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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라는 구조적 사물을 인간의 신체에 비유하고 그 형상을 의자로 환원함으로써 사람의 사고방식을 의자에 투영시키고 있다. 물질에 귀속된 삶을 영위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민낯이 가감 없이 반영된 작품이다.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의 팔과 다리가 축 늘어져 있는 형상에서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의 자화상을 보고 있는 듯하다. △윤성진은 전북대학교 교수를 역임(1988~1997)했으며, 동아미술제 대상(1986)을 받았고, 현대미술초대전, 로고스와 파토스전 등에 참여했다. /작품 안내=이문수(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풍광 좋은 곳이랍니다. 열여섯 평도 아니 여섯 평 컨테이너랍니다. 김 시인, 삼십 년 봉직했던 직장을 물러 나와 덜컥 일을 저질렀노라 했습니다. 상추 몇 잎 풋고추 몇 개, 소원이었답니다. 평생 최고의 사치라네요. 동서남북 벽마다 창을 냈습니다. 마루도 없는 단칸이지만, 그림은 세상에 단 한 점뿐인 진품만 빌려 왔노라 침이 마릅니다. 동쪽 벽엔 도라지밭 건너 대숲 한 폭, 남쪽 창엔 구름 걸린 내장산 서래봉이 한 폭, 가히 명화입니다. 십 년을 경영하여 초가 삼 간 지어내어/ 나 한 칸 달 한 칸에 청풍 한 칸 맡겨두고/ 강산은 들일 데 없으니 둘러두고 보리라 딱 면앙정 송순입니다. 빚 무서운 줄 알아라! 평생 못이 귀에 박혔지만, 빚도 이런 빚이라면 기꺼이 지고 살 만하겠습니다. 뒷산 멧비둘기도 목이 쉬어 고개를 끄덕입니다. 남창에 걸릴 가을 서래봉은 얼마나 시릴까요? 겨울 동쪽 벽엔, 흰 눈을 뒤집어쓴 푸른 대숲이 골똘히 생각에 잠길 테지요. 마음으로 뚫어준 달 밝고 별 초롱 할 하늘 창, 하이타이 대신입니다.
매달 마지막 주에 진행되는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신박한 퓨전 국악으로 귀를 힐링하자 29일 오후 7시 30분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에서 퓨전국악 밴드 신박서클의 공연이 펼쳐진다. 신박서클은 색소폰, 가야금, 베이스, 드럼 등 4명의 연주자가 국악과 재즈를 넘나드는 음악을 펼친다. 4명의 연주자는 저마다 다른 배경을 가지고 다른악기를 연주하지만 이들이 내는 소리는 무한히 이어지고 하나의 음악으로 완성시킨다. 이날 신박서클의 무대는 조화로운 동형을 이루고 재즈의 참신성과 국악의 실험성이 주요 포인트다. 무형유산원은 코로나19로 좌석 간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사전예약자만 입장을 허용한다. △시립국악단과 합창단의 하모니 전주시립국악단과 전주시립합창단은 29일 오후 7시 30분 전주덕진예술회서 합동공연을 펼친다. 가야금 3중주 해피니스, 피리3중주 춤을 위한 메아리, 헌천수 주제에 의한 아쟁 3중주, 신민요 동해바다 신뱃노래, 무용 소고춤, 독창, 남성4중창 등 영화 OST와 국악 등을 한데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강연과 체험프로그램 전주전통술박물관은 29일 해설이 있는 전통주 미각체험과 옛 선비들이 절기를 즐기던 흥겨운 풍류문화인 유상곡수연 풍류체험을 진행한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온라인 문화체험실에서 오후 2시 서양식 매듭공예인 마크라메를 배워볼 수 있는 문화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전주시립송천도서관은 마녀체력 이영미 작가를 초대해 초청강연을 열고, 전주시립아중도서관은 내 인생의 작가란 주제로 정진호 작가의 강연이 펼쳐진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클래식 음악 축제를 온라인으로 본다.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8일 개막한 2020 교향악축제거 8월 10일까지 14개의 교향악단의 무대를 생중계한다. 해마다 4월 봄의 교향악으로 문을 열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이 미뤄져 여름에 만나게 됐다.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다시 돌아온 만큼 아름다운 클래식의 선율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포부다. 