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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진흥원, 전주문화재단과 ‘세계가 사랑한 우리 그림책’展 개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신현수)과 (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이 내년 6월까지 전주 팔복예술공장 이팝나무 그림책 도서관에서 세계가 사랑한 우리 그림책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프랑스, 일본, 중국, 미국, 스페인, 이탈리아, 멕시코 등 세계 각국에 수출된 75종 154권의 그림책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전북지역 그림책 작가의 책이 함께 전시된다. 전시는 총 5개 세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언어로 만드는 그림책 세션에서는 해외로 수출되어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그림책이 전시되어 있다. 국내 원서와 함께 비교해 보며, 수출국가의 문화와 언어에 따라 달라진 점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또 예술적 가치와 작품으로 인정받은 그림책 세션에서는 책의 내용뿐만 아니라 디자인, 교육예술적 가치, 최근 그림책 경향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작품을 소개한다. 이 밖에도 ▲한국 정서가 담긴 그림책, ▲가족이 함께 즐기는 그림책, ▲전북지역 작가의 그림책 등의 세션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주제의 그림책을 준비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전주문화재단을 일명 케이 북(K-Book)의 위상을 지역민들에게 선보이고 공공기관 간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더 많은 가치를 환원하고자 공동으로 기획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그림책 전시 기획과 출판사작가 협조 지원을, 전주문화재단은 전시 환경조성과 지역 예술인 협업 연계 등을 맡았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우리 그림책을 소개하고, 그림책이 갖는 가치를 지역민들과 공유할 수 있어 뜻깊다.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출판독서 행사를 기획하고, 전주문화재단과 의미 있는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12.05 16:47

‘2021전북영상콘텐츠어워드’ 대상…시간이 지나도

2021전북영상콘텐츠어워드 대상에 정읍시를 배경으로 제작된 시간이 지나도가 선정됐다. 전북도와 14개 시군이 주최하고 영화문화발전위원회가 주관 운영하는 2021 전북영상콘텐츠어워드가 지난 4일 전주시네마타운에서 끝마쳤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전북도지사상인 대상, 14개 시군 단체상인 우수상, 장려상, 특별상을 수여했다. 분야는 영상과 사진부문으로 나눴다. 영상 부문 일반부 대상은 모녀에 관한 짧은 이야기를 다룬 영화 시간이 지나도(감독 서희수, 김상하)가 받았다. 이 영화는 정읍시에서 제작됐다. 청소년부 대상은 무주군에서 제작된 영화 한번 해봐(감독 손민혁, 문상현)가 받았다. 이 영화는 이 시대 청소년이 가진 고민을 다뤘다. 사진 부문 일반부 대상 남원시 이수민의 도장, 청소년부 대상은 무주군 송준우의 후회가 각각 수상 했다. 시상 후에는 수상한 작품을 프리미엄으로 상영했다. 백학기 영화발전위원장은 2021 주민시네마스쿨이 도민에게 영화영상 제작교육과 상영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예술을 통한 소통이 이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도민의 영화문화향유권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도내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을 계속 개발해 참여형 사업으로 앞으로도 도민들이 영화문화 향유의 폭을 넓혀가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수상 결과는 영화문화발전위원회 홈페이지 (http://www.fcd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2021 전북영상콘텐츠어워드는 전북 14개 시군에 거주하는 도민을 대상으로 운영한 주민시네마스쿨 교육실습에서 도민들이 직접 만든 영상과 사진 2개 부문의 공모를 진행했는데, 총 147편의 작품이 접수됐고 영화영상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심사를 진행했다.

