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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 교육학예실에서 국악연수 교재시리즈 43권 <아쟁교재>를 발간했다. 교육학예실은 전북도립국악원 국악연수생들의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국악연수 교재를 해마다 1종씩 꾸준히 발간하고 있다. 올해는 개나리나무로 현을 그어 소리를 내는 전통 현악기 아쟁을 주제로 삼았다. 특히, 전 세계인들이 아쟁을 향유할 수 있도록 서양 표기법인 오선보를 활용해 교재를 편찬했다는 설명이다. 악곡의 다양한 부호를 설정하고 오선보의 악보와 함께 활대의 방향, 시김새의 표현, 오른손 엄지 사용법, 전성의 활용법 등의 표현을 상세히 기록해 놓은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구전심수의 도제식 연수교육의 한계점을 보강하고 지도 내용에 맞춰 연수교재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개선한 부분이다. 김용호 교육학예실장은 이론편을 통해 아쟁의 역사 및 종류를 살펴보고, 조현법과 연주법을 상세하게 기록했다. 더불어 도립국악원 국악연수 야간반에서 아쟁을 가르치고 있는 전혜선 교수의 수업내용에 따라 초급반 악곡 31편, 중급반 악곡 51편, 고급반 악곡 30편 외 박종선류와 김일구류 아쟁산조를 각각 수록했다. 전북도립국악원 교육학예실 관계자는 이번 국악연수 교재 아쟁편은 현존하는 아쟁교재 중 많은 장르의 곡이 삽입돼 있고 유일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면서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동요, 가요, 성가, 민요, 산조 등 다양한 악곡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시조는 쓸수록 쉬운 것 같으면서도, 운율에 맞춰 적절하게 함축해내야 한다는 것에, 밤을 설치게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한 작품을 이루어 내면 만족하지는 못해도 보람을 느끼게 된다. (김태자 시조시인의 말 中) 전주대 국어교육과 명예교수로 있는 김태자 시조시인이 4년 만에 새 책을 냈다. <들불처럼> 이후에 전하는 반가운 소식 <숲길을 바라보며>(월간문학 출판부)다. 평소 책 읽기를 선호한다는 김 시조시인은 간결하면서도 많은 뜻을 담아낼 수 있는 시조에 관심을 가지고 작품을 써오고 있다. 그간 발표했던 시조 작품이 책 한 권 분량을 넘기자 더 이상 정리를 미룰 수 없어 책에 담아냈다고. 시인의 언어를 따라 책에 묘사된 숲길로 시선을 돌리면 지난날 기억이 샘솟아 문득 그리움에 잠긴다. 옛 생각에 젖어 맞이하는 새벽도 점차 익숙해진다. 그럴 때 즈음 매화꽃산수유꽃 닮은 봄이 저만치 오고 있다. 김태자 시인은 나무를 보면 또 다시 봄을 맞아 꽃 피는 시절이 다시 와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모든 것이 순간에 지나가 버리니 허망하지만 지금이라도 소중한 시간을 아끼며 심도 있게 살아가고 싶다고 소회를 전했다.
방송영화문학평론가로 활동 중인 장세진 씨가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책 <한국영화 톺아보기>(해드림출판사)를 펴냈다. 이번 책은 장세진 평론가의 47번째 저서로, 영화 이야기로는 11번째 책이다. 4부로 나눠 114편의 글을 실었는데, 모두 한국영화에 관한 이야기다. 전북일보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 발표한 글을 엮은 1~2부와 달리 3~4부는 처음 선보이는 글로 구성했다. 특히, 3부는 200만명 이상 관객을 기록한 흥행영화와 문제작으로 모았다. 특히,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과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해 세계영화사를 새로 쓴 기생충부터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으로 화제를 몰고온 노무현입니다, 천안함 프로젝트까지 시기와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이야기가 독자를 끌어 당긴다. 장세진 평론가는 이번 평론집은 중고등학생만 되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게 썼다며 학문적 분석이나 기학적 접근보다는 영화나 감독, 배우에 대한 이야기를 들고 작품을 실제 비평하는 방식으로 풀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세진 평론가는 전주 출신으로 전주제일고등학교와 원광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2016년 2월 한별고 교사로 퇴직했으며 같은 해 5월 교원문학회를 창립해 초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교원문학 발행인으로 있다.
