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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전주에 펼쳐질 공연예술 기대감 ‘쑥’

올해 전주에서는 한국가곡, 오페라 아리아, 서편제, 비보이, 차이코프스키 발레, 사회메시지를 담은 연극 등 다채로운 공연예술이 펼쳐진다. 전주문화재단 전주한벽문화관(관장 성영근)은 공연예술단체 지원사업인 2020 지역협력 무대공연 지원사업에 선정된 6개 단체와 함께 하는 네트워크 간담회를 열고 성공적인 공연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한옥 경업당에서 진행된 간담회에는 전주한벽문화관 성영근 관장을 비롯해 전주시음악협회, 두댄스, 라스트포원, 이음음악협회, 극단 삼육오, 소화무용 등 6개 선정단체 관계자가 참석해 작품의 기획의도와 진행 방향 등을 공유했다. 전주음악협회는 오페라 아리아, 창작가곡으로 한국가곡과 오페라 아리아의 밤을 열고 두댄스는 서편제를 모티브로 한 창작춤곡 소리길을 선보인다. 비보이그룹 라스트포원은 비보이, 마임, 꽁트 등 다양한 댄스 장르를 옴니버스 형태로 구성해 LA SHOW에 담았고, 이음음악협회는 차이코프스키의 대표적인 발레곡에 설명과 해설을 곁들여 피아노로 연주하는 건반위의 발레를 준하고 있다. 젊은 예술가 분야로 선정된 극단 삼육오는 현대사회 이웃 간 마음의 단절을 주제로 하는 연극 베란다 이웃들을, 소화무용은 성소수자를 사회적 약자로 규정하는 현대사회에 물음을 던지고 그들의 목소리를 몸짓으로 표현하는 무대 다수의 소수자들-性을 올린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많은 공연예술행사 일정이 하반기로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주중 공연을 추진하고 야외공연무대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내놓았다. 전주한벽문화관은 이후 공연단체들과 상세 일정을 조율한 후 종합 포스터를 제작해 홈페이지와 공연장에 게시할 예정이다. 성영근 전주한벽문화관 관장은 이 자리에서 전주한벽문화관은 공연자가 최고의 기량을 펼쳐내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며 전주에 수준 높은 공연예술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문화예술단체들을 위한 더 많은 지원 사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6.07 19:26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열흘간 여정 마무리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열흘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사상 첫 무관객으로 치러진 영화제인 만큼 폐막이라는 단어에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달 28일 개막해 경쟁 부문 심사 위한 비공개 상영과 일부 온라인 상영 체제로 진행했다. 올 초 전세계에 확산된 코로나19로 인해 개막 일정을 한 달 연기했으며, 해마다 영화의 거리 일원에서 펼쳐졌던 현장 행사와 게스트 초청 일정을 모두 취소해야 했다. 하지만 올해 전주와 함께 할 116일간(5월 28일~9월 20일)의 영화축제는 아직 100일을 더 남겨두고 있다. 올해는 이준동 집행위원장을 필두로 한 새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한 세간의 기대감이 집중됐다. 영화제 측도 기존 영화제의 정체성을 이어가면서도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마음으로 21회를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영화 작품과 축제 프로그램을 온전히 선보일 수는 없었지만 온라인 위주로 활로를 찾아 열흘간의 축제를 무사히 치러냈다는 평가다. 경쟁 부문 심사를 비공개 상영과 전주프로젝트마켓 행사는 전주영화제작소 및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철저한 방역을 거친 뒤 작품관계자와 심사위원 등으로 입장 인원을 제한해 진행했다. 영화제와 연계한 특별 전시가 열리는 전주 팔복예술공장의 상황도 비슷했다. 올해는 퍼핏 애니메이션과 스톱모션의 대가 퀘이 형제의 작품을 통해 극장 스크린을 넘어선 영화 표현의 자유를 강조했다. 오는 21일까지 이어지는 전시는 사전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전시장내 관람객간 거리 두기를 준수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영화제가 열리는 열흘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는 온라인 상영이 진행됐다. 영화관 내 다수가 모여 대형 스크린을 보고 생생한 음향을 감상할 수 없다는 아쉬움을 지울 수 없었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맞춰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결제 후 12시간 이내에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은 이점으로 작용했다. 온라인 상영을 통해 선보인 작품은 모두 97편(장편 58편, 단편 39편 / 해외 44편, 국내 53편). 영화제 측은 지난 5일 오전 기준으로 5000여건의 데이터가 기록됐다며, 온라인 상영 서비스가 종료된 7일 정오를 기준으로 집계하면 온라인 상영 결제건은 6000여건이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객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영화제 프로그램 이벤트인 영특한클래스, 전주톡톡, 전주대담도 올해는 영화의거리 현장이 아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유튜브 및 오디오클립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극장에서 관객과 영화인이 마주할 수 있는 자리로 장기상영회를 준비했다. 온라인 상영작보다 확대된 규모의 174편(장편 108편, 단편 66편 / 해외 109편, 국내 65편)이 상영된다. 영화제 온라인 상영을 6일까지 진행한 후 오는 9월 20일까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을 비롯한 영화의거리 내 상영관에서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잠정 연기한 상태다. 특히, 급변하는 미디어 플랫폼 시대를 맞아 영화제의 역할에 대한 질문을 바탕으로 기획한 스페셜 포커스 KBS 콜렉숀: 익숙한 미디어의 낯선 도전과 같이 관객과의 대화(GV)가 필요한 프로그램은 장기상영회 기간 진행돼야 하는 만큼, 일정을 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작품의 제작진을 초대해 작품 준비 과정과 경험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현재는 만일을 대비해 영화제 개막식과 시상식 등 행사에 참석한 초청 대상자와 영화 관계자와 스태프 등 전원을 대상으로 발열 등 이상증세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 관계자는 전주시 등 방역당국의 방침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와 안정도를 면밀히 살핀 후에야 장기상영회 시작점을 정할 수 있다며 향후 적어도 2주간은 추이를 집중적으로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장기상영회 일정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를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한 덕분에 챌린지 상영회로 첫 단추를 끼울 것으로 논의 중이다. 추후 구체적인 초대 대상자를 확정하면 행사 일정과 장소를 정해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방침이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20.06.07 16:36

