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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소외 계층에 문화예술교육 전하는 황유진 이랑고랑 대표

“모든 사람에게 내재된 예술의 씨앗을 발화시킬 수 있는 밭을 일궈가겠습니다.”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이끄는 예비 사회적기업 ‘이랑고랑’ 대표 황유진(41·전주) 씨의 말이다. 지난 2016년 문화예술교육 비영리단체로 출발한 이랑고랑은 4년 간의 세월을 통해 정체성을 확립하며 2020년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활동해 오고 있다. 황 대표는 “2016년 단체 설립 이후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하며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예술지도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와 부딪히면서 ‘가치 있는 일은 왜 재화로 환산되기 어려운가?’라는 고민에 빠지게 됐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충분히 가치 있고 흥미 있는 일이지만 현실적인 문제와 부딪히게 되면 저울질 하게되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됐고, 그러던 중 지난 2020년에 법인을 설립해 어엿한 사회적 기업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 씨의 가장 최근 활동인 ‘김제 용평마을 어르신들과의 프로그램’ 역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예술을 통해 긍정적인 영향을 만들어내기 위한 기획 중 하나였다. 그는 “예술 복지가 넘쳐나는 전주가 아닌 저희의 도움과 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곳을 찾다 보니, 김제시 광활면 용평마을과 인연이 닿아 용평마을 어르신과 예술 기획을 이어나가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후 어르신들과 동고동락하며 교육을 진행하던 중 팔십 평생 붓 한번 들어본 적 없는 어르신들에게서 가능성을 발견하게 됐다"며 "자연스레 어르신들을 고용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돼 이분들을 대상으로 인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황 대표는 지난해 용평마을의 어르신 박안나 할머니를 ‘이랑 고랑’의 신입 디자이너 인턴으로 고용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광활면 용평마을을 ‘어르신들의 나라’로 일구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는 “혼자만의 힘으로는 절대 불가능했을 일이어서 주변으로 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그 역시 만만치 않았던 과정이었다”며 “어르신들의 창작물을 만나 볼 수 있고 어르신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어르신들의 나라’로 조성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4.01.28 16:35

범죄 피해자에게 친가족의 진정한 따뜻함 전해주는 윤형철 전주지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위원

"석진이(가명·23)가 어려움을 떨치고 사회에서 홀로 설수 있을때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울 생각입니다" 지난해 지적장애인 동생인 석진 씨를 자택 창고에 감금하고 다리미로 온몸을 지지는등 학대를 일삼은 친누나와 공범들의 사건과 관련, 석진 씨에 대한 심리 및 학업, 거주 지원 등 각종 도움을 주고 있는 (사)전주지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윤형철(50) 위원의 말이다. 이 사건은 지적장애 3급인 석진씨를 친누나와 지인 4명이 2달이상 감금하고 스팀다리미로 얼굴과 온몸을 지지는 등 학대한 사건으로 당사자들은 항소심까지 징역 4~5년을 선고받았다. 당사자들은 법의 처벌을 받았지만 지적장애를 앓고 있고 정신적인 피해와 온몸에 화상을 입은 석진씨는 각종 지원과 보호가 필요했다. 이에 전주지검과 전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나섰고 석진씨를 돕겠다고 자처한 것이 바로 센터 상담분과 윤 위원이었다. 범죄피해자를 위한 첫 멘토링 사업이었는데, 다소 복잡하고 어려운 일일 수 있었기에 위원이 된지 2년차인 윤 위원에게는 버거워 보였다. 범죄피해자지원 센터 위원들은 무보수로 봉사차원에서 검찰이 집행하는 범죄피해자 지원 사업에서 사법과 의료, 상담 분야 별로 각종 활동을 하고 있다. 윤 위원은 "다른 의원들이 제가 할수 있을까 반신반의 하는 모습이었지만 저는 그동안 봉사활동을 하면서 사회에 가치가 있는 일을 해야한다는 생각과 신념을 갖고 있었고 석진이를 꼭 돕고 싶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윤 위원과 검찰의 도움으로 현재 석진씨는 심리및 미술 치료와 화상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장애인보호시설에 입소한뒤 중단된 학업을 위해 공부도 계속하고 있다. 윤 위원의 도움과 전주지검의 협력끝에 이 석진씨 건은 지난해 3분기 대검찰청 선정 인권보호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다만 얼굴화상은 성형치료를 해야하기에 비용이 만만찮은데, 윤 위원이 나서서 지인들을 통해 성금모금을 하고 있고 현재 1200만원이 넘는 금액이 모였다. 윤 위원도 자비 200만원을 성금에 보태기도 했다. 윤 의원은 경기 용인의 반도체 개발회사에 다니다 10여 년 전 부안 백산에 거주하는 어머니의 병간호를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가족과 함께 전북으로 내려와 유통회사를 차리고 지역에 정착했다. 윤 의원은 4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실때까지 극진한 보살핌을 하면서 주변에서 효행이 남다르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윤 의원은 "피해자들을 보면 제 마음까지 우울해지면서 그들을 돕고싶은 마음이 앞선다"며 "앞으로도 지원센터에서 계속 일을 하면서 피해자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 사람들
  • 백세종
  • 2024.01.25 16:31

