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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2월 말까지 거리두기 1.5단계로 완화… 15일부터 음식점·카페 24시간 영업 가능

오는 2월 말까지 도내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에서 1.5단계로 완화되면서 도민들의 생활상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생활과 밀접한 음식점과 카페 등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 조치가 해제되면서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져 시민과 상인 모두 반기는 모양새다. 정부는 명절 연휴 이후인 15일 0시부터 28일 24시까지 2주간 새롭게 적용하는 거리 두기 단계 조정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8일부터 시행된 거리 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를 15일 0시부터 28일 24시까지 한 단계씩 낮추되 각 지자체에서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거리 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장기간의 집합금지와 운영 제한으로 인한 서민경제 피해와 사회적 수용성을 고려해 일부 방역수칙을 완화하고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방역 관리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2주간 연장하되, 일부 예외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는 정부 원안을 수용해 1.5단계를 적용하고 달라진 방역수칙이 실효성 있게 시행될 수 있도록 안내홍보 및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 먼저 거리 두기 1.5단계 조정에 따라 기존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실내스탠딩공연장, 파티룸은 운영시간 제한이 완전히 해제된다. 도내 유흥시설 5종 1482개소에 대해서는 집합금지를 해제하고, 22시부터 5시까지 영업시간을 제한한다. 다만, 실당 최대 4명 제한, 클럽나이트 등에서 춤추기 금지, 헌팅포차감성주점 형태의 일반음식점에서 테이블 간 이동 금지, 전자출입명부 필수 사용 등 핵심방역수칙은 준수해야 한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도 2주간 연장되지만, 직계가족과 시설관리자가 있는 스포츠 시설의 경우에는 예외를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중단됐던 도내 일부 공공 체육시설 운영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임파티 등 지나친 완화 분위기 방지를 위해 숙박시설 객실 내 정원 초과 금지는 유지하지만, 객실 수 예약 제한은 해제한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에 따라 500인 미만의 모임과 행사도 가능해졌다. 특히,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의 경우에도 인원 제한이 풀리면서 500인 미만의 경우 입장이 가능하다. 다만, 집회시위, 대규모 콘서트, 학술행사, 축제 등은 100인 이내에서만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종교시설 정규예배는 좌석 수의 20%30%, 국공립시설은 수용 가능 인원의 30%50%로 제한이 완화됐다. 전북도는 이번 운영 시간 연장에 따른 위험도 최소화를 위해 다중시설 운영자와 시설별 방역관리자의 책임에 기반한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협회단체의 자율적인 방역수칙 준수 점검과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특히,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과 별도로 2주간 집합금지 조치를 지속 시행할 계획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번 단계 조정에 따른 방역수칙 완화는 이동, 모임, 사람 간 접촉 증가로 이어져 언제든 상황은 반전될 수 있다면서 코로나 종식의 그 날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를 빈틈없이 실천하는 것만이 나와 내 가족,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으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보건·의료
  • 천경석
  • 2021.02.14 17:19

전북도 농업생산기반시설 확충 희소식… 영농불편 대폭 해소

전북도가 올해 안정적 영농활동을 위한 기반 마련에 중점 투자한다. 전북도는 농업생산기반시설 16개 사업에 2488억 원을 확보했으며, 상습침수지역 해소와 농업용수 공급능력 확대, 시설물 관리와 영농편의 증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집중호우 시 상습적으로 침수가 발생하는 농경지의 농작물 침수피해 방지 사업(배수 개선, 농지 범용화)과 가뭄이나 물 부족으로 영농활동에 불편을 겪는 지역의 농업용수 확보공급(다목적 농촌 용수개발, 농업용수 이용체계재편, 농업 용수관리 자동화)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주요 기반시설물에 대한 안전과 유지관리 강화를 위해 저수지, 양배수장, 용배수로 구조물화 등 시설물 현대화 등도 추진한다. 영농기반 시설이 취약한 지역을 대상으로 대구획 경지정리사업(8건, 100억 원), 밭 기반 정비사업(7건, 10억 원), 논의 밭작물 재배기반 지원사업(10건, 30억 원) 등도 추진하면서, 영농 편익 증진 및 품질개선 등 농촌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기후변화와 더불어 논에서의 재배작물이 다양화되는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한 농업기반시설 확충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이 가뭄호우 등 기상재해에 대응하고 보다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21.02.14 17:19

