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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장비 없이 차로 운행하는 야쿠르트 전동카트…시민들 '우려'

일부 프래시 매니저(야쿠르트 판매원)들이 보호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채 전동카트 운행을 하고 있어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다. 4일 전주시의 한 도로에서는 야쿠르트틀 팔고 있는 프래시매니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들은 전동카트를 통해 골목 이곳저곳을 다니며 야쿠르트를 전달했다. 해당 전동카트는 골목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행됐으나 이후 대로로 나오자 걱정스러운 상황이 이어졌다. 화물차 등 커다란 차량이 바로 옆으로 지나감에도 발판에만 의지해 차도를 주행하는 전동카트의 모습은 상당히 위험해 보였다. 한 프래시매니저는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운행하고 있기도 했다. 전주시의 또 다른 도로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프래시매니저들은 차량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최대한 갓길에 붙어서 운행하고 있었다. 차들이 빠르게 달리는 도로 갓길을 시속 8㎞로 달리고 있는 전동카트는 위태로운 상태였다. 해당 프래시매니저도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지 않았다.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오모(30대) 씨는 “차들 사이에서 저렇게 맨몸으로 개방된 전동카트를 운전하고 있는 걸 보니 걱정스럽기는 하다”며 “골목 같은 좁은 도로는 몰라도 큰 도로를 다닐 때라도 보호 장비를 제대로 착용하시고 운행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당 전동카트는 한국야쿠르트 측에서 지원하는 장치로, 도로교통법상 원동기 장치로 분류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원동기 장치는 차도로 운행해야 하며, 안전을 위해 운행 시 안전모 등 장비를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이와 관련 한국야쿠르트 측은 정기 안전교육과 무상 안전모 보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현재 600개 영업점에서 1만 1000명이 프래시 매니저로 근무 중인데, 이들 모두 최소한 월 1회 상시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영업장에 따라 매일 안전교육을 하는 곳도 있다”면서 “현재 안전모도 무상으로 보급을 진행 중이며, 불편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는 것을 매니저분들에게 계속 교육하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06.04 17:18

[대선 투표 이모저모] 고령·거동 불편 유권자가 보여준 투표 열정에 유권자들 '숙연'

“등재번호 아시나요” ○···제21회 대통령선거 본투표일인 3일 오전 5시 50분께 전주시 완산구 삼천3동 제3투표소. 선거관리원이 “등재번호 아시나요”를 외치며 빠른 투표 진행을 위해 등재번호를 알고 있는 유권자를 먼저 투표장으로 입장시켰다. 이에 줄을 서있던 유권자가 “이런 식으로 하면 안된다”며 고함을 치자 선거관리원은 사과하며 입장 순서를 선착순으로 바꿨다. 명도‧두리도 주민 무사히 투표 ○···명도 주민 6명이 3일 오전 9시 해당 투표구인 제7투표소 방축도교육회관으로 가기 위해 전마선(안승호, 선장 안영철)에 승선, 무사히 투표를 마치고 귀가했다. 또한 두리도 주민 3명 역시 3일 오후 2시 해당 투표구인 비안도어촌계회관으로 가기 위해 전마선(창만호, 선장 박재일)에 승선한 뒤 투표를 무사히 마쳤다. 94세 두영자 어르신 투표 참여 ○···나포면 두영자(94) 어르신이 초고령자임에도 불구하고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3일 낮 12시 30분 불편함 몸을 이끌고 나포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사무원들의 도움을 받아 투표를 실시했다. 성숙한 시민의식 돋보여 ○···익산시 삼성동 행정복지센터 2층에 설치·운영된 삼성동 제1투표소에서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돋보였다. 선거인 수가 많은 지역 특성상 3일 이른 아침부터 대기 줄이 길게 이어졌고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유권자들이 자발적으로 줄을 유지하며 질서를 지켰다 또 엘리베이터는 노약자나 미취학 아동을 동반한 유권자에게 우선적으로 양보하는 등 배려 깊은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줄을 서 있던 유권자들이 자연스럽게 공간을 내어 주는 등 서로를 배려해 투표소의 원활한 운영에 큰 도움을 줬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이러한 성숙한 시민의식은 투표 문화를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모범적인 사례로 기억될 만하다”고 전했다. “유치인도 투표” ○···정읍경찰서 등에 따르면 3일 오전 해당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되어 있던 C씨(50대)가 투표에 참여했다. C씨는 경찰관 동행하에 등록 주소지인 정읍시 고부면 내 투표소에서 투표권을 행사했다. 