행복 심고 나누는 무주 귀농인 선수진 대표

"우연히 군내 지적장애 친구 서너 명이 모여서 버스 터미널에서 노는 것을 봤습니다. 날도 추운데 사람 없는 곳에서 놀고 있길래 저희 집에서 따뜻하고 안전하게 놀 수 있게 해 줬습니다. 그때부터 저희의 인연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연고 없는 무주에 자리 잡은 청년 귀농인 선수진(44) 씨는 어엿한 12년 차 귀농인이 됐다. 무주군 안성면에서 블루베리 농사를 지으면서 단골 손님을 확보하는 등 지역에 자리 잡은 선 씨는 8년 차가 되던 해 비로소 지역민까지 살필 수 있는 여유를 찾았다. 선 씨가 눈 돌린 곳은 '지역'이었다. 한두 번 블루베리 농장의 인근에 있는 농장과 협업해 사회적 취약계층을 만나던 선 씨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돌봄농장(사회적 농업)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독립적으로 군내 사회적 취약계층을 마주하게 됐다. 추운 겨울날 버스 터미널에서 노는 지적장애 친구들을 보고 작은 모임을 만들었다. 모임 이름은 '소호 엔젤스', 군내 지적장애인 네 명과 선 씨로 구성된 모임이다. 선 씨는 개성이 뚜렷한 '소호 엔젤스' 친구들이 네 명이서 같이 있을 때 무언가 시너지가 나온다고 생각했다. 네 명이서 서로 끌어 주고 밀어 주는 모습을 본 것이다. 선 씨는 "이 친구들과 뭔가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그래서 평소 관심 있던 플라워 캔들 만들기에 눈을 돌렸다. 함께 꽃 농사를 짓고 캔들을 만들어 판매했다. 조금이나마 이 친구들에게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무표정·화난 얼굴을 하던 '소호 엔젤스' 구성원들은 온데간데없이 웃음 가득한 '소호 엔젤스'만 남았다. 선 씨와 농업 활동을 통해 웃음을 찾은 것이다. 선 씨는 이런 '소호 엔젤스' 구성원들을 보며 더욱더 힘을 얻었다. 그는 "'소호 엔젤스' 친구들을 만나면 저도 힘을 얻는다. 서로한테 좋은 작용을 하는 존재가 된 것 같다. 나중에 '플라워 캔들' 공방도 운영하려고 하는데 어차피 저 혼자는 못 한다. 옆에서 도와 줄 보조강사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 친구들이 그 역할을 해 줬으면 한다"며 계속해서 인연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을 보여 줬다. 전주 출신인 선 씨는 전북대 농과대학을 졸업했다. 지난 2012년 무주군 안성면에 자리 잡아 전북청년마을만들기 지원사업 등에 선정되고 전북도 귀농·귀촌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는 등 여러 성과를 냈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4.01.24 17:23

김석빈 전북지구 JC 특우회장 "현역과 화합해 JC 발전을 위해 노력"

“현역들과 화합해 우리 JC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만 45세 이상 JC 회원들의 모임인 전북지구 JC 특우회 회장으로 취임한 김석빈 ㈜성진 대표(58)의 포부다. 김 회장은 지난 17일 JC 특우회 전북지구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1년이다. 29년간 JC 특우회 활동을 해온 김 회장은 회장 선거 당시를 생각하면 너무나 벅찬 감정이 든다고 말한다. 김 회장은 “그간 JC 특우회 역사에서 선거를 통해 회장을 뽑은게 딱 두 번 밖에 없다”며 “선거운동 당시 한 명의 회원이라도 더 만나서 간곡하게 부탁했던 것이 이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고, 상대 후보자님도 너무나 훌륭한 분이셔서 누를 끼치지 않도록 열심히 활동해야 한다”고 웃음지었다. 김 회장의 최우선 목표는 현역과 OB들 간의 화합이다. 김 회장은 “JC 특우회의 최우선 목표는 현역들이 더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옆에서 지원해주거나 조언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제는 회원들이 나이가 들어 현재 있는 현역 숫자보다 특우회의 숫자가 많아졌지만, JC의 주축은 현역이기에 저희가 방해하거나 하는 일에 피해를 주는 일은 없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전기∙ 소방 공사업체인 ㈜성진 대표로 근무하면서 그간 지역 기부와 주기적인 봉사활동을 벌여 지역 내 신망이 높다. 29년간의 JC와 JC 특우회 활동을 통해 회원들에게도 덕망 또한 높다. 현재 JC는 전북지역에서 21개 로컬을 운영하고 있다. 군산, 고창, 정읍, 순창 지역에는 JC 로컬이 없는 상태로, 김 회장은 임기 내에 모든 지역이 함께하는 JC를 만드는 것을 최종 목표로 꼽았다. 김 회장은 “앞으로 25개 모든 로컬에 체육대회 등 행사가 있을 때마다 모든 곳에 참여하고 장수, 순창, 정읍 등 각 로컬의 어려운 점을 듣고 해결할 수 있는 회장이 되고 싶다”며 “현역들과 화합해 우리 특우회와 현역들 모두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원광대학교를 졸업하고 1995년 동전주JC에 입회한 뒤 전북지구 JC 특우회 총무위원장, 사무처장, 감사, 한국JC 특우회 특별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 사람들
  • 김경수
  • 2024.01.23 15:45

백봉기 신임 한국문인협회 전북지회장 "변화와 혁신으로 더 품격있게 이끌 것"

“변화와 혁신으로 전북문협을 더 품격있게, 유쾌하게 이끌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3일 제33대 한국문인협회 전북지회장으로 선출된 백봉기(73) 수필가의 말이다. 백 씨는 조미애 시인과 2파전으로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 74표 중 49표를 얻어 66%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북문인협회 회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백봉기 신임 회장은 “전북은 걸출한 문인들을 많이 배출한 ‘한국문학의 메카’인데도 그 명성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해 항상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 당선을 통해 28년간의 방송기획과 15년 동안 전북예총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문학을 존중하고 문인을 존경하는 전북문협’의 이념을 실현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 씨는 제33대 전북문협 회장에 오르며 역대 회장들과는 다른 험난한 길을 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올해 봄부터 문학관 신축공사를 위해 많은 자료를 옮겨야 하고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셋방살이를 시작해야 한다”며 “임기 절반 이상을 신축공사장에서 살아가며, 반드시 지역 문인들을 위한 문학관이 건립되고 그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실제 그는 제31대와 32대 전북문인협회 회장의 곁에서 해당 사업을 담당하는 임원으로 활동하며 전북문인협회의 수장으로서의 역량을 키워오고 있었다. 끝으로 그는 “임기 3년 동안 좋은 것은 계승하겠지만 또 다른 변화와 혁신을 위해 제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며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회원들의 창의력을 발굴하는 등 역동적인 전북 문단을 위해 새로움을 시도하는 부지런한 일꾼이 되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한편 군산 출신인 백 회장은 군산교대 및 군산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그는 KBS 프로듀서로 활동했으며 전북예총 사무처장으로 10여 년 넘게 근무했다. 또 온글문학회장, 한국미래문화연구원 부원장 등을 거쳐 현재 전북문협 부회장, 전북수필문학회장, 전북펜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의 저서로는 <여자가 밥을 살 때까지> <탁류의 혼을 불러> <팔짱녀> <해도 되나요> 등이 있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4.01.21 17:07

'바늘구멍' 프로바둑 입단한 15세 노우진 "이창호 9단이 롤모델"