스스로 여러 이름을 만들어 활동한 작가가 있다. 그가 사용한 이름은 무려 120여 개. 그 이름마다 결이 다른 작품을 세상에 내놓았다. 포르투갈의 천재 시인 페르난두 페소아의 얘기. 이 신비로운 작가를 내게 소개해준 이는 만화가 김한민이다. 어느 날 훌쩍 포르투갈로 떠난 그는 그곳에서 페소아의 작품을 연구했고, 최근까지 페소아의 시집 3권과 산문집 1권을 번역했다. 김한민 역시 수많은 영혼을 가진 페소아를 닮았다. 작가이자 한 해양동물보호단체의 활동가이며, <아무튼 비건>을 통해 비건(완전한 채식주의자)의 철학을 전파하고 있다. 나와 동년배인 이 재주 많은 작가가 부럽다 못해 미워지기도 한다. 그런데도 마냥 질투만 할 수 없는 것은 그가 지은 그래픽 노블(Graphic Novel, 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 <책섬> 때문이다. 구구절절 이야기가 장황하였던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책섬>이 바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기 때문. 책섬에는 책 짓는 노인 한 명이 살고 있다. 책이 쇠락하는 시대에 책 만드는 사람으로 태어난 노인은 말년에 자신의 책 짓는 기술을 전수받을 제자를 기다린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만난 제자는 하필이면 책병에 걸린 아이. 방문부터 장롱, 냉장고, 심지어 벽에 걸린 스위치까지 펼쳐지는 것은 무엇이든 책으로 보이는 기이한 병에 걸린 어린 제자와 노인은 무사히 책을 만들 수 있을까? 한 권의 책이 독자의 손에 닿기까지 그 과정이 어찌 순탄하기만 하겠는가. 책 짓는 노인은 이 결투는 처음부터 불리한 게임이라고 말한다. 쓰지 말 이유는 수만 가진데, 써야 할 이유는 하나도 없는 문제투성이 결투를 유리하게 만드는 그만의 방법은 직면하기이다. 끝없는 직면. 문제가 나한테 질려버릴 때까지 버티는 것. 이것은 우리가 살면서 맞닥뜨리는 크고 작은 난관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리라. 회피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진득하니 견디며 우리는 많은 일을 헤쳐 나왔다. 노인과 어린 제자가 책으로 만든 섬, 섬으로 만든 책, 책섬을 완성한 날. 노인은 제자를 책섬에 실어 보낸다. 그리고 또 다른 이야기의 시작을 암시하며 책은 끝이 난다. 사람을 매료시키는 이야기가 대개 그런 것처럼 이 책의 주인공 앞에도 예상하지 못한 장애물이 계속해서 나타난다. 얄궂게도 고군분투하며 그 문제를 돌파해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독자에게 짜릿함을 선사한다. 책장마다 글과 그림이 구별 없이 한데 섞여 뛰노는 <책섬>. 그야말로 자유로운 공간으로, 여백이 넉넉하여 빈 곳에는 독자가 자신만의 질문과 사색을 채워 넣기에 좋다. 책 속에서 페르난두 페소아의 흔적을 발견하는 재미도 제법 쏠쏠하다. △ 김정경 시인은 2013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시 검은 줄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지은 책으로 시집 <골목의 날씨>가 있다.
향후 2년간 전북도문화관광재단을 이끌어 갈 이기전 대표이사가 9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전북도청에서 송하진 도지사로부터 임명을 받은 후 오전 11시 전북예술회관 2층 미리내 홀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 대표는 이날 취임사에서 출범 5년 차에 접어든 재단의 역할과 정체성을 확립해 전문 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지역 예술인들과 도민의 문화 향유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화에 대한 현실참여와 도민들의 문화 향유권 확대, 문화예술의 기본 동력인 예술인의 복지 향상과 사각지대 예술인들의 콘텐츠 협약 및 처우 개선,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문화예술관광을 이끌어갈 인재육성과 인적 동력원 구축, 자체적 재정확보 방안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전주영생고등학교와 경희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삼례문화예술촌 VM아트미술관 및 전주현대술관 관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직원들만 참여해 간소하게 치러졌다.
