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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륜차가 도로 반사경과 충돌해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창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8시 25분께 고창군 상하면의 한 도로에서 주행하던 오토바이가 도로 반사경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A씨(40대)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당시 A씨는 우측 커브 길에 들어섰음에도 그대로 직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 첫날 60대가 투표지를 찢어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9일 전주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0분께 전주시 덕진구 우아2동 사전투표소에서 관외 투표를 진행하던 A씨(68‧여)가 자신의 투표지를 찢었다. 당시 A씨는 투표 후 인증 사진을 찍으려다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에게 제지당했고, 이후 투표지를 훼손한 것으로 파악됐다. 선거관리위원회는 A씨에 대한 조치를 검토 중이다.
익산의 한 쇼핑몰 창고에서 불이 나 창고 2동이 전소됐다. 29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5분께 익산시 왕궁면의 한 쇼핑몰 물품 보관창고에서 불이 나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로 창고 2동 300㎡와 베게 등 판매 물품이 전소돼 소방서 추산 1억 5295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부정투표 아닌가요” ○···덕진구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29일 오전 전주시 덕진구 여의도동 사전투표장에서 참관인으로 있던 A씨가 투표용지에 도장이 찍혀 나오는 것에 대해 “부정투표가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A씨는 사전투표용지가 출력될 때 사전투표 관리원의 도장이 인쇄되어 나오자 투표관리원에게 “일일이 도장을 찍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하며 소동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투표관리원은 A씨에게 “소란을 멈추지 않을 시 경찰을 부른다”고 경고했고, A씨가 다시 참관인 자리에 앉아 문제제기를 멈춰 경찰에 신고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7분께 119상황실에는 “다리에 깁스를 했다”, "투표장까지 이동을 도와달라"는 전화가 왔다. 이에 소방당국은 110 번호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안내했다. 공직선거법상 공무원은 선거에 중립을 지켜야 한다. 이에 투표를 원하는 시민을 투표장으로 이송하는 행위가 공직선거법에 위배돼 처벌을 받을 여지가 있다. 또 같은날 오전 11시7분께에는 남원시 인월면의 사전투표장에서 투표 중이던 B씨(80대)가 “다리에 힘이 풀린다”며 쓰러져 119에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B씨에 대한 활력징후 등을 확인했고, B씨의 상태가 호전돼 병원 이송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배치로 문제 사전 차단” ○···전북경찰청은 이날 도내 242곳의 사전투표소 중 전주, 군산, 익산 등의 사전투표소 10곳에 2인 1조로 정복 경찰관을 배치했다. 경찰관 배치는 선거 벽보 훼손과 부정선거 주장 단체의 조직적 행동 예고 등에 따른 조치다. 이날 전북경찰청 112상황실에는 오후 6시 기준 총 1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세부적으로는 소음 5건, 교통불편 2건, 상담 5건 등으로 나타났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 투표가 29일 오전 6시 전국 3568개 사전 투표소에서 시작됐다. 사전 투표는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첫 날 사전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의 인증 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색 인증 사진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바로 '투표 인증 용지' 인증 사진이다. 그동안 손등과 손목, 손가락 등에 도장을 찍어 투표를 인증했다면 이제는 사전에 준비한 별도의 용지에 도장을 찍는 방식이 새로운 인증 문화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 당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닐장갑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손에 도장을 찍기가 어려워지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문화로 보인다. 이후 점점 확산하기 시작해 이번 제21대 대선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대선 사전 투표 전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각종 투표 인증 용지가 공유되면서 인증 사진도 쏟아지고 있다. 네이버를 비롯해 엑스(X·옛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에 '투표 인증'을 검색하면 수백 장이 넘는 귀여운 캐릭터, 인기 많은 연예인, 응원하는 스포츠 구단 등을 활용한 다채로운 인증 용지를 볼 수 있다. 일부 캐릭터 작가를 포함해 일반 유권자들은 직접 만든 용지를 무료로 배포하는 등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SNS 이용자들은 "귀여운 디자인이 너무너무 많아서 투표소에서 안 나오면 수상한 사람이 될 것 같다"부터 "용지를 인쇄할 수 없어 직접 그려 준비했다", "용지 가져가는 것을 잊어서 다음 선거까지 버텨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도 SNS에 "저도 사전 투표 완료했다. 