경찰은 C씨가 투표를 희망해 규정에 따라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 현행법 상 체포 피의자나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를 기다리는 피의자, 즉결 심판에서 30일 미만의 구류 선고를 받은 이 등은 투표권이 보장된다. 홀로 투표소를 찾은 금지면 최고령자 ○···남원시 금지면에 거주하는 안귀섭(102) 씨가 대선 투표 당일 전동 이동기기를 타고 홀로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금지면 최고령 유권자인 안 씨는 타인의 도움 없이 직접 이동해 투표소를 찾았으며, 주변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백세를 넘긴 나이에도 참정권을 행사한 그의 모습에 현장 분위기는 숙연해졌다. “이중투표 시도, 선관위 적발” ○···3일 전북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던 중 투표소에서 ‘이중 투표’를 시도한 E씨 등 2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E씨 등은 지난 5월 30일 각각 익산과 정읍의 사전투표소에서 이미 투표를 마쳤는데도 이날 자신 주소지의 본투표장에서 다시 투표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투표용지 얇은가요? ○···21대 대통령선거 투표에 참여한 시민들중 투표용지가 얇은것이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읍시민 Y씨는 "투표용지에 기표하고 한번 접어서 투표함에 넣었는데 접은 투표용지 뒷면에 기표도장 윤곽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 L씨도 "투표용지를 한번 접어서 보니 자신이 몇번을 선택했는지 기표도장이 보이는 것 같다"며 "두세번 접으면 개표기에서 인식을 못할수도 있겠다는 걱정도 했다"고 토로했다. “투표장 사고 위험·소방 투입”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3일 오전 7시 44분께 투표를 마친 A씨(80대·여)가 투표장 계단에서 뒤로 넘어져 머리 등에 부상을 입었다. 또 같은 날 삼례읍 우석대체육관 옆 도로에서는 완주군청 소속 B씨(50대)가 선거사무원 업무를 본 뒤 주차장에서 갑자기 어지럼증을 느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B씨에 대한 응급조치를 진행했다. 진안 동향면 102세 어르신, 최고령자로 소중한 한 표 행사 ○···진안에서는 102세의 어르신이 투표장에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목을 끈 주인공은 동향면 하능마을 성치경 씨. 성치경 어르신은 1922년생으로 만 102세다. 그는 이날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 투표를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는 주변의 권유가 이어지자 투표장에 가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동이 온전하지 못한 그는 아들 성기영(67) 씨의 도움을 받아 동향면제1투표소에서 선거권을 행사했다. 아들 성기영 씨는 성 어르신의 슬하 2남 2녀 중 장남으로 확인됐다. 성 어르신은 오후 4시 기준 진안지역 최고령 투표자로 알려졌다. 성 어르신은 “몸이 좋지 않아 투표를 포기하려 했는데 주변의 관심이 너무 많았다. 투표 후 생각해 보니 투표장에 나오길 참 잘한 것 같다”고 투표 소감을 밝혔다. 아들 성기영 씨는 “앞으로 아버지가 언제 또 다시 대통령 선거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다시 투표장에 나오실 만큼 계속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안읍에서는 성치경 어르신보다 1살 적은 만 101세의 김공순 어르신이 진안읍제3투표소에서 읍내 최고령자로 투표권을 행사했다 “내가 참관인 할래요” ○···부정선거가 의심된다며 투표소에 무단 침입한 남성을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부안경찰서는 3일 D씨(20대)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 D씨는 이날 오후 2시께 부안군 변산면의 한 투표소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일행 2명과 함께 투표소 밖에서 유튜브 촬영을 하던 D씨는 경찰 조사에서 "부정선거가 의심돼 참관인을 하고 싶어 투표소에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06세 최고령 투표자, 마을 주민들과 함께 투표소로 ○···순창군 인계면 중산마을에 거주하는 올해 106세(1920년생) 유권자가 대선 당일 마을 주민들과 함께 인계체육관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제21대 대선에서 전국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순창군. 그 중심에는 최고령 유권자의 묵직한 발걸음도 있었다. 마을 이웃들과 나란히 투표소를 찾은 이 유권자의 모습에 현장에는 자연스레 경건한 분위기가 흘렀다. 대통령선거 투·개표 순조롭게 진행돼 6·3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오전 6시부터 22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날 오후 8시부터 부안스포츠파크에서 개표작업이 진행된 가운데 부안군은 81.7%투표율을 기록하며 아무런 사건·사고 없이 개표가 진행됐다. 부안군선관위에 따르면 부안군은 13개읍면 22개 투표구가 설치된 가운데 선거인수 4만3387명으로, 지난달 29~30일 양일간 진행된 사전투표(우편·관내사전투표)에서 2만 5883명이 투표했으며, 선거 당일 9544명 투표해 총 3만5427명(81.7%)을 기록했다. 