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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체육회장 보궐선거 당선자 이성철 씨

“전라북도 동부 산악지역의 낙후 지역이 아닌 장수가야의 얼이 살아 숨 쉬는 유서 깊은 도시 장수군의 체육인에 한사람으로서 그동안 무너진 자존감과 위상을 곧추세워 나가겠습니다.” 장수군체육회 민선 2기 회장 보궐선거에 당선된 이성철 당선자의 소감이다. 그는 단독 입후보로 무투표 당선돼 지난 21일 장수군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았다. 이로써 민선 2기 출범 후 갈지(之)자 행보를 거듭하던 장수군체육회가 정상궤도 진입을 위한 모양세를 갖추었다. 이성철 당선자는 민선 2기 장수군체육회를 이끌 네가지 공약으로 △전북 도민체전 장수군 유치 △장수군체육회 조직 효율화 △장수군 체육회 예산 투명 공개 △대의원 권한과 책임 강화 등을 내놓았다. 그는 장수군에 내년 말 완공되는 실내체육관을 비롯해 장수종합운동장, 장수가야운동장, 장계체육공원 등 체육 인프라가 확충되었다며 일부 종목을 이웃 시군과 협력해 분산 개최하면 훌륭히 도민체전을 치를 수 있다는 복안이다. 또 체육회 운영 시스템을 행정팀과 스포츠 지원팀 2개 팀으로 나눠 업무를 분담해 상호 견제와 협력을 통해 조직을 효율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스포츠 지원팀 지도자에게 종목단체 3~4개씩 지정 관리토록하여 체육 동호인들이 행사 후 서류 더미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 당선자는 투명 경영을 위해 장수군 홈페이지에 체육회 운영비를 분기별로 공개하는 것은 물론, 종목단체의 결산 내역, 체육회 예산집행 내역도 게시해 예산 낭비를 막고 보다 투명하게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종목별 지원금 내역과 체육회 예산을 공개해 체육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수정 사항이 발생하면 다음 회계연도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회장 직권으로 선임된 체육회 임원진(부회장, 이사)을 대의원 총회를 통해 선출하고 사무국장 선임도 대의원들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생활체육위원회를 구성해 체육회 예산배정 및 운영 전반에 관한 대의원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표했다. 이성철 당선자는 “전임 회장의 갑작스런 사퇴로 인한 보궐선거에 무투표로 당선된 영광과 기쁨의 마음에 앞서 흩어진 체육인의 마음을 모으고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책임감으로 두 어깨가 무겁다”면서 “약속을 소홀히 한다고 느끼시면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말고 꾸짖어 주시고 잘한다고 느끼시면 아낌없이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민선 2기 장수군체육회 출범 후 사무국장 연임 규정위반 논란으로 파행을 거듭하다 5개월여가 지난 8월 7일 이한정 회장이 돌연 사퇴하고 보궐선거 규정 위반에 따른 법정 다툼 등 관리단체 지정 일보 직전에서 체육회장으로 당선된 이성철 당선자의 추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성철 당선자는 서울대학교 축산과를 졸업하고 현재 축산법인 성암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장수군테니스협회장과 번암면체육회 이사를 역임했다.

  • 사람들
  • 이재진
  • 2023.12.25 15:49

2023년도 제2회 전라북도명장 '진정욱 도예가' "모범적인 사례 만들어 나갈 것"

"대한민국 명장이라는 목표와 꿈을 이루기 위해 공인의 마음으로 지역 사회에 공헌하고 재능과 능력을 기부하는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이달 7일 공예 분야 2023년도 제2회 전라북도명장으로 선정된 진정욱(48) 도예가의 포부다. '전라북도명장'은 15년 이상 동일 직종에 종사한 사람 등을 대상으로 최고 수준의 숙련 기술을 보유한 기술인의 지위를 향상하고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다. 23년째 도자기 제작에 몰두를 하고 있는 진정욱 명장은 숙련기술을 활용한 각종 문화상품개발, 공모전 출품, 공정개선으로 산업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역문화소외계층 기부활동과 문화 향유의 기회 제공, 지역 문화 예술지킴이 활동도 펼쳤다. 그 결과 2014년 최연소 우수숙련기술자, 2020년 백년소공인에 선정된 바 있다. 전북기능경기대회 금메달 2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도내 최초로 동메달을 수상한 경력도 있다. 사실 그는 지난해 전라북도명장 도전에 고배를 마신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번 명장 선정을 계기로 대한민국 명장 도전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그동안 전국 기능경기대회에서 수행했던 부심사장에서 심사장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진 명장은 "그동안 나름대로 도자기 직종에서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온 결과가 이번 명장으로까지 이어진 것 같아 뿌듯하면서도 감사하다"며 "같은 직종에서 근무하고 있는 동료나 후배들도 명장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도자 전통기법을 자연친화적인 웰빙식생활과 접목시키는 식생활 문화를 형성하고자 한다"며 "신소재, 공정개선, 품질개선, 문화상품개발을 지속해 연구 개발해 특화된 공예문화산업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자 제작 방법 및 노하우 등을 기능경기대회와 다양한 워크숍을 통해 후학 육성에 매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사업장 내 전문 숙련기술인 양성소를 설치해 그간 공예산업에 종사하며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후배들에게 전수해 지역의 새로운 인재들을 양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전라북도명장 선정으로 진정욱 도예가는 연 300만원씩 5년간 총 1500만원의 기술 장려금을 지급받게 된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12.20 18:39