같은 어린이집 근무에도 수당은 달라… 전북도, 수당 격차 완화 추진

전북도가 어린이집 영아반과 유아반 교사의 수당 격차를 완화한다. 기존에는 같은 어린이집에 근무하지만 담당하는 반에 따라 수당 격차가 발생하는 형평성 문제가 지적돼 왔다. 현재 어린이집 교사 수당은 국가와 도에서 지원하는 금액을 합산해 지급하고 있는데, 유아반 교사 수당이 41만 원인 반면 영아반 교사 수당은 34만 원이다. 이에 전북도는 월 34만 원씩 지원하던 영아반 교사 수당을 올해부터 월 36만 원으로 인상해 지원한다. 대상은 영아(0~2세)반 교사로, 기존에 발생했던 유아반과 영아반 교사들 간 수당 격차 해소하고 영아반 교사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2021년부터 영아반 교사의 근로 의욕 고취와 사기진작 차원에서 수당을 월 36만 원으로 2만 원 인상함으로써 유아반 교사와의 수당 격차를 줄인다. 황철호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어린이집 교사들은 영아반유아반을 떠나 많은 아이를 혼자서 종일 돌봐야 하는 힘든 근무 여건에 놓여 있는데, 수당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라며 이번 수당 인상을 통해 묵묵히 우리 아이들을 돌보고 계시는 교사분들의 처우가 개선됐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보육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세밀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살피는 전북도가 되겠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21.02.14 17:19

생후 2주 아들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부모 구속

익산에서 생후 2주가량 된 남자 아이를 숨지게 한 협의로 긴급체포된 부모가 12일 영장실질 심사를 위해 전주덕진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오세림 기자 익산에서 생후 2주 된 남아를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부모가 구속됐다. 전북경찰청은 지난 12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씨(24)와 그의 아내인 B씨(22)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9일 오후 11시 55분께 익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생후 2주된 C군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지난 9일 C군이 의식이 없자 아이가 침대에서 자다가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119에 신고했다. 119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당시 이미 C군의 심장은 멈춰있는 상태였다. A씨 부부는 119구급대원이 출동하자 C군을 심폐소생술 하는 척 연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군의 얼굴에 다수의 멍 자국이 있는 것을 확인, A씨 등을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지난달 27일 태어난 아이는 태어난 지 열흘쯤부터 학대를 받아 3일 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이 아이가 축 늘어져 있음에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점,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당시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 척 연기를 한 점 등에 비춰볼 때 사고사로 위장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A씨 등은 경찰조사에서 아이가 분유를 먹고 토해서 때렸다고 학대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하지만 치사 수준의 폭행은 아니였다며 치사 혐의는 부인했다.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외상성 두부손상에 의한 뇌출혈로 인해 사망에 이르렀다는 부검의 1차 소견이 나왔다. 도내 한 의과대학 교수는 생후 2주차의 아기는 두 개골이 붙지 않아 외부 충격에 약할 수 밖에 없다면서 생후 2주밖에 안된 아이가 스스로 침대에서 떨어졌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외부에서 평소보다 강한 충격이 아이에게 미쳐 뇌출혈을 발생시켰다고 보는 것이 유력하다. 폭행의 강도가 다소 높았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 9명 전원을 투입해 폭행 강도와 학대 기간 및 방법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사건과 별개로 A씨 부부는 지난해 1월에도 숨진 C군의 한 살배기 누나를 학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며, C군의 누나는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 사건·사고
  • 최정규
  • 2021.02.14 17:15