투표를 마친 유권자 부안읍 A씨(67)는 “윤석열의 지난해 12·3 내란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선은 그 어느때보다 시민사회와 주권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내란에 대한 철저한 진상과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표장에서 만난 주민 B씨(52)는 “지난 4월4일 가슴조리며 윤석열 파면을 지켜봤다. 4일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을 이끌어갈 새로운 대통령이 업무를 시작한다”며 “내가 뽑은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가 집권하며 망가진 경제, 외교, 국방, 사회 등 모든 분야를 올바로 세우고 이끌어 모든 국민으로부터 칭송받는 대통령이 되길 기대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투표함은 신주단지 모시듯이 3일 전주시 덕진구 개표소인 전주 체련공원 배드민턴장에서 개표 사무원들이 개표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김영호 기자 ○···3일 전주시 덕진구 개표소인 전주 체련공원 배드민턴장에는 투표함이 속속 도착한 가운데 어린이집 차량들이 경찰차 호위와 함께 하나 둘 모이기 시작.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별다른 긴장감 없이 조용한 가운데 순조롭게 개표 진행. “아직 후보별로 구분하는 단계 아니에요” ○···3일 오후 8시 30분 전주시 중화산동 화산체육관 개표장. 테이블마다 10명 정도의 개표원들이 앉아 투표용지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후보별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는 선거관리원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개함부는 후보 구분 없이 투표지를 정리해 기계가 쉽게 셀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후보를 나눠 용지를 정리하는 개표원들이 있어 개표 과정이 지연되고 있었던 것. 이후 선거관리원의 안내 덕분에 개표는 다시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이거 문제없는 투표용지인가요?” ○···이날 완산구 개표소에서 개표원들은 종종 투표용지의 상태를 물었다. 개표원들은 투표용지들이 너무 많이 접거나 구겨버리는 바람에 기계가 인식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 개표가 진행되는 탁자 곳곳에서 비슷한 상태의 투표용지를 찾을 수 있었다. 다행히 고의로 찢는 수준의 훼손이 아니라면 검표기가 인식하는 것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장이 너무 흐립니다" ○···같은 날 오후 10시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실내 배드민턴장. 투표지분류기 운영부의 개표원들이 투표지들을 살펴보고 있었다. 도장이 너무 흐리게 일부만 찍혀 있거나 또는 볼펜이나 연필로 체크한 투표지가 나왔기 때문이었다. 이를 확인한 개표원들은 선관위 직원을 불러 해당 투표지가 문제가 있는지 문의했다. 선관위 확인 결과 해당 투표지들은 거소투표에서 나온 투표지로, 거동이 불편해 자택 등에서 진행되는 거소투표의 특성상 볼펜과 연필로 투표를 진행해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 사회일반
  • 김경수외(1)
  • 2025.06.03 21:54

[제21대 대선] 전북 지역 각 세대,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 선장을 뽑는 제21대 대선이 진행됐다. 대학생, 직장인, 인권 활동가, 자영업자, 경영인 등 다양한 분야의 유권자들은 이번 대선을 통해 휴식 있는 삶, 일과 가정의 양립, 맞춤형 장애인 정책, 경제 활성화, 그리고 안전하고 안정된 사회가 실현되길 기대하고 있다. 국민을 위해 일하는 대통령을 바라는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담아봤다. 20대 대학생 이서영(22) 씨 "언제부턴가 우울증을 겪었습니다. 눈을 감으면 미래가 그려지지 않았고, 당연히 건강한 생각을 할 수 없었습니다. 세상이 나를 따돌리는 것 같았습니다. 현실에서 도망치려 접속하는 인터넷에서는 우울증, ADHD, HSP 같은 말들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살기 싫다”는 말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합니다. 세상이 병에 걸려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전부 MBTI가 J인 것 같습니다. 20살에는 뭘 해야 하고, 30살에는 뭘 해야 하고, 그게 다 정해진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기준에 못 미치면 죄인이 되어 버립니다. 세상에서 가장 초조하고 다급한 사람이 됩니다. 그렇게 저도 병들고, 세상 또한 그랬습니다. 그래서 저는 “쉼의 미학”을 아는 리더를 원합니다. 세상이 너무 지쳐있습니다. 끊임없이 증명하고, 해내고, 발전해야 한다고 괴롭힘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 굴레를 끊을 충격파가 필요합니다. 저는 그게 이번 대통령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달려온 한국인을 위로하고 안아줄, 이제는 천천히 함께 가자고 말하는 대통령을 보고 싶습니다. 저는 “삶다운 삶을 살아야 ‘진짜 노동’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는 대통령이 정말 절실히 필요합니다." 