요새 MZ들은 이렇게 인증 용지를 가져와서 투표 인증을 한다길래 저도 한 번 따라 해 봤다. 어떤가요?"라는 글과 함께 귀여운 인증 용지를 들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공직선거법상 개인이 미리 준비해 가져간 투표 인증 용지에 기표 도장을 찍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단 인증은 투표소 밖이나 입구에서만 가능하다.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해 올리는 것은 안 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반드시 약속을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 29일 오전 5시 50분 전주시 완산구 삼천3동 사전투표소. 이른 새벽 쌀쌀한 날씨였지만 사전투표에 참여하기 위한 유권자들의 긴 줄이 늘어섰다. 유권자들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한 손에 신분증을 들고 “어떤 후보를 뽑을까” 함께 나온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오전 6시가 되자 투표관리원들은 “신분증 준비해주세요”를 외치며 정확히 투표를 시작했다. 이날 가장 먼저 투표를 하고 나온 조귀덕(74·여) 씨는 “나라 상황이 어지러운 분위기인데, 이번에 훌륭한 대통령이 나와 국민들이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고 짧게 말하며 웃음지었다. 청년층을 향한 목소리를 내는 유권자도 있었다. 동미숙(62·여) 씨는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어서 전북을 많이 떠나고 있다. 아이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그런 일자리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들이 공약을 내놓고 있지만, 현실적이지 않은 부분이 많다. 항상 선거과정에서는 여러 공약들을 하고 나중에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데, 약속을 꼭 지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병희(53) 씨는 “일단 경제가 좋아야 한다”며 “사람 살기가 좋고 일자리가 많은 전북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선거 관리원들 또한 최근 불거지고 있는 ‘부정선거’ 논란을 잠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이상아(32·여) 선거사무원은 “최대한 부정선거가 없도록 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전주시 덕진구의 호성동 동사무소 사전투표소도 많은 유권자들의 투표 열기로 활활 타올랐다. 오전 6시 사전투표가 시작된 직후였음에도 사전투표장이 위치한 4층까지의 계단은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나온 유권자들로 가득찼다. 한 때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통해 올라온 유권자들 사이 혼란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한 유권자의 “민주시민이니 순서를 잘 지켜야 한다”는 웃음 섞인 지적에 대기줄이 제대로 만들어졌다. 오랜 기다림에 지쳐 커피나 차가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 섞인 의견도 나오기도 했다. 투표를 마치고 밖으로 나온 유권자들은 사전투표소 표지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일상으로 발길을 돌렸다. 기념사진을 찍던 노덕근(50) 씨는 “지금 너무나도 불균형하고 한쪽에 쏠린 사회가 이어지고 있다”며 “편견 없이 모두가 잘 사는 사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선거 이후 나라에서는 꼭 국민통합이 됐으면 좋겠다고 염원하는 유권자도 있었다. 박모(74) 씨는 “너무 정치적으로 양쪽이 찢어지지 말고 통합된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며 “기득권이 너무 돋보이지 않는 평등한 사회가 오는 것도 소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21대 대선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해당 기간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가까운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으며,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나 포털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도내 수련병원들의 전공의 추가 모집 결과가 처참하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모집 기간이 끝나는 원광대병원과 예수병원에는 각각 한 자리 수의 전공의가 지원했다. 예수병원은 기존에 사직했던 전공의 3명과 신규 전공의 1명 등 총 4명이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원광대병원은 예수병원보다 상황이 더욱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7일 마감이었던 전공의 모집 기한을 29일까지 이틀 연장한 전북대병원은 도내 타 병원보다는 많은 전공의가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목표치에는 크게 미달해 병원 관계자들이 전공의들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내 수련병원들은 400여명 규모의 추가 전공의 모집을 추진했다. 전북대병원은 인턴 71명, 전공의 1년차 58명, 고연차(2~4년차) 119명을 모집할 예정이었다. 