  • 영화·연극
  • 김세희
  • 2021.12.05 16:40

[서유진 기자의 예술 관람기] 이건희컬렉션

‘세기의 기증.’ 수준급이면서 다양한 예술품의 대량 기증은 유례가 없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의 유족은 국립중앙박물관에 2만1,693점과 국립현대미술관에 1488점을 아무런 조건 없는 기증을 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근대기에 활동한 대표작가 34명의 50여 점을 선정,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는 크게 세 주제로 분류된다. 처음은 ‘수용과 변화’로 일제강점기의 조선은 새로운 문물을 수용하면서 미술계도 변화하며 유화가 등장한다. 최초로 서양화를 전공한 전설적 여성화가 나혜석의 ‘화령전작약’은 빨강과 초록색의 대비와 속도감 있는 필치가 인상적이다. 젊고 아름다운 여성을 우아하게 그린 김은호의 ‘간성(看星)’도 눈에 띈다. 근대미술의 대표적 여성화가 박래현의 ‘여인’ 또한 놓칠 수 없는 명작이다. 두 번째 주제는 ‘개성의 발현’으로, 해방을 맞은 대한민국은 곧바로 전쟁을 겪으며 혼란스러운 시대지만 작가들은 개성이 뚜렷한 작품을 내놓는다. 근현대 동양화의 대표적 작가 운보 김기창의 ‘군마도(群馬圖)’는 역동감이 압도적이다. 한국추상화의 선구자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는 파스텔톤 배경으로 백자항아리, 항아리를 이거나 안은 반라의 여인들을 장식미가 뛰어나게 그린 명작 중 명작으로 전시장 한 면을 빛내고 있다. 이중섭의 ‘황소’와 ‘흰 소’가 나란히 걸려있다. 이중섭에게 소는 한국의 상징으로, ‘황소’는 머리를 부각했고 ‘흰 소’는 자신을 표현한 듯 지친 전신을 그렸다. 박수근의 ‘절구질하는 여인’은 소박한 정취가 남다르다. 산을 모티브로 한 유영국의 ‘작품(1972년)’은 그가 주로 그렸던 다른 산처럼 여전히 모던하다. 모던한 작품으로는 장욱진을 빼놓을 수 없다. 장욱진의 ‘새와 아이’는 아이가 새 등에 올라탄 상상 속의 그림으로 동그란 머리, 네모난 몸과 다리는 선으로만 추상화한 걸작이다. 세 번째 주제는 ‘정착과 모색’으로 작가들이 해외 유학을 가거나 꾸준히 새로운 모색을 하면서 정착을 하게 된다. 이성자, 이응노, 남관, 권옥연 등은 국내외에서 자신만의 조형 세계를 구현한다. 천경자의 ‘노오란 산책길’은 노랑과 초록, 보라를 배색한 서정성이 돋보이는 매혹적인 여인상이다. 그의 작품세계는 ‘화려한 슬픔’, ‘비타협적인 고고함’으로 표현된다. 한 공간에서 근현대 한국미술을 볼 기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중에서도 나혜석의 작품, 김기창의 ‘군마도’,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 장욱진의 해학과 풍류가 넘치는 작품들, 천경자의 신비로운 작품 등은 뇌리에서 영영 떠나지 않을 듯하다. 이건희 회장의 작품수집 원칙은 ‘작가의 대표작은 가격을 따지지 않고 산다’로, ‘세기의 기증’은 유족들이 한국을 문화강국으로 키우고자 한 고인의 의지를 이어간 ‘예술적 국격’을 드높이는 역사이다. 감격스럽다.

  • 문화일반
  • 서유진
  • 2021.12.05 16:40

청년예술시.[점], 제2회 청년독립예술주간 ‘시간’ 개최

2021 전주형 청년예술인 지원사업(예술인복지팀) 청년예술시.[점] 2기 예술인들이 오는 11일까지 전주시청, 캘리댄스 스튜디오, 뜻밖의 미술관, 소극장 용, 창작소극장, 향유갤러리 등 6개소에서 제2회 청년독립예술주간 시간을 열고 시민과 소통한다. 4일 오후 6시 30분에 시청 강당에서 '제2회 청년독립예술주간 시간'의 막을 올린다. 5일 오후 3시에는 캘리댄스 스튜디오에서 맥스오브소울이 전국청년예술교류 2:2 경연을 펼친다. 6일 오후 5시에는 뜻밖의 미술관에서 정치현, 이근화, 신혜지, 최영진, 정유정 씨의 창작 공연 방안에서 포착된 상상 속 이미지가 펼쳐진다. 이어 7일 오후 5시 30분, 7시 30분에는 소극장 용에서 하연, 주정장 씨가 공연 보는 소리를, 8일 오후 8시에는 창작소극장에서 이원기, 김희라, 채우리, 조승희 씨가 공연 다름을 선보인다. 11일 오후 7시에는 뜻밖의 미술관에서 송은채, 방우리, 앙상블이내의 전시 느린 산책이, 오후 8시에는 향유갤러리에서 김수현 씨의 전시 공존-우리가 서로 알지 못할지라도가 열린다. 이 밖에도 4일부터 11일까지 8일 동안 뜻밖의 미술관에서 김연경 씨의 그땐 그랬지, 정유정 씨의 방 안에서 포착된 상상 속 이미지, 이지운, 채우리, 문진성 씨의 잉태의 사연이 전시된다. 한편 청년예술시.[점]은 올해 3월부터 활동했다. 전주시 거주 청년예술인들이 지역 예술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모였다. 이들은 장르의 다양성을 통해 예술의 범위를 확대하고 앞으로 다가오는 시대의 주축이 될 젊은 예술인이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12.02 18:06

