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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청소년 ‘무지개국악오케스트라’, 19일 정기연주회

다문화와 비다문화 청소년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위해 전북도립국악원, 순창군, 순창교육지원청이 손을 잡고 지난 2017년 6월 창단한 무지개 국악오케스트라가 오는 19일 순창향토회관에서 두 번째 정기연주회를 올린다. 36명으로 구성된 단원들은 무지개 꿈을 꾸다를 주제로, 2년 6개월간 펼쳐온 행복한 예술여행을 국악오케스트라 선율에 담아낸다. 이번 연주회는 1부 무지개 씨앗과 2부 무지개 열매로 나눠 진행한다. 오케스트라의 창단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며 단원들을 격려한 이후 김나령, 이시은, 김수현 단원이 선보이는 판소리 흥보가 중 방아타령을 시작으로 국악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국악관현악 아름다운 나라, 그 저녁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프론티어와 더불어 드라마 주제곡과 동요를 국악가요로 풀어낸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순창의 자랑인 바아타령과 제주도 대표민요 너영나영을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한 순서도 눈여겨볼 만하다. 연말 분위기를 살리고 국악기의 다양한 매력을 알릴 국악 캐롤 고요한 밤, 거룩한 밤과 사물놀이를 위한 국악관현악 신모듬은 이번 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매주 전북도립국악원 예술단원 10명이 순창을 찾아 청소년 단원들에게 국악 연습을 지도해오고 있다. 국악연주를 통한 전통예술 교육으로 자존감과 공동체 정신을 기르는 데 방점을 뒀다. 판소리와 국악오케스트라(가야금거문고해금아쟁대금피리태평소타악) 2개 부문으로 운영하며 야외 현장학습과 예술캠프를 함께 운영한다. 순창군청소년수련관이 운영을 맡았으며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과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전주공장위원회는 사업비를 후원하기도 했다. 전북도립국악원 이태근 국악원장은 전북도립국악원에서 최초로 제안한 창단한 청소년 국악오케스트라인 만큼 예술로 만들어가는 따뜻한 세상을 위해 더욱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19.12.17 17:32

[리뷰] 유쾌한 빈 왈츠로 만나는 한 편의 연극

소프라노 이은희 교수(전북대 음악과 교수)가 이끌어가고 있는 오페라단 뮤직씨어터 슈바빙이 오페레타(operetta) 박쥐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6일 김제문화예술회관과 14일 전주소리문화전당 연지홀) 뮤직씨어터 슈바빙은 전라북도 출신의 성악인들에게 진취적이고 활발한 음악활동의 무대를 제공함으로써 예도(藝道)인 전북의 오페라 맥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로 출발했다. 이로써 제자들과 전북 성악인의 진로개척에 다소나마 보탬이 되겠다는 이은희 단장의 정열적인 이상에 대해 필자는 음악인으로서 존경심과 더불어 고마운 마음을 전해 드리는 바이다. 박쥐는 인간들의 소박한 로맨스와 사랑, 질투를 소재로 한 희가극인 오페레타(operetta)이며 왈츠의 제왕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원작이 지니고 있는 기품과 예술적 향기를 잘 표현해내면서 음악극의 구성적인 통일감을 소홀함 없이 이끌어내었다. 노래와 연기적인 면에서 흠 잡을 수 없는 공연이었지만, 아쉬운 장면을 꼽아보자면 2막의 파티장면에서 여러 가지 민속춤이 슈트라우스의 비엔나 왈츠로 대치된 장면이 남는다. 그러나 파티에 참석한 손님들이 비엔나 왈츠의 리듬을 타고 사랑을 노래하며 흥겹게 즐거운 인생을 구가한 장면으로 이어진 것은 감독과 연출자가 지혜로운 기지를 발휘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아이젠슈타인의 다이내믹(Dynamic)하고 극적인(Dramatic) 열창과 열연을 비롯해 로잘린데의 사랑과 분노가 교차된 애절한 노래와 열연, 하녀아델레의 풍부한 음성과 세련된 익살스러운 연기는 청중들의 감동과 찬사를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다. 그 외의 싱어들과 합창단원들, 그리고 오케스트라 단원들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수준 높은 음악적인 메카니즘(Mechanism)으로 열창과 열연을 펼치는 모습이었기에 청중들로 하여금 많은 박수갈채와 감동적인 환호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본다. 결국 이 오페레타 박쥐가 내포하고 있는 의도적인 희가극의 전체 내용을 해피엔딩(Happy Ending)으로 공연해 냈음은 싱어들 모두가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 결과이기에 출연자 모두에게 아낌없는 찬사와 힘찬 박수갈채를 보내드리는 바이다. /박종의 한국합창총연합회 고문