원광대병원은 인턴 30여명, 전공의 150여명을 뽑으려 했으며, 예수병원도 50여명 규모의 모집을 추진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공의들이 여전히 돌아오지 않으면서 수련병원들의 근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도내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지난주까지 문의하는 전화가 많이 와 꽤 많은 전공의들이 돌아올 것으로 보였지만, 결과물을 보니 참담하다”고 토로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직 또는 임용을 포기한 전국의 레지던트(전공의) 8791명 중 5399명(61.4%)이 의료기관에 일반의로 재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수련병원 관계자는 “이미 많은 전공의들이 일반의나 군대에 입대한 상황에서 추가 모집 시기가 너무 늦은 게 아닌가 생각된다”며 “각 병원들의 상황은 계속 안 좋아지고 있는데, 하루라도 빨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는 것으로 오해해 50년간 함께 산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70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부장판사 양진수)는 28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77)의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8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50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 믿고 의지한 아내를 무참히 살해했다”면서 “자녀들 역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하면 원심이 선고한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25일 오전 4시 15분께 군산시 조촌동의 자택에서 자신의 아내 B씨를 흉기로 17번 찌르고, 머리를 둔기로 2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직후 “아내를 죽였다”고 경찰에 자수했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다른 가족들이 통화하는 것을 듣고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한다고 착각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A씨의 가족들은 정신병원 입원이 아닌 정신상담을 받는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심 재판부는 “살인은 인간의 생명이란 절대적 가치를 침해하는 중대한 범죄”라면서 “아내를 살해한 피고인에게 엄벌이 필요하다”며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전주 시내버스 정류장 중 그늘막과 벤치 등 시설설이 없는 ‘무개 승강장’이 여전히 다수 존재하고 있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무개 승강장은 표지판만 존재하고 지붕이 없거나 표지판 없이 노면 도색만 되어 있는 버스정류장을 말한다. 전주시에 따르면 현재 전주시내 버스정류장 1308개 중 405개의 정류장이 무개 승강장으로 남아있다. 실제 전주시 여러 곳에서 무개 승강장을 볼 수 있었다. 28일 덕진구의 한 버스정류장에서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해당 버스정류장은 따로 지붕 등 시설이 없는 상태였다. 이에 따라 초여름 날씨에도 시민들은 바로 근처의 벤치나 표지판 바로 아래에서 햇빛을 맞으며 대기하고 있었다. 또 다른 덕진구의 버스정류장도 표지판 이외 다른 시설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근처에 벤치는 하나 설치되어 있었지만, 그늘이 전혀 없어 앉으면 바로 햇빛에 노출되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무개 승강장을 이용하고 있는 시민들은 불편을 토로했다. 덕진구에 거주하고 있는 김모(20대) 씨는 “아무래도 무개 승강장의 경우 비나 햇빛에 바로 노출되다 보니 버스를 기다릴 때 불편한 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특히 작년 여름에는 무개 승강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그냥 집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든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시민들의 불만에도 무개 승강장들이 개선되지 못하고 다수 남아있는 것은 정류장이 있는 인도의 좁은 폭과 설치 비용 등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적인 승강장 시설 설치를 위해서는 가로 5m, 폭 2m로 총 10㎡ 정도의 면적이 필요한데, 일부 정류장이 위치한 인도는 너무 좁아 면적 확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또한 최근 선호되는 밀폐형 승강장은 기존 개방형 승강장보다 설치 예산이 더 필요해 확대가 더딘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에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승강장 시설 설치가 불가능하다면 신호등 그늘막과 유사한 형태의 그늘막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양모(50대) 씨는 “해가 거듭할 수록 여름이 더워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데,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승강장 설치 면적을 확보하기 어려운 곳에는 작게나마 그늘막을 설치하면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햇빛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임시 그늘막 설치 등은 아직 검토한 적이 없다”며 “그늘막 설치가 가능한 여건이 된다면 일반 정거장 설치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설 설치가 가능한 여건이 되는 곳을 꾸준히 파악해 유개 승강장을 설치하고 있다”면서도 “예산이 한정되어 있어 어려운 부분은 있다”고 덧붙였다.