자유로운 정신을 가진 예술가 9인이 창의적 역량을 발휘하고 사회 부조리에 예술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뭉쳤다. 김성민, 김지연, 김춘선, 장석원, 조헌, 오무균, 이상조, 이재승, 한봉림 작가는 남다른 결의가 담긴 AX 선언문을 발표했다. 우리는 삶의 길과 예술이 일치한다고 받으며 예술이 사회적 문제에 개입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예술적 혁신이 곧 정신적 혁신이 된다고 생각한다. (AX 선언문 中) 오는 11~24일 전주 우진문화공간에서 열리는 제1회 에이엑스展은 이들의 뜻이 공동으로 발현하는 첫 자리. 이들의 이름인 AX는 도끼라는 뜻을 함유하고 있다. 예술과 삶, 그리고 사회에 걸친 부조리에 예술적으로 대응하고 작가 개개인의 창의성을 통해 가장 중요한 인간의 가치를 추구하겠다는 다짐에서 이름 붙였다. 예술가가 제도적 장치에 안주하거나 예술이 쉽게 상품화되는 경향에 반대하면서 예술이 정치의 쟁점이 되는 현상을 차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 지난해 4월 첫 모임을 가진 이들은 1년간 AX의 정체성을 다지고 구체화하는 데 집중했다. 이후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작가별 작품성에 대한 토론을 병행했다. 현대미술의 정황과 전북 화단의 현실을 명확하게 인식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이었다. 창립 기념전 첫날인 11일 오후 6시에는 오프닝 행사로 특별한 행위예술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장석원 작가는 I LOVE YOU, I HATE YOU를 주제로 여성의 정체성을 그리고 인간관계의 다양하고 복합적인 감정을 다룬다. 이 퍼포먼스는 지난 2018년 3월 23일 일본 NIPAF 바자르 카페에서 미얀마 작가 타미지와 함께 선보였던 것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행위예술가인 김진영 씨와 함께 당시 장면을 재현한다. 예술의 창의성이야말로 인간이 가진 가장 궁극적인 가치라는 이들의 선언처럼 AX의 활동이 전북 화단의 고질적인 문제를 끊어낼 계기를 만들지 주목된다.
국악인재들의 재능이 뜨겁다. 전통예술을 사랑하는 청춘들이 그간 갈고 닦아온 실력을 뽐내는 자리가 전주에서 열린다. 우리 문화유산을 지켜나가고 있는 꿈나무들의 열정을 두 눈과 귀에 가득 담아보자.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지휘 권성택)은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제17회 청소년 협연의 밤을 펼친다. 전북도립국악원은 지난달 22일 선보인 제25회 대학생 협연의 밤에 이어 국악인재 6인의 실력을 다시 한 번 풀어낸다. 이번 공연에서는 아쟁 김현서, 거문고 윤새봄, 가야금 이창균, 거문고 장아솔, 가야금 강승혜, 설장구 이소망의 개성 담긴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전주시립국악단 청소년 협연의 밤에 참여한 적 있는 아쟁의 김현서는 소리적 요소가 강한 김일구류 아쟁산조 협주곡을, 거문고의 윤새봄은 맑은 빗소리를 닮은 거문조 협주곡 청우(淸雨)를 연주한다. 가야금의 이창균은 독창성과 예술성이 돋보이는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협주곡을 준비했다. 이어 장아솔의 한갑득류 거문고산조 협주곡, 강승혜의 가야금 협주곡 찬기파랑가, 이소망의 설장구 협주곡 소나기가 무대를 완성한다. 전주시립국악단(지휘 심상욱)은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기획공연을 연다. 청소년 협연의 밤으로 꾸며지는 이 무대에는 설장구 윤형진김범준, 가야금병창 정아현, 거문고 서효진이 함께 한다. 국악꿈나무들의 실력은 1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거문고 연주자 서효진은 거문고협주곡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를 선보인다. 이어 정아현의 가야금병창 심봉사 뺑덕이네 잃고 탄식하는 대목을 감상할 수 있다. 설장구를 통해 멋진 호흡을 보여줄 윤형진김범준은 협주곡 소나기를 준비했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국악관현악을 위한 교향곡 제2번 꽃심이 울려퍼진다. 김민영과 최경래가 노래하며 전주시립무용부가 무대를 채운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객석 거리두기와 마스크 의무 착용을 시행한다.