한화그룹은 지난 2000년부터 교향악축제에 후원하며 예술가와 악단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함께 해왔다. 이번 축제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14개의 교향악단이 모였고,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클래식 음악계의 신성과 거성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과 함께 하고자 전 공연 생중계를 결정했다. 네이버와 예술의전당이 함께 네이버 공연라이브를 통해 매일 저녁 생생한 클래식 콘서트를 선보이는 것. 28일 축제의 첫 문은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열었다. 코로나19로 슬픔과 부정이 가득한 시대에 긍정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무대에 불을 밝혔다. 전주시립교향악단도 여성 파워라는 코드명을 앞세워 30일 예술의전당 무대를 채운다. 김경희 지휘자와 주희성 피아니스트가 호흡을 맞춘다. 올해 교향악축제는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특색을 잡았다. 백주영의 브루흐 협주곡 1번, 김동현의 차이콥스키 협주곡, 조진주의 생상스 협주곡 3번, 송지원의 글라주노프 협주곡, 양인모의 바버 협주곡, 최예은의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이 주목할 만 하다. 피아니스트 5인의 실력을 비교하는 기회도 있다. 건반위의 독수리 5형제 김정원주희성임동민한상일박종화의 배틀을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6인이 각기 다른 곡을 선택한 것 처럼,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임동민은 각각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실력을 겨룬다. 이번 공연의 라이브 중계는 오는 8월 10일까지 평일 7시 30분, 토일요일 오후 5시에 볼 수 있다. 네이버 검색창에 네이버 공연 라이브를 검색하면 된다.
수년간 사실을 바탕으로 하는 수채화 작업에 몰두해온 이상권 작가가 코로나19 이후 잃어버린 각자의 천진한 과거를 회상하고 잠시나마 평화로운 평화를 느끼라 권한다. 이상권 수채화가의 15번째 개인전이 29일부터 오는 8월 10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는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보통의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작가는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관찰했던 학생들의 모습이나 학창시절 자기 모습을 비롯한 자기 이야기를 화폭에 녹여냈다. 평범하게 흘려보낼 수 있는 일상이지만 예술가의 감성과 이야기가 더해져 회화를 완성했다. 작가는 우리의 정서와 유사한 점이 많다는 점 덕분에 수채화 작업에 몰두했다고 말한다. 종이와 물을 사용해 작업하고 바탕의 흰 종이를 여백으로 남겨둘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물을 많이 사용해 번짐의 효과를 만들어내는데 일부 작업에서는 건필을 사용하지만 거의 모든 작품에서 물이 주는 촉촉하고 맑은 효과가 강하게 드러난다. 시선을 주제에 집중시키기 위해서 회화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배경의 형태를 생략하거나 변형한 것도 큰 특징이다. 화면 속 비워진 여백은 회화가주는 맛을 한층 살리면서 숙련된 에너지의 응집성을 잘 보여준다. 이 작가는 원광대학교 미술학과(서양화 전공)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순천미술대전, 전라남도미술대전, 섬진강미술대전, 한국수채화공모전 심사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한국수채화협회, 대한민국수채화작가회, 광주전남수채화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한국의 무형유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올 10월까지 초중생을 대상으로 e-무형유산 배움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e-무형유산배움터는 온라인을 통해 강령탈춤과 진주검무, 금박장, 평택농악 등을 다양한 체험을 담은 온라인 동영상체험교육이다. 참가비는 무료로, 참가인원을 사전 접수받는다. 문의 063)280-1657.
