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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컵의 시선으로 둥글둥글한 세상 관찰하기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 시인이자 <아홉 살 마음 사전>으로 온 가족의 사랑을 받은 박성우 시인이 머스컵 커커의 이야기를 담은 새 동화책을 펴냈다. 그의 신작 <컵 이야기>(다산북스)에서는 소풍을 나왔다가 버려진 컵 하나가 자연 속 동식물을 만나게 되면서 저마다의 이야기를 따스하게 풀어간다. 제아무리 모가 난 것이라도 컵 안에 담기면 둥글어지고야 만다. <컵 이야기>는 한없이 둥글어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다.(작가의 말 中) 박성우 시인은 이 동화를 통해 독자들이 지친 마음을 내려놓고 쉬어갈 수 있도록 담백한 플롯에 특유의 선한 감수성을 녹여냈다. 이에 김소라 그림작가의 따스한 감성이 더해져 마치 아이의 시선처럼 투명하게 컵이 바라보는 세상을 완성했다. 컵은 나한테도 발이 있다면 나도 그렇게 한번 살아보고 싶어라고 말하며 자신의 생김새처럼 둥글고 둥글게 세상을 비춘다. 귀처럼 생긴 손잡이로 주위를 둘러싼 생명체들에게 귀 기울여주고, 자기의 텅 빈 안쪽을 온전히 다 내준다. 비가 오면 빗물을 받아 출렁이고, 갈 곳 잃은 덩굴의 버팀목이 되어주기도 한다. 묵묵히 한자리를 지키며 주위의 생명체에게 귀 기울이는 것 또한 가치 있는 삶이라고 여긴다. 박성우 시인은 머그컵 커커의 이야기를 통해 당신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가치가 있고 쓸모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안도현 시인은 이 작품을 읽은 후 이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란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하찮게 여기던 것들을 진정으로 소중하게 생각하게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20.07.01 17:33

전통공예품으로 만나는 ‘한갓진 일상’

우수한 전통 공예기술에 아름다움을 살리고 활용성을 더한 작품을 만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신세계디에프국립무형유산원과 함께 전주공예품전시관 명인명장관에서 한갓진 일상을 주제로 특별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한갓진 일상 전시는 한수 특별기획전 이후 두 번째로 개최하는 특별전이다. 전통과 현대 공예의 전승과 발전에 목적을 두고 오는 8월 30일까지 대한민국 명인명장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갓을 비롯해 소반, 화혜 등 과거에 일상적으로 사용해왔던 공예품 40여 점에는 대한민국 명장들의 섬세한 손길이 담겨 있다. 이중 갓은 조선시대 성인 남성이 머리에 쓰던 의관의 하나로 신분때장소에 따라 달리 착용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흑립, 백립, 주립 등 다양한 종류의 갓뿐 아니라 망건과 정자관도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을 이어가는 장인과 현대 디자이너의 협업을 통해 제작한 작품이 동시에 전시됐다. 현대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우리 전통의 새 얼굴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이번 기획 전시를 통해 과거를 떠올리며 잠시나마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6.29 17:07

전북문화관광재단, 권역별 찾아가는 행정교육 진행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기전)이 코로나19로 인해 2020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의 통합 행정교육을 탈피하고, 소규모로 권역별 찾아가는 행정교육 서비스를 진행한다. 재단은 오는 30일부터 7월 3일까지 전라북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운영단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행정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행정교육은 재단의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꿈다락토요문화학교, 유아 문화예술 지원사업 등 지역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을 통합해 대규모로 진행해왔다. 하지만 이번 교육은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정읍 내장상동 공감플러스센터(6월 30일) △진안청소년수련관(7월 1일) △전주교육대학교 교사교육센터 마음연구홀(7월 2~3일) 등 권역별로 찾아가는 소규모(소수 정원)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재단은 이번 교육을 통해 지원사업 운영을 위한 행정적 절차와 연간 운영계획을 공유하고 단체가 체계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 또한, 보조금 집행 관련 회계 교육을 진행해 명확한 보조금 집행을 유도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사업운영의 어려움을 듣고 대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문의는 재단 문화예술교육팀(063-230-7451~6).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6.28 16:35

“전통놀이와 함께 한 당신의 추억을 들려주세요.”