전라정가진흥회, 제15회 정기연주회 7일 개최

전라정가진흥회가 오는 7일 오후 6시 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 제15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공연에서는 전라정가회, 무성정가회 회원들이 혼신을 다해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이날 공연은 여창가곡 우락 바람은, 남창가곡 편수대엽 진국명산, 여창가곡 환계락 앞내나, 가사 매화가, 여창가곡 평롱 북두칠성, 평시조 태산이, 사설시조 이몸이, 국악가요 가시버시 사랑, 배띄워라, 총 8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연의 사회는 무형문화재 제8호 가곡 보유자 이선수 씨가 맡았다. 반주는 전주시립국악단 신유경 수석단원(가야금), 송호은 수석단원(거문고), 정지웅 수석단원(대금), 고성모 상임단원(피리), 오승용 상임단원(해금), 장재환 상임단원(장고)이 연주한다. 무형문화재 제8호 가곡 보유자 이선수 씨는 이번 정기공연은 전라정가회, 무성정가회 회원들이 한주도 쉬지 않고 혼신을 다해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는 15번째 무대다. 오늘 발표회가 우리 정가에 뜻을 둔 모든 분을 새로운 악(樂)의 세계로 인도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원광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한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세계문화유산 무성서원 정가회 지도교수, 전라정가진흥회와 전라풍류회 대표를 맡고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12.02 18:06

‘평균 나이 73.5세’, 양지노인복지관에 활짝 핀 청춘의 꽃

꽃은 질 때 더 향기롭고, 과일은 익을수록 더 맛있다. 떠오르는 해는 눈 부시지만, 지는 해는 아름답다는 말이 있다. 마음만은 청춘인 전주 양지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이 10개월 동안 수채화 실력을 갈고닦아 작품을 완성했다. 양지노인복지관(관장 조휴정)이 오는 24일까지 양지노인복지관에서 제1회 하늘빛 수채화 동아리 회원전을 연다. 하늘빛 수채화 동아리는 올해 2월에 개설됐다. 65세부터 82세까지, 평균 나이 73.5세의 어르신들이 그림에 대한 열정 하나로 모였다. 참여 작가는 강병일, 김상기, 김정춘, 박명숙, 백남구, 오덕환, 오순희, 오형환, 오희택, 이민아, 이영순, 이정옥, 이종국, 이진숙, 이찬복, 이현웅 씨 등 16명이다. 동아리 회원은 총 22명이지만, 사정상 동아리 회원 전원이 참여하지 못했다. 어르신들은 그림을 좋아했지만, 그동안 삶에 치여 사느라 여건이 되지 않아 배울 기회가 없었다. 수채화를 처음 접해 보는 사람도 있었고, 학교 다닐 때 미술 시간에 조금 배운 것이 전부인 회원이 다수였다. 서툰 솜씨지만 모두 다른 주제로 작품을 완성했다. 각자의 추억을 담기도 했고, 그리움을 표현하기도 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그리기도 했다. 처음에는 뚝딱뚝딱 해 내고 싶은 마음과 다르게 몸이 따라주질 않아 어르신들은 어려워했다. 생각보다 어렵고 힘든 작업인 수채화 작업임에도, 어르신들의 수채화 선생님인 신재철 씨의 자상함에 어르신들은 10개월 만에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 포기하고 싶다는 어르신도 많았지만, 지금은 모두 좋은 반응을 보인다. 신재철 씨는 생각보다 수채화가 어려운 작업이다. 처음에는 너무 어려운데, 그림도 하고 싶고, 마음처럼 쉽진 않아서 어르신들이 포기하려고도 하셨다. 그런데 조금 지나고 수채화가 손에 익다 보니 수채화 시간을 너무 좋아하셨다. 지금은 그림 찍어서 자식들한테 자랑도 하고, 집에 돌아가셔서 이웃들한테 보여 주시기도 한다고 전했다. 하늘빛 수채화 동아리 어르신들은 입을 모아 코로나19가 발길을 붙들어도 꿈을 그리고 사랑을 노래했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손 잡고 함께 걸어왔다. 막막해도, 어설퍼도 또다시 달려갈 것이다. 아늑하지만 공간을 마련해 주신 양지노인복지관장님, 한결같은 정성으로 이끌어 주신 신재철 화백님께 감사하다고 했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12.02 18:06