  • 영화·연극
  • 기고
  • 2019.12.17 17:18

지역문화진흥법 5년, 미래 5년 어떻게 갈까

지역문화진흥법 시행 후 5년을 맞아 전북 문화예술계의 현상황을 진단하고 앞으로의 정책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은 17일 전주JS호텔 2층 연회장에서 지역문화진흥법 시행 5년, 앞으로의 5년 어떻게를 주제로 2019 문화정책기반강화사업 담론과 담화Ⅱ를 연다고 밝혔다. 전라북도 지역문화 진흥을 위한 현장의견 수렴을 위해 개최하는 이번 원탁포럼에서는 지금종 지역문화진흥원 이사장과 장세길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의 주제발표와 주제별 원탁토론을 진행한다. 지금종 이사장은 중앙정부에서 수립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 기획단장으로 내년 1월에 발표할 제2차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제1차 전라북도 지역문화진흥 시행계획 수립에 참여했던 장세길 연구위원은 이번 제2차 시행계획에도 함께 하는 만큼 전라북도 시행계획 수립의 방향성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원탁토론은 제2차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의 4대 전략에 발맞춰 총 4개 테이블로 운영할 방침이다. △문화자치를 위한 재정과 제도 △지역문화균형발전 △생활문화 문화환경 조성 △문화적 가치확산 등이다. 원탁토론 참여는 정책기획팀(230-7422)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전북도민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신청 없이 참관할 수 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12.16 18:47

전주에서의 3개월 “지금 여기, 너머”

지금 여기, 너머. 팔복예술공장 2019 창작스튜디오 국외작가의 결과보고 전시가 시작됐다. 오는 2020년 1월 12일까지 A단지 2층 전시장에서는 올해 2기로 입주한 창작스튜디오 국외작가인 남아공의 요건 던호펜(Jugen Duhofen)과 영국의 사이먼 웨텀(Simon Whetham)이 3개월 동안 전주에 거주하며 창작한 결과물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명 지금 여기, 너머는 시각이 주는 직관과 명확성보다는 보이는 것 너머의 감각적 세계를 다뤄온 두 작가의 작품 세계에서 가져왔다. 동시대의 시청각 예술을 마주함으로써 일상의 공간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게 하자는 의도가 담겼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두 작가는 공통의 키워드로 재생과 감각, 그리고 인식을 꼽는다. 외부의 시선에서부터 시작해 다양한 각도로 접근하며 전주와 팔복예술공장에 점차 스며든 두 작가가 보이는 것 너머의 세계에 대한 시선을 나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각각의 독립적인 방으로 마련했다. 두 작가가 각자의 시선으로 팔복예술공장의 공간적 특성을 관찰하고 인근의 공장지대에서 수집한 나무 등 여러 사물을 재생하며 번안된 시청각으로 생경한 세계를 구성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관객들이 작가의 시선으로 주변 세계를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한국과 남아공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요건 던호펜은 설치 구조물과 드로잉, 워크샵 등 다양한 형식을 아우르며 우리의 시각과 인지하는 것을 중심 주제로 삼고 꾸준히 작업해 왔다. 소리 예술작업을 선보이는 사이먼 웨텀은 소리를 수집하고 생성하며 비 시각적 에너지를 연구하고, 소리의 진동으로 인해 형성되는 드로잉 작업을 통해 소리의 시각화를 표현해왔다. 황순우 팔복예술공장 총괄감독은 이번 창작스튜디오 국외작가 결과보고전은 향후 국제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지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는 팔복예술공장의 공간적 특성을 다르게 마주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작가는 국외작가라는 외부자의 시선을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시선과 공간을 새롭게 해석하고 팔복예술공장의 전시공간을 다채롭게 구성한다. 소리와 설치예술, 드로잉이 나눠진 경계를 넘나들며 관객들을 맞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시와 관련해 오픈스튜디오와 연계프로그램도 마련했다. 21일 오후 11시 요건 던호펜 작가는 드로잉 워크샵을 열고 우리의 감각을 이해하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또 이날 오후 3시부터는 사이먼 웨텀 작가가 리듬과 전도라는 주제로 퍼포먼스를 펼친다. 전시 관련 문의는 전화 063-283-9221로 하면 된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19.12.16 18:47

