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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경찰서장 무면허 뺑소니 사건 관련 고발장 접수⋯검찰 수사 나서

전직 경찰서장의 무면허 뺑소니 사건과 관련해 고발장이 접수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주지검은 직무유기 혐의로 전주 덕진경찰서 A경위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경위는 전직 경찰서장 B씨에 대한 무면허 뺑소니 사고 조사과정에서 음주측정을 하지 않는 등 직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피해자는 고발장에 “지난 4월 운전면허가 취소된 B씨에 대해 음주가 의심되는 상황임에도 A경위는 음주 여부 등에 관한 조사를 하지 않아 직무를 유기했다”며 “음주 의심 사정을 이야기했음에도 측정도 해보지 않고 그는 ‘술을 마시지 않은 것 같다’는 이해하지 못할 발언을 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B씨와 A씨 사이의 증거인멸 공모 또는 교사 등의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해 엄벌에 처해달라”고도 적었다. B씨는 지난 24일 오후 1시께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의 한 사거리에서 BMW차량을 몰다가 좌회전하던 중 1차로에 있던 차량과 접촉사고를 내고 아무런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고 있다. 피해자 신고를 받은 경찰은 사고 발생 5시간여 만에 피의자 B씨를 특정했다. 피해자는 B씨에 대해 음주측정을 요구했지만 A경위는 "사고 시점부터 시간이 오래 흘러 나올지 모르겠다"며 측정을 하지 않아 봐주기 수사 의혹이 제기됐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전북경찰청은 “범행 당시 음주측정을 하지 않았던 점 등 초동조치가 미흡했던 것에 대해 인정한다”면서 “신속하고 공정하게 조사를 진행해 사고경위, 음주 여부 등에 대해 확인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 법원·검찰
  • 최정규
  • 2022.07.05 17:47

강황수 전북경찰청장 "경직된 조직문화 개선할 것"

강황수 전북경찰청장은 5일 “경직된 조직문화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이날 전북경찰청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면서 “경찰이 계급사회이고 계층적 구조라서 나름의 경직된 문화가 있다. (먼저) 불필요한 의전을 없애고, 서로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조직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어 “출근 때 계장급 직원이 청사 입구에 나와 안내하는 것과 퇴근 이후 운전 직원의 대기를 하지 않도록 지시했다”며 “청장이 구내식당을 이용하더라도 관련 부서는 관심을 갖지 말라고 했다. 나도 다른 직원과 같이 식판 들고 (배식받아) 밥을 먹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청장은 임기 내 강력하게 추진하는 것으로는 ‘교통’과 ‘주취자 및 정신질환자’등에 대한 맞춤형 치안대책을 내 걸었다. 그는 “도민들에 대한 정책 중 가장 체감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은 교통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예컨데 등하교시간에 아이들을 데려다 준다던가 하는 정책 등을 교통부서에 적극적으로 주문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주취자 및 정신질환자들을 대응하는 주취자응급의료센터가 왜 원광대에만 있고 전주에는 없을까 생각을 했다”면서 “전북의 약 60%가 거주하는 전주에도 응급입원을 시킬 수 있는 곳이 분명히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취자 및 정신질환자 사건 현황 등을 분석해 전주권 주취자응급의료센터 개소를 추진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도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도청과 교육청, 자치경찰위원회와 협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최근 뜨거운 감자인 행정안전부의 이른바 '경찰국' 신설과 관련한 경찰력 통제 논란에 대해서는 "정책적 부분이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 경찰
  • 최정규
  • 2022.07.05 17:44

전주 도심 야외 운동기구, 시민들에게 '외면'