이경례 개인전‘호(祜)·호(好)·호(好)’

이경례 작가가 오는 6일부터 18일까지 갤러리 숨에서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호(祜)호(好)호(好)이다. 작품은 이경례 작가가 추구하는 호응의 가치를 드러낸다. 작품은 주로 붓질로 만들어진 공간에 새와 남천나무 잎사귀, 열매가 서로 어우러져 있다. 형상화된 존재 사이에 있는 빈 공간인 여백도 눈길을 끈다. 단숨에 그린 갈필, 번짐이 많은 붓질, 의식과 무의식의 중간에서 나온 여백이 조화를 이룬다. 남천남무가 주는 의미도 흥미롭다. 작가는 남천나무는 부귀로움이 풍성하게 자라 자비를 소망한다는 뜻에서 선물로 많이 사용된다며 그림을 보면서 길운이 상승되길 바라는 의도를 담았다고 밝혔다. 특히 여백은 독일 화가 B. 클라인트가 저서 <인간의 시각 조형의 발견>에서 언급한 여백의 의미와 연관성이 있다. 클라인트는 여백은 간접적인 힘과 긴장을 가지고 있는 훌륭한 구성요소라며 여백이 처음부터 성공적으로 처리되면, 지루한 느낌 없이 이야기가 이어지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완전한 구성의 결과를 얻게 된다고 밝혔다. 작가 역시 B.클라인트의 말처럼 표현된 공간보다 더 많은 의미를 담았으며 생명력과 생동감을 내재하고 있다. 이경례 작가는 전북대 미술교육과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고, 군산대 대학원에서 조형예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개인전은 12차례 열었으며, 그룹전은 제55회 한국미술협회전(예술의 전당, 서울), 한중교류 제4회 여운회전(청목갤러리, 전주) 등 300여회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한국화동질성회, 건지회, 전북여성미술인협회, 전주누드크로키회 회원이며, 환경미술협회전북인물작가회 회장이다. 또 전북기계공고에 재직하고 있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12.02 17:55

전주문화재단 ‘2021 이팝프렌즈 예술상’첫 수상자 선정

(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이 주최하고 이팝프렌즈 후원회(회장 나춘균)가 주관하는 2021 이팝프렌즈 예술상수상자가 확정됐다. 이 상은 올 5월 전주문화재단 후원회로 발족한 이팝프렌즈가 어려운 환경에서 창작활동을 이어나가는 예술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지난 24일까지 전주시민과 예술단체로부터 수상자를 추천 받았다. 총 26명을 추천 받았고, 후원운영위원회가 구성한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예술인상 3명, 기획자상 1명을 최종 선정했다. 예술인상에는 윤철규(중진-시각), 김재원(중진-공연), 윤미류(유망-시각)씨가 선정됐다. 기획자상에는 박근영(뮤지컬수컴퍼니)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에게는 상금 각 300만원이 수여된다. 이팝프렌즈 나춘균 회장은 이번 2021 이팝프렌즈 예술상의 첫 수상자가 결정돼 감회가 크다며 후원을 해주신 향토기업인과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첫 수상자는 어려운 환경에서 묵묵히 창작활동을 해온 작가를 우선 선정, 상 제정의 취지를 살리려 했다며 본 사업을 통해 후원문화가 더욱 더 활성화 되길 소망한다고 부연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일 오후 6시 30분 팔복예술공장 카페써니에서 팔복다복음악회와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 문화일반
  • 김세희
  • 2021.12.02 17:55