[박물관 유물로 읽는 옛 이야기] 고창 용산리 명문분청사기와 사기장

나는 사기장이다. 그릇을 빚는 사발대정이다. 수중군(조수)이 사토를 채취하여 그릇을 빚도록 곱게 이겨놓은 꼬박(질흙뭉치)을 물레로 돌려 차서 접시, 사발, 병 등을 만든다. 그릇을 흙판 위에 올려 그늘에서 잘 말리고 나면 굽대정(마조장)이 굽을 깎는다. 굽대정은 신통하게도 굽 안팎의 얇고 두꺼운 것을 잘도 알고서 알맞게 굽을 깎는다. 그런 다음 꾸덕꾸덕하게 적절히 마른 그릇 바깥 면에 무늬를 장식한다. 도장으로 무늬를 찍고 흰 흙을 메꿔 넣어 꽃무늬를 만들거나, 그릇 전체를 흰 흙으로 바른 후, 그 위에 춤추는 듯한 물고기 등을 그리기도 한다. 그리고 접시 안 바닥이나 그릇에 예빈시禮賓寺의 예빈, 내섬시內贍寺의 내섬 등을 찍거나 새겨 넣는데, 이것은 관청이름이다. 글자에 백토로 메꿔 넣은 것이 마치 무늬 같아 보일게다. 예빈시는 외국사절의 잔치와 왕실의 종친과 재상님들의 음식을 마련하는 관청이라고 한다. 내섬시는 궁궐 2품 이상 관리에게 술을 주고, 왜인과 야인에게 음식물을 공급하는 곳이다. 이렇게 잘 보이도록 관청의 이름을 새겨 넣은 그릇은 궁궐로 올라가는 사기그릇이다. 나는 이래 봬도 이 마을에서 궁궐에서 쓰는 사기그릇을 만드는 사기장으로 꽤나 솜씨 좋다는 말을 듣는다. 예전 태종 임금님 때 그릇에 관청 이름을 새겨 넣으라고 명하셨다고 한다(1417년). 이렇게 명하신 까닭은 그릇을 사용하는 관청을 표시하여 그릇이 도난당하는 것을 막고 관리를 잘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이런 조치 후로 없어진 그릇 수를 더 구워 올리는 일이 줄어서 좀 살기 좋아졌다고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말씀하신 적이 있지만, 지금도... 항시 봄, 가을마다 궁궐로 구워 올려 보내는 사기그릇 말고도 필요할 때마다 구워서 올려 보내는 그릇의 숫자는 계속 늘어나기만 한다. 그래도 사기그릇을 만드는 일은 고되지만 신명 난다. 이제 초벌구이 한 그릇에 유약을 씌운 후 도짐을 받쳐가며 가마에 재임한다. 드디어 불의 심판을 받을 때가 되었다. 몸을 닦고 마음을 모아 기원을 올린 후 가마에 불을 지핀다. 뜨거운 불기운이 넘실넘실 가마를 타고 올라간다. 마치 붉은 용이 하늘로 오르는 것 같다. 좀 더 가마에 장작을 때야겠다. 제발 잘 익혀져 잘생긴 사기그릇이 나오길 거듭 거듭 바라고 또 바래본다. *조선시대 15세기 후반 고창 용산리 사기장이 궁궐에 공납하는 명문분청사기를 제작하는 과정을 가상해 구성해 본 글. /김현정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관