“코로나19 극복 희망을” 전주시립예술단 ‘힐링 공연’

전주시립예술단이 토닥토닥 힐링공연을 펼쳐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있다. 공연 프로그램은 클래식을 비롯해 시민들의 정서를 다독이기 위한 익숙한 콘텐츠를 위주로 선정했다. 외부실내공연 현장에서는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과 위생수칙을 이행하며 관람객간 1m의 간격유지를 안내하고 있다. 지난 4일 저녁에는 에코시티 세병공원에서 아카펠라그룹 제니스와 함께 하는 권역별 순회공연을 펼쳤다. 전주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 등 130여명의 예술인이 함께 한 이번 공연은 영화 라이온킹 OST와 바람이 불어오는 곳(김광석 곡), 아이스커피(제니스 곡)로 문을 열었다. 시립교향악단은 카르멘 서곡, 영화 알라딘 메들리, 카르멘 환상곡, 베토벤 바이러스로 클래식의 향연을 펼쳤다. 시립합창단원들도 빠른 박자와 흥겨운 멜로디가 담긴 합창곡을 준비해 시민들과 응원의 마음을 나눴다. 권역별 순회공연의 두번째 순서는 오는 18일 혁신 엽순공연에서 전주시립국악단과 합창단이 함께 하는 무대로 꾸민다. 오는 23일까지 매주 화요일에는 시립예술단 다목적실에서 음악낭독극 어린왕자를 관람할 수 있다. 문의는 공연기획팀 281-6659.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6.07 16:36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리뷰] 세계 2차 대전의 두 얼굴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세계 2차 대전의 두 얼굴을 볼 수 있다. 한 개는 2차세계 대전 당시 루마니아에서 벌어진 유대인 학살 사건. 다른 하나는 세계2차대전의 승리를 이끈 구 소련(소비에트연방)의 이오시프 스탈린에 관한 이야기다. 루마니아 출신의 라두 주데와 아드리안 치오플른커 감독이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선보인 열차의 출구는 1941년 루마니아 이아시 학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1941년 6월 29일, 루마니아 이아시에서 1만 3000명이 넘는 유대인이 학살된다. 나치와 그 조력자들은 총을 사용해 사람들을 죽이다가 나중에는 기차 화물칸에 이들을 가둔 후 독가스로 질식사시켰다. 이 잔인한 사건을 기록한 또 하나의 홀로코스트 무비다. 은 희생자들의 가족, 친구, 그리고 이웃의 증언을 희생자 사진을 통해 보여준다. 영화는 당시 학살의 장면이나 재구성하지 않았다. 그저 인물 사진과 내레이션이라는 단조로운 구성만으로 3시간 가까이 이어진다. 희생자들의 이야기가 하나하나 쌓이면서 이 끔찍한 사건은 잊을 수 없는, 잊혀서는 안 되는 기억으로 남게 된다. 영화 말미에는 당시 학살당한 이들의 시체로 거리를 매운 사진들이 공개된다. 당시의 참상을 그대로 전달한다. 벨라루스 출신의 세르게이 로즈니차 감독의 위대한 작별은 1924년부터 1953년까지 소비에트 연방 최고 권력자로 군림한 스탈린의 장례식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위대한 지도자로 불리며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조지아의 인간 백정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무자비한 숙청을 단행한 두 얼굴의 지도자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1953년 3월 5일 스탈린이 세상을 떠나면서 시작된다. 미라가 된 스탈린을 장례식장에 옮기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이후 신문을 통해 스탈린의 죽음이 세상에 알려지고 소련의 국민들은 스탈린의 영정 앞에서 눈물을 흘린다. 당시 중국, 핀란드, 불가리아, 헝가리 등 많은 공산주의 국가의 조문단이 방문하는 장면도 보여준다. 소련의 국민들은 모스크바에 마련된 스탈린의 장례식장에 실물을 잠시라도 보기 위해서 모여든다. 소련의 국민들은 그의 숨진 모습을 힐끔힐끔 지나가며 쳐다본 후 눈물을 흘린다. 스탈린의 위상이 어느정도였는지 가늠할 수 있는 장면이다. 영화는 흑백과 컬러를 넘나드는 당시의 자료 화면들은 소련 국민의 슬픔과 국장의 모습을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내레이션도 없이 담담하게 보여준다. 67년 전 촬영된 영상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뛰어난 영상미와 함께, 방대한 양의 자료 화면을 편집한 로즈니차 감독의 연출도 인상적이다.