전주 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설치된 야외 운동기구들이 녹이 슨 상태로 방치되는 등 관리가 되지 못하고 있어 시민들에게 외면 받고 있다. 특히 기구들이 설치된 바닥은 벽돌로 처리된 곳이 많아 낙상사고도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지난 4일 밤에 찾은 전주천변. 이곳에는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하는 시민들을 볼 수 있었으며 자전거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야외 운동기구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많지 않았다. 이곳에는 '하늘 걷기', '옆파도 타기', '온몸 엮기 내리기' 등 5개의 운동기구가 설치돼 있었지만 몇 번 운동을 해보고 손을 털며 자리를 떠나는 시민들의 모습이 대부분이었다. 기구들을 자세히 살펴보니 녹이 슬어 있었고 사용법 안내문은 햇빛에 바래져 훼손돼 있었다. 기구 밑에는 잡초가 자라 수시로 관리가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 느껴지는 가운데 바닥 재질은 벽돌로 돼 있어 만약 기구를 이용하다기 넘어진다면 다칠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보였다. 시민 박민후 씨(38)는 "기구를 이용하려고 보면 거미줄 같은 게 묻어 찝찝해 이용을 잘 안 한다"며 "아들을 데리고 운동을 나오다 보면 아이가 호기심에 기구를 타려 하는데 바닥이 벽돌이라 넘어져 다칠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5일 오전에 찾은 완산구 중산공원 야외 운동기구들도 다른 곳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곳 역시도 기구 곳곳이 녹이 슬어 있고 바닥엔 벽돌이 있어 낙상사고 위험이 다분했다. 낙상사고의 위험을 막고 야외 운동기구 이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시로 점검을 진행하기엔 인력이 부족하고 기구 바닥재를 완충재로 바꾸는 것은 의무가 아니라는 것이 덕진·완산구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양 구청 관계자는 "야외에 설치된 시설이다 보니 녹이 슬고 시설물이 파손됐는지 수시로 점검하는 데는 인력 문제 등 어려운 점이 있다. 하지만 민원을 통해 접수된 건은 즉각적으로 처리하고 있다"며 "바닥재를 우레탄 등 푹신한 소재로 바꾸는 것은 관련 규정이 없다"고 전했다.

  • 사회일반
  • 이정호
  • 2022.07.05 17:44

전북시군공무원노조 "사법부는 갑질·협박 일삼은 인터넷신문 기자 엄벌하라”

전북시군공무원노동조합협의회가 “임실군에 갑질, 협박 일삼은 임실지역 인터넷신문 기자에 대한 사법부의 올바른 판단”을 촉구했다. 전공협은 5일 오전 전주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실지역 인터넷신문 기자는 저널리즘의 원칙을 저버리고 사익을 위해 공직사회에 갑질과 협박을 일삼았다”며 “이번 사건은 임실군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라북도 14개 시·군, 더 나아가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들의 문제로 인식하고 재판부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묵묵히 언론인의 사명을 위해 일하는 대다수 언론인에게 참담한 심정을 안겼다"며 "언론과 마주하는 공직자가 경험해온 일부 갑질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전주지검은 공갈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임실의 인터넷신문 발행인이자 기자인 A씨(58)를 지난 5월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2월부터 2021년까지 여러 건의 비난 기사를 작성하고 "비판 기사를 쓰겠다"고 협박해 임실군으로부터 총 22회에 걸쳐 2600여만 원을 받아낸 혐의로 기소됐다. 또 임실군 공무원 노조가 해당 사건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자 노조 간부에게 자신을 지적하는 내용을 수정하라고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 사회일반
  • 전현아
  • 2022.07.05 17:31