포근했던 설 연휴 전북 주요관광지 ‘북적’

올해 설 연휴 기간 5인 이상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전북의 주요관광지는 연휴 기간을 보내려는 이들로 북적이며, 집합금지명령을 무색케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 오전 11시 전주 완산구 남노송동에 위치한 전주한옥마을. 이날 전북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영상 15~17도를 기록해 포근한 날씨 속 한옥마을을 찾은 방문객들로 가득했다. 하지만 예년과 다른 점이 있다면 타지 관광객들이 아닌 도민들의 방문이 많았다.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의 모습은 간간이 보였고, 대체로 어린아이와 손잡고 나온 부모, 부모님을 모시고 산책을 나온 부부 등 가족 간의 모습이 많았다. 송천동에 사는 이모 씨(42)는 오랫동안 밖을 나가지 못해 답답해서 나왔다면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마땅히 갈 곳도 없고, 가까운 곳에서 마지막 연휴를 보내고자 한옥마을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한옥마을에 많은 방문객이 모이자 경기전 인근에 위치한 한옥마을 방송국에서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는 방송을 하기도 했다. 전주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한옥마을 주차장은 5005대(11일~14일 2시 기준)의 차량이 이용했다. 시내버스나 택시 등을 이용한 방문객을 고려하면 더욱 많은 사람이 한옥마을을 찾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교적 가까운 관광지 방문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타지에서 방문한 관광객보다는 도내 가족 간의 방문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무주리조트에도 막바지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는 이들로 넘쳐났다. 연휴 기간 하루평균 2000~3000명이 스키보드 등을 타기 위해 무주리조트를 찾았다. 등산을 통해 연휴를 보낸 이들도 있었다. 내장산국립공원에는 지난 13일까지 6780명이 찾아 설 연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내장산국립공원 관계자는 개인 또는 가족 간에 산행을 하기 위해 찾은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14일에도 수백명이 내장산을 찾아 연휴의 마지막을 즐겼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1.02.14 17:15

군 장병 15일부터 휴가 나갈 수 있다…80일만에 통제 풀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막혔던 군 장병들의 휴가가 15일부터 다시 시행된다. 국방부는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모든 부대에 대한 '군내 거리두기'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완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장병들의 휴가도 "군내 PCR(유전자증폭) 검사 능력 등 휴가자 방역 관리가 가능한 범위내(부대 병력 20% 이내)로 허용한다"고 설명했다. 휴가 복귀 때는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고, 복귀 후에는 영내 장병과 공간을 분리해 예방적 격리관찰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외출은 원칙적으로는 통제하되 현장 지휘관 판단에 따라 안전지역에 한해 시행할 수 있도록 지침을 조정했다. 면회외박은 현행대로 계속 통제된다. 군 장병의 휴가 전면통제가 풀리는 건 80일 만이다. 앞서 국방부는 군내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맞춰 지난해 11월 27일부터 청원 휴가와 전역 전 휴가 등을 제외한 모든 장병의 휴가를 잠정 중단해왔다. 이달 초부터 작년 추석 전 입대 후 한 번도 휴가를 가지 못한 신병에 한해 휴가 를 제한적으로 다시 허용했지만, 여전히 거의 모든 장병의 휴가가 막힌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날 범정부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에 맞춰 휴가를 다시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최근 군내 코로나19 상황이 어느 정도 진정된 데다 장기간 휴가 통제로 병사들의 스트레스가 고조되고 있는 점 등도 고려한 조처로 보인다. 다만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차등을 둔 사회적 거리두기와 달리 군내 거리두기는 일괄적으로 2단계가 유지된다. 종교활동의 경우 영내 장병만 이용하도록 하되, 좌석의 20% 이내로 수용 가능 인원을 제한하도록 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군내 누적 확진자는 558명이며, 이 가운데 치료 중인 환자는 7명이다.