  • 영화·연극
  • 최정규
  • 2020.06.04 18:12

우리가 전주를 가야하는 이유

어딘가 떠나고 싶을 때 누군가 만나고 싶을 때 그러니까/ 사랑을 우정을 만나는 하늘아래 달빛플랫폼 그러니까~ 전주가자 전통문화의 도시 전주를 소재로 한 음원이 발매돼 화제다. 가수 김혜정(51여)의 3번째 앨범 lets go to jeonju가 발매됐다. 총 8곡을 수록한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은 그러니까 전주가자(노르웨이팅커벨 작사/장춘식 작곡/편곡)다. 130BPM의 빠른 템포 곡인 이 노래는 시작과 동시에 웅장한 색소폰 소리가 가득채운다. 마치 기차 기적소리가 연상되는 색소폰 소리는 기차를 타고 전주를 향해 가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이 노래를 들은 이는 가사 그대로 어디든 떠나고 싶거나, 누군가를 만나고 싶을 때 전주로 놀러가고 싶어진다. 노래 가사에는 김승수 전주시장이 추진한 전주역 앞 마중길도 나온다. 그러니까 전주에 가자/ 오르고 내려가는 인생역전/ 수양버들이 느릿느릿 춤추고/ 마중길 이어진 이곳 앨범에 실린 사진도 모두 전주를 배경으로 찍었다. 특히 전주역 앞에서 여행가방을 끌고 찍은 사진은 관광객이 방문한 듯 하다. 김혜정 가수는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전주가 좋은 도시지만 전주를 대표할만한 곡이 없었다. 이번 곡을 통해 전주를 알리고 싶었다면서 설레는 마음을 안고 전주를 향해 놀러가는 여행객의 마음을 이번 앨범을 통해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 방송·연예
  • 최정규
  • 2020.06.04 18:12