마음 수양을 통해 축적된 도덕의 기운이 바깥의 몸짓으로 표현된다. 서예작가 지강(志剛) 김승민은 이 같은 성중형외(誠中形外)의 정신에 입각해 예술 활동을 해왔다. 인문 서예를 지향하는 김승민 작가가 창작의 산물을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오는 15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김 작가는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서예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 서예학 동양 미학 석사를 마쳤다. 서예에서 기교 차원 이외에 또 다른 영역이 있다는 자각과 함께 이론 공부에 대한 부족함을 절실히 느꼈다고. 이후 작가는 마음으로 쓰는 글씨를 쓰고 싶다는 소망을 담아 서예의 정신을 연구해왔다. 현재는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 동양철학과 박사과정 중에 있다. 덕분에 이번 전시는 과거와 현재를 아울러 새로운 서화법을 창출하기 위한 모색의 장이자 더 나아가 작가만의 무한한 가능성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개인전 5회와 다양한 기획초대전에서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대한민국 서예대전 대상특입선,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념공모전 대상우수상특입선, 서예문화대전 대상최우수상, 전북서도대전 대상특선, 평화 미술대전 통일부 장관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승민 작가는 서예가 이 시대에 맞는 예술로서 자리매김하려면 어떤 식으로 변화해야 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그 고민을 통해 신인문서예를 지향하고자 한다면서 동양예술에서 강조하는 과거를 답습하지 않고 변화를 추구하면서 예술적 자질과 개성을 자유롭게 펼쳐나갈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전북대 음악과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피아노 연주자 이정민 씨가 예술적 기량을 담은 독주회를 연다. 11일 오후 7시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예체능관 예연홀(6-4건물 3층).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음악과가 주관주최하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바흐, 슈베르트, 쇼팽, 프로코피예프의 곡을 감상할 수 있다. 이정민 씨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예술계가 침체돼 안타깝다. 제 연주를 통해 문화의 향기를 전하고 나눔으로써 전북예술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전하고 싶다며 주변분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서 피아니스트로서의 발전뿐 아니라 전북의 문화예술계가 단단해지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연주회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쇼팽 마주르카를 비롯해 학부 때부터 관심을 가졌던 곡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연주자가 온전히 몰입해야 관객들에게도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스승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연습한 곡이다. 이정민 피아니스트는 백희영소라영 교수를 사사했으며 전북대학교 전국학생 콩쿠르 은상을 비롯해 전북교육감배 콩쿠르 금상, 목정음악콩쿠르 동상, 제1회 전라북도 학생음악콩쿠르 금상 등을 수상했다.