30대 직장인 김단아(35) 씨 "앞으로는 직장을 다니는 부모들이 마음 편히 일하며 동시에 가정을 돌볼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부모들이 일터에서는 각자의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며 사회에 기여하고, 가정에서는 미래 세대의 주역인 자녀들을 정성껏 양육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넘어, 국가의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방향입니다. 아이들이 부모와의 끈끈한 유대감 속에서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유연근무제의 확대, 육아휴직의 실질적 보편화, 육아기 단축 근무제 등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제도들이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정착되어야 합니다. 나아가 이러한 제도들이 단순히 제도적 존재에 그치지 않고, 부모들이 현실 속에서 눈치 보지 않고 불이익 없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사회 전반의 인식과 문화가 개선되어야 합니다.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며 누구나 자신의 삶을 균형 있게 꾸려나갈 수 있는 환경, 그리고 모든 가족 구성원이 행복하고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안정된 사회가 하루빨리 실현되기를 바랍니다." 40대 인권 활동가 유영종(43) 씨 전북 지역 장애인들은 가난과 소외의 이중고 속에서 기본권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제는 중앙과 지방이 함께 전북의 특수성에 맞는 아래와 같은 맞춤형 장애인 정책을 펼쳐야 합니다. 첫째, 재정 여력이 취약한 전북에 대한 국가책임 지원을 강화해야 합니다. 특별교부세 확대나 재정 특례 부여로 장애인 돌봄과 이동권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고 지역 간 격차를 줄이는 것이 시급합니다. 둘째, 농어촌 장애인 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읍면 단위까지 찾아가는 재활서비스, 찾아가는 문화·체육 프로그램, 디지털 접근성 향상 사업을 통해 지역에 살아도 누릴 건 누릴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셋째, 인권과 사회통합의 관점에서 지역사회 안에서 자립생활을 촉진하고, 장애인 당사자의 목소리가 지역 정책에 반영되도록 거버넌스를 마련해야 합니다. 전북을 더 이상 '힘없는 변방'이 아닌 포용적 공동체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이제 과감하고 세밀한 정책투자가 필요합니다. 정부와 사회가 전북 장애인의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갈 때, 비로소 지역 불평등을 넘어 모든 비장애인과 모든 장애인이 '존엄과 기회를 누리는 진정한 사회통합 대한민국'에 한 걸음 다가설 것입니다." 50대 자영업자 김기섭(57)씨 "지난 몇 년 동안 이어진 불경기에 전통 시장은 활기를 잃어버렸습니다. 전통 시장에서 떡집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그간 있었던 전통 시장 진흥 시도와 정책들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전부터 시장 리모델링 등 시도가 있었으나 여전히 제도적, 현실적 한계로 인해 전통 시장 활성화는 힘든 상황입니다. 최근 대한민국은 전통 시장뿐만 아니라 일반 매장, 대형마트까지도 불경기에 놓였기 때문에, 시장이 살아나는 길은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했을 때, 전통 시장이 다시 활기를 얻게 하기 위해서는 결국 시장을 찾는 손님들의 주머니가 풍족해지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기존 전통 시장을 이용하던 분들의 가계부 사정이 좋아진다면 시장을 더 자주 방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새 정부에서는 모든 국민의 주머니 사정이 더욱 풍족해져 전통 시장에도 더 활력이 돌았으면 합니다. 정부와 대통령의 제대로 된 경제 개혁과 세수 회복을 통해, 누구 하나 빠지는 사람 없이 모든 국민이 고른 복지 혜택을 받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나라 경제가 회복돼야 골목과 시장도 살아날 수 있습니다." 60대 경영인 이연희(67) 씨 "첫째,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대통령은 국민이 선출한 직책입니다. 진정으로 국민과 소통하고, 섬기고, 위하고, 위로하는 그런 따뜻한 햇살처럼 국민을 안아주시길 바랍니다. 매번 반복되는 혼란과 대통령 선출 후 결과에 후회하는 국민이 되지 않게 해주십시오. 둘째, 대한민국 국격을 높여주시길 기대합니다.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국민에게 걸맞은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국민은 이미 준비가 되어있고, 그 자질도 넘칩니다. “대한민국”을 외치면 가슴이 벅차오르던 자랑스러운 우리나라를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셋째, 안전하고 안정된 나라를 만들어 주십시오.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남은 휴전으로 인한 분단국가입니다. 이에 더해 최근 전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자국 우선주의 뉴스들을 전국민이 수없이 듣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안정한 세계 정세 속에서 대통령은 국민이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안심하고 일상생활과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모두를 보살피고 보듬어 주시길 바랍니다. 국민은 표심(票心) 을 잡으려는 대통령보다 초심(初心)을 가진 진정한 대통령이 되기를 바랍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06.03 19:39