6년 만에 돌아온 은희천 바이올린 독주회

바이올리니스트 은희천 전주대 명예교수 전북의 원로 바이올리니스트 은희천 전주대 명예교수가 6년 만에 독주회를 갖는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지역원로 초청 음악회로 기획한 은희천 바이올린 독주회가 8일 오후 7시 30분 연지홀에서 열린다. 은 교수는 이날 공연에서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시작으로 생상스, 사라사테, 드보르작, 모차르트의 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이후 6년 만에 여는 독주회로 관객들에겐 풍성한 겨울밤의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은 교수는 연세대 음악대학을 거쳐 중앙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필라델피아 템플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1975년 강사 생활을 시작으로 2016년 2월 전주대를 정년퇴임할 때까지 40년 동안 강단에서 후학 양성과 클래식 대중화 등에 헌신해왔다. 특히 1975년 전주고전음악감상회를 조직, 900회가 넘는 클래식 감상회를 이끌었다. 현재는 클래식 저변 확대를 위해 클래식 산책을 매주 강의하고 있다. 은 교수는 또 왕성한 음악활동을 펼쳐왔다. 19회의 바이올린 독주회 및 광주시향, 전주시향, 글로리아 쳄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고, 1996년에는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초청으로 독주회 및 알랙산드라에서 실내악을 연주했다. 1999년에는 뉴질랜드 오타고대학 교환교수로 있으면서 Knox Orchestra(녹스 오케스트라)와 협연, 더니든 심포니 악장(시드니 만)과 바이올린 듀오 콘서트, 글로리아 스트링 오케스트라 20주년 기념 초청 연주를 가졌다. 지난 2005년 8월에는 서울 음악 춘추에서 초청을 받아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전주시예술상(음악부문)과 2005년 목정문화상, 2019년 전라북도 예술대상(2019년) 등을 수상했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12.02 17:55

[김용호 정읍시립국악단 단장의 전통문화바라보기] 운명이란

작은 마을에 스님 한 분이 살고 있었다. 들리는 바로는 아직 한 명도 그의 말문을 막히게 한 사람이 없는 소문난 스님이었다. 어느 날 똑똑한 소년이 손에 작은 새 한 마리를 쥐고 스님에게 가서 물었다. 스님. 이 새가 죽은 건가요? 아니면 살아 있는 건가요? 그리고 생각했다. 이 스님이 살았다고 하면 죽이고, 죽었다고 하면 날려 보내야지. 내가 드디어 이 스님을 이기는 거야. 스님이 웃으면서 말했다. 얘야, 그 새의 생사는 네 손에 달렸지, 내 입에 달린 것이 아니란다. 그러자 소년은 깜짝 놀라며 새를 날려 보내며 말했다. 스님은 어떻게 이토록 지혜로우신가요? 그러자 스님이 대답했다. 예전에 나는 정말 멍청한 아이였단다. 그러나 매일 열심히 공부하고 생각하다 보니 지혜가 생기기 시작하더구나. 너는 나보다 더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을 거야. 그러나 소년은 슬픈 기색을 보이며 말했다. 어제, 어머니께서 점을 보셨는데 제 운명은 엉망이라고 했다는군요. 스님은 잠시 침묵하더니 소년의 손을 당겨 잡았다. 얘야, 네 손금을 좀 보여주렴. 이것은 감정선, 이것은 사업선, 이것은 생명선. 자, 이제 주먹을 꼭 쥐어보렴. 소년은 주먹을 꼭 쥐고 스님을 바라보았다. 얘야, 네 감정선, 사업선, 생명선이 어디 있지? 소년은 자신의 손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대답했다. 바로 제 손안에 있지요. 그러자 스님은 그렇지, 바로 네 운명은 네 손안에 있는 것이지 다른 사람의 입에 달린 것이 아니란다. 그러니 다른 사람으로 인해 네 운명을 포기하지 말거라. 스님은 너무나 명쾌했다. 스님의 답변은 그저 소년의 손을 쥐어보라는, 모든 것은 너의 손안에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의지를 만들어 포기하지 말라는 간단하고 현명한 답이었다. 옛 선조들도 막연한 허세, 포기와 관망은 없었다. 조상의 공덕을 위해 치성하던 제례도, 자연을 향한 바램의 제사였던 기우제도 항상 준비하는 정성과 존경 그리고 실천이 모든 과정과 함께 존재했었다. 제례를 위해 특별한 음식을 만들고 예와 법도를 흠모하며 더불어 그에 따른 음악도 만들었다. 그리고 공경과 덕망을 높여 후대에 전승하게 하였다. 자연에 대한 기우제도 뜻을 모으기 위해 마을의 단합, 공양 음식을 위한 조달, 농경지의 물고 파기, 트기 등 다양한 방법을 배우고 마련했으며 더불어 제를 올려 간절하게 염원했다. 즉, 손안의 운명선만을 믿고 그저 지켜보지만은 않았던 것이다. 꿈을 꾸며 노력하고 그 일을 사랑한다면 운명은 바뀌지 않을까? 오늘, 우리의 손을 꼭 쥐어보자. 그리고 다시금 최선을 다해 한 번 더 시도해 보자.