문화재청은 역사문화자원을 보호할 수 있는 법안인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을 포함한 소관 법률 제개정안 등 6건을 공포한다고 9일 밝혔다. 법은 문화재 가치 확산, 지역경제 활성화, 국토 균형 발전에 초점을 맞췄다. 역사문화권역사문화환경역사문화권 정비사업 등의 정의, 역사문화권 정비 기본계획 수립, 역사문화권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 시행, 정비사업 비용지원, 특별회계 설치, 연구재단 및 전문인력양성 등 지원시책 마련추진 등이 주요 내용이다. 6건은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풍납토성 보존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문화재보호법 △문화재수리 등에 관한 법률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설치법 등이다. 특히 역사문화권 정비등에 관한 특별법 공포로 6개의 역사문화권(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마한, 탐라)을 거점으로 문화재를 둘러싼 역사문화환경을 조사연구보존복원하는 등 체계적인 정비를 할 수 있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궁극적으로는, 문화재 가치를 확산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지역발전의 상생과 국토의 균형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제개정한 관련법 시행령을 마련해 제정법은 1년, 개정법은 6개월(문화재돌봄사업은 1년) 후에 각각 시행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법률 제개정을 통해 고대 문화권에 대한 정비와 지원, 문화재돌봄사업 법제화, 문화재 관련 교육의 강화 등 조성과 예방적 행정기관으로의 기능과 역할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북독립영화협회가 마스터와 함께하는 전북단편영화제작스쿨에 참여할 연출 감독과 스태프( 제작부, 연출부, 촬영부, 조명부, 미술부)를 모집한다. 전 과정 무료로 진행되는 마스터와 함께하는 전북단편영화제작스쿨은 영화 현장 경험이 많은 마스터들의 제작 참여와 멘토링을 통해 영화현장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양질의 영화를 제작하고 전북지역 영화인력을 양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지원 내용은 △전북독립영화협회 제작 총괄 지휘 △영상사업단 JIFA CINEMA 제작 시스템 제공 △마스터와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 △양질의 후반작업 및 영화제 출품을 비롯한 배급홍보 지원 등이다. 올해 11기를 맞이하는 전북단편영화제작스쿨은 지난 2010년 1기 최진영 감독의 마리와 레티를 시작으로, 지난 10기 유준상 감독의 탑차에 이르기까지 매 기수마다 단편영화를 제작하고 국내외 다양한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전북지역을 넘어 세계의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번 11기 교육을 함께 할 마스터는 봄, 봄(2014)으로 제15회 대구단편영화제 경쟁작에서 애플시네마 우수상을, 물 속에서 숨 쉬는 법(2017)으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를 수상한 고현석 감독이다. 전북독립영화협회 관계자는 한 편의 시나리오가 영화로 완성되는 과정에 참여할 재능 있고 열정 있는 전북 영화인들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며 스태프 부문은 영화제작 경험이 없어도 관심과 열정만 있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화 문의는 063-282-3176.
길을 나섰습니다. 발길 가는 대로 걸었습니다. 걸어 걸어 삼십 분쯤, 어느 작은 마을에 들어섰습니다. 씽씽 그냥 지나치던 마을이었습니다. 컹 컹 개가 짖었지요. 개는 내가 낯설었을 테지만 나는 또 그런 풍경이 낯설었지요. 어느 집 앞에 멈춰 섰습니다. 꽃등이 환했습니다. 파란 대문집, 빨강 노랑 덩굴장미가 확 달아올랐더군요. 메꽃도 한창이었고요. 망종(芒種) 무렵 들녘보다 더 뜨거웠습니다. 그런데 꽃은 내가 보려 가꾸는 걸까요? 다른 사람 보여주려 가꾸는 걸까요? 담장에 장미를 올리고 대문간에 메꽃을 피운 걸 보아, 그 집 주인은 지나는 이들을 위해 피운 게 확실했습니다. 내 집 앞 지나는 사람 모두 환해지라고 피워둔 게 틀림없었습니다. 마음 어두워 행여 돌부리에 걸리지 말라고 꽃등 환하게 켜둔 거였습니다. 날개 없어 울안 넘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대문 활짝 열어둔 거였습니다. 마당귀 감잎이 반짝거렸지요. 포도 넝쿨도 꽃을 달고 있었고요. 나비처럼 훨훨 마당을 넘봤습니다. 그 집 앞, 자주 서성댈 듯합니다.
서각을 통해 소소한 일상 생활 속에서 자신을 찾는다. 전북현대서각회(회장 김낙범)는 오는 11일까지 전북문화관광재단 내 기스락1에서 총 16명의 회원이 새긴 서각 작품을 전시한다. 서각은 글자를 새김질한다는 뜻으로 서예와 이음동의어다. 다양한 재료나 복잡한 과정으로 완성된다는 점에서 장르적 독립성도 띄지만 도구를 다루는 능력과 특별한 심미안 등이 심히 요구되는 종합예술이기도 하다. 각 기법에 의한 새김질이 그 매력인데, 조화로운 채색은 하나의 예술로서 독특함을 잘 대변해 준다. 이번 전시는 각각의 회원들이 자신을 되돌아보고 다짐하는 글귀를 나무, 판넬 등에 서각으로 표현했다.