제27회 신춘휘호대전에서 김난희 씨와 정양훈 씨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서예연구회(회장 권영수)는 이번 대회에 출품된 360점의 작품을 심사한 결과 우수상 2점을 비롯해 오체상 2점, 특선삼체상 31점, 특선 78점, 입선삼체상 1점, 입선 148점의 결과를 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는 대상을 선정하지 못했지만 한문 부문에서 김립선생시(金笠先生詩)를 해서로 쓴 김난희(무주군)씨의 작품과 제소화(題小畵)을 초서로 쓴 정양훈(익산시)씨의 작품에 큰 점수를 줬다는 설명이다. 제27회 신춘휘호대전의 김계천 심사위원장은 올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신춘휘호대전의 출품작 수가 예년에 비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국 각지에서 많은 작품이 모였으니 참 다행이라며 코로나19의 전염을 방지하기 위해 복지관, 서실, 서예학원에 나가서 쓸 상황이 되지 못했지만 각자의 집에서 정성껏 쓴 작품을 출품해준 서예가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코로나10의 확산을 방지하고자 시상식과 개막식을 취소했다. 우수작 2점을 비롯한 전체 입상작은 오는 8월 22일부터 2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전주가 맛을 잃어버리면서 먹거리 여행은 전남으로 옮겨갔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테마관광 10선 중 남도 맛 기행이란 맛을 찾는 여행 테마는 광주, 목포, 담양, 나주등 전남이 차지했다. 한때 값싼 백반과 한식 등도 현재는 전남이 유명할 정도다. 맛의 고장을 지키기 위해 전주시가 음식명인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유명무실하다. 현재 전주시가 지정한 한식 등 음식명인은 7명이지만 이들을 활용한 음식홍보 및 정책은 사실상 전무하다. 전주가 맛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전주 음식 전반에 대한 점검과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콩나물국밥과 비빔밥은 이제 전주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이 아닌 전국 어디서든 맛볼 수 있는 음식이 됐다. 일각에서는 전주가 이제 새로운 음식을 만들고 개척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우려와 지적에 따라 전주시는 앞으로 비빔밥 축제를 활용해 새로운 전주음식 찾기에 나설 방침이다. 비빔밥 축제에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업소들이 출전하는 요리경연대회를 통해 새로운 음식문화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7명의 명인을 활용한 쿠킹클래스 등을 통해 일반인이 보다 쉽게 음식명인의 음식을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관광거점도시가 된 만큼 맛을 포기할 수 없다며 요리경연대회를 통해 입상한 음식들을 상품화하는 등 맛을 되찾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의 많은 음식을 시가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최영기 전주대 관광학과 교수는 최근 여행의 트렌드는 먹거리를 위해 음식을 찾아다니는 여행의 비중이 클 정도라며 전주시가 그동안 다양한 먹거리에 비해 제대로 된 음식마케팅에 소홀히 한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부에서 음식명인 등 지정에 그치지 않고 전국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음식 마케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그 전에 음식의 질을 다시 끌어올리고, 서비스 개선 등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한다고 조언했다. 맛을 되찾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기전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맛집인증제도의 확대를 제안했다. 이 대표이사는 전북의 강점이던 맛을 전남에 넘겨준 것은 오래 전의 일이라며 시와 도가 지정하는 맛집이 아닌 골목의 맛, 마을 주민이 추천하는 토종맛집을 찾아 손맛을 되살려야 한다. 이를 위해 시도를 넘어 읍면, 마을 이장이 인증하는 마을 맛집인증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
