사법 행정의 중심축인 전주지방법원과 전주지방검찰청이 오는 12월 전주 신도시 개발지구인 만성동으로 청사를 옮긴다. 1976년 전주 경원동에서 덕진동 현 위치로 옮겨온 법원검찰 청사가 43년 만에 새로운 터에 자리잡게 되면 기존 청사 부지에도 큰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것으로 전망된다.또 만성동 법조타운 일대는 전북 사법 행정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각된다.현재 전주지법지검 신청사의 공정률은 약 60%에 이르는 등 청사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구체적인 신청사 건립 방향과 기존 부지의 활용 방안 등을 짚어본다. △법정조정실 대폭 늘려양질의 사법 행정서비스 구현 올해 현재 전주지법 신청사 공정률은 56.2%로, 오는 11월 중 완공돼 12월부터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전주지법에 따르면 2016년 11월 첫 삽을 뜬 신청사는 만성동 439번지(부지 3만3000㎡, 연면적3만9000㎡)에 지하 1층, 지상 11층 규모로 지어진다. 총공사비는 730억원에 달한다. 층별 공간배치를 보면 지하 1층에는 주차장, 1층에는 직장 어린이집과 집행관실, 민사신청과, 종합민원실이 들어선다. 2~5층에는 민사법정과 조정실, 6~11층에는 판사실과 민사형사총무과 등이 자리 잡는다. 전주지법은 분기별로 청사 이전 준비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신축 공사 진행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판사실이나 법정조정실 수도 대폭 늘어나게 돼 더욱 원활한 사법 행정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판사실은 35개실에서 49개실, 조정실은 10개실에서 14개실, 법정은 12개실에서 27개실로 증가한다. 재판 당사자와 민원인들의 불편을 초래했던 주차장도 주차면 350대로 확대된다. 같은 자리에 들어서는 전주지검 신청사는 부지 3만3200㎡(연면적 2만6200㎡)에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지어진다. 이달 기준 공정률은 60.2%로, 전주지법 준공 시기에 맞춰 지검 청사도 올해 말 이전할 계획이다. 특히 신청사의 전체 부지 중 30%가량을 녹지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공공 조경시설과 민원인을 위한 옥외 휴식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주차장은 지하와 옥외를 포함해 330대 규모로 대폭 늘어난다. △법조삼성 본받는다 전주지법 신청사에는 한국 근현대 법조계를 일군 법조삼성(초대 대법원장 김병로, 최대교 전 서울고검장, 김홍섭 서울고법원장)의 흉상이 세워진다. 이들은 모두 전북 출신으로 가인 김병로(순창1886~1964)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를 무료로 변론했으며, 해방 후에는 반민족특별법에 반대한 이승만 대통령을 공개 비판했다. 화강 최대교(익산1901~1992)는 서울지검장 시절 이승만 대통령과 법무부장관 등의 수사 압력에 굴하지 않고 수사를 계속해 검찰의 양심을 지킨 법조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톨릭 신자였던 사도법관 김홍섭(김제1915~1965)은 인간의 기본적 인권과 양심을 바탕으로 재판했으며 교도소 수감자들을 사랑으로 돌본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삼성 흉상은 신청사 1층의 직원 주출입구에 설치된다. 제작은 세계적인 조각가 김남수가 맡는다. 또 신청사에는 전북 출신의 김병종송계일유휴열 화가의 작품이 비치된다. 전주지법 관계자는 법관을 비롯한 사무직원들이 법조계와 전북을 빛낸 법조삼성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본받을 수 있는 상징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덕진동 기존 청사, 어떻게 활용하나 정부는 지난 1월 23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전주지법지검 부지 등 국유재산 토지개발 선도사업지 11곳(693만 2000㎡)을 선정했다. 전주지법지검이 만성동 법조타운으로 이전하면 전주시 덕진동 기존 부지(2만6000㎡)에는 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과 연계한 문화창업공간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도 정부 개발 방침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주시는 현 전주지법지검 부지에 법조삼성으로도 불리는 법조 3현(賢) 기념관, 법조인 명예의 전당, 법역사관연수관체험관, 로(Law)-디지털도서관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은 전주종합경기장을 아우르는 덕진권역 뮤지엄밸리의 핵심이 될 사업으로 꼽힌다. 전주시는 올해 사전 용역비(3억 원)를 국비로 확보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안에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전통문화와 현대기술이 조화를 이룬 미래지향적인 미디어아트 중심의 전시관을 구상하고 있다. ● 전주지법 신청사 이전 준비위원장 구창모 수석부장판사 권위주의 탈피, 문턱 낮은 법원을 전북의 사법 행정권을 대표하는 기관인 만큼, 품격 높은 청사를 구현할 것입니다. 권위주의를 탈피해 누구나 편안한 마음으로 드나들 수 있는 법원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전주지법 신청사 이전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구창모(49) 수석부장판사는 19일 전북일보와 인터뷰에서 언덕배기에 자리한 현 청사는 재판 당사자나 민원인들에게 권위적으로 보였을 것이라며 신청사는 도민과 시민들이 사용하기 편하면서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문턱 낮은 법원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구 수석부장판사는 청사는 전북 출신의 저명한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채워 품격을 높일 것이라며 전북 사법기관을 대표하는 만큼, 번듯하고 격조 있는 공간으로 꾸미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주지법 신청사는 법 이념과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이미지가 어우러지도록 설계됐다. 평등을 상징하기 위해 건물을 좌우 대칭으로 짓고, 정의와 원칙을 강조하기 위해 절개를 의미하는 대나무의 수직 문양으로 건물 외관이 장식된다. 특히 법정조정실 수가 대폭 늘면서 양질의 사법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구 수석부장판사는 재판이 기존보다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재판 당사자들의 편의성이 증대될 것이라며 지역민들의 분쟁이 최대한 잘 해결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 덕진동 청사의 활용 방향에 대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정부부처에 전북도민과 전주시민의 뜻이 반영돼야 한다고 건의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언론중재위원회 전북중재부장으로도 활동하는 구 수석부장판사는 조기에 언론분쟁이 해결되지 않으면 언론사와 피해를 호소하는 당사자 모두에게 회복 불가능한 상처가 된다며 양쪽 당사자의 화해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분쟁을 해소하고 있다면서 언론중재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 법원·검찰
  • 최명국
  • 2019.03.19 20:39