[제21대 대선] "새로운 대한민국 위해 소중한 주권 행사"

제21회 대통령선거 본투표일인 3일 오전 5시 50분께 전주시 완산구 삼천3동 제3투표소 앞은 투표를 기다리는 유권자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 선거관리원은 “등재번호 아시나요”를 외치며 빠른 투표 진행을 위해 진땀을 흘렸다. 투표소 안에는 황교안 후보의 사퇴를 알리는 A4용지가 부착돼 있기도 했다.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은 저마다 투표장 앞에서 인증샷을 촬영한 뒤 부리나케 일상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투표를 마친 김은지(27·여) 씨는 “이번에는 좌우를 나누지 않고 국민을 잘 통합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오송초등학교 투표소 인근도 이른 시간임에도 차량과 사람들로 북적였다. 오전 5시 50분께 아직 투표가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투표를 위한 행렬이 투표소 현관에서부터 주차장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사전투표율이 높았는데도 사람이 이렇게 많네”라는 탄성이 나오기도 했다. 한 운동복 차림의 유권자는 아침 운동 약속이 있는 듯 급하게 투표장 밖으로 나갔다. 등산복을 입은 채 이후 등산 계획을 세우는 부부도 있었다. 이날 만난 유권자들은 투표 이후 평범한 일상이 회복되기를 소망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이인원(68) 씨는 “그간 나라가 너무나도 혼란스러웠는데 투표 이후에는 안정된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며 “편안하고 안전한 사회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제회복을 바라는 유권자들도 있었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박모(20대) 씨는 “경제가 어려우니 취업 공고가 나오지 않는 것 같다”며 “기업들이 좀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박복열(60) 씨는 ”서민들 사이에서 웃음이 사라진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다“며 ”앞으로 나라 경제가 좀 살아나서 모두가 잘 사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날 투표는 오후 8시까지 도내 566곳 등 전국 1만 4295개 투표소에서 실시됐다. 개표는 도내 15개 개표소 등 전국 254개 개표소에서 오후 8시 30분께부터 시작됐다. 도내 개표 관리에는 5100여명, 개표 사무에는 40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됐고 전국적으로는 개표 관리 13만여 명, 개표 사무 7만여 명이 참여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외(1)
  • 2025.06.03 07:19

경매로 넘어간 납골당, 추모 막힌 유족 '날벼락'

"가슴에 묻은 자식이 그리워 매일같이 납골당을 찾는 가족들도 있습니다. 납골당 다툼에 왜 죄 없는 유족들이 피해를 봐야 합니까?" 전주 자임추모공원 소유권이 경매로 이전된 가운데 납골당 전·현 소유주 간 분쟁으로 납골당 건물이 끝내 폐쇄돼 유족이 내부에 들어갈 수도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자임추모공원은 납골당 폐쇄 소식에 불안을 호소하는 유족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곳에서 만난 이준희(59·효자동) 씨는 "2023년 8월에 아버지, 올해 3월에 어머니를 이곳에 모셨다. 이번 주에도 동생들과 모여 부모님께 인사드리기로 했는데 납골당이 폐쇄돼 이마저도 어렵게 됐다"며 "싸우더라도 문은 개방해야 하는 것 아니냐. 두 단체 싸움에 왜 유족들이 피해를 입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울분을 나타냈다. 2018년 아버지가 돌아가시며 총 3칸을 분양받았다는 김태우(40·중화산동) 씨는 "유족들의 추모할 권리, 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씨는 "상황이 이렇게 될 때까지 유족들에게 전혀 상황이 공유되지 않았다. 만약 알았다면 불안해서 계약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최근까지도 자임추모공원이 분양 광고를 했다. 사기 분양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직격했다. 1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주 자임추모공원은 지난해 6월 경매를 통해 재단법인 자임에서 유한회사 영취산으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영취산은 납골당 유골 관리를 위해 전북도에 재단법인 설립 허가를 신청했지만 최근 '불허가'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영취산은 유골을 보관·관리할 권한이 없다며 최근 납골당을 폐쇄하기에 이르렀다. 