전북을 대표하는 소극장 한옥마을아트홀에서 슬기로운 부부생활을 위한 가이드를 제시한다. 연극 타인의 눈은 사랑하는 남녀의 감정은 어떤 곡선을 그리는지 타인의 눈을 통해 읽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토니상에 빛나는 영국 극작가 피터쉐퍼의 명작 The Public Eye를 우리 정서에 맞게 각색한 작품으로, 찰스와 벨린다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결혼생활의 지혜를 전한다. 김영오 연출은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극을 만들기 위해 각색 작업에 공을 들였다며 사랑하는 연인과 부부가 함께 보며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완성된 것 같다고 전했다. 남편 찰스 역으로 정민석, 아내 벨린다 역으로 홍정은 배우가 호흡을 맞추며 이 부부의 사이를 중재하는 탐정 줄리안 역에 정찬호 배우가 출연한다. 결혼한지 1년이 지나 점차 멀어지는 아내를 보며 아내가 바람을 피운다고 확신하게 된 남편 찰스는 탐정회사에 의뢰해 아내를 감시하도록 한다. 이후 자신의 사무실로 찾아온 탐정에게서 아내가 잘생긴 쾌남형의 남자를 날마다 만난다는 보고를 들은 찰스는 절망하고, 이내 분노로 이어진다. 이때 찰스의 아내 벨린다가 사무실을 찾아오고, 찰스는 아내를 감시하기 위해 탐정을 고용한 사실을 숨기려고 한다. 뜨거운 연애 이후 결혼에 성공했지만 1년만에 사랑이 식어버린 부부, 찰스와 벨린다의 이야기를 통해 남녀의 애정소통에 돌아본다. 오는 8월 1일까지 올리는 이번 공연은 평일 7시 30분과 토요일 오후 3시7시에 볼 수 있다. 전석 2만원. 관련 문의 063-282-1033.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코로나19 여파로 마련한 온라인 공연 파이팅 콘서트가 지난 24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전당이 언택트 시대를 맞아 도전적으로 진행한 이번 파이팅 콘서트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먼저 코로나19가 장기화 된 가운데 유튜브를 활용한 온라인 컨텐츠를 도전적으로 진행하며 언택트 시대에서 전북지역 문화공연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전북문화예술계는 대체로 영상출력은 기록으로써의 의미만 있다며 온라인 공연을 부정적으로 봤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언택트 시대에서 전당이 지역문화예술계를 살리기 위한 새로운 시도에 나서자 전주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침체기에 빠진 전북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도 있다. 특히 계속된 공연취소와 연기 등으로 힘든 전북의 공연 팀을 섭외해 무대에 설 기회를 주며 상생의 길을 걸은 셈이다. 파이팅 콘서트 첫 주자였던 고니밴드는 파이팅 콘서트는 코로나19로 두 달 간의 공백기를 깨는 간절한 무대였다면서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의 첫 시작을 하게 돼 기쁘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의 무대에 서니 공연의 소중함과 일상의 그리움이 함께 느껴졌고, 온라인 중계 이후 기억해주는 사람도 있어 행복하고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특정 장르에 치우치지 않은 잘 분배된 영상기획도 칭찬받을 만하다. 밴드를 시작으로 국악과 판소리, 트로트, 팝페라까지 음악의 영역을 넘나들며 안방의 시청자들이 원하고 선택할 수 있는 공연을 택했다. 박홍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문화사업부장은 이번 콘서트의 목적은 지역문화예술인이 단순히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뿐아니라 온라인의 강점을 바탕으로 이들이 전북을 넘어 전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경우 연극, 뮤지컬 등도 온라인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온라인이 현장을 그대로 전달할 수 없지만, 더 많은 고민과 노력을 통해 코로나19가 끝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미술 작품이 자연과 함께 하는 풍경으로 다가온다. 평소 미술관이 멀게만 느껴지고 선뜻 다가가기 어려운 공간으로 여겨졌던 이들을 초대한다. 완주 모악산 아래 자리한 유휴열미술관(관장 유가림)에서 지난 4월 재개관 이후 두 번째 기획전시로 유휴열-산나무꽃을 오는 10월 4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 정원에서 볼 수 있는 자연을 모티브로 유휴열 작가가 그린 유화 작품을 중점적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화가는 날마다 산과 나무와 꽃을 바라보며 함께 호흡해왔다. 그 관심에 응답이라도 하듯 모악산을 모태로 뿌리 내린 생명들은 미술관 야외 전시장 곳곳을 수놓았다. 그렇게 실내 전시장으로 옮겨온 자연 풍경은 색다른 느낌을 주며 그림의 새로운 감상을 준다. 특히 계절을 만나 한창 꽃을 피워내고 있는 배롱나무(백일홍)을 소재로 한 작품에 무게를 실었다. 유가림 관장은 자연 그리고 그림 속 모악산과 배롱나무 그늘이 주는 편안함을 느끼면서 유익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많은 분들이 미술관을 찾아 자연과 어우러지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그림을 접하면서 장마와 더위에 지친 여름날이 싱그럽게 다가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29일 오전 11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정재숙 문화재청장을 이야기 손님으로 초대해국악콘서트 다담을 연다. 