"포기하고 싶을 땐 이창호 9단을 떠올렸어요. 우직한 바둑을 두는 그의 기풍을 닮고 싶습니다." '신의 한 수'를 추구하는 프로바둑의 세계, 15세의 나이로 입단이라는 '바늘구멍'을 통과한 전주덕진중학교 출신 노우진 초단의 말이다. 그는 지난 6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8회 지역 15세 이하 입단대회' 결정국에서 337수 만에 흑 3집반승을 거두며 프로 입단에 성공했다. 6세에 바둑을 처음 접한 노우진 초단의 프로 입단 전 성적은 '준우승의 연속'이었다. 2022년 대한체육회장배, 2022·2023년 전국소년체전, 2023년 문체부장관배⋯. 굵직한 대회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바둑은 매 순간 판단이 승부를 가르기 때문에 정신력과 집중력의 끈을 놓쳐서는 안 돼요. 그 끈을 놓쳐 쓰디쓴 패배를 맛볼 때면 이 길을 계속 가야 할지 고민이 되기도 했어요."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었던 버팀목은 지도 사범인 '아마 최강' 권병훈 원장과 롤모델인 '살아있는 전설' 이창호 9단. 권병훈 원장은 늦깎이로 바둑에 입문해 지난 2017년 전국아마바둑대회를 제패한 인물로 줄곧 후학 양성에 힘을 쏟았다. '바둑돌을 가지고 노는 게 예사롭지 않다'며 노우진 초단에게 바둑을 권한 것도 권병훈 원장이다. 전주 출신 이창호 9단은 지난 1986년 11세에 입단해 1988년 13세 최연소 타이틀 획득, 1990년 15세 때 41연승 등 넘을 수 없는 대기록을 세운 '프로바둑의 전설'이다. 노우진 초단은 '끈'을 놓칠 때마다 '제2의 이창호'가 되겠다는 포부를 다지며 다시 힘을 냈단다. "살벌하게 공격하는 것보다, 이창호 9단처럼 실리를 중시해 어떻게 하면 상대보다 많은 집을 지을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현재 활동 중인 한국 프로기사는 총 426명. 전북 출신 프로기사는 이창호 9단을 비롯해 26명이 포함돼 있으며, 이중 지난해 입단한 김민지 초단 등 3명이 여성이다. 입단 평균 연령은 15.2세. '인생의 축소판' 반상 위의 전쟁터는 상대를 가리지 않는다. 치열한 승부의 세계, 노우진 초단은 '미생(未生)'이다. 이제 그는 전주덕진중을 졸업하고 한국 최초의 바둑 특성화고교인 '한국바둑고등학교' 진학을 선택했다. 완생(完生)의 길을 가기 위해서다. 가까운 미래, 한국 바둑계를 주름잡는 '대마(大馬)'로 성장할 수 있을까. 노우진 초단은 오는 22일 프로기사 71명이 참가하는 '2024 양구군 국토정중앙배 밀레니엄 천원전'에서 신유민 초단과 첫 대국을 치른다. 그의 프로바둑 데뷔전이다.

  • 사람들
  • 서준혁
  • 2024.01.18 16:15

불임 가정에'새로운 희망' 전북대학교병원 채희숙교수 개발 '로봇을 이용한 난소 미세 봉합법' 화제

"전북에 공공불임센터가 생겨 아이를 낳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는 부모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전북대병원에서 생식 내분비 불임 파트를 맡고 있는 채희숙(53)교수가 최근 개발한 '로봇을 이용한 난소 미세 봉합법'이 최근 학계와 의료계에서 큰 화제다. 건강상의 이유로 불임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채 교수의 수술법은 새로운 희망으로 다가오고 있다. 학계와 의료계에서도 획기적이라는 평을 받는다. 난소에서 발생한 혹을 제거하는 수술은 그 상처를 어떻게 지혈하는 것이 환자의 향후 난소 건강에서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 채 교수는 그간 사용되던 태워 지혈하거나, 외부를 봉합하는 방식이 아닌 로봇을 이용해 난소안에 기질 부분을 봉합하는 수술법을 개발했다. 채희숙 교수는 “난소 수술은 봉합 과정에서 자칫 잘못하면 혈종이 차 이차적인 수술이 필요하게 되는 어려운 수술이다”며 “난소 수술을 잘못하게 되면 자칫 폐경에 이르는 등 여성들의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개발한 수술법으로 수술한 케이스에서 아직 난소의 건강정도를 판단할 수 있는 난소의 항호르몬 수치가 적어진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채 교수가 개발한 수술법으로 난소 종양을 치료받은 환자는 최근 5년 동안 300여명에 달한다. 채 교수에게 수술을 받은 후 임신을 통해 아이를 정상적으로 분만한 경우도 다수 있었다. 최근 노산이 많아지면서 불임문제는 가장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채 교수는 수술법을 개발한 뒤 방문하는 환자 한명 한명에게 정확한 데이터를 토대로 설득하는 과정을 거쳤다. 채 교수의 수술법으로 단 한건의 부작용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채 교수는 자신을 믿고 따라와준 환자들에게 고맙다는 말도 전했다. 채 교수는 “처음 수술법을 만들 때 지방의 병원에서 이러한 수술법을 만들고 로봇을 이용한다고 하니 다들 놀라는 분위기였다”며 “현재도 로봇을 이용해 난임 수술을 하는 병원은 전국에 5군데 정도 밖에 없는 새로운 방식이지만 환자분들이 제 말을 많이 믿고 따라줬기 때문에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 치료를 끝내고 아이를 가진 부모들을 볼 때면 의사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웃음지었다. 채 교수의 꿈은 전북에 공공불임센터를 만드는 것이다. 채 교수는 “최근 출산률 저하가 한국의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아이를 낳고 싶어도 가질 수 없는 부모들이 정말 많다”며 “불임은 치료 과정이 정말 어렵기 때문에 거점 국립대인 전북대학교에서 이러한 센터를 만들어 전국에서 불임 문제를 겪고 있는 예비부모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고, 항상 봉사하는 마음으로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채 교수는 해당 수술법에 대해 학술적 뒷받침을 완성한 뒤, 국제 의료 전문학회에 논문을 제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 사람들
  • 김경수
  • 2024.01.17 17:33

모범공무원 선정 김진희 전북농관원 주무관 "농산물 안전관리 최선"