전주한옥마을에 조성될 전통놀이 문화공간 마루달에 이야기를 입히기 위한 에세이일러스트 공모전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모전은 전통놀이문화 조성 및 확산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전통문화전당이 공동 추진한다. 공모전 주제는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즐겼던 전통놀이의 추억과 특별한 나만의 이야기를 구성한 에세이와 일러스트(그림, 만화)이다. 체출방법은 한국전통문화전당 홈페이지(ktcc.or.kr)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작품과 함께 오는 7월 6일까지 이메일(ktcc_play@naver.comm)로 보내면 된다. 심사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진행되며 주제 적합성과 공감성, 창의성, 활용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상 1명, 최우수 2명, 우수 3명, 장려상 10명 등 총 16명을 선정하고, 13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수여할 예정이며, 결과는 오는 7월 13일 발표한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이번 공모전 수상작을 전시하고, 아카이빙 자료로 활용함으로써 공간홍보와 브랜드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모전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놀이에 대한 향수를 느끼고, 더 나아가 우리놀이가 많은 이들에게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6.28 16:35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온라인 콘서트 계속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파이팅 콘서트 제작을 이어간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은 전주시와 손잡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파이팅 콘서트2를 26일 오후5시에 유튜브와 페이스북으로 공개한다. 파이팅 콘서트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도민들을 위로하고 공연 취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예술인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는 온라인 콘서트 기획프로그램이다. 지난 4~5월 공개한 1차 온라인콘서트에 이어 두 번째 진행하는 이번 콘서트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의 기획 취지에 공감한 전주시의 후원으로 제작됐다. 콘서트에 참여하는 지역예술인은 보이즈 보이스, 밴드 노야, 고은빛 총 3팀으로, 이날 공개되는 공연 영상은 팝페라 그룹 보이즈 보이스의 무대다. 보이즈 보이스는 국제콩쿨 입상자인 박동일(테너), 허정회(바리톤), 문용재(바리톤) 남성 3인조로 구성된 중창단이다. 테너 박동일은 전북대 음악교육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밀라노 음악원을 졸업했으며 다수의 국제 콩쿨에서 입상했다. 현재 전북대학교 음악학과 외래교수, 전북CBS 소년소녀합창단 지휘, 전주 한울림 합창단 지휘를 맡고 있다. 바리톤 허정회는 한양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졸업했다.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하는 등 다수의 작품 활동과 국제콩쿨 입상 경력이 있으며 전북대학교와 한일장신대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바리톤 문용재는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음대 성악과를 수석 졸업했다. 독일 리하르트 바그너 재단의 장학생으로 선발되며 독일에서 오페라합창단 등으로 활동했다. 현재 군산에 있는 벨칸토 성악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Il mondo, O Sole mio 같은 대중적인 칸초네 외에도 My Way(팝), 걱정말아요 그대(가요), 그 겨울의 찻집(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들려준다. 보이즈 보이스는 영상을 통해 음악을 함께 감상한다면 충분히 감동할 수 있을 것이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많은 분들이 팝페라라는 장르에 공감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한편, 공연영상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유튜브 채널 Sori Arts TV와 페이스북을 통해 26일 금요일 오후5시에 공개한다. 실시간 스트리밍을 놓치더라도 공연영상은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되어 놓친 공연 영상을 다시 관람할 수 있다.