  • 문화일반
  • 기고
  • 2021.12.02 17:55

[신간] 박수서 시집 ‘내 심장에 선인장 꽃이 피어서’

전북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수서 시인이 일곱 번째 시집 <내 심장에 선인장 꽃이 피어서>(문학과사람)를 출간했다. 책은 시인이 하는 존재의 성찰, 여성성의 탐구, 내면의 살핌, 대중성의 피력, 음식에 대한 시, 타자의 아픔에 대한 공감 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시인의 위트와 재담이 도드라진다. 서로 다른 사물 속에서 동일성을 발견하고 이를 적절하게 표현했을 때 독자들은 웃음을 지을 수 있다. 예컨대 삼 분만에 먹을 수 있는 컵라면과 부부사이의 성생활을 연결시킨 삼 분과 삿대질은 공감을 자아낸다. 시인은 곧 오십 줄에 들어서는 자신의 인생사를 돌아보며 마음에 주목한다. 시마음은 은 세계 내에 홀로 존재하는 것 같은 화자의 마음 상태를 보여준다. 의욕적이었지만 실패해서 무너진 마음과 늘 무언가로 인해 불안한 마음, 그리운 마음, 폐기해야 하는 마음, 스스로를 괴롭히는 마음 등 다양한 마음이 서로 싸우는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한다. 자신의 내면을 아무 가감 없이 솔직하게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박수서 시인은 1974년 김제에서 태어났다. 2003년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에 마구간 507호외 2편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는 <박쥐>, <공포백작>, <슬픔에도 주량이 있다면>, <해물짬뽕 집>, <갱년기 영애씨>를 출간했다. 시와창작문학상을 수상했다.

  • 문학·출판
  • 김세희
  • 2021.12.01 17:55

[신간] 대한민국, 변방에서 중심으로

한국이 세계의 중심으로 가기 위해 필요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지속 가능한 방안을 내기 위해 경제학자, 유학인, 기업인이 모였다. 이영환 동국대 경제학과 명예교수와 이기동 성균관대 유학대학 명예교수, 최수 사)한국엔지니어연합회 부회장이 대담집 <대한민국, 변방에서 중심으로>(앵글북스)를 펴냈다. 이 책은 미래 한국의 경제, 사회, 정치 시스템의 변화 방향과 삶의 가치를 바꿀 수 있는 정신철학을 제시한다. 경제학자인 이영환 교수는 경제사회심리학 등을 통해 현재의 시스템을 분석해 최신 학문을 알려준다. 유학자인 이기동 교수는 역사의 흐름을 분석해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역사의 틀을 제공한다. 기업인인 최수 회장은 실제 경험을 토대로 둘의 대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성을 현실적으로 확장해 한국의 정체성을 조명하고 잠재력을 끌어낸다. 이들이 대담을 나눈 주제는 총8장으로 구성됐다. 1장은 한국의 정체성과 잃어버린 고유한 정신적 자산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한국이 처한 상황을 진단한다. 2장은 심화되는 파편화된 의식과 정신적 균형을 찾아가기 위한 방향을 논의하고, 3장은 한국의 잠재력을 살펴보면서 그것을 분출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4장에서는 인공지능시대에 일어날 변화를 알아보고,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부작용과 대처법을 이야기한다. 5장과 6장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만연한 물질만능주의가 극복가능한 지를 모색한다. 이어 기업과 개인, 국가차원에서의 대안을 논의한다. 7장과 8장에서는 미래 한국이 변방에서 중심으로 가기 위한 중요한 미래 키워드를 상세하게 짚어본다.