“성평등·워라밸 실현, 전북여성과 함께”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이윤애, 이하 센터)가 4일 상반기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성과 가족이 행복한 양성평등 사회를 열기 위한 2020년도 신규 역점사업을 발표했다. △가족친화양성평등 분위기 확산 센터는 올해 신규 선정된 가족친화 유관기관 연계사업과 양성평등교육 전문강사 양성사업을 중점으로 성평등과 워라밸 문화를 사회에 정착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와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 추진하는 가족친화 유관기관 연계사업은 가족친화 인증 컨설팅, 가족친화 직장교육, 가족친화 공동체 조성사업 등을 중점으로 가족친화사회와 가족 돌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또한, 여성가족부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함께 추진하는 양성평등교육 전문강사 양성사업은 오는 11월까지 양성평등 관련 업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성평등미디어 리터러시, 젠더와 문화, 혐오프레임 분석 등을 주제로 교육을 운영한다. 교육 수료 후 평가를 통해 최종 선발된 전문강사는 공공기관과 지역사회 곳곳에서 현장 강의에 나서는 등 성평등 의식 확산을 위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젠더문화사회적 이슈 적극 대응 제9회 젠더문화축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7월에서 9월로 일정을 옮기고 기존 방식과는 다르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재난 상황을 감안해 축제분위기를 탈피하고 포럼과 강연을 위주로 젠더문화를 알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꾸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전북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 등 37개 기관단체가 함께 하는 젠더문화축제는 9월 12일 청소년 토크 콘서트를 시작으로 14~16일 성인지 감수성 인형극, 젠더포럼, 젠더공감토크, 디지털성범죄 주제 특별강연, 여성영화제 등으로 채운다. 이밖에도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협력사업을 통해 여성인재아카데미, 양성평등 포스터전시전, 성평등콘텐츠대상, 전국릴레이 양성평등페스티벌을 추진한다. △노사 소통으로 즐거운 일터 실현 센터는 건강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 열린 노사 소통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직원 개개인의 업무능률을 높이고 즐거운 일터 분위기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특히, 수직적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역멘토링을 분기마다 실시, 직원들간 세대 차이를 허물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에는 아침식사 대용으로 간편식을 제공함으로써 타부서 직원들과 화합할 수 있는 건강한 일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직원 복지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으로 센터 내 키즈카페를 활용, 직원 자녀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만 4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에게는 자녀 돌봄 휴가도 권장하고 있다. 이윤애 센터장은 올해 추진하는 역점사업을 통해 전북지역에 성평등워라밸 문화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의 궁극적인 목표인 성평등 가치가 실현될 수있도록 교육취업지원문화사업 운영에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6.04 18:12

현대인들의 텅 빈 모습과 감정 그리고 ‘불안’

최은우(38) 작가가경계에 선 사람들로 의 세 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10일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 2016년 첫 전시회 이후 꾸준히 시도해 온 패턴드로잉 작업을 이번 전시회에서도 보여준다. 작가는 특유의 독특하고 정교한 이미지와 더불어 보는 위치에 따라 색감이 미묘하게 달라지는 인터퍼런스(색의 간섭) 효과를 통해 서로 다른 시선의 표현과 의미 등을 은유적으로 표현해 주제의식을 더 극대화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어느 날 문득 자신의 모습에서 발견한 현대인들의 텅 빈 모습과 감정에서 출발하여 불안이라는 감정의 기원을 집요하게 추적하고 있다. 작가는 추적의 과정에서 개인들이 마주하는 위태로운 감정과 공포, 절망의 순간을 경계로 명명하고 있으며, 그러한 우리 사회의 무수한 경계에서 버텨나가는 개인들의 모습을 경외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작가는 그 과정에서 섣부른 응원이나 피상적인 긍정의 메시지를 보내지 않는다. 단지 이렇게 개인이 강박적으로 개인이 생존을 고민하는 시대에서 어떻게 불안이라는 감정이 내재화하고 그것이 공포로 변해 가는지, 그리고 그것들이 어떻게 경계가 되는지 탐색할 뿐이다. 최 작가는 2016년 첫 개인전 고립전, 2017년 두 번째 개인전 인간이 그리는 무늬전을 가졌다. 지난 2018년부터는 전주 서노송예술촌에서 물결서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 전시·공연
  • 최정규
  • 2020.06.04 18:12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 선정작 발표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집행위원장 이준동)가 박혁지 감독의 시간을 꿈꾸는 소녀와 에릭 보들레르 감독의 어 플라워 인 더 마우스(A Flower In the Mouth)를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대상 작품으로 선정했다. 제12회 전주프로젝트마켓이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전주영화제작소에서 진행됐다. 마지막 날인 2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조직위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을 비롯한 각 부문 수상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시상식은 김승수 조직위원장과 이준동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올해 전주시네마펀드와 러프컷 내비게이팅 심사위원, 참여 프로젝트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철저한 방역을 거친 뒤 진행됐다. 전주시네마펀드 지원작인 시간을 꿈꾸는 소녀는 어린 나이에 무녀의 숙명을 안고 살아가는 수진의 이야기를 통해 한 여성의 삶의 궤적을 좇는다.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작인 춘희막이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 박혁지 감독의 새로운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다. 전주넥스트에디션에서 선정된 어 플라워 인 더 마우스 프로젝트는 흘러가 버리는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관한 근본적인 성찰을 담는다는 기획으로 출발했다. 에릭 보들레르 감독은 루이지 피란델로의 희곡 입에 꽃이 핀 남자(1922)를 다큐멘터리와 픽션을 조합한 형식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에 선정된 두 작품은 전주국제영화제로부터 1억 원 내외의 제작투자비를 지원받게 된다. 프로젝트를 완성한 후에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상영, 관객과 만나게 된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독립예술영화인들이 특히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인만큼 전주국제영화제가 앞장서서 더욱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20.06.04 18:12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 개막…‘넥스트엑터 고아성’ 출간