  • 전시·공연
  • 최정규
  • 2020.06.25 16:38

[신간] 두 발로 쓴 국토 인문서 ‘新택리지’ 강원·경상편 발간

우리나라에 걷기 열풍을 가져온 도보답사의 선구자 신정일의 대한민국 국토 인문서 <신정일의 신 택리지>(쌤앤파커스) 시리즈의 여섯 번째 강원 편과 일곱 번째 경상 편이 나왔다. 문화사학자 신정일의 도보답사기로 잘 알려져 있는 이번 책에는 산과 바다의 수려한 풍경이 일품인 강원과 풍류의 멋이 깃든 영남의 면면이 책에 담겼다. 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 이사장으로서 우리 산천 곳곳의 역사와 문화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낸 덕분이다. 30여 년간 우리 땅 구석구석을 두 발로 걸어온 그는 문화답사 전문가로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을 확인시켰다. 두 발로 쓴 대한민국 국토 인문서라는 주제에 맞게 신정일 씨는 우리 땅 곳곳에 숨겨진 아름다움을 소개하고자 전국 방방곡곡을 바지런히 걸었다. 저자는 이중환의 <택리지>에 기반을 두고 인문 지리와 역사 지리학의 측면에서 지금의 택리지를 다시 쓰고자 했다면서 역사와 지리, 인문 기행을 더해 수백 년 전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하고 선조들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았던 흔적을 고스란히 담으려 노력했다고 집필 배경을 밝혔다. 강릉과 원주의 첫 글자를 따서 지은 강원도에는 부산에서 두만강으로 이어지는 최장거리 도보답사 길인 아름다운 동해 바닷길이 있다. 설악산, 오대산, 두타산 등 명산과 낙산사, 장호, 용화, 경포대, 화진포를 비롯한 해수욕장도 큰 자랑이다. 경주와 상주의 두 고을의 이름을 더한 경상도는 어떠한가.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지리가 가장 아름다운 경상도는 강원도 남쪽에 있으며 서쪽으로는 충청도전라도와 맞닿았다. 경상좌도는 벼슬한 집이 많고 경상우도는 부유한 집이 많다 한다고 언급했다. 신정일 씨는 빌딩이 산의 높이를 넘어서고, 강의 물길이 하루아침에 바뀌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산수와 지리는 우리 삶의 근간이라며 우리가 바로 지금 두 발로 선 이 땅을 자연과 사람 모두가 더불어 사는 명당으로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닌 우리 자신일 것이라고 말했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20.06.24 17:35

[신간] 아프지만 재미난 이웃의 삶…‘갱년기 영애씨’

2003년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로 데뷔한 김제 출신의 박수서 시인이 여섯 번째 시집 <갱년기 영애씨>(북인)을 엮었다. 현대시세계 시인선 115번으로 출간된 이번 시집에서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아프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담은 시가 담겼다. 시를 쓰면서 말로 할 수 없는 위로를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시인의 말처럼 이번 시집 면면에는 주변에 대한 연민의 시선이 녹아있다. 특히, 표제작인 갱년기 영애씨에는 전주시 중화산동에서 꽃마차라는 술집을 운영하는 연극배우 영애 씨의 분노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갱년기를 겪지 않은 박수서 시인은 주체할 수 없는 또 한 번의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는 영애 씨의 거친 말을 잘 받아 적은 후 시로 풀어냈다. 영애 씨는 누가 인정해줘서 산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거 할 수 있어서 버텼다고 고백한다.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맛인 신메뉴 얼큰짬뽕순두부를 개발하는 것도 예술의 하나라는 말이 인상적이다. 박수서 시인은 지난 2003년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에 마구간 507호 외 2편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박쥐>, <공포백작>, <슬픔에도 주량이 있다면>, <해물짬뽕 집>을 출간했으며 시와창작문학상을 수상했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20.06.24 17:35