검·경, 패싸움 벌이고 시민 폭행한 조폭 무더기 구속기소

패싸움을 벌이고 별다른 이유 없이 시민들을 폭행한 전주지역 조직폭력배들이 무더기로 구속기소됐다. 전주지방검찰청은 19일 지난 1년 동안 검경 합동으로 폭력조직원 33명을 구속기소하고, 이 중 29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나머지 4명은 현재 1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전주지역에서 상대 폭력조직원과 패싸움을 하거나, 시민들에게 시비를 걸어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번 사건에는 전주지역의 3개 조직(월드컵파, 나이트파, 오거리파)의 폭력배들이 연루됐다. 지난해 4월 새벽 전주 서신동의 한 주점에서 월드컵파와 나이트파 등 두 조직원들은 사소한 시비를 빌미로 10여명이 뒤엉켜 패싸움을 벌였다. 이날 오후 10시께 이들 중 일부는 시시비비를 가린다는 이유로 다시 패싸움을 벌였다. 같은 해 6월 오거리파 조직원들은 전주시내에서 자신들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시민 A씨를 집단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관정 전주지검 차장검사는 이번 수사는 검찰과 경찰의 치밀하고 적극적인 공조가 맞물려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경찰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 법원·검찰
  • 최명국
  • 2019.03.19 20:39

전주지법 신청사에 ‘법조삼성’ 정신 깃든다

올해 말 새로운 터로 옮기는 전주지방법원에 한국 법조계를 빛낸 법조 삼성(三星) 정신이 깃든 흉상이 제막된다. 17일 전주지법에 따르면 전주 만성동 법조타운 내 법원 신청사 공정률은 56.2%로, 이르면 오는 12월 입주가 시작될 계획이다. 신청사는 만성동 439번지(부지 3만3000㎡, 연면적3만9000㎡)에 지하 1층, 지상 11층 규모로 총 공사비는 730억원에 달한다. 2016년 11월 첫 삽을 뜬 신청사는 오는 11월 중 완공돼 같은 해 12월 개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청사에는 한국 근현대 법조계를 일군 법조삼성(초대 대법원장 김병로, 최대교 전 서울고검장, 김홍섭 서울고법원장)의 흉상이 설치된다. 이들은 모두 전북 출신으로 가인 김병로(순창1886~1964)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를 무료로 변론했으며, 해방 후에는 반민족특별법에 반대한 이승만 대통령을 공개 비판했다. 화강 최대교(익산1901~1992)는 서울지검장 시절 이승만 대통령과 법무부장관 등의 수사 압력에 굴하지 않고 수사를 계속해 검찰의 양심을 지킨 법조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톨릭 신자였던 사도법관 김홍섭(김제1915~1965)은 인간의 기본적 인권과 양심을 바탕으로 재판했으며 교도소 수감자들을 사랑으로 돌본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삼성 흉상은 신청사 1층의 직원 주출입구에 설치된다. 제작은 세계적인 조각가 김남수가 맡는다. 또 신청사에는 전북 출신의 김병종송계일 화가의 작품이 비치된다. 판사실이나 법정조정실 수도 대폭 늘어난다. 판사실은 35개실에서 49개실, 조정실은 10개실에서 14개실, 법정은 12개실에서 27개실로 증가한다. 전주지법 관계자는 법관을 비롯한 사무직원들이 법조계와 전북을 빛낸 법조삼성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본받을 수 있는 상징물이 될 것이라며 올해 말 개청을 목표로 신축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 법원·검찰
  • 최명국
  • 2019.03.17 19:45