"국무총리 표창은 운이 따랐다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도 언제나 스스로를 빛낼 기회는 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의 베테랑 공무원 김진희(52) 주무관이 '2023년 모범공무원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이번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된 김진희 주무관은 1995년부터 28년간 공직자로 재직하며 농산물 안전성 조사·분석 업무를 중추적으로 담당해왔다. 특히 김 주무관은 2019년 잔류 농약 기준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농약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Positive List System)' 전면 시행에 앞서 관행적인 농약 사용을 근절하고자 관계기관과 농산물 안전관리 공동 대응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농업인 대상 방문 교육 등을 하기도 했다. 김 주무관의 업무인 잔류 농약 분석은 그 필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2022년에는 잔류 농약 분석 성분이 320종에서 463종으로 확대됐다. 그는 "농산물 잔류 농약에 대한 안전성 분석뿐만 아니라 허위 표시가 의심되는 쇠고기, 쌀을 대상으로 DNA 유전자 분석을 통해 한우·비한우 여부, 쌀 원산지·품종 등을 분석하고 있다. 이 분석 정보는 시중 농산물 부정 유통 단속에 활용된다"며 "소비자의 알권리 보장과 신뢰도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이번 모범공무원 국무총리 표창에 대해 "더 열심히 하라는 기회를 주신 것 같다"고 했다. 전북농관원 품질관리과 팀장이기도 한 그는 공직 생활을 반추하며 "제 역량 안에서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후배들도 자신에게 주어질 기회를 잡기 위해 몸과 마음의 준비를 게을리 하지 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사람들
  • 문민주
  • 2024.01.16 17:17

박정석 전북자원봉사센터장 “자원봉사하기 좋은 환경 만들 것”

“전북도민이 이웃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처음 가졌던 뜨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일 하겠습니다.” 지난 2일 취임한 박정석(52) 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장의 포부다. 박정석 센터장이 자원봉사와 연을 맺게 된 건 2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00년 전주청년회의소(JC)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한 박 센터장은 2010년부터 3년여 간 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 부장을 역임했다. 이때 전북 14개 시·군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자원봉사 활동을 활성화하고자 자원봉사자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특히 2017년부터 전주시자원봉사센터장을 맡고 있었던 당시에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전국 최초로 2년 연속 자원봉사 분야 대통령상과 2023년에는 대한민국 자원봉사 관리자 분야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전주시를 자원봉사의 리더 도시로 이끌었다. 지난 23년 동안 자원봉사 관련 업무를 맡아온 박 센터장은 “어려운 이웃들이 대접 받고 배려 받을 수 있는 가장 인간적인 지역으로 만드는 힘은 자원봉사에서 시작된다”면서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열정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정성을 모으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평소 어떤 일에도 머뭇거리지 않는다는 ‘일도양단(一刀兩斷)’의 자세로 자원봉사 관련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박 센터장은 이전부터 해오던 사업과 함께 지역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의 해결에 무게를 둔 도민 밀착형 자원봉사를 전개하고 사회적 연대와 유관 기관·단체와의 네트워크 확대, 자원봉사를 통한 전라북도 브랜드 향상 등에 초점을 맞춘 자원봉사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그는 “공감과 소통, 문제해결 능력으로 자원봉사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싶다”며 “지역사회와의 인적 물적 교류를 확대하고 14개 시군자원봉사센터의 자원봉사 플랫폼 역할을 질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도민의 자원봉사에 대한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센터장은 전주신흥고와 전주대 경영학과, 전북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전주JC 회장, 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 부장, 전주시자원봉사센터장,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 임원인 권익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 사람들
  • 김영호
  • 2024.01.15 18:23

[2024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 이명제 전북스키협회 경기이사 "성적 중요하지만, 안전한 대회가 우선"

“성적도 중요하지만, 출전한 선수 모두 안전하게 대회를 마무리하길 바랍니다.” 이명제(45) 전북스키협회 경기이사의 말이다. 경기이사는 아마추어 대회나 스키협회 소속 선수들이 대회에 나갈 때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 그가 이번 ‘2024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에서 심판과 경기 진행 등을 맡아 선수들의 안전과 원활한 경기 진행에 앞장서 눈길을 끈다. 이 씨는 “이번 대회에서 심판과 선수들의 출발 신호 등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오늘도 슬로프에서 넘어진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조치와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일반 방문객과의 동선 체크 등 이번 대회를 무사히 마치기 위해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의 머릿속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과 대회 기간 내 무주리조트를 찾은 방문객들의 안전으로 가득 차 있었다. 실제 그는 경기 진행 내내 날카로운 눈으로 경기장을 바라보며, 주머니 속에서 쉴 새 없이 울리고 있는 무전기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스키와 스노보드 역시 찰나의 순간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더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안전한 상황 속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이사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가 앞으로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이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 선수들이 증가하고 있는 편이지만, 앞으로도 이 대회가 더욱 활성화돼 스키 인구의 저변을 확대할 최고의 창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4.01.11 17:18

이리공고 최진엽 지도자 “한국 육상 꿈나무 육성·배출 위해 최선”

“김태희처럼 한국 육상을 빛낼 꿈나무 선수들을 더욱 많이 육성·배출하고 싶습니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깜짝 스타가 배출됐다. 한국 육상 최초로 여자 해머 던지기 종목에서 메달이 나왔기 때문. 그 주인공은 바로 이리공고 해머 던지기 선수인 김태희다. 김태희는 아시안게임에서 64m 14를 던져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 기록은 한국 신기록이다. 이 메달 획득으로 김태희는 한국 육상 미래로 떠올랐다. 이 같은 영광 뒤에는 바로 김태희를 지도한 최진엽(65) 지도자가 있기에 가능했다. 원반 던지기 선수였던 최 지도자는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체육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할 정도로 선수 시절이 뛰어났다. 대학교까지 선수생활을 하다 군 제대 후 지도자의 길로 나선 최 지도자는 43년째 육상 지도자의 길을 걸으며 묵묵히 잠재력이 높은 꿈나무 선수들을 발굴, 육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그는 1981년 9월 이리여중(현 지원중) 지도자로 첫 발을 내디뎠으며, 이후 이리여고와 고산고, 전북기계고공 등을 거쳤다. 현재는 자신의 모교인 이리공고에서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40년 넘게 지도자로 활동하며 자신의 제자인 선수들이 획득한 메달 수는 현재까지 약 2840개에 달하며 지난해에는 마침내 국내 무대가 아닌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최 지도자는 ‘연필은 좋은 데 글을 잘 쓰지 못했다’며 김태희를 처음 만났을 때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태희가 당초 원반 던지기 선수로 전남체고에 있었는데 기록이 나오지 않았고, 운동 센스와 신체조건 등을 봤을 때 해머 던지기를 더 잘할 것 같아 권유를 했다”며 “이리공고로 전학한 뒤 태희의 실력이 날로 향상됐다”고 말했다. 이는 오랜 지도로 선수의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눈을 가진 최 지도자와 무한 가능성이 높은 김태희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냈던 것이다.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듯이 올해 김태희는 최 지도자의 품에서 벗어나 전통 육상 강호팀인 익산시청 실업팀으로 자리를 옮긴다. 최 지도자는 “익산시청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고 신유진, 이성빈 등 이리공고를 나온 제자들도 있다”며 “그 곳에서 더 큰 미래를 위해 태희도 열심히 훈련하고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육상 투척 종목이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제자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 사람들
  • 강정원
  • 2024.01.10 15:36