세계미래투자포럼 한국인 최초 주요 연설자로 나선 가온셀 윤경용 대표

완주군산단에 본사를 에너지 관련 기업 가온셀(주)이 최근 사우디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끌어내 주목을 받는 가운데 이번에는 이 회사 CEO인 윤경용 대표(59)가 세계적 투자 콘퍼런스에 주요 연사로 나서 화제다. 윤 대표가 연사로 초대받아 연설한 무대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홍콩에서 열린 `세계미래투자포럼(FII, Future Investment Initiative)`의 아시아 경제정상 회담 자리. `사막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FII는 2017년부터 세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여 금융과 투자에 초점을 맞춰 매년 정기포럼과 주요 정책을 다루는 의제로 삼는 콘퍼런스를 열어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앞서 지난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이 포럼에 참석해 한국 투자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번 홍콩 콘퍼런스에도 1000여명의 글로벌 투자자와 정책 입안자, 혁신가, 비즈니스 리더들이 참석해 AI 등 `기술이 라이프스타일과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 등 향후 10년의 인류 중심 흐름을 논의했다고 윤 대표는 전했다. 구글의 AI 책임자, 세계 이스포츠 연맹 회장,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의장, 노르웨이 전 총리, 이탈리아 전 총리, 호주 전 총리, 독일 외교부장관, 호주 전 총리 등이 주요 참석인사 명단에 올랐다. 연세대에서 `초전도 및 핵융합`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에너지 전문가인 윤 교수는 연료전지 전문기업인 가온셀에 영입돼 메탄올 연료전지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런 전문적 역량을 인정받아 이번 포럼의 주요 연설자와 토론자로 초대됐다. "미래에 화석 연료 에너지는 존재할 수 없다. 이를 대신할 신 에너지가 필요하다. 신재생에너지는 간헐적이고 안정적이지 못하다. 기존 화력발전소와 같은 에너지를 위해서 저장이 필요한 데, 1시간 저장 분량의 ESS 저장장치를 설치하려면 원자력 1기 건설에 필요한 비용이 들어간다. 에너지를 다른 형태로 저장하는 게 수소지만, 수소를 어떻게 저장할 것인지 해결책이 나오지 않았다. 안전한 형태가 메탄올이다. 결국 미래에너지는 매탄올이다." 그는 `미래에너지와 에너지전환`을 주제로 30여분에 걸친 영어 연설을 통해 미래에너지의 종착점이 메탄올이라는 메시지를 이렇게 던졌다. "수천 명이 초청된 세계 리더들 속에서 30명만 초청 연설자로 나설 수 있는 무대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제 영광뿐 아니라 메탄올 비전과 가온셀 기술을 제시함으로써 가온셀을 글로벌 기업으로 진출하는데 발판을 마련했다고 봅니다." 최근 1조 4,000억원대 사우디프로젝트 투자를 확정 짓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윤 대표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가온셀이 세계적인 미래에너지 선도기업으로 위상을 높인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전남 순천 출신의 윤 대표는 컴퓨터 1세대 중심에서 활동했으며, ICT, 인공지능, 메타버스, 멀티미디어, 초전도, 전기전자, 전기화학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연구활동을 해왔다. 2012년부터 페루 산마틴 대학 석좌교수로도 재직하고 있기도 하다. 12년 전 사우디에 식물공장인 스마트팜을 조성한 것을 계기로 사우디 왕실과 인연을 맺었으며, 가온셀 대표이사를 맡은 지 1년 10개월만에 사우디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낸 저력을 과시했다.

  • 사람들
  • 김원용
  • 2023.12.18 15:42

[줌] 나춘균 이팝프렌즈 후원회장 “문화예술로 지역사회 공헌할 것”

“전북 문화예술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기업의 이윤을 환원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나춘균(67) 이팝프렌즈 후원회장은 최근 전주 팔복예술공장 이팝나무홀에서 ‘후원인의 밤’ 행사를 개최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이팝프렌즈 후원회는 예술가들을 위한 시상과 함께 후원인들이 어우러지는 따뜻한 송년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 2021년 전주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위태로워진 문화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 가능한 예술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후원인들과 이팝프렌즈 후원회를 결성하게 됐다. 기업인과 직능단체 대표로 구성됐으며 후원회 초대회장은 ㈜플러스건설 나춘균 회장이다. 사업가로 활동 중인 그는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상금은 후원 모금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도록 노력했고 예술인과 후원인이 팔복다복 음악회 등으로 친교의 시간도 가졌다”고 말했다. 이렇듯 갈수록 어려운 상황에서 창작을 이어나가는 예술인들을 격려하기 위한 후원의 손길은 예술현장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나 회장은 “이번 이팝프렌즈 후원인의 밤 행사를 통해서도 느꼈지만 문화예술인들을 성심성의껏 후원해준 향토 기업인과 시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이팝프렌즈 후원회는 결성 당시부터 현재까지 어려운 예술가를 지원하거나 소외계층을 위한 예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지구환경을 위한 다양한 예술적 활동 지원 등 문화예술 본연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업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팝프렌즈 후원회의 후원방식은 소액 기부인 크라우드 펀딩과 CMS·기업 후원 등으로 다양한 방법을 통해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나 회장은 “어려운 작업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창작활동을 이어온 예술인들을 응원하고 있다”며 “전주지역에서 문화예술의 후원 문화가 더욱 활성화하고 다른 지역에도 전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후원인들이 아낌없이 모아준 소중한 정성이 지역에서 아름답게 꽃피울 수 있도록 하겠다”며 “무엇보다 문화예술계를 향한 후원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서 지역 예술인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제 출신인 그는 사단법인 전라북도외국어자원봉사회 회장과 전라북도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등으로 왕성한 사회봉사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 사람들
  • 김영호
  • 2023.12.14 18:48

"내 손으로 하는 마을 가꾸기, 관심 쏟으니 애정도 클 수 밖에요"

"아무리 고된 일이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면 쉽게 지치지 않아요. 내 손으로 내가 사는 마을을 가꾸는 일이니 애착도 크고요." 지난 9일 전주 서서학동 학마을계획추진단의 최고령 단원인 조민언 씨(84)가 전지가위를 들고 서학동 우체국 앞 거리로 나섰다. 단원 10여 명과 서서학동 주민센터 직원들도 동행했다. 장승배기로 일원에 심어진 꽝꽝나무 50주의 가지를 다듬기 위해서다. 이들은 이날 4시간 가량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며 어지럽게 자란 나무를 일일히 다듬고 바닥에 떨어진 잎과 가지를 포대에 담아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했다. 나무는 지난 2021년 추진단 예산으로 구매해 단원들이 직접 심었다. 풀이 많이 자라는 시기에 맞춰 연간 2회 정도 전지작업을 하면 깔끔한 수목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2019년 추진단 초창기부터 꾸준히 활동해온 조씨는 마을 가꾸기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시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는 단원들의 생각과도 맥이 닿아 있다. 추진단 총무 송광자 씨는 "조민언 어르신이 전지 작업하는 모습을 보면 최고령자인데도 다른 분들보다 월등히 손이 빠르고 정확하다"며 "평소에도 어르신이 동네 수목 관리 등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솔선수범해왔고, 이번 작업도 주도적으로 진행해줘서 참 감사하다"고 전했다. 전남 순천이 고향인 조 씨는 1950년 김제에서 농사를 짓다가 1970년 결혼을 하면서 전주로 삶터를 옮겼다. 신문 보급, 농가 관리 업무 등을 하면서 자녀들을 길렀다. 조 씨에게 전주는 가족과 자신의 인생 절반이 녹아있는 제2의 고향이다. 조 씨는 "전주에 처음 와서 전동에 계속 살다가 1990년도에 서학동으로 이사를 왔는데 공기가 어찌나 좋은지 5년 간은 선풍기 없이 여름을 났다"며 "어느날은 뻐꾹새가 와서 놀다가고 산도 가까이 있어 바람길 따라서 쉬기도 하고 좋은 기억이 참 많은 곳"이라고 말했다. '명산'이라는 호를 쓰며 서예를 하고 있는 조씨는 흑석골에 살면서 매일 자연속에서 밝고 아름다운 장면을 마주하고 있다. 인근 쌈지공원을 오가며 잡초를 정리하고, 주민들이 편안하게 다닐 수 있게 주변 환경을 정돈하는 일이 그에게는 일상이 됐다. 많은 이웃들이 동네의 살림살이에 관심을 가지고 애정을 키울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 싶은 게 그의 소망이다. "처음엔 무심하게 시작했더라도 하나하나 해나가다보면 애착이 생겨요. 모든 일이 그렇듯 관심을 가지고 했으면 좋겠어요. 우리 동네도 여러 사람이 나서서 가꾸니까 점점 예뻐지고 깨끗해지는 것처럼요."

