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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0’ 선정작 3편 공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간판프로그램인 전주 시네마프로젝트 2020의 작품이 공개됐다.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는 지난 17일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0으로 선정된 세 편의 영화를 공개했다. 선정된 세 편의 작품은 세 자매(감독 이승원), 정말 먼 곳(감독 박근영), 애프터워터(감독 다네 콤렌) 등이다. 선정작들은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넘나드는 실험적인 작품부터 개인의 삶과 내면을 연관시켜 특정 사회와 인물의 관계성을 이야기하는 독립 극영화까지, 영화 예술의 외연을 넓혀줄 기대작들로 평가되고 있다. 이승원 감독의 세 자매는 배우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가 출연한다. 극과 극의 성격을 가진 세 자매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묻는다. 파격적인 인물 묘사와 상황을 극한까지 몰아붙이는 이승원 감독 특유의 연출력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에서 한강에게를 선보인 박근영 감독의 두 번째 장편인 정말 먼 곳은 강원도 화천의 양 목장에서 함께 딸을 키우며 행복하게 살기를 꿈꾸는 오랜 연인 진우와 현민 앞에 어느 날 진우의 쌍둥이 여동생 은영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갈등을 그린다. 다네 콤렌 감독의 애프터워터는 형식적인 실험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평범한 하루를 보내다가 기차를 타고 도시를 떠나 호숫가에 텐트를 친 인물들이 책을 읽고 과일을 먹고 숲속을 산책하고 차가운 호수에서 수영하는 모습을 좇는 카메라에 담긴 세상은 우리가 아는 세상과 사뭇 달라 보인다. 생태학자 G. 에블린 허친슨의 <호소학에 대한 논문>에서 호수에 대한 기이한 매력을 느낀 다네 콤렌 감독은 영화의 형식을 빌려 자신만의 호소학에 대한 논문을 시도한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작 2020 3편은 오는 9월 20일까지 이어지는 장기 상영회를 통해 관객 앞에 선보일 예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는 기존 개최 일정인 5월 28일부터 6월 6일까지 심사 상영과 온라인 상영을 진행한 후 6월 9일부터 9월 20일까지 장기 상영회를 통해 주요 상영작을 관객 앞에 공개한다.

  • 영화·연극
  • 최정규
  • 2020.05.17 16:20

[신간] 북한 인권실태는 어떨까

현 북한의 인권실태를 알 수 있는 보고서가 나왔다. 통일연구원은 펴낸 <북한인권백서 2020>에 따르면 북한은 여전히 주민들의 생명권이 제대로 보장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백서에는 마약 거래와 한국 녹화물 시청유포, 살인 등 강력범죄에 대한 공개적인 사형 집행의 사례가 실렸다. 백서는 주목할 점은 최근 몇 년간 마약 거래행위와 한국 녹화물 시청유포행위에 대한 사형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또 공식적인 구금시설이 아닌 임의적이고 자의적 관행에 따르는 정치범수용소도 여전히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백서는 한국행을 기도하다 적발돼 정치범수용소에 수용되는 사례는 지속해서 수집되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어 김정은 체제 출범을 전후해 국경통제 및 탈북 단속이 지속해서 강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탈북 과정에서 적발되거나 강제송환된 북한 주민의 인권 침해가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과거와 비교해 인권이 일부 개선된 측면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사형과 관련해서는 과거보다 공개처형의 빈도가 줄어들고 있으며, 실제로 공개처형 현장에 주민이 동원되는 경우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것이 실제 공개처형 횟수가 감소해서인지, 아니면 비공개 집행이나 비밀 즉결처형이 늘어서인지는 분명하지 않단다.