설렘 가득한 영화 소풍길을 그리는 무주산골영화제가 4일 8번째 개막과 함께 넥스트엑터 고아성 도서를 출간, 하반기를 울림으로 채울 축제의 기대감을 높였다. 무주산골영화제는 이날 개막해 오는 8일까지 5일 간 개막식과 개막작 상영을 비롯, 무성영화 라이브 연주, 공연토크 프로그램, 시상식 등 모든 행사를 무관객 온라인 라이브 방송으로 전환해 영화제를 치른다. 이후 하반기에는 코로나19의 추이를 감안해 프로그램별로 무주 및 서울 또는 전국의 극장에서 오프라인 상영회 및 기획전 형태로 분산해 관객과 만나게 된다. 아울러 백은하 배우연구소와 함께 완성한 도서 <넥스트 액터 고아성>이 개막일에 맞춰 4일 정식 출간됐다. 무주산골영화제와 백은하 배우연구소가 공동 기획한 넥스트 액터(NEXT ACTOR) 시리즈는 한국영화의 다음 100년을 이끌어갈 차세대 배우를 집중 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해 박정민 배우를 시작으로 기획 상영, 토크쇼 등 연계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영화제의 메인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 영화제와 함께 할 <넥스트 액터 고아성>은 총 8개의 챕터로 나눠 배우이자 평범한 청춘 고아성의 모습을 다채롭게 담았다. 특히, 고아성의 섬세한 필력이 돋보이는 FACES 여섯 개의 얼굴 섹션은 영화 괴물, 여행자, 설국열차, 오피스, 항거: 유관순 이야기 그리고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의 생생한 현장 사진과 촬영 비하인드가 담겨 읽는 즐거움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영화 팬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작가 토끼리(@tokkiri)의 감각적인 일러스트 작업이 더해져 배우 고아성의 캐릭터를 찾아보는 재미도 제공한다. 백은하 소장은 열다섯 편이 넘는 장편 영화를 거쳐 벌써 데뷔 17년 차에 접어드는 배우 고아성은 이미 완성형 배우이다. 하지만 고아성이라는 이름 앞에 굳이 넥스트 액터라는 타이틀을 붙이고 싶었던 것은 그가 여전히 다음을 꿈꾸는 배우이고, 우리는 여전히 이 배우의 다음이 궁금하기 때문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아성 배우는 올해 영화제의 넥스트 액터로서 5일 토크 프로그램에 참석해 영화 팬들과 온라인을 통해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진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20.06.04 18:12

스승의 서맥을 따라…좌우명을 담다

전북이 낳은 한국 서예계의 큰 인물 강암 송성용 선생의 제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강암 연묵회가 창립 52년째를 맞아 제52회 회원전을 개최한다. 3일부터 오는 8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 이번 회원전은 스승의 교훈, 나의 좌우명이라는 주제 아래 90명의 회원들이 참가했다. 스승에게 물려받은 좌우명뿐 아니라 책과 자연, 이웃 등 주변의 모든 배울 거리에서 얻은 좌우명을 중심으로 창작한 작품을 모아 총 178점을 내걸었다. 전시 도록의 표지에는 강암 선생이 동일 주제로 29세 때에 쓴 작품과 68세에 쓴 작품을 비교해 게재했다. 제자들은 스승의 좇아 배우며 그 서맥을 이으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 29세 때에 쌓은 탄탄한 기초가 있었기에 68세 때에 이처럼 창신적인 작품을 창작하실 수 있었을 것이다. 강암연묵회 회원 모두 따라 배워야 할 점이리라. 강암연묵회(회장 김병기)는 1968년 2월에 창립했다. 당시 강암 선생은 1966년 열린 제16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서예부 최고상인 문교부장관상을 수상, 전국적인 명성을 이끌고 있었다. 전국 각지에서 제자들과 함께 제1회 전라북도 서예전람회를 개최했다. 이는 국전과 같은 양식규모로 열린 최초의 지방 서예전이라는 점에서 전북 예술계의 큰 사건으로 기록됐다. 이듬해에는 전북의 각 예술단체들이 합류해 전국 최초로 국전과 같은 형식의 지방 단위 종합 미술전람회인 전라북도 미술전람회가 열렸다. 연묵회는 1982년에 지방 소재의 예술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대만과의 국제 교류전을 개최함으로써 서예의 국제교류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9년 2월 강암 선생의 서거 이후 모임 명칭을 강암연묵회로 바꾸고 현재 141명의 회원을 가진 서예단체로서 한국의 서예 부흥을 선도하고 있다. 강암연묵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병기 전북대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하 수상한 시절임에도 강암연묵회 회원들의 창작 열기는 뜨겁다며 관마(觀摩)의 의지가 돋보이는 전시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람객들이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전시장에 들러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6.04 18:12