  • 문화재·학술
  • 기고
  • 2019.12.16 17:05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출품작, 내년 1월 31일까지 공모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출품작 공모가 시작됐다. (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는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개최일(2020년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을 확정하고, 내년 1월 31일까지 출품작을 공모한다고 16일 밝혔다. 공모 분야는 경쟁부문의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과 비경쟁부문, 전북을 기반으로 한 지역공모다. 출품 자격은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개최일 이전에 국내에서 상영된 적이 없는 코리안 프리미어(한국 최초 상영작) 또는 그 이상의 프리미어 조건을 갖춘 작품에 한하며, 올해 1월 이후 제작된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작품 길이 40분 이상을 장편, 40분 미만을 단편으로 분류하며, 극영화,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및 애니메이션 등 장르 구분은 없다. 한국경쟁 부문은 감독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 연출작, 비경쟁 부문은 감독의 세 번째 이상의 장편 연출작을 대상으로 한다. 한국단편경쟁 부문은 제한을 두지 않는다. 지역공모의 경우 전북에 주소지를 둔 감독, 전북에 주소지를 둔 대학 재학생 또는 전북에서 50% 이상 로케이션을 한 작품이어야 한다. 지역공모에 선정된 작품은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또는 비경쟁부문인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에 초청상영된다. 모든 출품작에 대해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또는 영화제가 선정한 예심위원이 최종 상영 여부를 결정한 뒤, 제21회 영화제 기간에 상영한다. 수상작 발표 및 시상은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식 현장에서 진행되며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출품은 영화제 출품 사이트(entry.jeonjufest.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문의는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램팀 한국영화 담당자 02-2285-0562.

  • 영화·연극
  • 이용수
  • 2019.12.16 16:53

국립민속국악원 ‘송년국악잔치’ 2019년 대표작 엄선

올 한해 국립민속국악원의 무대를 가득 채웠던 대표작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자리가 펼쳐진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 이하 국악원)은 오는 19일 오후 7시 국악원 내 예원당에서 2019 송년국악잔치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 한해 선보인 국악원의 명작을 엄선해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송년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무대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이 총 출동하는 이번 공연은 왕기석 명창의 단가 사철가를 시작으로 민속악의 전통을 이어가는 기악단의 산조합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이어 동래학춤 무대와 지난 8월에 초연한 창극 지리산의 노래곡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후 창극과 사물놀이가 어우러진 적벽을 선보인 후 창극단기악단무용단의 매력이 담긴 육자배기, 흥타령, 판굿으로 송년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한편, 이번 공연 전에는 송년분위기를 만끽하기 위한 체험행사도 마련했다. 공연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6시부터 예원장 로비에서 국악으로 듣는 크리스마스 캐럴 음악회를 연다. 또 장수와 풍요를 바라며 버선을 선물하던 세시풍속 동지헌말을 재해석한 소원지 쓰기 행사를 진행하며, 공연 관람객들에게는 신년달력을 선물할 예정이다. 국립민속국악원 관계자는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희망을 준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연말 분위기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전화 문의는 063-620-2324.

  • 전시·공연
  • 김태경
  • 2019.12.16 16:53

전북 회화회 ‘30주년’ 맞아 기념전 개최

전북지역의 한국화가들이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아 1990년 창립한 전북회화회가 30주년을 맞아 특별한 전시를 마련했다. 전북회화회는 오는 21일까지 전주 누벨백미술관에서 30주년 기념전을 열고 지역의 문화예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 모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화를 전공하고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의욕적인 작품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작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자의 작품을 통해 전통과 오늘, 그리고 미래의 전북회화의 정체성을 묻고 질문한다. 변화하는 시대흐름과 지역 환경을 반영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이 문화를 향유하고 예술적 사유를 펼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이철량 작가는 또 다른 자연을 주제로 스스로 생명과 소멸을 반복하는 도시를 수묵으로 그려냈다. 임진성 작가는 금강산을 배경으로 한 부유하는 몽유금강을 담았고, 임효 작가는 수제한지에 옻칠을 사용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사이의 현상을 그려냈다. 전북회화회 관계자는 개개인의 작가적 역량을 넓히고, 회원 상호간의 교류를 통해 지역의 작품활동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며 작가 개개인의 역량은 물론 지역 예술의 질을 높이고 한국화에 대한 저변을 확대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19.12.16 16:53