  • 사람들
  • 김태경
  • 2023.12.12 17:14

제16대 신임 오진규 남원의료원장 "교만하지 않고 투명성 있게 이끌 것"

"직원분들의 도움으로 무거운 자리를 맡게 됐습니다. 역대 원장님들께서 닦아주신 길을 잘 이어받아 교만하지 않고 투명한 남원의료원이 되도록 이끌어 가겠습니다." 11일 김관영 전북도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본격 업무에 돌입한 오진규(58) 신임 남원의료원장의 포부다. 남원의료원 원장의 내부 인사 발탁은 신임 오 원장이 최초다. 오 원장은 남원의료원에서 33년이라는 오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원의 내·외부 현황 파악에 능통하고,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또 지역 및 중앙부처의 자문·평가위원과 다양한 보건·의료분야 활동을 통해 지역거점공공병원의 역할과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이다. 그는 남원의료원장 지원 동기에 대해 "남원의료원이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증진시키고, 양질의 필수 의료를 제공하는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발전해 나가는데 도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6년 12월 10일까지 3년간 남원의료원을 책임질 오 원장은 △우수의료진 확보 및 진료 역량 강화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친절도 향상 △지역주민 대상 건강증진 및 공공보건의료서비스 제공 △비전 공유와 의사소통 강화를 통한 살맛 나는 직장 생활 등을 향후 경영과제로 꼽았다. 그는 "타 지역의 의료원과 달리 남원의료원은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경우 지역 주민들에게 고통이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응급의료센터를 보강하고 24시간 분만실과 인공신장실 운영, 감염병 시스템 등과 연결해 필수 의료를 확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00여명의 조직이 화합하고 소통, 공유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며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이 중요한 만큼 지역민들의 의견을 따라 우수한 의료진을 확보하고 조직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주요 역할이라 생각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의 조직 문화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변화를 추구해 나가겠다"면서 "남원의료원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따뜻한 가슴과 열정으로 의료원의 진료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주민과 잘 소통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는데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임 오진규 원장은 지난 1990년 남원의료원 입사 이후 공공의료사업팀장과 관리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보건복지부 운영평가 위원, 공립요양병원 운영평가 조사위원, 공공보건의료발전협의회장, 지방의료원 관리부서장협의회장 등을 수행한 바 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12.11 17:56

'어르신 일자리 최우수' 김제시니어클럽 천경희 관장

김제지역 노인 일자리 전담 기관인 김제시니어클럽 천경희 관장은 “100세 시대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버팀목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제시니어클럽에서 만난 천 관장은 “다양한 노인 일자리 창출, 건강과 지식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교육 및 사업단 관리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설계할 수 있도록 노인복지에 앞장서는 기관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1년 7월 28일 설립된 김제시니어클럽은 지역 특성에 적합한 공익활동 및 사회 서비스형, 취업형, 김제노인상담소, 민간형 고유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보건복지부와 전라북도 등의 노인 일자리 평가에서 최우수 단체로 선정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지역노인 일자리 전담기관이다. 7년째 시니어클럽에 몸담고 있는 천경희 관장은 최고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양질의 사업영역을 확대해왔고, 2024년도 노일 일자리를 더욱 늘려 29개 사업에 2472여 명의 어르신 참여자가 활동할 계획이다. 또한 여러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노후의 삶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드리고자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해 어르신들이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는 농산물을 공동으로 재배하는 민간형 ‘사계절 농장’과 두부를 직접 제조 및 판매, 배달하는 ‘늘 푸른 두부’ 등에서 5억여 원의 수익을 창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자립 기반을 다지고 있다. 천 관장은 “노인 사회활동 지원사업 향후 방향과 참여자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직답하고, 지역 상황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어르신들의 노년 경쟁력 향상과 지역 사회봉사에 대한 자긍심 및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100세 시대를 맞아 노인의 사회적 경험 및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노인 적합형 일자리 개발과 가능하다면 어르신들과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시니어클럽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했다. 천경희 관장은 “함께 나누어야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노인 일자리에 참여한 어르신들과 직원들이 하나 되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줌으로써 일자리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 사람들
  • 최창용
  • 2023.12.10 16:46

[줌] 강명선 강명선현대무용단장 “예술의 강력한 무기는 상상력과 영감”

“예술가에게 있어 창작을 위한 무기는 바로 예술적인 창조를 가능하게 만드는 상상력과 영감이라고 생각합니다.” 강명선 강명선현대무용단 단장이 현대무용과 미술을 결합한 공연을 선보이기에 앞서 긴장된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무용평론가로도 활동 중인 강 단장은 8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기획공연 ‘현대무용과 미술, 아트클래식 동행’을 마련한다. 공연 포인트는 르네상스 미술의 거장이자 천재 작가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생과 대표작들을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오래 전부터 기획했던 다른 예술 장르와의 결합은 새로운 자극과 동기부여를 주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 총예술감독을 맡은 그녀는 다양하고 복잡다단한 세상의 변화 속에 예술의 영역마저 불분명해진 현대사회에 르네상스의 숨결을 현대무용으로 표현해낸다. 강 단장은 “예술의 정점을 향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시선은 역설적이게도 자연 그대로의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고 싶었는지 모른다”며 “예술의 정점에 이르고자 갈망했던 다빈치의 작품을 어떻게 현대무용으로 풀어낼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고 말했다. 공연 당일 무대 위에서는 다빈치의 대표작인 ‘모나리자’, ‘비트루비안 맨’, ‘최후의 만찬’ 등 대중에게도 친숙한 작품들을 배경으로 손끝 발끝에서 흩날리는 현대무용의 몸짓이 우아하게 펼쳐진다. 강 단장은 “다빈치의 대표 작품들 속에 내포된 다양한 상징적인 의미들뿐 아니라 그의 인생과 철학, 그리고 정신세계 등을 현대무용의 아름다움과 생생한 숨결로 관객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강 단장은 경희대 대학원에서 이학박사를 취득했고 경희대, 전주교대, 전북대, 원광대, 우석대 등지에서 외래교수를 역임하며 풍부한 교육경력을 쌓았다. 주요 수상경력으로는 전주시예술상, 전북무용예술대상, 전북춤지도자상, 전북예총하림예술상 등이 있고 현재 (사)대한무용협회 전북지부 부회장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그녀가 이끄는 강명선현대무용단은 20여년 넘게 꾸준히 신작을 발표해 온 단체다. 지역에서 현대무용의 맥을 이어가며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무용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나서고 있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12.07 17:54