  • 문학·출판
  • 최정규
  • 2020.05.13 17:58

[신간] "당신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카이스트 교수의 창업노트

한동수 카이스트 교수가 전하는 창업 노트 <실전 스타트업 바이블>(형설출판사)가 변화하는 시대에 돌파구를 제시한다. 이 책은 스타트업 창업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해왔던 저자가 여러 기업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며 깨달은 스타트업의 성공 원리를 정리한 보고서다. 독자들이 스타트업 창업에 적극 동참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 사업, 시작이 반이다. 나머지 반은 인내와 끈기이다. 성공보다는 실패가 많더라도 미래의 가능성을 믿고 달려가는 초보 사업가의 이야기는 처음 사업에 도전하며 두려움을 느낄 이들을 격려한다. 이 책의 저자인 한동수 교수는 1981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의과대학에 진학했다. 1년 3개월 후 의과대학을 그만두고 컴퓨터공학으로 전공을 바꿨다. 석사를 마친 후에는 삼성전자에서 근무했다. 1992년에는 교육부 국비 장학생으로 선발돼 3년간 일본에서 유학했는데, 이때 교토대학교 정보공학과에서 공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동수 교수는 2008년 무선랜 신호를 활용한 스마트폰 실내 위치인식 분야의 연구를 개척했다. 10년 넘게 이 분야의 연구와 사업을 진행하면서 실내 위치인식 분야의 특허 60여개를 취득했다. 2000년 이후에는 3개의 스타트업을 설립하기도 했다. 지난 2013년에는 자신이 출원한 특허를 주요 소재로 발명특허 원리를 소개한 <특허 무한도전>을 출간했다. 현재는 카이스트 스마트과학관 전시기술연구단장과 전산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스타트업 설계 교과목을 개설해 학생들과 만나고 있다. 한동수 교수는 카이스트 스타트업 설계 수업에서 이 책의 원고를 기반으로 그들과 함께 나눈 자유롭고 다양한 토론이 있어 책의 많은 내용을 보강할 수 있었다며 대학원 강좌의 수강생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책 말미에는 스타트업 마지막 당부라는 제목으로 스타트업 창업에 뛰어드는 사업가들을 위한 따뜻한 조언을 덧붙였다. 젊은이들이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 쓴 글이라는 취지를 잊지 않았다. 추천사를 쓴 정태호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일자리 창출의 시대를 바라보는 저자의 시각은 냉철하다. 한국사회에 마지막으로 남은 혁신의 영역인 대학과 연구소의 변화를 요구한다면서 그는 지식창출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변화와 혁신의 목표로 추가해야 한다고 그는 끊임없이 주장한다고 말했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20.05.13 17:58

[신간] 사막과 몽골에 관한 시편들

사람 사이에 사막이 있다. 흙도 물도 없지만 끝없이 위아래를 수직으로 오가며 원인 모를 갈증을 만들어낸다. 이같은 모순의 궁극에 닿아보고 싶었다는 김제김영 시인은 지난 2008년부터 여름이면 똑딱이 카메라를 들고 몽골의 홍그린엘스 사막에서 흡수골까지 열심히 걸었다. 그 덕분일까. 그의 네 번째 시집 <수평에 들다>에는 사막과 몽골에 관한 시편들이 담뿍 담겼다. 푸른 빛의 책 표지는 바다의 바닥이라 하는 사막의 숨겨진 표정을 담기 위해 시인이 직접 골랐다. 모래언덕은 물결무늬를 여전히 기억하고, 모래를 타고 돌아오는 파도는 바다를 증명한다. 시인은 지난 8년간 만난 사막의 모습을 사진에 고루 담았다. 그곳엔 미처 몰랐던 별이 흐른다. 김제김영 시인은 살다 보면 인간관계에서 오는 불합리와 모순을 마주하게 되고 그에 따른 관계의 상실과 회복도 안고 간다면서 그런 것을 넘어서는 여백이 있다면 그 개방성과 폐쇄성에 대해 노래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빌딩이며 계급이며 성적이며 / 사람 사는 곳은 수직이 힘이라는데 / 몽골의 초원에선 / 나무조차 수직으로 자랄 수가 없다 / 수평으로 기울어가는 전봇대만 / 가까스로 수직의 허망함을 말해준다 (김제김영 시 수평에 들다 中) 작품론을 쓴 박성현 평론가는 김제김영 시인의 문장이 상실에서 출발한다고 봤다. 박 평론가는 대상을 표현하되 늘 비켜서고, 대상을 바라보되 그 여백에 초점을 맞춘다. 그의 시선에서 대상은 늘 대상의 원(原) 이미지로 끝없이 회귀한다. 그러나 그의 회귀는 대상이 원래부터 갖고 있는 사용가치의 부활, 곧 물신(物神)으로부터의 구원이라는 막중한 사명 속에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김제김영 시인은 현재 김제예총 회장, 전북예총 부회장, 한국문인협회 이사, 전북문인협회 부회장을 맡아 지역문화예술계와 문단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 <눈감아서 환한 세상>, <다시 길눈 뜨다>, <나비 편지>, <수평에 들다>를 비롯해 수필집 <잘가요 어리광> 외 2권, 위인동화 <워런 버핏> 외 13권, 학습서 <즐거운 문학수업> 외 5권을 펴냈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20.05.13 17:58