  • 문학·출판
  • 김세희
  • 2021.12.01 17:55

[신간] 극작가 최기우, 네 번째 희곡집 ‘달릉개’발간

전북일보 신춘문예 출신 극작가 최기우가 네 번째 희곡집 <달릉개>(평민사)를 냈다. 책은 대부분 전주와 남원에서 상설공연된 작품을 담고 있다. 판과 소리의 참 의미를 묻는 달릉개(2016)와 동학농민혁명의 아쉬움을 풀어낸 녹두장군 한양 압송 차(次)(2013), 춘향전과 흥부전의 이야기를 다시 엮은 아매도 내 사랑아(2016), 월매를 사랑한 놀부(2017), 시르렁 실겅 당기여라 톱질이야(2020) 다섯 편이다. 표제작 달릉개는 전주부 통인청 대사습에 참가했다가 귀명창들에게 조롱당해 소리를 포기하고 부채장수가 된 청년 달릉개가 전주에서 떠돌이 명창과 서예가, 남문시장 상인들 등을 만난 뒤, 판의 의미와 소리의 가치를 깨닫고 진정한 소리꾼이 되는 내용이다. 녹두장군 한양 압송 차(次)는 전봉준(18551895) 장군이 한양으로 압송될 때 들렀던 전주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다는 가정으로 쓴 작품이다. 작품에 따르면 전봉준은 그에게 전주 비빔밥 한 그릇을 먹여 보내려고 몰려든 사람들과 훗날 전동성당을 건립하는 보두네(18591915) 신부 등을 만나며 동학농민혁명의 가치를 새롭게 한다. 또 전봉준은 김구(18761949)가 일본군에게 잡히자, 그를 구하라는 마지막 명령을 내린다. 아매도 내 사랑아는 「춘향전」에서 줄이거나 빠졌을 것 같은 이야기를 다시 썼다. 사랑과 이별, 그리움과 해후의 정점을 이루기 위한 크고 작은 이야기들이다. 월매를 사랑한 놀부는 춘향전과 흥부전의 등장인물을 섞었다. 춘향과 몽룡을 한양으로 보내고 홀로 남은 춘향전의 월매와 제비에게 아내마저 빼앗기고 동생 집에 얹혀사는 흥부전의 놀부가 나누는 중년의 사랑 이야기다. 시르렁 실겅 당기여라 톱질이야는 흥부전의 박 타는 대목을 엮은 흥겨운 놀이판이다. 흥부 부부의 박 타는 대목은 화사한 춤이 이어지는 잔치마당이며, 놀부 부부의 박 타는 대목은 놀부를 응징하는 초라니패각설이패 등의 전통 연희가 한바탕 펼쳐진다. 양귀비와 흰 수염 노인, 장비 등이 등장하며 갈등도 생기지만, 놀부와 흥부는 화해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한다. 극작가 최기우는 2000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소설)로 등단한 이후 연극창극뮤지컬창작판소리 등 무대극에 집중하며 100여 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특히, 전라북도의 역사와 설화, 인물과 언어, 민중의 삶과 유희, 흥과 콘텐츠를 소재로 한 집필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대한민국연극제전북연극제 희곡상과 불꽃문학상, 천인갈채상, 작가의눈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전북일보 기자와 전주대 겸임교수, ㈔문화연구창 대표 등을 지냈으며, 현재 최명희문학관 관장이다.

  • 문학·출판
  • 김세희
  • 2021.12.01 17:55

[신간] 그림책 <택배로 온 힘찬이>…양정숙 작가가 전하는 이야기

양정숙 작가가 인공지능 로봇과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택배로 온 힘찬이>(가문비 어린이)를 펴냈다. 이 책에 나오는 힘찬이는 인공지능 로봇이다. 주인공 정말순 할머니의 아들이 할머니를 위해 간병 로봇을 선물했다. 간병 로봇 힘찬이는 바둑알처럼 까만 눈을 가지고, 티셔츠 차림이라 사람처럼 보인다. 힘찬이는 팔다리가 불편한 할머니가 밖으로 외출할 수 있도록 돕고, 약 먹을 시간에는 냉장고로 가서 약과 물을 준비해 온다. 심지어는 할머니의 손에 물컵과 약을 쥐여주기까지 한다. 이 밖에도 운동, 놀이, 안마, 재활도 돕는다. 이런 할머니와 간병 로봇 힘찬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인간과 로봇이 어떻게 공존하면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한다. 머지않아 힘찬이 같은 간병 로봇이 집마다 찾아갈 날이 머지않았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해설을 쓴 김숙분 아동문학가는 이 작품을 읽다 보면 가슴이 아려온다. 힘찬이가 간병을 잘해 주지만, 할머니가 너무나 자식들을 그리워하기 때문이다며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외로움을 살펴보았으면 좋겠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오직 자식들을 위해 일평생을 아낌없이 헌신하신 분들이 아닌가라고 전했다. 양정숙 작가는 순창에서 태어나 부안에서 자랐다. 조선대에서 문예창작을, 광주교대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전공했다. 그는 지난 1995년에 수필과 비평에서 수필 부문 신인상을 받았으며, 2016년 무등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되기도 했다. 저서로는 동화집 <구리구리 똥개구리>, <감나무 위 꿀단지>, <충노, 먹쇠와 점돌이>, <까망이>, 수필집 <엄마, 이 세상 살기가 왜 이렇게 재밌당가> 등이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