완주 산속등대복합문화공간, 어린이 플리 마켓 ‘카붓 세일’ 성료

어린이가 직접 만드는 플리마켓 카붓 세일(Car Boot Sale)이 지난달 30일 완주 산속등대 복합문화공간 내 별빛광장에서 펼쳐졌다. 어린이들이 주체가 되는 신경제관념 현장체험으로 기획된 행사인 만큼 총 19팀의 70명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특별한 경험을 만들었다. 더불어 가족들 간의 교류와 함께 어린이들이 경제관념을 익히는 교육의 장이 됐다는 것이 복합문화공간 측의 설명이다. 특히, 카붓 세일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행사를 위해 준비해온 물건과 옷을 정리하며 손님 맞을 준비를 하는 것은 물론, 구매자에게 상품의 특성을 꼼꼼히 설명하는 등 진지한 자세로 행사에 임해 눈길을 끌었다. 산속등대복합문화공간 관계자는 영국에서 시작된 카붓 세일은 자동차 트렁크(car boot)에서 물건을 꺼내어 거래한다는 의미의 행사라며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해 치렀으며, 중장기 프로젝트로 기획한 만큼 앞으로도 지속성을 가지고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참가비는 전북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지역 예술인들을 적극 후원해나가길 바라는 응원의 마음을 담아 전주 우진문화재단에 전액 기부할 방침이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6.04 18:08

이기전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 후보자 임명 될 듯

이기전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3일 전북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재단의 독립성과 그동안의 문제점에 대한 개선 방안에 집중 질의가 이뤄졌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이날 인사청문위원회에서 최영일 위원은 그동안의 재단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전북도의 하청업체라며 자율성과 다양성,창의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문화관광재단대표가 재단과 전북도와의 위탁관계를 끊어내고 후보자의 역량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정린 위원은 타 시도는 문화와 관광을 분리해 운영하는데 전북은 예술과 문화를 묶어 관리하다보니 집중도가 떨어진다며 전북도에서 파견공무원을 보내는 것도 이러한 혼선 속 재단 내 직원을 신뢰하지 않아서다. 파견공무원을 보내지 않을 정도의 신뢰높은 재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오평근 위원은 문화와 관광 두 분야가 연계가 될 수 있지만 구분되어야 하는 것이 더 많다며 현재 재단은 문화적 측면에 많이 치우쳐 있다. 대표로 임명된 후 침체에 빠진 관광산업에 대해 고민해야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나인권 위원은 현재 후보자가 전주현대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재단 대표이사로 임명될 경우 운영중인 미술관을 위탁한다고 했다며 현대미술관이 재단의 공모사업에 참여할 경우 특혜의혹이 불거질 수 있다. 재단과 관련된 사람이 이를 심사하고 평가하는 만큼 현대미술관이 재단 공모사업에 응모하지 않도록 약속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재단의 자립도가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 공감한다면서도 재단 독립성이 현재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다. 앞으로 도와 도의회와 소통을 통해 자립성을 키울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청문회는 후보자의 자기소개 및 직무수행계획 보고를 거쳐 도덕성검증(비공개), 업무능력 검증(공개) 순으로 진행됐다. 비공개로 진행된 도덕성 검증은 이 후보자의 재산신고 현황과 납세실적, 부동산 매매 현황, 대출 현황 등을 살펴보는 형태로 진행됐다.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VM아트미술관 관장 재임시절 운영방식과 목우회회원 위주 전시 개최 건에 대해서도 질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는 전북문화관광재단의 비전을 제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미래의 불확실성 속 문화에 대한 인식개선과 도민들의 향유권 확대 △문화예술의 동력인 예술인 복지개선과 사각지대 예술인들과의 다양한 컨텐츠 협약 적극 추진 △4차 산업화 시대에서의 문화예술관광을 이끌어갈 미래인재 육성 △자체적 제정확보 방안 등을 내놨다. 이날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큰 결격이 지적되지 않으면서 이 후보가 별 무리 없이 대표에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5일 청문 결과에 대한 경과보고서를 채택한 후 의장에게 제출하면, 이후 8일까지 의장이 도지사에게 청문 결과를 송부하고, 결격사유가 없으면 임명이 이뤄진다. 이날 청문위원으로는 문화건설안전위원회 소속 정호윤, 이정린, 이병도, 조동용, 김대오, 나인권, 이한기, 최영일 의원이, 의장 추천으로 오평근, 김희수, 박희자 의원이 참여했다.