부임 한 달 된 송병선 한국환경공단 전북환경본부장 "디지털 혁신 통해 지역 환경 현안 해결에 앞장설 것"

"디지털 혁신을 통해 탄소중립 등 제 고향 전북의 환경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지난 10월 23일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 전북환경본부장으로 취임한 송병선(57) 본부장의 말이다. 그는 공직 생활 마지막을 고향에서 마무리하게 돼 더 뜻깊다고도 했다. 그는 부임 후 한 달여 동안 도내 지자체와 기업, 학교 관계자들을 만나며 지역 환경 보호 및 발전을 위한 여러 상생방안을 논의하는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송 본부장은 "전북환경본부는 환경전문기관으로 정부의 환경 정책을 현장에서 집행하는 환경전문기관인 만큼 본부장으로서 어깨가 무겁다"며 "지역사회 환경서비스 중추기관으로서 지자체 및 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전북본부가 가진 역량을 집중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먼저 전북본부에서 담당하는 기후환경, 물환경, 자원순환, 화학안전 등 사업 추진에 있어 그 방향성과 추진 목표를 탄소중립과 ESG 경영 중심으로 추진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AI와 빅데이터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전북본부가 진행하는 환경분야의 다양한 사업에 접목시키는게 중요하다는 것이 송 본부장의 생각이다. 송 본부장은 "우리 전북본부는 가축분뇨 전자인계시스템내 약 8만5000여 개의 빅데이터를 분석, 분뇨처리량을 예상하고 사전에 단속할 수 있는 구축 체계를 개발해 행정안전부 국무총리상을 수상할 만큼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이룬 바 있다"며 "이 같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이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데 명쾌한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이와함께 최근 환경부가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일부 품목의 규제 해제 및 계도 기간을 무기한 연장한 것과 관련해 송 본부장은 기업‧시민‧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전북본부가 앞장 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북본부에서는 제품의 생산부터 재활용까지의 자원순환 전주기를 관리하는 '그린케어' 시스템과 다회용기 활성화를 위한 지역자영업자 및 시민참여 기반의 '우리가 Green캠퍼스' 등 다양한 자원순환 관련 정책 및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일상 속 다회용기 활용 권장을 위해 무인 회수함 설치 등 기업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며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지역 현장에서의 실천이 중요하다. 전북본부는 도민들께서 기후위기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창 출생인 송병선 본부장은 정읍고, 건국대학교 환경공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산업대학원 환경공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92년 환경공단에 입사해 본사 인재육성팀장, 대구경북지역본부 자원순환관리처장, 수도권서부환경본부 환경서비스 처장 등을 역임했다.

  • 사람들
  • 이준서
  • 2023.12.05 17:40

홍민호 군산시요트협회장 “불모지나 다름없는 군산에 새 바람 불어넣겠습니다”

“바다 도시임에도 요트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군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더 나아가 요트산업 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군산시요트협회 초대회장으로 취임한 홍민호 회장의 남다른 각오다. 군산시요트협회는 올 상반기 창립과 함께 해양레저스포츠 활성화 및 요트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요트는 구조가 간단하면서도 경쾌하고 모양이나 크기에 따라 약간 다르지만 속도가 매우 빠른 배이며, 작은 여가용 선박을 가리키기도 한다. 요트는 크게 돛을 이용해 바람을 추진력으로 가는 ‘세일요트’와 엔진 등 동력을 사용하는 ‘파워요트’로 구분한다. 특히 아시아 경기대회 및 올림픽의 정식 종목으로써 조정과 같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를 비롯해 국내에서 20여개의 크고 작은 대회가 열리고 있으며, 갈수록 요트 인구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사실상 해양 스포츠를 대표하는 종목이자, 해양 레저의 상징적 종목으로 자리매김 한 상황이다. 새롭게 출범한 군산시요트협회는 지난해 준비위원회를 구성한 뒤 올해 전라북도요트협회 및 군산시체육회 인준을 받아 창립하게 됐으며, 현재 25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 요트 인구가 급속하게 늘어나기 사작하면서 각 지자체에서도 마리나 개발 및 해양관광산업 등에 적극 투자하고 있지만, 군산의 경우 수상스포츠를 즐기기에 좋은 환경이 갖춰져 있음에도 이에 따른 인프라는 물론 관련 산업이 뒤쳐져 있다는 점이 군산시요트협회가 탄생한 배경이다. 홍 회장은 “고군산군도가 있는 군산은 수상 및 레저 스포츠의 낙원”이라며 “군산시요트협회의 설립은 이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초석이자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산은 요트는 물론 수상스포츠가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과 희망이 있는 곳”이라며 “이제 막 출발의 닻을 올렸지만 앞으로 군산이 해양 스포츠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요트는) 우리 인간이 자연의 섭리를 이해 할 기회를 제공해 주며 모험심과 탐구정신을 길러주고 자연 속에서 희생과 봉사정신을 배양시킬 수 있는 친화적인 스포츠의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초중고 학생과 일반인들이 쉽게 요트를 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과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군산 요트산업 및 해양레저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꿈나무 선수 육성에 박차를 가할 뿐 아니라 더욱 체계적인 요트학교 운영 및 국내외 대회를 꾸준히 개최할 수 있는 요트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3.12.03 16:50