  • 문학·출판
  • 전북일보
  • 2021.12.01 17:20

[신간] 황송해 작가의 청소년 동시집 <딱 한 마디>

아직도 푸른 잎들이 바람과 끊임없이 주고받는 이야기가 궁금한 황송해 작가는 동심행 열차에 올라탔다. 황송해 작가가 청소년 동시집 <딱 한 마디>(신아출판사)를 출간했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나도 달이고 싶다, 2부 손 전화, 3부 오 마이 갓, 4부 콩깍지까지, 동심행 열차에 올라타고 긴 여정을 떠난 황송해 작가가 전하는 70여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황 작가는 작품에 다양한 소재와 이미지 등을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어른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그의 작품은 말장난 같기도 하다. 황 작가와 똑같이 동심행 열차를 타고 보면 우리의 어릴 적 모습이 떠오르기도 한다. 어른들은/참 이상하다//똥이 더러워서 피하지/무서워서 피하는 것이 아니라고/큰소리친다//똥이 더러우면 치워야지/왜 피해가지//어른들은 참 이상하다(똥 전문) 어른들이 흔히 말하는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냐?에 대한 반박 글과도 같다. 황 작가가 동심행 열차에 올라타고 본 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다. 곰곰이 생각하며 읽으면 옳은 말만 하는 황 작가의 작품에 웃음이 나온다. 이에 해설을 쓴 안도 교수는 말장난 같지만, 마음이 자란다는 것은 전 단계의 마음을 버리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동심원을 그리는 것이다. 어른에 가까워지며 현실을 인식하기 시작하면 꿈과 희망은 타협으로 바뀌게 된다고 평했다. /박현우 인턴기자

  • 문학·출판
  • 전북일보
  • 2021.12.01 17:20

제1회 고창신재효문학상, 김해숙 작가의 ‘비비각시’ 선정

김해숙 작가의 ‘비비각시’가 제1회 고창신재효문학상 당선작에 선정됐다. 1일 고창군 신재효문학상운영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최고의 문인들로 꾸려진 심사위원단(이병천·정지아·방민호·박영진·김종광 위원)의 심사결과 초대 고창신재효문학상 수상작으로 김해숙 작가의 ‘비비각시’가 선정되어 5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비비각시’는 동리정사 출신 여성 소리꾼인 ‘허금파’에 대한 이야기로 진채선에 이어 여자 판소리 명창의 선구자가 된 인물이다. 우리 역사소설에서 이제껏 보지못한 ‘허금파’라는 개성적 인물을 강렬하게 창출해내 지역의 자랑인 ‘소리’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잘 녹여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김해숙 소설가는 1976년 고창에서 태어나 광주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석사를 졸업했다. 2016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누룩을 깎다’로 등단했으며, 작품 ‘어쩔 수 없다’로 2017년 한국소설가협회 신예 작가로 선정됐다 고창군은 지역의 다양한 문화자원을 소재로 하는 문화콘텐츠 제작 기반을 위해 ‘문학상’을 제정했다. 고창을 소재로 하거나 고창 관련 인물 등과 관계된 창작품 중 미발표작을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10월까지 약 8개월간 작품을 공모했다. 유기상 군수는 “산·들·강·바다가 조화를 이룬 천혜의 자연환경과 유구한 역사를 통해 세계유산을 창조한 땅인 고창의 다양한 이야기가 문화콘텐츠로도 제작돼 전 세계에 고창을 알리는 문화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당선작은 내년 3월께 출판사 다산북스에서 책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 문학·출판
  • 김성규
  • 2021.12.01 17:14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