전북관광브랜드공연 뮤지컬 '홍도1589', 오는 29일 열린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주간 연기했던 뮤지컬 홍도1589를 29일 오후 3시에 전북예술회관 4층 공연장에서 진행한다. 전북관광브랜드공연 뮤지컬인 홍도1589는 제3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인 홍도를 원작으로 한 작품. 평등한 세상을 꿈꾼 조선 시대 혁명가 정여립의 삶과, 불사의 몸으로 자신의 첫사랑을 400년 동안 기다려 온 정여립의 손녀 홍도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2018년부터 시작한 이 작품에는 초연부터 함께 호흡했던 권호성 연출가를 주축으로 최병규 안무가, 진남수 드라마트루기, 양승환 작곡가, 이술아 음악감독 등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재단은 코로나19 위기 속 철저한 방역 대응을 통해 배우 선발과 연습을 진행했다.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공연장 입장 시 관람객 증상 여부 확인 △공연장 내 마스크 착용 △입장권 온라인 사전예매 권장 △ 관람 시 좌석 2m(최소 1m) 띄어 앉기 등 준수사항을 마련했다. 홍승광 상설공연추진단장은 홍도1589 관객을 맞이하기 위해 공연 개막 준비와 코로나19 확산 방지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침체한 사회 분위기 속 홍도1589가 위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29일을 시작으로 12월 12일까지 총 110회 공연(화~목요일 오후 7시 30분, 금~토 오후 3시)된다. 13일 오후 1시부터 티켓링크와 네이버티켓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jbct.or.kr/show/hongdo)와 상설공연추진단(063-230-7482)에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최정규
  • 2020.05.12 17:52

전북문화관광재단, 전북예술인파견사업 ‘예술로’ 추진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이 예술인의 사회적 역할과 가치 확장을 위해 전라북도 예술인파견사업-예술로(路)를 추진한다. 전라북도 예술인파견사업-예술로(路)는 예술인들이 기업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국비로 활동비를 보전하는 방식으로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공동 시행을 앞두고 있다. 올해 30명의 예술가를 선정, 활동에 따라 최대 6개월간 120~140만 원씩 지급할 계획이다. 이에 재단은 전라북도 예술인파견사업-예술로(路)사업에 참여할 예술인과 기업기관(마을)을 모집한다. 사업자등록증이나 고유번호증을 보유하고 기업기관(마을) 및 리더예술인을 대상으로 오는 15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또한 최근 1년 이상 주민등록등본상 거주지가 전라북도이며,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활동증명을 완료한 예술인이라면 오는 29일까지 참여예술인 분야에 신청할 수 있다. 선발된 예술인은 기업기관(마을)에 맞춤 파견돼 예술적 역량과 경험을 기반으로 프로젝트 과정에 참여하고, 예술협업 활동에 대한 소정의 활동비를 받는다. 재단 관계자는 예술인의 사회적 역할과 가치 확장을 위해 다양한 예술직무영역을 개발하고 사회적 직무를 제공함으로써 예술인 복지를 활성화 하는 사업인 만큼 많은 예술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관련 문의는 재단 문화사업팀(063-230-7440~1).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5.12 17:52