  • 사회일반
  • 연합
  • 2021.02.13 15:05

전북도, 거리두기 1.5단계로 완화…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유지

전북의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에서 1.5단계로 완화된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유지됐다. 13일 전북도는 명절 연휴 이후인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새롭게 적용하는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발표했다. 도는 최근 전국 주간 1일 평균 확진자가 351명으로 수도권은 정체 양상, 비수도권은 감소세로 현 거리두기 단계를 정부안에 따라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거리두기 조정안은 장기간의 집합금지와 운영 제한으로 서민경제 피해와 사회적 수용성을 고려해 일부 방역수칙을 완화하고,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방역관리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거리두기 1.5단계 조정에 따라 기존 식당카페, 노래 연습장, 실내체육시설, 실내스탠딩공연장, 파티룸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되며 1.5단계에서 오후 9시 이후 운영시간 제한 업종이었던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에 대해서는 오후 10시 이후 운영제한으로 1시간이 연장됐다. 또 그동안 집합이 금지됐던 유흥시설에 대해서도 집합금지가 해제됐다. 하지만 오후 22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전국 공통으로 영업을 제한되며 룸당 최대 4명 제한, 클럽나이트 등 춤추기 금지, 헌팅포차감성주점 형태의 일반음식점 내 테이블 간 이동 금지, 전자출입명부 필수 사용 등의 방역수칙도 준수해야 한다. 전북도는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과 별도로 2주간 집합금지 조치를 지속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유지됐던 5인 이상 사적 모음 금지에 대한 부분도 2주간 연장된다. 다만, 직계가족과 시설관리자가 있는 풋살장과 축구장야구장 등 실내외 스포츠시설의 경우 5인 이상이 모일 수 있다. 그러나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5인 이상 예외 사항인 직계가족이어도 예약 및 동반 입장을 할 수 없다. 그 밖에도 모임행사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완화되면서 500인까지는 가능하다. 하지만 집회시위, 대규모 콘서트, 학술행사, 축제 등에 대해서는 100인 이내에서 행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종교시설 정규예배는 거리두기 조정에 따라 좌석 수의 20%에서 30%로, 국공립 시설은 수용 가능 인원의 30%에서 50%로 인원이 확대된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번 단계 조정에 따른 방역수칙 완화는 이동, 모임, 사람 간 접촉 증가로 이어져 언제든 상황은 반전될 수 있다며 코로나19 종식의 그 날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빈틈없이 실천하는 것만이 나와 내 가족, 공통체의 안전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으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보건·의료
  • 엄승현
  • 2021.02.13 11:39

생후 2주 된 아들 숨지게한 20대 부부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생후 2주밖에 안된 남자 아이를 때려 숨지게 한 20대 부모가 침묵을 지켰다. 생후 2주된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치사)를 받고 있는 A씨(24)와 그의 아내인 B씨(22)는 12일 낮 12시 20분께 영장실질심사(구속전피의자심문)를 받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왜 아이를 폭행했냐, 숨진 아이에게 할 말이 없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들은 어떠한 답도 하지 않은 채 호송차에 올라섰다. 이들은 지난 9일 오후 11시55분께 익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생후 2주된 C군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아이가 의식이 없자 지난 9일 밤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과 함께 출동한 경찰은 아이 얼굴 등 여러 곳에서 멍 자국을 발견, 즉시 부모의 신병을 확보했다. 당초 이들은 출동한 119구급대원에게 "아이가 침대에서 자다가 바닥으로 떨어졌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이들 부부는 아이가 분유를 먹고 토해서 때렸다고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 등은 지난해 C군의 한 살배기 누나를 학대한 혐의로도 경찰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번 영아 사망 사건에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 9명 전원을 투입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 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께 전주지법 군산지원에서 열린다.