수백명의 피해자가 발생하고 ‘폰지 사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완주군 소재 농업법인 (유)지리산잎새삼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다수의 피해자들이 고소장을 제출한 ‘지리산잎새삼 폰지 사기 의혹’에 대해 논의한 뒤 완주경찰서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본보는 완주군 소재 농업법인 (유)지리산잎새삼에 투자한 피해자 수백명이 약속된 투자금을 받지 못해 수백억의 피해가 발생한 상황 등을 보도했다. 지리산잎새삼 측은 1명당 3000만 원을 투자하면 자신들이 재배하고 있는 산양삼 농장을 분양해 월 50만 원과 3년 뒤 투자한 원금을 돌려주고, 매달 농장과 소유한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300여명이 지리산 잎새삼에 최소 1구좌에서 최대 15구좌까지 계약을 맺었으나 지난해부터 약속된 투자금 및 원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농촌진흥청도 ‘지리산잎새삼 폰지 사기 의혹’과 관련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농진청은 지난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재배 방식에 따라 인삼에 다양한 이름을 부여하거나 과장 광고로 소비자들을 혼동하게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며 “사업체는 법적 테두리 안에 있는 정확한 인삼 명칭을 사용하고, 일반인들은 제품을 구매하거나 투자할 때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남의 가게 앞 입간판을 부수고 노상 방뇨한 일행의 정체가 밝혀졌다. 지난 26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전주시에서 한식 주점을 운영하는 사장 A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 씨가 제보한 CCTV 영상 속 남성 무리는 A 씨의 가게 맞은편에 있는 일본식 주점에서 걸어 나온다. 한 남성이 A 씨의 가게 앞으로 쓰레기를 발로 걷어차더니 입간판까지 주먹으로 쳤다. 또 다른 남성 2명은 바지를 내리고 소변을 봤다. 다음 날 출근길에 난장판이 된 현장을 본 A 씨는 CCTV를 확인한 후 일본식 주점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알고 보니 남성 무리는 단순 취객이 아닌 일본식 주점 직원들이었다. A 씨에 따르면 해당 주점 사장 B 씨는 처음에 모르는 일인 것처럼 이야기했다. CCTV를 확인하고 나서야 "직원들이 그날 안 좋은 일이 있어 홧김에 그런 것 같다"고 해명하며 보상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평소 (B 씨 가게와) 인사 나누며 웃고 지내던 사이였는데, 이날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의문"이라고 토로했다. 이후 B 씨는 '사건반장' 측에 "당시 회식을 했다. 술 마시고 홧김에 한 행동이다. 귀가하기 위해 택시를 기다리다가 소변이 마려워서 노상 방뇨를 한 것이지, 악의를 가지고 한 행동은 아니다"면서 "수 차례 사과도 하고 가게 앞 청소도 했다"고 주장했다.
부안의 자동차용품 점포에서 불이 나 건물이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8시 55분께 부안군 부안읍의 한 자동차용품 점포에서 불이 나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건물 109㎡와 자동차용품, 가재도구 등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35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20톤 트럭과 오토바이가 충돌해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전주덕진경찰서는 20톤 화물차 운전자 A씨(50대)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6시 55분께 전주시 덕진구 반월동의 한 교차로에서 A씨가 운전하던 20톤 화물차와 오토바이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B씨(60대)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전북 시민사회단체가 사회대개혁 우선 과제를 발표하고 새로운 정부에서 이를 실현할 것을 촉구했다. 내란세력청산 사회대개혁실현 전북개헌운동본부는 27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몇 달 동안 광장에서는 주권자들의 요구가 터져나왔다”며 “이 과제들 안에는 우리 삶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고 할 수 있으며, 시민들이 새롭게 꿈꾸는 나라의 모습은 어떤 나라인지 잘 나와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우선 과제 첫 번째는 12·3 내란 책임자를 반드시 깨끗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이 56.9%로 가장 높았다”며 “두 번째로는 검찰의 수사권을 폐지하고 고위공직자를 제대로 처벌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이뤄내야 한다는 의견이 47.6%였다”고 말했다. 