  • 문화일반
  • 최정규
  • 2020.06.03 18:12

[신간] 숱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 한 경찰관의 이야기

무궁화. 이 꽃은 국가를 상징할 뿐아니라 대한민국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을 상징하기도 한다. 김삼남 전 총경이 자전적 수필집 <무궁화 꽃은 피고 또 피는데>(신아출판사)를 발간했다. 산골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저자는 초등학교 1학년 때 해방의 기쁨을, 6학년 때 처절한 한국전쟁을 겪었다. 이후 419혁명과 516군사 쿠데타 등 숱한 역사의 소용돌이를 체험했고, 군복무를 마치고 순경에 보임돼 총경까지 35년간 경찰에 봉직했다. 자서전을 쓰고 싶어했던 김 전 총경은 2016년 신아문예대학에서 자서전쓰기 공부를 하려 했지만 강의가 개설되지 않자 수필창작 수요반에 등록하면서 수필과 만나게 됐다. 이후 2017년 종합문예지 대한문학 가을호에 수필 동창남으로 신인상을 수상하며 수필가로 등단했다. 수필집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 충효 등 6부로 나눠 에 담은 63편 수필을 담았다. 수필이 체험의 문학이라면 이 책은 35년 동안 경찰생활을 하면서 뗄레야 뗄 수 없는 무궁화를 떠올리게 된다. 1960년대 20대 젊은 나이에 무궁화 잎 하나로 경찰생활을 시작해 숱한 시련을 겪으면서 7년 만에 무궁화 한 송이를 피웠다. 16년 만에 무궁화 세 송이를 피웠고, 또 9년 만에 대망의 무궁화 네 송이를 피웠으니 얼마나 힘든 여정인 지 알 수 있다. 자신이 태어난 임실이 제1고향이고 처음 무궁화를 피운 전남 고흥은 제2고향, 네 번째 무궁화 꽃을 피운 무주가 제3고향인 셈이다. 김 전 총경은 오랜 망설임 끝에 책을 내게 됐다. 미완의 책을 발간하는 외람된 진실을 헤아려주길 바란다며 못 담은 발자취를 뒤돌아보고 꽃 피는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새로운 발자국을 남기려는 희망을 잃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임실 출생인 김 전 총경은 전주사범 병중, 전주고를 졸업하고 전북대 법대와 원광대 대학원, 전주대 박사과정을 밟았다. 경찰문학, 임실문학, 대한문학, 신아문예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주와 정읍, 익산 경찰서장을 거쳐 총경으로 정년 퇴임했다. 호원대, 전주대 겸임, 초빙 교수를 역임했다.

  • 문학·출판
  • 최정규
  • 2020.06.03 18:12

[신간] ‘나’를 찾고 ‘너’를 만나 ‘우리’ 함께

40편의 영화가 함께하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깨운다. 나를 찾고, 너를 만나, 우리 함께 주어진 삶을 아름답게 살아내자는 메시지가 흐른다. 배혜화 전주대 영화방송학과 명예교수가 한국알트루사의 심리상담 계간지 <니>의 영화 속의 니에 쓴 글을 묶어 <영화 속 나, 너, 우리>(초이스북)로 만들었다. 2005년 겨울 창간호부터 2016년 가을까지 사랑, 공동체, 독신, 갈등, 질투, 폭력, 믿음, 우울증, 불륜 등의 다채로운 주제를 선정했다. 국내외 영화 40편에 담긴 영화사적 의의와 문학적 가치를 함께 살펴보는 기회가 된다. 책의 프롤로그에는 배혜화 교수와 오랜 시간 함께 한 이장호 영화감독, 문은희 여성상담소장, 임성빈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조직위원장, 서정오 동숭교회 목사, 이호인 전주대학교 총장의 글을 담았다. 생텍쥐페리가 어린왕자를 위로가 필요한 어른에게 헌정한 것처럼, 이 책도 읽는 분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배 교수는 이화여자대학교 인문대학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렌느Ⅱ대학교 불문학 석사, 소르본대학교 불문학 박사과정 수료 후, 성균관대학교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유학시절 막막해질 때면 영화관을 찾아 영화를 보면서 위로받았다는 그는 1983년 전주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가 돼 학생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2003년 우연히 만난 대학 연극반 선배와 함께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일하면서 영화계에 발을 딛게 된다. 이후 동국대 영화과 박사과정에 등록하고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초대 집행위원장을 맡아 첫 영화제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영화방송학과로 교수로 자리를 옮긴다. 현재는 2008년 서울기독교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아 서울국제사랑영화제로 이름을 바꾼 현재까지 매년 영화와 함께 하고 있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20.06.03 18:12