  • 사건·사고
  • 최정규
  • 2021.02.12 13:00

신규확진 403명, 설연휴 영향에 다시 400명대로…수도권이 78%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설날인 12일 신규 확진자는 4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100여명 줄어들면서 500명대로 올라선 지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로 떨어졌다. 다만 이날 신규 확진자가 줄어든 데는 연휴 검사건수 감소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여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설 연휴를 맞은 것이어서 자칫 코로나19가 인구의 대규모 이동을 타고 전국으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이런 유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해 13일 오전 발표한다. ◇ 지역발생 384명 가운데 수도권 299명비수도권 85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3명 늘어 누적 8만2천83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04명)보다 101명 적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진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다소 진정되는 듯했으나 연이은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다시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200명대 후반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는 전날 5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이날은 다시 400명대로 내려왔다. 최근 1주일(2.612)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93명371명288명303명444명504명403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200명대가 1번, 300명대가 3번, 400명대가 2번, 500명대가 1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84명, 해외유입이 19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155명, 경기 103명, 인천 41명 등 수도권이 총 299명으로,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77.9%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25명, 대구 11명, 충남 10명, 광주강원충북 각 6명, 전남경북경남제주 각 4명, 세종전북 2명, 대전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85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부천시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 및 오정능력보습학원관련 확진자가 9명 더 발생해 전날 오후 4시 기준 누적 감염자는 105명이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태평양 무도장동경식당과 관련 확진자도 18명 늘어 누적 46명이 됐다. 이 밖에도 서울 용산구 지인모임(누적 47명), 서울 한양대병원(95명), 경기 안산시 제조업이슬람성원(19명), 광주 안디옥 교회(142명), 부산 서구 항운노조(60명) 등의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커지고 있다. ◇ 위중증 환자 9명 줄어 총 161명전국 16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19명으로, 전날(37명)보다 18명 줄었다.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3명은 서울충남(각 3명), 부산인천경기(각 2명), 대구(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요르단파키스탄 각 2명, 인도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카자흐스탄말레이시아폴란드튀니지시에라리온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3명, 외국인이 6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58명, 경기 105명, 인천 43명 등 수도권이 306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울산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 누적 1천507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9명 줄어 총 161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298명 늘어 누적 7만2천936명이 됐고, 격리치료중인 환자는 94명 늘어 총 8천394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609만3천369건으로, 이 가운데 592만9천671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8만861건은 결과를 기다리고있다. 전날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3천361건으로, 직전일 3만9천985건보다1만6천624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73%(2만3천361명 중 403명)로,직전일 1.26%(3만9천985명 중 504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6%(609만3천369명 중 8만2천837명)다.