이날 오래된 미래, 문화재 이야기를 주제로 이야기를 전하는 정 문화재청장은 정읍 무성서원을 비롯해 소수서원, 남계서원 등 지역의 유림을 키우는 인문학의 성지였던 한국의 서원 9곳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와 관련된 이야기와 더불어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을 위해 우리 문화재에 대한 이야기를 보다 흥미롭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할 계획이다. 더불어 6.25전쟁 군사 기록물을 문화재로 등록한 이야기, 무형문화재 전승 현황에 관련된 소식을 전하고 문화재청의 역할과 문화유산을 활용한 마음 치유 콘텐츠, 360도 VR영상으로 보는 덕수궁 등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는 문화 콘텐츠 활용 방안을 두루 소개한다. 강연에 이어 우리음악 즐기기시간에는 원초적국악집단 이드가 출연해 격동, 배치기, 여우놀이, 석양이 진다 등 이드만의 젊은 감성이 담긴 음악을 선보인다. 국악콘서트 다담을 관람하려면 전화(063-620-2324)나 국립민속국악원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전주독서대전이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든다. 전주시는 오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국립무형유산원 일원에서 열리는 전주독서대전을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키로 했다. 먼저 독서대전 개폐막식과 일부 강연 및 공연, 학술토론은 유튜브와 네이버 TV와 손잡고 온라인 송출할 예정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오프라인 행사인 강연과 공연 등은 좌석을 대폭 축소, 전체 예약을 받아 진행할 방침이다. 또 독서체험과 북마켓의 경우 회당 5명 내외로 1m 이상 거리두기를 준수해 운영한다. 이번 독서대전에서는 △다독다독, 북큐레이션 △책 약사가 처방하는 한 권의 책 △전주를 읽어드립니다 △전주 올해의 책 낭독공연 등 새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다독다독, 북큐레이션은 시민의 삶과 인생에 대한 질문을 정리해 답이되는 책을 소개하는 코너다. 책 약사가 처방하는 한 권의 책은 정지혜 작가와 일대일 상담을 통해 자신의 고민에 맞는 책을 추천받는다. 전주를 읽어드립니다 코너는 전주 역사와 음식, 영화 이야기를 현장에서 들려준다. 이번 강연에는 최재천, 장석주, 박연준, 남궁인, 박상영, 장혜령, 장류진, 강양구, 장은영 작가 등이 참여한다. 시는 독서대전과 연계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전주 올해의 책 나만의 책표지 공모전 △북튜버 공모전 △전주 올해의 책 독후감 공모전 △책 읽는 우리, 독서사진 공모전 △우리 지역 동네서점 스탬프투어 등도 준비해 풍성한 독서대전을 만들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쳐있는 시민들에게 책을 통한 현명한 답을 찾도록 돕고 힁을 줄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시민들이 안전하게 독서대전을 즐길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할 말을 잃다. 삼가 창암 선생 앞에 명주를 바치고 삼배를 올리고 싶다. 전주역사박물관에서는 창암 이삼만 특별전 행운유수전이 열리고 있다. 거기 출품된 신독은 창암 말기의 작품으로 기교와 욕심을 훌훌 털어버린 명작으로 꼽을 수 있다. 추사 김정희의 말기 작품 판전 현판 글씨에 비유되기도 하지만, 추사의 판전 글씨가 모든 기교를 놓아버린 어린아이 글씨 같다면, 창암의 그것은 한 획 한 획 온힘을 다해 쓴, 창암 특유의 기운이 느껴지는 명품이다. 추사가 국제적 안목에서 공감할 만한 매우 세련되고 독자적인 서체를 완성해 내었다면, 창암은 전주라는 지역에 머물면서 조선적 서체인 동국서체의 영향을 크게 받아 이를 최고의 경지로 구현해 낸 서예가라고 할 수 있다. 서예는 중국으로부터 전해 내려 왔지만, 조선 후기에 이르러서는 조선적인 것을 형성하려는 기운이 강하게 일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국제성이냐, 지역성이냐 하는 문제는 예술에 관한 중요한 질문의 하나로 꼽을 수 있다. 추사처럼 중국을 방문해 명사들과 교류를 할 수 있었던 인사는 당연히 국제적 맥락에서 자신의 예술성을 읽고 가다듬었을 것이다. 그러나 평생 전주 언저리를 떠나지 못한 창암의 경우는 피부로 공감이 가는 조선적 서체에 대한 사랑을 거두기 어려웠을 것이다. 오히려 그것을 최고의 경지로 추구해 가는 길을 사명으로 느끼지 않았을까 반문해본다. 전주가 낳은, 조선과 현대를 통 털어 최고의 예술가를 꼽으라 하면 나는 당연히 창암 한 사람이다. 그 만한 인품과 생애 그리고 작품성은 그 누구와도 견줘보기 어렵다. 전일하게 평생 갈고 닦는 서예가로서의 인생, 그가 이뤄낸 독자적 예술성은 그 누구도 답지하지 못한 경계였다. 단언컨대 가정 조선적인 의미에서 최고의 서예가는 창암이라고 말할 수 있다. 행운유수라는, 구름이 흐르듯, 물이 흐르는 자연스럽고 생동감이 넘치는 그 서체는 아무리 중국 글씨에 통달해도 흉내 낼 수 없는 우리 글씨라고 정의할 수 있다. 오랜 만에 창암 특별전을 전주에서 본다. 창암 글씨를 늘 볼 수 있는 창암 서예관이 생겼으면 한다. 창암 정도의 예술가는 전주의 정신적 상징이랄 수 있는데, 정적 그 본향에서 너무 홀대한다는 생각이 든다.