전북 고속도로 수소충전소 전무

친환경 차량인 수소차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지만 전북의 고속도로에는 충전소가 단 한 곳도 없어 수소차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4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수소충전소는 22곳에 불과하다. 고속도로 노선별로는 경부선 망향(부산방향)‧신탄진(서울방향)‧안성(서울방향)‧안성(부산방향)‧언양(서울방향)‧입장거봉포도(서울방향) 휴게소에 수소충전소가 설치돼 있다. 남해선 함안(부산방향)휴게소, 당진영덕선 속리산(청주방향) 휴게소, 서울양양선 내린천(양양방향) 휴게소, 서해안선 화성(목포방향) 휴게소, 영동선 문막(강릉방향)‧여주(강릉방향) 휴게소, 중부내륙선 성주(양평방향) 휴게소, 중앙선 춘천(부산방향)휴게소, 통영대전선 및 중부선 음성(하남방향)‧음성(남이방향)‧하남드림(통형방향) 휴게소, 호남선 백양사(논산방향) 휴게소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6곳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5곳, 충북 4곳, 강원 3곳, 경남 2곳, 전남과 경북이 각각 1곳이다. 전북의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단 1곳도 없었다. 반면 전기차 충전소는 전국 휴게소 중 173곳이 설치되어 있었다. 이 중 전북 15곳의 휴게소에 충전소가 마련되어 있어 수소충전소와 대조적이다. 완주에 수소특화국가산업단지가 있어 수소산업의 메카라 불리는 전북의 이름이 무색할 정도다. 수소차 운전자들도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수소차 운전자 김모 씨(58)는 “정부가 수소차를 독려해 구매했는데 타 지역을 갈 때 휴게소에 충전소가 없어 중간에 연료가 떨어질까 매번 불안하다”면서 “전주에서 수소를 충전하고 가더라도 몇 군데 없다. 매번 수소차 운행이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한국도로공사도 지역 균형을 위해 올해 전북지역에 2곳의 수소충전소를 설치한다. 또 지자체 등과 연계해 수소충전소 설치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전북의 고속도로 휴게소 중 오수(완주방향)휴게소와 덕유산(대전방향)휴게소를 구축 중”이라며 “균형있는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해 지자체 등과 연계해 공사 직영 휴게소 등에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2.07.04 17:52

폭염 피할 횡단보도 그늘막⋯ 시장 주변엔 부족

최근 낮기온이 30도가 웃도는 찜통 더위가 이어지면서 황단보도에서 햇빛을 막아주는 그늘막이 전통시장에는 부족해 이곳을 방문하는 노인 등 교통 취약계층이 온열질환에 노출되고 있다. 4일 오전 10시께 찾은 전주 남부시장 인근.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어르신들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햇빛이 내리 쬐는 무더운 날씨임에도 햇빛을 피할 그늘막은 없었다. 이날 전주는 폭염경보가 발효, 체감온도가 33.1도까지 올라가는 무더운 날씨였다. 신호를 기다리던 박선남 씨(77)는 "요즘 같은 날씨에 신호를 기다리고 서 있는게 고역"이라며 "장을 보고 손에 한가득 짐을 든 채로 서 있으면 특히 더 힘들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대 찾은 모래내시장 인근도 마찬가지. 횡단보도에 그늘막이 설치된 곳을 확인할 수 없없다. 일부 시민들은 상가건물 안으로 들어가 신호를 기다리기도 했다. 시민 이민상 씨(65)는 "다른 곳에는 그늘막이 설치돼 있던데 왜 시장 주변에는 없는지 모르겠다"며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인데 대비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통시장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 중 하나이기 때문에 폭염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할 그늘막 설치가 필요하다. 하지만 규정상 그럴 수 없다는 것이 전주시의 설명이다. 그늘막이 설치되기 위해서는 폭이 최소 4m 이상인 인도여야 한다. 3m 크기인 그늘막이 차도를 침범하는 것을 막기 위함인데 전통시장의 인도는 폭이 기준에 충족하지 못해 설치가 쉽지 않은 것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통시장 인근 횡단보도는 기준을 충족하는 곳이 잘 없다보니 그늘막 설치가 미흡하다"며 "그렇지만 시민들을 폭염으로부터 보호할 의무가 있기에 다른 대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의 14개 시·군에는 이날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전주‧정읍‧순창‧익산‧완주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됐고, 이외 시‧군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전주기상지청은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당분가 더 지속될 것으로 봤다. 지난 2일과 3일에는 무더위로 온열질환 환자가 10명이나 발생했다. 전북소방본부는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한낮 야외활동을 자제, 햇볕에 장시간 노출 등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사회일반
  • 이정호
  • 2022.07.04 17:50