  • 보건·의료
  • 연합
  • 2021.02.12 10:26

집단감염 속출에 다시 500명대…수도권 중심 재확산,설연휴 불안

설 연휴(2.1114)가 본격적으로 시작된가운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으나 최근 다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불안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200명대 후반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는 다시 500명대까지 올라선 상태다. 특히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모여있는 수도권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 다. 종교시설, 학원, 직장, 사우나 등을 고리로 크고 작은 감염이 속출하면서 전체 신규 확진자의 80%가량이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은 설 연휴 기간 사람 간 이동과 접촉이 늘어나면서 자칫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또다시 수도권으로 감염의 고리가 꼬리를 물고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 속에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다. ◇ 보름 만에 다시 500명대 급증작년 추석 때 보다 위험한 상황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04명이다. 전날(444명)보다 60명 많다. 500명대 신규 확진자는 IM선교회발(發) 집단발병 여파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달 27일(559명) 이후 보름 만이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주말과 휴일을 거치며 잠시 200명대 후반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모양새다. 이에 따라 1주간 확진자 수치도 다시 늘어나고 있다. 최근 1주일(2.511)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70명393명371명288명303명444명504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382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51명으로, 2단계(전국 300명 초과) 범위를 유지했지만, 전날 기준 346명보다는 5명 증가했다.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긴 했지만 설 연휴 동안에는 증가세가 다소 주춤할 수도 있다. 보통 주말이나 휴일에는 검사 건수 자체가 줄면서 확진자 수도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는데 명절 역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추석 연휴(9.3010.4) 당시 하루 검사 건수가 평균 5천6천건에 불과했는데 이런 영향으로 연휴 첫날인 9월 30일(113명)을 제외하고는 나흘 연속(77명63명75명64명)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에 그쳤다. ◇ 수도권 최근 감염 재생산지수 1 넘어전파력 센 '변이' 바이러스도 걱정 방역당국은 지난 추석 때보다 이번 설 연휴 상황이 더욱 좋지 않은 것으로 보고있다. 무엇보다 수도권에서는 지난해 12월 초부터 두 달 넘게 거리두기 2.5단계를 적용해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제한하고 있지만, 방역 효과는 점점 떨어지는 듯한 모습이다. 이날도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467명 가운데 82%인 383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이는 지난주 한 주간 평균치보다도 많은 것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주(2.410)를 살펴보면 국내발생 확진자 수의 75% 이상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며 "또 수도권의 '감염 재생산지수'는 1을 넘은 것으로 나타나 설 연휴에도 확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확진자 1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전국 기준으로 한때 0.70.8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일주일간은 1.04로 다시 올랐다. 이 지수가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뜻한다.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경기 부천시의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 및 오정능력보습학원과 관련해선 이틀 연속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9일과 10일에 각각 53명, 43명이 양성 판정을 누적 확진자가 96명으로 늘었다. 승리제단과 보습학원에는 같은 확진자가 다녀가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전날 0시 기준으로 인천의 한 인테리어 업체와 관련해 종사자와 가족 등 총 11명이 확진됐고, 경기 안산시의 한 제조업체 및 이슬람성원 관련 사례에서는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센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도 방역당국으로서는 걱정거리다. 국내에서는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에서 유행하는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벌써 80명이나 나왔다. 이 중에는 지역사회에서 'n차 전파'를 일으킨사례도 포함돼 있다. 방역당국은 이번 설 연휴가 코로나19 재확산의 계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연일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권 1차장은 "방역당국의 입장에서 이번 설 연휴가 갖는 의미는 어느 때보다 크다"며 "타향에서 살던 분들이 이동하고 만나는 것이 감염 확산의 통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도 전날 브리핑에서 명절을 앞두고 수도권 주민이 강원도 화천의 가족을 방문했다가 7명이 확진된 사례를 언급하면서 "평소에 자주 만나지 않던 이들과의 식사, 다과, 음주를 동반한 모임은 감염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윤 반장은 특히 "3차 유행의 감소세가 정체되고 있고, 재확산의 위험도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연휴에 지역 간 이동이 늘어나고 평소에 만나지 못하던 가족, 지인과의 만남이 많아지면 3차 유행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21.02.11 11:13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전연령대상 허가…고령자 접종은 의사 판단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는 최초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허가했다. 접종 대상은 만 65세 이상 고령자를 포함한 만 18세 이상 성인이다. 식약처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외부 전문가 3인과 김강립 식약처장 등 식약처 내부 5인이 참석한 최종점검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회의 결과, 식약처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기존에 제출한 임상자료 외에 미국 등에 서 고령자 7천500여명을 포함한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 3상 결과를 허가 후 제출하는 것을 조건으로 성인 전 연령군을 대상으로 허가를 내렸다. 중간 결과는 올해 4월 말까지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보고된 이상 사례는 대부분 백신 투여와 관련해 예측된 것으로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65세 이상 고령자에게서도 중대한 이상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영국 임상 23상, 브라질 임상 3상 등 2건의 임상에서 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예방효과는 62%로 나타났다. 다만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65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기재하기로 했다. 고령자에게도 안전성과 면역반응 측면의 문제는 없지만, 예방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고령자 임상 참여자가 7.4%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의사가 접종 대상자의 상태에 따라 백신접종으로 인한 유익성을 판단해서 결정하라는 의미다. 오일환 중앙약심위원장은 이날 충북 오송 식약처 브리핑에서 "(고령층 접종에 관해서는) 감염 위험도, 사회경제적인 필요도가 임상 현장에서 복합적으로 고려돼야 하고 이것은 허가 차원에서는 세부적인 항목을 결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고령층 접종에서 안전성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이상 사례 등을 점검했을 때 성인층과 비교해서 고령층에서 오히려 같거나 낮은 수준을 보였기 때문에 안전의 문제는 크게 논란이 될 만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일축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허가심사 과정에서 식약처가 거치는 외부 전문가 '3중' 자문의 마지막 단계다. 1단계 검증 자문단 회의에서는 만 65세 이상 고령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그러나 2단계 중앙약사심의위원회(중앙약심)에서는 만 18세 이상 모든 연령층에 허가하되 만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 여부는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논의하라는 의견을 냈다. 이에 대해 김 처장은 "중앙약심 권고, 검증자문단 자문 결과, 오늘 최종 결정의 내용은 65세 이상 고령인구에 대한 허가사항에 대해서는 일맥상통한다"며 "중앙약심도 (65세 이상 고령인구에 대해) 허가 자체를 배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백신은 이달 24일부터 75만명분(150만도스)이 SK바이오사이언스 경북 안동 공장에서 출하되고 접종은 26일부터 시작된다. 김 처장은 "국가출하승인 절차는 현재 진행 중이며 다음 주에 종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유럽 의약품청(EMA), 영국 등 50개 국가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사용승인을 받았지만, 허가사항과는 별개로 일부 유럽 국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고령층에 접종하지 말라는 권고를 내렸다. 유럽국가지만 유럽연합(EU)이 아닌 스위스는 전 연령 접종에 대한 승인을 보류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이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자 접종을 중단했다. 이에 대해 김 처장은 "현재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명확한 효과에 대해서는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며 국내외 연구기관에서 검토가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21.02.10 16:19