장사 등에 관한 법률(약칭 장사법)에 따라 유골 500구 이상을 안치할 수 있는 사설봉안시설을 설치·관리하려는 자는 이를 목적으로 하는 재단법인을 설립해야 한다. 영취산 또한 장사법에 따라 전북도에 재단법인 설립을 신청했지만, 최근까지도 허가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이와 관련 전북도 관계자는 "재단법인 설립 요건을 충족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반면 영취산은 "전북도에서 요구하는 요건을 모두 보완·수용했음에도 불허가 결론이 났다"며 행정 심판·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와 함께 영취산은 전북도와 전주시가 자임의 '사기 분양'을 방관했다며 비판하고 있다. 영취산 관계자는 "재단법인 자임은 납골당 건물에 대한 경매 절차가 진행(2019년 12월 이후) 중이었음에도 유족들을 속이고 사기 분양을 계속해 왔고, 심지어 납골당 건물의 소유권을 상실했는데도 현재까지 계속해 사기 분양을 일삼아 왔다"며 "시설 폐쇄는 재단법인 자임의 사기 분양, 이로 인한 피해자 양산을 막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정기관에 자임의 사기 분양을 막기 위한 계고장 부착을 요구했지만 이마저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영취산은 그 근거로 납골당 안치 기수의 증가를 들었다. 영취산이 제출받은 인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자임추모공원에 안치된 유골은 1702기였다. 그러나 불과 한 달이 지난 12월에는 1802기로 늘었다. 이에 대해 자임 관계자는 "소유권 이전 전에 이뤄진 선 분양 건에 대해서만 안치를 했다. 신규 분양은 없다"며 "유족들에게도 유골을 옮길 만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고지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영취산은 자임을 사기죄로 고소한 상태다. 이밖에 자임은 자임추모공원 경매 건에 대해 소유권 이전 등기 관련 원인무효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자임 관계자는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보고 소송을 냈다"고 말했다. 영취산은 자임추모공원에 안내문을 붙이고 유족들에게 유골 회수를 요청하고 있다. 유골을 맡아달라고 하면 당분간 맡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영취산 관계자는 "지금은 남의 건물에 유골이 무단 안치된 상황이다. 매각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며 "전북도, 전주시는 시설을 개방하라고만 요구한다. 시설 개방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피해, 손해는 책임지지 않고 요구만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자임은 유골 회수를 원하는 유족의 금전적 피해 우려에 대해 "분양대금은 돌려드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영취산과의 협의 기간 분양된 봉안함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 사회일반
  • 문민주
  • 2025.06.01 16:51

[창간특집] 세대별 독자가 전북일보에 바라는 점 "도민과 소통하고 불편한 진실 정직하게 전달"

20대 청년 농부 김동일(28) 씨 "전북일보는 늘 지역의 현실을 가까이에서 진지하게 다뤄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농촌과 청년에 대한 관심도 남다르게 느껴집니다. 그런 전북일보이기에 몇가지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요즘 청년농업인들이 농촌에 조금씩 정착하고 있지만 여전히 현실의 벽은 높습니다. 두 배 적금이나 청년 임대주택 같은 정책도 있지만 농업 특성상 증빙이 어렵거나 도시 청년 중심의 평가 기준으로 인해 선정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현장의 어려움이 전북일보를 통해 더 꾸준히 깊이 있게 다뤄졌으면 합니다. 또한 농번기와 겹치는 행정 사업의 일정, 가족 돌봄 인력에 부모가 포함되지 않는 제도상의 공백, 소규모 생산으로 인한 유통의 어려움 등은 제도적 개선이 시급한 부분입니다. 전북일보가 지금껏 그래왔듯이 이같은 문제에도 도민의 목소리를 담아 적극적으로 알려주신다면 지역 청년농업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30대 회사원 전주병원 마케팅 팀장 이주환(36) 씨 "전북일보를 늘 애독하는 한 사람으로서 그동안 전북 도민의 삶 가까이에서 지역 소식과 현안을 성실히 전해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전북일보가 도민에게 더욱 신뢰받고 사랑받는 신문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몇 가지 바람을 전하고자 합니다. 먼저 지역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문제들을 더 깊이 있게 다뤄주셨으면 합니다. 