[줌] 오케스트라 대중화 꿈 꾸는 호남권 최연소 지휘자 이상훈 씨

“대한민국에서 오케스트라 붐이 일어나는 그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전북을 무대로 오케스트라의 대중화를 꿈꾸는 호남권 최연소 지휘자 이상훈 씨(30)의 말이다. 그의 음악과의 인연은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부터 시작됐다. 이 씨는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관람했던 청주시립교향악단 연주에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겨준 타악기 연주에 매력을 느끼게 됐다”며 “그 뒤로 오케스트라 타악기를 공부하고 여러 단체에 몸을 담으며 활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여러 단체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던 중 어느 지휘자의 눈빛과 숨소리에 사로잡혀 지휘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지휘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현재 호남지역 최연소 지휘자 타이틀을 갖고 있지만, 햇수로는 3년 차다. 그런 그가 현재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오케스트라의 대중화’로 청년 오케스트라 창단과 연주회 개최 등 다방면에서 노력을 쏟고 있다. 실제 지난 2022년 온·오프라인 공연으로 도내 문화예술을 이끌어 갈 청년 예술 단체 ‘바른’을 창단해 도민과 함께하는 무대를 꾸려나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씨는 “대중매체와 유튜브 등을 통해 성악과 무용은 대중화 시간이 찾아왔지만, 오케스트라가 인기를 끌었던 적은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며 “보다 더 친숙한 오케스트라 이미지 형성을 위해 예술단 ‘바른’은 뉴미디어 시대에 걸맞는 유튜브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 호흡하는 예술단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연주 활동을 기획하는 등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충북 보은 출생의 이상훈 지휘자는 순수 국내파 지휘자로 보은고를 졸업하고 전북대 음악과를 나왔다. 현재 전북대 대학원에 재학 중이며 전주비바체페스티벌오케스트라 팀파니 수석, 오케스트라 판 팀파니 수석, 자르떼오케스트라 팀파니 수석, 전주시립교향악단 비상임단원 등 다수 오케스트라 객원수석을 역임했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4.01.09 17:52

"성장 기반 돼 준 해외어학연수, 목표 크게 갖고 공부했으면"

"저도 학창시절 도움을 받아 꿈을 키웠고, 오늘 이 자리에 올 수 있었습니다. 받은 만큼 사회에 다시 돌려주고 싶어 시에 장학금 기탁을 했는데, 진로특강을 제안해주셔서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함께 나눌 수 있었습니다. 결국은 '사람'이 성장을 위한 가장 큰 자산이 된다는 점에서 뜻 깊은 기회가 됐습니다." 세계 4대 회계법인 PwC(Price waterhouse Coopers)에 재직중인 조창규(32)씨가 8일 전주에서 고향 후배들을 만나 외국 유학과 취업 경험을 나눴다. 조씨는 이날 오후 전주인재육성재단이 마련한 '2024년도 제1기 전주시 글로벌 인재양성 영어능력강화사업 개강식'에서 진로특강을 맡았다. 그는 중학생이던 2006년 전주시가 처음 시행한 글로벌 해외연수생으로 선발돼 교환학생으로서 미국에 다녀왔다. 이후 1년간 어학연수를 마치고 귀국, 전주한일고에 진학했으며 2010년 미국 뉴욕주립대학 빙햄튼대학교에 입학해 재무경제학을 공부했다. 이후 2017년 미국 계리사 시험에 합격하면서 이듬해 회계법인 PwC에 입사했다. 조 씨는 "제가 18년 전에 그랬듯 전북의 학생들이 뜻깊은 기회로 해외연수를 가게 됐는데, 나중에 모든 과정을 마치더라도 계속해서 연수생들이 네트워크를 유지했으면 좋겠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인재를 선발한 만큼 인적 자원을 잘 가꿔서 지역 경쟁력으로 키워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조 씨는 지역인재 육성 장학금과 이웃 돕기 성금을 꾸준히 후원하며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왔다. 2018년 인재육성 장학금 300만원을 시작으로 연탄봉사를 위한 후원금 100만원, 코로나19 극복 성금 100만원 등 해마다 전주시 산하 인재육성재단과 자원봉사센터에 성금을 기탁해온 것. 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 멘토, 전주장학숙 입사생 특강, 전주국제영화제 통역 등 전주시 주최 국제행사와 학생들과의 만남의 장에도 참여해 열정을 쏟았다. 특히, 올해는 장학금 2000달러를 추가로 기탁하면서 새롭게 시작되는 2024년도 제1기 전주시 글로벌 인재양성 영어능력강화사업을 지원했다. 전북지역 대학생 8명이 미국 등 영어권 국가에서 어학연수에 참여할 예정이다. 조씨는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성금으로 지역사회를 밝히는 일에 기여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조 씨는 "비록 아주 큰 액수는 아니더라도 누군가의 꿈을 응원하고, 제가 성장한 기반이 돼 준 전주에 고마운 마음을 계속 표현하려고 한다"며 "후배 학생들도 자신의 목표를 더욱 크게 갖고, 많은 지원정책이 있으니 찾아서 공부에 필요한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태경
  • 2024.01.08 18:01