별점 평가 갑질에 골머리 앓는 택시기사들

전북 택시기사 80% 이상이 가입한 카카오택시가 시행 중인 택시기사 별점 평가 시스템 때문에 택시기사들이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이 별점이 카카오택시가 운영하는 '프로 멤버십'의 가입조건이 되면서 고객의 무리한 요구도 감내해야 하기 때문이다. 3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택시기사가 원하는 지역, 목적지 등을 설정해 그 주변의 호출을 더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 '프로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 멤버십을 가입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택시기사를 평가하는 '별점 시스템'에서 4점 이상을 맞아야 한다. 기존 가입자도 3.8점 이상을 받아야 계약을 갱신할 수 있다. 별점 제공은 이용객이 카카오택시를 호출해 이용하고 내린 뒤 앱을 통해 택시기사의 친절도, 운전습관, 차량 청결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5점 만점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평가 항목 외에도 택시기사에 대한 의견을 자율적으로 남길 수 있다. 택시기사들은 별점이 수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프로 멤버십의 가입 기준이 되면서 별점 평가를 받는 것이 달갑지 않다고 토로했다. 개인택시기사 정명원 씨(58)는 “가끔씩 손님이 목적지의 빠른 도착을 위해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을 종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대부분 들어주지 못한다”며 “그런데 일부 손님들은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별점을 낮게 주곤 한다. 제도에 대한 수정이 필요하다”고 한숨 쉬었다. 다른 개인택시기사 임주천 씨(61)도 “요즘 배달업체들이 배달 앱 별점 테러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고 하는데 우리도 똑같다”며 “예전에는 손님들과 두런두런 대화하며 목적지까지 가곤 했는데, 기사가 말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별점 1점을 받아본 이후부터는 웬만해선 손님에게 말을 걸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현재 별점제도로 인한 택시기사님들의 불만 사항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내부적인 논의를 통해 서비스를 개선하고 택시기사, 이용객 모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2.07.03 17:49

무면허 뺑소니 전직 경찰서장 범행 은폐 시도 정황

무면허 뺑소니 사고를 낸 전직 경찰서장이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피해자와의 합의 조건으로 경찰조사를 받지 않게 해달라고 제시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전북경찰청은 전직 총경 A씨를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1시께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의 한 사거리에서 BMW차량을 몰다가 좌회전하던 중 1차로에 있던 차량과 접촉사고를 내고 아무런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신고를 받은 경찰은 사고 발생 5시간여 만에 피의자 A씨를 특정했다. 그러나 A씨는 첫 조사에서 “내가 운전을 하지 않았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하지만 이후에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는 “운전을 한 것은 맞지만 내가 사고를 낸 것이 아니고 사고를 당한 줄 알았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사고 현장에서 도주한 것에 대해서는 “이 사고가 있기 전에 사고를 당해 내 차를 들이 받은 차량을 쫓아간 것”이라는 취지로 말하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경찰은 A씨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을 요청했으나 A씨는 지난 4월 이후부터는 찍힌 것이 없다며 영상 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측은 “A씨가 당초 경찰조사를 피하기 위해 합의를 제안해왔다”면서 “처음에는 이를 받아들였으나 다음날 일방적으로 합의를 파기했다. 음주운전을 숨기기 위한 꼼수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전북경찰청은 사고가 난 지역이 A씨 서장시절 관할한 지역이라서 공정한 수사가 어렵다고 판단, 사건을 전주덕진경찰서로부터 넘겨 받아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당시 음주측정을 하지 않았던 점 등 초동조치가 미흡했던 것에 대해 인정한다”면서 “신속하고 공정하게 조사를 진행해 사고경위, 음주 여부 등에 대해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올해 초 범죄 이력으로 인해 면허가 취소됐다.