[줌] 은빛수필문학상 수상한 임두환 수필가

“수필이란 문학을 통해 우리 실버세대가 위축되지 않고 은빛나래를 펼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제9회 은빛수필문학상을 수상한 임두환(77) 수필가의 소감이다. 은빛수필문학상 수상자는 은빛수필문학회와 안골노인복지관이 전북지역 내 60대 이상 수필가들 중에서 선정한다. 60대 이상 작가들 중에선 아직도 마음만은 문학청년인 작가들이 많다. 이번에 수상을 차지한 그는 ‘여동생이 보내준 감자’란 작품에서 어려운 어린 시절 감자가 안겨준 고마운 마음을 글로 써내 독자들을 설득시키는 필력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늦깎이로 수필을 쓴 지 올해로 15년째를 맞이한 그는 어떻게 하면 수필을 잘 쓸 수 있을까 노심초사하는 날이 많았다고. “수필을 쓴다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았습니다. 암탉이 좋은 먹이를 먹어야 영양가 있는 알을 낳듯이 많이 읽고 많이 쓰면서 많은 경험을 해야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믿음을 지켜 나갔습니다.” 날이 갈수록 나태해지는 요즘 수상을 계기로 마음을 다잡았다는 그는 “열심히 글을 쓰게 될 격려와 응원을 얻게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수필 창작에 도움을 준 안도 지도교수님과 부족하지만 수상의 기쁨을 안겨준 심사위원님, 문학회 회장님을 비롯해 회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어떤 일에 발을 디뎠으면 10년은 도전해야 한다는 그는 “어떤 일을 시작했으면 그 일에 미칠 정도로 몰두해야 한다”는 평소 소신을 밝혔다. 수필가로 창작에 열중하면서 전주 금상동 산불 진화대 대원으로 활동하며 봉사에도 발 벗고 나선 그는 “지역에 도움이 되도록 산불 진화 활동과 수필 창작에 더욱 전념할 계획”이라는 뜻도 밝혔다. 진안 출신인 그는 지난 2008년 종합문예지 계간 대한문학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했다. 행촌수필문학회 부회장과 편집국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안골노인복지관 수필창작반 대표이자 영호남수필문학협회 전북지부 이사, 진안문인협회 감사, 전북문인협회, 대한문학작가회, 은빛수필문학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작품 활동으로 수필집 <뚝심대장 임장군>과 <오늘, 지금 이 순간>을 출간했고 행촌수필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 문학·출판
  • 김영호
  • 2023.11.30 17:25

"동네 장사하면서 세 아이 키웠는데, 지역사회 도움 컸죠"

"20년간 치킨을 열심히 팔아서 우리 세 아이를 키워냈어요. 이게 다 시민분들이 저희 가게를 많이 이용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해서 나눔을 결심했습니다." 전주시 서신동에서 20년째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미정(52)·하창곤(58) 씨 부부는 지난해 2월부터 매달 치킨10마리를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한창 배고파 할 성장기의 아이들이 돈 걱정 없이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는 김 씨 부부. 한 동네에서 가게를 오래 운영하면서 배달을 하는 등 손님을 응대할 때마다 자녀와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에게 눈길이 많이 갔다고.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에 대한 애정이 있었다. 김 씨는 "우리집 아이들을 보면 학교 다닐 10대 청소년기에 가장 먹고 싶은 것도 많고 에너지도 많이 필요했던 것 같다"며 "지금은 감사하게도 아이들이 대학공부까지 마치고 장성했는데,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우리집 아이들도 알게 모르게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이렇게 잘 자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 업종에 몸을 담고 20년째 운영하기도 어려운 일인데, 지역주민들과 수년간 오랜 세월 소통하며 한 자리를 지키기란 더욱 쉽지 않았을 터. 게다가 일시적 후원에서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매달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어서 지역사회에 훈기를 식지 않게 하고 있다. 김 씨는 "함께 가게에서 일하고 있는 남편도 우리가 가진 힘으로 다른 분들은 도와줄 수 있는 것 자체가 참 감사한 일이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며 "가게를 운영하면서 바쁘지만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후원을 시작한 게 작년부터 햇수로 2년이 됐고, 돌아보면 힘든 일보다는 기쁜 마음이 가장 컸다"고 나눔을 이어온 속마음을 전했다. 이어서 김 씨는 "엄마아빠가 장사를 해서 매월 후원하는 것에 대해 자녀들이 좋아하고, 또 응원해주니까 힘든 줄 모르는 것 같다"며 "앞으로 얼마나 더 가게를 운영할지는 모르겠지만, 힘이 닿는 대로 배고픈 아이들이 없도록 나누고 살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들이 정성껏 만든 치킨은 서신동주민센터와 연계해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외식 기회가 적은 한부모 가정과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이들의 따뜻한 정성과 함께 매달 전달되고 있다.

  • 사람들
  • 김태경
  • 2023.11.28 15:57

"새만금 정상화에 도민과 함께 할 것" 최순모 전국호남향후회 총연합회 총회장

"잼버리와 새만금과의 연결고리는 이젠 끝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만금 정상화에 올인하는 것이 우리 향우들의 주된 목적입니다." 이달 24일 서울 63빌딩에서 취임식을 가진 최순모(66)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 총회장의 각오다. 지난 6월 만장일치로 추대 선출된 최순모 총회장은 회계연도와 업무 인수인계 등을 거쳐 뒤늦은 이·취임식을 가졌다. 앞으로 3년간 1300만 호남 출향민들 이끌게 된 그는 어느 때보다 책임감이 무겁다. 현재 새만금이 잼버리 파행 이후 어려움에 부닥쳐 있기 때문이다. 군산 출신인 최순모 회장은 현 새만금에 대해 그 누구보다 안타까움을 전하며, 반드시 새만금 정상화에 도민들과 끝까지 함께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최 회장은 "새만금이 30년 이상 열성을 다해 집중을 해왔는데 지금은 답보상태에 놓였다"라며 "정부와 정책들이 바뀌면서 새만금이 조금씩 진보했던 건 사실이지만, 세계 잼버리 파행이라는 생각지도 않은 돌발 상황이 벌어지면서 새만금 예산 등 힘든 상황에 처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은 수십 년간 전라북도의 최고 사업이자 앞으로 꼭 성공해야 하는 사업"이라면서 "도민들의 자존심을 살리고 전북의 경제적인 밑바탕이 되는데 원동력이 되도록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만금에 대해 호남향우회가 결집해 하나의 목소리를 내겠다"면서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사업 등을 전국에 홍보하는 등 새만금 활성화에 더 큰 목소리를 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순모 회장은 총연합회의 통합에 더욱 매진하고 향우회 위상을 높이는 데도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회장은 "그동안 호남이 선거 때마다 여야로 나눠 편향됐었던 아쉬움이 있었다"며 "정치적으로 활동하지 않겠다는 전제 조건 아래 미래 통합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스마트팜 등을 통해 친환경 제품과 특히 고향 특산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좋은 제품을 값싸게 먹고 공급받아 향우회원들에게 보급해 수익도 창출하고 고향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픈 목표가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2000년 대구 경북에서의 향우회를 시작으로 호남 화합을 지금까지 외친 결과로 좋은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면서 "우리 호남 향우회의 화합을 강조하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순모 총회장은 영남스포츠신문 회장과 대구·경북호남향후연합회 회장, 통합민주당 경상북도당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주식회사 현대바이오 회장, 시사일요주간신문 회장, (사)대한주차산업협회 중앙회장, (사)국제보건환경봉사단 총재 등을 맡고 있다.