이어 “내란 옹호, 공조 정당에 대한 제대로 된 심판 청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43.3%였고, 성장 논리에서 벗어나 고용을 보장하고 임금격차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32.5%였다”며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세상에서 육아, 노인, 장애인들의 국가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30.8%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것이 광장의 명령이라는 것을 차기 정부에서는 잊지 않고 실행해 나가야 한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사회대개혁을 위해 광장의 목소리를 끊임없이 외치고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뇌물수수 의혹을 벗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7일 서 교육감에 대한 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한 결과, “사건 관계인의 진술 외에 이를 뒷받침할 객관적인 증거를 발견하지 못해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서 교육감은 이날 입장문을 발표하고 “진실이 밝혀졌다”며 “이번 무혐의 처분은 사필귀정의 결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사건은 전북교육을 폄훼하려는 세력이 꾸며낸 황당무계한 날조극”이라며 “경찰 발표로 의혹은 털게 됐지만 이번 사건은 전형적인 흑색선전이라는 점이 더욱 확실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도민과 교육 가족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더 낮은 자세로 귀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서 교육감은 후보 시절인 2022년 4~5월 A씨로부터 자녀의 장학사 승진을 대가로 1200만 원가량의 현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에 입건됐다.
요양시설 입소자의 ‘거소투표’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도내 요양시설 대부분이 이번 21대 대선에서 투표소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고령화 현상으로 요양시설 입소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국민의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거소투표’는 몸이 불편해 투표소에 갈 수 없는 선거인이 사전 신청을 한 뒤 병원 시설이나 자택 등에서 기표한 투표지를 우편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보내는 제도다. 27일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 관련 도내에 설치되는 거소투표소는 총 64곳으로 이중 교도소에 설치되는 3곳을 제외하면 요양시설(요양병원, 요양원, 장애인거주시설)에 61곳이 설치된다. 요양시설에서 투표에 참여하는 인원은 약 2700명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현재 대부분 요양시설 입소자에 대한 투표소가 설치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도내 요양시설 중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에 입소한 숫자는 약 2만 명으로 조사됐다. 장애인 거주시설까지 더해지면 더욱 많은 인원이 요양시설에 입소한 상태다. 전국적으로 요양시설 입소자는 약 40만 명으로 파악됐다. 현행법상 선거관리위원회는 요양시설 입소자 중 10명 이상이 투표를 원할 시 투표소를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투표소 관리 및 인력 부족으로 거소투표소 설치를 꺼리는 실정으로 알려졌다. 투표소가 설치되지 않은 요양시설은 입소자 개개인이 직접 개소 투표를 신청한 뒤 우편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기표된 투표용지를 보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투표 기간보다 훨씬 빠른 시기에 투표가 진행되며, 출마자의 공약 발표나 토론회 등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표를 하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논의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유권자의 참정권 보장 차원에서 거소투표소를 설치해주고 만약 거소투표조차 어렵다면 대리로 투표를 해주는 방법도 앞으로 모색할 필요성도 있어 보인다”며 "향후 사회적 논의를 통해 보완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현재 부정선거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거소투표를 늘린다면 또 부정선거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며 “향후 요양시설에 입소하는 선거권자가 늘어나게 될 상황인데 사회적 합의를 통해 인력 문제 등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북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실제 고령화 사회가 되면 요양시설에서 투표하시는 분들이 훨씬 많아질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며 “제도적으로는 선거법 상에 거소투표 제도가 있지만 활용을 안하는 곳도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이러한 부분들이 강화가 되야 할 것 같고, 다만 거소투표를 두고 부정선거 등 오해의 소지가 나타나지 않도록 제도를 합리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른 더위로 인해 보행로에 방치된 음식물 쓰레기통의 악취가 심해지면서 관련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6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보행로는 인근 상가에서 내놓은 음식물 쓰레기통이 한켠을 차지하고 있었다. 폭이 그렇게 넓지 않은 보행로였음에도 한쪽에 음식물 쓰레기통이 연달아 놓여있었고, 일부 음식물 쓰레기통은 아예 뚜껑이 열린 채 악취를 내뿜었다. 이에 길을 걷던 행인들은 쓰레기통과 최대한 떨어져서 걸었다. 같은 날 덕진구의 인도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보행로 끝자락에는 음식물 쓰레기통들이 줄지어 놓여있었고, 시민들은 음식물 냄새를 피해 멀리 돌아가거나 심지어는 차도로 내려가 걷고 있었다. 한 음식물 쓰레기통은 뚜껑이 열린 상태로 놓여있었는데, 다행히 내부 음식물이 없어 악취는 덜한 상태였다. 