30년 외길 인생...전북도지사 표창 받은 한국승강기 안전공단 전북본부 김택식 차장

"안전점검을 하다보면 협소한 공간에서 작업이 이뤄져야 하고 줄을 타고 내려가는 경우가 많아 자칫 위험한 순간도 많았고 다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 때문에 국민들이 안전하게 승강기를 이용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보람을 느낍니다." 이제 일상생활에서 필수시설이 된 승강기. 우리에게 편리함을 주지만 잘못 사용하거나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시설이 될 수 있다. 승강기 안전사고로부터 우리의 생명을 지키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30년간 승강기 안전 업무에 종사해 온 한국승강기 안전공단 전북본부 김택식 차장(54). 김 차장은 지난 1995년 한국승강기 안전공단에 입사한 후부터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승강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검사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함은 물론 관리주체에게 안전 관리자를 선임해 안전교육을 이수하도록 지도해 왔다. 승강기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신속한 초동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또다시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는 등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에 지대한 역할을 맡고 있다. 김 차장은 이 같은 공로로 지난해 12월 31일 군산소방서에서 전북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앞서 지난해 11월 소방의 날에는 소방청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 차장은 흔히 발생하는 승강기 사고로 화물적재 중 승강기에 충격이 가해져 출입문이 이탈하거나 출입문이 닫히는 중 내부 보양재가 문틀 사이로 말려 끼이는 사고와 출입문 아래 홈에 기계 부속품 및 시멘트 등이 유입돼 출입문이 열려 발생하는 사고 등을 예로 들었다. 이 경우 내부 보양재의 설치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문틀 사이로 끼지 않도록 관리하고 정격하중 초과 금지, 이물질 확인 등 안전한 승강기 이용을 위한 현장 안전관리 강화, 무리한 버튼 조작금지, 문 닫힘 안전장치 강제작동 등을 금지하고 긴급 상황 시 비상버튼을 누를 것을 조언했다. 김택식 차장은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과분한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게 승강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역할과 소임을 다하고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소방서와도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이종호
  • 2024.01.07 15:49

[줌] 농촌인력 부족 해소 앞장 이철규 전북도 농업정책과장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원활한 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행정적인 지원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한 농촌인력중개센터 지원사업, 공공형계절 근로 지원사업 공모에서 전국 1위 선정을 견인한 이철규 전북도 농업정책과장(52)의 소감이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농촌인력중개센터 36곳 구축, 공공형계절근로 4곳 지원 등 농업분야 인력수급 지원체계 구축 계획으로 이번 공모사업에서 전국 1위로 선정돼 총사업비 39억 6000만 원(국비 50%)을 확보했다. 그동안 대한민국 농생명산업 수도 비전 달성에 전력을 기울여온 전북에는 희소식이다. 농촌인력중개센터 지원사업은 농촌과 도시의 근로인력을 모집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내국인 인력을 알선 중개한다. 센터 운영비와 현장교육 실습비, 교통운송비, 숙박비 등 농업분야 인력수급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농촌 일손 문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가 보조사업자인 지역단위 농협과 추진하는 공공형계절근로 지원사업은 소농‧영세농 등 인력 공급의 취약계층에 도움을 주고자 운영된다. 이 과장은 “농협이 외국인을 직접 고용해 저렴한 인건비로 농가의 수요 확대 추세에 발맞춰 농가 인력 문제 완화에 단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그는 평소 부서 담당자들과 함께 전북이 처한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농촌 인력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중앙부처 등지로 잦은 출장도 마다하지 않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번 공모 선정과 관련해 그는 “중앙부처, 농협 등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었던 것이 성과 달성에 주효했다”고 말했다. 농촌에서는 독거노인과 장애 농가, 여성 농가 등 취약계층뿐 아니라 대부분의 농가가 농번기에 근로 인력을 적기에 공급해 줄 것을 요구하는 현실이다. 이 과장은 이전에도 도 농촌활력과에서 농촌활력팀장을 역임하며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농촌 활력사업 업무를 맡았던 경험도 있다. 이 과장은 “코로나19 당시 외국인 근로자들의 입국이 어려워 농촌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기도 했다”며 “갈수록 감소하는 농촌 인구 상황과 고령화 등에 대응해 올해에도 부족한 농촌 인력을 채우고자 공공인력을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확대하는 등 인력 수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1.04 19:03

무주군 관광해설사회 전병선 회장

꿈을 꾼다는 건 좋은 일이다. 꿈도 꾸고 열심히 일하는 삶은 더 그러하리. 무언가에 대한 열망, 무언가를 위한 정진이 뒤따르기 때문. 여기 그 열망으로 인생 2막을 열어 무주군 문화관광해설사로 정진하고 있는 전병선 회장(64)이 있다. 2024년 무주방문의 해를 맞아 그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언젠간 고향으로 돌아오리란 마음은 먹었죠. 젊은 날 치열하게 살다 후회 없는 정년을 하고 귀향했습니다.” 무주읍 용포리가 고향인 전병선 회장의 10대는 무주에서 지나갔다. 열심히 공부해 전도가 유망한 공학도가 됐고 학자의 길을 걷기 위해 대학 졸업 후에는 대전의 한 국립대에서 조교 생활을 하고 서울서 석사과정까지 마쳤다. ‘계속 공부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을 그가 막 서른을 넘길 때였다. 25년을 꼬박 공주에 소재한 국립대(기술 행정직)에서 일을 시작해 직장서는 인정받았고 그 끝은 아름다웠다. “고향에 내려와 호두와 사과 농사를 지었는데 사는 게 순탄치만은 않더라구요. 견디며 가다보면 또 웃을 날 올거라 믿습니다.” 시골살이가 안정돼 갈 무렵 용담댐 방류로 인해 수해를 입었다. 6500평 호두밭은 쑥대밭이 됐고 피해 규모는 무려 1억 5000만 원이나 됐지만 보상은 고작 2700만 원뿐.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주저앉아 있을 순 없었다 수마가 쓸고 간 그 자리에 흙을 덮고 다시 나무를 심었다. “기회는 뜻하지 않은 순간에 오더라고요. 내일을 꿈꾸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 덕에 지금 그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까지 닥치면서 현실적인 돌파구가 절실했을 때 찾아간 무주군 일자리센터에서 ‘문화관광해설사’라는 또 다른 직업과 만났다. 공주에 있을 때 홈스테이를 해보고 싶었고, 관광 해설에도 관심이 생겼다. 일본어를 공부한 것도 그 때. 한글 공부하는 일본인들과 교차 가이드를 할 정도의 경험과 실력을 쌓았다. 그렇게 하나하나 준비해뒀던 걸 지금 무주에서 요긴하게 써먹고 있다. 2021년 무주군 문화관광해설사를 시작해 2년째 만끽 중이다. 그에겐 지금이 천국이다. "시련을 통해 주시는 게 있다더니 저는 그게 ‘해설사’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열정을 실어 더 재밌게 일하고 있습니다." 지내보니 해설사는 많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료 간의 단합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해설사 동료들에게 같이 할 수 있는 동아리 활동을 제안했다. 모두가 즐거울 테니 일 적인 부분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날 게 분명했다. 전체 인원 15명 중 11명이 ‘숟가락 난타’를 배우게 된 계기였다. 지금은 전원이 자격증을 취득해 순회공연을 다닐 정도. 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숟가락 장단을 함께 즐기며 무주를 같이 알리는 사이가 됐다. ”꽃 피고 열매가 열리는 곳에 벌, 나비, 새가 날아오듯 준비된 곳에 사람도 찾아들기 마련입니다.“ 무주군 문화관광안내사들은 관광차에 올라 무주의 주요 관광지와 지역 이모저모를 알린다. 중요한 것은 재방문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 전 회장은 해설사들이 그 열쇠가 될 거라고 확신했다. “오늘도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안내한다는 생각으로 현장에 나섭니다.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해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으면서 말이죠.” 리더의 자리에 있지만 스스로를 새내기라고 말하는 전병선 회장의 초심을 담은 열정이 뜨겁게 다가온다.