  • 사람들
  • 김선찬
  • 2023.11.27 17:57

장수군장애인탁구단 이근우 선수 "장애는 불편할 뿐 불행한 것 아냐”

“만약 세상에 즐거움만 있다면 우리는 결코 인내하는 법을 배울 수 없을 것입니다. 장애는 불편할 뿐 불행한 것이 아닙니다.” 장수군장애인체육회 탁구단 이근우 선수(54)의 좌우명이다. 이근우 선수는 국가대표로 체계적인 훈련에 힘입어 실력이 일취월장 TT6급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달 초 목포시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전라북도 대표 선수로 출전해 TT6급 여자 단식 금메달을 비롯해 혼합복식 동메달, 단체전 동메달을 쓸어 담으며 장수군의 위상을 드높였다. 충북 옥천군 군북면 작은 농촌 마을에서 2남 5녀 중 셋째딸로 태어난 그녀는 3살 무렵 소아마비 증세가 발현해 작은 몸을 옥죄었다. 이근우 선수가 탁구를 접한 것은 초등학교 때였다. 그녀는 “처음 일반 학교로 입학해 다니다 장애인 특수학교로 전학하며 친구들을 따라 재활 삼아 시작한 탁구가 재미를 더해 직업이 되었다”고 회상하며 “초등학교 이후 사회생활을 하던 중 사고로 장애를 입은 동네 오빠를 따라 놀러 간 대전 보훈병원 옆 체육관에서 붕대를 감고도 탁구를 즐기는 이들을 보면서 옛 기억이 떠올라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 다시 라켓을 잡는 계기가 됐다. 이후 동호인 리그에서 활동하던 중 2005년 대전시 대표로 발탁돼 전국체전에 출전, 이듬해 대전장애인체육회 소속 선수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 당시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 2관왕에 오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2021년 창단한 장수군장애인체육회로 이적한 후 국가대표로 제16회 도쿄패럴림픽에 출전 세계적 선수들과 경쟁에서 개인전 5위, 2022 슬로베니아 오픈대회 개인전 동메달, 올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선 개인전 은메달과 복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자신감이 더해졌다. 내년 8월에 열리는 제17회 파리패럴림픽을 준비하며 지난 도쿄에서 이루지 못한 금빛 메달 사냥에 나선다. 살다 보면 누구나 실수하거나 실패를 겪어 너무 힘겨울 때가 있다. 이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삶의 원동력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근우 선수는 탁구에서 이런 원동력을 찾았다. 매 대회 자신의 한계를 넘나드는 그녀는 2024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파리패럴림픽에서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린다. ※장애인탁구대회는 TT1급에서 11급으로 분류해 진행한다. TT는 탁구(Table Tennis)의 약자로 1급부터 5급은 휠체어 장애 정도, 6급부터 10급은 스탠딩 장애 정도, 11급은 지적장애 등급으로 분류한다. 대회 참가 전 선수들은 국제등급분류사로부터 장애 정도에 따라 등급분류 판정을 받는다.

  • 사람들
  • 이재진
  • 2023.11.26 16:20

한국무용 세계화 꿈꾸는 애미킴 금파춤보존회 이사장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지켜온 금파 춤의 전통을 지켜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전주를 무대로 한국 무용의 세계화를 꿈꾸는 무용가, 금파춤보존회 이사장 애미킴(47) 씨의 말이다. 금파 고(故)김조균 선생과 무용협회 전북지부장을 지낸 고(故) 김숙 선생을 부모로 둔 그에게 춤은 생활의 일부였다. 유치원 시절부터 무용가 집안에서 약 45년간 춤을 접해오며 자연스레 전통춤의 맥을 잇는 금파춤보존회의 이사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금파춤보존회 이사장으로 금파춤 보존, 재해석 작업과 동시에 애미아트의 대표로 창의적인 춤을 창작해 세계화를 지향하고 있는 그가 현재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후학 양성이다. 김 이사장은 “일반인들의 무용에 대한 관심도가 낮고 전통예술을 접할 기회도 적어진 현재 많은 예술인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년 무용가들이 문제의식에 대해 더욱 직면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김 이사장은 오는 30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제자들과 함께 ‘백제 아리랑 2-대지로의 귀환’ 공연을 올리며 전통춤 보존에 앞장서 눈길을 끈다. 그는 “순수 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젊은 세대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며 "실제 이번 무대를 통해 농경문화를 바탕으로 발전한 백제의 이미지를 춤으로 표현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중예술이 없어 다소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지만, 이번 공연으로 역사적인 측면과 교육적인 측면 등 새로운 전통을 전하고 싶었다”며 “여러 단초를 연구하고 모아서 궁극에는 역사성·대중성·축제적 양식을 모티브로 문명의 교차로였던 백제문화를 재조명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70여 년 동안 보존되고 있는 금파 춤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해 온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면 많이 힘들기도 해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꾀부리고 싶었던 적도 많았다”며 “하지만 한국 춤이 세계에 통할 수 있다는 꿈 하나로 지금껏 버텨왔다.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으로 대중과 호흡하는 금파춤보존회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전주 출신인 김 이사장은 전북사대부고를 졸업해 경희대 무용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전문사를 졸업했으며 중국 중앙민족대학의 박사과정을 마쳤다. 그는 다수의 공연을 올리며 대중에게 실력을 검증받았으며, 제28회 전주시예술상과 제28회 전국국악대전 ‘지도자상’, 제13회 전북예술상 ‘전북예술작품상’ 등을 받았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3.11.23 19:00