의암 손병희 선생의 발자취를 통해 31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애국애족 정신을 선양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한문화국제협회는 24일 전주한옥마을 동학혁명기념관에서 선열들의 혼은 한문화의 얼을 주제로 31혁명 101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의암 손병희 선생과 천도교단의 독립운동 실행 과정이라는 주제 발표에 나선 임형진 박사(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천도교종학대학원장)는 동학시대를 마무리하고 천도교시대를 이끈 의암 손병희의 리더십은 가장 변혁적인 상황에서 출현한 리더십으로서, 천도교를 안정적 기반 위에 올려놓아야 할 시대적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또 천도교인들뿐 아니라 민족 전체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그것에 헌신하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가를 깨닫고 행동하게 이끌었다면서 동학이 추구한 사람이 사람답게 대접받는 사회(인내천)를 실현하기 위한 흐름이 창도자인 수운 최제우부터 해월 최시형 그리고 의암 손병희 시대까지 일관되게 진행됐고, 이는 엄청난 희생을 치르고도 이상사회를 향한 발걸음이 멈추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강현 박사(동의대 겸임교수)는 민족대표 33인의 재판기록 연구 주제 발표를 통해 일제강점기 서슬 퍼런 상황에서 민족대표 33인의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 우리의 독립이 가능했을까를 생각해 보면 그들의 업적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면서 재판기록을 보면 내재적으로 민족독립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있던 천도교와 기독교, 불교 등은 민족독립이라는 조선 민족의 열망을 위해 종교적 차이를 벗어던지고 하나가 됐고, 이 세 종교의 연합은 31독립운동의 민족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데도 기여했다고 밝혔다. 또 제1차 세계대전을 통한 국제 정세의 변화와 이를 주도한 미국의 대통령 윌슨이 제창한 민족자결주의를 내면화해 이를 독립운동으로 귀결시킨 민족대표들의 국제적 안목과 행동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민족대표에 대한 더 많은 연구와 자료 수집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암 손병희 선생과 소파 방정환 가계도라는 주제를 발표한 장정희 박사(방정환 연구소장)는 방정환 선생의 가계도를 그려나가기 위한 기초 작업을 하던 중 민족의 영도자,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큰 사상적 혁명을 이끈 의암 손병희 선생의 가계도가 어느 문헌에도 소상히 그려져 있지 못함을 안타깝게 생각했다면서 실질적으로 그 후손을 찾아 뿌리를 확인하고 증언을 채록해 가는 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번 학술대회를 주관한 김관수 한문화국제협회 이사장은 오늘 자리가 31혁명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애국애족 정신을 선양하기 위한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요즘 먹거리 여행이 있을 정도로 맛을 찾는 관광은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안타깝게도 맛의 고장으로 전국을 호령하던 전주의 옛 명성이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퇴색해졌다. 전주가 맛을 잃어버린 현 상황과 해법을 짚어본다. △콩나물국밥, 비빔밥 외 내세우지 않는 전주 전주는 맛의 고장을 자처하며 한옥마을과 남부시장 야시장 등을 중심으로 전통과 퓨전의 조화를 꿈꾼 수많은 먹거리 콘텐츠를 만들었다. 특히 오래 전부터 유명했던 콩나물국밥과 비빔밥을 중심으로 한 먹거리 홍보를 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은 전주비빔밥과 콩나물국밥 외 다양한 음식문화를 활용하지 못하고 떨어진 음식 질로 인해 관광객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전주시에 따르면 시 지정 향토음식점은 총 22곳이다. 비빔밥 6곳, 콩나물국밥 7곳으로 다양한 전주의 음식에 비해 비빔밥과 콩나물국밥이 약 5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 돌솥밥 2곳, 한정식 3곳, 전주백반 1곳, 오모가리탕 1곳 등이다. 