‘살아있는 실험실’ 리빙랩을 만나다

박형웅 총괄디렉터 시민이 힘을 합쳐 사회적 문제를 풀어나가는 리빙랩의 현황과 실제 적용사례를 알아볼 수 있는 강연이 마련됐다. 사회적기업 마당은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전주한옥마을 공간봄에서 제197회 마당 수요포럼을 열고 박형웅 전라북도 콘텐츠코리아랩 총괄디렉터를 초청해 사회 혁신을 위한 리빙랩의 필요성을 들여다본다고 밝혔다. 세상을 바꾸는 리빙랩 -공감과 확산으로 이끄는 시도를 주제로 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사회 곳곳에서 새로운 혁신 모델로 주목받고 있지만 일반 시민들에게는 여전히 낯설고 생소한 리빙랩의 개념을 친근하게 풀어낼 계획이다. 살아 있는 실험실로 불리는 리빙랩은 연구자가 연구실 안에서만 진행하는 연구가 아니라 시민이 직접 참여해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고 결과물을 만드는 개방형 실험실을 의미한다. 지역 재생과 시민 참여, 공동체 복원이라는 키워드가 주요 국정 과제로 제시되면서 더욱 관심을 받게 됐고, 사회 곳곳에서 새로운 혁신 모델로 리빙랩의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조이스틱으로 움직이는 전동 휠체어,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이들의 대용 식품 탑쉐이크, 산후우울증을 겪는 젊은 엄마들을 위한 도움 요청 시스템 등이 대표적인 결과물. 박형웅 전라북도 콘텐츠코리아랩 총괄디렉터는 5년 전 리빙랩을 만난 이후 교육, 지역 사회 혁신, 사회 문제 해결 등 모든 영역에 리빙랩을 쓸 수 있다고 믿게 됐다고 한다. 전라북도 콘텐츠코리아랩, 고용노동부 지역혁신 프로젝트, R&D 등 그가 진행하는 대부분의 업무에 리빙랩을 적용하고 있다. 이번 강연의 참가비는 1만원이며 참가 예약 및 문의는 마당 기획팀(063-273-4823~4)으로 하면 된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19.12.15 16:59

[2020 전북일보 신춘문예 예심] 빛나는 가능성 품은 시 눈길…삶에 대한 통찰은 미흡

2020 전북일보 신춘문예 예심이 지난 14일 전북일보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심사위원들은 일상적 기록을 넘어선 삶과 사회현상에 대한 치열함과 통찰이 다소 부족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올 전북일보 신춘문예에는 740명이 총 1895편을 응모했다. 지난해(871명, 2245편)에 비해 응모자와 출품작 수가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시와 수필 부문의 작품에서 많은 작품이 모였다. 시 291명이 1137편, 단편소설 126명이 141편, 수필 217명이 500편, 동화 106명이 동화 117편을 응모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강원, 경상, 전라, 충청, 대구, 부산,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1495편을 응모했다. 미국, 호주, 일본 등 해외 곳곳에서도 작품을 보내왔다. 시 부문 예심 심사위원들은 본심 진출작으로 10편을 올리며 신춘의 열정이 넘실거리는 시를 읽는 일은 즐거웠다며 신춘문예에 응모한 시를 읽으며 한편으로 아쉽고 한편으로는 설다고 말했다. 많은 시가 진술과 설명에 빠져 완성도와 안정성을 잃고 있었다는 평. 시의 편차가 고르지 않다는 점에서도 의견이 모아졌다. 그럼에도 몇몇 시는 가능성과 빛나는 구절을 품고 있었다는 점이 큰 위안이 됐다는 평가다. 단편소설 부문에서는 7편의 작품이 본심에 진출했다. 대부분 안정되어 있는 문장 수준을 보였으며 서사의 분위기를 잘 조성했다는 평이다. 소설의 가장 중요한 테마는 여전히 가족 해체 서사였으며, 분위기에 비해 이야기성이 다소 약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소설은 결국 바늘 같은 이야기 다발이 돼야 하는 점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평을 내놓은 단편소설 부문 예심 심사위원들은 응모자들의 관심이 개인 영역으로 축소되는 현상을 두고 사회적 현상과 현실 모순을 파고드는 서사가 부족해 아쉬움이 컸다고 설명했다. 수필은 일상의 체험이나 생활밀착형 소재를 형상화한 작품이 두드러졌다. 본심에 오른 10편을 비롯해 출품작이 전체적으로 고른 작품 수준을 보였으나 삶의 깊은 이해와 관조, 통찰력이 수반된 글은 적었다는 평가다. 한 심사위원은 아무리 수필이 체험을 바탕으로 해 쓰는 글이라 할지라도 삶에 대한 발견이 없으면 일상의 기록에 불과한 것이라며 올해 신춘문예 수필의 경향은 이 점을 간과한 응모자들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동화 부문에서는 9편이 본심에 올랐다. 올해는 의인화 동화, 애완동물, 치매 및 노인문제, 다문화 등이 주된 작품 소재로 쓰였다. 하지만 들여쓰기, 문단 나누기 같은 기본적인 글쓰기 형식을 지키지 않은 원고가 많아 실망감을 낳기도 했다. 이야기가 설익어서 주제를 문학적으로 승화시키지 못했고, 분량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원고도 눈에 띄었다는 평. 더 나아가 차별화된 이야기 소재를 개발하려는 노력과 상상력, 문학적 형상화 능력을 기르기 위한 공부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예심 심사는 기명숙김정경김헌수김형미이길상이영종장창영 시인과 김근혜이경옥장은영 동화작가, 김영주이진숙 수필가, 정숙인최기우최아현 소설가가 함께 했다. 최기우 예심위원장은 15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한 만큼 단 한 편의 작품도 소홀함이 없도록 정성껏 읽고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응모된 작품을 통해 심사위원들이 많은 걸 배우고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총평했다. 2020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은 본심을 거쳐 2020년 1월 1일자 본보 신년호를 통해 발표한다. 당선자에게는 개별 통보한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19.12.15 16:56