[신간] 현직 검찰수사관 추리미스터리 소설 펴내

사회파미스터리 소설의 전형을 구축한 추리미스터리 소설 <각선당의 비극>(베스트 하우스)이 나왔다. 이 책의 저자는 현직 검찰수사관인 오상근 씨다. 현재 전주지방검찰청 수사과에서 수사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학창시절부터 꿈꿔왔던 소설을 써보겠다는 열망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글을 써왔다. 그 결과 2012년 공무원문예대전 국무총리상 수상이후 2015년 신춘문예로 등단한 뒤, 2016년 여수해양문학상 대상 수상, 2016년 한국소설가협회 신예작가 선정 등 결실도 거뒀다. 오 수사관은 등단과 문학상 수상 이후에도 펜을 놓지 않고 장편소설 집필에 매진한 결과 이번 추리미스터리 소설을 출간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면서 일본 등 타국의 미스터리 추리 소설에 매료되어 있는 독자들에게 한국형 미스터리 추리 소설의 입지와 그 모습을 선보이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소설은 추리 장르의 전통적 내러티브 위에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는 패턴이 가히 섬세하기 이를 데 없다는 평을 받았다.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작중인물 태민이 사건의 이면을 파헤치는 구조는 신선함을 더한다. 현직 검찰수사관인 오 작가의 이력이 반영되다보니 소설 극중의 수사 과정에 크고 깊은 현실성이 돋보인다. 더불어 진범이 밝혀지는 과정과 충격적인 결말은 이 작품에 전율과 여운을 극대화한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20.06.24 17:35

[신간] 게임에 관한 조금 다른 시선의 동화

게임에 관한 조금 다른 시선의 동화가 세상에 나왔다. 김근혜 작가의 첫 동화책 <제롬 랜드의 비밀>(좋은책어린이)은 게임은 무조건 유해하다는 주장에 반기를 들고 시작한다. 기존의 동화에서 게임이 아이들의 성장과 정서를 해친다는 결과론적 이야기를 하려 했다면 이 동화는 게임 중독 문제에 초점을 맞춰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에 중독될 수밖에 없는 우리 아이들의 아픈 현실을 먼저 들여다본다. 김근혜 작가는 이 책에 담긴 문제의식에 대해 게임은 그 자체로 중독성이 강해 한 번 빠져들면 쉬이 헤어 나오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며 하지만 아이들의 게임 중독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공동 육아 부재에서 오는 현상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판타지 세계를 그린 제롬 랜드의 비밀은 공짜 핸드폰을 얻게 된 세 아이의 이야기로 호기심을 깨운다. 세 아이 중 한 명인 찬서가 사라지면서 재영과 경우, 그리고 찬서의 공짜 핸드폰을 주운 세연이가 함께 게임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들은 찬서를 찾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주어진 퀘스트를 하나씩 완수해 나간다. 그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고 연대 의식을 갖게 된다. 혼자가 아니기에 어떤 어려움도 이겨 낼 수 있다는 용기도 배운다. 게임 세상에서 아이들이 친구를 구하기 위해 용기를 내야 했던 것처럼 김근혜 작가에게 <제롬랜드의 비밀>이란 책은 남다른 용기가 필요한 작업이었다. 김 작가는 책보다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발랄한 독자로 성장시키고 싶어 이 책을 쓰게 됐다며 어린 독자들에게 책 읽기의 묘미를 알려 주기 위해 절차탁마의 자세로 이야기를 썼다. 부디 이 책이 아이들 품에서 장난감처럼 만져지고 체화됐으면 한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김근혜 작가는 전남 순천 출신으로 전주에서 17년째 거주하고 있다. 이제는 전주를 누구보다 사랑하고 자랑으로 삼고 있다는 그는 논술학원에서 15년간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전북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으로 등단하면서 누구보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희망을 지켜가고 있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20.06.24 17:35

[신간] 아기 다람쥐와 함께 동심의 세계로

어린이의 눈과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동화집 <아기 다람쥐의 외출>(기획출판 반딧불)이 나왔다. 이 책의 저자인 노은정 작가는 나의 동화를 읽는 어린이들을 동화 세계로 초대해 그 세계를 상기하면서 근본적인 성찰을 통해 어린이들의 가슴이 날마다 조금씩 조금씩 커나가길 바란다며 어른 독자들도 잠시나마 동심에 젖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동화집에는 5편의 단편과 1편의 중편이 실렸다. 단편동화 아기 다람쥐의 외출, 분홍 꽃의 비밀, 은방울꽃, 숲속 이야기, 돌아온 아빠와 중편동화 구사발의 설화가 새봄이 오는 길목, 성장을 위한 발돋움을 한다. 이 이야기 속에 담긴 기쁨, 슬픔, 사랑, 즐거움 등 수많은 감정은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노은정 작가는 이 이야기를 통해 미래를 열 희망의 꿈나무들에게 응원을 더한다. 안도 아동문학평론가는 노은정의 동화는 일상에서 익숙하게 본 대부분의 동화에 나타난 캐릭터와는 완전 다르다며 주인공의 역할과 기능을 통해서 하나씩 배우며 진정한 사랑을 형성해가는 과정이 진한 여운을 남긴다고 평했다. 아동문학가이자 수필가인 노은정 작가는 전북문인협회, 전북아동문학회, 동심문학회, 한국아동문학회, 행촌수필문학회, 영호남수필문학회 전북지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한국아동문학회 이사, 한우리 논술 교습소 원장으로 있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20.06.24 17:35