이미 보편화된 비빔밥과 콩나물국밥이 전주의 맛을 차지하고 있어 다양한 음식 기호를 추구하는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충북에서 온 한 관광객은 전주를 여러번 찾았지만 솔직히 어디서 무엇을 먹어야 할 지 모르겠다며 한 번 먹은 음식은 들은 이야기와 다르게 다시 찾게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종류가 많으면 뭐해 비싸고 품질도 떨어지는데 그동안 전주는 맛의 고장이란 표현을 쓸 정도 맛에 대한 자부심이 넘쳤다. 한옥마을 등 관광의 주요 도시가 되면서 맛에 대한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시는 지역의 음식점과 한식명인들을 선정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하지만 한옥마을 등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인근 유명 맛 집들이 기존에 잡고 있던 맛을 놓치는 등 지나친 상업화에 치중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창 호황기를 누렸던 전주의 유명 막걸리골목은 최대 장점으로 꼽혔던 다양한 안주와 가성비 좋다는 것도 옛말이 된지 오래고 오히려 지나치게 비싸고 인심도 박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고객들의 발길도 뜸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전주의 김모 씨(26)는 막걸리 골목을 비롯한 전주의 주요 먹거리들이 유명해지기 전보다 맛이 떨어졌다면서 그에 비해 가격은 터무니없이 높아 다시 가기 어려울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여럿 음식업체의 앞만 보는 상업화와 음식개발 소홀 등이 이 같은 문제점을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관광거점도시에 맞춰 맛을 되찾는 노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잊혀져가는 한국 전통놀이가 전주 한옥마을에서 재탄생해 명맥을 이어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지난 24일 문체부(재)한국전통문화전당이 주최하고, 전주시가 후원한 2020 전통놀이문화포럼에서 제기됐다. 전주시는 오는 9월 개관을 목표로 한옥마을 내 전통놀이 전용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시는 이 공간에서 온라인게임 챌린지를 능가할 전통놀이 콘텐츠를 개발해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전통놀이 콘텐츠를 즐기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전문가와 시민들은 지난 24일 포럼에서 전통놀이, 현재에서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전통놀이의 현대화, 생활화, 세계화 가능성에 대해 토론했다. 덴마크 레고 본사에서 시각마케팅 리드 아티스트로 일하는 선 전(Seon JEON)씨는 한국 전통놀이가 레고처럼 오래 사랑받는 놀이도구로의 발전가능성과 비전이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선 전 씨와 김종석 서정대 교수, 문현우 아리랑스쿨 대표 등은 교육적 활용면에서 바라본 전통놀이의 창의성, 게임 사업적으로 높은 투자가치 등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모바일, 컴퓨터 게임에 익숙한 어린이, 청소년 등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전통놀이에 여러가지 미션 접목, 캐릭터규칙 현대화 등을 입혀 입체적으로 재탄생시키면 충분히 활성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포럼과 함께 전통놀이를 사랑하는 젊은 세대와 가족단위 체험객이 한데 어우러져 즐긴전통놀이 판을 깔다한마당도 펼쳐졌다. 이는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개발한 가족행사형 전통놀이 콘텐츠를 선보인 자리로, 사방치기투호윷놀이 등의 새롭게 재탄생 된 전통놀이들을 전주 향교 내부의 5개 코스를 통해 진행했다. 또 전주시가칠교라는 전통놀이를 활용해 만든 조선명탐정이라는 미션 수행 형식의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었다. 시민들은 온라인에서는 즐기지 못한 생생한 즐거움을 단체로 만끽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정책과장은 전통놀이는 오랫동안 사랑받아 오며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받았다면서, 전통문화도시 전주와 한옥마을에 걸맞은 놀이문화를 개발하고, 대중화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뮤지션이 되어 음악을 즐기고 추억을 만드는 콘서트가 8월말 전주를 수놓는다. 전주 효자문화의집과 문화공간 이룸이 함께 만드는 패밀리 樂 콘서트가 오는 8월 22일 오후 5~7시 효자동 서도프라자 10층에 자리한 문화공간 이룸 공연장에서 열린다. 