"세 남매 분신한 아빠 억울함 풀어달라"…청와대 게시판에 청원

밀린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다 분신해 숨진 전북 전주 50대 가장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건설업자의 공사비 미지급으로 인한 3남매 아버지의 분신자살에 대한 억울함 호소'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시공사는 '준공검사가 나면 최우선으로 밀린 공사대금을 주겠다'고 했지만 공사를 마치고 일 년 가까이 한 푼도 주지 않고 있다"며 "여러 차례 독촉도 해보고 절실한 마음으로 사정도 해봤지만, 시공시행사 대표는 '배 째라'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어 "최근 한 가정의 가장이자, 세 남매의 아버지인 폐기물처리업자가 사무실에서 경제적 어려움에 지친 나머지 분신으로 생을 마감했다"며 "할 수만 있다면 이 런 고차원의 사기꾼이 없는 깨끗한 나라에서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또 "국회의원이, 고용노동부가, 건설교통부가, 검경찰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진정 어려움에 직면할 때 내 편은 어디 있느냐"고 한탄했다. 앞서 폐기물처리업자 A(51)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9시께 전주시 덕진구의 한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몸에 인화물질을 끼얹고 불을 질렀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나흘 만에 숨졌다. 그는 2019년부터 최근까지 전주의 한 빌라 공사에 참여했다가 건설업체로부터 폐기물 수거 대금 6천여만원을 받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함께 공사에 참여한 지역 중소업체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해당 건설업체를 상대로 소송과 고소 등 법적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이들 업체도 A씨와 마찬가지로 수천만수억원의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피해 규모는 33억원 상당이라고 비대위는 밝혔다.