  • 사람들
  • 김효종
  • 2024.01.03 16:07

[줌]학교 예술교육 앞장 김수정 완주 소양서초 교사

“학교 교장선생님을 비롯해 교감선생님과 동료 선생님들의 지원으로 활발한 예술 교육을 통해 자라나는 학생들이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고루 갖추면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학교 예술 교육 활성화를 위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김수정(40) 완주소양서초등학교 교사의 포부다. 김수정 교사는 예술과 어우러진 학교 교과 활동을 중·장기적으로 운영해오며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전북도교육감 표창을 받았다. 소양서초등학교는 면 단위의 소규모 학교로 대도시 학교에 비해 거리와 생활 여건 등에서 현실적인 제약이 뒤따른다. 특히 인구소멸 위기 속에 학교 또한 학생들이 갈수록 줄어들어 고민거리다. 그럴수록 김수정 교사는 작은 학교의 학생들이 예술적인 문화 향유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현장에서 예술 교육이 익숙해지도록 프로그램을 계획·운영하고 있다. 김 교사는 “교육과정과 연계해 어린 학생들이 '1인 1악기' 연주와 예술 활동의 참여 기회를 통해 균형 있는 신체 발달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학교 무대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 지속적인 참여가 가능하도록 열의를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또한 완주지역에서 누릴 수 있는 문화공간을 활용했다. 학생들이 복합문화지구 누에에서 인형극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미술관 전시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무엇보다 김 교사는 지난 2022년에 '신나는 예술여행 사업'을 적극 추진해 학교에서 음악회를 열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재즈란 장르를 학생들이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음악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아울러 지난 10월에는 ‘국립오페라단과 함께하는 오페라 학교 가는 날’의 일환으로 학교 강당에서 오페라의 정수로 꼽히는 ‘사랑의 묘약’이란 작품을 선보이는 무대를 마련하기에 이르렀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립오페라단이 서울 등 수도권의 대도시 학교도 아닌 지방의 한적한 시골마을 학교에서 오페라가 생소하고 낯선 학생들에게 비록 작은 무대일지라도 큰 무대 못지않은 공연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이렇듯 학교와 학생 교육에 열정을 쏟는 원동력은 ‘학생들을 위한 교사가 될 것’이란 임용 당시 초심을 언제나 견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교사는 “학생들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전시와 공연을 관람하면서 설레는 모습을 나타낼 때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예술 경험을 교육을 통해 꿈나무인 학생들이 누릴 수 있고 열정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영호
  • 2024.01.02 17:26

"팬없는 축구경기는 축구 아니다"던 허병길 전북현대 대표이사 퇴임

"제가 떠나더라도 전주시민, 전북도민께서 전북현대를 많이 사랑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제 팬으로 돌아가 전북현대를 응원하겠습니다." 지난 29일자로 퇴임한 전북현대 모터스 FC 허병길 대표이사(61)가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퇴임 심경을 이같이 밝혔다. '팬없는 축구경기는 축구가 아니다'라는 신념하에 3년여 간 전북현대를 이끌었던 허병길 대표이사(61). 허 대표이사는 "올해로 창단 30주년이 되는 구단과 함께하지 못하는 것과 전북현대를 맡았던 기간동안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못한게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그렇지만 전북, 우리나라, 전 세계의 팬들이 응원해 주신다면 전북현대가 더 큰 명문구단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시는 3년여 간 전북현대와 전주시의 협업을 통해 축구발전에 이바지한 그의 공로를 기념하기 위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난 29일 프로축구 발전과 전주시민 화합을 위해 힘써온 허 대표이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번 감사패 수여는 허 대표이사의 퇴임에 따라 그간 대한민국 프로축구 발전과 축구를 통한 전주시민들의 화합에 이바지한 공로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북현대는 1월 1일부터 이도현 단장이 구단을 이끄는 체제로 복귀했다. 허 대표이사는 재임기간동안 전주시와 협업을 통해 전주월드컵경기장 랜드마크화를 위해 힘썼다. 전주월드컵경기장 관람석을 신형으로 교체하고, 경기장 동측 경관조명을 녹색 LED조명으로 교체하는 데 주역을 했다. 또 △경기장 내 LED조명 교체 추진 △대체 보조경기장 조성 추진 △전용버스 1994 운행 재개 등 전북현대 발전과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위해 노력했다. 우 시장은 “프로축구와 전북현대의 발전, 자선과 기부활동 등 지역 연고 구단의 사회공헌과 전주시민 화합에 앞장서주신 허 대표이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전북현대가 좋은 성적으로 전주시민들에게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허 대표이사는 1962년 경남 의령 출신으로 창원대학교 회계학과를 나와 1987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했다. 2015년 현대자동차 인천지역본부장(이사급)과 2016년 현대자동차 판매사업부 상무, 2019년 전무자리에 올랐다. 지난 2019년 11월 1일부터 전북현대모터스FC를 이끌며 K리그1 우승 3회, FA컵 2회 우승 등의 성적을 내며 전북현대모터스FC를 정상의 팀으로 이끌었다. 그는 지난 2020년 모라이스 감독이 구단 최초의 더블(2관왕)을 달성한 후 공로를 인정받아 연말 현대자동차그룹 정기 인사에서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백승권 단장이 물러나고 대표이사와 단장직을 겸임하면서 구단 경영과 성적에 대한 두 개의 큰 짐을 짊어진 채 상당한 업무 부담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표이사직을 물러난 뒤 당분간 제2의 인생설계를 할 예정이다. 허 대표이사는 "전주시민과 전북도민이 전북현대에 보내주신 사랑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며 "따뜻한 마음을 간직하고 저는 이제 야인으로돌아가 팬으로 전북현대를 응원하고 홈경기나 원정경기도 직접 관람할 것"이라고 했다.