전북은 지금 고령화나 청년 인구 유출, 농촌 공동체 붕괴 같은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은 단순히 기사 한두 개로 끝낼 것이 아니라 좀 더 길고 꾸준한 취재와 연재 형식의 기획 보도를 통해 그 속사정과 도민의 목소리를 함께 담아내는 시도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바라보는 깊이와 시선이 달라질 때 지역민들의 공감과 관심도 더 커질 것이고, 나아가 변화의 계기도 마련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또 전북일보가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신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신문을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면 독자로서도 훨씬 더 애착이 생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안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 학교/우리 마을 자랑’ 같은 콘텐츠입니다. 학생들이나 주민들이 자신이 사는 마을이나 다니는 학교의 자랑거리를 소개하면 전북의 숨은 매력도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서로를 더 잘 이해하는 기회도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전북일보가 전북 도민의 삶을 가까이에서 진심으로 비추는 ‘우리의 신문’이 되어주시길 기대합니다." 40대 소방공무원 조유진(41) 씨 "소방공무원이 된지도, 전북에 터를 잡은 지도 15년이 넘었습니다. 현장에서든 일상 속이든 안전은 특별한 순간보다 조용히 지켜져야 한다는 걸 해를 거듭할수록 더 깊이 느낍니다.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전북은 삶의 방식도 위험을 마주하는 모습도 다양합니다. 그래서 한 가지 방식으로 모두를 지키긴 어렵고, 각자의 자리에서 스스로 지켜내는 힘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전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내 일’이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습관입니다. 이 같은 인식이 도민 사회 전반에 자연스럽게 퍼지려면 안전의 가치를 조명하고 실천을 이끄는 언론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전북일보가 지금까지 그래왔듯 도민의 삶 가까이에서 안전을 이야기하고, 공감과 참여를 끌어내는 따뜻한 동반자가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때로는 불편한 진실도 정직하게 전달하며, 전북의 안전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힘 있는 언론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소방본부 언론담당자로서 전북소방을 대표해 늘 소방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점 감사드립니다" 50대 자영업자·인명구조 활동가 최종찬(52) 씨 "전북일보가 지역의 안전 문제를 깊이 있게 다뤄주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전북일보에 한 가지 더 바람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119와 소방은 항상 든든한 존재로 인식되지만, 실제 산업 구조나 조직 운영 면에서는 아직 선진화가 더 필요한 부분도 많습니다. 특히 지역 소방관서의 인사 순환이 너무 잦아 한 곳에 1~2년 머무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그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충분히 연구하거나 분석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그러다 보니 사건이 반복되더라도 현장 경험이 축적되지 않고,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전북일보가 이런 문제를 지역 소방조직 내부의 목소리까지 담아 깊이 있게 보도해 주신다면 정책 변화나 제도 개선을 이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역 안전과 구조 시스템의 발전을 위해 더 많은 관심과 보도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60대 시민 육미순(61) 씨 "늘 전북일보를 애정 있게 읽고 있는 독자입니다. 지역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담아내려는 전북일보의 꾸준한 노력을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민의 삶 가까이 다가가려는 따뜻한 시선 덕분에 신문 한 장 한 장이 더 믿음직스럽게 느껴집니다. 요즘 주변을 보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정말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들과 딸도 각각 작은 사업을 하고 있는데, 매출은 줄고 고정비는 늘어나며 하루하루를 버티는 것도 쉽지 않다고 하더군요. 겉으론 멀쩡해 보여도 속사정은 다들 어렵습니다. 그래서 전북일보가 이런 현실을 더 가까이에서 조명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경기 상황을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장사를 하며 겪는 애로사항이나 제도의 한계, 개선을 위한 목소리까지 담아주신다면 독자 입장에서도 큰 공감과 울림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전북일보가 지역민의 삶과 숨결을 깊이 있게 비춰주는 따뜻한 신문으로 오래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6.0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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