  • 사건·사고
  • 연합
  • 2021.02.10 15:47

진안소방서 10일 개서… 오정철 서장 “군민께 최상의 소방서비스 제공”

진안소방서가 10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전북소방본부는 진안군 진안읍에 위치한 진안소방서가 출동시스템 구축 등 모든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소방업무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진안소방서는 도비 71억 원이 투입돼 지난해 2월에 착공했다. 5566㎡ 부지에 철근콘크리트구조의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732㎡ 규모로 차고, 사무실, 식당, 체력단련실 등을 갖췄다. 이번에 개서하는 진안소방서는 소방행정과, 방호구조과, 현장대응단 등 2과, 1단, 7팀으로 구성됐다. 출동부서는 119구조대 1곳, 119안전센터 2곳, 119지역대 4곳으로 편성됐다. 운용인력은 소방공무원 154명 의용소방대 452명, 공무직 1명으로, 소방장비는 펌프차 7대, 구급차 4대, 물탱크차 1대, 사다리차 1대, 구조차 2대, 지휘차 1대, 기타차량 6대 등 22대다. 초대 진안소방서장에는 임실 출신인 오정철 소방정이 임명됐다. 오정철 진안소방서장 오 서장은 1988년 7월에 소방사로 임용돼 화재진압 및 구조구급 등 풍부한 현장경험을 경험했다. 또 소방본부 소방행정팀장교육감찰팀장구조구급과장 등을 역임하며 실무경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오 서장은 화재구조구급 및 각종 생활안전 현장에서 빈틈없는 현장활동으로 군민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소방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1.02.09 16:09

전북도 설 연휴 코로나19 재확산 차단 응급의료서비스 가동

전북도는 설 연휴 동안 코로나19 재확산 차단을 위한 응급의료서비스를 가동한다. 당직의료기관과 휴일지킴이 약국 운영 등 비상진료 대책상황실도 함께 운영한다. 도는 우선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가동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지속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재난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면서 기상특보 발령 시에는 상황담당요원 1명을 추가로 보강하고, 비상연락망을 통해 즉각적으로 단계별 비상근무조를 투입해 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재난상황 발생 시 긴급재난문자(CBS), 지역방송, SNS문자, 마을방송 등을 활용해 재난 피해예방을 위한 국민행동요령도 적극 홍보한다. 특히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긴급재난문자(CBS)를 활용해 확진자 동선안내 및 행동요령 등을 신속하게 도민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긴급한 재난상황 발생 시 시군 재난상황실 또는 전라북도 재난상황실(063-280-2995)로 신고하면, 재난 유형별 주민 대피 요령과 재난발생 초기 상황 등의 대처요령을 안내받을 수 있다. 설날 연휴 24시간 응급의료기관 이밖에도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을 포함한 응급의료기관 20개소는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응급실을 가동한다. 특히 전북대병원은 연휴기간 동안 응급환자 및 대량 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당직근무 의사 지정운영과 응급 상황에 대비해 의료진 간 비상연락체계를 강화한다. 또 병원을 방문하는 내원객들의 편의를 위해 설날인 12일 오전 8시부터 13일 오전 8시까지 24시간 동안 주차장을 무료 개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연휴기간 동안 무분별한 병문안으로 환자는 물론 병문안객의 감염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막고 환자의 안정적인 치료를 위해 상주 보호자 1인을 제외하고 병문안을 전면 제한한다. 일자별로 지정된 비상진료기관 및 휴일지킴이 약국 약 800개소도 운영한다. 설 연휴 기간 응급환자에 대한 상담과 진료 안내 등이 필요할 때는 119 구급상황관리센터(국번없이 119), 보건복지부 콜센터(국번 없이 129) 또는 시군 보건소에 문의하면 당직의료기관 및 약국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설날연휴에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24시간 상황관리와 신속정확한 재난대응체계 가동으로 도민의 재산 및 인명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응급의료정보센터 누리집 및 응급의료 정보제공 앱(App)을 통해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 문을 연 의료기관이나 약국을 검색할 수 있다. /강정원김보현최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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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09 16:09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