완주 소양면에 자리한 산속등대미술관(관장 최미남)이 전주기상지청과의 협업을 통해 아름답고 신비한 기상현상을 보여준다. 오는 30일까지 한 달간 산속등대미술관 제1전시관에 마련된 현상과 마주하다 기상기후 사진전. 이번 전시는 태풍폭설가뭄 등 자연재해현상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사진 60점과 타임 랩스 영상으로 구성했다. 기상과학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상호 소통을 통해 환경을 아끼고 지키려는 실천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세계 기상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기상청 주최로 열린 제37회 기상기후 사진 공모전의 수상작 38점도 함께 선보여 의미가 더욱 크다. 주요 작품으로는 바다 위 거대한 용오름 현상이 담긴 쌍용오름, 해무가 빚어낸 기이한 현상의 구름 모자를 쓴 독도, 태풍 링링이 할퀴고 간 거친 흔적을 담은 태풍이 지나간 해변, 산업 활동으로 생태계 파괴현상을 보여주는 미래의 우리 기후는?이 있다. 이 작품들은 기상이 남긴 여러 현상을 순간 예술로 표현, 기후와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한편 경각심에 대한 메시지를 함께 표출하고 있다. 최미남 산속등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가 기상과학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소통을 통해 환경을 아끼고 지키려는 실천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오프라인 분산 개최 방식으로 진행되는 제8회 무주산골 영화제가 4일간의 무관객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상영을 마쳤다. 무주산골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지난 4일 시작한 상반기 온라인 개최 행사가 7일 온라인 시상식을 끝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의 온라인 시상식에서는 총 3편의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영화의 미학적 지평을 넓히고 자신의 영화적 비전을 보여준 최우수 영화에 수여되는 뉴비전상(상금 1000만 원)은 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에 돌아갔다. 심사위원인 김조광수(영화제작자감독), 남동철(부산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 윤재호(영화감독)는 영화가 시간을 다루는 매체라는 점을 잘 보여준 작품으로, 단순한 성장영화를 넘어 영화 매체의 매력을 제대로 표현해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이어 개성 있는 영화언어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감독을 응원하는 나봄상(상금 500만 원)은 끈기 있게 파고드는 다큐멘터리이자 사실과 진실이 만들어내는 특별한 영화적 순간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은 김성민 감독의 증발이 수상했다. 영화평론가상(상금 300만 원)은 김덕중 감독의 에듀케이션이 받았다. 현실과 용감하게 직면하는 힘을 가진 작품이라는 평이다. 특히, 올해 한국장편경쟁부문인 창섹션 심사위원들은 출품작 10편의 작품 모두가 자신만의 뚜렷한 개성을 가졌다. 각자의 고유한 고민이 녹아 든 작품을 보여준 감독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는 소감과 함께 하루빨리 영화들이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네이버TV와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지난 4일 진행한 온라인 개막식에서는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김초희 감독이 총연출을 맡아 재탄생 된 개막작 쇼쇼쇼! 또순이랑 우주랑이 상영됐다. 관객들은 개막작을 관람하는 동시에 실시간 댓글 창을 통해 영화에 대해 소통했다. 김초희 감독과 정중엽 음악감독도 댓글 창에 참여해 온라인 채팅을 통한 관객과의 대화(GV)를 진행했다. 폴킴, 적재, 새소년, 픽보이, 치즈, 윤석철 트리오 등의 음악 공연을 비롯해 키즈 크리에이터 도티의 강연, 배순탁 작가의 진행으로 프롬과 스텔라장의 음악을 소개한 뮤직 라이크 무주 프로그램 역시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의 낭만을 한껏 끌어올렸다. 유기하 무주산골영화제 집행위원장은 한번도 경험하지 않은 새로운 방식으로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를 시작했고 기대 이상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며 하반기에 무주를 비롯 전국에서 만날 영화 프로그램도 최선을 다해 준비할 예정이므로, 코로나19 사태가 사라지고 관객들을 직접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렇게 웅장한 지 몰랐습니다. 석불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습니다. 백제시대 최대 석불인 익산 연동리 석조여래좌상은 말 그대로 웅장했다. 특히 그동안 보지 못했던 대좌를 보니 그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 지난 6일 처음 석불사 입구를 들어갈 때는 의문이 들었다. 작은 마당에 작은 사찰. 이 곳에 보물 45호 석조여래좌상이 있을 법한 공간이 아니었다. 