“‘아트숲 탐험대’와 함께 예술감상교육 만나요 ”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이 전북지역 중고등학생과 손 잡고 공연예술의 숲을 일궈나간다. 소리전당은 예술감상교육 아트숲 탐험대에 참여할 학교를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아트숲 탐험대는 전북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공연예술 작품 감상 후 작품과 연계한 체험중심의 예술교육 활동이다. 이 사업은 예술의 이론부터 공연 관람까지 좋은 관객을 육성하기 위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지원한다. 소리전당은 올해 판소리 무예극 소리킥(6월), 뮤지컬 레베카(7월), 안숙선의 토선생 용궁가다(9월), 힐링뮤지컬 4번출구(10월),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11월) 등 총 6개 작품을 선정했다. 참여 학교는 총 8개교를 선정하며 1개교 당 최대 100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학교의 학생들은 공연을 1회 관람하고 청소년 맞춤 문화예술감상 교육 3회에 참여하게 된다. 공연예술분야의 진로탐색, 공연관람 사전교육, 공연관람, 재창작 및 소감 나누기 등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소양 및 정서를 기르는데 도움이 되는 과정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신청서는 소리전당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학교장 명의로 작성한 후 이메일(soriedu@naver.com) 또는 팩스(063-270-7814~5)로 제출하면 된다. 커리큘럼의 진행과 교육일지 작성 업무를 맡아 아트숲 탐험대를 이끌 강사진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총 6명으로 다양한 장르의 강사들을 한 팀으로 구성해 신청할 수 있다. 예술강사는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며 오는 15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하고 20일 인터뷰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5.12 17:52

조선왕가 전주 이씨 가문 역사 ‘한눈에’

전주시가 조선왕조 태동 시기 전주 이씨 가문의 역사가 담긴 전시회를 개최한다. 시는 오는 31일까지 한옥마을역사관 기획전시실에서 오얏꽃 사람들, 전주 한옥마을에 깃들다라는 주제로 전주한옥마을의 태동과 전주 이씨 문중을 조명하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자만마을에 터전을 삼아 거주했던 옛 전주 이씨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고, 조선왕조가 태동한 왕실의 본향인 전주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전시내용은 △오얏꽃 사람들, 자만마을에 터를 잡다 △전주 한옥마을 속 전주 이씨 사람들 이야기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는 전주 이씨 사람들 이야기 등 3개 분야로 나눠 구성된다. 대표적으로 전주 이씨 대동종약원 전북지원(지원장 이준기)이 소장중인 족보와 제기, 제례 사진 등 자료와 김진돈 전라금석문연구회장이 소장중인 창암 이삼만 선생과 효산 이광렬 선생의 서예 작품 등 50여 점이 전시된다. 전주시 한옥마을역사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주 최씨, 수원 백씨, 전의 이씨 등 문중 관계자들과 협의해 더 많은 이야기를 발굴해 전시할 예정이라며 이번 전시가 전주한옥마을이 품어 온 역사를 이해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재·학술
  • 김진만
  • 2020.05.10 18:13

우리 동네 생활문화 키워갈 단체 ‘모여라’

지난해 열린 행사 모습. 전주문화재단은 지역 동호회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공동체를 위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동네 생활문화 매개 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업 참여대상은 전주시에 소재를 둔 생활문화시설, 책방, 공방, 작은도서관, 프리마켓, 갤러리 등으로 생활문화공간을 운영 할 수 있는 단체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생활문화 시설단체에는 최대 400만원 이내로 교육, 체험, 행사 등을 위한 비용을 지원한다. 오는 10월까지 각각의 공간에서 생활문화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된다. 참여 접수는 13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하며, 관련 서류 및 신청 방법은 전주문화재단 홈페이지(www.jjcf.or.kr)를 참조하면 된다. 지난해에는 동네책방 2곳문화공간 3곳생활문화센터 4곳 등 총 9곳이 선정돼,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문화 소통공간으로서 역할을 다했다. 전주 송천동의 동네책방 잘익은언어들 이지선 대표는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동네책방과 친해지기 인문학 콘서트를 3회 진행했다면서 책방이 동네 사랑방으로서 편안한 대화를 나누고, 문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을 주민들에게 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태경
  • 2020.05.10 16:34