박정석 전주시 자원봉사센터장 대통령상 수상

"저의 노력 때문이 아닌 전주, 전북의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있었기에 수상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박정석(52) 전주시 자원봉사센터장이 정부로부터 지역 자원봉사 활성화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받았다. 박 센터장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행정안전부 주최로 열린 ‘제20회 대한민국자원봉사센터대회’ 시상식에서 관리자 분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박 센터장은 지난 2017년 전주시 자원봉사센터장으로 취임한 이후 △ESG 대응 자원봉사 발굴 확산 △모범적인 재난 자원봉사단 운영 △자원봉사 활성화, 공동체 문화 확산 △특화교육을 비롯한 자원봉사자 역량 강화 등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해 공동체 문화를 확산시켜온 공로를 인정 받았다. 특히 박 센터장은 탁월한 아이디어와 기획력으로 재난 상황에서 반려동물을 구호할 수 있는 생존키트(반려견·반려묘 2종 제작, 사료, 버블샴푸시트 등 17종 구성, 이동형 케이지와 응급 약품상자 포함)를 전국 최초로 제작해 재난 지역에서 활용하는 등 지역사회 문제와 연계한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박 센터장은 기초자치단체 소속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자원봉사 마일리지제도 운영 등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온 점과 시민 자원봉사 참여율 등 다양한 평가지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지난 2019년 이후 4번째 자원봉사 분야 대통령상을 거머쥐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자원봉사 으뜸도시’이자 ‘천사도시’임을 입증했다.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은 지난 1985년 UN이 정한 ‘세계자원봉사의 날(12월 5일)’을 기념해 행정안전부와 한국자원봉사협의회,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가 수여하는 자원봉사 분야 최고의 상으로, 개인·단체·기업·지방자치단체·관리자의 5개 분야로 나눠 시상이 이뤄지고 있다. 시는 지난 2019년 지방자치단체 분야에서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2020년에는 전주시자원봉사센터가 단체 부분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지난 2021년 개인 분야에서 안현숙 원불교 전북봉공회 전북지회장이 대통령상을 받은데 이어 올해 관리자 분야까지 수상자가 나오면서 최근 5년 동안 전주에서 4번째 대통령상 수상이 나오게 됐다. 10여년전 자영업과 JC활동을 하다 자원봉사에 대한 매력을 느끼고 자원봉사 업무를 맡게 됐다는 박 센터장은 "전주시 24만 자원봉사자들을 비롯한 전라북도 자원봉사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해주셔서 이같은 상을 받게 되 되레 어깨가 무겁다"며 "앞으로도 자원봉사업무에 매진해 자원봉사 으뜸도시, 천사도시라는 명성에 누가 가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사람들
  • 백세종
  • 2023.11.21 15:48

'제28회 농업인의 날' 황운연 농업회사법인 새싹 대표 대통령 표창 수여

"농업인들이 아무 걱정 없이 농사짓고 농가들의 소득 증대, 좀 더 많은 정부 혜택이 농업인들에게 돌아가길 바랄 뿐이죠." '제28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최근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황운연(47) 농업회사법인 새싹 대표. 그는 남원지역에서 수도작 영농을 시작으로 20여년 동안 가루쌀과 논콩 등을 농사지으며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가루쌀 생산단지 조성 및 전문 농업기술과 지식 전파, 농업경영능력 교육 등에 앞장서 잘사는 농업 농촌을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황운연 대표는 "농업이라고 하면 대부분이 쌀 생산인데 몇 년 전부터 과잉 생산 이야기가 나오면서 정부가 권장하고 있는 논타작물을 적극 동참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를 가루쌀 생산단지 부분에 차별화를 두고 있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황 대표의 '새싹'은 지난해 농촌진흥청 가루쌀 시범재배단지와 농림축산식품부 가루쌀 사업단지 선정에 이어 전략작물 사업 지구를 조성했다. 올해는 가루쌀 생산 추진단계에 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지역 내 가루쌀 재배면적을 200ha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루쌀 생산품에 대한 안정적인 판로를 위해 울산의 현미제분소와 가루쌀의 전량 판매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농촌진흥청의 가루쌀 제분기 사업에도 선정돼 9억원 규모의 가공시설장비를 도입 중이다. 그는 스스로 농업이 나아갈 길에 대해 화두를 던지며 생산뿐 아니라 콩, 가루쌀의 판로 확보와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GAP·저탄소 인증을 취득하고 법인에서 생산된 '콩'을 이용해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건강한 두부를 생산해 다양한 납품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으로 나눔문화를 확산하는데도 일조하고 있다. 그는 2003년도부터 한국농업경영인 남원시연합회 총무, 남원시 소각장 및 매립장 운영을 위한 주민협의체 위원장, 지역사회 안전을 위한 방범대장 등을 활동하고 있다.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관내 학교에 장학금,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단체를 꾸러 기탁금도 전달하고 있다. 황운영 대표는 "대통령상까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기관에서의 높은 평가와 운이 좋아 대통령상을 받게 된 것 같다"며 "생산을 넘어 가공, 유통, 6차산업, 수출에 이르기까지 농업 발전에 계속해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선찬
  • 2023.11.20 17:47