하지만 석불사의 대웅전을 들어서자 큰 석조여래좌상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하얀 대좌 위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은 부처의 모습이었다. 양 옆에는 우리가 흔히 사찰에서 볼 수 있는 노란 부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강화유리를 통해 볼 수 있는 대좌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동안 이 대좌는 나무불단에 가려져 있어 그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 사찰 관계자는 그동안 가려져 있던 대좌가 모습이 훤히 드러나 장대해진 불상 앞에서 더욱 엄숙해지게 만든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 모습을 보고 감탄을 아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익산 연동리 석조여래좌상은 대좌를 포함해 불상이 2.68m, 광배가 받침돌을 포함해 3.93m로 백제의 환조 불상 중 가장 크기가 크다. 불상은 처음 발견됐을 때부터 사라지고 없던 불두(부처의 머리)만 새로 만들었을 뿐, 불신(佛身), 광배(光背), 대좌(臺座)는 고스란히 잘 남아 있어 백제 미술의 백미(白眉)로 인정받는 작품이다. 지난달 문화재청은 나무강단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대좌의 주변을 강화유리로 바꾸는 작업을 마쳤다. 연동리 석조여래좌상은 당당한 어깨와 균형잡힌 몸매, 넓은 하체 등에서 서툰 듯 하면서도 탄력적이고 우아한 면을 보여주고 있다.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자락은 길게 내려져서 사각형의 대좌를 덮고 있는데, 앞자락은 U자형, 좌우로는 형의 주름이 대칭으로 2단씩 표현되어 있다. 왼손은 엄지와 가운데 손가락을 구부려 가슴에 대고 오른손은 세번째와 네번째 손가락을 구부려 다리에 올려놓은 손모양을 하고 있다. 광배의 중앙에는 둥근 머리광배가 볼록 나와있고 그 안에 16개의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으며, 바깥에는 방사선으로 퍼진 것이 특징이다. 몸 광배도 볼록하게 나와있고 바깥부분에는 불꽃무늬를 배경으로 7구의 작은 부처가 새겨져 있다. 연동리 석조여래좌상은 땀을 흘리는 석불로도 유명하다. 1950년 한국전쟁과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약 보름전,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전, 1997년 IMF 외환위기,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전에도 땀을 흘렸다. 국가의 큰 일이나 흉사가 생길때마다 땀을 흘린다 해서 땀 흘리는 석불이라는 별칭이 붙여질 정도다. 전북의 한 역사학자는 연동리 석조여래좌상은 예산 화전리 석조사면불상,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과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에 비견되는 백제석불로 그 가치가 매우 높다면서 더욱이 암벽에 조각한 마애불이 아니고 완전히 독립된 입체조각이라는 점에서 백제 석조물의 중요성을 웅변해주는 불상이다. 많은 연구와 관리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초중고등학교 현장에서 무형유산을 학생들에게 직접 가르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 무형유산 전수 교육 교수역량 강화과정Ⅰ을 운영한다. 전승자의 무형유산 교육 강사로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하는 전문교육 과정이다. 주요 내용은 1차 무형유산 교육이론 및 소양 교육, 2차 무형유산 콘텐츠를 활용한 교수전략 개발, 3차 무형유산 교육 현장과 방향 탐색 등이다. 김연수 원장은 무형유산은 세대 간 전승을 통해 보존발전하기 때문에 어린이와 청소년들에 대한 전승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시행하는 이번 전문교육으로 전승자들이 관련 교수학습법을 습득해 학교 교육 현장에서 활동한다면 교육 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축제 현장을 함께 이끌어 갈 자원활동가 소리천사를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오는 26일까지로, 행사기획홍보무대팀 등 4개 팀 10개 분야로 총 20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소리천사는 축제 하루 전인 9월 15일 활동을 시작해 20일까지 6일간 축제 현장 곳곳에서 활동하게 된다. 축제 중에는 조직위가 진행하는 오리엔테이션전체 교육발대식에 반드시 참석해야 하며 활동에 필요한 유니폼, 가방, 식사, 간식 등을 제공한다. 활동을 마친 후에는 1365자원봉사포털을 통해 자원봉사활동시간 실적 인증을 할 수 있고 자원봉사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전북지역 대학의 재학생은 추가로 교내 사회봉사학점을 신청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천사 홈페이지(www.sorifestival.com/angel)에서 하면 된다. 올해 19회를 맞은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오는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 14개 시군 일원에서 열린다. 자세한 문의는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 행사팀 063-283-3329.