전·현직 교원 지혜 모아 ‘교원문학’ 제5호 발행

전현직 교원문인들이 모인 문학단체 교원문학회(회장 김계식)가 회원들의 작품을 실은 동인지 <교원문학> 제5호를 발행했다. 스승의 날에 맞춰 발행한 이번 호에는 제4회 교원문학상 수상자인 장세진 평론가와 박종은 시인의 신작 시와 문학평론을 특집으로 다뤘다. 수상자들은 최근 3년 동안 각각 4권의 책을 펴내는 등 활발한 문학활동을 펼친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한, 부안초등학교 교장인 이길남 아동문학가와 구이중학교 교장을 지낸 송일섭 수필가 등 신입회원 23명을 비롯해 권태주 부천교육지원청 초등교육과장, 이선애 경남 의령 지정중학교 교사 등 기존회원 22명이 참여해 시수필동시동화소설평론 등 다양한 문학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방송평론가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장세진 평론가의 드라마 톺아보기가 눈길을 끈다. 최근 인기리에 방송된 TV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하이에나아무도 모른다를 다뤘다. 책 말미에는 2016년 창립 때부터 올해 5월 6일까지 전국에서 교원문학회를 후원한 이들의 이름을 실었다. 부산의 김미자 수필가, 전주의 차재희 곤지중학교 교장 등 교원문학의 발전을 응원하는 후원인 여러 분은 의미가 크다. 한편, 지난달 29일에는 회원 위주로 간소하게 제4회 교원문학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교원문학 제5호 출판기념회를 겸해 열린 이날 시상식에는 송하선 전 우석대교수, 김동수 전 백제예술대교수, 차상철 완산학원 이사장 등 60여 명이 참석해 장세진 평론가와 박종은 시인의 수상을 축하했다. 교원문학 배지 및 로고를 제작한 이종희 수필가에게는 공로패가 수여됐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20.06.03 18:12

[신간] 어제와 오늘의 삶, 또 다른 성찰의 갈무리

무던하고 좀처럼 감정에 흔들리지 않던 이가 푸념을 내뱉는다. 그 속에는 자기와 세상에 대한 통렬한 성찰이 있을 터. 물 흐름에 몸 맡긴 돌멩이로, 절차를 섞바꾸지 않는 삶의 자세로 걸어왔던 시인은 어제와 같은 오늘을 시로써 불러 세웠다. 김계식 시인의 25번째 시집 <돌부처의 푸념>(신아출판사)에 담긴 상념이다. 노거수를 뵙다, 바람의 결실, 해거름의 단상, 경륜 값 매기기, 둥근 희망으로 이어지는 시편들은 자리를 굳건히 하늘을 지키고 있는 달과 닮아 있다. 빛의 흐름에 따라 생김새가 다르게 보이는 달처럼 성찰을 통해 삶의 자세를 가다듬는 법을 배운다. 김계식 시인은 돌부처의 푸념일지라도 또 한 번 아퀴를 지어 갈무리 한다며 갑자기 사방팔방 흩어진 뭇 상념들이 꽃향기에 벌떼 날아들 듯 한 곳에 모이는지라 다소 우스꽝스러울지 몰라도 지금껏 그래왔듯이 스물다섯 번째의 큰 해산을 해봤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번 책에는 특별한 이들의 목소리가 함께 한다. 책 말미에 발문이나 해설 대신 김계식 시인의 이전 책을 읽고 보내 온 지인들의 정성어린 편지를 덧붙인 것. 먼저 세상에 나왔던 24권의 책 목록도 가지런히 정리했다. 전주교육청 교육장을 역임한 김계식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전북문인협회, 전북시인협회, 전주문인협회, 완주문인협회, 한국미래문화연구회, 전국PEN클럽, 한국창조문학가협회, 두리문학, 표현문학, 교원문학 등 다양한 단체에서 문단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 <사랑이 강물되어> 등 20권, 신앙시선집 <천성을 향해 가는 길>, 단시집 <꿈의 씨눈>과 <나이테에 그린 꽃무늬>, 시선집 <자화상>과 <청경우독>이 있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20.06.0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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