지자체가 음식물 수거 이후에는 쓰레기통을 건물이나 점포 안으로 들여놓도록 안내하고 있으나 관리의 어려움과 위생 등 문제로 인해 잘 이행되지 않았다. 보행로를 걷던 시민들은 이러한 음식물 쓰레기통 관리 상황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송천동에 거주하는 정모(30대) 씨는 “쓰레기통이야 피해서 가면 되지만 지나갈 때마다 진동하는 음식물 쓰레기 냄새는 피할 수도 없다”며 “아직 5월이라 그나마 버틸 수 있는 수준이지만 6월만 지나도 벌레들까지 달라붙어 근처에도 가기 싫어질 것 같은데 걱정이다”고 울상지었다. 완산구에서 만난 김모(20대) 씨 또한 “용량이 작은 쓰레기통은 뚜껑이 열려 빗물로 가득 차 음식물 잔해가 위에 떠다니는 것도 봤다”며 “넓은 보행로 뿐만 아니라 딱 한 명만 걸어갈 수 있을 정도로 좁은 보행로에도 음식물 쓰레기통을 가져다 놓으니 솔직히 짜증이 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시민들의 불만에 전주시는 음식물 쓰레기통 관리 관련 계도와 홍보, 소독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시 관계자는 “여름 시기에는 잠깐만 음식물 쓰레기를 둬도 냄새가 심해서 수거할 때마다 쓰레기통을 약품으로 소독하고 있다”며 “기존에는 6월 중순부터 9월까지 소독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그 이전에 더위 관련 예보가 나온다면 소독 시작 시기를 당기는 것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거 시간 이후에 음식물 쓰레기통에 음식물을 배출하거나 건물 밖에 내놓았을 경우 일몰 배출제 배출 시간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며 “음식 분야 협회장들과 간담회 등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통 관리 및 과태료 관련 홍보와 계도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주 시내버스 노조가 노사 임금·단체협상(이하 임단협) 교섭 결렬에 따라 다음 달 초 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는 27일 전주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과의 임단협 결렬을 선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전일여객과 시민여객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사측에 임금 4.6% 인상, 호봉 4000원 인상, 식비 한 끼당 2000원 인상 등을 요구했다. 단체협상에서는 자녀상 신설, 본인 및 배우자 형제자매상 신설, 유급병가 14일 신설 등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들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노조는 "우린 아직도 3000원짜리 식권으로 밥을 먹어야 한다"며 "종점에는 식당도 없어 굶거나 편의점 도시락을 사 먹어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내 목숨보다 소중한 자식이 사망해도 경조 휴가는 없다"며 "회사에서 일하다 다쳐도 증거가 없으면 한순간에 거짓말쟁이로 치부 받아 개인 질병으로 치료받기도 한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노조는 "6개월 넘게 사측과 교섭을 진행했지만 회사는 '전주시가 나서야 해결될 수 있다'며 어느 안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문제 해결을 위한 전주시의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한편 전일여객과 시민여객 노조는 사측과의 임단협 교섭 결렬 이후 지난 26일 조합원 투표를 거쳐 각각 79.91%, 66.30%의 찬성률로 파업 등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신입생 모집 과정에서 친인척 등을 동원해 이른바 ‘유령 학생’을 등록시킨 한일장신대학교 전 총장과 교수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7일 업무방해 혐의로 한일장신대 전 총장 A씨와 교수 등 1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학 기관평가 인증을 받기 위해 친인척 등을 동원해 가짜 학생을 입학시켜 한국대학평가원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한일장신대 교수 노조는 “2024년도 신입생 2차 추가 모집으로 입학한 학생 43명 중 절반 가량이 수강신청을 하지 않거나 수업에 불참하고 있다”며 ‘유령 학생’ 의혹을 제기했다. 노조는 “대학 기관평가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여러 항목 중 하나인 충원률(3년 간 평균 95% 이상)을 충족해야한다”며 “이를 위해 대학이 ‘유령 학생’을 등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후 혐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돼 관계자들 모두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에 대한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해당 사건을 ‘증거불충분’으로 인한 불송치 처분을 내렸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7일 서거석 전북교육감에 대한 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한 결과, “사건 관계인의 진술 외에 이를 뒷받침할 객관적인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서 교육감은 후보 시절인 2022년 4~5월 A씨로부터 자녀의 장학사 승진을 대가로 1200만원 가량의 현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A씨 및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했으나, 별다른 혐의점을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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