이 공연은 행복한 가족문화를 만들기 위해 마련했으며, 오는 28일까지 전북도민을 대상으로 2인 이상의 생활문화동호회와 가족 공연팀의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자 연령 제한을 따로 두지 않아, 누구나 무대 위에서 가족친구들과 함께 재능을 뽐낼 수 있도록 했다. 신청 마감 후 4개 팀을 선정해 공지할 예정이며, 선정된 팀에는 공연장 대관료와 홍보물 제작을 지원한다. 또한 8월말에 열리는 공연실황 영상을 파일 형태로 제공하고, 유튜브 영상을 게재하는 등 온라인 홍보를 도울 예정이다. 팀 당 공연은 10분 내외의 프로그램으로 준비하면 된다. 공연 당일 무대에는 피아노 1대를 비치하며, 그 외 연주하고자 하는 악기는 참가자가 직접 준비하면 된다. 관련 내용은 문화공간 이룸 담당자(010-8977-7805)에게 문의하면 된다.
강상우 작가가 지난 10년 동안의 전시들의 주요 토픽과 주제의식으로부터 낙오된 잡음들과 일종의 사고의 파편들을 다룬다. 그가 틈틈이 그려놓은 드로잉과 소품의 입체설치작업이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 3기 입주작가 성과보고전에서 Leftover라는 이름으로 모였다. 연석산미술관은 2020년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창작공간(레지던시 프로그램)지원사업으로 이루어지는 연석산 레지던스의 3기 입주작가 5명 중 첫 번째로 성과보고전을 연다고 설명했다. 강상우 작가는 이번 전시를 두고 현재까지의 작업 패턴에서 벗어나 지난 작업을 돌아보는 정리의 기회를 가지며, 원시적 상태의 나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생각의 발현이라고 말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하고 네덜란드 암스텔담의 샌버그 인스티튜트 Fine Arts department 석사과정을 졸업한 강 작가는 그간 주요 주제 의식을 가지고 개인전을 치러왔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는 연석산 미술관 주변을 담은 페인팅을 함께 내걸고 지난 10년 동안의 전시들을 성찰해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그린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사색해볼 수 있는 자리로 꾸몄다. 이번 전시의 평론을 쓴 조관용 미술평론가는 그의 10년 동안의 메시지들은 때로는 정치적인 문화를, 때로는 사회적인 문화를, 때로는 대중문화를 지적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가 그의 10년 동안의 전시한 이미지들을 통해 건네고자 하는 이미지들은 Leftover전의 작업들을 통해 비추어 보았을 때 서로 독립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통합된 메시지를 건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완주군 동상면에 자리한 연석산미술관에서 열린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기전)이 혹서기기간 직원의 창의적 업무 환경 조성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쿨 비즈니스 데이를 운영한다. 제2차 노사협의회를 통해 다양한 근로자 의견을 수렴한 재단은 행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일환으로 내달 15일까지 노 타이, 노 재킷, 반바지 착용 등 복장 간소화를 실시한다. 쿨 비즈니스 데이는 간편하고 시원한 옷차림을 통해 직원의 창의적 사고를 증진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직장 내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윤흥길·박범신·안도현, 세 거장이 불러낸 ‘문학 도시 익산’
한강노벨문학상 수상기념 1주년 시화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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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전북일보 신춘문예 예심] “다양한 소재와 내면을 살피는 작품 다수…글을 끌고 나가는 힘 아쉬워”
전주문화재단, 2025 탄소예술기획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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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와 열정의 주인공…2025 주민시네마스쿨 영상콘텐츠대잔치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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