미술관을 떠나 야인 신분이 되어 나는 주어진 일상의 시간을 어떻게 지낼까 하는 생각을 진지하게 하곤 했다. 일상의 삶 자체가 인생이며, 나에게는 직업에 종속되지 않은 황금 같은 시간이 열려져 있었다. 이것을 평범한 방식으로 소모시키고 싶지는 않았다. 물론 자유롭게 가고싶은 곳을 가고, 적절히 즐기면서 사는 게 싫은 것은 아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나에게 주어진 마지막 휴가라는 것이고, 이를 자신이 진정으로 원했던 것을 추구하고 누리고 싶다는 욕구였다. 우선 내가 잘 할 수 있는 현대미술에 관한 개인 강좌를 열었고, 벌써 3학기 째 하고 있다. 그리고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면서 발표를 하는 것이다. 그동안 개인전 2번과 아트 페어 1번, 국제 행위미술 행사 1번에 참여하였다. 그리고 실험적 성격을 갖춘 작가들을 추려 그룹 운동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전북화단이 전반적으로 포퓰리즘에 젖어 있고 상업주의적 관행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데에 대한 반성이었다. 그래서 모두 9명의 작가들이 모여 AX 그룹을 만들게 되었다. 예술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시키기 위하여 대 사회적 개입을 포함하여 외연을 넓히면서 각자가 자유로운 시대정신을 펼치려는 것이다. 6월 창립전을 앞두고 구체화한 선언문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삶의 길과 예술이 일치한다고 믿으며 예술이 사회적 문제에 개입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예술적 혁신이 곧 정신적 혁신이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예술이 상품화되는 것에 반감을 느끼며 또한 제도적 틀에 안주하는 것을 거부한다. 예술은 날마다 새로워야 하며 그 어떤 강령도 일방적으로 적용되는 것을 반대한다. 무엇이든 할 수 있으며, 무엇이든 할 수 있어야 한다. 예술가의 창의성은 가장 궁극적인 인간의 가치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 목숨을 걸어야 한다. AX는 그러한 뜻을 공동으로 발현코자 한다. 선언문은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이것을 실현하는 것은 전혀 참여작가들의 몫이다. 우리는 여러 가지로 그 실천 방안을 토의해왔다. 결국 작가들은 작품으로 말하는 것이고 AX와 결부된 작품의 의도를 두고 논의를 하게 되는 것이다. 작품이란 작가 개인의 것이지만, 예술이라는 열린 공론의 장에서 첨예하게 논의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이렇게 우리는 AX의 방향성을 결정했다.
전주 갤러리숨의 전시기획 공감-공유전으로 8일부터 오는 20일까지 김선강 개인전 Birth가 열린다. 생명을 빚다라는 의미의 Birth는 생명을 생산하는 일을 가리킨다. 생명이 만들어지는 고비에는 빛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김선강 작가는 화필촉을 활용한 회화 표현으로 생명에너지의 강렬한 움직임을 실감하도록 했다. 이는 하나의 필촉에 그치지 않고 작품 자체가 화필촉으로 작용한다. 전시 공간을 생명에너지로 가득 채우기 위한 작업이다. 생명을 잉태하고 기르는 어미의 역할을 부여받은 여성 주체들은 생명에너지를 가진다. 작가는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 여성의 삶에 담긴 생명에너지의 움직임을 이야기한다. Birth라는 이름으로 전시된 작품들은 그간 작가가 한국 여성이 가지고 있는 생명에너지를 드러내는 표현 요소를 연구해온 흔적이라고 할 것이다. 김선강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후 전북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를 마쳤다. 현재 여백회, 화기애애, 동질성회,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북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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