창작민속악팀 ‘악바리’ 무대, 안방서 본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이 기획한 온라인 중계 파이팅 콘서트의 3번째 팀 악바리 공연이 8일 오후5시 전당 유튜브와 페이스북으로 중계된다. 파이팅 콘서트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견디고 있는 도민들을 응원하고, 공연취소로 무대에 설 기회를 찾지 못하는 지역예술인들에게 공연무대와 경제적 지원을 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창작민속악팀 악바리는 전통민속악을 연구해 새롭게 연주하는 악단으로 지난 2016년 7명의 국악 전공자가 모여 창단했다. 이들은 끈질기게 노력한다, 즐거움을 안고 다닌다 라는 두 가지 뜻을 담아 예로부터 내려오는 전통적인 연주 기법들을 통해 우리음악의 멋을 표현하고 있다. 청춘마이크, 레드콘음악창작소, 무주산골음악회, 전주세계소리축제 등 지역의 다양한 음악사업과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8년 첫 번째 음반 악(樂)바리:음악을 새로이 풀다를 발매했다. 이번 공연에서 악바리는 바리시나위, 흥보가 부자가 되었는디, 낙궁 3곡을 연주해 신명나는 사물놀이부터 찰진 판소리까지 우리 음악의 흥겨움을 전해준다. 소리전당 관계자는 전당에서 기획한 파이팅 콘서트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 주셔서 감사하다며 도민 여러분 모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마지막까지 파이팅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영상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유튜브 채널 Sori Arts TV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다.

  • 전시·공연
  • 최정규
  • 2020.05.07 17:36

민화 속 나를 만나다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내달 28일까지 3층 기획전시실에서 故 김철순 기증 민화 특별전 민화 속에서 나를 만나다를 연다. 이번 특별전에서 전주출신 민화연구가 故 김철순 선생이 젊은 시절부터 수집해왔던 민화 가운데 60여점을 선보인다. 고인은 지난 2001년 고향인 전주에 수집한 작품 319점을 기증했다. 기증 작품은 조선시대 민중문화를 담백하고 해학적으로 그린 것으로 가치가 큰 작품들이다. 이번 전시는 오랜 세월 소중히 간직해 오신 민화를 기증해주신 김철순 선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그 뜻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더불어 고금을 막론하고 민중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민화를 주제로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민화는 장수, 다산, 부귀, 액막이, 백년해로 등과 같이 사람들의 소망과 바람을 담은 그림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네 삶에서도 민화를 감상하며 기원하는 바는 그대로 남아 있다. 이처럼 민화에 담긴 의미와 매력을 감상할 수 있도록 이번 민화전에서는 입신양명, 부부화합, 다산기자, 부귀영화, 벽사, 수복장수 등으로 나눠 구성했다. 역사박물관은 어변성룡도, 화조도, 모란도, 작호도, 십장생도 등 다양한 민화를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화, 국화, 여치, 가지, 앵무, 개, 수탉 등 민화 속 동식물 등의 보편적 상징성과 작가들의 해학적 표현 방법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전주역사박물관 이동희 관장은 이번 특별전을 개최할 수 있도록 민화를 기증해주신 고 김철순 선생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더 많은 분들이 기증에 참여해 역사와 문화를 지키는 데 함께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철순은 민화의 개념을 대중에게 널리 알린 한국인 1세대 민화연구의 선구자이자 해방 직후 전주고 교장과 전북도지사를 지낸 김가전 선생의 장남이다. 또 독립운동가 김인전 목사의 조카이기도 하다. 서울대 문리과대학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언론인 생활을 했으며 독일 뭔헨대학교에서 로마미술사를 연구하였다. 저서로는 <한국인의 민화>, <조선시대의 민화>, <한국민화논고> 등이 있다.