[전북예총 회장 선거] 전북예총 이사회, 선거관리위 구성…30일까지 후보 접수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회장 선기현, 이하 전북예총)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제24대 회장 선거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를 구성했다. 위원장은 규정에 따라 전북예총 수석부회장인 김영규 익산예총 회장이 맡게 됐으며, 당연직 위원으로 안도 부회장과 이흥재 부회장이 참여한다. 또한 이석규 음악협회장이 10개 협회 대표로, 김영 김제예총회장이 시군예총 대표로 각각 위원을 맡게 됐다. 선거일은 규정에 따라 이미 정해진 내년 1월 17일. 투표에 참여하는 대의원은 11개 시군 지부 83명과 10개 협회 83명 등 166명이다. 다만 현재 추진 중인 정읍 연예인협회 창립이 마무리될 경우, 대의원은 2명이 늘어 168명이 될 전망이다. 후보 접수와 대의원 접수는 각각 오는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올해부터 대의원 자격은 한국예총 정회원에게만 주어진다. 당선자는 1차 투표 다득점자로 정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선거 절차 등은 16일 오전 열리는 선관위 첫 회의에서 논의 후 공고된다. 한편 출마의 뜻을 밝혔던 이석규 전 전북사진가협회장이 최근 소재호 시인을 지지하며 물러남에 따라, 제24대 회장 선거는 김상휘 소설가, 소재호 시인, 최무연 부회장 등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 문화일반
  • 이용수
  • 2019.12.15 16:55

제36회 전북연극상 대상에 추미경 배우

향토연극발전에 기여한 연극인에게 수여하는 제36회 전북연극상의 대상이 추미경 극단 사람세상 총괄기획에게 돌아갔다.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는 제36회 전북연극상 수상자 현황을 12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대상에 추미경 극단 사람세상 총괄기획을 비롯해 공로상에 하경국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조명감독, 박새롬 판소리합창단원, 안혜영 극단 무대지기 대표가 선정됐다. 추미경 씨는 오랜기간 어려운 연극 환경에서도 극단 사람세상을 통해 군산지역에서 연극의 맥을 꾸준하게 이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소극장을 중심으로 한 창작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군산연극협회 지부장을 역임하는 등 연극인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연극스텝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예술상에는 강준권 극단 둥당애 무대미술감독이 영예를 안았다. 배우를 대상으로 하는 전북연기상에는 이희찬(극단 까치동) 배우가, 신인연기상에는 권아남 (완주연극협회), 정광익(창작극회), 정지원(극단 자루) 배우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엘림건설 엔지니어링(대표이사 조보익) 후원으로 제정된 엘림연극상 수상자로는 극단 자루의 오지윤 대표가 뽑혀 상패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한편, 전북연극상 대상 수상자에게는 오는 23일 열리는 제36회 전북연극상 시상식 및 연극인의 밤 행사에서 상패와 상금 100만원을 수여한다.