모교 진안 장승초에 영어장학금 지원하는 파이어니어그룹 윤만기 대표

“해외에서 살다보니 세계화 시대에 글로벌 인재가 되려면 영어를 잘하는 것이 필수라는 생각이 정말 강하게 들었습니다. 장승초 후배들이 영어에 능통해 장차 본인의 관심 분야에서 세계를 움직이는 큰 인물로 성장하기를 희망합니다.” 진안 부귀면 신정리 소재 장승초등학교엔 지난달 초 시골지역 학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이례적 액수의 장학금이 기탁됐다. 무려 6000만 원이 넘는다. 기탁의 주인공은 봄볕처럼 따뜻한 눈을 가진 파이어니어그룹(Pioneer Group) 윤만기(66) 대표다. 파이어니어그룹은 폴리백(Polybag)과 휴대폰 액정 보호필름을 생산하는 해외법인 그룹이다. 윤 대표는 1983년 잘나가던 미원그룹(대상그룹 전신)에 입사해 기획, 방침관리, 물류, 영업 등의 부서를 거치면서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1990년 '피티 미원(PT Miwon) 인도네시아'에서 근무했고, 37세이던 1994년 최연소 해외법인장으로 미얀마에 발령받아 6년 동안 일했다. 그러던 중 결심한 바 있어 회사의 만류를 뒤로 하고 퇴직했다. 곧바로 미얀마에 파이니어그룹 맏형격인 pioneer special polybags를 지난 2000년 창업했으며, 사업이 잘 돼 가자 이후 2004년엔 베트남 북부 하노이 근교에 viapioneer를 설립했고, 2018년엔 베트남에 pioneer plastic을 추가로 세웠다. 파이어니어 그룹이 생산하는 폴리백과 액정보호필름은 세계 곳곳의 소비자들로부터 최고 품질이라는 찬사를 듣는다. 그 수요가 엄청난 것이 방증이다. 현재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윤 대표는 "이국만리 타향에서도 가슴 속에는 늘 고향이 자리하고 있어 모교에 장학금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올해를 포함해 향후 6년 동안 모교 장승초에 6100만 원의 ‘거금’을 내놓는다. 이 가운데 5400만 원은 장학금(6년×900만 원)이고, 600만 원은 영어교육 장비 구입비(첫해만 지원), 나머지 100만 원은 빈백소파 구입비(첫해만 지원)다. 6100만 원 중 5400만 원은 6년 동안 해마다 900만 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해마다 순차적으로 내놓는 900만 원 중 600만 원은 로제타스톤 프로그램 이용료(학생 1인당 15만 원)다. 나머지 300만 원은 영어성적 우수학생에게 주는 순수 장학금으로 1년간 영어학습 성취도를 평가해 4~6학년까지 학년별로 100만 원씩 지급한다. 1등 50만 원, 2등 30만 원, 장려상 20만 원이다. 특히, 프로그램 진행 첫해인 올해에는 이미 600만 원을 이미 추가 기탁했다. 영어교육 지도교사를 위한 노트북(4대×150만 원) 구입비다. 부귀면 가정마을 출신인 윤만기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목표를 향해 직진하는 성격이다. 주변에서는 “어려움이 닥치면 피하지 않고 끝끝내 돌파하면서 크게 성공을 이룬 인물”이라는 평을 내놓다. 장승초(16회), 진안중, 진안종고(인문과 1회), 전북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ROTC 19기 장교로 임관, 군생활을 마쳤다. 전역 후 곧바로 대기업 ‘미원그룹(대상그룹 전신)’에 입사해 능력을 인정받으며 승승장구하다 파이어니어그룹 창업자가 됐다. 대기업 해외주재 사원 출신으로는 보기 드물게 ‘퇴직 후 창업 성공 신화’를 쓴 인물이다. 파이어니어그룹은 미얀마와 베트남에 있는 총 3개 법인에 한국인 6명, 현지인 600명가량의 직원을 가지고 있다. 연매출은 회사 운영상 공개하기 어렵다고 하지만 지인들에 따르면 ‘빵빵한’ 수백 억 원대에 이른다.

  • 사람들
  • 국승호
  • 2023.11.19 15:56

강광 전북체육회 고문단 회장 “전북체육 발전 위해 물심양면 도울 터”

“체육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전북체육회 고문들과 함께 전북체육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돕겠습니다.” 전북체육회 고문단 회장으로 추대된 강광(87) 전 정읍시체육회장의 일성이다. 강광 고문단 회장은 지난달 열린 전북체육회 고문단 간담회에서 참석한 고문단 20여명의 만장일치로 회장으로 추대됐다. 전북체육회 고문단은 강 회장을 비롯해 총 31명의 원로체육인으로 구성됐으며, 전북체육 발전을 위한 고견을 제시하고 각종 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전북 선수단을 격려하는 등 전북체육회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강 회장은 “고문단 회장으로 추대돼 책임이 막중하다”면서 “고문들과 함께 체육계가 활발해지고 발전할 수 있도록 밀어주고 끌어주고 뒷바라지를 잘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문단과 주기적으로 소통하고, 고문단 내에 책임 부서를 정해 여러 분야의 체육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강 회장은 또 “전북체육회에서 전북의 체육발전을 위해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있다”면서 “이는 체육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사업이다. 전북체육회와 함께 운동 잘 하는 학생들을 적극 발굴하고, 이들이 전북은 물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과 군민들이 적극적으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각 시·군체육회와도 소통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읍 출신인 강 회장은 남성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정읍경찰서장과 전주경찰서장 등을 역임하는 등 33년 동안 경찰에 몸담으면서 국가와 국민들을 위해 봉사했다. 또한 민선4기 정읍시장을 지내면서 고등학교 운동장에 잔디를 깔아주고, 정읍시내 축구장과 전국 최초 론볼장을 건립했으며,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정읍시체육회장을 지내면서 지역 체육발전에도 앞장섰다. 그는 제47회 대한민국체육상 진흥상(2009), 자랑스러운 전북인 문화대상(2021) 등을 수상했다.

  • 사람들
  • 강정원
  • 2023.11.16 16:33

전북아동문학상 받은 하송 작가 "아이들 생각하면 더 좋은 책 내고 싶죠"

“하나 둘 동심을 잃어가는 아이들에게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을 심어주기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제35회 전북아동문학상 수장자인 하송(61) 작가의 말이다. 전북아동문학상은 전북아동문학회에서 회원들의 창작 정신을 격려하는 마음을 담아 제정한 상이다. 아동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크고 어린이를 위해 우수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회원을 대상으로 수여된다. 올해 하송 작가에게 수상의 영예를 안겨준 작품은 동화책 <이슬이와 코코>라는 작품이다. 동물과 인간관계를 비롯해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어린이들이 느낄 수 있는 감정 변화를 다양하게 보여준 창작동화다. 이처럼 동화책으로 전북아동문학상에 이름을 올린 하송 작가이지만, 그의 문단 생활의 시작은 수필과 시였다. 하 작가는“처음 문단에 등단한 장르는 수필과 시였다”며 “하지만 현직에서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고 생활하다 보니 동화와 동시가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기 시작해 작품을 집필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그렇게 한 두 권씩 동화를 출간하고 지역 내 몇몇 초등학교를 방문해 작가와 만남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며 “만남의 시간을 통해 제 작품이 유익하고 재밌었다고 말해주는 아이들의 독서 후기를 보면 살아있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앞으로도 더욱 유익하고 재밌는 내용을 담은 동화와 동시로 어린아이들의 문학적 소양 증진에 앞장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동문학가이자 시인인 하 작가는 2013년 대한문예신문 신춘문예 동시 부문으로 등단했다. 저서로는 동시집 <내 마음의 별나무>, <엄마의 구두>를 포함해 동요집 <맑은 별>, <밝은 별>과 건강교육서 <담배와 폐암 그리고 금연> 등이 있다. 그는 국제문화가이아문학대상, 한국문학신문대상, 소월문학대상, 대한민국사회봉사대상, 대한민국환경창조문화대상, 대한민국중견시인문학대상을 받았다. 현재 완주관내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며 전북아동문학 사무국장 겸 편집국장, 미당문학 편집위원, 전라정신연구원 사무국장, 향촌문학회 사무국장 등으로 문단에서 활약 중이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3.11.1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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