  • 전시·공연
  • 최정규
  • 2020.05.07 17:36

[신간] 중국 제국과 그리스도교의 흥망성쇠를 톺아보다

중국 5대 제국과 흥망성쇠를 함께한 그리스도교의 역사를 다룬 역사서가 나왔다. <대륙의 십자가>(메디치미디어)는 중국학의 권위자인 송철규 교수와 베이징 특파원으로 활동했던 민경중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사무총장이 지난 7년 동안 중국 13개 도시와 영국 런던의 중국선교 본부를 탐방하고 집필한 책이다. 역사서로서 이 책의 특장점은 당송원명청으로 이어지는 5대 제국을 비롯한 중국의 1400년 격동의 세월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 고대 로마에서 출발해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에서 꽃피운 유럽의 그리스도교 문화가 통일신라와 일본에까지 전파된 역사도 다루고 있다. 저자들은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중국과 그리스도교의 역사적 가치를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지식과 통찰을 전해준다. 타이완을 포함한 중국의 13개 도시를 직접 발로 뛰어 고대중세근대 선교사들의 유물과 유적은 물론 현대 교회의 파괴 현장까지 생생하게 담아냈다. 특히, 중국 그리스도교 역사를 집약, 독자들이 간접적이나마 중국 대륙으로 금단의 모험을 떠나도록 안내서 역할을 자처한다. 다양한 독자층도 고려했다. 그리스도교에 몸담은 이들은 중국 그리스도교인과 연대해 양국의 종교문화 교류를 재건할 때 요긴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다. 역사책을 사랑하는 독자들 또한 유럽과 중국 대륙 사이 1만 킬로미터를 여행하며 담아온 이야기 속에서 역사종교철학사랑의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다. 송철규 교수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중문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중국 하얼빈이공대학 객원교수, 한중대학교 한중교류 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중국 문화를 다방면으로 깊이 있게 소개하기 위한 저술과 양서 번역에 힘쓰고 있다. 민경중 사무총장은 전주 출신으로 전라고와 한국외국어대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제주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87년 CBS 기자로 입사해 베이징 특파원, 노컷뉴스 부장, TV제작국장, 보도국장, CBS노컷뉴스 이사, 마케팅본부장, 제주방송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노컷뉴스를 기획창간하고 유비쿼터스 뉴스룸과 김현정의 뉴스쇼를 만들었으며 CBS 보도국장 재임시절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을 11번 수상했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20.05.06 17:47

[신간] 2020 신춘문예 당선자 신작 시 ‘한 눈에’

계간문예 다층이 2020년 봄통권 85호 기획특집으로 2020 신춘문예 당선자 신작을 소개한다. 이번 2020 신춘문예 당선자 17인의 신작시와 2020 신춘문예 당선자 9인의 신작 시조를 수록했다. 시 부문 당선작품 총평을 쓴 김효선 시인은 인간은 호기심의 동물이고, 예술은 내면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가장 좋은 형식이라며 추에서 미를 발견하는 것이 예술의 필요충분조건이다. 봄마다 돌아오는 신춘문예가 그 기대의 시발점은 아닐까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이번 호의 다층소시집에서는 전북일보 신춘문예 출신인 김유석 시인의 신작시 5편을 만나볼 수 있다. 1989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을 통해 등단한 김유석 시인은 이후 서울신문과 조선일보 신춘문예에서도 시와 동시 작품이 당선됐다. 시집 <상처에 대하여>, <놀이의 방식>을 펴냈다. 올초 출간한 시집 <붉음이 제 몸을 휜다>(상상인)에 실린 작품 중 울음이 길고 붉다, 마디, 개구리가 뛰는 방향을 바꿀 때, 팔아먹는 슬픔, 부드러운 힘 등 다섯 편을 독자와 나눈다. 여기에 해설을 쓴 문신 시인은 김유석의 시는 존재와 존재 사이에서 울음을 터뜨림으로써 부재를 예감하는 데 충실하다면서 울음을 온몸으로 듣는 일이 김유석의 시를 온전히 읽어내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문학·출판
  • 김태경
  • 2020.05.06 17:47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