  • 사건·사고
  • 이동민
  • 2022.07.03 17:49

전주 사평교 사거리 공사현장, 차량·보행자 동선 겹쳐 아찔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한 사평교 사거리 도로 공사로 인해 주변 보행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전주시 덕진구 가리내로의 하가지구 방면으로 향하는 차량들이 도로 확장 공사로 인해 횡단보도를 침범해 운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오전 8시께 찾은 사평교 사거리. 평소와 같다면 아무 문제가 없을 거리이지만, 현재 도로 확장, 인도조성 공사로 인해 도로의 반을 사용할 수 없어 한시적으로 도로가 좁아진 상황이다. 이 때문에 하가지구 방면으로 직진하는 차량이 횡단보도를 침범하지 않고는 지나갈 수 없다. 또한, 현재 차량 주행이 가능한 도로는 이미 공사를 마쳤지만 횡단보도 위치는 조정되지 않아 인도와 횡단보도의 사이에 2m가량의 빈 공간이 존재해 보행자들은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차도로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다. 교통 이동량이 많아 혼잡해진 출퇴근 시간대에 바라본 이 일대는 자동차 경적과 보행자의 찡그려진 얼굴로 가득했다. 이곳을 지나던 한 시민은 “출·퇴근 시간만 되면 이 근방이 난리가 난다”며 “공사 현장은 어디든 불편하다는 것은 당연하다 생각하고 이해하려 하지만 주변에 차가 너무 가깝게 다가오면 긴장하고 건너게 된다”고 불편을 토로했다. 운전자 이모 씨(28)는 “차는 정상적으로 주행해도 현재 상황으로는 무조건 횡단보도 위를 지나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보행자 신호와 차량 신호가 똑같이 파란불이 켜지다 보니 더욱 위험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실제 이 일대를 지켜본 결과 보행자와 가깝게 달리는 차량으로 주행 차량에 행인이 부딪힐 뻔한 사례가 빈번했고, 보행자를 피하기 위해 휘청거리는 차량과 반대편 신호대기 중인 차량과의 충돌사고 등 아찔한 상황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주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한충현 씨(41)는 “자주 다니는 길목이라 얼마나 위험한지 인식하고 있어 하루에도 몇 번씩 쳐다보지만, 볼 때마다 너무 불안하다”며 “하루빨리 공사가 끝나거나 구청에서 확실한 해결책을 마련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덕진구청 관계자는 “이번 도로 확장 공사 사업 시작 전 경찰서에 신호체계 정비를 문의했던 적이 있어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지 못했다”며 “하루빨리 관할 경찰서에 문의해 신호 체계 정비를 하고, 도로 도색 작업을 실시해 횡단보도를 다시 제작해 시민의 안전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전현아
  • 2022.07.03 17:46

전주 진북동 동양아파트 옆 도로 차량 중앙선 침범 만연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에 위치한 동양아파트 옆 태진로 일대에 황색 복선으로 된 중앙선을 넘는 차량이 많아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도로교통법상 중앙선이 황색 복선인 경우는 '절대 침범해서는 안 되는 선'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 중앙선을 침범하는 경우 승용차 기준 벌금 6만 원과 벌점 30점이 부과되며 과태료는 9만 원이다. 실제 학생회관 사거리에서 동양아파트 사거리로 이어지는 이 구간은 중앙선이 실선으로 그려져있고 또 복선으로 돼 있어 차량이 넘어 다녀서는 안된다. 하지만 차량들은 아파트 옆에 위치한 식자재마트와 옆 골목길을 드나들기 위해 이 구간에서 중앙선을 침범하는 상황이다. 지난 1일 오전 10시께 기자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문제가 되는 구간을 찾았다. 그런데 이곳을 도착하자마자 차량들이 중앙선을 넘어 다니는 모습을 곧바로 목격할 수 있었다. 약 1시간 정도 주변에 머물면서 얼마나 많은 차량들이 중앙선을 넘어 다니는 지 확인해 본 결과 7대 이상의 차량들이 차선을 넘었다. 심지어 이 구간에서 차 2대가 동시에 불법 유턴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으며, 무단횡단을 하는 시민들도 더러 목격됐다.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송 모씨(76)는 "가끔 식당 앞을 보면 차량들이 중앙선을 넘어 마트로 들어가고 나오는 걸 자주 목격했다"며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행여 사고가 나지 않을까 불안하다"고 말했다. 택시 기사 이 모씨(55)도 "이 구간을 운행할 때 중앙선을 넘어오는 차량을 보며 놀란 게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운전자들이 돌아가는 게 번거로워 그런 행동을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일대가 중앙선 침범이 잦은 이유로는 차단봉 같은 시설물이 설치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따르고 있다. 실제 인근 우성아파트, 태평 아이파크 아파트 옆 도로에는 중앙선에 차단봉이 설치돼 있어 차량들이 선을 침범할 수 없도록 사전에 차단돼 있지만 문제가 되는 구간에서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또 이곳은 차단봉 등 안전시설이 없어 무단횡단을 하는 보행자도 많아 사고 위험이 크다는 것도 문제로 꼽혀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해 보인다 전주덕진경찰서 관계자는 "문제로 지적된 구간이 실제로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장을 확인한 후 중앙선에 차단봉을 설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정호
  • 2022.07.03 17:21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