  • 사람들
  • 백세종
  • 2024.01.01 08:44

최정임 민주평통 김제시협의회 전 여성위원장, 대통령 표창 수상

"먼저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민족의 통일에 대한 염원을 위해 자문위원의 역할과 본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달 20일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북지역회의가 개최한 '2023년 전북지역 활동평가회'에서 안보·지역평화 분야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최정임(62) 제20기 민주평통 김제시협의회 여성위원장의 소감이다. 이번 표창은 도내 14개 시군에서 추진한 통일활동사업에 대한 평가와 자유민주적 평화통일 기반조성, 민주평통 발전 유공 자문위원들에게 수여됐다. 최 위원장은 지난 2019년부터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에서 활동해 오며, 지역사회에서 타의 모범이 됐다.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한 평화 공감의 길을 조성해 지역민들에게 평화의 의미를 일깨워주고,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시민의식 확산에 일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자문위원과 여성위원장으로서 지역민들과 함께 자유, 평화, 번영에 대한 소통과 공감대 확산에도 앞장섰다는 평가다. 또 청소년 지원사업 및 상담을 통해 지역사회의 위기청소년들에게 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했다. 김제시재향군인회 여성회장과 고문으로서 태극기 달아주기, 6.25 전쟁 기념행사, 고 안영권 하사 추모행사 등 애국지사에 대한 추모와 홍보활동도 펼쳤다. 최 위원장은 전북과 김제시 발전을 위해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라북도 남북교류협력위원과 (사)한국청소년문화육성회 김제시 지부장, (사)녹색환경운동연합 김제시 회장, (사)다문화사회문예진흥원 김제시협의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공헌에 일조하고 있다. 그만큼 수상 경력 역시 화려하다. 지난 2003년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여성회장상을 시작으로 전라북도지사 표창(2009년·2017년), 김제시장 표창(2014년), 김제경찰서장 감사장(2016년), 전라북도의회 의장 표창패(2021년) 등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애국정신 함양 부문 기여 공로로 전라북도 교육감 표창을 수상했다. 최정임 전 여성위원장은 "시민들의 평화통일에 대한 인식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김제시협의회에서 진행한 평화의 동산 제막식과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쌀 벼베기 행사, 국민 한마음 잇기 등 우수한 프로그램을 통해 통일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직속 평화통일을 위한 자문기구인 만큼 사명감을 갖고 평화의 소중함과 통일에 대한 시민의식 확산을 위해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12.27 18:39

[줌] 제16회 작촌문학상 수상한 안도 시인

“항상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는 문우들에게 감사합니다. 작촌문학상이란 이름에 걸맞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작가가 될 수 있게 정진 또 정진하겠습니다.” 안도(76) 시인이 제16회 작촌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아동문학가이자 문학평론가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그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때론 선택받는 일조차 버겁고 힘겨울 때가 많은데 이번에 수상의 영광을 안게 돼 무척이나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국제펜전북지역위원회는 최근 심사위원회를 열고 올해 작촌문학상 수상자로 그를 선정했다. 작촌문학상은 전북펜문학 발전에 기여하고 등단한지 10년 이상 된 회원 중 역대 회장을 역임한 공적 등을 반영해 수상자를 선정하는데 올해가 16번째를 맞았다. 이번에 수상자로 선정된 그는 “국제펜한국본부는 한국인 노벨문학상 후보 추천권이 있다”며 “선택을 피해 도망치기도 했지만 고향에서 누군가의 선택으로 인해 기뻐할 만한 문학상을 받게 되니 감격 만큼 부끄러움도 따른다”고 말했다. 평소 후진 양성을 위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안골복지관 등지에서 수강생들에게 시, 수필, 아동문학 등을 꾸준히 가르쳐온 그는 “문인의 사명은 자기의 이름을 결코 드러내지 않아야 한다”며 “독자들에게 유익한 작품으로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 문인으로서 주어진 사명을 앞으로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그는 “언제나 씩씩하게 곁에서 등불처럼 지켜주는 가족들과 살가운 정을 나눈 고향 친지에게도 수상 소식을 전하며 사랑하고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남원 출생으로 1984년 월간문학 시 신인상, 2017년 표현문학 평론으로 문단에 데뷔한 그는 전주교대를 졸업한 뒤 교편을 잡고 시와 소설, 수필, 동시, 동화 등 장르를 불문하고 왕성한 필력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국제펜클럽 제3대 전북위원장, 전라북도국어진흥위원회 위원장, 한국아동문학회 부회장, 전북문인협회 회장, 전북문학관 관장, 전북예총 수석부회장을 역임했고 전주시립도서관, 전북대 평생교육원, 전북교육문화회관에서 시·수필 전담교수로 활동했다. 아울러 KBS 전북도민의 노래 작사 당선, 한국아동문학상, 목정문화상, 한글유공자 표창 등을 받았고 다수의 시집과 동시집, 평론집을 발간했다. 제16회 작촌문학상 시상식은 내년 1월 4일 오후 4시 전주연가(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소재) 대연회실에서 전북펜문학 제22차 정기총회 및 전북펜문학 제22호 출판기념회와 함께 열린다.

  • 문학·출판
  • 김영호
  • 2023.12.26 18:15
사람들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