문화공간 이룸, 디스커버리 시리즈 콘서트 27일 출발

전주 효자동에 위치한 문화공간 이룸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0년 공연예술특성화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올해 전북에서 유일한 사례로, 코로나19 위기 이후 침체된 지역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더하기 위한 활동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문화공간 이룸은 공연장 특성화 사업으로 기획한 디스커버리 시리즈 콘서트를 오는 27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첫 순서인 유영욱 피아노 리사이틀은 문화공간 이룸의 개관 축하연주 공연으로 선보인 적이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지역 특성화 공연장으로서 문화공간 이룸의 문을 성공적으로 열었던 감동의 무대를 재현한다. 이후 △9월 23일, 실내악단 국은예etre △10월 28일, 팝페라 그룹 T&B △11월 25일, 이정아 피아노 리사이틀 등 네 차례에 걸쳐 다채로운 클래식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주민들을 위한 인문학과 음악의 만남도 준비했다. 아트 클래식-한여름의 영국문화기행 프로젝트는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인문학을 음악과 융합해 흥미롭고 새로운 콘서트로 풀어낸다. 문예교아르케솔루션의 키미킴 대표이사가 7월 7일 영국문화탐색 여류 작가편을, 7월 28일 영국뮤지컬탐색을 함께 한다. 9월 15일과 22일에는 KBS 클래식FM 장일범의 가정음악 의 진행자였던 음악평론가 장일범을 초청해 오페라에 관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만든다. 또한, 문화공간 이룸은 착한공연장 이벤트를 통해 올해 말까지 대관신청자에게 대관료의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지역의 특성화 공연장으로서 순수예술과 생활문화 영역을 폭넓게 아우르며 운영해온 만큼 앞으로도 지역 문화예술인의 전문성을 개발하고 생활문화를 확장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는 소망에서다. 문화공간 이룸의 이윤정 이사장은 힘든 시기에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 공연을 준비하는 많은 이들에게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김태경
  • 2020.06.22 17:14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 정부 공모사업 선정 쾌거

한지를 활용한 건축인테리어 산업 육성과 관련한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의 과제가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 한지산업지원센터는 중소기업벤처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0년도 시군구 지역연고산업 육성 기업지원 공모사업에 제출한 한지 건축인테리어 산업 육성 지원사업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당은 오는 2022년까지 3년간 국비 15억2000만원을 비롯해 시비 1억5000만원, 민간 2억1000만원 등 총 18억8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전북과 전주지역 연고자원인 한지 소재는 고부가가치 기능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기술 집약적 핵심자원인 데다 산업 특화기술 수준이 우수해 새로운 산업군의 수요창출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과제는 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가 주관했으며, 참여기관으로는 에코섬유융합연구원,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나섰다. 세 기관은 이달 중 모여 업무협약을 맺고 한지 건축인테리어 소재 사업화를 위해 다양한 협업을 펼쳐나가게 된다. 특히, 전당은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유산인 한지에 대한 연구를 통해 건축인테리어 산업군에 적용 가능한 연구 결과물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한지 건축인테리어 산업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이 사업이 한지 건축인테리어 소재 분야에 관한 사업화를 앞당겨 도내 한지산업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 내 산업체와 협력해 사업화의 기틀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6.22 17:09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