검찰, 신유용 성폭행 혐의 전직 유도코치 구속기소

전직 유도선수 신유용 씨(24)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코치 A 씨(35)가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지청장 이선봉)은 11일 지청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A씨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011년 8~9월 사이 당시 제자였던 신 씨를 성폭행한 혐의다. A 씨는 같은 해 7월 신 씨에게 강제로 입맞춤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신 씨는 SNS와 언론사 인터뷰 등을 통해 고창 영선고 재학시절인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당시 유도부 코치였던 A 씨로부터 약 20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검찰은 신 씨가 A 씨로부터 여러차례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한 내용 중 1건에 대해서만 기소했다. 신 씨는 A 씨를 성폭행 혐의로 1건만 고소한 상황으로, 또 다른 성폭행 건에 대해서는 조사를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검찰 측에)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부장검사를 주임검사로 한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휴대전화와 태블릿 PC 등 압수한 총 9대를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추가 증거를 확보했다. 또한 동료 유도선수 및 지인 등 참고인 14명을 설득조사해 혐의를 규명했다. 이선봉 지청장은 지위를 이용해 강제로 제자를 강제추행 및 강간한 피고인에게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할 뿐 아니라 피해자의 실질적인 회복을 위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앞으로 체육계의 미성년 여성 선수들에 대한 성폭력 사건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한 근절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A 씨는 사귀는 사이였고 성폭행한 사실이 없다며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다만 강제 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법원·검찰
  • 이환규
  • 2019.03.11 16:03

“헤어진 여친 뒷모습 닮아서” 벽돌로 여고생 내려친 20대 ‘실형’

헤어진 여자친구와 닮았다는 이유로 여고생의 머리를 벽돌로 내려친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는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25)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17일 오후 11시35분께 전주 우아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귀가 중이던 B양(18)의 머리를 벽돌로 내려친 혐의로 기소됐다. B양은 5바늘을 꿰매는 등 전치 3주의 부상을 당했다. 그는 일주일 전 자신에게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의 뒷모습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자신이 돌보던 친동생(13)을 약 1년6개월 동안 돌보지 않은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도 기소됐다. 친동생을 가스가 끊기고 악취가 나는 원룸에 살게 했다. 재판부는 여성에 대한 혐오나 무차별적인 폭력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불특정한 여성을 상대로 한 이 같은 범행은 위험성이 높을 뿐 아니라 사회적 불안과 분열을 더욱 심화시키는 것으로서 비난가능성도 매우 높다며 피고인의 범행으로 자칫 피해자가 목숨을 잃었을 수도 있었던 점,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 법원·검찰
  • 최정규
  • 2019.02.27 20:08

"이별통보한 여자친구 닮았어"…여고생 벽돌로 친 20대 징역 5년

전주지법 제2형사부는 헤어진 여자친구를 닮았다는 이유로 여고생의 머리를 벽돌로 내리친 혐의(살인미수 등)로 기소된 문모(25)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문씨는 지난해 8월 17일 오후 11시 30분께 전주시 덕진구 길가에서 귀가하던 고교생 A양을 뒤따라가 벽돌로 머리를 내리친 혐의로 기소됐다. A양은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었다. 문씨는 "A양의 뒷모습이 일주일 전 결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의 뒷모습과 비슷해 화가 치밀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그는 초등생 동생과 원룸에서 살면서 돌보지 않고 비위생적인 집안에 방치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도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목숨을 앗아갈 수 있었을 정도의 잔혹한 행위를 저질렀다"며 "아무 잘못 없는 여학생은 상해를 입었을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고, 이 때문에 가족과 지역사회 구성원이 받은 정신적 충격도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 혐오나 무차별적 폭력이 사회문제로 대두한 상황에서 불특정한 여성을 상대로 한 범행은 위험성이 높고 사회적 불안과 분열을 더욱 심화해 그 비난 가 능성이 매우 높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 법원·검찰
  • 연합
  • 2019.02.27 12:2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