  • 영화·연극
  • 김태경
  • 2019.12.12 19:42

“대한민국 명인명장 손맛 좀 볼까”

무형문화재 명인들의 손맛이 세밑 지역사회에 훈훈한 기운을 전하고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 이하 전당)은 지난 11일 국립무형유산원, ㈜신세계디에프와 전통 수공예산업의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에 전통과 현대 공예의 성공적인 전승과 발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당이 운영하고 있는 한옥마을 내 공예품전시관에서 명인명장관을 개관했다. 이달 29일까지 대한민국명인명장 한수(韓手) 특별전이 개관 기념으로 진행된다. 한편, 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 2층 전시실에서는 전통공예 무형문화재 명인들로 구성된 전라북도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와 함께 손의 가치 희망 나눔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작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얻은 수익금 전액을 밥을 굶는 저소득층 아동청소년들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취지다. △무형문화재 숨결 오롯이 느낄 명인명장관 수공예중심도시 전주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가 담긴 이 공간은 한옥마을 중심부인 공예품전시관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11일 한국전통문화전당 김선태 원장, 국립무형유산원 김연수 원장, ㈜신세계디에프 서원식 지원본부장이 모여 업무협약서를 교환하고 현판식과 개관식을 진행했다.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언제나 전주시민과 관광객들이 대한민국 명인명장의 작품을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대형 모란도 10폭 병풍과 사방탁자를 비롯해 각종 공예 장식품 30여 점이 위엄을 뽐내는 동시에 친근하게 손짓한다. 내로라하는 국가무형문화재와 디자인협업 전승 공예가들의 작품들이 전시와 동시에 판매되고 있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명인명장관 개관을 기념해 진행 중인 한수(韓手) 특별전은 오는 29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지역 청소년 위한 손의 가치 희망 나눔 전통공예 무형문화재 명인들이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한마음으로 뭉쳤다. 11일부터 오는 18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 2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손의 가치 희망 나눔 전시회가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한다. 전통공예 무형문화재 명인들로 구성된 전라북도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와 함께 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 판매를 통하여 얻은 수익금 전액을 전주시 엄마의 밥상 사업에 기증할 예정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전시작품은 시중가의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게 판매된다. 전라북도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 소속 명인 13명이 각자 만든 수공예 작품을 1점씩 내놨다. 전통공예 명인들의 우수한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가치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뜻 깊은 자리다. 악기장 고수환 명인은 여러 날 공들여 만든 250만원 상당의 가야금을 100만원에 내놨고 선자장 방화선, 엄재수 명인과 낙죽장 이신입 명인은 약 30만원 상당의 부채를 10만원에 기증했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평소 보기 접하기 힘든 무형문화재 명인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하고 손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전당에서는 앞으로도 손의 도시 전주답게 손으로 가치를 전하고 문화를 통해 사회공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재·학술
  • 김태경
  • 2019.12.12 17:25

전주문화재단, 청년음악극장서 ‘커먼그라운드’ 연말공연

지역 음악인들에게 공연기회를, 전주시민에게 문화예술 향유 공간을 제공해 온 청년음악극장에서 14일과 21일 오후 7시 커먼 그라운드 연말 공연을 준비했다. 청년음악극장 공간지원사업 대안동문만세 커먼 그라운드는 공연팀이 스스로 기획한 무대다. 그간 청년음악극장에서 공연했던 이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공연장, 음향, 조명장비, 기술인력을 전주문화재단에서 제공하는 올해 신규 프로그램이다. 오는 14일에는 펑크락 밴드 노야가 지역 밴드 연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예정이다. 노야 겨울나기라는 주제로 인디 밴드 Life is Loveya 와 전주 교육대학교 밴드 파노라마가 함께 한다. 또 21일에는 모던락 고니밴드의 열아홉, 스물 콘서트가 진행된다. 전주를 기반으로 전국에서 공연활동을 하고 있는 고니밴드의 이번 공연에는 올해를 마무리하고 2020년 새로운 출발을 하자는 주제를 담았다. 특별히 2001년 출생한 19세 관람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한편, 청년음악극장은 대중음악 밴드의 연습 및 공연공간으로 연평균 20회 이상의 기획공연을 개최해 왔다. 지난 5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모던락 밴드 송장벌레의 공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4개 팀의 무대가 펼쳐져 160여명의 관람객들이 대중음악을 통해 지역 음악인과 소통하는 자리가 됐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19.12.12 17:25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